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3일 토요일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된다" 尹 “이 정부 상식·원칙 지켰다면 국민이 저를 안 불러냈을 것” ‘4자 대결’서 윤석열 39% 이재명 32%…오차범위 밖,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된다" 尹 “이 정부 상식·원칙 지켰다면 국민이 저를 안 불러냈을 것” ‘4자 대결’서 윤석열 39% 이재명 32%…오차범위 밖,

‘4자 대결’서 윤석열 39% 이재명 32%…오차범위 밖,

수세 몰린 유동규와 김만배… 남욱·정영학은 여유만만,,,

검찰, 김만배·남욱 재조사…‘이재명·유동규 커넥션’ 언급한 황무성 성남도개공 초대사장 소환,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된다"

"한동훈 휴대전화 압수 보고에 윤석열 충격" 공수처, '연결고리' 찾는다,

"한동훈 휴대전화 압수 보고에 윤석열 충격" 공수처, '연결고리' 찾는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5일 “이 정부가 상식과 원칙을 지켰다면 국민이 저를 불러내시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정권의 연장을 저지하고 나라와 법을 제대로 세우자고 국민이 불러내셨기에 저 역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칙과 상식, 법치 등 우리 사회가 번영하기 위한 기반을 닦고, 경제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들은 최고 실력자를 모셔서 함께 일을 해 나갈 생각”이라며 “기본적인 헌법 가치가 무너져내리는 상황에서 기성 정치인들이 경각심을 갖고 제대로 싸워 저지하는 노력을 진정성 있게 보였다면 국민이 저를 불러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과 관련해 “5공 정권 탄생 과정에서 저지른 군사 반란과 5·18 광주 학살에 대해서는 그동안 강도 높게 비판했다”며 “제가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 성장·번영하는 문제를 설명하는 와중에 이름 석 자만 들어도 힘들어하실 분들의 입장을 살피지 못했고, 깊이 사과드렸다”고 재차 해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서 ‘대장동·검찰 개혁’ 등 언급이 없었던 데 대해서는 “아직 시정연설을 듣지 못했지만, 국민이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문제나 현안이 빠진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일정이 되면 시정 연설을 꼼꼼히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정부 사정기관이 대장동 사건에서 매일 매일 새로운 이슈가 터지는데도 팔짱만 끼고 있다”며 “검찰이 이렇게 대응하는 것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4자 대결’서 윤석열 39% 이재명 32%…오차범위 밖,

기사입력 2021.11.11. 오후 12:03 
두 후보간 격차 5%p→7%p…더 벌어져
尹, 컨벤션 효과…李, 대장동 여파 지속
심상정·안철수 나란히 5% 기록
대선 당선 전망 尹 40% 李 37% 安1%
차기 대통령 선거가 4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 후보 지지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컨벤션(전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반면,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11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대선후보 지지도에 따르면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9%, 32%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후보가 이 후보를 7%포인트 우세했다.

지난주(11월 첫째 주, 5%포인트 차) 조사 대비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는 2%포인트 더 벌어졌다.

적극적인 투표층에서는 윤 후보 44%, 이 후보 3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심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5%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태도 유보(없다, 모름 및 무응답)는 17%로 나타났다.

차기대선 지지후보가 있는 응답자에게 대선 후보 지지 강도를 물어본 결과, ‘계속 지지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65%,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라는 응답은 33%였다.

후보별로 보면 이 후보 지지층의 73%, 윤 후보 지지층의 71%, 심 후보 지지층의 30%, 안 후보 지지층의 24%는 계속 지지 의사를 밝혔다.

대선 당선 전망을 보면 윤 후보 40%, 이 후보 37%, 안 후보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태도 유보는 20%였다.

투표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8%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하며 적극적 투표층임이 확인됐다. 반면 소극적 투표층(‘가능하면 투표할 것’)은 17%, 비투표층(‘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은 1%로 나타났다.

20대 대선에 대한 인식을 묻자 응답자의 51%는 ‘정권 심판론’을 답했고, 38%는 ‘국정 안정론’을 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9%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2위 민주당(31%)을 2주 연속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정의당은 6%, 국민의당은 4%, 태도 유보는 1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2.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수세 몰린 유동규와 김만배… 남욱·정영학은 여유만만,,,

김 ‘700억 약속’ 관련 다시 구속 기로,
남, 공소시효 끝나… 기자에 농담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4인방’ 중 1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 기소되면서 나머지 3인의 신병 처리 여부와 수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장동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의 로비 의혹과 맞닿은 유 전 본부장의 배임 혐의가 공소장에 제외된 상황에서 ‘윗선’ 수사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왼쪽)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24 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재소환돼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24일 김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차례로 재소환해 수사를 이어갔다.

검찰은 김씨와 남 변호사가 2014~2015년 유 전 본부장에게 대장동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 편의를 봐 달라고 제안하고, 이후 화천대유가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본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그동안 도와준 대가를 지급하라”는 유 전 본부장의 요구에 “700억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청사로 들어서며 ‘700억원 지급 약속’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만 했다.

남 변호사는 2013년 4~8월 정영학 회계사 및 민간 사업자 정재창씨와 함께 모두 3억5200만원의 현금을 서울 강남구 룸살롱·일식집 등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혐의가 있다.

하지만 뇌물을 주는 공여죄는 공소시효(7년)가 경과한 상황이라 처벌은 면할 것으로 보인다.

남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정 회계사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유 전 본부장을 지칭한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700억원 지급 약속과 관련한 검찰 논리에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체포됐다 풀려난 이후 취재진을 향해 “커피 한 잔씩 사 주겠다.

집 갈 때 같이 가자” 등 여유만만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반면 김씨는 700억원 지급 약속 등 혐의와 관련해 다시 구속 기로에 서게 될 상황이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 공소장에 ‘김씨가 올 2~4월 700억원 중 세금·공통비용 등을 공제한 뒤 428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김씨 측은 “농담처럼 했던 얘기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김씨가 유 전 본부장 비상장주식 고가매수 ②배당 증여 명의신탁 소송 등의 4가지 전달 시나리오를 세운 것으로 의심한다.

녹취파일을 제공한 정 회계사는 여전히 참고인 신분이다.

김씨 측은 “녹음 파일과 녹취록이 적법하게 작성·제출됐는지 확인해 달라”는 의견서를 검찰에 냈다고 한다.

검찰은 이날 황무성 공사 초대 사장도 소환해 조사했다.

황 전 사장은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2015년 3월 중도 사직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은 유 전 본부장이 실세였다”며 사퇴 압박을 느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검찰은 2015년 공사 투자사업팀장이던 정민용 변호사가 최근 대장동 사업 동업자에게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실에 직접 보고하러 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김만배·남욱 재조사…‘이재명·유동규 커넥션’ 언급한 황무성 성남도개공 초대사장 소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다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김씨를, 오후에는 남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사업 설계가 민간 사업자에게 유리하게 짜인 경위, 두 사람의 역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대가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는 부분 등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기소할 때 배임 혐의를 제외하면서 추후 공범 관계와 구체적 행위 분담 등을 명확히 한 뒤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두 사람을 충분히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씨는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700억원 뇌물 약속 혐의를 거듭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백억원의 배당금을 미리 받은 정영학, 남욱에게서 사업비 400억∼500억원을 정산받으려다 2019년부터 다퉈왔고, 그 과정에서 서로 허위·과장 주장을 했고, 상대방의 말이 사실이 아닌 걸 알고 있었기에 지금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한 푼도 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변호인단은 이날 검찰에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수사해달라며 '수사 절차에 관한 의견서'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의견서에서 "최근 대질조사에서 정영학 회계사를 상대로 녹취록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을 하게 하는 식으로 절차를 진행했고, 정작 김만배는 녹취록을 제시받지도 못하고 녹취록의 전후 맥락을 확인해 달라는 절차적 요청도 거부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녹음 파일과 녹취록이 적법하게 작성·제출됐는지, 또 녹취록 속 대화의 전후 맥락은 무엇인지 등 확인이 필요하고, 이에 근거해 반론과 소명할 절차적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수사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도 참고인으로 불렀다.

황 전 사장은 최근 경기남부경찰청 조사 당시 "대장동 개발은 유 전 본부장이 주도했고 그가 실세였다"는 취지로 취재진에 말했다.

황 전 사장은 이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유 전 본부장이 해당 자리에 오르는 과정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개입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전 사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이 이 지사 개입 여부 등을 묻자 "나중에 다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된다" "한동훈 휴대전화 압수 보고에 윤석열 충격" 공수처, '연결고리' 찾는다,

녹음 파일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은 세 번 등장합니다.

그리고 MBC만 검찰이 아니라 실명을 적시 했다고 일부에서 시비를 걸었던 "제가 가면 (누가)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에는 선명하게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나옵니다.

이것 말고도 윤석열 검찰이 개입했다고 의심 사지 않기 위해 극도로 조심하자는 대화가 이어집니다.

김웅 의원과 조성은씨 통화 파일엔 '윤석열 검찰'이 개입했단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누차 당부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윤석열이 시켜서" 라는 문제의 발언도 이런 맥락에서 등장합니다.

자신이 고발장을 직접 제출하면 윤 전 총장이 시켜서 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김웅] "찾아가야 되는데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

그렇게 되는 것이고…"

통화 말미에도 다시 한 번 자신은 빠져야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웅] "요 고발장 요 건 관련해가지고 저는 쏙 빠져야 되는데…"

같은 맥락에서 고발장을 제출하는 사람이 검찰색을 띠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김웅] "그거하고 전혀 다른 이미지를 가야죠.

언론장악의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을 동원해서 가는 게 더 낫겠죠.

검찰, 검찰색을 안 띠고…"

고발장에 윤 총장과 김건희씨, 한동훈 검사장이 피해자로 등장하는 만큼 검찰 출신이 고발하면 윤 총장이 배후로 의심 받을 수 있단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일 mbc가 김 의원과 조성은 씨의 통화 내용을 단독 보도했을때도, 윤석열 후보측은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게 된다'는 김웅 의원 발언에 대해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희석/윤석열 캠프 공보특보(지난 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자의적으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넣은 거예요. MBC 보도는. 다른 기자들은 뭡니까? 다 검찰이라고 했단 말이에요.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한 거지 않습니까?"

국민의힘 역시 사실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MBC 보도를 조작이라 몰아붙이며, 검찰에 고발까지 했습니다.

다른 언론들의 기사엔 '윤석열'이란 이름이 없다는 게 유일한 고발 근거였습니다.

하지만 김웅 의원의 육성이 공개되면서 발언의 진실은 분명하게 드러났고, 검찰의 개입 의혹은 더 짙어졌습니다.

mbc 피디수첩은 '누가 고발을 사주했나'란 제목의 방송에서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단서인 김웅 의원과 조성은 씨의 지난해 4월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합니다.


"한동훈 휴대전화 압수 보고에 윤석열 충격" 공수처, '연결고리' 찾는다,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공수처 '징계 정당' 판결문 분석 착수,
고발 사주 의혹과 연결고리 찾기 들어가,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 당시 법무부에서 받은 ‘정직 2개월’ 징계가 타당하다고 판단한 서울행정법원의 1심 판결문을 확보해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총장 징계 사유인 <채널에이(A)> 사건(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감찰 방해를 비롯해 주요 사건 재판부 사찰(판사 사찰) 의혹 문건 작성 및 배포와 관련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 운영 방식이 고발사주 의혹 사건에서도 드러난다는 점에서 공수처가 두 사건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공동취재사진

19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는 윤 전 총장 징계처분 취소 소송 1심 판결문을 최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정용석)는 윤 전 총장이 재임 당시 법무부에서 받은 징계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행정소송에서 지난 14일 원고 패소로 판결한 바 있다.

이 판결문은 별지 20쪽을 포함해 에이포(A4)용지 137쪽에 달한다.

공수처가 이 판결문 분석에 들어간 것은 윤 전 총장 징계 사유인 <채널에이> 사건과 고발 사주 사건 뿌리가 같다는 의심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일어난 고발 사주 의혹 사건과 같은 달 발생한 윤 전 총장의 <채널에이> 사건 감찰 방해, 그해 6월 있었던 이 사건 수사 방해는 그해 3월31일 <문화방송>(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가 계기가 됐다.

이 보도는 이동재 <채널에이>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 코리아 대표에게 윤 전 총장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비위 사실 진술을 강요했다는 의혹이다.

판결문에는 검-언유착 의혹 보도 이후 윤 전 총장이 보인 반응과 지시 사항 등이 자세히 담겼다.

<문화방송> 보도 직후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음성파일을 임의제출 받지 못한다면 압수하겠다’고 하자,

윤 전 총장이 ‘(언론에 보도된) 녹음파일 음성이 한동훈은 아니다’라고 단언하는 식이다.

이후 윤 전 총장은 ‘해당 검사장(한동훈)은 보도에 등장하는 인물은 자신이 아니라는 입장’이라며 감찰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부당한 조처라고 법원이 인정한 대목이다.

이는 고발 사주 의혹 핵심 물증인 고발장에 담긴 일부 대목과도 유사하다.

지난해 4월3일 ‘손준성 보냄’ 표기로 텔레그램을 통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된 고발장에는 윤 전 총장에게 유리한 관점에서 검-언유착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단언한 대목이 등장한다.

“한동훈 검사장은 채널에이 기자를 시켜 이철에게 유시민 이사장 비리를 진술하라고 설득한 사실이 없었고, 지아무개씨는 한동훈 검사장 음성녹음을 청취한 사실도 없었다”는 문구가 대표적이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지난해 6월16일 한동훈 검사장 휴대전화를 압수했다는 보고를 받은 윤 전 총장 반응도 의심을 사고 있다.

판결문에는 “(휴대전화) 압수 사실을 보고하자,

윤 전 총장은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고, 총장실을 나오면서 (구본선 대검) 차장검사와 ‘윤 전 총장이 너무 충격을 받은 것 같다’라고 서로 말을 했던 기억이 있다”는 김관정 당시 대검 형사부장 발언 요지가 담겨있다.

고발 사주와 검-언유착이 사실상 같은 뿌리로 한동훈 검사장 휴대전화에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 담긴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의심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공개한 지난해 4월 윤 전 총장과 한 검사장,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권순정 당시 대검 대변인 통신내역과도 연결된다.

백 의원은 “(지난해) 4월1일 윤석열 (당시) 총장과 한 검사장이 전화통화 12회, 한 검사장-대검 대변인-손준성 검사가 카톡방에서 45회나 대화를 나눴다.

4월2일 윤 총장과 한 검사장은 전화통화 17회, 한 검사장-대검 대변인-손 검사는 카톡방에서 30회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4월3일 (범여권 인사 등에 대한) 첫번째 고발장을 텔레그램을 통해서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손준성 검사가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법무부 징계결정문에 담긴 내용이다.

판결문, 징계결정문, 고발 사주 의혹을 모두 종합하면, 지난해 3월31일 ‘검-언유착 의혹’ 보도 이튿날인 4월1일과 2일 윤 전 총장, 한 검사장, 손준성 검사 등 사이에 잦은 연락이 이뤄졌고, 4월3일 ‘손준성 보냄’이라고 기재된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범여권 인사와 언론인 등에 대한 고발장이, 4월8일에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고발장이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된 ‘타임테이블’이 생긴다.

이어 비슷한 시기 대검 감찰부에서 한동훈 검사장 감찰에 들어가자 윤 전 총장이 감찰 방해에 나섰고, 그해 6월 한 검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자 윤 전 총장이 수사 방해를 한 셈이 된다.

앞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1일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2월에 판사사찰 문건을 작성하고, 3월에 윤 전 총장 장모 변론에 가까운 문건을 작성하고, 4월에 고발을 사주하는 일관된 흐름이 보인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공수처는 법원이 윤 전 총장 징계 사유로 정당하다고 인정한 주요사건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 및 배포와 관련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 운영 방식도 주목하고 있다.

고발 사주 사건에서 고발장 전달자로 지목된 이가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기 때문이다.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을 작성하고 배포한 수사정보정책관실이 고발장 작성 및 전달에도 관여했을 것이란 의심이다.

앞서 지난달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와 함께 근무한 수사정보정책관실 ㅅ검사와 파견 검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윤 전 총장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 1심 재판부는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 등과 관련해 “윤 전 총장 지시에 따라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작성한 재판부 분석 문건에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해 수집된 개인정보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 문건을 보고받고도 수집된 개인정보들을 삭제·수정하도록 조치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대검 반부패부 및 공공수사부에 전달하도록 지시한 것은 국가공무원법, 검찰청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으로 검사징계법에 따른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된다 #4자 대결’서 윤석열 39% 이재명 32% #오차범위 밖 #尹 “이 정부 상식·원칙 지켰다면 국민이 저를 안 불러냈을 것 #국가공무원법, 검찰청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으로 검사징계법에 따른 징계 사유에 해당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작성한 #재판부 분석 문건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해 수집된 개인정보들이 다수 포함 #수세 몰린 유동규 #김만배 #남욱 #정영학 #여유만만 #검찰 #재조사 #이재명·유동규 커넥션’ 언급한 #황무성 성남도개공 초대사장 소환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 #한동훈 휴대전화 압수 보고에 윤석열 충격 #공수처 #연결고리 #한동훈 휴대전화 압수 보고에 윤석열 충격 #공수처 #연결고리' 찾는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5일 #이 정부가 상식과 원칙을 지켰다면 #국민이 저를 불러내시지 않았을 것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이 정권의 연장을 저지하고 나라와 법을 제대로 세우자고 #국민이 불러내셨기에 저 역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왔다 #원칙과 상식 #법치 #우리 사회가 번영하기 위한 기반을 닦고 #경제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들은 #최고 실력자를 모셔서 함께 일을 해 나갈 생각 #기본적인 헌법 가치가 무너져내리는 상황에서 #기성 정치인들이 경각심을 갖고 #제대로 싸워 저지하는 노력을 #진정성 #판결문, 징계결정문 #고발 사주 의혹을 모두 종합하면 #지난해 3월31일 ‘검-언유착 의혹 #보도 이튿날인 4월1일과 2일 윤 전 총장 #한 검사장 #손준성 검사 #4월3일 ‘손준성 보냄’이라고 기재된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범여권 인사와 언론인 등에 대한 고발장 #4월8일에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고발장이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된 타임테이블 #비슷한 시기 대검 감찰부 #한동훈 검사장 감찰에 들어가자 윤 전 총장이 감찰 방해에 나섰고 #그해 6월 한 검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자 윤 전 총장이 수사 방해를 한 셈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일 대법원 국정감사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 #2월에 판사사찰 문건을 작성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김씨를, 오후에는 남 변호사를 불러 조사 #두 사람을 상대로 대장동 개발 과정 #사업 설계가 민간 사업자에게 유리하게 짜인 경위 #두 사람의 역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대가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는 부분 #거듭 확인한 것 #유 전 본부장을 기소할 때 배임 혐의를 제외하면서 #추후 공범 관계와 구체적 행위 분담 #명확히 한 뒤 처리하겠다는 입장 #검찰은 두 사람을 충분히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 #검찰 조사에서 700억원 뇌물 약속 혐의를 거듭 부인한 것 #수백억원의 배당금을 미리 받은 #정영학 #남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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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2일 금요일

"요소수 문제 커질 줄은..!?" 청와대 오판이 혼란 불렀다, 군용 요소수 20만ℓ 방출하고…이르면 모레 호주로 수송기, 뒷북대응 비판에 사실상 인정, 예견된 일인데, 물가 또 오르네..'요소수 대란' 그 아픈 전말,

"요소수 문제 커질 줄은..!?" 청와대 오판이 혼란 불렀다, 군용 요소수 20만ℓ 방출하고…이르면 모레 호주로 수송기, 뒷북대응 비판에 사실상 인정, 예견된 일인데, 물가 또 오르네..'요소수 대란' 그 아픈 전말,

[요소수 대란]뒷북대응 비판에 사실상 인정,
문 대통령 "매점매석 철저 단속",
국외물량 확보 등 총력전 지시,

'요소수 사태' 지켜보는 일본 "반도체 수출규제 때랑 판박이"

군용 요소수 20만ℓ 방출하고…이르면 모레 호주로 수송기,

예견된 일인데, 물가 또 오르네..'요소수 대란' 그 아픈 전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매점매석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함께 공공부문 여유분을 활용하는 등 국내 수급물량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해외 물량 확보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중국 정부의 수출 제한에 따른 요소수 수급 문제의 심각성을 제때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청와대는 요소수 수급 불안의 심각성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차분한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도 “요소수가 없을 경우 화물 물류 쪽에서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이 조금 늦었던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처음에 요소 비료 문제 정도로 생각했고 요소수 문제로 확대될 것이라는 보고도 늦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해당 부처에서 중국의 요소 수출제한 조처의 파급 효과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청와대가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30주년 기념 콘퍼런스 개회식에서 박수경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사를 대독하고 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임기 말 공무원들이 안 움직이는 게 눈에 보인다”고 했다.

청와대의 이번 요소수 관련 대처는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때와 비교된다.

당시 청와대는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들어가는 3대 핵심 소재에 대해 수출을 규제하자, 기업들과 함께 수입 대체선 확보와 함께 국산 소재 개발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예상되는 수출규제 품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며 치밀한 대응에 나섰다.

반면 이번 요소수 수급 대란의 경우, 지난달 15일 중국이 요소 수출제한 조처에 나선 뒤 이달 초 요소수 ‘품귀’ 상황이 벌어진 뒤에야 문제의 심각성을 뒤늦게 파악하고, 그 책임을 임기 말 대통령에 대한 공무원의 복지부동 탓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요소수 수급 문제가 불거진 이달 4일에야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국내에 요소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국과의 외교적 협의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5일 안일환 경제수석을 팀장으로 하는 요소수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뒤 청와대가 ‘전세계 공급망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면서도, 정작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주요 물자 수급에는 소홀하게 대처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유럽 순방 중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공급망 회복력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항만을 비롯한 물류대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면서도, 정작 ‘국내 육상 물류’가 멈출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선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순방 중 ‘공급망 정상회의에서 요소수 문제와 관련해 중국 이야기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중국은 참석하지 않았다”고만 답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요소수 부족 사태와 관련해 “초기에 조금 적극성을 띠고 했다면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아프게 반성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자원 안보에 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대비하고, 국가 전체가 상황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일단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서 요소수 2만7천리터를 군 수송기를 통해 들여오고, 베트남과 약 1만t 규모의 요소 수입 협상 중이라며 수급 불안 심리를 다독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요소 등 수입처 다변화가 필요한 물자 관리방안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을 할 예정이다.


'요소수 사태' 지켜보는 일본 "반도체 수출규제 때랑 판박이"

국내 요소수 수급 불안정 사태를 지켜보는 일본 언론들이 2019년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당시와 판박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9일 산케이신문은 국내 요소수 수급 불안정 사태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하면서 "본지는 사설에서 2019년 일본의 대한 수출관리 엄격화 조치를 언급했다"

"반도체 산업이 휘청거릴 정도로 큰 위기를 겪으면서 특정국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품목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정부를 비난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핵심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한 것처럼 중국 정부가 요소의 수출을 규제하고 나서자마자 국내 요소수 수급 불안정 사태가 촉발됐다는 비판이다.

전국적으로 차량용 요소수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 트럭들이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1.11.9/뉴스1  (뉴스1) 겹쳐,

현지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 NNN도 국내 요소수 수급 불안정 사태를 보도하면서 "특정 국가로부터의 원자재 수입에 의존해 경제활동에 지장이 생긴 일은 과거에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NNN은 "한국 언론은 2019년 일본이 반도체 제조 원자재 수출관리를 강화한 사례를 들며 '공급망의 위험을 체감했는데 또 위기가 발생했다'며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복수의 대기업 화학회사가 요소의 원료가 되는 암모니아의 77%를 일본 내에서 제조, 국내 수요를 커버해 영향을 받지 않는 것 등도 소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군용 요소수 20만ℓ 방출하고…이르면 모레 호주로 수송기,

그런가하면 우리 군에서도 비축해 놓은 요소수 가운데, 약 20만 리터를 소방서나 급한 데다 빌려줄 계획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르면 모레(10일) 호주에 군 수송기를 보내서 요소수 2만 리터도 들여올 예정입니다.

군 부대 안에서 요소수를 넣어 쓰는 경유차량은 버스와 트럭 등 1만여 대 규모입니다.

군은 해당 차량들이 여러 달 이상 쓸 수 있는 요소수 재고를 갖고 있습니다.

이 재고분 중 약 20만리터를 빼서 소방 등 공익부문에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승찬/국방부 대변인 : 군 작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시적으로 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20만 리터는 톤으로 환산하면 200톤 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쓰이는 요소수는 약 600톤.

우리나라 하루 사용량의 1/3 정도의 물량이어서 긴급 대책 중 하나 정도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소방 등 공공부문에 급한대로 쓴다고 하더라도 중장기 대책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 요소수를 해외에서 빨리 수입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군 당국은 2만 리터의 호주산 요소수를 들여 오기 위해 이르면 모레 군용기를 띄울 예정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군 공중급유기인 'KC-330'을 이용해 요소수 2만 리터를 들여올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사 작전을 방불케하는 계획이지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군용 요소수와 호주산 요소수를 모두 합쳐도 하루 우리나라 전체에서 쓰는 양의 1/3을 좀 넘는 양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민간 부문과 함께 베트남 등에서도 요소수를 사오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예견된 일인데, 물가 또 오르네..'요소수 대란' 그 아픈 전말,

中 석탄난에 '화물차 필수재' 요소수 불똥,

현 재고량 한달치 추정..'공급망 재편' 대응 절실,

'중국의 석탄·전력난이 나비효과로 불러낸 요소수 품귀 사태.'

이달 들어 심각해진 요소수 대란으로 국내 물가 오름세가 당분간 더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부랴부랴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남은 재고량은 한 달치로 추정된다.

반면에 지금껏 추가 공급이 계획된 물량은 10여일치에 불과하다.

텅빈 요소수 통을 바라보는 생산업체 관계자. 2021.11.9/뉴스1, 겹쳐,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물류를 비롯한 건설·정유 등 산업 전반에 악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대중교통 마비를 포함한 일상의 피해도 예상된다.

사회 곳곳에서는 요소수 품귀와 관련한 여러 요구가 등장하고 있다.

특히 직격탄을 맞은 화물·건설 업계에선 정부에 '국가 보상'을 촉구 중이다.

이번 사태는 정부가 예상 가능했던 인재(人災)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소방관이 차량에 옮겨진 유소수를 바라보고 있다. 2021.11.9/뉴스1, 겹쳐,

-요소수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요소수는 경유차(디젤차) 배출가스를 저감하는 촉매 역할을 하는 액체로, 석탄에서 추출한 요소를 원료로 만든다.

정제수 67.5%에 요소 32.5%를 섞어 만들며, 일단 재료만 있으면 하루 안에라도 공급할 수 있는 촉매제다.

요소수가 중요한 이유는 대다수 경유차인 화물차를 굴리는 데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유차는 국내에서 2015년부터 배출가스 저감장치(SCR) 부착이 의무화됐는데, 여기에 요소수를 넣어야만 운행이 가능하다.

SCR이 붙은 차량에 요소수를 넣지 않으면 아예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200만대가 넘는 경유차의 배출가스 프로그램을 전부 바꾸기는 힘들다.

완성차 제작사 1곳만 해도 관련 차종이 30여개가 넘는다.

해제 프로그램을 각각 개발하는 데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엄청난 비용이 든다.

법적으로도 SCR 관련 특허권을 외국 회사에서 가지고 있기에 협의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

결국 요소수 수급이 끝내 안정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국내 화물차·버스 등의 운행이 멈출 가능성까지 있는 셈이다.

사진 © AFP=뉴스1, 겹쳐,

우리나라 디젤 화물차의 60%인 약 200만대는 요소수 없이 운행할 수 없는 차량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노선버스 5만대 중 요소수가 필요한 규모는 2만여대에 달한다.

벌써부터 물류 업계에서는 화물차 운행 중지에 따른 운임비 상승을 토로 중이다.


-요소수 품귀가 시작된 원인은.

요소수 원료인 요소 자체의 수입이 끊기면서 이번 사태가 촉발했다.

근원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년 10월, 중국은 호주가 자국과 분쟁 중인 미국을 지지하는 것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다.

이에 중국에서는 석탄 부족과 전력난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올 하반기 들어 세계 경제 회복에 따라 에너지 수요가 늘고, 중국에서도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너지 대란이 일었다.

겨울 밀 수확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요소로 만드는 비료의 가격도 치솟았다.

이에 중국은 지난달 중순 요소에 대해 수출화물표지(CIQ) 의무화 제도를 시행, 요소 수출을 제한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1~9월 산업용 요소의 97%를 중국에 의존해 왔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88%다. 중국이 수출 제한을 풀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공급난이 수개월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요소수 국내 생산, 힘든가?

요소수 생산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도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에 요소 생산 시설이 있었다.

문제는 '비용'이다.

값싼 중국산과 비교해 국내산은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


-지금까지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정부는 전날 범부처 대응 회의에서 민간 업체가 보유한 요소 3000t(차량용 2000t, 산업용 1000t)을 확인했다면서 이를 요소수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요소 2000t을 요소수로 전환하면 약 600만ℓ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10일 조금 모자라게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정부는 또한 모든 외교 채널을 동원해 중국에 요소 통관 절차를 신속히 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과 국내에 들여오기로 계약한 요소 중 신속 수입을 목표로 하는 물량은 대략 1만8000t에 해당한다. 외교부는 수출 전 검사를 이미 신청한 7000여t(약 35일치)의 경우 최대한 빠른 통관이 이뤄지도록 중국과 접촉 중이다.

이밖에 매점매석 금지·단속에도 들어갔다.

수입 물량을 적기에 들여오기 위해 차량용 요소수 통관 기간을 20여일에서 3~5일로 대폭 줄이고, 현재 5~6.5% 수준인 요소 관세는 0%로 내렸다.

요소수 업체에 생산·공급·출고 명령과 함께 판매 방식까지 지정 가능한 '긴급수급조정조치'도 이번 주 시행하기로 했다.


-요소수 대란 후 대체 수입 현황은.

정부는 앞서 호주에서 요소수 2만7000ℓ를 수입하기로 하고, 이르면 10일 긴급 공수를 위한 군 수송기를 띄우기로 했다.

베트남에서도 다음 주 차량용 요소 200t(요소수로는 약 60만ℓ)을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그러나 이는 환경부가 추산한 국내 일일 사용량 60만ℓ를 고려했을 때, 각각 하루도 안 되거나, 겨우 하루에 해당하는 양이다.


-궁극적인 해결책은.

이번 요소수 품귀 재발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려면 수입선 다변화와 함께 국내 생산 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유럽과 일본의 경우 자체 생산 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일본은 요소의 원료가 되는 암모니아의 국내 수요 80% 정도를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약 36만4000t의 요소를 생산했다.

전문가들은 더 나아가 요소 외에도 코로나19 이후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코로나 이후 글로벌 공급망은 탈(脫) 세계화 흐름을 거치면서 재편될 것으로 공공연하게 예측돼 왔다.

특히 우리나라는 2019년 한일 무역 분쟁을 겪으면서 (문제점)주요 수입 품목의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다는 사실을 절감한 바 있다.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관한 예견에도 선제 대응하지 못했던 점은 뼈아픈 실책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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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1일 목요일

“발에서 피가 나” 탁현민에… 배현진 “국민은 두 배로 피눈물” "도깨비 장난"이라던 안민석, '대장동 키맨' 남욱 결혼식 참석 의혹,,,이상한 해명하는 檢출신들…"법꾸라지 전통" "정치 뜻 없다"던 유시민,

“발에서 피가 나” 탁현민에… 배현진 “국민은 두 배로 피눈물” "도깨비 장난"이라던 안민석, '대장동 키맨' 남욱 결혼식 참석 의혹,,,이상한 해명하는 檢출신들…"법꾸라지 전통" "정치 뜻 없다"던 유시민,

“발에서 피가 나” 탁현민에…

"도깨비 장난"이라던 안민석, '대장동 키맨' 남욱 결혼식 참석 의혹,

김웅·곽상도, 이상한 해명하는 檢출신들…"법꾸라지 전통"

"정치 뜻 없다"던 유시민, 이재명 만나 '알릴레오' 녹화,

'박원순 유족측, 文 비판한 101세 老교수에 "노화현상이라면 딱한 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 해외 순방 모습을 공개하며 “발에서 피가 났다”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국민은 두 배로 피눈물이 나도록 뛰고 있다”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배 최고위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탁 비서관이 현실 인식을 참 못하는 청와대의 단면을 보여주는 발언을 해 기가 차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배 최고위원은 탁 비서관이 쓴 ‘발에서 피가 난다’는 페이스북 글에 대해 “일정을 생색내는 글을 버젓이 올렸다”라며 “코로나 위기에서 많은 국민이 생존하려고, 근근이 버티려고 노력한다.

청와대 내 마리 앙투아네트가 아닌가 한탄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의 석탄 난으로 요소 수출 제한 문제 때문에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뜬금없이 국내 산업과 농업 각 분야에서 국민이 많은 고통을 겪는다”라며 “심지어 긴급할 때 출동해야 할 소방차도 운행 못 할 비상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을 향해 “종전선언에 목을 매면서 유럽 순방을 한다고 한다”라며 “빨리 국내 오셔서 경제가 유탄 맞는 일 없도록 중국과 외교적으로 조속한 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지난달 28일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영국, 헝가리를 차례로 방문해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함께 일정을 수행 중인 탁 비서관은 영국에 있던 지난 1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과 사진을 올리며 순방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여러모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심정”이라며 “오전 10시에 나오셔서 밤 10시까지 꼬박 12시간을. 이제 일정의 절반이 지났을 뿐인데… 발에서 피가 났다”라고 했다.


"도깨비 장난"이라던 안민석, '대장동 키맨' 남욱 결혼식 참석 의혹,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의 결혼식에 참석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안 의원은 남 변호사의 처남이 자신의 의원실에서 비서로 근무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도깨비 장난”이라며 선을 그었다.

4일 한 매체에 따르면 안 의원이 초선의원 시절이던 2007년 무렵 남 변호사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당시 안 의원과 함께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하객 A씨는 “오산에서 (남 변호사) 결혼식에 참석했던 것은 안민석 의원을 비롯해 오산시 유력 정치인 등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이날 또 다른 매체를 통해 ““결혼식에 갔는지 안 갔는지 분명하게 기억나지 않는다”라면서도 “결혼식에 갔다면 남욱 변호사 아내의 아버지 때문에 갔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안 의원은 “신부 아버지가 오산 유지라서 간 것인데 남욱 결혼식에 갔다고 하면 바보이거나 바보인 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서 “10여 년 전에 결혼식을 갔는지 안 갔는지 기억이 뚜렷하게 나겠나”라며 “누가 제보를 했다고 하니까 갔나 보다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신부 아버지는 지역 많은 선배 중 한 사람이었다.

당시 초선이었을 텐데 주말에 결혼식을 몇 개씩 다녔다”라면서 “갔다 안 갔다 분명하게 기억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갔으면 신부 측 하객으로 간 것일 뿐 진실은 남욱하고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라는 것.

아무리 끼워 맞추려고 해도 소용없다”라고 일축했다.

남 변호사의 결혼식에 참석하긴 했으나 남 변호사의 신부 아버지 때문에 참석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남 변호사의 장인 정모 씨는 오산 지역에서 농협 감사와 각종 협회의 임원을 맡을 만큼 영향력 있는 인사로 알려졌다.

한편 안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남욱 변호사의 처남인 제 비서가 의원실을 떠났다.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그의 사직을 받아들였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남욱 변호사는 자신의 처남을 위해서라도 오산 운암뜰 개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며 “이제 그만 도깨비 장난이 그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남 변호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결과 영장을 발부했다.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신병이 확보된 남 변호사 등을 상대로 배임 혐의에 대한 보강 수사와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추가로 수사해 구속 기한 20일 안에 기소할 방침이다.

남욱 변호사

남 변호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7호에 최소 651억 원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상당한 금액의 시행 이익을 몰아주면서 그만큼 공사 측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또 대학 후배이자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으로 일한 정민용 변호사에게 각종 사업 편의를 받고 그 대가로 지난해 9월~12월 회삿돈 35억 원을 빼돌려 ‘유원홀딩스’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뇌물을 준 혐의도 적용됐다.


김웅·곽상도, 이상한 해명하는 檢출신들…"법꾸라지 전통"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 "법비, 법꾸라지 전통" 비판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최근 국민의힘 법조인 출신 인사들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법꾸라지의 전통”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 전 의원은 “아들 50억이 나와도 부인하는 곽상도, 텔방과 통화 복구되어 전문이 나와도 기억 안난다 발뺌하는 김웅, 보냈다는 기록이 나와도 반송한 거라는 손준성, 다 검사 출신. 법망 피하는데 귀신 같은 검찰 법꾸라지들”이라고 적었다.

최근 범죄 연루 정황이 뚜렷한 이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을 연이어 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김 전 의원 지적대로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에 대해 성과 퇴직금이라며 적법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와의 통화 녹취까지 공개된 김 의원 역시 “기억이 안난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고발장 전달자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도 문제의 고발장을 “누군가에게 받아 반송한 것”이라는 납득 안되는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은 뭘까, 법비의 전통, 법꾸라지의 전통은 이어진다.

수사기소권 남용으로 잡아넣고, 자기 편은 덮어주고 축소하고, 검찰 식구는 얼굴도 못알아보고 기소기일을 넘기고 전관예우로 온갖 장사하고, 후관예우로 끈끈하게 똘똘 뭉치고, 그러다 이제 아예 권력의 정점까지 넘본다”며 검찰의 기소권 오용 사례들도 열거했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은 뭘까.

‘검찰 사유화’, ‘정치 검찰화’. ‘검찰 권력화’의 상징”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정치 뜻 없다"던 유시민, 이재명 만나 '알릴레오' 녹화,

“정치에 뜻이 없다”고 밝힌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만나 유튜브 채널 방송 녹화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 유 전 이사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북스’ 녹화를 마쳤다.

이번 만남은 알릴레오 측이 이 후보에게 도서 추천을 요청해 성사됐으며 방송은 오는 12일 예정돼 있다.

이 후보는 윤흥길 작가의 중편 소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로 유 전 이사장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지구 택지개발 무렵 철거민 권리를 사서 들어온 주인공이 당국의 불합리한 조치로 내 집 마련의 꿈이 좌절되고, 이에 항거하는 내용이다.

두 사람은 이번 방송에서 소설 관련 내용과 이 후보의 어린시절에 대해 나눴을 뿐, 정치적 사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했다.

원조 친노(친 노무현) 인사로 알려진 유 전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진보 어용 지식인’을 자처하면서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원 사격하기도 했다.

이에 차기 대선에 출마하는 이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14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가 재단 이사장을 퇴임하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 참여할지 모른다는 일부 정치인의 발언과 언론 보도가 있었다”라며 “저는 선거에 나가는 일도 공무원이 되는 일도 다시는 할 뜻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 몫의 책임을 질 의사가 없으면서 어찌 선거캠프에 몸을 담겠는가”라며 “저는 글과 말로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사는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이사장이 차기 대선에서 구체적인 역할을 하지 않지만 친노·친문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같은 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원순 유족측, 文 비판한 101세 老교수에 "노화현상이라면 딱한 일"

정철승 변호사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났다"
문 대통령 작심 비판한 김형석 연대 명예교수의 日언론 인터뷰 등 비난
"이제는 저 어르신 좀 누가 말려야...자녀들이나 손자들 신경 좀 쓰시길"

박원순 유족 측 법률대리인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김형석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를 비판했다.

특히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났다'며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냈다.

정철승 변호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내가 과문한 탓인지는 모르나, 김형석 교수는 이승만 정권 때부터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60여년 동안 정권의 반민주, 반인권을 비판한 적이 없었는데 100세를 넘긴 근래부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들을 작심하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변호사는 "이 무슨 1945년 8월 16일부터 독립운동하는 짓인지 모르겠는데,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일 게다.

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사진=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캡쳐) 2021.09.01. photo@newsis.com *

어째서 지난 100년 동안 멀쩡한 정신으로 안하던 짓을 탁해진 후에 시작하는 것인지.. 노화현상이라면 딱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명예교수는 1920년생으로 올해 한국나이 101세가 됐다.

그는 최근 '100년의 독서', '100년을 살아보니' 등의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문 대통령이 애국자로 존경받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한일 관계는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데 문 대통령도 아베 신조 전 총리도 과거를 질질 끌며 해결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악화한 양국 관계를 방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향후 20~30년의 한일 젊은이들의 희망을 빼앗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변호사는 이런 김 교수의 인터뷰에 대해 "최근에는 하다하다 일본 우익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일외교에 대해 비판이 아닌 비난을 쏟아냈다고 한다.

이제는 저 어르신 좀 누가 말려야 하지 않을까? 자녀들이나 손자들 신경 좀 쓰시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교수가 출간한 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그는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알려져 있고 '예수'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는데, 예수의 삶을 존경하는 나는 그 책을 사서 읽었다가 별 내용이 없어서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난하고 힘없는 민중들을 위해 기득권 계급을 비판하며 평등과 박애를 외치다가 34세에 십자가형이라는 악형을 당해 생을 마친 청년 예수의 삶을 존경한다는 이가 어떻게 100세 장수를, 그것도 평생 안심입명만을 좇은 안온한 삶을 자랑할 수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 변호사는 박원순 유족 측 법률대리인을 맡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한 일간지 기자와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등을 고발한 바 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희롱을 했다'고 결론 낸 직권조사에 대해서도 취소해 달라는 행정처분을 제기했다.


"문준용 특혜 의혹 수사자료, 개인정보 빼고 다 공개하라" 2심도 하태경 승소,

文아들 준용씨 ‘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
하태경, 정보공개 청구소송 고법 판결서 勝,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자료 정보공개 청구소송 2심에서도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승소했다.

항소심은 준용씨의 개인 정보를 제외한 의혹에 대한 나머지 수사자료 부분을 모두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행정8-2부(신종오 김제욱 이완희 부장판사)는 29일 하 의원이 서울남부지검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일부승소 판결했다.

문준용 vs 하태경 -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vs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앞서 1심은 “공개를 청구한 정보 가운데 개인정보 이외 부분의 비공개를 모두 취소한다”고 판시했다.

하 의원은 2017년 4월 기자회견을 열고 “문씨가 2008년 2월 제출한 휴직신청서에는 ‘합격발표예정일:2008.5.31’이라고 기재됐다”면서 “휴직 신청 당시는 미국 파슨스스쿨에 합격하기 전이라는 증거로 문재인 후보의 해명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이 출마했던 2017년 대선 정국에서 준용씨는 2006년에서 2008년까지 한국고용정보원 5급 일반직에 채용돼 근무한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 문준용씨.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던 하 의원은 감사 결과보고서에 기초해 준용씨의 채용 과정에서 인사위원회가 열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 점,

공채인 경우 공고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위반으로 적발돼 고용정보원 담당자들이 징계를 받았던 점을 거론하며 채용 절차에 특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허위사실 공표” 하태경 고발,
검찰 “증거불충분” 文당선 뒤 불기소 처분,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하 의원을 고발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그 해 11월 서울 남부지검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하 의원을 불기소 처분했고 일주일 뒤 하 의원은 남부지검에 관련 수사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하 의원은 검찰 불기소결정서에 인용된 △노동부 감사관 진술조서 △파슨스스쿨 명의 통보서 및 이메일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25 국회사진기자단

하 의원은 비공개 결정에 이의신청을 했지만 기각,

되자 2018년 1월 “개인정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공개할 의무가 있다”며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개인정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공개해도 된다고 판단했다.

이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승소 확정판결을 받은 하 의원은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검찰이 불기소 결정서에 인용된 근거 외에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 6명을 참고인 조사한 정황을 발견했다.

이에 하 의원 측은 이들에 대한 참고인진술조서 등을 공개하라고 검찰에 정보공개 청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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