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와 TipRank 에서 High(고가)의 경우 모두 869 USD를 예상하고 있다.
TipRank 애널리스트들이 Moderate Buy를 외치고 있는 상태임,
2022년 2월 4일 종가 기준으로 579.07 USD로,,
Investing 기준 Average: 729.85 USD,
TipRanks 기준 Average: 738.63 USD,
보다 훨씬 낮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오히려 Low: 627.00 USD 보다 낮은 위치에 있다.
현재 많이 저평가 되어 있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반드시 줍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램리서치 삼성증권 리포트,
램리서치(LRCX US) FY2Q22 (12월분기) 실적: 성장 스토리 유효,
램리서치의 FY2Q21 (12월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회사 가이던스에 부합하였으나,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 부품 부족으로 인한 판매 지연이 배경.
보수적인 가이던스에 투자자들은 실망할 수 있으나, 공급망 이슈는 해소되는 방향이고 고객사도 설비 도입지연을 고려하여 설비투자를 당기려 할 것.
WHAT’S THE STORY?
12월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램리서치의 FY2Q22 (12월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3억 달러 (y-y +22.3%), 13.4억 달러 (y-y +32.5%)를 기록. 회사 가이던스엔 대체로 부합 하였으나, 부품 수급 딜레이 이슈,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
부문별 매출의 경우, 낸드 35%, 디램 23%, 파운드리 31%, 로직/기타 11%를 기록. 과거 45% 이상의 비중을 차지해온 낸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파운드리 업체들의 공격적인 설비투자 확대 속 파운드리향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
CSBG (부품, 서비스)의 성장은 지속: 장비 매출이 기대치를 다소 하회하였으나, CSBG 매출 은 14.9억 달러를 기록하며 분기별 성장세를 지속. Installed Base unit이 75,000 unit (y-y +13%)으로 증가하였으며, 챔버당 매출액도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결과.
반도체 공급 부족 속 반도체 팹 가동률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부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 판단됨.
기회요소와 리스크가 공존하는 환경에 투자자들은 우려를:
금번 실적발표에서 램리서치는 2022년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 언급 (vs 2021년 850억 달러). 5G, AI 등 전방산업의 수요가 여전히 강하며, 준공 중인 신규 반도체 팹이 20 개 이상에 달해 반도체 업체들의 Capex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
다만, 3월분기 가이던스는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 장비 공급이 물류 문제로 저해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배경. 이에, 시간 외 주가는 5.3% 가량 하락. 시장 확대라는 긍정적인 요소보다 당장의 실 적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조정장에서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모습.
성장의 방향성은 유효:
대외적 불확실성 속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나, 램리서치의 성 장 방향성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 200단 이상으로 증가할 낸드의 적층 단수, GAAFET 공정의 도입 본격화 등은 램리서치의 성장을 이끌 요소. 반도체 공정 난이도 상승 속 높은 식각비 등을 기반으로 식각 공정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램리서치와 글로벌 반도체 칩 제 조사와의 협업은 강화될 것. 또한 고객사도 지연되는 장비 도입 일정을 감안, 설비투자 계 획을 당초보다 당길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매출 기준 글로벌 4 위, 식각 장비 점유율 1 위의 반도체 장비 업체.
반도체 8 대 공정 중,
- 식각장비 시장에서 50% 가까운 점유율 1 위,
- 증착장비 시장에서 AMAT 에 이은 점유율 2 위,
전세계적으로 반도체가 핵심 전략자산으로 부상하면서 자국 내 생산시설 구축의 필요성 대두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반도체 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규정하고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미국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결과로 미국에서 3대 반도체 기업들이 약 730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였다.
- TSMC 360억 달러, 인텔 200억 달러, 삼성전자 170억 달러,
이러한 상황에 램리서치와 같은 장비 기업의 실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반도체 장비 기업들은 매우 저평가 되고 있음,
램리서치, 한국에 R&D 센터 건립... 5000만 달러 투입,
"본사 R&D 전체 이전 소문은 사실 아냐"
경기도와 연구개발 센터 건립 양해 각서 체결,
램리서치가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만든다.
다만 본사 전체 R&D 시설을 옮겨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27일 램리서치는 경기도청과 램리서치 R&D 시설을 한국으로 확대하는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엔는 '한국테크놀로지센터' 설립을 위한 경기도와 램리서치 간 협력 내용이 담겼다.
초기 투자규모는 5000만 달러(한화 약 600억 원)로 명시됐다.
한국테크놀로지센터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경기도에 위치한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기흥‧화성‧평택)와 SK하이닉스(이천‧용인)와의 협력이 한층 원활해질 것이라고 램리서치은 기대했다.
경기도는 한국테크놀로지센터가 설립될 경우 반도체 장비 현지화가 촉진돼 국내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센터는 램리서치 기존 미국 R&D 시설의 확장판이다.
미국 내 실질적 R&D 운영 역시 지속될 예정이다.
추후 해당 시설이 완공됨에 따라 40~50개의 첨단 과학 및 엔지니어링 부문의 전문 인력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팀 아처 램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한국테크놀로지센터를 설립하면 연구 시설과 램리서치 고객 및 공급 업체 시설 간의 지리적 거리가 좁혀져 램의 학습 주기를 단축하고 고객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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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공방 재연… 李 "국민의힘이 부정부패 설계" vs 尹 "8,500억원 어디로?" “김건희는 錢主, 합당한 결론내야” 수사 가이드라인 준 박범계,,,!?대장동에 이어,,,!? 3000억? 다 합치면 4344억.. '단군 이래 최대 수익' 옹벽아파트 진실...?! "김포 이런데는 2~3억" 발언 후폭풍..김포 시민들 뿔났다, 이재명 말에,,,!?이재명 전일 TV토론 발언 논란, 김포시민들 '지지철회' 성명서 밝혀 ,2월 셋째 주, 전국 12곳 총 7482가구 청약접수,
대장동에 이어,,,!? 3000억? 다 합치면 4344억.. '단군 이래 최대 수익' 옹벽아파트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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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셋째 주, 전국 12곳 총 7482가구 청약접수,
'김현미' 실수 되풀이한 이재명..지역 반발에 '곤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여야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초반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선공은 윤 후보가 날렸다.
2030 청년 대책을 논의하는 주제토론 시간부터 대장동 관련 질문을 꺼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사업부지의 공동주택용지 중 임대주택 비율이 6.7%에 불과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 후보가 제시한) 기본주택으로서의 임대주택 100만 채 공급이 진정성 있는 공약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장동 부지에) 동일한 신혼부부용 공공주택이 공급됐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도 역공에 나섰다.
그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대장동 민간 개발회사 화천대유로부터 천문학적인 돈을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그쪽(국민의힘)이 부정부패를 설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 후보는 "곽상도든 박영수든 여기서 나온 8,500억 원이 도대체 어디로 흘러갔는지 검찰이 전혀 조사도 안 하고 특검도 안 됐다"며 "이 자금이 누구 주머니에 있고 어디에 숨겨져 있고, 어디에 쓰였는지 반드시 진상규명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두 후보의 공방이 지속되자 "청년 대책을 말하는 자리다.
청년들이 보고 있다.
청년 대책에 한정해서 하고 다른 얘기 하려면 주도권 토론에서 해달라"고 했다.
“김건희는 錢主, 합당한 결론내야” 수사 가이드라인 준 박범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 아내 김건희씨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국민적 의혹에 합당한 결론을 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28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법무장관이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줬다”며 박 장관 사퇴를 요구했다.
검찰이 1년 넘게 수사하고도 결론을 내리지 않은 사건을 두고 법무장관이 기소하라는 취지로 검찰을 압박했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지난 26일 KBS 인터뷰에서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여’ 의혹 수사에 대해 “그분(김씨)은 전주(錢主)로서 상당한 금액이 참여가 돼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검찰이 국민적 의혹에 합당한 결론을 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가 한때 주가 조작 의혹 관련자에게 투자금을 맡겼던 만큼 검찰이 김씨를 주가 조작의 공범으로 기소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작년 4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고발로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이후 1년 8개월째 수사를 끌어오다 최근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공범들을 기소했다.
하지만 김씨의 주가 조작 관여를 뒷받침하는 진술이나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측은 증권 계좌와 거래를 맡겼다가 손해를 보고 수개월 뒤 회수했을 뿐 주가 조작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무혐의 처분이 불가피한 상황이란 말이 나오고 있지만 이정수 중앙지검장은 처리를 미루고 있다고 한다.
이 지검장은 박 장관 고교 후배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총장을 통하지 않고서는 개별 사건 수사를 지휘할 수 없는 법무장관이 검찰에 김씨 기소를 압박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다는 비판이 야당과 법조계에서 나온다.
박 장관은 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김씨의 코바나컨텐츠 협찬금 부당 모금 의혹 수사에 대해서도 “최근에 불기소가 난 부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에 쫓겨서, 아마 그 부분에 대한 증거 수집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혐의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가 대기업 등에서 협찬금을 부당하게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공소시효가 도래한 2016~2017년 전시회에 대해 지난 6일 무혐의 처리했다.
그러면서 이후 개최됐던 다른 2개의 전시회는 계속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본지는 박 장관에게 관련 발언에 대한 입장을 들으려 연락했지만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박 장관 발언을 두고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선거 개입”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3선 현역 의원인 박 장관이 공개적으로 검찰을 압박하며 노골적으로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며 “어떻게든 제1 야당 대통령 후보에게 흠집을 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법무장관이란 자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걸로 보인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박 장관이 대선전(戰)에 끼어들고 싶으면 당장 장관직을 반납하고 민주당 선대위에 들어가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중립 내각을 구성하고, 행안부·법무부 장관을 즉각 사퇴시켜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선 “검찰이 김건희씨 수사를 마무리하고서도 최종 처분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국민의힘 원희룡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은 페이스북에서 “김씨에 대한 수사가 ‘혐의 없음’으로 사실상 종결되었는데, 검찰은 발표를 미적대고 있다”며 “검찰을 장기판 졸 다루듯 하는 박범계 장관이 ‘검찰이 합당한 결론을 내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서면 조사든, 소환 조사든 김건희씨 조사가 계속 미뤄지는 것도, 일단 조사를 하면 처분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끄는 것이란 의구심을 낳는다”고 했다.
이처럼 윤석열 후보 아내 관련 사건을 붙잡고 있는 중앙지검은 최근 친노·친문 인사가 관련된 ‘우리들병원 불법 대출 의혹’, 현 정권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의 ‘흑석동 상가 투기 의혹’에 대해 연달아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를 두고 법조인들 사이에선 “대선에 김씨 수사를 활용하려는 여권의 요구에 검찰이 부응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대장동에 이어,,,!? 3000억? 다 합치면 4344억.. '단군 이래 최대 수익' 옹벽아파트 진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어제 TV 토론에서 성남시 백현동 아파트 개발 특혜 의혹을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윤 후보는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에 50m 옹벽이 올라간 것을 묻겠다"며 이 후보를 직격했고, 이 후보는 "팩트 체크부터 해라"며 응수했습니다.
지난해 5월 백현동 아파트 문제를 단독으로 보도하고,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백현동 프로젝트를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어제 언급이 된 내용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윤 후보는 "(부동산 개발)업자는 3000억원가량의 특혜를 받았다고 얘기했습니다.
3000억원은 개발업자의 감사보고서에 나온 '분양이익(3143억원)' 부분인데, 앞으로 인식될 단지 내 중대형 민간 임대아파트(대형 펜트하우스 등 123가구)의 분양전환 수익까지 고려하면 4000억원이 훨씬 넘습니다.
구체적으로 사업 수지를 분석해보면 이렇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예상 총 수익금은 1조1045억원입니다.
일반 아파트 분양수익 1조 500억원과 임대아파트 관련 수익 540억원을 합한 금액입니다.
부동산 디벨로퍼들은 사업규모(1223가구)를 고려할 때 '단군 이래 최대 수익'이라고 분석합니다.
이런 높은 수익이 날 수 있었던 건 감정가가 약 6000억원(사업계획승인신청서상 금액)인 사업부지를 용도변경(종상향) 이전 자연녹지상태로 평가를 한 2187억원에 매입했기 때문입니다.
옛 식품연구원 자리였던 해당 부지는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토지용도가 4단계 상향조정됐습니다.
이 후보는 “(백현동 의혹은)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했고 불법이나 잘못된 것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면서 "성남시의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는 조건으로 국토부 등의 요구대로 법에 따라 용도를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해 국감에서는 “(박근혜 정부의)국토교통부가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용도변경을 해 준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문제가 되는 부지의 종 상향은 지자체인 성남시의 판단 및 결정일 뿐 '협박'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노조는 "‘국토부 협박’ 발언으로 국토부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한 것을 사과하라”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가 얘기한 '성남시 이익 최대한 확보 조건'과 관련해선 따져볼 부분이 더 많습니다.
백현동 개발업자는 성남시가 토지용도를 계속 변경해주지 않자 성남도시개발공사와 공동으로 사업을 하겠다는 '민관합동'방식을 2015년 초 성남시에 제안했습니다.
성남시는 2015년 3월 개발업자 측에 토지용도 변경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공공성 확보를 위해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당시 사업 타당성 조사를 통해 전체 땅의 60% 이상을 개발할 수 있게 되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이보다 더 높은 70%를 개발할 수 있게 인허가가 났는데도 "우리 공사는 '의견없음'을 알려드린다"는 공문을 성남시에 보내고 사업에서 손을 뗐습니다.
성남시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통해 충분히 이익을 환수할 수 있었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았고, 개발이익은 민간 개발업자가 독차지했습니다.
이재명 "20평대 분양가 3억대 아파트"..김포 어디 시세일까,,,?!
전용 59㎡ 한강신도시 6~7억원대, 강화도 인접 통진읍엔 2억 미만 매물 있어,,,!?
"약 20평짜리면 한 2~3억원, 3억대"(이재명 후보)
"어느 집이 3억원이냐"(심상정 후보) "김포면 가능하다"(이재명 후보)
지난 11일 2차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사이의 '언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후보는 아파트 조성원가를 고려할 때 김포 지역에 20평대 분양가 2억원대 공급이 가능하다고 한 것인데, 심 후보가 주변 시세가 높아 불가능하다며 되물은 것이다.
심 후보가 "김포에 20평짜리가 3억원이냐"고 재차 압박하자,
이 후보는 "그러지 마시고요"라며 불쾌한 감정을 나타냈다.
두 후보의 논쟁 직후 김포 지역 입주민들은 거센 반발이 나왔다.
"도대체 어느 지역이 2~3억원인지 되묻고 싶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실제로 김포 중심 주거지인 한강신도시 일대 아파트 시세는 이 후보가 언급한 2~3억원보다는 훨씬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김포시 풍무동 '풍무 푸르지오' 전용 59㎡(21층) 매물은 올해 1월 6억2300만원에 팔렸다.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1단지 전용 70㎡(18층)은 이달 초 5억9300만원에 거래됐다.
한강신도시 일대 전용 84㎡의 경우 7억~8억원대 시세가 형성됐고 40평대 이상 중대형 평형은 10억원이 넘은 가격에 계약된 사례도 있다.
하지만 신도시 중심부에서 벗어난 지역은 전용 59~84㎡ 아파트 시세가 2억~3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통진읍 마송리 '현대1차' 전용 59㎡(8층)은 올해 1월 1억8000만원에 매매됐다.
인근 지역에 지난해 6월 준공한 신축 단지인 'e편한세상 김포로얄하임' 전용 84㎡(10층)는 지난해 12월 2억8523만원에 손바뀜했다.
이 후보 발언이 김포시 전체로 보면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
하지만 주거 선호도가 높은 신도시 지역까지 포함하면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포 신도시 지역도 집값이 급등하기 전에는 신축 아파트가 2~3억원대에 공급됐다.
2015년 대우건설이 풍무동에 분양한 '풍무 푸르지오 2차'는 3.3㎡당 평균 1100만원대로 전용 84㎡이 3억원였다.
하지만 현 정부 출범 이후 집값이 급등했고, 이로 인해 공시가격도 대폭 상승해 적어도 신도시 지역에선 2~3억원대 공급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통상 건설사들은 주변 시세를 고려해 분양가를 책정하기 때문에 김포 신도시 지역에는 이 가격대로 공급이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풍무동 신축 단지의 경우 전용 59㎡ 아파트 공시가격은 3억5000만원~4억원, 전용 84㎡는 5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이 후보 발언에 지역 부동산 카페에는 다양한 의견이 오간다.
한 네티즌은 "김포에 진짜 2~3억원 짜리 아파트가 있지만 강화도, 북방한계선과 인접한 지역 일부에 불과하다"며 "신도시까지 포함한 발언이라면 현실을 정말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이 외에도 "신도시에 2억대 공급이 가능하면 당장 10채라도 사고 싶다",
"휴전선 근처 아파트 말한거면 틀리지 않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김포 이런데는 2~3억" 발언 후폭풍..김포 시민들 뿔났다, 이재명 말에,,,!?
이재명 전일 TV토론 발언 논란, 김포시민들 '지지철회' 성명서 밝혀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사진)의 김포 집값 관련 발언에 지역 시민단체가 크게 반발하며 지지철회를 공식화 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를 위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공약에 관해 설명하던 중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적에 반박하다가 논란의 발언을 했다.
이 후보는 심 후보가 LTV를 90%까지 올릴 경우 대출 원리금이 높아 고소득자만을 위한 정책이라고 지적하자 "조성원가, 건축 원가가 시세 절반 정도에 불과해 그것을 분양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모는 20평 정도면 한 2∼3억대"라고 답변했다.
이어 심 후보가 "어느 지역에 20평 2∼3억원짜리가 있느냐"고 지적하자 "김포 이런 데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심 후보는 "김포에 20평짜리가 있습니까.
20평짜리가 3억입니까"라고 재차 물었고 이 후보는 "그러지 말라"며 저지한 뒤 "DSR 문제는 장래 소득도 포함을 해주자는 게 제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12일 경기도 김포와 인천 검단 시민들이 모인 김포검단시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이 후보를 향해 "경기도지사를 역임했으면서도 '김포 이런 데'는 2∼3억이면 집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알고 있는 남다른 현실 감각의 소유자"라며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이 후보가 '김포나 이런 데'로 지역을 지칭한 것을 겨냥해 지속해서 해당 표현을 사용하며 이 후보의 발언을 꼬집었다.
연대 측은 "이 후보는 '김포 이런 데' 사는 사람들에게 일산대교를 무료화하겠다고 공언해놓고 지키지도 못했다"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김포-하남선을 다시 연결하겠다 하고는 다음 날 바로 Y자로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런 남다른 현실 감각을 바탕으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야무진 포부의 상남자"라며 "50만 '김포 이런 데' 사는 사람들은 이제 그만 안녕을 고한다"고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2월 셋째 주, 전국 12곳 총 7482가구 청약접수,
2월 셋째 주 전국 12곳에서 총 7482가구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1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청약 접수를 받는 지역 중 절반 이상(50.2%)은 수도권에 집중돼있다.
대구·광주·세종·경북 등 지방 곳곳에서도 공급이 이뤄진다.
경기에서는 오는 15일 두산건설이 경기 광주시에 공급하는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의 1순위 해당지역 청약접수를 받는다.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회안대로를 통한 장지IC, 태전JC 진입이 용이하다.
충북에서도 같은 날 충북 청주시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의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21개동, 전용면적 74~104㎡, 총 1849가구 규모다.
모델하우스는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등 4곳이 오픈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DL건설은 경기 안성시에 건립되는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같은 날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통영시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통영‘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김현미' 실수 되풀이한 이재명..지역 반발에 '곤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김포 아파트 2~3억원’ 발언을 두고 김포 지역 시민 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정확한 시세파악 없이 어림진작으로 김포 아파트값을 낮춰 잡아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온 상황이다.
현 정부 들어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일산 5억 아파트’ 발언 논란도 있었던 만큼 정치권에는 ‘아파트 시세 발언’ 주의보가 내려졌다.
김포검단시민연대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님, 안녕히 가세요~”라는 제목의 지지철회문을 발표했다.
이는 이 후보가 전날 열린 2차 TV토론에서 김포에 아파트 조성원가를 고려해 20평대 아파트를 2~3억원대에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당시 이 후보를 향해 “청년 최초 주택 구입자 LTV 담보대출을 최대 80~90%까지 해준다고 말씀했는데, (청년들의) 부채 절반 가까이가 주거 때문에 발생했기에 주택이 중요하다.
그런데 말처럼 90%까지 올린다면 집값이 12억원인데 10억만 잡아도 9억원까지 대출해준다는 것”이라며 “30년 동안 만기로 하면 원리금이 월 330만원이다.
부채상환비율 40%면 소득이 1억원이 돼야 한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라는 게 결국은 1억원 수준의 고소득자들의 주택구입을 설계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에 “정확한 지적인데 전제가 다르다.
저희는 시세를 말씀드린 게 아니고 조성원가, 건축원가가 현재 시세 절반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분양가에 하겠다고 말씀을 드린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수십평이 아니고 약 20평짜리면 한 2~3억원, 3억원대”라고 말했다.
심 후보가 “어느 집이 3억원이냐”고 되묻자 이 후보는 “김포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에 심 후보는 “김포에 20평짜리가 3억원이냐”고 되받아 쳤다.
김포검단시민연대는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50만 김포 이런 데 사는 사람들은 이제 그만 이재명님을 놓아드리려 한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를 역임했으면서도 경기도 김포시 이런데는 2~3억원이면 집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알고 있는 남다른 현실 감각의 소유자”라며 “이 후보는 이런 남다른 현실 감각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야무진 포부의 상남자이기도 하다.
50만 김포 이런 데 사는 사람들은 이제 그만 안녕을 고한다”고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아파트 시세를 두고 발언이 경솔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현 정부 들어 집값에 대한 국민 민감도가 높은 상황에서 정확한 파악 없이 특정 지역 아파트 값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필요가 없었다는 반응이다.
야당 관계자는 “앞서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이 일산의 본인 집값을 잘 못 발언해 지역 주민들이 들고 일어서지 않았냐”며 “국민이 집값에 예민한 상황에서 정확히 모르는 집값을 언급해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김 전 장관은 2010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5억원짜리 아파트도 있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있다.
수도권에도 있다.
저희 집 정도는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후 김 전 장관이 거주하던 일산의 한 아파트 주민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본인 소유 아파트의 정확한 시세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부정확한 가격을 언급했다”며 “수도권에서 가장 저렴한 아파트로 오인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주민들은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야당 관계자는 “다들 특정 지역 아파트 값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는 것을 조심한다”며 “앞서 김현미 전 장관 논란도 있고, 대선 기간인 만큼 더 주의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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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이 해냈다! '쇼트트랙 코리아' 금빛 피날레..남 5000m 계주 12년 만에 시상대 ,,, 방탄소년단 슈가, 김연경 등 최민정의 금메달에 스타들도 축하 "최민정 만세"'金 대신 골드버튼' 곽윤기, 백만 구독 쇼트트랙 홍보대사로 우뚝 섰다,'3번째 올림픽서 값진 은메달' 곽윤기, BTS RM도 '응답'中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 후 거짓말처럼 金 끊겼다,
"최민정이 해냈다! '쇼트트랙 코리아' 금빛 피날레..남 5000m 계주 12년 만에 시상대,,,
올림픽은 최민정처럼..'金+최다 메달 타이+완벽한 마무리'
방탄소년단 슈가, 김연경 등 최민정의 금메달에 스타들도 축하 "최민정 만세"
'金 대신 골드버튼' 곽윤기, 백만 구독 쇼트트랙 홍보대사로 우뚝 섰다,
'3번째 올림픽서 값진 은메달' 곽윤기, BTS RM도 '응답'
中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 후 거짓말처럼 金 끊겼다,
"中 나쁜 손? 최민정이라 승복" 女王 3인방의 우정과 전설,
'김연아는 왜 발끈했나' 8년 전 소치의 저격이었을까?
이게 바로 ‘명품 쇼트트랙 코리아’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스타’ 최민정(24·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날레를 금빛으로 장식했다.
남자 쇼트트랙도 5000m 계주에서 12년 만에 은메달을 품었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2분17초789의 기록으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2분17초862), 수잔 슐팅(네덜란드·2분17초865)를 제치고 우승했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이 종목을 제패한 그는 2연패를 달성했다.
앞서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냈는데,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또 최민정은 올림픽 통산 5번째 메달(금3·은2)을 품으면서 전이경, 이승훈, 박승희가 지닌 최다 올림픽 메달 기록(5개)과 타이를 이뤘다.
최민정은 준결승에서 2분16초831의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오르는 등 금빛을 예감하게 했다.
결승에서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다운 퍼포먼스를 뽐냈다.
그는 한위팅을 앞세운 홈 팀 중국의 텃세, 대회 3관왕을 노리는 슐팅과 베테랑 폰타나의 견제를 모두 뚫어야 했다.
최민정은 전략적으로 초반부터 선두로 나섰다.
그러다가 결승선 11바퀴를 남겨두고 후미에 있던 한위팅이 아웃코스로 빠르게 치고 나섰다.
속도 제어에 실패한 한위팅이 주춤한 사이 최민정이 8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로 복귀해 레이스를 주도했다.
이때 폰타나, 슐팅, 한위팅은 물론 이유빈이 가세하며 치열하게 2~4위 싸움이 벌어졌다.
이 틈을 타 최민정은 3바퀴를 남겨두고 불꽃 같은 스퍼트로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올 시즌 이 종목 세계 랭킹 1위 이유빈(21·연세대)은 아쉽게 6위를 기록했다.
최민정에겐 어느 때보다 기억에 남을 금빛 시상대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누구보다 고초를 겪었다.
오랜 대표팀 동료를 지낸 심석희가 과거 자신을 비하한 메시지가 세상에 공개돼 술렁였다.
커다란 배신감과 더불어 월드컵 시리즈에서 발목, 무릎 부상을 입어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하지만 자기 자신과 싸움을 견뎌내며 베이징 땅을 밟았다.
여러 외풍에도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레이스에 임한 그는 1000m에서 은메달을 따고 마음고생을 털어내듯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계주 은메달을 거쳐 1500m에서 세계 1인자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23·강원도청) 이준서(22·한국체대) 박장혁(24·스포츠토토) 곽윤기(33·고양시청) 김동욱(29·스포츠토토)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6분41초679의 기록으로 캐나다(6분41초257)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위는 이탈리아(6분43초431)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거머쥔 남자 대표팀은 2010년 밴쿠버 대회 은메달 이후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나란히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금빛 피날레도 충분히 가능했으나 불규칙한 빙질이 아쉬웠다.
한국은 박장혁~곽윤기~이준서~황대헌 순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달렸지만 결승선까지 18바퀴를 남겨두고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걸려 캐나다에 선두를 내줬다.
홈 팀 중국이 10바퀴를 남겨두고 미끄러지는 등 빙질이 좋지 않았다.
최종 주자 곽윤기가 사력을 다해 캐나다를 추격해 역전을 노렸으나 한끗이 모자랐다.
그러나 애초 쉽지 않은 승부였다.
대회 내내 ‘편파 판정’ 논란 중심에 서 있는 중국 변수 때문이다.
중국은 준결승에서 레이스 중 넘어지고도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에 올랐다.
4개국이 아니라 5개국이 경쟁하면서 치열한 자리다툼과 몸싸움이 불가피했다.
한국은 전략적으로 초반부터 스퍼트를 내 선두를 내달린 끝에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밴쿠버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따는 데 공헌한 곽윤기의 리더십 아래 1500m 금메달을 따낸 황대헌이 최상의 기량을 유지했고, 이준서의 패기도 돋보였다.
왼손을 11바늘이나 꿰매는 부상을 입은 박장혁도 투혼을 발휘했다.
준결승을 뛴 김동욱까지, 남자 대표팀은 어느 때보다 한마음으로 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림픽은 최민정처럼..'金+최다 메달 타이+완벽한 마무리'
최민정(24, 성남시청)이 2연패에 성공했다.
최민정은 16일 오후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 나서 1위(2분17초789)로 결승선을 지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유빈은 2분18초825의 기록으로 6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민정이 두 대회 연속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민정은 금빛 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여자 1500m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24, 성남시청)이 기분 좋은 기록까지 가져갔다.
최민정은 16일 오후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 나서 1위(2분17초789)로 결승선을 지나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연패에 성공한 최민정이다.
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1500m 정상을 차지했다.
2회 연속 이 종목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승선에 선 최민정은 선두로 출발했다.
후방에서 출발한 이유빈은 12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섰다.
중국의 한위퉁이 11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서 홀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뒤에 따라오는 선수들에 의해 간격이 좁혀졌다.
7바퀴를 남겨두고 최민정이 다시 선두 자리를 꿰찼다.
4바퀴를 남기고 네덜란드의 쉬자너 스휠팅이 최민정을 추격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최민정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 영광을 안았다.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마지막 날 금메달을 추가한 최민정은 기분 좋은 기록까지 작성했다.
최민정은 개인 통산 5번째 메달을 이날 경기를 통해 수확하며 전이경(46), 박승희(32), 이호석(36, 이상 쇼트트랙), 이승훈(34, 스피드스케이팅)과 함께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 최다 메달 타이(5개)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만 최민정은 3개의 메달을 쓸었다.
1500m 금메달에 앞서 최민정은 1000m와 3000m 여자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선 1500m와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최민정은 최고의 결과로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마지막날을 마무리했다.
첫 경기였던 500m에서 넘어지는 불운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이후 은메달과 금메달을 수확하며 웃으며 대회를 마쳤다.
최민정은 "너무 좋아서 안 믿기는 것 같다.
두 번째 금메달이라 그런지 평창 때도 기뻤지만 지금이 더 기쁜 것 같다.
힘들게 준비했던 과정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후련하다.
좋다"고 웃었다.
방탄소년단 슈가, 김연경 등 최민정의 금메달에 스타들도 축하 "최민정 만세"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의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에 스타들도 잇달아 축하인사를 건넸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789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2018 평창 대회에 이어 이 종목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11일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그간의 고생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던 최민정은 이날은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최민정의 금빛 질주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축하가 쏟아졌다.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최민정의 결승전 중계 영상을 올리며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축하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은 동료들과 직접 경기장을 찾아가 최민정을 응원했다.
그는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최민정의 모습을 SNS에 찍어 올리며 “최민정 만세”, “레전드”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쇼트트랙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응원했던 여자 배구의 김연경도 최민정의 금메달 획득 장면과 5,000m 계주 은메달을 따낸 남자 대표팀의 세리머니 장면을 올리며 기쁨을 함께 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선사한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태극기와 스케이트, 박수 등의 이모티콘으로 선수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했다.
'金 대신 골드버튼' 곽윤기, 백만 구독 쇼트트랙 홍보대사로 우뚝 섰다,
곽윤기가 이끄는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12년 만의 남자 5000m 계주 메달이다.
한국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후, 지난 두 번의 대회서 무관에 그쳤다.
2014 소치 대회는 준결승 탈락, 2018 평창 대회는 결승에 올랐으나 당시 한국 국적이던 린샤오쥔(임효준)이 넘어지며 최하위에 그쳤다.
1위 캐나다의 역주를 뚫지 못하며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곽윤기를 비롯한 황대헌(23·강원도청), 이준서(22·한체대), 박장혁(24·스포츠토토)은 국민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라스트 댄스’를 펼친 맏형 곽윤기를 향한 관심은 매우 뜨겁다.
곽윤기는 지난 2010년 밴쿠버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의 주인공이 되며 이름을 날렸다.
당시 시상식에서 인기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노래에 등장하는 ‘시건방춤’을 추면서 대중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하지만 이후 곽윤기는 발목 골절로 2014년 소치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고, 2018년 평창에서는 앞서 언급한 린샤오쥔의 실수로 받은 최하위라는 성적표에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맞이한 2022년 베이징 올림픽.
그는 다시 한 번 국가대표가 됐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고참이자 맏형으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남자팀 막내였던 이준서와는 11살이나 차이가 날 정도. 하지만 곽윤기는 이준서에게 자신을 삼촌이라 부르라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각종 SNS를 통해 후배들과 격 없이 소통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그의 ‘삼촌 리더십’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그렇게 곽윤기는 대표팀의 든든한 기둥이 됐다.
지난 11일 준결승에서는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멋진 인코스 돌파로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하는 짜릿한 경기를 선물했다.
이날 결승전에서도 최종 주자로 나선 곽윤기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캐나다가 좋은 경기력으로 이미 1위가 확실해 보였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한 질주를 선보였다.
후배들은 경기를 마치고 곽윤기를 향한 미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박장혁은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에 “(곽)윤기형한테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고, 이준서는 “제가 잘 해내지 못한 탓에 (곽)윤기형이 마지막에 해결해주기 힘든 위치가 돼서 너무 죄송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곽윤기의 마지막 올림픽이 끝났다.
그는 이번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본인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일(16일) 경기를 끝으로 저는 쇼트트랙 역사의 작은 흔적으로 사라질지 모릅니다”라고 밝히며 은퇴를 시사했다.
하지만 그는 걱정하는 것처럼 그렇게 쉽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많은 국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지속한 곽윤기는 구독자 수가 엄청난 기세로 증가했다.
올림픽 개막 전이었던 이번달 초, 16만명에 머무르던 구독자수는 결승전이 끝난 17일 현재 99.4만명(오전 4시 기준)에 달한다.
짧은 대회 기간 동안 무려 8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를 선택한 것.
이대로라면 구독자 100만명 이상을 모은 채널 운영자에게 주어지는 ‘골드버튼’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선수 생활을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유튜브를 병행하는 그를 향한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자칫 선수로서의 본분을 잊는 것이 아니냐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는 채널 개설 때부터 세운 채널의 목표인 빙상 저변 확대가 여전히 최우선 과제라 강조한다.
그의 올림픽은 끝났지만 명실상부 ‘쇼트트랙 대표 홍보대사’가 된 곽윤기는 국민들의 가슴 속에 오랜 시간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3번째 올림픽서 값진 은메달' 곽윤기, BTS RM도 '응답'
박장혁(스포츠토토)-곽윤기-이준서(이상 한국체대)-황대헌(강원도청)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6일 오후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나서 6분 41초 69의 기록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은메달을 획득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한국은 경기 뿐만 아니라 곽윤기의 물오른 세리머니 덕분에 관심을 크기 끌었다.
곽윤기는 후배들보다 먼저 시상대에 올라 혼자서 방탄소년단(BTS)의 댄스를 선보이는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것.
곽윤기는 자신의 세 번째 동계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땄던 곽윤기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노메달에 그쳤다.
이번 베이징 무대서 다시 메달 수확에 나섰다. 그의 목표는 금메달이었다.
마지막 올림픽인 만큼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어 했다.
금메달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곽윤기는 후배들을 이끌며 한국에 12년 만의 남자 계주에서 은메달을 선물했다.
곽윤기의 세리머니에 대해 방탄소년단 RM은 자신의 SNS 스토리에 “윤기님 다이너마이트 잘 봤습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세리머니 영상을 게재하며 그의 활약과 자신을 언급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내비쳤다.
中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 후 거짓말처럼 金 끊겼다,
쇼트트랙 초반 경기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던 중국이 편파 판정 논란 후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경기 일정이 16일 모두 끝났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따내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등 한국 출신 지도자를 대거 영입한 개최국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챙겼다.
메달 수는 비슷하지만, 흐름은 정반대였다.
한국은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세를 탔지만, 중국은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개막 초반만 해도 중국이 안방 대회 쇼트트랙 메달을 독식할 것처럼 보였다.
중국은 지난 5일 첫 경기 2000m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7일 남자 1000m에서도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
하지만 중국이 금메달을 따낸 두 종목은 모두 편파 판정 논란에 휘말렸다.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중국 대표팀은 선수 간 터치를 하지 않는 실격 사유의 플레이를 하고도 비디오 판독 끝에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땄다.
국내 팬은 '블루투스 터치'라고 꼬집었다.
남자 1000m 준결승에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한국 선수들이 뛰어난 기량에도 연달아 탈락했다.
에이스 황대헌은 중국 선수 둘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심판은 비디오 판독 끝에 실격이라는 석연치 않은 판정을 내렸다.
이준서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인 변경 반칙을 범했다는 판정으로 실격 처리됐다.
황당한 판정은 결승에서도 반복됐다.
헝가리의 사오린 샨도르 류가가 1위로 경기를 마쳤는데 심판은 류가 두 차례 페널티를 범했다며 탈락시켰다.
결국 2, 3위로 들어온 중국의 런쯔웨이와 리원웅이 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황대헌이 탈락하면서 결승에 오른 선수들이다.
중국의 '홈 어드밴티지'가 과도하게 작용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AP통신은 "런쯔웨이가 논란이 많은 결승에서 살아남아(survived) 우승했다"고 썼다.
한국과 헝가리 등이 강하게 항의했다.
논란이 커지자, 외신도 쇼트트랙 판정 문제를 집중 취재했다.
이때부턴 편파 판정 논란도 없었다.
공교롭게도 중국의 금메달도 뚝 끊겼다.
이후 치러진 6개 종목에서 중국은 동메달(여자 릴레이 3000m) 1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입상은커녕 결승에 오르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역경을 이겨낸 한국은 집념의 메달을 연달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中 나쁜 손? 최민정이라 승복" 女王 3인방의 우정과 전설,
또 다시 중국의 이른바 '나쁜 손(?)'에 당한 피해자가 나온 것일까.
억울함이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금메달이 다름 아닌 최민정이었기에 깨끗하게 인정했다.
최민정도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3관왕은 무산됐지만 여왕 3인방의 전설이 만들어졌다.
세계 여자 쇼트트랙을 주름잡은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의 여제들이다.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은 최고의 명승부였다.
2018년 평창올림픽 1500m와 1000m, 500m 챔피언들이 제대로 붙었다.
최민정(성남시청)과 수잔 슐팅(네덜란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였다.
슐팅과 폰타나는 이미 1000m와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상황. 특히 슐팅은 여자 계주 30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대회 3관왕을 노리고 있었다.
반면 최민정은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슐팅에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만 2개를 얻었다.
쇼트트랙 마지막 경기인 1500m에서도 1위를 하지 못한다면 평창 2관왕(3000m 계주)이 '노 골드'에 그칠 위기였다.
1500m 2연패를 향한 최민정의 의지는 뜨거웠다.
이미 최민정은 준결승 3조에서 경이적인 아웃코스 질주로 2분16초831의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2016년 자신이 세운 세계 기록(2분14초354)까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1500m 왕좌였다.
결승 레이스 초반 탐색전에서 최민정은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11바퀴를 남기고 한위퉁(중국)이 갑자기 선두로 치고 나가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에 슐팅이 다급히 뒤쫓았고 나머지 선수들도 뒤를 따랐다.
한위퉁은 초반 오버 페이스로 금세 추격을 허용했다.
이때 최민정이 승부수를 걸었다.
8바퀴를 남기고 특유의 아웃코스 공략으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이후 속도를 높이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폰타나와 슐팅이 추월을 노렸지만 최민정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두 손을 번쩍 들며 금메달 미소를 지었다.
그런 최민정의 뒤에서는 장거리까지 제패하려던 슐팅의 야심이 좌절된 사건이 벌어졌다.
3바퀴를 남기고 스퍼트를 하던 3위 슐팅이 앞서 달리던 한위팅과 충돌하며 바깥으로 밀려난 것. 넘어질 만큼의 충격은 아니었지만 한위퉁의 팔에 밀린 슐팅은 인코스에서 벗어나 순간 속도가 죽었다.
그 사이 폰타나가 2위로 올라섰고, 최민정은 더 앞으로 달아났다.
슐팅은 곧바로 인코스를 파고들어 한위퉁을 제쳤지만 폰타나와 최민정까지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0.003초 차로 폰타나에게 은메달을 내줬다.
경기 후 슐팅은 "오늘 컨디션이 좋아 1500m 챔피언을 예감했고, 3바퀴 남기고 모두 제칠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중국 선수가 나를 밀어냈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내가 강하다고 느꼈기에 그 순간 정말 (마음이) 아팠다"면서 "(결과에) 감정적으로 조금 실망스럽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슐팅은 "그것도 경기의 일부이기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스스로를 달랬다.
선의의 경쟁을 했던 선수들의 따뜻한 위로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민정과 폰타나는 슐팅에게 다가와 격려해줬다.
슐팅을 안아준 폰타나는 경기 후 "슐팅은 금메달을 따려 했는데 부딪히는 불운이 왔다"면서 "슬프고 화가 나겠지만 아직 젊으니 또 대단한 일을 할 것"이라고 감쌌다.
슐팅은 "최민정과 폰타나가 다가와 '우리 모두 지난 올림픽 때 타이틀을 지켰다'고 말해줬다"면서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경기 후의 대화를 들려줬다.
이어 "최민정과 제대로 붙고 싶었지만 오늘 (최민정이) 정말 강했다"고 승복했다.
폰타나 역시 "최민정이 금메달을 따내 기쁘고 결승 결과도 만족한다"고 축하했다.
단거리, 중거리 여왕이 인정한 장거리 여왕인 셈이다.
최민정도 "두 선수와 '평창 때와 결과가 같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정말 좋은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4년 동안 펼치며 발전하는 게 너무 좋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 3명의 여왕은 모두 스포츠 역사를 쓰고 있다.
최민정은 역대 한국 선수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5개) 기록을 세웠다.
슐팅도 단일 대회 4개의 메달을 따낸 2번째 네덜란드 빙상 선수가 됐다.
특히 폰타나는 15살 10개월의 나이에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이탈리아 역대 최연소 동계올림픽 메달 기록을 쓴 데 이어 이날 통산 11번째 메달을 따내며 역대 이탈리아 동계올림픽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미 혼성 계주 2000m 은메달로 9번째 메달을 걸며 8개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와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의 역대 쇼트트랙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을 썼다.
그렇다면 차기 동계올림픽인 2026년 밀라노 대회에는 어떻게 될까. 3명의 여왕이 같은 종목 3연패를 이룬다면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 될 터.
최민정이 메달 1개를 따면 하계올림픽까지 통틀어 최다 메달 타이, 2개를 따내면 새 역사를 쓴다.
4년 뒤면 최민정은 28살, 슐팅은 29살이 된다.
이에 최민정은 일단 "평창올림픽 준비 할 때도 베이징은 생각을 못했듯 베이징 대회 준비할 때도 밀라노는 생각을 못 했다"면서도 "음… 그 부분은 쉬면서 좀 천천히 생각해봐야겠다"고 말했다.
4년 뒤면 36세가 될 폰타나는 이번 대회 뒤 은퇴를 시사했지만 이날 "3명 선수가 2026년 다시 시상대에 설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대단한 꿈인 동시에 지금은 그저 꿈일 뿐이지만 실현될지 지켜보자"며 여지를 남겼다.
두 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금빛 질주를 펼쳤던 3명의 쇼트트랙 여제들. 우정 어린 절차탁마로 빙판은 물론 전 세계 스포츠를 아름답게 수놓은 이들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김연아는 왜 발끈했나' 8년 전 소치의 저격이었을까[베이징올림픽]
'피겨 여왕'이 눈썹을 치켜세웠다.
좀처럼 논란에 대한 의견을 밝히지 않았기에 이례적이다.
김연아(32)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저 검은 색 바탕에 흰 영어 글씨로 "도핑 규정을 어긴 선수는 대회에 나설 수 없다"면서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고 썼다.
이어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대상을 밝히진 않았지만 어떤 사안과 관련한 발언인지는 분명하다.
바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강력한 금메달 후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16)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협심증 치료제지만 혈류량을 늘려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흥분제로도 사용될 수 있어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2014년부터 금지 약물로 지정한 트리메타지닌이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도핑 위반을 알고도 발리예바의 징계를 철회한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에 대해 이의 신청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했다.
CAS가 14일 이를 기각하면서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이 허용된 것이다.
김연아가 글을 올린 이유다.
김연아는 여자 피겨의 전설로 꼽힌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당시 세계 기록인 228.56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필살기 트리플 악셀로 김연아를 넘어보려고 했지만 허사였다.
그런 김연아는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2연패에 도전했다.
밴쿠버 이후 목표 상실의 허탈감에 빠졌던 여왕의 도전에 전 세계가 주목했다.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에서 밴쿠버 못지 않은 연기를 펼쳤지만 219.11점을 얻어 2위로 밀렸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한 차례 점프 실수를 범한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224.59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엄청난 논란이 일었다.
소트니코바는 이전까지 A급 국제 대회 우승이 전무했던 선수. 그러나 같은 러시아의 금메달 후보 율리야 리프니츠카야가 올림픽에서 부진하자 소트니코바가 홈 이점의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미국 NBC, 프랑스 레퀴프 등 유수의 외신들이 러시아의 홈 텃세를 비난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덤덤히 결과를 받아들였다.
소치올림픽 당시 경기를 마친 김연아는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어머니 박미희 씨와 "점수에 대한 얘기가 많이 있어 끝났으니까 열 받지 말고 정리하면서 자유를 즐기자, 나보다 더 간절한 사람에게 금메달을 줬다고 생각하자 얘기했다"는 사연을 들려줬다.
다만 김연아는 소트니코바의 다소 무례한 행동에는 언짢은 기색을 보였다.
메달 기자회견에서 소트니코바가 김연아의 답변 도중 빠져나간 데 대한 것.
물론 김연아는 "나보다 훨씬 먼저 와서 회견을 하고 있었고 의상도 안 벗고 와서 상황이 다르니까 갔겠거니 한다"고 했지만 "지금껏 기자회견을 많이 했는데 보통 끝나면 다 같이 가거든요"라면서 "마지막 질문이 와서 대답하고 있는데 나가길래 (속으로) '뭐지?' 했다"고 살짝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후 2년여가 지나 소트니코바에 대한 금지 약물 복용 의혹이 불거졌다.
러시아 정부가 주도한 최악의 도핑 스캔들에 소트니코바도 포함이 돼 있다는 것이다.
2016년 12월 러시아 언론이 공개한 금지 약물 복용 의혹 선수 명단에는 소트니코바의 이름도 올라와 있었다.
판정뿐 아니라 약물의 힘까지 빌린 금메달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판정이야 오심을 잡아내기 쉽지 않지만 도핑 적발은 메달의 주인공까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무명에 가깝던 선수가 올림픽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빼어난 실력을 발휘한 것을 보면 합리적 의심이 가능했다.
더욱이 소트니코바는 소치올림픽 이후 부상 등을 이유로 국제 대회 출전을 기피했던 터였다.
그러나 소트니코바의 도핑 위반 여부는 흐지부지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는 세계 피겨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물며 발리예바의 경우도 도핑 위반이 사실로 밝혀졌지만 버젓이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다.
이에 김연아도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특히 8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도핑 의혹이 있는 선수에게 큰 피해를 입은 김연아이기에 더욱 힘이 실린다.
때문에 전 세계에서 김연아가 글을 올린 지 한 시간 만에 5만 명이 넘게 지지를 보내온 것이다.
러시아 약물의 힘이 피겨 강국의 진짜 이유인지 피겨 여왕이 정면으로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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