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5일 금요일

손자병법 12 화공편.

12 
火攻篇 (화공편)
화공이란 불로써 적을 공격하는 전술이다.

이 편의 후반은 화공과는 관계 없는
明君과 良將들의 감정적인 행동을 경계하고 있다.

전쟁이나 전투는 한때의 감정이나 흥분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존망이 달려 있는 중대사라는 것을 언제나 생각하라는 것이다.



1
孫子曰 손자왈

凡火攻有五 범화공유오

一曰火人 일왈화인

二曰火積 이왈화적

三曰火輜 삼왈화치

四曰火庫 사왈화고

五曰火隊 오왈화대

行火必有因 행화필유인

煙火必素具 연화필소구

發火有時 발화유시

起火有日 기화유일

時者天之燥也 시자천지조야

日者月在箕壁翼軫也 일자월재기벽익진야

凡此四宿者 범차사숙자

風起之日也 풍기지일야


손자가 말하길
                   화공에는 다섯이 있다.

첫째, 사람을 태우는 것

둘째, 군수품을 태우는 것

셋째, 수송차를 태우는 것

넷째, 창고를 태우는 것

다섯째, 부대를 태우는 것

불을 쓰는 데는 반드시 까닭이 있고
연화는 반드시 처음부터 갖추어야 한다.
                                                                        불을 붙이는 것에는 때가 있고
불을 일으키는 데는 날이 있다.
때란 기후가 건조한 것이고
                   날이란 달이 별자리인 기벽익진에 있는 것이다.
이 네 별자리는
                   바람이 일어나는 날이다.

   
輜(치) 짐수레  素(소) 
본디,
    바탕,
        성질,
            정성,
                평소,
                    처음,
                        흰깁,
                            희다,
                                질박하다,
                                          넓다

箕壁翼軫 기벽익진, 
                          고대 중국의 별자리 이름


   2

凡火攻 범화공

                     必因五火之變而應之 필인오화지변이응지

火發於內 화발어내

                            則早應之於外 즉조응지어외

火發兵靜者 화발병정자

                                  待而勿功 대이물공

極其火力 극기화력

                            可從而從之 가종이종지

不可從而止 불가종이지







무릇 화공은

반드시 다섯 가지 불의 변화에 따라 응해야 한다.

불이 내부에서 일어나면

빨리 밖에서 응하라.

불이 나도 병사들이 조용하면

공격하지 말고 기다려라.

그 화력이 극에 달하면

쫓아야 할 것은 쫓고

쫓아서는 안되는 것은 멈추어라/



3
火可發於外 화가발어외
無待於內 무대어내

以時發之 이시발지
火發上風 화발상풍

無攻下風 무공하풍
晝風久 주풍구

夜風止 야풍지












불을 밖에서 낼 수 있으면

안에서 기다리지 말고

때를 맞추어 불을 내라
불은 불어가는 쪽에서 내고

불어오는 쪽에서 공격하지 말라.

낮에 바람이 오래 불면

밤에 바람이 그친다.


차라리 밖에서 불을 지르는 편이 좋다고 판단되었을 때는 일부러 적진에서 불이 나기를 기다릴 것 없이 시각과 풍향 등을 판단하여 적당한 방법을 취하는 편이 좋다.

손자병법 13 용간편 4~6 향간자 ...

손자병법 13 용간편 4~6 향간자 내간자 반간자 사간자 생간자 친막친어간



4
鄕間者 향간자
因其鄕人而用之 인기향인이용지
향간은 
그 지역 사람 중에서 쓴다


內間者 내간자
因其官人而用之 인기관인이용지
내간은
벼슬한 사람 중에서 쓴다

反間者 반간자
因其敵間而用之 인기적간이용지
반간은
적의 간첩 중에서 쓴다


死間者 사간자
誑事於外 위광사어외
令吾間知之 영오간지지


而傳於敵也 이전어적야
사간은
밖에서 거짓 일을 꾸며서
아군의 첩자에게 알려
적에게 전하게 하는 것이다.



生間者 생간자
反報也 반보야
생간은
돌아와 보고하는 것이다.




誑(광) 속이다.
기만하다,
호리다, 
유혹하다



사간이란, 
배반할 염려가 있는 간첩에게 허위정보를 주어 적에게 팔게 하는 방법으로, 
허위 정보임에 틀림없으므로 그 간첩은 적의 손에 의하여 처형될 것이다. 
그러므로 사간이라 한다.




5
故三軍之事 고삼군지사
그리하여 삼군의 일 중에서

親莫親於間 친막친어간
친함은 간첩에게 보다 친한 것은 없고
賞莫厚於間 상막후어
상은 간첩에게 보다 후한 것은 없고


事莫密於間 사막밀어간
일은 간첩에게 보다 비밀 스러운 것은 없다.
非聖知不能用間 비성지불능용간
성스러운 지혜가 아니면 간첩을 사용할 수 없고



非仁義不能使間 비인의불능사간
인의가 아니면 간첩을 부릴 수 없고
非微妙不能得間之實 비미묘불능득간지실
미묘함이 아니면 간첩의 실속을 얻을 수 없다.



6
微哉微哉 미재미재
미묘하고 미묘하도다
無所不用間也 무소불용간야
​간첩을 쓰지 않는 곳이 없다.



間事未發而先聞者 간사미발이선문자
​간첩의 일로 아직 실행하지 않았는데 먼저 듣는다면
間與所告者皆死 간여소고자개사
간첩과 고한 자 모두 죽는다.









손자병법 13 용간편 7~9

손자병법 13 용간편 7~9 

7
凡軍之所欲擊 범군지소욕격
대체로 치고자 하는 군대


城之所欲功 성지소욕공
공격하고자 하는 성 
人之所欲殺 인지소욕살
죽이고자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必知其守將左右謁者門者舍人之名
필지기수장좌우알자문자사인지명
수장, 
측근, 
연락병,
문지기,
심부름하는 사람의 이름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吾間必索知之 오간필색지지
아군의 간첩은 반드시 그것을 찾아 알아내야 한다.

舍人 잡무에 종사하는 사용인


8
必索敵間之來間我者 필색적간지래간아자
반드시 적의 간첩이 와서 아군을 염탐하는 것을 찾아내어 
因而利之 인이리지
친해져서 이롭게 하고
導而舍之 도이사지
​이끌어 머물게 한다.


故反間可得而使也 고반간가득이사야
그리하여 반간을 얻어 그를 부릴 수 있다.
因是而知之 인시이지지
이로 인하여 알 수 있으니​


故鄕間內間可得而使也 고향간내간가득이사야
​향간, 내간을 얻어 부릴 수 있다.
因是而知之 인시이지지
이로 인해 알 수 있으니


故死間爲誑事 고사간위광사
 사간이 거짓 일을 꾸며
可使告敵 가사고적
​적에게 알릴 수 있다.

因是而知之 인시이지지
​이로 인하여 알 수 있으니
故生間可使如期 고생간가사여기
​생간을 기약하듯 부릴 수 있다.

因(인)
말미암다,
원인이나 계기가 되다,
의지,
거하다,
겹치다,
잇닿다,
이어받다,
따르다,
좇다.
친하게하다,
친하게 지내다,
인연,
연고,
유래,
까닭,
원인,
말미암아,
관련하여,~의 이유로,~에 의하여,~에서,~부터

舍(사) 집,
가옥,
여관,
버리다,
포기하다,
폐하다,
기부,
희사하다,
베풀다,
놓다,
쉬다,
휴식하다


9
五間之事 오간지사
다섯 가지 간첩에 대한 일은 
主必知之 주필지지
​임금이 반드시 알아야 한다.



知之必在於反間 지지필재어반간
​이를 아는 것은 반드시 반간에 있어야 하고 
故反間不可不厚也 고반간불가불후야
그러므로 반간에게는 후하지 않으면 안된다.



昔殷之興也 석은지흥야
​옛날 은나라가 흥할 때에
伊摯在夏 이지재하
​이지가 하나라에 있었고
周之興也 주지흥야
​주나라가 흥할 때에
呂牙在殷 여아재은
​여아가 은나라에 있었다.


故惟明君賢將 고유명군현장
그러므로 오직 명군과 현장만이 
能以上智爲間者 능이상지위간자
능히 상지로써 간자를 삼아



必成大功 필성대공
반드시 큰 공을 이룰 수 있다.
此兵之要 차병지요
​이것이 군사에게 필요한 것이며
三軍之所恃而動也 삼군지소시이동야
​삼군이 믿어서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伊摯 은나라의 어진 재상으로서 이윤(伊尹)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윤은 은의 인접국 하(夏)나라에서 농군 노릇을 하던 사람이었으나, 
탕왕이 그의 명성을 듣고 세 번 초빙하였으므로, 
그 지우(知遇)에 감격하여 탕왕을 도와 고국의 왕 폭군 걸(傑)을 토벌하여 천하를 평정하고 탕왕으로 하여금 천하의 왕이 되게 하였다.


呂牙 강태공 여상(呂尙)으로 자는 자아(子牙), 주(周)나라 무왕을 도와 은나라 주왕(紂王)을 공략하고 천하통일을 이룬 정치가이자 군략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