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6일 금요일

설. 1 구정, 舊正. 명절음식,名節飮食.

구정, 舊正. 명절음식,名食. 


설은 음력 정월 초하룻날로 한 해의 첫날 전후에 치루는 의례와 놀이 등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옛 기록들에 의하면 원일() · 원단() · 원정() · 원신() · 원조() · 정조() · 세수() · 세초() · 연두() · 연수() · 연시()라고도 하는데 이는 대개 한 해의 첫날임을 뜻하는 말이다. 
설은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 첫 아침을 맞는 명절이다. 
사람들은 새로운 기분과 기대를 가지고 명절을 맞았다.


정의

양력설을 신정()이라 부르는 것에 대비되어 생긴 설날의 이칭.

내용

음력설을 구정이라고 부르는 방식은 일제강점기에 도입된 것으로 보이는데, 새로운 설이 아닌 오래된 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인들의 전통적인 시간관념 아래, 새해는 음력에 근거하여 시작되었다. 
음력에 기반한 전통적 시간체계는 1896년을 기하여 공식적으로는 양력을 따르게 되었다. 
양력설이 한국인들의 일상 생활에 좀 더 체계적으로 도입된 것은 일제에 의해서였다.
일제는 자신들의 시간 체계에 맞는 양력설을 새롭고 진취적이라는 의미에서 신정으로 부르고, 피식민지인인 한국인들이 쇠는 음력설은 오래되어 폐지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구정으로 불렀다. 
일제가 전통 설을 지칭한 구정이라는 명칭은 일제의 양력설 정책을 답습한 해방 후 한국 정부에 의해서도 사용되었고, 그 사용이 장려되기도 했다. 
음력설은 해방된 뒤에도 공무원이나 일부 국민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국민들이 새해를 맞고 차례를 모시는 날이었음에도 정부는 1985년에서야 ‘민속의 날’이라는 명칭으로 음력설을 하루만 공휴일로 지정하였다. 
1989년에는 관공서의 ‘공휴일에관한규정’을 개정하여 음력설을 설날로 개칭하고 전후 하루씩을 포함하여 총 3일을 공휴일로 지정하였다. 
이로써 전통 설은 구정이라는 낙후된 이미지를 벗을 수 있었고 구정이라는 단어는 이제 일상적으로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설날에 하는 놀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마다 설날이 되면 어른들께 세배를 올려요. 
설날은 음력 1월 1일을 말해요.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첫날이지요.

설날이 되면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서 조상들께 차례를 지내요. 
차례는 명절이나 조상의 생일 등에 지내는 제사인데, 조상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예를 갖춰 지내지요. 
다같이 떡국을 먹고 윷놀이나 연날리기, 널뛰기 등의 놀이를 즐겨요. 
이런 놀이 속에는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세배〉
새해를 맞이하여 웃어른께 인사로 하는 절을 말해요.

윷놀이

설날에 가장 많이 하는 놀이는 ‘윷놀이’예요. 윷놀이는 노는 방법이 쉬워서 누구나 즐길 수 있어요. 
나무를 깎아 만든 윷가락은 한쪽은 둥그스름하고, 다른 한쪽은 평평해요. 
윷가락 네 개를 던져서 하나가 젖혀지면 도, 둘이 젖혀지면 개, 셋이 젖혀지면 걸, 넷이 젖혀지면 윷, 그리고 모두 엎어지면 모가 되지요. 
도, 개, 걸, 윷, 모에 따라 윷판의 말을 한 칸부터 다섯 칸까지 움직여서, 윷판을 먼저 한 바퀴를 돌아나오는 편이 이기는 거예요.

〈도, 개, 걸, 윷, 모〉 
각각 돼지, 개, 양, 소, 말을 가리켜요. 사람과 친할 뿐 아니라 농부들에게 도움이 되는 동물들.

연날리기

설날에는 연날리기도 많이 해요. 연날리기는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예요. 
찬바람이 쌩쌩 부는 언덕에 올라 시린 손을 호호 불며 실을 맨 연을 날리면 팔랑팔랑 하늘 높은 곳까지 날아올라요. 
날아가는 연을 보며 저마다 한두 가지씩 새해의 소망을 빌지요. 
연을 날리다 일부러 연줄을 끊어 버리기도 하는데, 그것은 나쁜 기운을 연과 함께 멀리멀리 날려 버리려는 거예요. 
연싸움을 하기도 해요. 연을 날리면서 서로의 연줄을 마주 걸어 비비거나 당겨서 상대의 연줄을 먼저 끊으면 이기는 거.
예부터 어린 아이들이 설날 이후 3일이 지난 다음부터 보름날까지 연날리기를 하다가 14일날 저녁에 줄을 끊어 날려 버리면 그 해에 드는 액을 날려 버린다고 생각하였으며 이것을 ‘액막이연’이라고 불렀다.
〈연〉 
여러 모양의 한지에 대나무살을 붙이고, 실을 매어 만들어요.

쥐불놀이
새해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보름달이 뜬 날을 ‘정월 대보름’이라고 해요. 
옛날에는 달이 차고 기우는 것에 따라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첫 보름달은 농부들에게 무척 중요했지요. 
정월 대보름에 여러 가지 행사와 놀이를 즐겼는데, 그중 하나가 쥐불놀이예요. 
쥐불놀이는 논두렁과 밭두렁에 불을 질러서 마른 풀을 태우는 놀이예요. 
예전에는 쥐불놀이에 쑥방망이를 사용했지만 최근까지는 대개 바람구멍을 숭숭 뚫은 빈 깡통을 사용했어요. 
깡통에 작은 나뭇가지 따위를 넣고 불을 피워서 휙휙 돌리다가 논밭에 불을 지르는 거.
논과 밭 둘레의 마른 풀을 태우면, 풀 속에 있는 해충 알들이 없어져요. 
곡식을 갉아먹는 쥐도 얼씬거리지 못하지요. 
게다가 불에 탄 재는 곡식에 좋은 거름이 되어 농사에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된답니다.
"산불은조심" 

옛날에 여자들은 함부로 바깥을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하지만 정월 대보름에는 여자들도 널뛰기나 놋다리밟기 같은 놀이를 즐길 수 있었어요. 
널뛰기는 안마당에 기다란 널빤지 로 시소 같은 것을 만들어 놓고, 널빤지 양 끝에 한 사람씩 올라서서 폴짝폴짝 번갈아 뛰는 놀이예요. 
널뛰기를 하면서 여자들은 담 너머 마을을 구경할 수 있었지요. 
놋다리밟기는 바깥마당에서 하던 놀이예요. 먼저 여러 사람이 줄줄이 허리를 굽혀서 다리를 만들면, 공주로 뽑힌 사람이 등 위로 올라가 걸어가요. 
사람들로 이어진 다리가 끊기지 않게 다리를 끊임없이 만들어야 한다.
〈놋다리밟기〉 
주로 경북 지방에서 여인들이 즐겼던 놀이로 단결심을 키워 주는 놀이.

함께 어울리는 놀이
“영차, 영차! 힘내라, 힘!”

정월 대보름이 되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함께 놀기도 했어요. 
고싸움놀이나 차전놀이, 줄다리기 등을 했지요. 
고싸움놀이는 커다란 통나무에 새끼줄을 감아 둥근 모양의 고 를 만들고, 이것을 양쪽에서 밀어서 부딪쳐 상대방의 고를 땅에 닿게 하면 이기는 거예요. 
놀이가 끝난 다음에는 이긴 쪽이나 진 쪽이나 다 같이 음식을 나누어 먹고 하루 종일 잔치를 벌였지요. 
차전놀이는 고싸움놀이와 아주 비슷하지만 경상북도 안동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놀이예요.



고싸움놀이에서 줄다리기로
고싸움놀이는 때로 두 마을 사이에서 벌어지기도 해요. 
몇 날 며칠 동안 겨루었는데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2월 초하룻날 줄다리기로 결판을 냈답니다. 
줄다리기를 하는 동안 마을 사람들은 저절로 협동심과 단결심을 기르게 되고, 시합에서 이긴 마을은 그 해에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음식과 떡

우리 조상들은 명절이나 절기마다 다양한 놀이를 즐기며 특별한 음식을 해 먹었어요. 
계절에 따라 나는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해 먹으며 건강하게 생활하였고, 이웃과 나누어 먹으며 정을 쌓았어요.

계절 따라 명절 따라 먹는 음식 본문 이미지 2

설날과 대보름날

우리나라는 계절마다 다양한 풍속을 즐기며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먹었어요. 
설날은 한 해의 시작을 알리며 조상들에게 차례를 지내는 명절로, 떡국이나 만두를 먹으며 한 해의 건강을 비는 날이에요. 
떡국은 가래떡을 얇게 썰어 끓여 먹는 음식이에요. 
떡국을 먹어야 비로소 나이를 한 살 더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대보름 날은 한 해의 농사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는 때이며 집집마다 오곡밥과 묵은 나물을 차려 놓고, 부럼을 깨뜨려 먹었어요. 
찹쌀, 수수, 조, 콩, 팥 등 다섯 가지 곡식으로 지은 오곡밥에는 풍년이 들기를 바라는 농부들의 마음이 담겨 있어요. 
오곡밥과 함께 봄과 가을에 말려 두었던 나물을 함께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생각했지요. 
대보름날에는 찹쌀에 대추, 밤, 호두, 흑설탕, 진간장, 참기름을 섞어서 찐 약식을 만들어 먹었어요.
〈오곡밥〉 
하루에 아홉 번을 먹어야 일년 내내 건강하다고 생각하여 조금씩 나누어 먹기도 했어요.

〈부럼〉 
음력 1월 15일인 대보름날 깨뜨려 먹는 호두, 땅콩 등의 딱딱한 열매로, 한 번에 깨뜨리면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 믿었어요.


삼짇날과 단옷날

삼짇날은 음력 3월 3일로, 봄이 온 것을 기뻐하며 꽃구경을 가는 날이에요. 
사람들은 산과 들로 봄나들이를 가 진달래꽃을 따서 진달래꽃전을 해 먹었다.
음력 5월 5일 단옷날에는 모내기 를 마친 다음, 풍년을 바라며 여러 가지 행사를 열고, 수리취떡이나 앵두화채 등을 만들어 먹었어요. 
수리취떡은 수리취의 잎을 넣어서 만드는데,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에 찍어 내요. 
옷날에 수레바퀴처럼 생긴 수리취떡을 먹기 때문에 단오를 ‘수릿날’이라고도한다.

삼복과 추석
우리나라는 일 년 중 가장 더운 며칠을 삼복 으로 정해 놓고 더위를 이겨 낼 수 있는 음식을 먹었어요. 
한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고 기운이 떨어지기 때문에 힘을 보충하기 위해 따뜻한 삼계탕이나 육개장을 먹었어요. 
반대로 시원한 수박화채를 먹고 더위를 물리치기도 했다.

추석은 그 해에 처음으로 거둔 곡식과 과일을 조상에게 올리는 날이에요. 
햇곡식으로 송편을 만들어 차례를 지내고 이웃들과 나누어 먹었어요. 
송편은 푸른 솔잎을 깔고 쪄 먹는 떡으로 보름달처럼 둥글게 빚기도 하고, 반달 모양으로 빚기도 해요. 
모든 명절 가운데 추석 때가 먹을 것이 가장 많았다.

명절 
우리나라의 4대 명절은 설, 한식, 단오, 추석이에요.


동지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날이에요. 
이 날에는 귀신과 전염병을 막고, 좋은 일만 생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붉은 팥죽을 쑤어 먹었어요. 
팥죽에 찹쌀로 만든 새알심을 자기 나이만큼 넣어 먹어야 몸이 건강해진다고 믿었다.

우리 조상들은 명절 때 이외에도 잔치가 있는 날이나 제사를 지낼 때 꼭 떡을 해 먹었어요. 아기가 태어났을 때나 생일에도 떡을 해서 나누어 먹었지요. 
떡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삼국 시대 이전부터라고 해요. 
먹을 것이 귀했던 옛날에는 떡을 자주 해 먹지 못하고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었어요. 
간식이 별로 없어서 색다른 맛을 즐기며 함께 나누어 먹으려고 떡을 만들어 먹게 되었다.



귀신을 내쫓는 떡.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붉은색이 나쁜 것을 몰아낸다고 생각했어요. 
새로 큰일을 시작할 때면 붉은 팥이 들어가는 시루떡을 상에 올렸어요. 
새집으로 옮겼을 때도 붉은 팥 시루떡을 만들어 집집마다 돌렸답니다. 
제사 때는 붉은 팥 시루떡과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을 상에 올리지 못해요. 
붉은 음식을 제사상에 올리면 조상신이 오지 못한다고 믿었기 때문이에요. 
떡을 찔 때는 바닥에 구멍이 여러 개 뚫려 있는, 둥글고 큰 시루를 사용해요. 
가마솥의 뜨거운 김이 시루 속으로 스며들어 쌀가루를 익히는 것이다.

 기쁜 고좋은날 먹는 떡.

아기가 태어나 처음 맞이하는 생일을 ‘돌’이라고 해요. 
돌이 되면 사람들을 초대해서 잔치를 열었는데, 이때 돌이나 백일 때 상에 꼭 올라오는 떡이 있어요. 
바로 백설기와 수수경단이에요. 백설기는 쌀가루에 설탕을 섞어 찐 떡으로, 아기가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한입에 먹기 좋도록 작고 둥글게 만든 수수경단에는 콩가루나 팥이 묻혀 있는데, 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려는 뜻이 담겨 있다.

떡 만드는 법.

떡은 종류도 많지만 삶은 떡, 지진 떡, 친 떡, 찐 떡 등 만드는 방법도 여러 가지예요. 삶은 떡은 반죽한 찹쌀이나 수수 가루를 끓는 물에 삶아 팥가루, 콩가루 등 고물을 묻힌 떡이에요. 수수경단이 대표적인 삶은 떡.

지진 떡은 반죽한 찹쌀가루를 납작하게 만든 다음 기름에 지진 떡이에요. 
꽃잎을 얹은 화전이 지진 떡.

친 떡은 가루로 만든 곡식을 시루에 쪄서 절구로 친 다음 고물을 묻힌 떡이에요. 
절구로 쳐서 쫄깃하게 만든 다음, 여러 가지 모양의 떡을 만들 수 있어요. 
인절미, 가래떡 등.

마지막으로 찐 떡은 멥쌀가루나 찹쌀가루를 시루에 넣고 뜨거운 김에 찌는 떡이에요. 시루떡, 백설기 등이 있어다.

떡을 만들 때 사용 도구
절구와 절굿공이는 곡식 등을 찧거나 빻는 도구예요. 
요즘에는 양이 많으면 떡 전문점에 맡기고, 양이 적으면 믹서를 사용해요. 
절구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떡살
떡살은 나무를 파서 만든 떡 도장이에요. 주로 절편에 예쁜 무늬를 찍을 때 사용해요. 무늬는 연꽃, 매화, 국화 등이 많고, 복을 받으며 오래오래 살기를 바라는 글자를 넣기도 한다.

우리 조상들은 계절에 따라 좋은 날을 택하여 명절이라 정하고 갖가지 음식을 차려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고 가족과 이웃간의 정을 나누어 왔다. 
각 명절에 마련하는 음식은 다음과 같다. 

〈설〉 음력 1월 1일. 새해 첫날이라 하여 1년 중 가장 큰 명절로 꼽는다. 
차례상과 세배 손님을 위한 세찬이 준비되는데 떡국, 만두, 약식, 인절미, 갈비찜, 편육, 빈대떡, 전유어, 나물류, 수정과, 식혜, 과일 등을 먹는다.

〈정월대보름〉 음력 1월 15일. 
전날인 14일에 오곡밥과 묵은 나물을 먹고 15일 아침에는 1년 내내 부스럼이 없도록 부럼(잣, 호두, 밤, 땅콩)과 귀밝이술을 먹는다.

중화절〉 음력 2월 1일. 
'머슴날'이라 하여 노비에게 나이 수만큼 송편을 만들어주고 유밀과를 먹는다.

삼짇날〉 음력 3월 3일.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날로 진달래꽃을 찹쌀가루에 버무려 지진 진달래전과 진달래술, 과일, 포 등을 먹는다.

한식〉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 
조상의 묘를 돌아보고 미리 만들어둔 찬 음식과 약주, 과일, 떡, 국수, 식혜 등을 먹는다.

〈초파일〉 음력 4월 8일. 
석가탄신일로 느티떡, 볶은 콩, 나물, 삶은 미나리를 먹는다.

단오〉 음력 5월 5일. 
창포물에 머리 감고 그네뛰기, 씨름을 하는 풍습이 있는데 수리취떡, 준칫국, 도미찜, 앵두화채 등을 먹는다.

〈유두〉 음력 6월 15일. 
한해 농사가 잘되라고 논에서 용신제()를 지내며 수단자, 밀전병, 유두면을 먹는다.

〈칠석〉 음력 7월 7일. 
은하 동쪽의 견우별과 서쪽의 직녀별이 만나는 날로 시루떡으로 칠석제를 지낸다. 육개장, 오이김치, 편, 전유어를 먹는다.

추석〉 음력 8월 15일. 
각종 햇곡식과 햇과일을 거두며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날로 송편, 토란탕, 배화채, 화양적 등을 먹는다.

부럼
음력 정월 보름날 밤에 부럼을 깨물면서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며 부스럼이 나지 말라고 부럼깨물기를 한다.
중양절〉 음력 9월 9일. 
국화꽃이 피는 시기로 국화술, 국화전, 유자화채 등을 먹는다.

〈동지〉 양력 12월 22일. 
팥죽을 문에 발라 나쁜 일을 막고 팥죽에 든 새알심을 나이 수만큼 먹는 풍습이 있다. 
팥죽, 비빔국수, 수정과, 동치미 등을 먹는다.

〈섣달 그믐〉 
밤을 새우며 남은 음식을 모두 합해 비빔밥을 만들어 먹고 인절미, 돼지고기찜, 설렁탕, 완자탕 등을 먹는다.

설날 동요
1.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들이고
새로 사 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2. 우리 언니 저고리 노랑 저고리
우리 동생 저고리 색동 저고리
아버지와 어머니 호사 내시고
우리들의 절 받기 좋아하세요.

작요·작곡자 윤극영은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요 작곡가로 「설날」외에도 「반달」·「따오기」·「고드름」 등 후세에까지 널리 애창되고 있는 동요를 수없이 작곡하였다. 
그는 음악을 전공한 음악도였으나 문학적인 기량이 풍부하여 그의 동요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어린이의 생활감각이나 시대적 상황에 의한 민족감정이 잘 나타나 있다.
1924년부터 1926년 사이에 작곡된 17곡의 창작동요를 엮어 1926년에 『반달』이라는 동요집을 엮어내고, 같은 해에 동요레코드도 출반하였다.




2018년 2월 15일 목요일

밤. chestnut. 1

밤. chestnut.


산기슭이나 밭둑에서 자란다. 
높이 10∼15m, 지름 30∼40cm이다. 
나무껍질은 세로로 갈라진다.

알밤


작은가지는 자줏빛을 띤 붉은 갈색이며, 짧은 털이 나지만 나중에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고 곁가지에서는 2줄로 늘어서며, 타원형·긴 타원형 또는 타원 모양의 바소꼴이다. 
길이 10∼20cm, 나비 4∼6cm이고 물결 모양의 끝이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겉면은 짙은 녹색이며 윤이 나고, 뒷면은 성모(:여러 갈래로 갈라진 별 모양의 털)가 난다. 
잎자루는 길이 1∼1.5cm이다.

꽃은 암수한그루로서 6월에 핀다. 
수꽃은 꼬리 모양의 긴 꽃이삭에 달리고, 암꽃은 그 밑에 2∼3개가 달린다. 
열매는 견과로서 9∼10월에 익으며, 1송이에 1개 또는 3개씩 들어 있다.
밤나무속() 식물은 아시아·유럽·북아메리카·북아프리카 등의 온대지역에 13종이 분포한다. 
이중 과실로 이용하는 중요한 종은 일본밤(C. crenta)·유럽밤(C. sativa)·중국밤(C. mollissima)·미국밤(C. dentata)이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그냥 내버려두는 방식으로 재배해왔다. 
뚜렷한 품종이 많지 않았으나, 지역의 특산물로 이름을 붙인 평양밤(함종밤)·양주밤(불밤) 등이 유명하였다. 
1958년 무렵에는 외부에서 들어온 밤나무혹벌이 큰 피해를 주어 거의 전멸하기에 이르자, 일본에서 해충에 강한 품종을 들여왔다. 
1961년부터는 임업시험장에서 한국 재래종 가운데, 해충에 강한 밤 우량종 선발사업을 시작하여 10여 품종을 발표하였다. 
일반적으로 재래종 밤은 달콤한 맛이 강하며, 일본밤은 단맛이 적다. 

다른 과일나무에 비하여 저절로 잘 자라고, 산간지에서도 비교적 쉽게 재배할 수 있다. 운반이 쉽고 저장성이 크기 때문에, 재배면적은 더욱 늘어난 전망이다. 
연평균기온 10∼14℃와 4∼10월의 평균기온이 16∼20℃인 지방에서 잘 자란다. 
접목묘()는 -15∼-16℃ 이하의 고장에서는 동해()가 발생하기 쉽다. 
강수량은 연간 1,000∼1,500mm 정도가 좋으나 6월 개화기의 강우는 결실률을 떨어뜨리기 쉽다. 
너무 그늘진 북향이나 산간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뿌리를 깊이 내리므로 건조에 강하며 여러 토양에도 잘 적응하나 지하수위가 너무 높으면 수명이 짧아진다. 
지형에 따라 동해와 밤나무줄기마름병의 발생 정도가 다른데 동향보다 서향인 곳에서 심하다.
여러 종이 있으나, 한국 재래종에는 중국종과 한국종이 있다. 
중국종은 알이 작고 속껍질이 잘 벗겨지며 단맛이 많다. 
품질이 매우 뛰어나지만, 밤나무혹벌에 약하기 때문에 재배가 부적당하다. 
해충에 강한 품종에는 한국에서 선발한 것과 일본에서 들여온 것이 있다.

지름 2.5∼4㎝로 짙은 갈색으로 익는다.

 알밤

아시아·유럽·북아메리카·북부아프리카 등이 원산지로서 한국밤·일본밤·중국밤·미국밤·유럽밤 등이 있다.

한국에서 재배하는 품종은 재래종 가운데 우량종과 일본밤을 개량한 품종이다. 
한국밤은 서양밤에 비해 육질이 좋고 단맛이 강해서 우수한 종으로 꼽힌다. 
주로 중·남부지방에서 생산하며 8월 하순∼10월 중순에 수확한다.

탄수화물·단백질·기타지방·칼슘·비타민(A·B·C) 등이 풍부하여 발육과 성장에 좋다.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피부미용과 피로회복·감기예방 등에 효능이 있으며 생밤은 비타민C 성분이 알코올의 산화를 도와 주어 술안주로 좋다. 
당분에는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으며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날로 먹거나 삶아서 먹는데, 수분이 13% 정도 되도록 말리면 당도가 더 높아진다. 
꿀·설탕에 조리거나 가루를 내어 죽·이유식을 만들어 먹고 통조림·술·차 등으로 가공하여 먹는다. 
각종 과자와 빵·떡 등의 재료로도 쓰이며, 유럽 밤과자인 마롱글라세(marrons glaces)가 유명하다.



밤수프는 달콤하고 고소해요. 
밤은 간식으로도 좋지만 가끔 밤수프 같은 별식을 만들어주면 아이가 잘 먹어요. 
밤에는 5대 영양소가 풍부해 아이의 성장과 발육에 도움을 주는데 특히 아이가 배탈이나 설사가 났을 때 밤을 먹으면 속이 편안해져요. 
아이가 12개월이 지났으니 수프를 만들 때 우유를 넣으세요. 
수프 맛이 담백하고 고소해져요.

요리법

요리재료

주재료 :  100g, 양파 25g, 우리밀식빵 1/2장, 물(또는 채소 육수) 2 1/4컵, 우유(50g) 1/4컵

대체재료 : 밤 → 고구마

기본정보

조리시간 : 40분
분량 : 1인분 기준

요리과정

밤은 겉과 속 껍질을 벗겨 큼직하게 썰고, 양파는 채 썬다.
우리밀 식빵 1/2장은 가장자리를 잘라내고 달군 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1cm 크기의 정사각형으로 썬다.
냄비에 밤, 양파, 물 2 1/4컵을 넣고 끓인다. 
물이 끓으면 약한 불로 줄이고 밤이 익을 때까지 15분 이상 끓인다.
밤이 익으면 불을 끄고 한 김 식힌 후 믹서에 넣고 간다.
4를 냄비에 넣고 5~6분 정도 끓인다.
5에 우유 1/4컵을 붓고 2분 정도 끓이다가 수프를 먹기 직전에 구운 식빵을 얹는다.

요리팁

아이에게 밤을 먹일 때는 삶거나 쪄서 주세요. 생밤을 많이 먹으면 기운이 빠질 수 있으므로 아이에게는 되도록 생밤을 먹이지 마세요.
식빵을 구워 작게 잘라 수프 위에 띄우는 것을 크루통 이라고 해요. 
먹고 남은 식빵이 두어 장 남았다면 구워 작게 잘라 냉동 보관했다가 수프를 만들 때 수프 위에 띄우세요. 
바삭한 빵조각을 건져 먹으려고 아이가 집중해서 숟가락질을 더 열심히 하더라고요.

밤양갱 만드는 법.

요리법

요리재료

주재료 : 팥(고운 팥 앙금) 500g

부재료 : 한천(가루 한천) 1작은술, 물 250g, 설탕 75g, 소금(약간), 밤 10톨, 물엿 40g

기본정보

분량 : 4인분 기준

요리과정

밤은 삶아서 껍질을 깐 후 물에 살살 흔들어 씻어 둔다.
가루 한천을 찬물에 넣어 불린 후 물기 없는 냄비에 넣어 녹을 때까지 끓이다가 설탕을 넣고 설탕이 다 녹으면 1분 정도 더 끓인다. 
이때 물의 양은 한천 양의 3배로 한다.
②를 불에서 내린 다음 고운 팥 앙금을 넣고 고루 섞어 물, 설탕을 넣고 다시 불에 올려 끓인다. 
내용물이 끓기 시작하면 주걱으로 바닥을 긁으면서 한 방향으로 저어가며 5분 정도 끓인다.
 ③에 소금과 ①의 밤과 물엿을 넣고 밤이 깨지지 않도록 저어가며 2분 정도 졸이고 나서 플라스틱 틀에 붓고 실온 상태에서 2∼3시간 정도 굳힌다.
 ④를 틀에서 빼낸 후 길이로 2등분하고 다시 2㎝ 정도 두께로 썬다.

요리팁

밤은 철, 나트륨 등 인체의 뼈와 피를 구성하는 무기질과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식품이다. 
비타민 B1은 쌀의 4배가량 되며, 피부미용, 피로회복, 감기 예방에 좋은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다. 
밤의 당질은 소화가 잘되고 위장의 기능을 강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밤을 미지근한 물에 담가놓으면 속껍질이 불어서 잘 벗겨진다. 
껍질 벗긴 밤은 설탕물에 담가놓으면 갈변하지 않고 단맛도 빠지지 않는다.

우엉 밤수프 만드는 법.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우엉 밤수프, 밤은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기의 기능을 튼튼히 하며 근육을 강하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우엉은 암을 예방 하고 항균 작용을 하는 리구닌이라는 성분이 유명한데요, 우엉을 썬 단면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우엉의 썬 단면적이 넓어지도록 어슷 썰거나 연필 깎듯이 썰면 성분의 효능이 더 잘 발휘되지요. 
우엉은 6~7월에 새롭게 수확된 것이 나와 그때가 가장 연하고 맛있으며 그 후 12월까지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우엉을 고를 때는 두꺼운 부분의 지름이 2㎝ 정도 되는 것이 적당하니 너무 두껍거나 가는 것은 피하세요. 
구부러지지 않고 곧게 뻗어 잔수염이 적은 것, 그리고 두꺼운 부분을 보아 갈라져 있거나 색이 거무스름한 것은 피하세요. 
우엉 밤수프는 우엉의 떫고 투박한 맛을 밤이 부드럽게 혀에 감기도록 보완해주는 맛있는 수프입니다. 
몸이 으슬으슬 한기가 느껴질 때 먹으면 더 좋답니다.
천연 분말 조미료 대신 국물용 다시마(5×5㎝ 1장)와 마른 표고버섯(2개)을 넣어 국물이 우러나도록 푹 끓인 다음 다시마는 건지고 표고버섯까지 전부 곱게 갈아 만들어도 좋아요.

요리법

요리재료

주재료 : 우엉 1대, (생율) 8개, 양파 1/2개, 다시마가루(천연 분말 조미료) 1작은술, 표고버섯가루(천연 분말 조미료) 1작은술, 물 4컵, 콩물 4큰술, 식물성 기름(조금) 조금, 소금(조금) 조금, 후춧가루(조금) 조금

기본정보

분량 : 2인분 기준

요리과정
우엉은 깨끗이 씻어서 칼등으로 살살 긁어 껍질을 벗긴 뒤 얇게 어슷 썬다. 냉수에 5분 정도 담가두어 쓴맛과 색을 뺀다.

밤은 4등분으로 썰고 양파는 얇게 채 썬다.
냄비에 식물성 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넣어 중간 불에서 양파가 완전히 숨이 죽을 때까지 볶는다. 이어서 물기를 뺀 우엉과 밤을 넣어 같이 볶는다.
3에 물을 재료를 덮을 정도로(약 4컵) 붓고 다시마가루와 표고버섯가루를 넣은 뒤 약한 불에서 우엉이 푹 익을 때까지 끓인다. 
도중에 거품이 올라오면 걷어낸다.

4를 믹서나 커터에 넣고 곱게 간 다음 다시 냄비에 붓고 농도가 너무 걸쭉하면 물을 좀 더 부어 불에 올려 데운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추고 그릇에 담은 후 콩물을 모양 내어 끼얹는다.



밤. chestnut.

밤. chestnut.

율자()라고도 한다. 지름 2.5∼4㎝로 짙은 갈색으로 익는다. 
아시아·유럽·북아메리카·북부아프리카 등이 원산지로서 한국밤·일본밤·중국밤·미국밤·유럽밤 등이 있다.

한국에서 재배하는 품종은 재래종 가운데 우량종과 일본밤을 개량한 품종이다. 

한국밤은 서양밤에 비해 육질이 좋고 단맛이 강해서 우수한 종으로 꼽힌다. 
주로 중·남부지방에서 생산하며 8월 하순∼10월 중순에 수확한다.

탄수화물 · 단백질 · 기타 지방 · 칼슘 · 비타민 등이 풍부하여 발육과 성장에 좋다. 특히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 피부미용과 감기예방 등에 효능이 있으며 생밤의 비타민 C 성분은 알코올의 산화를 도와준다. 당분에는 위장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으며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밤


탄수화물·단백질·기타지방·칼슘·비타민(A·B·C) 등이 풍부하여 발육과 성장에 좋다.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피부미용과 피로회복·감기예방 등에 효능이 있으며 생밤은 비타민C 성분이 알코올의 산화를 도와 주어 술안주로 좋다. 
당분에는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으며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날로 먹거나 삶아서 먹는데, 수분이 13% 정도 되도록 말리면 당도가 더 높아진다. 

꿀·설탕에 조리거나 가루를 내어 죽·이유식을 만들어 먹고 통조림·술·차 등으로 가공하여 먹는다. 
각종 과자와 빵·떡 등의 재료로도 쓰이며, 유럽 밤과자인 마롱글라세(marrons glaces)가 유명하다.

밤나무의 열매. 단백질, 탄수화물, 기타지방, 비타민 A.B.C, 칼슘등이 풍부하여 발육과 성장에 좋다. 
밤은 지름 2.5~4cm로서 짙은 갈색으로 익는다. 
밤은 날로먹기도 하며 각종 요리 재료로 많이 활동된다. 
한국에서 재배하는 품종은 재래종 가운데 우량종과 일본밤을 개량한 품종으로 주로 중, 남부지방에서 8월 하순부터 10월 중순에 수확, 생산되고 있다.

밤 생산지

[국내종]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밤은 대부분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으로 비교적 냉해에 약하기 때문에 주산지가 대부분 남부지방에 편재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밤 주산지는 경남 하동, 함양, 산청, 진주,
전남의 광양, 보성, 순천, 구례, 전주, 남원, 장수, 
충남의 공주, 부여, 청양 등지로서 전체 생산량 중 60% 이상이 이 지역에서 생산된다.

주산지별 재배 품종을 보면, 충청도 일대는 8월 중하순부터 9월 초순에 걸쳐 생산되는 조생종인 모리와세(삼조생), 단자와(단택) 등이 많이 있다. 
전라도, 경상도 일대는 재래종인(옥)광과 도입종인 리헤이구리(이평), 축파 등의 중생종이, 하동 일대의 남해안 지방에서는 도입종인 깅요세(은기), 은행율, 단파 등의 생산이 많다.

[외국종]
주요 밤 생산국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 밤 생산량의 22%로 제일 많고, 중국 21%, 이탈리아 15%, 터키가 13%이며, 그 외의 국가들은 10% 미만으로 생산하고 있다.

밤의 효능

중국 진나라 때 편찬된 《삼국지》의 〈마한>편에는 "마한에는 굵기가 배만한 밤이 난다"고 적혀 있다. 
'배만한 밤'이란 표현이 중국인 특유의 허풍이 아닌가 싶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의 밤은 세계 최고의 품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듯 밤의 품종이 우수해서인지 밤을 우리나라만큼 다양하게 요리에 활용하는 곳도 드물다.

서양에서는 빵과 케이크에 밤을 많이 사용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프랑스의 과자 '마롱글라세marrons glaces'다. 
무려 열흘에 걸쳐서 밤을 설탕시럽에 졸여 만드는데, 세계 3대 명과에 속할 만큼 명성이 드높다. 
옛말에 "밤 세 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고 했듯이, 밤은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한 '천연 영양제'라고 할 수 있다. 

밤
9월 초순부터 10월께에 수확하는 햇밤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이다. 
밤 100g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의 함량은 쌀의 4배나 되며, 인체의 성장발육을 촉진하는 비타민 D의 함유량도 많다.

에는 "밤은 가장 유익한 과일로 를 도와주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하며, 신기를 보하고 배고프지 않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의학에서는 위장과 신장이 허약한 사람, 걷지 못하거나 식욕부진인 아이에게 밤을 회복식으로 처방했다. 
지금도 민간요법에서는 소화기능이 약해 묽은 변을 자주 보는 사람에게 찹쌀과 밤을 섞은 밤경단을 먹이는 방법이 전해지고 있다. 
밤은 껍질이 두껍고 전분이 영양분을 둘러싸고 있어서 가열해도 영양 손실이 적으므로 겨울철 영양 간식으로 적합하다. 
비타민 C의 함유량은 토마토와 맞먹을 만큼 풍부한데, 대보름날 생밤을 오도독 씹어 먹고 부스럼이 나지 않기를 기원했던 풍습은 겨우내 부족했던 영양분과 비타민 C를 보충하는 의미도 있다.

생밤 10개를 먹으면 비타민 C 하루 필요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생밤은 피부미용, 피로회복, 감기예방 등에 효능이 있고, 밤의 당분에는 위장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으며, 성인병 예방과 신장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배탈이 나거나 설사가 심할 때는 군밤을 천천히 씹어 먹으면 좋고, 신장이 약한 사람은 생밤을 장기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비타민 C는 알코올의 산화를 도와 숙취를 예방하므로 생밤은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밤을 부드러운 속껍질까지 벗겨내면 노란색의 속살이 나오는데, 밤의 속살이 노란색을 띠는 것은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 때문이다.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는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노화를 저지시켜준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밤을 먹으면 젊어지고, 면역력을 높여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해 감기도 예방한다. 
밤은 생활 속에서 구급약 역할도 한다. 
차멀미가 심할 때 생밤을 씹어 먹으면 증상이 가라앉는다. 
칼과 같은 날카로운 도구로 상처를 입거나, 피부병 및 벌레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생밤을 씹어서 상처에 붙이면 해독작용을 한다. 
지혈성분과 함께 독소를 완화시켜주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밤을 말려서 약용으로 쓸 때에는 건율, 황률이라고 부르는데, 위장과 비장과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황률에 두충을 함께 넣고 달여 먹으면 훌륭한 정력제가 된다. 
하혈이나 토혈을 할 때는 밤을 태워서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좋고, 배탈과 설사가 심할 경우에는 군밤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이밖에 산모의 모유분비가 신통치 않거나, 만성 기관지염을 앓고 있을 경우에 밤을 꾸준히 먹으면 증상이 호전된다.

고운 피부를 갖고 싶은 여성들이라면 밤의 속껍질을 이용하라. 
속껍질을 잘 말려서 곱게 가루를 낸 후에 꿀과 함께 섞어서 팩을 하듯 얼굴에 발라주면, 노폐물 및 각질을 제거해 피부가 고와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밤에는 전분이 많아서 열량이 생밤 100g당 162kcal에 이를 정도로 높으므로 군살이 찌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밤을 오래 보관하려면 밤을 속껍질까지 벗긴 후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말려 냉동시키면 된다. 
밤의 속껍질을 쉽게 벗기려면 밤을 삶아서 곧바로 찬물에 담가둔다. 
달걀을 삶아서 찬물에 담그는 것과 똑같은 원리이다.

밤은 수분이 13% 정도가 되도록 말리면 당도가 더 높아진다. 
밤을 꿀이나 설탕에 조리거나, 가루를 내어 죽이나 이유식을 만들고, 통조림 · 술 · 차 등으로 가공해서 먹기도 한다. 
기름 함량이 적고 전분의 함량이 많아서 삶거나 구우면 날것으로 먹을 때보다 소화가 더 잘되기 때문에 빵이나 과자 등의 원료로도 널리 사용된다.

밤 활용법

밤 고르기

좋은 밤은 알이 굵고 껍질이 깨끗하며 윤택이 난다. 
밤은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손으로 눌러 들어가는 것은 너무 말랐거나 썩은 밤일 수 있다. 
벌레 먹은 밤도 피하는 것이 좋다.

밤 영양밥

생밤 10알은 껍질을 벗겨 반으로 자르고, 차조 1큰술과 수수 2큰술은 씻어서 건져놓는다. 
인삼 한 뿌리를 깨끗이 씻어 동글납작하게 썰고, 찹쌀은 씻어서 30분 정도 불려두었다가 체에 밭여 물기를 뺀다. 
약간의 대추와 은행도 깨끗이 씻어 손질해놓는다. 
솥에 찹쌀을 안치고 다른 재료를 얹은 후 밥물을 맞춰 밥을 짓는다.

밤초

밤은 껍질을 벗겨 물에 씻는다. 
물 2컵에 밤을 데쳐 헹궈놓는다. 
냄비에 물, 설탕, 소금, 치자를 섞어 끓이는데, 물이 끓기 시작하면 밤을 넣어 중불에서 끓인다. 
거품은 걷어낸다. 물이 반으로 줄면 물엿을 넣고, 물이 거의 졸아들면 꿀을 넣는다. 
망에 밭여 여분의 시럽을 없앤 후 그릇에 담아 잣가루를 뿌린다.

밤 수프

양파 반 개, 밤 1개, 셀러리 1대를 얇게 썰어서 버터에 살짝 볶아둔다. 
밤 250g도 껍질을 벗겨 얇게 썬 다음, 육수 4컵을 부어 뚜껑을 덮고 뭉근한 불에서 약 40분간 끓이다가 밤, 양파, 셀러리를 넣는다. 
다 익으면 믹서에 갈아서 고운체에 거른 후 다시 끓이면서 크림 4큰술과 버터 11/2큰술을 넣고 소금과 흰 후추로 간을 맞추면 된다.

밤탕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뜨거워지면 껍질 벗긴 밤을 넣고 볶는다. 
밤이 어느 정도 익으면 설탕 2큰술, 물엿 3큰술을 넣고 끓인다. 
밤 한 톨을 들어보아 끈적끈적한 실이 20~30cm가량 생기면 다 익은 것이다. 
쟁반에 기름을 얇게 발라 밤을 쏟아 붓고 하나씩 떼어 식힌다. 민간요법

옻, 습진, 두드러기 : 
밤나무 잎을 진하게 달여 여러 번 씻거나, 탈지면이나 포를 담가 습포로 사용하거나 입욕을 한다.

빠르게는 한 시간 전후, 늦게는 수일 내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을 때 : 어린이가 3~4살이 되어도 걷지 못할 때 밤을 매일 5~7개씩 먹는다.

식욕부진 : 밤 가루를 혼합하여 쌀죽을 쑤어 먹는다.

생선뼈가 목에 걸렸을 때 : 밤의 속껍질을 태운 가루를 목에 빨아들이면 생선뼈가 내려간다.

밤 경작 방법

[재배적기]
밤나무는 해안 및 고산지대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전역에 재배가능하며, 완경사지로서 토심이 깊고, 배수가 양호한 사질양토가 적지이다. 
비교적 건조에 강한 편이나, 겨울에 동해를 받기 쉬우므로 남서향이나 저습지를 피하도록해야 한다. 
석회암지대 에서는 생장이 좋지 못하다.

[재배방법]
충실한 1년생 결과지를 2월 중, 하순경에 채취하여 100 ~ 200개씩 묶어 4~6℃ 저장고에 보관한다. 
4월 중, 하순경 대목에서 2개 정도 잎이 나기 시작할 때 접목을 실시하고, 수분 증발을 막기위해 밀랍이나 파라핀으로 접목부위 외부를 도포해준다. 
접목 후에는 대목에서 발생하는 맹아를 수시로 제거해준다. 
6월하순경에 접목끈을 풀러주고, 지주목을 세워준다.

밤이 긴 겨울철 출출할 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간식으로 밤을 선택해 보세요. 따끈하게 잘 익은 고소한 군밤은 늦은 저녁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랍니다.

기본정보

구입요령 : 알이 굵고 도톰하며 껍질은 윤이 나는 갈색인 것을 고른다.

유사재료 : 수입산 밤 (알이 작고 윤이 나지 않으며 껍질에 흙이나 먼지가 묻어 있다. 모양이 일정하게 둥글다.)

보관온도 : -1℃~0℃

보관일 : 1개월

보관법 : 가정에서 소량의 밤을 저장할 때는 비닐봉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비닐봉지에 밤을 넣고 밀봉한 후 -1℃~0℃로 저장하면 된다.

손질법 :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물에 담가 두어 색이 변하는 것을 방지한다.

산지특성 및 기타정보 : 주로 산간 지역에서 잘 자란다.

섭취정보

섭취방법 : 생으로 먹거나 굽거나 찌는 것, 죽, 과자, 밤다식, 통조림 등으로 이용된다.

다이어트 : 탄수화물이 주성분으로 많이 먹으면 다이어트에 좋지 않다.

효능 : 병후 회복 (영양이 골고루 들어 있는 자양식품이므로 병을 앓고 난 사람이나 유아에게 적합한 식품이다.)

영양성분
니아신
1.00mg
나트륨
2.00mg
단백질
3.20g
당질
35.80g
레티놀
0.00㎍
베타카로틴
45.00㎍
비타민 A
8.00㎍RE
비타민 B1
0.25mg
비타민 B2
0.08mg
비타민 B6
0.29mg
비타민 C
12.00mg
비타민 E
0.00mg
식이섬유
3.60g
아연
0.60mg
엽산
48.40㎍

68.00mg
지질
0.60g
철분
1.60mg
칼륨
573.00mg
칼슘
28.00mg
콜레스테롤
4.00mg
회분
1.30g
영양성분 : 100g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