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뜸""
1.자리잡기,
여성은 남자의 기해와 관원 대신에 중극과 수도를 활 용한다. 배꼽 아래로 4/5 점이 중극, 관원 양옆으로 2寸(젖꼭지 정중앙을 따라 내려온 선과 배꼽 사이가 4寸이고 그 절반을 잡는다.)이 수도이다.
2.치료효과,
여성에서는 남자의 관원과 기해에 대신하여 중극과 수도에 뜸을 한다.
① 중극의 효과,
이 혈은 몸의 거의 중점에 위치하고 극(極)과 단(端)을 나타내므로 중극이라 하였다. 이 혈의 심부는 수액을 저장하는 방광에 가깝고, 방광의 기가 모이는 모혈이므로 옥천(玉泉)이라고도 한다.
중극에 계속 뜸을 뜨면 방광염, 전립샘염, 대하, 산후자궁신경통 등 방광의 모혈로 방광의 병이 가장 잘 나타나는 위치에 있어 오줌과 관련된 모든 병을 다스린다.
② 수도의 효과,
도(道)는 도로를 가리킨다. 이 혈의 심부에 있는 방광과 소장은 수(水)의 도로라고 생각했다.
배뇨곤란, 각종 부종을 치료하기 때문에 수도라고 하였다. 수도의 가운데 관원은 소장의 모혈인데 소장이 맡은 일은 맑고 흐림을 가려 물을 빨아들이는 일이다. 그 옆에 물(수액)을 맡아 다스리는 자리가 수도이다.
이곳에 뜸을 계속하면 아랫배에 물이 차는병, 신염, 부종, 요폐(오줌이 안나오는 것), 방광염 등에 효과가 있다.
3.혈자리 찾기,
기해, 관원(남자) - 무극보양뜸, 뜸사랑, 구당 김남수 선생
1.자리잡기
배꼽의 중앙과 불두덩뼈(치골) 사이를 5등분 한다. 배꼽 아래로 1.5/5 점이 기해, 3/5점이 관원이다.
남자는 기해와 관원을 무극보양뜸자리로 정한다.(치골의 윗부분 (곡골)을 기준으로 한다.)
2.치료효과,
① 기해의 효과,
기해는 글자 그대로 원기의 바다라는 곳이다. 남자의 정력의 바다를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원기의 바다이므로 원기가 가득차서 충실하게 되는 것은 모든 병을 빨리 치료하게 하여 원기가 없고 모자랄 때 전신에 영향을 주어 치병에 게으름을 부리지 않는 곳이다. 관원에다 원기의 바다인 기해까지 뜸을 하면 확실하게 좋은 것이다. 이곳에 꾸준히 뜸을 하므로서 얻을 수 있는 효과로는 장질환, 맹장염, 만성복막염, 신장질환, 방광질환, 남녀생식기 질환, 불임, 자궁근종, 오통 등이며, 다리가 시린데도 효과가 있다.
② 관원의 효과,
남자는 정력이 좋아야 매사 의욕이 있고 여자는 자궁이 튼튼해야 건강하다. 관원은 일면 '단전'이라고도 하는데 이곳에 뜸을 하면 다리에 삼음(三陰)에 영향이 가고 칠, 팔십된 노인도 회춘이 된다고 하였다.
커져가는 선천의 기운 즉 생명의 뿌리인 정력을 다시 살려 일으켜 병을 오지 못하게 한다. 여기서 정력이라고 보통 말하는 것은 양기를 말함이고 이 정력은 꼬 색(色)에 쓰는 것만은 아니다. 정력은 모든 힘의 원천이며 관원에 뜸을 하면 선천의 원기와 병을 이길 수 있느 저항력인 정력을 길러주는 곳이다.
3.혈자리 찾기,
중완 - 무극보양뜸,
중완 혈,
1.자리잡기,
배에서 가슴으로 더듬어 올라가면 양쪽 갈비뼈가 만 나 쏙 들어간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곳을 기골이라고 합니다.
기골 과 배꼽(배꼽의 가운데)사이의 중간점이 중완입니다.
2.치료효과,
흔히들 양기가 좋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깊은 뜻은 기운이 좋아야 한다는 말일 것입니다.
이 양기란 기운을 만들어 내는 신진 작용을 말함입니다. 즉 신진 작용을 맡은 위와 대사 작용을 맡은 대장과 방광도 양에 속한 육부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위와 관련해여 가장 중요한 부위인 중완을 무극보양뜸에서 가장 중요한 혈로 정한 것닙니다.
중완에 뜸을 함으로써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질병은 급성위염, 위경련, 위하수, 위궤양, 역류성식도염, 복통, 복명, 구토, 변비, 식욕부진, 소화불량, 고혈압, 위출혈 등입니다.
3.혈자리 찾기,
곡지,
곡지 혈
1.자리 잡기
팔굽 안쪽에는 가로무늬 줄이 있다. 이것을 주횡문이라 한다. 손등이 위로 향하도록 곧게 편 다음 팔위의 근육 중간으로 세로선을 긋고, 주횡문과 십자로 교차되는 점이 곡지이다.
2.치료 효과
곡지는 평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삼리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자리다.
특히 곡지는 고혈압, 중풍,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꾸준히 뜸을 하게 하면 좋은 자리이다.
이외에 성인병 예방, 반신불수, 두통, 변비, 피부병, 상박 신경통, 내장기관에 대하여 강장 작용 등이다.
사람들이 병원에서 혈압약이나 당뇨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고 하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먹는데 뜸을 꾸준히 뜨라고 하면 안하고 등한시하는데 그러면 그 사람의 복은 거기까지이다.
3.혈자리 찾기,
※ 그림은 주횡문과 그 연장선상에서 근육의 최상단면 위에 곡지혈을 잡은 것이다.
폐유, 고황, 혈,
1.자리 잡기
고개를 약간 숙이고 등 뒤 목 밑을 보면 툭 튀어나온 뼈가 있는데 이것이 제 7경추이다. 아래로 계속해 흉추가 이어 지는데 손가락으로 눌러 더듬어 제 3흉추와 제 4흉추 사이에 쏙 들어간 곳을 찾아 신주혈로 정한다. 폐유는 이 신주 양 옆에 있는데 신주와 견갑골(날개뼈) 모서리와의 중간에 취한다.
고황은 엎드린 자세에서 양팔을 위로 올리고 손을 펴서 양쪽 둘째손가락 끝이 맞닿도록 한 다음 머리와 맞닿은 손가락 사이에 본인의 주먹이 하나 들어갈 만큼의 자세를 취한다. 그러면 상완과 견갑극이 일직선을 이루며 이 상태에서 견갑극 능선을 외측에서 내측으로 내려가면 견갑극이 끝나는 자리에 쏙 들어간 곳이 고황이다.
2.치료 효과
① 폐유
우리 몸의 건강증진을 위한 뜸자리의 또 하나는 폐유가 있다. 고서에 말하기를 사람이 늙으면 제일 먼저 이 근처가 뻣뻣하고, 가렵고, 찬바람이 나고, 답답하기도 하다. 신경통이 쉽게 생기는 곳으로 등 갈퀴로 긁기도 하고 두드리기도 하는 것은 나이가 많아지면 제일 먼저 노쇠함을 알리는 곳이 바로 이곳 폐유인 것이다. 그래서 이곳에 항상 뜸을 하여 무병장수 할 수 있다. 또한 뜸을 하면 감기의 예방과 치료, 기관지염, 호흡기 질환, 폐렴, 정력증진, 소화불량에도 효과가 있으며 피부질환 밍 종기, 부스럼, 옴 등의 예방으로도 좋다고 한다.
② 고황
옛 사람들은 병이 고황에 들면 불치의 병이라 하여 중요한 곳으로 보았다. 고황은 음식물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혈로서 마른 사람을 보면 대개 소화불량이 있거나 잘 먹기는 하지만 살이찌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뜸을 하여 보면 몇달 후 쌀값 물어 달라고 할 정도로 건강하여 진다. 이런 것으로 보아 고황은 장수혈이라고 생각한다. 고황에 뜸을 하면 어깨 팔 신경통, 어깨가 굳어진 데, 등 근육통, 심장병, 신경쇠약 등에 효과가 있다.
주의할 점은 '고황'에 뜸을 할 때에는 '기해'와 '삼리'에 꼭 뜸을 같이 해야 하며, 이때 성욕이 항진되면 함부로 쓰지 말아야 한다.
3.혈자리 찾기,
백회(百會) 혈
1.자리 잡기
양쪽 귓구멍에서 머리 위로 이어 올린 가상선을 긋고, 코 위로 인체의 중앙선을 그어 두 선이 십자로 교차하는 점이 백회이다.
2.치료 효과
백(百)은 다양, 다중 등 모든 것을 뜻한다. 머리는 모든 양(陽)이 모이는 곳이며 이 혈은 머리의 정상에 있다. 삼양오회(三陽五會) 즉 '족태양', '수소양', '족궐음', '독맥'이 모이는 곳이므로 백회라 이름하였다. 따라서 한 몸에 양기를 고르게 하는데 중요한 곳이며 양기의 최고점이라고도 한다. 백회에 계속하여 뜸을 하면 호전되는 병으로 뇌충혈, 치매예방, 중풍, 건망증, 혈압항진, 고혈압, 불면증, 상습 두통, 탈항, 치질, 장출혈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불면증에는 취침전에 하면 훨씬 효과가 좋다.
3.혈자리 찾기,
몸 열두세 군데에 매일 뜸을 뜨면 몸의 자연 치유력[自然治癒力]이 높아져 병이 없어진다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녁 늦게 퇴근하는 사람은 잘 모른다. 한쪽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거나 한쪽 손이 마비된 이른바 중풍[中風]환자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들의 활동 시간은 따로 있다. 오전 10시나 오후 3~4시가 되면 하나 둘 발을 끌고 운동을 하러 간다. 나이는 40대 초에서 60대, 70대까지 다양하다. 10년, 20년 후 우리가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모습들이다.
장[壯]: 뜸을 뜨는 횟수, 장정壯丁의 기운이 들어온다는 의미,
뒤통수가 아플 때는? 또 몸이 찌뿌드드할 때 무슨 약을 먹어야 할까? 소화제 정도? 생리통과 냉대하는 어떤가? 답이 나오지 않는다. 한 부분만[局所] 낫게 하는 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 그러나 몸 전체 오장육부[五臟六腑]가 균형이 잡히고 좋아지면 모든 병은 저절로 없어진다. 이것을 쑥뜸이 가능하게 해 준다.
60년간 무극보양뜸을 뜬 침구사 구당灸堂김남수 선생님은 현재 99세인데 왕성旺盛하게 활동하고 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밤 12시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장수 비결秘訣을 물으면 딱 한마디 한다. "뜸 떠!"
물집이 잡혀야 효과가 있다?
뜸을 하면 뜸자리가 뜨겁게 느껴지면서 주위가 동전 크기 정도로 붉어진다. 해당 부위에 혈액이 집중되는데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다. 뜸을 뜨면 조여 있던 혈관血管들을 이완시키고 심장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할 뿐더러 심근心筋의 수축력을 높여 혈액을 힘 있게 전신全身으로 뿜어 준다. 그래서 심장에 가까운 뜸자리를 최고로 친다.
무극보양뜸 중에서 중요한 뜸자리도 이 주위에 몰려 있다. 등에 있는 폐유[肺兪]와 고황[膏肓]으로 좌우 두 곳씩 네 자리다. 혈액 순환이 좋지 않아 생기는 수족냉증·어지럼증·불면증과 다리에 피가 몰려 생기는 하지부종下肢浮腫등 만성병慢性病에 좋다. 따뜻해야 할 곳이 따뜻하면 병이 없지만 차고 시리면 병病이 있다.
뭉친 근육을 풀어 주고 통증으로 인한 불쾌감을 없애 주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피의 흐름을 촉진하고 피로나 긴장 유발 인자를 분해시키는 쑥뜸의 효능 때문이다. 등산登山하기 전에 무릎 아래[족삼리足三里]에 뜸을 하면 글리코겐의 분해를 늦춰 발걸음이 가볍고. 하산해서 족삼리에 뜸을 하면 풀린 다리에 힘이 솟는다.
뜸을 하면 두 시간 이내에 적혈구赤血球가 배로 늘어나 혈액 내 산소 함량이 증가하고 혈액이 신선해진다. 세균을 잡아먹는 백혈구도 두 배 가량 급증한다. 백혈구白血球 증가는 면역력 향상으로 이어져 각종 염증성 질환은 물론 감기와 알레르기 등 면역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이것은 히스토톡신이라는 이종 단백질異種蛋白質의 힘이다.
면역 물질을 증가시키고 저항력을 높인다. 피부에 가벼운 화상을 입혀 물집이 잡혀야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이런 쑥뜸의 효과를 쑥에서 찾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뜸에 쑥을 사용하는 것은 피부에 60~70도 화상을 입히는데 가장 적합한 재료가 3년 묵은 쑥이기 때문이다.
직접구直接灸에 적합한 재료가 쑥이라는 말이다. 피부에 흉터가 나는 것을 싫어해 생마늘이나 생강의 얇은 막을 깔고 뜸을 하는 경우[간접구·間接灸]가 있는데 이종 단백질이 형성되지 않는다. 때문에 자극으로 붉어지고 냄새만 나지 뜸의 효과가 없다. 또 뜸이 비과학적 요법이라고 하는데 이는 “나는 인체를 모른다”라고 하는 말과 같다. 인체人體는 자연自然의 일부다. 뜸 으로는 인체에 질병疾病이 생기지 않는다.
부부夫婦가 함께 떠야 가정이 편안하다,
무극보양뜸을 하면 그날 저녁에 바로 나타나는 첫 번째 효과效果가 숙면熟眠이다. 막혀 있던 기氣를 터주고 뭉쳐 있던 혈을 풀어 주니 머리를 눕히자마자 정신없이 곯아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 달 쯤 계속하면 몸이 근질근질해서 대낮에 누워 있을 수가 없다. 주말에 소파 위에서 뒹굴뒹굴하던 모습이 없어진다. 집안 청소 등 무엇이든지 해야 직성이 풀린다.
습관까지 변하게 된 것. 복직근腹直筋에 힘이 생긴다. 허리를 쭉 펴고 바로 앉게 된다. 소화 불량이 없어지고 입 냄새가 사라진다. 평소보다 훨씬 더 열심히 일을 해도 피곤한 줄 모른다. 만성 피로가 없어진다. 뜸은 강력한 활력제다. 아침이 싱싱하다. 냉대하도 없어진다.
서너 달이 지나면 만성병들이 하나 둘 잡히는 것을 느낀다. 기자는 서울에 온 지 10년이 지나면서 겨울마다 목감기를 한두 차례씩 앓았다. 해가 지날수록 증세가 심해졌다. 시간이 지나자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왔다. 목소리가 변하고 누런 가래까지 엄청 많이 나왔다. 병원에서는 기관지염氣管支炎이라 했다.
약藥을 먹고 고생고생하며 2~3주 후에 나았다. 5년 동안이나 반복했다. 뜸을 시작했다. 기관지염에 좋은 뜸자리가 있지만 골라서 한 것이 아니었다. 그냥 매일 습관처럼 무극보양 뜸자리 열두 곳에 했다. 그해 겨울은 목감기 한 번 앓지 않고 지나갔다. 신기했다. 추위에 좀 더 둔감해졌다.
얼굴의 검은 빛이 없어지며. 얼굴색도 밝아지기 시작했다. 서늘했던 손과 발이 따뜻해졌다. 소화제와 감기약을 주머니에 넣고 다녔는데 병원에 갈 일도 약 먹을 일도 없어졌다. 우울증도 없어지고 삶을 대하는 자세가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했다.
이쯤 되면 뜸 맛을 알게 되고 건강이나 병에 대해 한시름 놓는다. 건강해졌다는 증거다. 잊어버리면 건강하다. 고서에서는 “이도 저도 모를 때는 3년만 뜸을 뜨면 모든 병이 없어진다”라고 했다. 3년이 안 걸린다. 마음먹고 뜸을 뜨는 순간 병病은 저 멀리 도망간다.
뜸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하지만 해 볼수록 그 효과에 빠져든다. 우리 조상들이 그토록 뜸을 아끼고 사랑한 이유를 알게 된다. 현대 의학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 머리가 깨져 몇 바늘 꿰맨 자리 주위에 돌아가며 뜸 석 장만 해 줘도 빨리 아물고. 흉터도 작아지고. 후유증도 거의 없다. 아내가 남편에게 뜸을 해 주고 있다. 부부가 함께하면 더욱 좋다.
뜸 뜰 때 코 골고 자는 사람도 좀 많은편이다,
뜸이 좋은 줄은 알지만 뜨거워서 못하겠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한 군데가 아니고 한 번에 열두 곳 이상 뜬다고 겁을 먹는다. 그러나 이것은 참을 수 있을 정도의 기분 좋은 뜨거움이다. 뜸은 피부 위에서 60도 정도의 열을 내고 그 뜨거움은 2~3초 동안 지속되어 눈 깜짝할 사이에 따끔하다가 끝난다. 1도 정도의 화상으로 피부가 빨갛게 된다. 물집이 생긴다.
뜨거움을 느끼는 순간은 쑥이 거의 다 타 들어가 불이 꺼지려는 마지막 순간이다. 원뿔 모양의 뜸봉에 불을 붙인 뒤 엄지·검지·중지로 삼각형을 만들어 뜸봉 주위를 살짝 눌러 주면 시간은 좀 더 걸리지만 덜 뜨겁다. 막혔던 기氣와 혈血을 터주니까 뜨거우면서도 시원하다고 한다. 매운 음식 먹거나 해장국 먹고 나서 시원해 하는 것과 같다.
이 독특한 열감은 뜸자리 저 깊은 곳까지 빨려 들어감과 동시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훈훈한 기운이 몸 전체를 돌게끔 한다. 이 느낌이 뜸 맛이다. 효과를 보면 뜨거움을 즐기게 된다. 뜸을 뜨고 몸이 상쾌해진 것을 경험한 사람은 뜸을 뜰 때마다 “아~ 시원하다”라고 말하면서 뜸봉 주위를 손으로 눌러 주는 것을 오히려 싫어한다. 그냥 뜸만 떠 달라고 한다.
뜨거운 정도는 몸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피로하거나 저녁 늦게 뜰수록 더 뜨겁고 아침에는 덜 뜨겁다. 때문에 저녁에 하는 것보다 일어나서 아침밥 먹기 전에 뜸을 하는 것이 덜 뜨겁고 활기 찬 하루를 위해서 좋다. 어린이는 덜 뜨겁다. 몸이 허약한 사람은 오히려 시원한다. 이해하기 힘들지만 뜸을 뜨는 도중에 코를 골고 자는 경우도 있다.
뜨거운 느낌은 서너 달 지나면 익숙해진다. 매일하면 덜 뜨겁다. 며칠 쉬었다가 뜨면 더 뜨겁게 느껴진다. 매일 뜨는 것이 성가신 것 같아도 제일 현명한 방법이다. 뜸을 하기에 특별히 좋은 자세는 없다. 배에 있는 뜸자리에 뜰 때는 편안하게 방바닥이나 침대에 누우면 되고. 등에 할 때는 엎드리면 된다. 머리에 뜸을 할 때는 엎드려서 해도 되고 앉은 자세에서 해도 된다.
시계 밥 주듯이 살살 굴려 보세요
뜸봉이 작아야 뜸에 질리지 않는다. 덜 뜨겁고 흉터도 작다. 오른손은 향을 쥐고 뜸봉에 불을 붙여야 하기 때문에 왼손으로 쑥을 만다(왼손잡이는 반대로). 쑥을 탁구공만한 크기로 몽실하게 뭉쳐서 왼손에 쥐고 엄지로 쑥을 살짝 밀어 올리면 기다랗게 조금씩 밀려 올라간다.
밀려 올라간 쑥을 엄지와 검지로 살살 비빈다. 쑥으로 하기 전에 성냥개비를 끼우고 비비는 연습을 하면 쉽게 적응된다. 손목시계 밥 주는 것을 상상하면서 뜸을 굴려 주면 떡가래처럼 길게 나온다. 뜸의 굵기는 성냥개비만하면 좋다. 지름이 작을수록 뜸 봉의 크기가 작아진다. 어린이나 여성한테 할 때는 실 뜸이라고 해서 아주 가늘게 하기도 한다.
살포시 말아야지 너무 힘을 줘서 비비면 뜸 봉이 단단해지고 뜸 뜰 때 훨씬 더 뜨겁다.오른손 엄지와 검지를 붙여서 V자를 만들어 밀려나온 쑥을 떼어낸다. 엄지와 검지에 너무 힘을 주면 뜸 봉이 납작해져서 볼품이 없다. 기다랗게 말려진 쑥은 집게 모양의 V자(일종의 거푸집)에 의해 원뿔 모양으로 변한다. 이것이 뜸 봉이다.
밑면이 너무 넓으면 피부와 접촉하는 면이 너무 넓어 물집이 크게 잡힐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쌀 한 톨을 반으로 자른 크기면 적당하다. 그래서 반미립[半米粒]이라고 한다. 뜸봉이 준비가 되면 왼손 엄지손톱 위에 침을 얇게 바른다.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잡은 뜸봉의 밑면을 손톱 위의 침에 묻힌다. 손톱의 침은 처음 한 장壯 시작할 때만 묻힌다.
침을 묻히면 뜸봉이 피부에 잘 붙는다. 침이 뜸봉 밑면에 얇게 스며들어 쑥이 조금 젖어 덜 뜨겁게 하는 완충제도 된다. 이것을 뜸자리에 올려놓는다. 두번째부터는 뜸봉을 바로 재위에 살짝 얹으면 된다. 재위에 얹기 때문에 덜 뜨겁고 뜸봉이 똑바로 선다. 선향線香에 불을 붙여 오른손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고 선향의 끝을 뜸봉에 붙이면 성공이다.
자신의 발바닥에 연습하면 흉터가 남지 않고 뜨거움 정도를 알 수 있다. 자기 몸에서 충분히 익힌 다음 상대방에게 하는 것이 매너다. 자기 몸이라면 하지 않을 정도의 큰 뜸봉을 상대방에게 하는 것을 자주 본다. 고문이다. 이 얼마나 뜨겁겠는가? 두세 시간 이상 계속 연습해야 예쁜 삼각뿔 모양이 나온다.
무극보양뜸 뜸자리 설명.
몸의 앞과 뒤에 남자는 열두 곳이고. 여자는 열세 곳이다. 머리에 백회[百會] 배꼽 위쪽에 중완[中脘] 양팔에 곡지[曲池] 무릎 아래에 족삼리[足三里] 등에는 폐유[肺兪]고황[膏肓]이 있다. 남자의 아랫배에 기해[氣海] 관원[關元] 여자의 아랫배에 중극[中極] 수도[水道]가 있다.
백회·중완·관원·기해·중극[百會 中脘 關元 氣海 中極]은 몸의 중앙선에 위치하고 있어 하나씩이고. 곡지 족삼리 폐유 고황 수도[曲池 足三里 肺兪 膏肓 水道]는 좌우 짝으로 되어 있다. 첫 회는 족삼리[足三里]와 곡지[曲池]다. 이 네 곳은 몸의 좌우상하 사방의 균형을 맞춰 준다.
건강과 장수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뜸자리가 족삼리[足三里]다. 나이가 들면 기氣와 열熱이 위로 올라가 다리에 힘이 없어진다. 족삼리에 뜸을 뜨면 위에 뻗쳐 있는 기를 아래로 강력하게 끌어당겨 상하의 기氣 흐름을 원활하게 해 준다.
때문에 어린이에게 할 필요는 없다. 이곳에 뜸을 하면 속이 시원한 것을 느낀다. 위胃 관련 병에도 좋지만 고혈압·저혈압·변비·빈혈·관절염 등 거의 만병에 효과가 있다. 선걸음으로 삼리가 아니라 십리까지 가도 다리가 안 아프다. 등산 전후에 뜸해도 좋다.
뜸자리는 발을 쭉 벋고 누운 자세에서 잡는다. 슬안膝眼 3촌 아래에 있다. 슬개골 양옆을 눌러 보면 쏙 들어간다. 이것을 슬안膝眼이라고 하고. 바깥쪽 슬안을 독비[犢鼻: 송아지 콧구멍]라고 한다. 족삼리는 바깥 슬안과 같은 라인이다.
슬개골에 손바닥을 갖다 대고 잡기도 한다. 정강이 뼈에서 바깥으로 1촌 떨어진 곳이다. 이때 손바닥 폭은 누워 있는 사람의 손바닥 폭과 같아야 한다. 또 다른 방법은 정강이뼈를 타고 올라가면 경사가 시작되는 점을 만나게 된다. 경사의 시작점에서 밖으로 1촌 되는 지점이 족삼리다. 누르면 뻐근하다.
곡지曲池는 이름 그대로 팔을 구부리고 잡으면 쉽다. 엄지가 가슴에 닿을 정도로 완전히 꺾으면 팔굽 안쪽에 가로 줄[주횡문肘橫紋]이 생긴다. 이 가로줄의 끝이 곡지다. 가로줄이 두 개인 사람이 의외로 많은데 손 등을 위로 쭉 펴면 가장 높은 곳이다.
누구든지 이곳을 살짝만 눌러도 “악” 소리를 낸다. 대장·폐와 관계가 많다. 당뇨·고혈압·변비·치통에 좋다. 오래 뜨면 얼굴의 잔주름이 없어지고 피부가 매끄러워진다. 기미·주근깨도 없어진다. 여성에겐 정말 좋은 자리다. 1촌寸: 1촌이라고 해서 다 같은 크기는 아니다. 비율을 나타내는 단위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르고 같은 사람이라도 자리에 따라 다르다. 자기 엄지손가락 굵기 정도로 생각하면 무난하다.(여기서일촌은 길이 단위이다)
백회[百會]는 이마에서 머리카락이 나는 부분인 전발제前髮際 와 목덜미 머리카락이 나는 후발제後髮際를 12등분해서 앞에서 5등분 되는 곳(5/12)이다. 이것이 공식인데 문제는 나이가 들면 앞머리와 뒷머리카락이 빠지기 때문에 전발제·후발제로는 해결이 안된다, 좀더 확실하게 잡는 방법은 양 눈썹 정중앙에서 머리를 넘어 경추 쪽으로 나아간다고 상상하면서 중지로 살살 밀고 올라가면 가마에서 1촌 정도 못 미쳐 뚝 떨어지는 곳이다. 백두산 천지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손가락을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면 두개골 접합 부분이 만져진다. 여기서 가마 쪽으로 0.5㎝ 정도 조금 더 올라가면 움푹한 느낌을 받는 곳이 백회百會다. 이렇게 잡은 후 5/12를 확인하면 정확하다.
가마가 비뚤어진 사람도 있고 쌍가마도 있어 헷갈릴 수도 있으나 가마 근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나이가 들어 머리카락이 빠지면 이 가마마저도 잘 찾을 수 없지만 접합 부분의 틈은 남아 있다. 백회 자리가 정확하지 않을 때 뜸을 뜨면 띵한 느낌이 들고 더 뜨겁다. 불쾌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제대로 잡히면 뜸 맛이 정말 좋다. 뭔가 머릿속으로 쏙 빨려들어 간다. 민감한 사람은 발뒤꿈치까지 짜릿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행복한 사람이다.
머리에 뜸을 하면 머리카락이 안 날까 걱정하는데 뜸으로 생긴 흉터에는 신기하게도 머리카락이 아주 잘 난다. 2~3일만 뜸을 안 하면 머리카락이 제법 자라 있고. 일주일만 안 하면 딱지까지 떨어져 뜸자리 흔적 찾기가 어렵다. 다시 잡아야 할 정도다. 머리카락을 집게 핀으로 좌우에 묶어 두면 머리카락이 훨씬 적게 탄다.
백회는 이름 그대로 백 가지 기운이 모이는 곳이다. 당기는 힘이 강해 치질·요실금 등에 좋고, 두통이나 치매 예방은 물론이고 정신까지 맑아진다. 학생들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 중완[中脘]을 잡을 때는 검상돌기만 피하면 된다. 여자는 대체로 잘 안 만져진다. 배꼽 가운데와 양쪽 갈비뼈가 만나는 곳[중정中庭]을 이등분한 곳이다. 양 갈비뼈가 만나는 곳이 기골이다.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은 두 갈비뼈가 붙을랑 말랑 하면서 꽤 많이 올라간다. 이때는 끝까지 가지 말고 갈비뼈를 타고 올라가 두 손이 만나는 곳을 기준으로 한다.
기골岐骨 앞에 튀어나온 칼 모양의 검상돌기劍狀突起를 기골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중완中脘도 잘 만져 보면 다른 부위하고 느낌이 다르다. 약간 들어간 느낌이 뜬다. 이 부위가 딱딱하면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하다. 뜸을 뜨면 말랑말랑해진다.
중정[中庭]과 배꼽[神闕] 가운데가 중완[中脘]이다.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즉 체할 때 감기가 잘 오고 중풍도 온다. 중완에 뜸을 뜨면 음식 소화뿐만 아니라 기의 흐름도 좋게 해 준다. 위궤양·위염·구토·식욕 부진에 좋다. 소화 흡수율을 높여 주기 때문에 밥을 잘 안 먹거나 키가 안 크는 어린이에게 뜸을 떠 주면 그 효과가 눈에 보인다,
폐유와 고황은 앉아서 잡아도 되고 엎드려서 잡아도 된다. 여기서는 앉아서 잡기다. 침대에 걸터앉게 한 다음 양손을 안고 머리를 숙이도록 한다. 고개를 숙일 때 툭 튀어나오는 뼈가 목뼈인 경추[頸椎] 7번이다. 간혹 흉추 1번이 튀어나오는 사람도 있으니 고개를 돌려보아 확인해야 한다. 돌아가면 목뼈인 경추 7번이다.
앉은 상태에서 어깨 높이가 왼쪽과 오른쪽이 같은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뜸자리의 좌우 높이가 달라진다. 먼저 세번 째 흉추胸椎 아래 마디[身柱]에 네임 펜으로 점을 찍는다. 어린이는 대체로 이 부분을 눌러 보면 살짝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나. 아토피나 잔병에 시달리는 어린이는 좀 더 깊이 들어가고 엉성한 느낌이 든다.
이곳에 뜸을 뜨면 상태가 호전된다. 이곳 앞에는 세포 훈련장인 흉선[胸腺 tymus]이 있다. 사춘기가 지나면서 점점 작아져 성인成人이 되면 없어진다. 어릴 때 뜸을 해 주면 면역력 강화 효과가 오래오래 지속된다. 또 다른 기준점은 좌우 견갑골肩胛骨 극이라고 하는 모서리다. 마른 사람이나 여성들은 위와 같은 자세를 잡으면 이 모서리가 툭 튀어 나온다. 양쪽 견갑골 첨단부에 점을 찍는다. 이등분한 것이 폐유肺兪다. 손으로 눌러 보면 주위보다 무르다. 폐肺가 좋지 않은 사람은 조금만 눌러도 아픔을 호소한다. 담배를 오래 피운 사람은 폐유 주위가 꺼져 있고. 주위 피부색도 거무튀튀하다.
감기가 오기 전에 오슬오슬 한기가 드는 곳도 이 근처다[風門]. 또 나이가 들면 이곳이 가려운데 노쇠함을 알리는 신호가 아닐까? 늙으면 등이 굽고 뻣뻣해진다. 이곳에 뜸을 하면 감기 예방이 되고 등이 부드러워진다. 공기 오염으로 폐가 혹사당하고 있는 현대인에게 좋은 뜸자리다. 비염鼻炎은 이곳 폐유[肺兪]를 다스려줘야 근본 치료가 된다. 뜸을 다섯 장壯쯤 하면 코가 뻥 뚫린다. 코가 시원해진다. 어깨 결림·폐결핵·소화 불량에 좋은 자리다.
다음은 고황膏肓이다. 신주[身柱]에서 수직으로 척추 한 마디 내려온 곳에서 옆으로 3촌이다, 즉 흉추胸椎 4번 극돌기 아래 수평선과 견갑골이 만난다. 앞에 심장과 폐가 있으니 뜸을 하면 경직된 근을 풀어 주어서 피 흐름을 좋게 해 준다. 고황[膏肓]은 심장 부위와 횡격막을 말한다. 침이나 약의 효과가 미치기 어려운 곳이다. 옛날 사람들은 고황膏肓에 병이 들면 불치라고 여겼다. 고황에 뜸을 뜨면 얼굴에 살이 붙으니 만성병에는 꼭 해야 한다. 폐유와 고황을 함께 뜸을 하면 오십견·어깨 결림·심장병·반신불수·늑간신경통·신경쇠약 등에 효과가 있다. 잠을 잘못 자서 목을 돌리면 아플 때도 여기 뜸을 하면목이 풀린다.
먼저 배꼽 가운데[神闕]와 치골 끝[曲骨]을 5등분한다. 관원[關元]은 5등분 중 배꼽에서부터 3등분한 곳(3/5)이다. 기해[氣海]는 배꼽 가운데와 관원을 이등분한 곳이다. 즉 1.5/5가 기해가 되고 3/5이 관원이다.
반드시 똑바로 누워서 잡아야 치골恥骨 상연上緣을 정확하게 잡을 수 있다. 누워서 자신의 치골을 눌러 보면 그 끝이 어디인지 감이 온다. 하지만 스스로 하려고 하다 보면 허리를 굽혀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기해[氣海]와 관원[關元]은 단연코 ‘남성용 뜸자리’다. 이 두 곳에 뜸을 해 보면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알게 된다. 기해는 기氣가 모여서 바다를 이루는 곳이다. 이곳 주위가 단전丹田이다. 기氣가 막혔을 때나 기운이 없을 때는 병이 잘 낫지 않는다. 뜸 석 장[壯]을 뜨면 힘이 솟는다. 장 질환·생식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 관원과 함께 뜬다. 관원關元은 생식력에 최고다. 관關은 빗장이고 원元은 으뜸이다. 빗장이 풀리면 힘을 못 쓴다. 때문에 새벽 생명력 향상에 이보다 더 좋은 자리는 없다. 생명의 뿌리요 활력소 자리이다.
병病을 이길 수 있는 저항력인 정력精力을 길러 주는 곳”이라고 말한다. 관원 아래 소장이 위치하고 있어 소화기에 물론 좋다. 비뇨기병은 물론이고 혈압과 뇌출혈에도 영향을 준다. 남성은 양기가 먼저지만 여성은 물이다. 생명의 잉태와 관련이 높다. 그래서 중극[中極]·수도[水道]는 여성용이다. 수도水道는 관원關元 좌우에 있고. 중극中極은 배꼽과 치골의 1/5에 있다. 젖꼭지에서 직선으로 내려온 선과 배꼽의 1/2 거리다. 약지 손톱 폭만큼 좁게 잡아도 좋다. 중극과 양 수도를 이으면 예쁜 삼각형이 된다.
중극[中極]은 인체를 삼등분했을 때 중간의 끝[極]이라는 의미다. 인체 내부의 액液을 저장하는 방광膀胱 가까이에 있고. 수도[水道]는 수액이 지나가는 물길이다. 수도 아래엔 난소卵巢가 있어 여성 질환을 다스릴 때 꼭 필요한 뜸자리다. 난소와 유방乳房과는 통한다.
유방암이 발생하기 전에 생리가 불순하고 핏덩이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중극과 수도는 자궁子宮 근처에 있기 때문에 생식기병이나 불임을 치료하는 데 좋다. 냉증·물혹·용종 등 자궁이 불편하면 이곳이 약간 부어올라 있는 경우가 많다. 3개월 정도 뜸을 하면 상태가 호전된다.
뜸자리는 생각보다 어렵다. 공식대로 하면 다 잡을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뼈가 기준이 되는데 살이 찐 사람의 뜸자리를 잡을 때는 식은땀이 날 정도다. 특히 척추脊椎의 마디를 잘못 세어서 흔히 흉추胸椎4번을 3번[身柱]으로 착각하기 일쑤다. 한번 잡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먼저 네임 펜으로 살짝 표시한 다음 다른 각도에서 꼼꼼히 확인하자. 혼자 잡기 어려우면 가까운 한의원이나 뜸사랑 봉사처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뜸은 엎드린 상태에서 먼저 뜬다.
고황[膏肓] 좌. 우→ 폐유[肺兪] 좌. 우를 한 번씩 3회 반복한 다음 곡지[曲池]좌→백회[百會]→곡지[曲池]우 3회 반복한다. 돌아누워서 족삼리[足三里] 좌우 한 번씩 3회 하고 난 다음 남자는 관원[關元]→기해[氣海]→중완[中脘]을 3회 반복하고. 여자는 중극[中極]→수도[水道] 좌. 우→중완[中脘]을 3회 반복한다. 남자는 좌측부터 먼저하고 여자는 우측부터 먼저 해주면 좋다.[左男右女] 오래 엎드려 있기 힘드니까. 곡지曲池는 누운 상태서 하고 백회百會는 앉은 상태서 한다. 시간이 없으면 앞부분은 스스로 뜨고 폐유·고황·백회는 다른 사람 손을 빌려도 된다. 등은 앉아서 허리만 굽히면 된다. 생력에 좋은 관원·기해라고 이 두 자리만 죽으라고 뜸을 하면 안 된다. 처음에 언급을 했지만 무극보양뜸은 뜸자리 12~13곳이 이루어내는 하모니[Harmony]요 동태균형이다. 다 함께 균형있게 해 줄 때 그 시너지[synergy]화음이 극대화된다.
뜸을 하고 난 후 곧바로 샤워해도 된다. 뜸을 한 곳은 덧나지 않기 때문이다. 조금 가렵더라도 일부러 터트릴 필요는 없다. 못 참을 정도로 가려우면 그 위에 뜸을 한 두장 해주면 가라앉는다. 서너 달 뜨면 덜 가려워진다. 아무리 주의 깊게 뜸을 해도 뜸자리가 조금씩 이동하게 마련이다. 한달에 한번 정도는 체크하는 것이 좋다. 무극보양뜸은 기본 처방전이라 했다. 기본기인 셈이다. 이것에 서너 곳만 첨가하면 훌륭한 종합 처방전이 된다. 기자는 등에 간유[肝兪] 비유[脾兪]·신유[腎兪]를 추가하고 배에는 배꼽 옆에 천추[天樞]를 추가했다. 모두 18곳이다. 신유는 신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고 허리 아픈 데도 효과가 있다. 간유는 피로 회복에. 비유는 소화 촉진에. 천추는 대장 기능 활성화에 좋다.
#여자는 삼음교[三陰交]를 추가하면 생리통이 없어진다. 발 안쪽 복사뼈 위로 3촌에서 취한다. 발 바깥쪽 복사뼈 위 3촌의 현종혈懸鐘穴과 내외로 상응한다. 간·비·신[肝脾腎] 삼음경[三陰]이 만나는 자리라 여성에게는 상용常用 뜸자리다.
『조선 침뜸이 으뜸이라』는 조선시대의 침의 허임을 찾아 떠난 침뜸의 역사서이다.
책 & 허임의 생애와 침의들의 역사를 찾아서~
제1장 명의의 탄생
태백산맥을 넘어 장악원으로 좌의정의 후손들 관노가 되어 아름다운 대금연주 “자네 오직 독보적이라네”
예조판서의 여종과 사랑을 나누다, 음악소리 들으며 명의가 탄생하다, 노비는 노비를 낳던 시절 이중의 천민 허임, 노비신분 벗어나기 혈맥을 고동치게 하는 5음과 12율려,,
제2장 전란의 현장에서
의원 집에서 일하면서 의술에 눈을 뜨다,폄석에서 시작한 조선의술의 맥을 잇다,임진왜란 전장에서 광해군을 치료하며
고난의 생명 피고름을 닦다, 충청도 공주와의 인연, 난(亂) 주도한 침의와 왜적 방비책 상소하는 침의 의학교수 순회근무, 전쟁의 참상을 보다, “침 맞는 일은 허 교수에게 물어보라” 의녀(醫女)도 마의(馬醫)도 침놓는 사람,
제3장 침의(鍼醫)가 있었네
조선왕조실록에 침의(鍼醫)가 등장하다, 박춘무와 허임 무단히 출타 중, “병을 속히 고치는 덴 침뜸이 으뜸“ 유성룡 “우매한 아낙네라도 침뜸하도록 할 터” 일세에 이름을 날리는 침의들, 일본 사신행차에 침의(鍼醫) 동행하다, 『소설 동의보감??엔 침의가 딱 한번 고위 관료에겐 약물(藥物)이 넘쳐 역사 속의 허준은 약으로 승부했다. “소신 허준은 침놓는 법을 모릅니다” “침혈 정하는 일에 어의는 간섭 말라” 허준에게는 일침이구(一鍼二灸)가 없었다, 고금방서 집대성한 『동의보감??간행을 보다,
제4장 왕과 침
“궁핍하여 생활할 수 없는 처지다” 임금이 불러도 나주에서 오지 않고 전국의 명침(名鍼)을 불러 모으다. 임진왜란 위성공신 3등에 녹훈 “허임의 지각을 국문하라” “관노ㆍ사비 자식에게 양주목사라니” “공사장에도 추국장에도 침의를 배치하라” “허임의 이름이 헛되지 않구나” 세 왕에게 침놓던 명의의 '귀농(歸農)' ‘귀신 잡는 침술’ 번침 놓는 이형익,
제5장 백성들 속으로
“허임의 의술이 더 뛰어나다” 평범한 농촌마을, 뜸밭골에 정착하다, 마을의 선비에게 침을 가르치다, 평생의 임상경험 나라에서 출판하다, 백성들 가운데서 나온 ‘신의 의술’ 침과 뜸을 집집마다 생활의술로 조선 침구전문서의 효시, 침술을 선도하다, 허임 의술 계승한 명침(名鍼)들 치종 대가 마의 백광현 내침의 되다, 침은(鍼隱) 조광일, 오직 침술로 궁한 백성 치료, 청나라 『침구집성??에 『침구경험방??이 그대로 “조선 침술이 최고라 중국에까지 소문 자자” 통신사 따라서 한일 침구(鍼灸) 흘러 침도(鍼道) 되살릴 '한국 허군'의 『침구명감?? 공을 기리는 부조묘(不?廟)가 있었다, 주(註)/ 부록: 기록으로 본 허임의 생애 연표, 침구경험방의 증상별 치료 항목[예스24 제공]
제1장 명의의 탄생
태백산맥을 넘어 장악원으로 좌의정의 후손들 관노가 되어 아름다운 대금연주 “자네 오직 독보적이라네”
예조판서의 여종과 사랑을 나누다, 음악소리 들으며 명의가 탄생하다, 노비는 노비를 낳던 시절 이중의 천민 허임, 노비신분 벗어나기 혈맥을 고동치게 하는 5음과 12율려,,
제2장 전란의 현장에서
의원 집에서 일하면서 의술에 눈을 뜨다,폄석에서 시작한 조선의술의 맥을 잇다,임진왜란 전장에서 광해군을 치료하며
고난의 생명 피고름을 닦다, 충청도 공주와의 인연, 난(亂) 주도한 침의와 왜적 방비책 상소하는 침의 의학교수 순회근무, 전쟁의 참상을 보다, “침 맞는 일은 허 교수에게 물어보라” 의녀(醫女)도 마의(馬醫)도 침놓는 사람,
제3장 침의(鍼醫)가 있었네
조선왕조실록에 침의(鍼醫)가 등장하다, 박춘무와 허임 무단히 출타 중, “병을 속히 고치는 덴 침뜸이 으뜸“ 유성룡 “우매한 아낙네라도 침뜸하도록 할 터” 일세에 이름을 날리는 침의들, 일본 사신행차에 침의(鍼醫) 동행하다, 『소설 동의보감??엔 침의가 딱 한번 고위 관료에겐 약물(藥物)이 넘쳐 역사 속의 허준은 약으로 승부했다. “소신 허준은 침놓는 법을 모릅니다” “침혈 정하는 일에 어의는 간섭 말라” 허준에게는 일침이구(一鍼二灸)가 없었다, 고금방서 집대성한 『동의보감??간행을 보다,
제4장 왕과 침
“궁핍하여 생활할 수 없는 처지다” 임금이 불러도 나주에서 오지 않고 전국의 명침(名鍼)을 불러 모으다. 임진왜란 위성공신 3등에 녹훈 “허임의 지각을 국문하라” “관노ㆍ사비 자식에게 양주목사라니” “공사장에도 추국장에도 침의를 배치하라” “허임의 이름이 헛되지 않구나” 세 왕에게 침놓던 명의의 '귀농(歸農)' ‘귀신 잡는 침술’ 번침 놓는 이형익,
제5장 백성들 속으로
“허임의 의술이 더 뛰어나다” 평범한 농촌마을, 뜸밭골에 정착하다, 마을의 선비에게 침을 가르치다, 평생의 임상경험 나라에서 출판하다, 백성들 가운데서 나온 ‘신의 의술’ 침과 뜸을 집집마다 생활의술로 조선 침구전문서의 효시, 침술을 선도하다, 허임 의술 계승한 명침(名鍼)들 치종 대가 마의 백광현 내침의 되다, 침은(鍼隱) 조광일, 오직 침술로 궁한 백성 치료, 청나라 『침구집성??에 『침구경험방??이 그대로 “조선 침술이 최고라 중국에까지 소문 자자” 통신사 따라서 한일 침구(鍼灸) 흘러 침도(鍼道) 되살릴 '한국 허군'의 『침구명감?? 공을 기리는 부조묘(不?廟)가 있었다, 주(註)/ 부록: 기록으로 본 허임의 생애 연표, 침구경험방의 증상별 치료 항목[예스24 제공]
조선의 침뜸을 으뜸으로 만든 '신(神)의 의술' 허임과 침의(鍼醫) 이야기,
조선에 침의(鍼醫)가 있었다. 침의는 침과 뜸으로 병을 고치고 생명을 살리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선사시대 돌침으로 큰 종기를 치료하고, 기혈(氣血)의 순환을 다스리던 이 나라 의술의 맥을 잇고 있었다. 1592년 임진왜란 발발 이후 침의들의 활동은 급격히 두드러졌다. 전국 각지에 무수한 침의들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났다. 허임은 바로 이 시기에 활동한 조선의 국가대표 침의이다.
조선에 침의(鍼醫)가 있었다. 침의는 침과 뜸으로 병을 고치고 생명을 살리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선사시대 돌침으로 큰 종기를 치료하고, 기혈(氣血)의 순환을 다스리던 이 나라 의술의 맥을 잇고 있었다. 1592년 임진왜란 발발 이후 침의들의 활동은 급격히 두드러졌다. 전국 각지에 무수한 침의들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났다. 허임은 바로 이 시기에 활동한 조선의 국가대표 침의이다.
<허준>과 <대장금> 등으로 조선의 어의(御醫)와 의녀(醫女)가 소설과 드라마 가운데서 화려하게 등장했다. 그러나 탁월한 침의(鍼醫)의 역사는 누락됐고, '신의 의술'로 일컬어졌던 조선 침의의 중시조 허임(許任)을 아는 사람도 드물다. 왜 이들 침의의 역사는 조명되지 않았을까? 허구(虛構)가 역사로 오인(誤認)되는 이 시대. 다시 역사의 진실을 찾아 나섰다.
『조선 침뜸이 으뜸이라』는 허임의 생애와 침의들의 이야기를 발로 뛰어 다니며 발굴ㆍ취재하여 묶어낸 책이다. 실제의 역사가 소설이나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틱할 수 있다.
허임의 아버지는 양양의 관노였다. 그는 장악원에 악공으로 선상(選上)되어 당대 최고의 대금연주자로 성장했다. 악공에서 악사(樂師)가 되고, 장악원 최고의 진행자인 전악(典樂)에까지 이른 그는 조선음악의 한 시대를 이끌었다. 허임의 어머니는 김귀영이라는 재상집의 종이었다. 사비(私婢)가 관노(官奴) 출신의 악사(樂師)를 만나 허임을 낳고, 명의(名醫)로 길러냈던 것이다. 이들은 임진왜란을 겪으며 험난한 시대를 살았다. 당시 한반도는 격동의 현장이었다. 허임 일가의 삶의 역정은 극적 전환으로 점철됐다.
『조선 침뜸이 으뜸이라』는 허임의 생애와 침의들의 이야기를 발로 뛰어 다니며 발굴ㆍ취재하여 묶어낸 책이다. 실제의 역사가 소설이나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틱할 수 있다.
허임의 아버지는 양양의 관노였다. 그는 장악원에 악공으로 선상(選上)되어 당대 최고의 대금연주자로 성장했다. 악공에서 악사(樂師)가 되고, 장악원 최고의 진행자인 전악(典樂)에까지 이른 그는 조선음악의 한 시대를 이끌었다. 허임의 어머니는 김귀영이라는 재상집의 종이었다. 사비(私婢)가 관노(官奴) 출신의 악사(樂師)를 만나 허임을 낳고, 명의(名醫)로 길러냈던 것이다. 이들은 임진왜란을 겪으며 험난한 시대를 살았다. 당시 한반도는 격동의 현장이었다. 허임 일가의 삶의 역정은 극적 전환으로 점철됐다.
허임은 부모의 병을 고치기 위해 의원 집에서 일해 주며 처음 의술에 눈을 떴다. 임진왜란 중에는 침의(鍼醫)로써 광해군을 따라 전란의 상흔을 치료했다. 침뜸으로 일세에 이름이 난 허임은 내의원 침의로 천거됐다. 허임은 어의 허준의 추천으로 선조의 편두통을 침술로 치료하여 일약 당상관에 올랐다. 선조가 침을 맞을 때 허준은 스스로 자신은 침놓는 법을 알지 못한다고 털어 놓았다. 허준은 실제로 침을 놓지 않았다. 허준이 침놓는 흔적을 찾아 많은 자료를 뒤졌으나 확인이 되지 않았다.
17세기 들어 침의(鍼醫)들은 제도권 의료에서도 그 비중이 확고히 높아졌다. 허임은 침의들 중에서 으뜸으로 꼽혔다. 그는 광해군 시절에는 부평부사, 남양부사 등 지방수령을 지내기도 했고, 인조 초기까지 내의원 침의로 활동했다. 늘 백성들 가운데 살며 인술을 펼치고자 했던 허임은 중년이 지나서 공주에 정착했다. 공주는 임진왜란 때 광해군을 수행하던 중에 인연을 맺은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허임은 갖가지 병을 고치는 한편, 자신의 경험을 후진들에게 가르쳤다. 그는 '신(神)의 의술'로 일컬어졌고, 침의들의 으뜸으로 추앙됐다. 허임은 늙어서 평생의 의술을 정리하여 『침구경험방』을 집필했다.
『침구경험방』은 조선의 의료계에 광범하게 활용됐다. 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에까지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사실은 17세기말 18세기초 조선에 유학 왔던 일본 의사 야마가와쥰안(山川淳菴)이 『침구경험방』을 일본에 가져가 출판하면서 쓴 서문에서 단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나는 젊은 시절 조선에 유학하였다. 면학하는 틈틈이 의인(醫人)을 접하여 자주 침구(鍼灸)가 의가(醫家)의 요체라는 말을 들었다. 또한 실제로 병을 고치는데 그 효험이 가장 빠른 것을 목격하였다.
치료방법으로써 첫째가 모두 허씨(許氏)의 경험방을 배워서 하는 것이었다” 그는 조선에서 침과 뜸이 의료의 요체이고 “조선이야말로 침자(鍼刺)가 가장 뛰어난 나라”라고 목격담을 전하면서, “평소 중국에까지 그 명성이 자자했다는 말이 정말 꾸며낸 말이 아니었다”고 감탄했다. 바로 이 탁월한 조선의 침구술이 하나같이 허임방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20세기 들어 허임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치료방법으로써 첫째가 모두 허씨(許氏)의 경험방을 배워서 하는 것이었다” 그는 조선에서 침과 뜸이 의료의 요체이고 “조선이야말로 침자(鍼刺)가 가장 뛰어난 나라”라고 목격담을 전하면서, “평소 중국에까지 그 명성이 자자했다는 말이 정말 꾸며낸 말이 아니었다”고 감탄했다. 바로 이 탁월한 조선의 침구술이 하나같이 허임방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20세기 들어 허임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침뜸만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침구전문업종(침구사) 제도가 업권 다툼에 밀려 명맥을 잇기 어렵게 되자 침의 허임을 비롯한 무수한 명침(名鍼)들의 역사도 주목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많은 침의의 모습을 발로 찾아다녔다. 수년 동안 역사 자료를 뒤져 찾아낸 관련 기록을 바탕으로 허임의 생애와 수많은 침의들과 당시의 사람 사는 모습을 흥미롭게 엮었다. 이 책을 통해 소설과 드라마에 의해 잘못 알려진 상식을 바로잡고, 생명과 건강을 침과 뜸으로 지켜온 슬기로운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의 전문소생술이 국내에 도입된 지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후 소생술 분야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표준화되고 활성화되었으며, AHA의 선진적 교육방법과 내용은 국내 전문소생술에 실로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내 병원 의료진에게 모두 파급되기에는 시간적, 내용적, 문화적 차이를 감내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병원 내 응급상황의 주요한 축인 전공의들이 이 과정에 참여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많은 나라에서는 그 나라에서 자체 개발한 전문소생술 프로그램이 있으며, 보통의 경우 AHA 프로그램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ACLS 위원회는 여러 문제점을 파악하고 2009년 첫 회의를 통해 ‘과학적이고, 실제 적용가능하며, 한국적 환경을 반영한 프로그램’이란 기본 개념으로 10여 차례 이상의 시범 운영을 통해 3년만에 과정을 일차 완료하였으며, 이에 맞추어 매뉴얼을 출간하는 것으로 한국전문소생술 교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본 도서는 한국 공용심폐소생술 지침을 따라서 집필된 매뉴얼로써,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 3판이 발행되었고 초판에 비해 완성도는 매우 높다고 자부합니다. 가장 효과적이고, 실제적이며, 한국의 상황을 잘 반영한 프로그램과 매뉴얼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한국 전문소생술 교육 프로그램이 널리 그리고 깊이 있게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이 일을 위해 수고해 주신 박승민 주 편집자 및 편집자분들, 전국의 한국 전문소생술 교육에 관심이 많은 강사분들, 그리고 여러 면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 황성오 사무총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매 5년마다 개정되는 국제가이드라인과 한국형 심폐소생술지침에 맞춰서 발 빠르게 한국전문소생술 교육 프로그램 수정 및 매뉴얼의 개정에 힘써서 더욱 성숙하고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2016년 10월: 대한심폐소생협회 ALS 위원장, 원주연세의대 김 현[출판사 제공]
출처 & 참고문헌,
[허임의 생애 연표, 침구경험방의 증상별 치료 항목[예스24 제공]
[대한심폐소생협회 ALS 위원장, 원주연세의대 김 현[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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