2023년 7월 18일 화요일

댐 물 넘치고 경북 산사태·청주 지하차도 침수…사망 22명·실종 14명, 집중호우에 전국 13개 시도 882명 일시대피…인명피해 9명,괴산댐 월류 수천명 대피…전국 홍수특보 '비상',,,

댐 물 넘치고 경북 산사태·청주 지하차도 침수…사망 22명·실종 14명, 집중호우에 전국 13개 시도 882명 일시대피…인명피해 9명,괴산댐 월류 수천명 대피…전국 홍수특보 '비상',,,

댐 물 넘치고 경북 산사태·청주 지하차도 침수…사망 22명·실종 14명,

“오송 지하차도에 차량 19대, 최소 17명 이상 고립”

집중호우에 전국 13개 시도 882명 일시대피…인명피해 9명,

괴산댐 월류 수천명 대피…전국 홍수특보 '비상'

배수로 급류에 휩쓸렸던 부자…실종 2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

청주 오송 궁평 십수명 침수도로안에…"집 앞 차도서 사고라니" 참담한 가족들,

십수명 침수도로안에…"집 앞 차도서 사고라니" 참담한 가족들,

괴산댐 월류 대홍수 위기…충주 주민 포함 6800여명 대피,

"집에 언제 가나"…'물폭탄 여파' 열차 멈추자 발 묶인 시민들,

“순식간에 물 차올라”…오송 지하차도서 1명 사망·11명 실종신고, 

충청권, 전북, 전라, 경상 현재도 강한 비…100~250㎜ 더 내린다,

 

댐 물 넘치고 경북 산사태·청주 지하차도 침수…사망 22명·실종 14명,

사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충청과 경상, 전라 지역에서 사상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다.

재난당국이 집계한 사상·실종자는 50명에 육박하지만, 청주 궁평2지하차도 등 아직 침수·매몰 등 현장에서 구조 및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피해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비는 1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경북 산사태·청주 지하차도 침수로 사망·실종자 속출,

인명피해는 경북과 충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모두 17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실종자도 9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예천에서 7명, 영주와 봉화에서 각각 4명, 문경에서 2명 발생했다.

피해자는 산사태로 매몰되거나 주택 침수 등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천 은풍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채를 덮치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같은 면 소재에서 하천 물이 범람해 다리가 유실돼 차량이 전복되면서 2명이 실종됐다.
15일 장맛비로 물이 가득 찬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에 차량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과 경찰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23.7.15/뉴스1 겹처,

예천 용문면에서는 산사태로 주민 2명이 고립됐고, 감천면에서는 산사태로 주민 4명 중 1명만 구조된 채 나머지 3명은 실종됐다.

봉화에서는 마찬가지로 산사태로 주택이 토사에 휩싸이면서 60대 여성 등 2명이 숨졌다.

또 문경에서는 하천 물이 범람해 고립됐던 주민 9명 중 1명이 숨졌다.

충북 청주에서는 하천 범람에 의한 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10시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물에 잠겼다.

인근 미호강 둑이 무너지면서 하천물이 범람해 순식간에 물이 들어찬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당국은 고립된 승객 등 9명을 구조했지만, 이중 30대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승객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이 지하차도 인근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시내버스 1대를 포함 총 19대가 침수된 것으로 예상돼 구조된 인원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17명 이상이 고립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소방당국은 고무보트 4대 등 장비 33대와 군경을 포함해 인력 279명을 투입해 양방향에서 요구조자들을 찾고 있다.

청주 서원구에선 산사태에 의한 사망사고도 발생했다.

오전 5시28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 3순환로 갓길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도로로 흙더미와 나뭇가지가 흘러 내리면서 당시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 1대가 매몰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흙더미에 묻힌 차량 안에서 2명을 구조했으나 이 중 20대 운전자 1명이 숨졌다.

동승자 1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 세종에서는 연동면 전직 의용소방대장이 축대 안전점검 중 무너져내린 토사에 의해 숨졌다.
15일 경북 봉화군 춘양면 학산리 주택이 집중호우에 발생한 산사태로 파손돼 있다.(경북도소방본부제공)2023.7.15/뉴스1 겹처,

충주에서도 급류에 휩쓸린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오전 7시10분쯤 충주천 상류인 교현안림동에서 주민에 의해 떠내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주민 신고로 수색에 나선 소방대원은 5시간30분 만에 심정지 상태인 여성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이와 함께 강원 원주에서는 이날 오전 8시20분쯤 60대 남성이 하천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중대본은 이를 안전사고로 집계했다.



도로 파손·유실,주택·차량침수, 제방 유실, 토사유출 등 시설 피해도 잇따라,

강한 비로 시설물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전국에서 도로 사면유실과 도로 파손·유실, 옹벽 파손, 토사유출, 하천제방 유실 등 공공시설은 59건의 피해를 입었다.

주택 침수와 주택 전·반파, 어선 피해, 차량 침수, 옹벽 파손 등 사유시설도 80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9309.5헥타르(㏊)의 농작물과 농경지 12.4㏊도 침수·낙과, 유실·매몰 등 피해를 입었다.

현재 전국 13개 시·도 71개 시·군·구 2715세대 4763명이 일시대피해 2066세대 3793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무궁화·새마을 등 일반열차 전 선로와 KTX 서울~(수원)~부산, 용산~(서대전)~목포/여수, 중앙선(이음) 중부내륙선(이음) 5개 선로는 운행이 중지됐다.

이외에 KTX 경부·호남·전라·경전·동해선 5개 선로는 운행 중이다.
14일 오후 홍수 주의보가 내려진 충북 괴산군 달천 목도교 인근 하천이 흙탕물로 변해 있다. 2023.7.14/뉴스1 겹처,

국도 21호선 완주군 일부 구간과 국도 25호선 청주시 일부 구간은 비탈면이 유실되면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이를 포함해 도로 139개소가 통제 중이다.

이밖에 하천변 706개소, 둔치주차장 208개소, 20개 국립공원의 391개 탐방로, 99개 숲길 구간도 통제되고 있다.

기상악화로 20개 항로 28척이 통제됐으며 항공기 20편은 결항됐다.

중대본은 이날 충북·충남·전북·경북 지역에 시·도 재난대응 특별지원단을 파견했다.

국방부는 경북 예천 등 지역에 장비 46대와 인원 311명, 지역별 현장 출동대기 인원 6000여명을 투입해 대민지원에 나섰다.


“오송 지하차도에 차량 19대, 최소 17명 이상 고립”

15일 오전 폭우로 인근 하천이 무너지며 완전 침수된 충북 청주의 지하차도에 차량 19대, 최소 17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소방 당국은 침수 피해가 발생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버스 1대를 포함해 차량 19대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구조 당국 관계자는 “버스 탑승자 9명(운전자 포함)과 다른 18대의 차량 운전자를 포함하면 최소한 27명이 고립됐는데 현재까지 9명이 구조되고 1명이 숨져, 최소 17명이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차량에 운전자 말고도 동승자가 더 있을 수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CCTV 상으로는 최소 19대의 차량이 궁평 지하차도로 진입했는데, 동승자가 없다는 가정하에 최소 17명이 침수 지하차도 안에 고립됐다는 얘기다.
만약 추가 동승자가 있을 경우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앞서 궁평 제2지하차도는 인근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이날 오전 8시 40분경 순식간에 침수됐다.
구조 당국은 1분당 3만ℓ를 배수할 수 있는 대용량 방사시스템을 투입하고 구조에 나섰지만 하천의 물과 빗물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잠수부 역시 혼탁한 빗물로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수색을 마치는 데 2~3일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날 같이 침수된 궁평 제1지하차도는 3명이 구조되고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이날 충북 청주에는 오후 5시까지 하루 동안 255mm의 비가 쏟아졌다.


집중호우에 전국 13개 시도 882명 일시대피…인명피해 9명,

전국 도로 97곳 통제,
영동·태백·충북·경북 4개 열차노선 운행 중지,
 
밤새 이어진 폭우로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공공시설 31건, 사유시설 71건이 피해를 입었으며 전국 도로 97곳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5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서를 보면 직전 집계(전날 오후 11시)보다 부상자가 1명 늘어 인명피해 규모는 총 9명(사망 2명, 실종 1명, 부상 6명)이다.

전날 오후 10시 58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소재 매포터널 부근에서 달리던 무궁화호가 선로 안쪽으로 유입된 토사로 인해 탈선하는 사고가 있었다.

사고 충격으로 기관사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승객은 없어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4일 오후 전북 전주시내 전주천 물살이 거세게 흐르고 있다. 

일시대피 인원은 13개 시도 55개 시군구에서 총 557가구 882명이다.

직전 집계보다 555명 늘어났으며, 이중 추가 피해 우려로 미귀가한 세대는 493가구 772명이다.

이밖에 충북 괴산댐 범람 우려로 괴산군 3개 면 약 1500명, 경북 봉화읍 내수침수 우려로 읍내 주민 등이 사전대피했다.

공공시설은 총 31건의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중 토사유출이 10건, 도로 사면 유실 6건, 하천제방유실 2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22동, 주택 전·반파 1동, 옹벽파손 등 기타 39건을 비롯해 총 71건 발생했다.

6개 시도 13개 시군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중 1만1656가구 9개 점포는 복구가 완료됐다.

경북 문경, 영주, 예천에서는 8379세대가 복구 중이다.

농작물 총 8437.9㏊(침수 8413.8㏊, 낙과 21.6㏊)가 물에 잠겼으며, 2.5㏊의 농경지가 유실·매몰 등 피해를 입었다.

벼 4066.2㏊, 콩 4155.7㏊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경북지역 도로 27곳 등 전국에서 도로 97곳이 통제 중이다.

열차는 영동·태백·충북·경북 4개 노선은 전 구간, 호남·전라·경전·경부 4개 노선은 일부 구간이 운행 중지됐다.

국립공원 19곳 탐방로 384개도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남부, 충청권, 강원남부내륙·산지, 전북, 전남서부, 경북내륙, 경남북서내륙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누적 강수량은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전북 익산 434.5㎜, 전북 군산 426.0㎜, 충남 청양 391.0㎜, 경북 문경 366.5㎜, 충남 논산 357.0㎜, 충남 계룡 346.5㎜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자 오후 8시 30분을 기해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리고, 중대본 2단계를 3단계로 상향했다.

 

괴산댐 월류 수천명 대피…전국 홍수특보 '비상'

충남·북 11곳, 경북 3곳, 전북 2곳 등 15개 지점 홍수 경보,
예천·문경·논산·세종·청주서 산사태 인명피해…경북 10명 '실종'
 
 
사흘째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국 강과 하천에 홍수특보가 내려지는 등 '비상'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괴산댐(칠성댐)은 물이 넘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15일 한강홍수통제소와 괴산군과 한국수력원자력 괴산수력발전소 등에 따르면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괴산댐에 이날 오전 6시30분 월류가 발생했다.

괴산댐 수위는 오전 7시 현재 137.84m로 계획홍수위 136.93m를 넘어섰다.
 
모든 수문을 열고 초당 2524.41톤을 흘려보내고 있으나 유입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사흘째 폭우가 쏟아지면서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괴산댐(칠성댐)에 물이 넘치는 월류가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월류하고 있는 괴산댐.(한국수력원자력 실시간 화면 캡처)2023.7.15/뉴스1 겹처,

괴산군은 월류 직전인 오전 3시40분부터 청천면사무소 직원 등을 긴급 동원해 댐 바로 아래 외사리와 송동리 마을 주민 417명을 모두 대피시켰다.

대홍수경보가 발령된 괴산댐 하류 지역인 달천(목도강) 목도교 수위도 과거 최대 홍수위(2017년 7월16일) 6.68m를 넘겨 현재 7.9m로 급격히 올라 홍수 심각 단계다.

목도교가 있는 불정면을 비롯해 감물면, 장연면 등 하류 지역 저지대 마을 1280여가구 주민들은 면사무소, 고지대 등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괴산댐 하류 지역인 충주에서는 주민 6400여명이 긴급 대피하고 있다.
 
대피 지역은 살미면, 대소원면, 중앙탑면, 봉방동, 칠금동, 달천동 등이다.

충주시는 괴산댐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선제적 대피에 돌입했다.
 
1957년 지어진 괴산댐의 저수량은 1500만여톤 정도로, 최근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이 나왔다.

밤새 충북에는 괴산 청천 138㎜, 충주 수안보 129㎜의 비가 내렸다.
 
13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괴산 302㎜, 충주 291㎜에 달한다.

14일 오후 홍수 주의보가 내려진 충북 청주시 무심천 흥덕교 인근 산책로가 물에 잠겨 있다. 2023.7.14/뉴스1 겹처,

한강홍수통제소는 충남·북 11곳, 경북 3곳, 전북 2곳 등 모두 16개 지점 강과 하천에 홍수 경보를 발령해 유지 중이다.

대상 지점은 충남·북 △목도교 △미호천교 △충무교 △예산대교 △흥덕교 △금강교 △백제교 △원촌교 △만년교 △논산대교 △황산대교, 경북 △회룡교 △김용리 △상풍교, 전북 △삼례교 △일죽리 등이다.

홍수주의보 발령 유지 지역은 전남·북 4곳, 경상 3곳, 경기 3곳, 충북 1곳 등 11개 지점이다.

전남·북 △미산교 △초강리 △황룡교 △장록교, 경북 △월호교 △낙단교 △호국의다리, 경기 △원부교 △군무교 △여주대교, 충북 △양강교 등이다.

홍수주의보는 경계홍수위(계획홍수량의 50%가 흐를 때의 수위)를 초과할 것이 예상될 때, 경계홍수의(계획홍수량의 70%가 흐를 때의 수위)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홍수통제소 관계자는 "홍수주의보 발령, 방송 등을 통해 홍수상황을 확인하시고, 하천변 이용을 자제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산사태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 상황도 속출했다.

충남에서는 전날 오후 4시2분께 논산시립납골당에 산사태가 발생해 방문객 4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팔·다리 골절 등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오후 5시34분께 오후 아산시 둔포면 장재저수지에서는 70대 남성 1명이 아들과 함께 제방 위에서 낚시를 하다 불어난 물에 휩쓸려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다.
14일 충남 논산시 양지추모원 논산시립납골당에 산사태가 발생해 방문객 4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논산소방서 제공)2023.7.14/뉴스1 겹처,

오후 11시쯤에는 충북 청주 부근에서 운행 중이던 경부선 열차가 탈선해 기관사 1명이 부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한 철도공사 지역사고 수습본부를 가동했다.

충북 옥천에서는 산사태로 주택 내부로 토사가 밀려들어오면서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청주에서는 이날 오전 5시28분쯤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의 한 도로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났다.
 
당시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 1대가 도로에 쏟아진 토사에 매몰되면서 승용차에 타고 있던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동승자 1명도 경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또 오전 4시50분쯤에는 세종시 연동면 송용리에서 산사태가 발생, 무너져 내린 토사가 인근 상점 일부를 덮쳤다.
 
이로인해 상점 안에 있던 70대가 숨졌다.

이보다 앞선 오전 418분쯤 충남 청양 정산면의 한 주택에 토사가 쏟아지면서 집안에 있던 60대 여성이 매몰됐다.
 
구조대는 장비 6대와 인력 20명을 투입해 흙더미에 깔린 A씨를 발견했지만 심정지 상태였다.

또 경북 예천과 문경에서는 이날 오전 2~3시 사이 산 비탈면이 무너져 주택에 있던 주민 10명이 실종되고 1명이 부상했다.


배수로 급류에 휩쓸렸던 부자…실종 2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

60대 아버지와 30대 아들 심정지 상태로 찾아,
 
충북 괴산에서 배수로에 빠졌던 부자가 실종 2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 뉴스1) = 겹처,

15일 괴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6분쯤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의 한 배수로에서 60대 아버지와 30대 아들이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은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을 벌이다가 오후 5시쯤 배수로 하류 쪽에서 부자를 찾아냈다.
 
2명 모두 심정지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청주 오송 궁평 십수명 침수도로안에…"집 앞 차도서 사고라니" 참담한 가족들,

청주 오송 궁평2치하차도 침수…차량 19대 잠겨,

하천 범람으로 차량 19대가 지하차도 안에 잠긴 지 9시간.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삼킨 물은 그치지 않는 비 때문에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9명을 구조한 소방당국은 남은 시민들을 찾기 위해 보트, 수중드론 등을 이용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충북지역에 많은 양에 비가 내린 15일 미호강 범람으로 차량 19대가 고립된 충북 청주시 궁평 제2지하차도 앞에서 한 실종자 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2023.07.15. newsis. 겹처,

그러나 차도 상단까지 물이 차올라 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흙탕물인데다 물살도 강해 잠수부 투입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상황.

400㎜를 넘는 물폭탄을 맞은 충북 청주는 사흘만에 초토화됐다.

궁평2지하차도 최초 신고 접수 시간은 이날 오전 8시45분. 전날부터 세차게 쏟아져 온 비가 미호천 둑을 무너뜨렸고, 물살은 그대로 차도를 덮쳤다.

소식을 접하고 현장으로 달려온 가족들은 잠긴 도로를 보곤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사고 장소는 바다도 물가도 아닌 이들이 평소 다니던 지하차도였다.

한 주부는 가족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물에 잠긴 차도로 달려들었다.

소방대원의 제지에 이 주부는 오열하다가 이내 쓰러져 들것에 실려갔다.

충북지역에 많은 양에 비가 내린 15일 오후 미호강 범람으로 차량 19대가 고립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2지하차도 앞에서 한 실종자 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2023.07.15.   newsis.겹처,

오송역을 이용하려 오전에 집은 나선 어머니를 찾으러 온 아들도 있었다.

기자들의 질문을 말없이 고개 저으며 거절한 아들의 눈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눈앞의 현장을 애써 부정하며 휴대폰 통화 버튼을 계속 누르는 가족도 목격됐다.

A씨 부부는 이날 오후 함께 여행 가기로 했던 아버지를 찾아 현장을 왔다.

오송 침수사고 소식을 접하고 불안한 마음에 아버지께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고발생차도 옆에서 3300㎡인삼밭 농사를 짓는 이병주(58·청주 가경동) 씨는 현장을 보고 탄식을 했다.

안타깝지 않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씨는 "그래도 사람 목숨이 소중하지 내 인삼밭이 문제겠냐"고 했다.

이번 사고는 최소 17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하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소방대원들이 멈추지 않는 비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2023.7.15. [뉴시스 겹처] 

정확한 운전자와 승객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수의 운전자와 승객들이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9명이 구조됐다.

지하차도 내 고립된 차량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19대로 추정됐다.

재난당국은 인력 279명을 동원해 대대적 수색을 벌이고 있다.

미호전 둑 유실로 지속 유입되는 물을 막기 위한 물막이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나 야간 작업에 어려움이 있어 다음 날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괴산댐 월류 대홍수 위기…충주 주민 포함 6800여명 대피,

하류 외사·송동리 417명 등 저지대 주민들 대피 완료,
목도교 홍수 심각단계…충주 6400명 고지대 대피 시작,

사흘째 폭우가 쏟아지면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괴산댐(칠성댐)에 물이 넘치는 월류가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15일 괴산군과 한국수력원자력 괴산수력발전소에 따르면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괴산댐에 이날 오전 6시30분 월류가 발생했다.

괴산댐 수위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137.84m로 계획홍수위 136.93m를 넘어섰다.
 
모든 수문을 열고 초당 2524.41톤을 흘려보내고 있으나 유입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사흘째 폭우가 쏟아지면서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괴산댐(칠성댐)에 물이 넘치는 월류가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월류하고 있는 괴산댐.(한국수력원자력 실시간 화면 캡처)2023.7.15/뉴스1 겹처,

괴산군은 월류 직전인 이날 오전 3시40분부터 청천면사무소 직원 등을 긴급 동원해 댐 바로 아래 외사리와 송동리 마을 주민 417명을 모두 대피시켰다.

또 모든 직원에게 비상 소집 명령을 내리고 괴산댐 하류 지역인 칠성면, 괴산읍 검승리와 이탄리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다.

대홍수경보가 내려진 괴산댐 하류 지역인 달천(목도강) 목도교 수위도 과거 최대 홍수위(2017년 7월16일) 6.68m를 넘겨 7.9m까지 올라 홍수 심각 단계다.

목도교가 있는 불정면을 비롯해 감물면, 장연면 등 하류 지역 저지대 마을 1280여가구 주민들은 면사무소, 고지대 등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괴산댐 하류 지역인 충주에서는 주민 6400여명이 긴급 대피하고 있다.
 
대피 지역은 살미면, 대소원면, 중앙탑면, 봉방동, 칠금동, 달천동 등이다.

충주시는 괴산댐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선제적 대피에 돌입했다.
 
1957년 지어진 괴산댐의 저수량은 1500만여톤 정도로, 최근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이 나왔다.

밤새 충북에는 괴산 청천 138㎜, 충주 수안보 129㎜의 비가 내렸다.
 
13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괴산 302㎜, 충주 291㎜에 달한다.

오전 8시 기준 괴산댐 수위는 오전 7시 현재 138.18m로 계획홍수위 136.93m를 넘어섰다.
 
방류량은 초당 2524.41톤이다.

괴산댐에서 방류한 물은 충주댐에서 방류한 물과 만나 충주조정지댐에서 다시 방류한다.
 
충주댐은 오전 11시부터 초당 3000톤의 물을 방류하기로 했다.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홍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저지대에 사는 주민은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일 때까지 고지대로 대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16일까지 충북 지역에 100~200㎜의 비가 더 올 수 있다고 예보한 상태다.
 
 

 

"집에 언제 가나"…'물폭탄 여파' 열차 멈추자 발 묶인 시민들,

16일까지 일부 열차 운행 중단…운행 땐 시속 60㎞로,
"코레일 고객센터·홈페이지서 열차 운행 상황 확인을"

"난감하지만 어떡해요. 다들 똑같이 기다리고 있는데…"

15일 오후 8시 서울역. 이곳 매표소와 출입구 앞은 평소 주말보다 더 장사진을 이뤘다.

집중호우 여파에 따른 열차 지연으로 시민들의 발이 묶이면서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날 오전부터 16일까지 무궁화호, ITX-새마을 등 일부 열차 운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지속되자 미리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수도권, 동해선 광역전철은 전 구간 정상 운행하지만 토사가 유입된 경강선 세종대왕릉~여주역 구간은 15일 오후 1시30분부터 운행이 중지됐다.
15일 오후 8시 서울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전광판을 쳐다보고 있다. 2023.7.15. ⓒ News1  겹처,

16일부터는 모든 전동열차가 시속 60㎞ 이하로 서행하며 주의 운전할 예정이다.

아내와 함께 걱정 가득한 눈빛으로 전광판을 쳐다보던 박모씨(62)는 "서울에 사는 딸의 결혼식을 가려고 천안에서 오후 2시30분 열차를 예매했는데 지하철이 빠르다고 딸이 알려줘서 제때 도착했다"며 "돌아가는 열차는 오후 8시43분 차인데 얼마나 늦어지는지 파악된게 없다"고 말했다.

대전에 간다는 이모씨(66)는 "이미 서울 올 때 40분정도 연착됐었다"며 "비가 오니까 열차가 빨리 달리지를 못하는 느낌이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날 대전과 충남 일대 시간당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충북 청주의 산비탈길에서는 토사가 철로를 덮치면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기도 했다.
서울역에 배치된 안내판. 2023.7.15. ⓒ News1 겹처,

직원의 안내로 다행히 조금 이른 시각 출발하는 표로 바꾼 승객도 있었다.

3일 전 대전행 티켓을 예매했다는 최모씨(66)는 "친구들을 만나고 시간이 늦어서 표를 바꿨는데 20분 정도 연착되고 있다"며 "지금 시간에 터미널은 가기 너무 멀고 차나 버스도 타기 힘들어서 차라리 일단 기다리는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운 좋게 표를 사러 오자마자 바로 열차를 타게 된 김모씨(65)는 "서행한다는 직원의 안내를 받았다"며 "지금 20분째 열차 밀려있는데 그나마 그거라도 타야할 것해서 표를 5분전에 간신히 끊었다"며 안도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운행이 중단된 열차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자동으로 반환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이용 예정인 분들은 코레일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 운행 상황을 한번 더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순식간에 물 차올라”…오송 지하차도서 1명 사망·11명 실종신고,

구조자 “지하차도 왜 통제가 안 됐나”
소방, 흙탕물에 잠수 시야 확보도 안 돼,
충북도, 위치추적 정보로 실종자 파악중,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차량 15대가 침수되고 1명이 숨진 가운데 사고 당시 “순식간에 물이 차올랐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왔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 40분께 오송 궁평2지하차도 인근 청주~오송 철골 가교 공사 현장 45m 구간에서 제방 둑이 터지며 강물이 유입됐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시내버스 1대를 비롯한 차량 15대가 침수됐다.
현재까지 접수된 실종자 수는 11명이다.



“지하차도 진입로 미리 막았더라면…”

이날 궁평2지하차도 침수 당시 타고 있던 차량을 버리고 탈출한 A씨는 연합뉴스에 “순식간에 물이 차올라 급하게 차에서 내려 난간에 매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버스와 승용차 등이 주변에 많았는데 지하차도 앞뒤에서 물이 들어오더니 그 수위가 빠르게 높아졌다”며 “침수가 예상될 때 지하차도 진입로를 미리 막았더라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왜 통제가 안 됐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A씨는 지하차도 구조물 난간에 올라가 구조된 9명 중 한 명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침수 사고를 CJB 청주방송에 제보한 B씨는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나던 지인과의 통화 내용을 인용해 “미호강 제방이 터지며 물이 엄청나게 지하차도로 쏟아져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14톤 트럭을 몰고 궁평2지하차도를 지나던 아는 동생과 통화하며 당시 상황을 알게 됐다”며 동생 차 바로 앞에 달리던 빨간색 버스가 물이 차면서 둥둥 떠내려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버스 기사가 물을 빼려고 옆 유리를 다 깼는데 물이 지하차도로 너무 많이 들어와서 버스가 지하차도 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동생은 탈출했지만) 14톤 화물차도 잠겨 버렸다”고 말했다.

B씨는 “지하차도 안에 승용차와 버스가 다 잠겨 있어서 상당한 사람이 지하차도 속에 갇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대원이 도착했지만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궁평2지하차도에서 직선으로 약 600m 떨어진 미호천교의 수위가 홍수경보 수준보다 높아지자 관할 구청에 인근 도로의 교통통제 필요성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고 당시 행정당국은 교통통제를 하지 않았다.


기상상황·시야확보 등 문제로 수색 난항,

소방당국은 구명보트를 물에 띄워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상 상황 등으로 작업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물을 빼내는 특수차량을 투입해 1분에 3만t씩 빼내고 있다면서도 “인근 하천에서 무너진 둑을 통해 사고 현장으로 물이 계속 들어와 수위가 줄어들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흙탕물이 지하차도에 가득해 수색을 위한 최소한의 시야 확보도 되지 않아 잠수부를 투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수색작업 기간에 대해 “얼마나 걸릴지는 배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지금은 예단해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고무보트 4대 등 장비 33대와 군경을 포함해 인력 279명을 투입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물막이 작업 중…오늘 안에 완료는 어려워”

강준근 충북도 도로과장은 이날 오후 6시 언론 브리핑에서 “지하차도 진입을 위해선 약 1.5m가량의 공간이 필요해 물을 밖으로 빼는 작업을 먼저 하고 있다.
다만 지하차도 세종 방향 입구에서 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어 추가 유입이 되지 않도록 물막이 구조물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685m 길이의 지하차도 안에 약 6만t의 물이 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공사가 끝난 뒤 물을 빼기 시작하면 10분 내외로 양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물막이 공사를 위한 흙 운반 시간 등을 고려하면 오늘 안에 공사가 완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물막이 공사는 흙을 채운 포대 자루를 쌓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폐쇄회로(CC)TV 영상과 이동통신사 위치 정보 추적 등으로 실종자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하차도 수위가 낮아진 뒤 야간 조명차를 투입해 수색할 예정이다.


충청권, 전북, 전라, 경상 현재도 강한 비…100~250㎜ 더 내린다,

현재 강원영서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내륙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들 지역에는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16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충청권, 전북, 전남권(남해안 제외), 경북북부내륙에 100~200㎜다.

충남권남부와 충북중·남부, 전북, 전남권 북부는 많게는 250㎜ 이상이 내릴 전망이다.

경기도와 강원내륙·산지, 전남 남해안, 경상권(경북북부내륙 제외), 제주도(남부, 산지), 울릉도·독도에는 30~80㎜,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 제주도 산지 많은 곳에는 150㎜ 이상, 경기도와 강원북·남부내륙·산지, 경북권남부 많은 곳에는 100㎜ 이상이 내리겠다.

서울·인천과 강원동해안, 제주도(남부·산지 제외)에는 5~40㎜의 비가 예상된다.

13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청양이 566.0㎜로 가장 많았고 충남 공주 506.5㎜, 전북 익산 483.0㎜, 세종 480.2㎜, 경북 문경 473.0㎜, 충북 청주 465.0㎜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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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7일 월요일

“이제 전쟁 좀 그만”…러시아인들 ‘심경 변화’ 이유는? 美 제공 집속탄...우크라 전쟁 게임체인저 될까? 尹,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韓대통령 최초 파병지 아닌 전시 국가 찾아, 드러나는 러시아 반란 내막..“프리고진과 욕설통화 끝에 협상”,,,

“이제 전쟁 좀 그만”…러시아인들 ‘심경 변화’ 이유는? 美 제공 집속탄...우크라 전쟁 게임체인저 될까? 尹,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韓대통령 최초 파병지 아닌 전시 국가 찾아, 드러나는 러시아 반란 내막..“프리고진과 욕설통화 끝에 협상”,,,

美 제공 집속탄...우크라 전쟁 게임체인저 될까?

미, 결국 우크라에 '강철비' 집속탄 지원 결정,

미국, 우크라에 ‘강철비’ 집속탄 지원 계획,

젤렌스키 초청에 대통령실 고심…尹 결심에 우크라 전격 방문,

尹,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韓대통령 최초 파병지 아닌 전시 국가 찾아,

尹 우크라 방문 ‘막전막후’…대통령실 “재건과정서 구체적 논의 필요해서”

“이제 전쟁 좀 그만”…러시아인들 ‘심경 변화’ 이유는?

"무장반란 바그너에 러 비상체제…붉은광장 폐쇄·외출 금지"
드러나는 러시아 반란 내막..“프리고진과 욕설통화 끝에 협상”
윤 대통령 "우크라 평화연대 이니셔티브 추진"…재건사업 신속 발굴,

 

美 제공 집속탄...우크라 전쟁 게임체인저 될까?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7일(현지시간) 논란을 감수하며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집속탄 사용 금지 조약에 가입했지만 미국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제공을 하기로 함에 따라 모순이라는 비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조약에 서명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21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러시아군이 사용한 다연장로켓포( MLSR )의 불발 집속탄을 들고 있다.로이터뉴스1 겹처,

집속탄 한발에는 72개의 작은 자탄이 있으며 이것이 공중에서 폭발하도록 제작됐다.

또 지상에 남아 지뢰같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조정도 가능하다.

문제는 공중에서 폭발하지 않고 불발탄으로 남아 이것 또한 지뢰처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보낼 예정인 집속탄은 이중목적개량재래식탄약(DPICM)으로 불발 가능성이 낮은 것이다.

지난 2000년 미 육군이 실시한 집속탄 시험에서 불발률은 14%, 2004년 시험에서는 2%로 나타났다.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에 전차와 전투기, 방공용 미사일 제공이 늦어질 수록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민간인 등 사망자가 더 발생할 수 있다며 집속탄 제공이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러시아군은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집속탄을 사용하고 있어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하는 것이 전쟁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것은 과장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미국 국방전문지 디펜스뉴스의 아시아 특파원 마이크 여는 우크라이나군이 집속탄을 제공받는 것이 현재 진행 중인 영토 탈환을 위한 대반격 속도를 높이지는 못하겠지만 앞으로 전투에서 러시아군의 방어력을 약화시킬 변수가 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미, 결국 우크라에 '강철비' 집속탄 지원 결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이하 현지시간) 세계 120개 나라에서 금지하고 있는 무기인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주일 동안 논란이 됐던 집속탄 지원 결론을 낸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사상 처음으로 집속탄을 지원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지만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탄약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이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 대변인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집속탄은 세계 120개국이 사용과 생산을 금지한 살상력 높은 무기다. EPA 겹처,

집속탄 지원은 이날 미 국방부가 발표한 8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신규 군사지원 계획에 포함됐다.

고속기동로켓시스템(하이마스·HIMARS) 탄약과 집속탄 등이 지원계획에 들어가 있다.

집속탄은 폭탄 속에 여러 소형 폭탄이 들어있는 형태다.

모폭탄이 상공에서 터지면 그 안에 들어있던 자폭탄들이 쏟아져 나와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한다.

이때문에 '강철비'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문제는 불발탄이다.

집속탄 자체의 파괴력도 문제지만 일부 폭탄은 불발탄 비율이 40%에 이를 정도로 높아 민간인 피해 우려가 높다.

2010년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 120개국이 집속탄 사용·제조·보유·이전을 금지하는 유엔 '집속탄에 관한 협약(CCM)'에 서명했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협약 서명국이 아니지만 미국은 국내법으로 불발탄 비율이 1%를 넘는 집속탄 생산·사용·이전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이 집속탄을 해외로 넘긴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21년 1월 집속탄을 직접 수출하는 대신 한국에 집속탄 기술을 수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집속탄은 상당수 나라가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져왔다.

지난해 개전 초기 키이우 상공 등에서 집속탄으로 보이는 폭탄이 터지는 장면이 외신을 타기도 했다.

한편 콜린 칼 미 국방부 차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집속탄 불발율은 2.35%로 러시아 집속탄 불발율 30~40%에 비해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미국, 우크라에 ‘강철비’ 집속탄 지원 계획,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국제적 논란 대상인 집속탄을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은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7일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포함해 모두 8억달러 규모의 신규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에 소형 폭탄 여러개가 들어있는 폭탄이다.

활동가들과 국제 사절단이 2011년 9월12일 레바논 군사기지에서 열린 집속탄 컨벤션에 참석했다. AP 겹처,

시한 장치를 통해 모폭탄이 목표 상공에서 터지면 그 속에 있던 자폭탄이 쏟아져 나와 여러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해 ‘강철비’라는 별칭이 있다.

무차별 살상 무기인데다 일부의 경우 불발탄 비율이 40%에 달해 민간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국제적으로 상당수 국가가 사용을 중단한 무기다.

2010년에는 120개국이 집속탄 사용 및 제조, 보유, 이전을 금지하는 집속탄에 관한 협약(CCM)에 서명했다.

미국이은 집속탄을 2003년 이라크 침공 당시 마지막으로 사용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제공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미 전쟁터와 민간인 밀집 지역에서 집속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미 관계자들은 전했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CCM에는 서명하지 않았다.

다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30개 회원국 중 3분의 2가량이 CCM을 비준했기 때문에 향후 비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이 나토에 협조 요청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집속탄 지원은 미국이 오랫동안 검토해 온 사안이다.

만약 지원할 경우 불발탄 확률이 낮은 폭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집속탄의 불발탄 확률은 3% 미만이 될 것이라고 AP는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앞서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집속탄 지원에 관해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의사 결정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초청에 대통령실 고심…尹 결심에 우크라 전격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적으로 공식 방문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한국 대통령이 전쟁 중인 해외 국가를 공식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건희 여사도 우크라이나 방문에 동행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폴란드 순방을 마친 윤 대통령 부부는 현지시각 15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며 “대통령은 먼저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시 학살 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시를 돌아보았다”고 전했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인근의 이르핀 민가 폭격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인도적 구호품을 포함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제공]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한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구호품, 지뢰 제거 장비 등 인도적 지원 방안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의 이날 우크라이나 방문은 예고 없이 이뤄졌다.

4박6일 간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을 마치고 애초 이날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순방 기간 우크라이나 방문이 최종 결정된 것이다.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국가 안보와 윤 대통령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극비리에 진행됐다.

대통령실 순방 수행원들 대부분이 우크라이나 방문 사실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그간 현지 브리핑 등에서 우크라이나 방문 가능성을 부인해 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를 별도 방문하거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계획에도 없고, 현재 추진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인근의 이르핀 민가 폭격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인도적 구호품을 포함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이같은 입장을 유지하다가 15일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사실을 전격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을 전하면서 “얼마 전에 저희에 대한 방문 요청이 있었다”며 “나토 순방을 준비하면서 오래전에 양자 방문에 대해서 초청을 받았고 고민을 오래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전시 상황에서의 협력 문제, 그리고 향후 폴란드를 포함한 재건 과정에서의 협력 문제, 구체적으로 별도로 논의할 사항이 많이 식별돼서 이번에 회담이 필요하게 됐다”며 “경호와 안전 문제, 방문 필요성 문제를 놓고 당연히 고심 끝에 입장을 정하고 대통령이 결심해서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상대국 정상이 정중하게 방문 초청을 하는 것은 지금 국제사회의 초미의 과제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깔려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한 장소만 가는 것이 아니고, 공식방문 일정으로 인근의 도시, 인근의 시설을 같이 둘러보게 되고 키이우에서는 정식 정상회담과 기자회견을 위한 발표를 하게 된다”며 “한국이 그동안 지켜온 원칙 하에서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와 한국 간에 돕고 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인근 이르핀 민가 폭격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인도적 구호품을 포함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의 방한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가진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방문 초청을 받고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발언 등이 나왔고, 이에 우크라이나 측의 거듭된 초청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수행 인원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임기훈 국방비서관과 의전비서관실 소속 통역, 경호처 소속 경호관들 정도로 극히 제한했다.

이도운 대변인 등 다른 대통령실 참모들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대기했으며 이번 순방에 참여한 기자단도 우크라이나 방문에 동행하지 못했다.

 

尹,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韓대통령 최초 파병지 아닌 전시 국가 찾아,

젤렌스키와 정상회담 예정…인도적 물품 지원 논의할 듯,
부차시 학살현장·미사일 공격 이르핀시 돌아봐,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마치고 곧바로 이동,
국가 안보 고려 사전 예고 없이 극비리 진행된 듯,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역대 한국 대통령 중 우리 군의 파병지가 아닌 전쟁지역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시 학살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시를 돌아봤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잠시 후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한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에서 인도적 구호품을 포함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국빈급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인근 이르핀 민가 폭격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두 정상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로 정상회담을 하며 한국의 지뢰제거 장비, 긴급후송차량 등의 신속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개최지인 리투아니아 방문 후 다음 순방지인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사전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열린 정상 간 공식 만찬에 참석했던 젤렌스키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순방 기간에도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를 감안하면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은 국가 안보를 고려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극비리에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크라이나를 다녀간 주요국 정상들처럼 윤 대통령 부부도 전세기와 열차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대통령실은 “과거 우리 군의 파병지에 군통수권자로서 방문한 사례(노무현·박정희 전 대통령)는 있으나, 우리 파병지가 아닌 전장에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연대 차원에서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앞두고 지난 2월 20일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3월 21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초청으로 키이우를 찾았다.

이밖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해 5월 이르핀을 방문한 데 이어 올해 6월 키이우를 다시 방문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해 6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다녀갔다.

 

尹 우크라 방문 ‘막전막후’…대통령실 “재건과정서 구체적 논의 필요해서”

양자방문 초청에 나토 순방차 인근국 방문,
경호·안전문제·방문 필요성 등 고심 끝에 결정,
“전쟁 관련 대한민국 역할에 기대 깔려 있어”,
젤렌스키와 곧 정상회담…양국간 협력 방안 준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현지 재건 과정에서 양국 간 구체적으로 논의할 사항이 많아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폴란드 바르샤바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얼마 전에 저희에 대한 방문 요청이 있었고, 저희가 인근 국에 방문을 하게 됐다”면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을 준비하면서 오래전에 양자 방문에 대해서 초청을 받았고 고민을 오래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재 전시 상황에서의 협력 문제, 그리고 향후 폴란드를 포함한 재건 과정에서의 협력 문제, 구체적으로 별도로 논의할 사항이 많이 식별돼서 이번에 회담이 필요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인근 부차를 방문해 민간인 학살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그러면서 “상대국 정상이 정중하게 방문 초청을 하는 것은 지금 국제사회의 초미의 과제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대한민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깔려있는 것이고, 그것을 담은 요청이라고 저희는 받아들였다”며 “그래서 경호와 안전 문제, 방문 필요성 문제를 놓고 당연히 고심 끝에 입장을 정하고 대통령께서 결심하셔서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곧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한 장소만 가는 것이 아니고, 공식방문 일정으로 인근의 도시, 인근의 시설을 같이 둘러보게 되고, 키이우에서는 정식 정상회담과 기자회견을 위한 발표를 할 것”이라며 “한국이 그동안 지켜온 원칙 하에서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와 한국 간에 돕고 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전쟁 좀 그만”…러시아인들 ‘심경 변화’ 이유는?

우크라와 평화 협상 지지 비율 53%,
반란 사태가 전쟁 수행에 미칠 악영향 우려,
바그너 프리고진 지지도 크게 떨어져,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을 지지하는 러시아인들이 절반을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란 사태가 러시아군의 전쟁 수행 능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 센터가 지난 22~28일에 걸쳐 러시아인 16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을 지지하는 응답자 비율은 53%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조사 때보다 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전쟁을 지지하는 여론은 응답자 비율은 39%에 불과했다.

이달 23~24일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 이후 평화협상을 지지하는 응답자들이 더 많아졌다.
 
평화협상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진 이유는 반란 사태가 러시아군의 전쟁 수행 능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 탓이다.

데니스 볼코프 레바다 센터 국장은 블룸버그에 “러시아인들은 반란 사태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더 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그리고 일반적으로 많은 이들이 가능한한 전쟁이 빨리 끝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레바다 센터에 따르면 외교적 해법으로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여론은 지난해 9월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 발령 당시 크게 높아졌다가, 올해 5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바흐무트를 점령하면서 다소 낮아졌다.

한편 무장 반란의 주동자이자 바그너 그룹 수장인 에브게니 프리고진의 지지도는 크게 떨어졌다.
 
내년 러시아 대선에서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무장 반란 전날 19%까지 높아졌으나, 반란이 실패한 24일 이후 6%로 급락했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율은 무장 반란 사태를 전후로 큰 변동이 없었다.
 

"무장반란 바그너에 러 비상체제…붉은광장 폐쇄·외출 금지"

모스크바 일대 주요 시설 보안 강화…정보 접근 차단도,
러시아 군인 전략 장소에 배치, 시내 도로 검문 강화,

러시아 당국이 무장 반란에 나선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병력의 공격 가능성에 보안을 강화하며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로이터 통신 등은 러시아 당국이 바그너그룹이 자국 국방부 등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해 수도 모스크바 일대의 모든 주요 시설과 정부, 교통 기반시설의 보안 조처를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시내에서 도로 검문 강화 등 대(對)테러 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다.

AP 통신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군용차량들이 모스크바 시내를 질주하고 있으며, 비상 계획에 따라 러시아 군인들이 모스크바 주변과 전략 장소들에 배치됐다.

러시아 국가근위대(내무군) 소속 특수부대인 ‘오몬’과 ‘소브르’ 등에도 경계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크렘린궁 앞의 붉은광장과 레닌묘 등에 대한 관광객들의 방문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바실리 골루비예프 로스토프주 주지사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권력기관들이 관내 주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평정을 유지하고 긴급 용무가 아니면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러시아에서 일부 인터넷 서비스도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민의 정보 접근을 차단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 소식 이후 인터넷 모니터링 업체 넷블록스를 인용해 로스텔레콤을 포함해 러시아 내 통신회사 최소 5곳이 국내 사용자의 구글 뉴스 접속을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최대 포털 사이트 얀덱스도 프리고진과 관련된 일부 콘텐츠를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 용병이 러시아 국경 지역에 진입했다”며 “모스크바 고위 관리들을 축출하기 위해 끝까지 가겠다”고 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들을 타격하면서 자신의 부하가 다수 사상했다며 쇼이구 장관을 응징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프리고진이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들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면서 용병들에게 프리고진의 체포를 촉구했다.
 

 

드러나는 러시아 반란 내막..“프리고진과 욕설통화 끝에 협상”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견고한 장악력에 타격을 입힌 러시아 무장반란이 극적 합의된 배경이 드러나고 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는 반란 세력 진압을 미뤄달라고 요청했고,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에는 욕설이 섞인 통화 끝에 철수 결정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24~25일 발생한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을 설득한 경위를 밝혔다.

프리고진과 20년지기인 것으로 알려진 루카셴코 대통령은 쿠데타가 일어나자 프리고진을 설득하기 위해 몇 시간이나 전화통화로 그를 설득했다고 한다.

루카셴코 대통령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에서 부하들을 잃고 ‘반쯤 미친 상태’로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주로 들어왔다.
 
지난 24일 새벽 로스토프주에 진입해 군 본부를 장악한 바그너 그룹은 그대로 푸틴 대통령이 있는 모스크바로 진격을 시작했다.
 
바그너 그룹은 보로네시에 이어 리페츠크주까지 진격에 성공했지만, 루카셴코의 중재 끝에 극적으로 모스크바 입성을 포기하고 흩어졌다.

프리고진은 루카셴코 대통령과 통화에서 “그들이 우리를 목 졸라 죽이고 싶어한다”며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
 
모스크바로 갈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고 한다.
 
이에 루카셴코는 “그대로 모스크바로 들어간다면 (푸틴이) 벌레를 짓누르듯 당신을 죽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카셴코는 프리고진과의 첫 통화에서 30분동안 욕설이 난무하는 대화를 했다고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도 반란군 진압 계획을 늦춰달라고 설득하며 두 세력 간 충돌을 막았다고 했다.
 
그는 반란이 일어난 24일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연락해왔다고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을 제거하기 위한 잔인한 결정이 내려졌다는 걸 알게 됐다.
 
푸틴에게 서두르지 말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프리고진은 러시아를 급히 떠나 벨라루스에 신변을 숨기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반란을 멈추는 대신 가담자에 대한 처벌을 취소하기로 합의했지만, 프리고진에 대해서는 ‘배신자’로 낙인 찍으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에 지원한 예산 860억 루블(약 1조 3000억원)의 용처를 조사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 "우크라 평화연대 이니셔티브 추진"…재건사업 신속 발굴,

15일 우크라 전격 방문…젤렌스키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
"더 큰 규모 군수물자 지원…올해 1억5000만 달러 인도적 지원 이행",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인도·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키이우 마린스키궁에서 110분간 열린 한-우크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가꾸는 동반자가 될 것이며 나아가 우크라이나와 함께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함께 기여하는 믿음직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7.15/뉴스1 겹처,

우크라이나 안보 증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군수물자 지원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방탄복, 헬멧과 같은 군수물자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 더 큰 규모로 군수물자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취약해진 글로벌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와 행동을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공식'(Peace Formula)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나타내면서 "성공적인 '평화공식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주요 개도국들이 평화공식 정상회의에 보다 많이 참여하고, 자유연대에 동참하도록 촉진자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지뢰탐지기 등 안전장비와 인도적 지원 물품을 신속히 전달한 바 있다며 앞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 물품도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지난해 약 1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에 이어 올해 1억5000만 달러 지원도 효과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우크라이나 정부 재정 안정성을 위해 세계은행과 협력해 재정지원도 새롭게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우크라 재건에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5월 양국 간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협정이 가서명된 것을 환영한다"며 "인프라 건설 등 양국 간 협력사업을 신속히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궁에서 열린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7.15/뉴스1  겹처,

윤 대통령은 협력사업에는 한국 재정당국이 배정해 둔 1억 달러 규모 사업기금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내 온-오프라인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키이우에 개소된 코이카(KOICA) 사무소를 중심으로 전쟁으로 파괴된 교육기관 재건을 위한 협력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교육 협력 확대의 일환으로 양국은 '윤석열-젤렌스키 장학금'을 신설해 현재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학생들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한강의 기적'을 배우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저는 '드니프로강의 기적'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
 
대한민국 전후 회복과 번영의 역사가 그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인근 지역의 민가 폭격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7.15/뉴스1 겹처,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불법 침략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우크라이나 시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우크라이나 젊은이들과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께서 '대통령으로서 죽음을 겁낼 권리가 없다'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한다"며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우리가 강력히 연대해 함께 싸워나간다면 분명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하여"라고 적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뒤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 학살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을 돌아봤다.

부차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대표적 도시다.
 
러시아군이 부차에서 물러난 후 언론인과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에 진입했을 당시 길거리에 누워 있거나, 손이 뒤로 묶여 있는 시체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부차 지역 성앤드류 성당 근처 집단 무덤에서는 최소 67명에 이르는 희생자가 발견돼 충격을 줬다.

이르핀은 러시아군이 점령한 23일간 사회 및 주거시설의 70%가 파괴되는 등 전쟁의 잔혹함을 보여준 사례가 됐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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