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5일 목요일

제중신편. 濟衆新編.

제중신편. 濟衆新編.

정의, 의서().

1799년(정조 23) 내의원수의()인 강명길()이 편찬한 관찬의방서. 
8권 5책. 
정조가 춘저()에 있을 때 10년 동안 시탕()하면서 조석으로 맥결()과 약론() · 
의리()를 연구하며 고전의방서 및 역대 한방서들을 열람하던중 허준()의 《동의보감》에 빠진 것을 내의원에 명하여 모든 의방들을 채집하게 하여 《제중신편》8권, 목록 1권을 편성시킨 뒤, 주자소()에 보내어 각판인반()하게 하고 내의원도제조이며 좌의정인 이병모()에게 서문을 쓰게 하였다.
유형문헌
시대조선
성격의서()
편저자강명길()
제작시기1799년(정조 23)
권수·책수8권 5책
소장처한독의약박물관, 규장각 도서

내용

8권 5책. 목판본.
이 책의 간행경위에 대해서는 ≪정조실록≫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정조가 춘저(:세자 시절 살던 저택)에 있을 때 10년 동안 시탕(:부모의 약시중을 들음)하면서 조석으로 맥결(:진맥의 비결)과 약론()·의리()를 연구하며 고전의방서 및 역대 한방서들을 열람하던 중 대표적 의서인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빠진 것이 있음을 알았다.
내의원에 명하여 모든 의방들을 채집하게 하여 ≪제중신편≫ 8권, 목록 1권을 편성시킨 뒤, 주자소()에 보내어 각판인반(:판각하고 인쇄하여 널리 배포함)하게 하고 내의원 도제조이며 좌의정인 이병모()에게 서문을 쓰게 하였다고 한다.
각 항목의 분류방법은 주로 《동의보감》의 내경편() · 외형편() 및 잡병편에 의거하였으며, 약방문들의 출전도 《동의보감》에서 많이 인용하였다. 
이 책에 새로 증보된 양로()·약성가() 등은 ≪동의보감≫에는 없는 것이며, 특히 내의원의 상비약방들은 내국방()으로서 자세히 첨부시켜 왕실내의원 전용 약방들을 민간에까지 보급시켰고, 더러는 자가경험의 치방()들을 부기하였다.
이 책의 제8권에는 중요한 약물()의 효용을 사언사구로 엮은 약성가() 386수가 있는데, 약성가 한 수마다 그 아래에 소자()의 한글로 약물명을 쓴 것이 276개 보인다. 이 한글표기의 약물명에 보이는 국어학적 특징을 들면 다음과 같다.
된소리의 표기는 ㅅ계 및 ㅂ계 합용병서로 하고 있다[○뎔가릿불휘(3a), 참외○지(11a),imagefont둘훕(5b), imagefontimagefont(17a), 산양의 imagefont(10b), 오증어imagefont(10b), 율imagefontimagefont(7a), 나모imagefont기(15b), imagefontimagefontimagefont(14b)〕. 순자음() 아래에서의 원순모음화현상이 보인다[불근imagefont(21a)]. 어말자음 ㅅ과 ㄷ은 ㅅ으로 통일하여 표기하고 있다[파흰밋(14b), 불근imagefont(21a)]. 중철() 표기현상도 보인다[사슴의 imagefontimagefont imagefont(12b), 두텁비(18b)].
어두된소리화된 표기와 그렇지 않은 표기가 혼용되고 있다[사리imagefont(8b), 모란imagefont(5a)∼함박곳(1b)]. 제2음절 아래에서 ‘·’와 ‘ㅡ’가 혼기되고 있다[겨imagefont사리imagefont(8b)∼○나모우imagefont겨으사리(13a)∼겨으imagefont리불휘(2a)∼겨imagefontimagefont리너출(23b)].
이 향약명은 ≪동의보감≫을 비롯한 의서에 출현하는 향약명과 비교하여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의종손익 ≫에는 이 ≪제중신편≫의 약성가를 수정한 약성가가 있어서 비교가 된다.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앞이 제중신편, 뒤가 의종손익이다. 
삽○불휘(1a)∼삽듀불휘(2b), 차조기imagefont(7b)∼imagefont죠기씨(9b), 온죠롱(12a)∼온조롱(19a), 새박불휘(12a)∼imagefont박불휘(19a).
이 책은 간행된 뒤 널리 보급되어 많은 의인들에게 읽혀왔을 뿐 아니라, 청나라에까지 건너가 8권 7책으로 발간되기도 하였다.
제중신편은 동의보감 등을 참고하였으나 양로와 약성가등은 새로 수록된 것이며, 좌의정 이병모가 서문을 썼다. 
내용은 1권에 풍·한·서·습·조·화를 비롯 2권에 내상·허로·신형·정·기신 등 3권에 오장·육부·충·소변·대변·두 등, 4권에 협·피·복·유·수·족 등이 수록되었다. 
5권에는 적취·부종·창만·소갈·황달·구급 등, 6권에는 부인과 포, 7권에는 소아·두진·마진·양로, 8권에는 약성가등이 실려있다. 
약성가의 경우는 약성가 한수마다 한글 약물명을 쓴 276개가 보이며 전체 386수가 전해진다.

한독의약박물관과 규장각도서에 있다.



활자본. 8권 5책. 조선 정조 때의 의관() 강명길(:1737∼1801)이 왕명을 받아 고금의 의서를 참고하여 만들었다. 
편자의 발문()에 의하면, 주로 허준()의 《동의보감()》에 수정을 가한 것으로 밝혀져 있다.
내용은 《동의보감》 가운데서 상용()의 의방()들을 발췌하여 풍한() ·서습() ·조화() ·내상() ·허로() ·신형() ·정() ·기() ·신() ·혈() ·몽() 등 70여 목()에 걸쳐 그 맥법()을 든 다음, 각 목에 해당하는 병증()을 분류하여 주로 《동의보감》의 방문()을 채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양로()의 편()과 약성가() 1편을 새로이 추가하였는데, 약성가는 주요 약물의 효용을 4언 4구로 엮어 기억하기에 편하게 한 것으로 원삼백삼수()와 증팔십삼수()로 되어 있다. 
약물의 이름을 한글로 풀이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