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희귀새,
조류, bird , 鳥類새,
온몸이 깃털로 덮여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온혈척추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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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와 같이 2심방 2심실로 나누어진 심장, 날개로 변형된 전지, 석회질의 껍질이 있는 알, 주변의 변화를 예리하게 관찰할 수 있는 좋은 시력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후각은 잘 발달되지 않았으며 청각도 주어진 범위 안의 소리만 들을 수 있으며 대부분 주행성이다. 분류학적으로 조류는 조강에 속하고, 8,700여 종이 현존하며, 절멸된 1,000종 이상이 화석의 기록에 의해 분류되었다.
일반적인 특징
가장 작은 조류는 쿠바에 서식하는 꿀벌새로 몸길이 약 6.3cm, 체중 3g 정도이며, 가장 큰 조류는 타조로 서 있는 키가 2.5m에 달하고 체중은 135kg 정도이다.
타조
ⓒ 재방이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동물원 | cc-by-nc-nd
뉴질랜드의 모아새는 이보다 더 컸지만 멸종되었다. 날 수 있는 조류 중에서는 날개를 편 길이가 3.5m에 달하는 떠돌이알바트로스와 몸무게가 23kg 정도인 혹고니가 가장 큰 새로 추정된다.
흑고니
ⓒ 타이거 | cc-by-nc-nd
조류는 탁월한 비행능력으로 인해 지구상의 넓은 지역에 분포할 수 있기 때문에, 극지에서 열대림에 걸친 다양한 지역에서 군락을 이루며 서식한다. 일반적으로 한 지역에서 번식하는 종의 수는 서식지의 다양성과 크기에 정비례한다. 번식지 이외에 이주하는 경로와 겨울을 나는 지역 등의 요인에 따라 종의 수도 달라진다.
한국에 알려진 조류는 12아종을 포함해서 394종이 있다. 절종되었다고 생각되는 원앙사촌 1종과 53종의 미조, 57종의 텃새와 283종의 철새가 있는데, 이중에는 116종의 겨울새와 64종의 여름새, 그리고 봄과 가을에 지나가는 103종의 나그네새가 있다. 이들 중 37종은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조류와 인간과의 관계
인간이 출현한 이래로 야생조류와 알은 중요한 식량 공급원이 되어왔고 현재도 변함이 없다.
갈매기와 같은 해양조류의 알은 현재까지 대량으로 남획되고 있다. 인류가 농경생활을 시작하면서 몇몇 조류는 가금화되었다. 닭을 비롯해 거위·오리·비둘기 등은 다양한 품종으로 개량되어 사육되고 있다. 신대륙 발견 이후 인디언이 사육하고 있던 들칠면조와 머스코비오리를 유럽으로 들여와 여러 품종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아프리카의 호로호로새 역시 여러 지역에서 식용뿐만 아니라, 부엉이가 나타나면 경계음을 내는 습성을 이용해 집을 지키는 용도로도 사육한다. 비둘기는 식용뿐만 아니라 둥지로 돌아오는 강한 본능을 이용해 서신을 전달하는 전서구로 길들여지기도 했다(→ 색인:군함조류).
비둘기
ⓒ WIKIMEDIA COMMONS (Arthur Chapman) | cc-by
애완용으로 키우는 조류도 많다.
작은 방울새류와 앵무류 등은 사육하기가 쉬워 널리 보급되고 있으며, 카나리아(Serinus canaria)·사랑앵무는 색깔이 다양해 선택적으로 품종을 개량하기도 한다. 농경생활의 발달로 인류와 조류와의 관계는 좀더 복잡해졌다. 경작지에서 곡물류와 과실 등을 먹는 조류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했다.
북아메리카에서 찌르레기흉내쟁이류는 곡물의 경작에 해를 입히는 조류이며, 아프리카에서는 곡물을 먹는 방울새류인 홍엽새(Quelea quelea)가 무리를 지어 해를 입히는데, 이들이 나무에 앉으면 가지가 부러질 정도이다.
카나리아
ⓒ WIKIMEDIA COMMONS (Forest & Kim Starr) | cc-by
태평양제도의 활주로에는 알바트로스류가 둥지를 틀어 문제가 되기도 한다. 많은 조류가 여러 종류의 기생충과 질병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주는 종류는 많지 않다.
앵무병으로 알려진 질병은 비둘기류나 앵무류 등과 같은 조류에 의한 1~2종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직접 감염되는 것으로, 때로는 폐렴과 유사한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색인:앵무병). 뇌염과 같은 전염병도 모기 등의 곤충이 조류로부터 사람이나 가축에 옮기는 심각한 질병이다.
로열알바트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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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의 연구에서도 조류가 공헌한 바는 크다. 다윈은 비글호를 타고 여행하면서 갈라파고스 군도에 서식하는 여러 가지 갈라파고스방울새류를 관찰함으로써 종의 기원에 대한 중요한 이론을 얻게 되었다. 조류는 가장 잘 알려진 동물군의 하나인데, 박물관에서는 조류의 수집을 통한 연구로서 종의 형성, 지리적 변이, 동물상 등의 연구를 행하고 있다.
가금종들을 이용해 유전학과 발생학의 연구가 발달되었으며, 노벨상을 수상한 K. 로렌츠와 같은 학자들은 조류를 이용해 동물행동학을 발달시켰다. 조류의 개체군에 미치는 인간의 영향은 점차로 가중되어 1680년 이래로 80여 종의 조류가 이미 멸종되었으며, 현재 많은 조류가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희귀조류를 보호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색인:멸종위기종, 토양오염).
갈색사다새
ⓒ WIKIMEDIA COMMONS (Slingbot) | public domain
이동 개요
조류는 몸 구조가 독특하고 온몸에 깃털이 덮여 있어 박쥐와 같이 비행능력이 있는 포유류나 곤충보다도 비행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그러나 모든 조류가 비행능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어서, 펭귄과 같은 조류는 날지 못하고 노처럼 생긴 날개로 수영을 하며, 타조나 키위 같은 조류는 평생을 걸어다닌다. 대부분의 경우 조류는 비행·수영·보행을 번갈아 하며 이동한다. 장거리로 이주할 때 대부분의 조류는 비행하지만, 캘리포니아의 산메추라기는 걸어서 1년 주기로 산을 오르내리는 이동을 하며, 바다오리류나 흰눈썹바다오리류는 그린란드의 해안으로 수영을 하여 이주한다.
아델리펭귄은 북쪽으로 표류하는 얼음덩어리를 타고 이동하며, 둥지를 틀 때가 되면 헤엄쳐서 남극대륙으로 돌아와 얼음 위를 걸어서 수km 떨어진 내륙의 번식지로 이동한다.
아델리펭귄
ⓒ WIKIMEDIA COMMONS (Jerzy Strzelecki) | cc-by
조류는 날개를 상하로 움직이며 비행하고 주로 꼬리를 이용해 방향을 잡으며 재빠른 회전 등을 하지만, 종에 따라 꼬리의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꼬리가 정확한 이동을 위한 중요한 요소인 것 같지는 않다.
비행기와 비교하여 조류의 날개는 비행기의 날개와 프로펠러의 역할을 동시에 한다. 날개의 기저부는 비행중 몸을 평형으로 유지하며, 날개 끝부분은 추진력을 낸다. 조류의 날개는 조절할 수 있는 특성이 있어 짧게 또는 길게 신축할 수 있으며, 날개 끝의 깃털을 펴거나 접을 수 있다. 날개 전반부 또는 그 한 부분의 각도를 조절해 기체역학적 조정기능을 하기 때문에 비행기의 날개보다도 정교해 복잡한 비행기술이 가능하다.
비행능력은 날개의 모양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둥그런 날개를 가진 대부분의 명금류는 재빠르게 날개짓을 하며, 가지에서 가지로 또는 땅으로 빠른 이동을 한다(→ 색인:명금류). 끝이 뾰족한 오리류의 날개는 빠르게 움직여 긴 거리를 빠르게 비행할 수 있으며, 제비류·제비갈매기류·군함조류 등은 길고 뾰족한 날개를 이용해 느린 날개짓으로 오래 날 수 있다.
제비갈매기
ⓒ WIKIMEDIA COMMONS (Andreas Trepte) | cc-by-sa
대형 왜가리류는 길고 넓은 날개로 느리게 장거리를 이동하며, 말똥가리류는 하늘을 높게 난다.
벌새류는 아주 작은 날개를 빠르게 움직여 정지비행을 하면서 긴부리로 꽃에서 꿀을 찾아내며, 후진비행(벌새류만 가능)으로 꽃에서 빠져나온다. 비행속도는 종에 따라 다양하며, 속도를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
벌새
ⓒ WIKIMEDIA COMMONS (Michelle Lynn Reynolds) | cc-by-sa
지표 근처의 풍력 등은 속도측정에 대한 복잡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바람이 없는 대기를 기준으로 각 조류의 비행속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 ① 16~32km/h:참새류·굴뚝새류 등의 작은 명금류, ② 32~48km/h:지빠귀류와 찌르레기사촌류와 같은 중형 조류와 왜가리류·사다새류·갈매기류 등의 날개가 크고 긴 조류, ③ 48~64km/h:찌르레기류·탄식비둘기 등의 소·중형 조류, ④ 64~98km/h:매류·오리류·기러기류·집비둘기 등의 중·대형 조류 등이다.
조류 가운데 비행거리가 가장 긴 조류는 극제비갈매기로 북극에서 여름을 나고 남극에서 겨울을 나는데, 편도 1만 1,600km/h 이상의 거리를 이동한다.
비행능력상실
대부분의 종은 점진적인 털갈이를 통해 비행에 필요한 깃털을 유지하지만, 오리류·기러기류·뜸부기류·아비류·작은바다오리류 등은 둥지를 튼 직후에는 한 번에 깃털을 모두 벗기 때문에 다시 깃털이 날 때까지는 비행하지 못하여 걷거나 수영하며 이동한다.
어떤 조류는 진화를 거치며 비행능력을 완전히 상실했지만, 비행능력과 관계 없이 서로 닮은 종은 같은 조상을 갖고 있다. 비행능력이 상실된 경우는 남대서양과 태평양의 격리된 섬에서 발견되는 조류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이 조류를 포식하는 포유류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원산의 육상포유류가 없는 뉴질랜드에서는 날지 못하는 멸종한 모아새를 비롯해 키위류·펭귄류·뜸부기류·오리류·올빼미류 등과 거의 날지 못하는 몇 종의 명금류가 관찰된다. 대륙에 분포하는 타조류와 같이 날지 못하는 새는 체구가 커지거나, 포식자인 포유류로부터 피하는 능력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적응되었다.
키위
ⓒ WIKIMEDIA COMMONS (Kahuroa) | public domain
보행·주행·수영
꿩류와 같은 육상조류는 걷는 경향이 있으며, 나무에 서식하는 명금류는 뛰어오르면서 가지와 가지 사이로 이동하고, 앵무류는 가지를 따라 걷듯이 이동한다.
아메리카울새와 유럽찌르레기사촌은 걷거나 뛰어오르는 행동을 모두 하지만, 발이 작은 칼새류·벌새류·벌잡이새류·코뿔새류 등은 나무에 앉을 때만 발을 사용하고 거의 걷지 않는다.
발이 강한 호로호로새류와 뜸부기류는 발을 이용해 이동하며, 발가락과 발톱이 신장된 자카나류는 물 위에 뜬 수초류 위를 걷는다. 타조는 가장 빨리 뛰는 조류로 속도가 80.5km/h에 이르며 한 번에 내딛는 거리가 7.6m에 달하기도 한다.
조류의 몸은 걸을 때 일반적으로 지표와 평행을 이루지만, 펭귄은 발이 몸의 뒤쪽에 달려 있기 때문에 걸을 때 직립하는 모양을 이룬다. 아델리펭귄이 번식지로 이동할 때는 장거리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때로는 발로 밀면서 가슴으로 얼음 위를 미끄러진다.
물가에 서식하는 조류는 수영에 잘 적응되어 있어 땅 위에서 걷는 것이 아주 부자연스러운데, 아비류와 같은 부류는 물에서 둥지로 갈 때 질질 끌듯이 나아가기도 한다.
수영하는 조류는 대개 물갈퀴가 발달되어 있지만 물닭류와 논병아리류 등은 발가락이 나뭇잎과 같이 찢어진 모양을 하고 있을 뿐이다. 청둥오리와 같은 조류는 물 표면을 수영하면서 목을 물 속에 담가 취식하며, 검둥오리·흰죽지 등과 같은 오리류는 바닥까지 잠수하여 취식한다.
물 속의 어류를 쫓아다니는 아비류는 60m 아래의 그물에 걸린 어류를 잡기도 한다.
청둥오리
ⓒ 타이거 | cc-by-nc-nd
행동
일반적으로 조류는 타고난 본능에 의해 생존하기 때문에 시각적·청각적 자극에 자동적으로 반응한다. 자극에 반응하여 반사적으로 비행하기 위해 깃털과 꼬리깃을 항상 잘 간수하는데, 수시로 정우(preening:깃털손질)·기름바르기(oiling)·요동(shaking) 등의 행동을 한다. 대부분의 조류는 집단 속에서 개체간에 최소한의 거리를 유지한다.
번식기에는 대부분의 종이 세력권을 유지하여 둥지를 틀고 먹이를 얻는 지역을 방어하기도 한다. 맹금류 등은 독자적으로 행동하지만 거대한 무리를 짓는 조류도 많다.
소리를 내는 것은 조류의 공통된 습성이다. 독특한 울음소리로 번식기에 짝을 유인하거나 같은 동성의 조류를 경계하며, 세력권을 유지한다. 종마다 울음소리가 달라 그 다른 정도로 짝과 동료를 인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계음을 울려 포식자의 침입을 알리며, 어린새는 구걸하는 듯한 울음소리로 어미를 자극한다. 울음소리 이외에도 조류가 내는 소리는 다양한데, 벌새류는 비행할 때 좁은 꼬리깃털로 요란한 소리를 낸다.
들꿩은 구애과시를 할 때 울음소리 이외에 날개와 발을 이용해 소리를 낸다(→ 색인:새노랫소리). 둥지의 형태도 다양해 단순히 모래를 파거나, 바위 또는 나무에 있는 구멍을 이용하거나, 조약돌·진흙 등에 가지·잎 등의 식물성 재료를 이용하는 종류도 있고, 깃털, 말의 갈기털, 뱀가죽 등의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컵 모양, 원형 등 여러 가지 모양으로 둥지를 짓고 입구를 측면이나 아래쪽에 내는 종류도 있다.
대부분의 조류는 포란하지만, 유기물이 분해될 때 발생되는 열을 이용하는 종류도 있으며, 다른 종의 둥지에 알을 낳아 부화하는 종도 있다(→ 색인:탁란).
바다오리류와 황제펭귄 등은 둥지에서 포란하지 않고 발 등에 올려놓고 포란한다(→ 색인:펭귄류). 일반적으로 포란하는 부위에는 혈관이 많이 발달되며 이 부위가 알에 직접 닿아 적당한 온도를 유지시켜준다(→ 색인:항온처리). 포란기간은 11~80일로 대부분의 명금류는 털이 없는 채로 부화되어 스스로 체온조절이 가능할 때까지 어미가 먹이를 공급하며 보호한다.
닭류·오리류·섭금류 등은 솜털에 덮인 채로 부화되며 곧 먹이를 스스로 찾을 수 있다. 알은 1~20개를 낳으며 산란 수가 언제나 같은 종도 있고 다른 종도 있다.
바다오리
ⓒ WIKIMEDIA COMMONS (Kelson) | public domain
황제펭귄
어미와 새끼들의 모습
ⓒ WIKIMEDIA COMMONS (Ben Tubby) | cc-by
벌레먹는 조류는 진화에 따라 독특한 섭식행동을 발달시켰다. 칼새류·제비류·쏙독새류 등은 비행중에 입을 크게 벌려 곤충을 잡고, 일부 딱따구리류는 나무에 구멍을 뚫어 곤충을 찾고, 어떤 종류는 길고 끈적한 혀를 이용해 개미를 잡기도 한다. 영양가 높은 종자와 과실·꿀 등의 식물성 먹이를 먹는 종류도 많으며, 몇몇 종은 잎과 어린 싹을 먹는다.
한 종류의 먹이만 먹는 종이 있는 반면, 여러 종류의 먹이를 먹거나 계절에 따라 식성이 바뀌는 종도 있다.
구조와 기능몸의 부위
조류는 항온동물로, 전지는 비행하도록 적응되었고, 후지(後肢)는 나무에 앉도록 적응되었다.
진화를 거치는 동안 이러한 기본형태는 변형되어 구분이 어려운 여러 구조로 발달되기도 했다. 대형 비행조류는 공강이 많은 뼈로 구성되어 몸무게를 최소화하며, 벌새와 같은 소형조류는 표면적 대 체적의 비를 줄이고 야간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음으로써 열의 손실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조류가 비행능력을 상실하면 타조의 경우처럼 최대 크기의 제한치가 증가된다.
조류의 비행유형은 다양하지만 모두 활주 또는 활공의 2가지가 변형된 것이다.
칼새류와 벌새류는 좁고 구부러진 날개로 급하지만 정교한 비행을 한다. 꼬리깃의 유형도 비행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끝이 깊게 갈라진 군함조류·제비갈매기류·제비류 등은 정교한 비행을 하며, 아주 긴 꼬리깃을 가진 앵무류와 비둘기류 등은 직선비행을 한다.
수염수리
ⓒ WIKIMEDIA COMMONS (J.M.Garg) | cc-by-sa
딱따구리류 등 나무를 기어오르는 조류의 꼬리깃은 강하여 나무 줄기에 몸을 버티는 역할을 한다. 다리의 모양과 길이 또는 각 부분의 상대적 길이도 생활 습성에 따라 다르다.
타조류나 레아류와 같이 빨리 뛰는 조류는 발굽이 짧고, 섭금류와 같이 물가를 걷는 조류는 발굽이 길다. 모아새와 같이 느리게 걷는 대형 조류는 다리뼈가 아주 무겁다. 섭금류의 다리는 길고, 나무를 기어오르는 조류의 다리는 짧으며, 발톱이 날카롭다.
수영을 하거나 잠수하는 조류는 물갈퀴가 발달해 있다(→ 색인:두발걷기).
딱따구리
ⓒ WIKIMEDIA COMMONS (Ken Thomas) | public domain
깃털과 털갈이
깃털은 파충류의 발과 같이 조류의 독특한 특징으로서 머리카락에 있는 섬유성 단백질인 케라틴으로 구성되어 있다.
깃털의 구조와 기능은 상당히 다양하다. 조류의 체표면 대부분에 체외형깃(contour feather[正羽])이 형성되어 능률적인 비행을 가능하게 하며, 때로는 방수의 효과도 있다. 기부에는 솜털이 있어서 단열작용을 한다.
전형적인 체외형깃은 원형의 중앙축과 양쪽으로 1쌍의 깃가지(barb)가 달린 깃털대(rachis)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지가 없는 부분을 깃촉(calamus)이라 한다. 깃가지는 다시 작은깃가지(barbule)라는, 미세한 가지를 친 구조를 이루고 있다.
작은깃가지에는 고리 모양의 날개갈고리(hamulus)가 인접한 깃가지의 작은깃가지와 얽혀 있다. 날개의 기부에 있는 깃가지에는 깃털대가 없는 경우가 흔하다. 일반적으로 번식기가 지나면 조류는 바로 털갈이를 하는데, 대부분의 조류는 번식기 바로 전에도 부분적으로나마 털갈이를 한다.
조류의 외형을 나타내는 색깔은 색소에 의해 발현된다.
담황색·적갈색·흑갈색·검은색 등은 멜라닌에 의해 나타나는데 이 색소는 체내에서 합성되어 과립의 상태로 존재한다. 노란색·주황색·붉은색 등은 카로티노이드 또는 리포크롬이라는 색소에 의해 나타나는데, 음식으로부터 유입되어 피부와 깃털로 확산된다.
푸른색은 얇은 다공층의 케라틴이 멜라닌 색소를 덮음으로써 나타나며, 청색색소에 황색색소가 첨가되면 녹색깃털이 된다(→ 색인:훈색, 채색). 조류의 발은 비늘로 덮여 있는데, 때때로 탈리된다.
부리는 케라틴층으로 덮여 있으며, 끝에 감각공이 형성되어 음식을 검색하는 역할을 한다. 조류의 피부는 꼬리의 기부에 있는 기름샘을 제외하고는 분비선이 거의 없다. 기름샘에서 분비되는 지질로 깃털이 물에 젖지 않게 한다.
조류의 골격은 공강이 있는 뼈로 구성되어 가볍고 강한 것이 특징이다.
두개골은 파충류에 비해 용적이 크며 포유류와 특히 다른 점은 위턱에 해당되는 부분이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입이 열리게 되면 위턱·아래턱이 모두 움직이는데, 아래턱은 턱의 기부에 있는 경첩을 이루는 관절에 의해 움직이며, 위턱은 액골(額骨)과 비골(鼻骨) 사이의 연결부위에 의해 움직인다.
척주의 수는 36~63개로 다양하며, 경추는 11~25개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안장 형태의 척주가 기본형인데, 흉관척주 3~10개에는 각기 1쌍의 갈비뼈가 연결되어 흉골과 결합된다. 각 갈비뼈는 조류의 특징인, 편평하고 뒤쪽으로 튀어나온 돌기인 구상돌기(鉤狀突起)가 발달된다.
흉곽척주의 뒤쪽에는 복합천골(유착천골)이라는 10~23개의 척주가 붙어 있으며, 요대에 연결되어 있다. 흉골은 흉강의 복부 쪽으로 연장된 판과 용골돌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판과 용골돌기에는 비행에 사용되는 근육이 부착되어 있다. 골반대는 장골(腸骨)·천골(薦骨)·치골(恥骨)로 구성되며, 복합천골에 연결되어 있다.
대부분의 조류는 4개의 발가락을 가지며 5번째 발가락은 존재하지 않으나, 발가락의 숫자는 종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발은 기본적으로 나무에 앉도록 적응되었다. 첫째발가락 또는 무지(拇趾)는 다른 3개의 발가락과 반대방향으로 놓여 있으며, 무릎 부위가 구부러지면 연결된 힘줄에 의해 발목과 발굽도 구부러지게 된다.
따라서 홰에 앉은 조류는 마치 몸무게로 나뭇가지를 둥그렇게 꽉 잡은 형상을 유지하게 된다.
내부기관
내장의 평활근과 심장근은 파충류나 포유류와 유사하다.
피부의 평활근에는 모포에 연결된 작은 일련의 날개근육이 포함되어 있어 깃털을 서게 한다. 사지를 움직이게 하는 횡문근은 힘줄과 사지의 근접부에 모여 있다.
날개를 아래쪽으로 내리는 흉근과 위로 올리는 상오훼돌기근이 비행에 사용되는 근육인데, 상오훼돌기근은 용골돌기와 흉골의 판 사이에 있으며 도르래의 원리로 작동하여 날개를 올린다. 대부분의 조류는 상오훼돌기근이 흉근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펭귄류·작은바다오리류·칼새류·벌새류 등과 같이 힘차게 날개짓을 하는 조류에서는 오히려 큰 편이다.
순환계는 파충류보다 발달되어 포유류와 같이 체순환과 폐순환을 하며, 좌동맥궁이 없어 혈액은 심장으로부터 우동맥궁을 거쳐 배부동맥으로 흐른다. 정맥은 신장과 간을 연결하는 신장문맥으로 직접 연결되고, 신장을 통한 문맥의 순환이 감소되어 있다.
새의 심장은 큰 편으로 체중의 0.2~2.4%를 차지한다. 조류의 폐는 다른 육상 척추동물과 달리 가스 교환이 일어나는 벽에 공기가 지나가는 미세관이 발달되어 있다. 여러 쌍의 공기주머니가 폐에 연결되어 있고 뼈의 내부 공강까지 뻗어 있다. 조류에서 소리를 내는 기관은 기관지에 있는 관인 울음관(syrinx)이다. 공기가 유입되면 기관지 또는 폐포에서 형성된 막을 통하여 진동이 일어난다.
흉골과 기관지 사이 또는 기관지와 폐포 주변의 근육이 막의 장력을 조절한다. 파충류와 마찬가지로 조류는 총배설강이 배설기관인데, 어릴 때에는 총배설강의 등 쪽에 난 주머니에서 면역을 조절하지만 성장에 따라 퇴화된다(→ 색인:파브리키우스낭).
수컷의 정소는 내부로 함입되어 있으며, 사정관은 끝부분이 확장되어 있는데, 번식기에는 꼬여서 분비·저장 기능을 한다(→ 색인:생식계). 조류는 항온성으로 체온이 약 40℃이며, 포유류와 달리 땀샘이 없어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열을 방출한다(→ 색인:헐떡이기). 혈액을 깃털이 없는 다리로 보내 체온을 조절하는 조류도 있다.
신장은 골반의 안쪽에 놓여 있으며, 말피기관은 포유류에 비해 아주 작다. 질소의 60% 이상이 요산으로 배출되며, 총배설강에서 물을 어느 정도 재흡수한다.
진화
최초의 조류화석은 바바리아에서 발견된 쥐라기의 시조새이다.
시조새 (Archaeopteryx)
시조새 화석
ⓒ H. Raab / wikipedia | CC의 BY-SA 3.0
까치 정도의 크기로 파충류와 닮았으며 현세의 조류와 많은 차이가 있는데, 이빨이 발달했고, 척주의 모양과 수가 틀리며, 척주간 접합부는 양끝이 오목하고, 갈비뼈는 뒤로 돌출된 돌기가 없으며, 흉골이 짧고, 용골돌기가 발달되지 않았으며, 대뇌의 반구가 길게 신장되어 있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특징으로 시조새는 현세의 조류와 파충류 사이의 중간단계로 여겨진다.
짧은 흉골에 용골돌기가 발달되지 않은 특징으로 보아 시조새는 거의 날지 못하고 기어다닌 것으로 추정된다.
트라이아스기(약 2억 2,500만 년 전)까지 다리가 2개인 작은 파충류가 나무 위에서 생활함으로써 육상의 포식자로부터 피할 수 있었으며, 전지의 발톱이 발달되어 나무에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적응되었다. 자연선택으로 인해 턱뼈가 경량화되는 등 체중이 감소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깃털은 비행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는 하지만, 곤충을 잡아먹음으로써 식량을 기온에 관계없이 채취하며 온혈화되기 시작했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비늘로부터 깃털로 전환되는 진화를 했다는 것이 깃털이 형성되기 시작한 이유로 추정된다. 비행하기 위한 거센 근육의 발달과 함께 용골도 발달하기 시작했고, 꼬리깃털도 방향을 잡기 위한 도구로 발달하게 되었다.
순환기·호흡기의 발달과 함께 비행능력도 강화되어 여러 지역으로 쉽게 분산이 되어 수많은 종으로 분화되었다.
가장 잘 알려진 화석 조류는 해거름새속이다. 백악기에 번성했던 이 조류는 잠수하여 물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잘 발달된 발을 가졌고, 몸길이는 1.8m 정도로 비행능력이 없었다.
공룡의 멸종 후 대형 육상포유류가 발달하기 전에 디아트리마와 같이 비행능력이 없던 포식조류가 북반구에 번식했는데, 이들은 키가 2m 정도이며, 강하고 굽은 부리를 가지고 있었다.
남아메리카에서는 포로라코스(Phororhacos)가 비교적 오랫동안 번성했다.
해거름새속(Hesperornis)
해거름새속의 골격
ⓒ Loozrboy / wikipedia | CC의 BY-SA 2.0
대형 초식성 조류도 출현하게 되었는데, 포식조류와 같이 대륙에 서식하고 있던 조류는 포식자로부터 피하기 위해 빨리 뛰는 능력이 발달하게 되었으며(타조류·레아류·에뮤), 포식자가 없던 지역의 대형 초식성 조류는 움직임이 느려 중량이 무거운 조류가 되었다(모아새).
화석의 기록을 통해 볼 때 각 지질연대에 존속했던 종은 백악기 7,000만 년 동안 35종, 팔레오세 1,000만 년 동안 12종, 에오세 1,600만 년 동안 87종 정도로 추산된다.
기록이 불충분하지만 올리고세에는 1,200만 년 동안에 약 95종, 마이오세에는 1,900만 년 동안에 약 234종, 플라이오세에는 450만 년 동안에 약 98종이 출현했고, 홍적세에서 충적세에 이르는 250만 년 동안 수천 종이 출현했다고 추정된다. 백악기에 나타난 12과의 조류 중 2종이 현존하며, 플라이스토세에 기록된 대부분의 종은 구조와 생활유형이 약간 변한 채 현존한다.
조류의 분지는 주로 백악기에 일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악기에는 해거름새류와 어조류 이외에도 에날리오르니스와 유사한 잠수조류, 초기의 홍학류와 유사한 조류인 따오기류·뜸부기류·섭금류 등이 나타나고 있다.
플라이오세의 화석에서는 초기의 아비류·가마우지류·콘도르류·갈매기류 등이 출현하고, 홍적세에서는 초기의 레아류·펭귄류·알바트로스류·왜가리류·황새류·뱀잡이수리류·수리매류·화식조류·두루미류·느시류·뒷부리장다리물떼새류·바다오리류·사막꿩류·뻐꾸기류·부엉이류·칼새류·파랑새류·명금류 등이 발견된다.
현존하는 목과 그에 속하는 대부분의 과의 조류가 플라이오세 말기에 존재했다는 사실을 화석기록으로 알 수 있다. 따라서 홍적세까지는 대부분의 현생 속이 이미 출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분류분류학적 특징
조류의 분류는 구조적 특징에 중점을 둔다.
날개깃과 꼬리깃의 수를 포함한 깃털의 특징, 기름샘·나구(裸區)·우구(羽區)·솜털 등의 유무와 후깃대의 유무 등이 분류의 실마리이다. 부리와 발의 특징도 사용되며, 콧구멍 주위의 구개골(口蓋骨)에 있는 뼈의 배열도 사용된다.
분류체계
미국의 조류학자 알렉산더 웨트모어의 방식을 기본으로 했으며, 멸종한 분류군은 °로 표시했으며 이들은 화석으로만 남아 있다.
조강(鳥綱 Aves)은 깃털이 발달되어 날도록 적응된 온혈동물로서, 2심방 2심실의 심장을 가지고 있었고, 좌측순환궁이 퇴화되었으며, 아래턱뼈는 방골을 거쳐 두개골에 관절로 접속되었는데, 현존하는 종은 이가 발달되지 않았다. 단단한 껍질로 싸인 알로 번식하며, 어미에 의해 부화된다.
이들은 약 8,600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조아강(古鳥亞綱 Archaeornithes)
고조목(古鳥目 Archaeopterygiformes)이 속하며, 고조목에는 시조새가 있다.
쥐라기 후기에 유럽에서 출현했으며, 이빨은 치조(齒槽)에 고정되어 있다. 미추는 융합되지 않은 채 각각 1쌍의 꼬리깃을 갖고 있으며, 용골돌기가 없는 흉골을 갖고 있다. 손의 기능을 할 수 있게 특수화된 앞발톱을 갖고 있으며, 활공을 한다. 몸길이는 1~2m이다.
신조아강(新鳥亞綱 Neornithes)
°치조상목(齒鳥上目 Odontognathae)과 신조상목(新鳥上目 Neognathae)의 2종류로 나뉜다.
치조상목의 °해거름새목(Hesperornithiformes)은 해거름새류와 밥토르니스를 포함하며, 백악기 후기에 출현해 신대륙에 서식했고, 턱에 이빨이 나 있으며, 날지 못하는 잠수성 조류로, 몸길이는 1~2m이다. 신조상목은 플라이오세 이후에 출현한 조류로 다음과 같은 30목으로 분류되며, 모든 현생 조류를 포함한다.
도요타조목(Tinamiformes):도요타조류를 포함하며, 플라이오세 후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중남미에서 서식한다.
도요타조류(tina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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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상 육상조류인 메추라기류나 들꿩류와 유사하며, 납작하고 긴 약한부리와 짧은 꼬리를 갖고 있다. 몸길이는 15~50cm이다.
레아목(Rheiformes):레아류를 포함하며, 에오세 전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남아메리카에 서식한다. 타조와 유사한 주조류로서 꼬리가 매우 짧고 후깃대가 없다. 암수가 유사하며, 몸길이는 90~130cm이다.
타조목(駝鳥目 Struthioniformes):타조류를 포함하며, 플라이오세 전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서남아시아와 아프리카(남부 유럽과 동남아시아에도 화석기록이 있음)에 서식한다.
체외형깃·모상우(毛狀羽)·솜털 등이 없는 주조류이다. 현존하는 가장 큰 새이다. 몸길이 180cm, 키 260cm, 몸무게 136kg에 달하며, 알은 1.6kg 정도이다.
화식조목(火食鳥目 Casuariiformes):에뮤·화식조류 등을 포함하며, 홍적세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오스트레일리아, 뉴기니, 태평양의 몇몇 섬들에서 서식한다. 매우 큰 주조류로서 암수가 비슷하고, 후깃대가 아주 크다.
화식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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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는 130~190cm이다. ⑤ 코끼리새목(Aepyornithiformes):마다가스카르의 홍적세 지층에서 발견된 화석조류인 코끼리새를 포함하며, 매우 크고 육중한 체격을 가졌다. 키가 3m, 알이 10kg 정도로 추정된다.
공조목(恐鳥目 Dinornithiformes):모아새·키위새류 등을 포함하며, 마이오세 후기나 플라이오세 전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뉴질랜드에 서식한다. 날지 못하는 조류이다.
논병아리목(Podicipediformes):논병아리류를 포함하며, 마이오세 전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전세계에 분포한다.
엽(葉)이 있는 발의 추진력으로 잠수하고, 짧은 꼬리와 광택이 나는 깃털을 갖고 있다.
슴새목(Procellariiformes):알바트로스류·슴새류·풀머갈매기류·고래슴새류·바다슴새류 등을 포함하며, 에오세 중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전세계의 해양에서 서식한다(대부분이 남반구에 서식). 물갈퀴가 있는 해양조류로 관비공(관코)을 갖고 있다.
좁고 곧은 날개로 활공비행을 한다.
펭귄목(Sphenisciformes):펭귄류를 포함하며, 에오세 후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남반구의 해양에 서식한다. 잠수하여 헤엄치기에 알맞는 지느러미 같은 날개와 짧고 뭉툭한 물갈퀴발을 갖고 있다. 똑바로 서고, 깃털은 짧고 촘촘하다.
몸길이는 40~120cm이다.
사다새목(Pelecaniformes):사다새류·부비류·열대사다새류·가마우지류·군함조류 등을 포함하며, 팔레오세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전세계에 서식한다. 4개의 발가락 모두에 물갈퀴가 있는 수조류이고, 부리는 굽었거나 곧은 형태로 끝이 날카롭다.
몸길이는 50~180cm이다.
사다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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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목(Anseriformes):오리류·기러기류·고니류 등을 포함하며, 에오세 중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전세계에 서식한다. 넓은 부리와 물갈퀴를 가진 수금류와 뾰족한 부리와 큰발을 가지고 덤불숲에서 서식하는 떠들썩오리류 등이 있다.
몸길이는 29~160cm이다.
홍학목(Phoenicopteriformes):홍학류를 포함하며, 백악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오스트레일리아를 제외한 열대지역에 불연속적으로 분포한다. 화석상에서는 무척 다양하고 넓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긴발과 긴다리, 판이 있는 부리를 갖고 있는 물갈퀴발의 조류로, 분홍색이나 붉은색의 깃털을 갖고 있다.
오리목과 황새목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지만, 황새목과 유연관계가 깊어서 학자에 따라서는 한 목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몸길이는 91~122cm이다.
황새목(Ciconiiformes):왜가리류·황새류·따오기류·저어새류 등을 포함하며, 백악기 후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북극지방을 제외한 전세계에 서식한다. 긴부리와 긴다리를 갖는 섭금류이며 물갈퀴는 없다. 현재 왜가리류와 황새류는 서로 다른 목으로 분류되어야 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몸길이는 28~152cm이다.
황새 ⓒ WIKIMEDIA COMMONS (Dominik Ryba) | cc-by-sa 3.0
매목(Falconiformes):독수리류·수리매류·매류 등을 포함하며, 팔레오세 후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전세계에 서식한다. 주행성 맹금류로 몸길이는 15~150cm이다.
닭목(Galliformes):들꿩류·꿩류·메추라기류·칠면조류 등을 포함하며, 에오세 중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남아메리카를 제외한 거의 전세계에 서식한다.
강하고 긁힌 듯한 발과 짧고 둥근 날개, 긴 후깃대를 갖고 있다. 몸길이는 13~198cm이다.
두루미목(Gruiformes):두루미류·뜸부기류·물닭류·느시류 등을 포함하며, 백악기 후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전세계에 서식한다. 메추라기와 유사한 작은 세가락메추라기류, 다리가 길고 큰 두루미류, 수풀 속에 서식하는 뜸부기류, 지느러미 발을 가지고 수영하는 물닭류, 땅 위에서 서식하는 느시류 등이 있다.
몸길이는 11~152cm이다(화석종은 200cm 크기까지 있음).
어조목(魚鳥目 Ichthyornithiformes):어조류·아파토르니스 등을 포함하며, 백악기 후기에 출현하여 북아메리카에 서식했던 종류이다. 외형상 갈매기류나 제비갈매기류와 비슷했다. 몸길이는 21~26cm로 추정된다.
도요목(Charadriiformes):물떼새류·도요류·갈매기류·제비갈매기류·작은바다오리류 등을 포함하며, 백악기 후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전세계에 서식한다.
3가지 유형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섭금류(물떼새류·도요류 등)는 진흙이나 얕은 물가에서 작은 동물을 먹고, 갈매기형의 새들은 발에 물갈퀴가 있으며 깃털이 조밀한 물새류로서 물고기를 잡기 위해 물 속에 들어가거나 다른 새들을 강탈한다. 작은바다오리형의 새들은 깃털이 조밀하고 물갈퀴가 있는 발을 갖고 있는 해양조류로, 물고기나 무척추동물을 먹기 위해 잠수한다.
몸길이는 13~76cm이다.
아비목(Gaviiformes):아비류를 포함하며, 팔레오세 후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전북구에 서식한다. 물갈퀴가 있는 발과 날개의 추진력으로 잠수하여 물고기나 무척추동물을 먹는 조류이다.
아비 ⓒ WIKIMEDIA COMMONS (Mark Jobling) | cc-by 3.0
비둘기목(Columbi-formes):사막꿩류·비둘기류·도도새 등을 포함하며, 에오세 후기나 올리고세 전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북극을 제외한 전세계에 서식한다.
뾰족한 날개로 빠르게 나는 조류로 부리는 약하고 종자와 과일을 먹는다. 몸길이는 15~84cm이다.
앵무목(鸚鵡目 Psittaci-formes):앵무류·쇠앵무류·코카투앵무류 등을 포함하며, 올리고세 후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열대지역과 일부 온대지역에 서식한다. 일반적으로 밝은 색상을 띤다. 강하게 날며 종자·과일·화밀을 먹고, 두껍고 휜 부리를 갖고 있으며, 대지족(對趾足)이다.
두견목(杜鵑目 Cuculiformes):부채머리류·뻐꾸기류·도로경주뻐꾸기류 등을 포함하며, 에오세 후기 또는 올리고세 전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북극지방을 제외한 전세계에 서식한다. 대지족이나 반(半)대지족인 발을 갖고 있으며, 과일과 작은 동물을 먹는다.
대부분 나무 위에서 살며 몇 종만 땅 위에서 산다. 일부가 탁란성(託卵性)이다. 몸길이가 13~69cm이다.
올빼미목(Strigiformes):올빼미류 등을 포함하며, 에오세에 출현하여 전세계에 서식한다. 갈고리형의 부리와 강한 발톱, 부드러운 깃털을 갖고 있는 야행성 맹금류이다.
올빼미
ⓒ 타이거 | cc-by-nc-nd
쏙독새목(Caprimulgiformes):쏙독새류·넓은부리쏙독새류·기름쏙독새류 등을 포함하며, 플라이오세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북극지방을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한다.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색상과 부드러운 깃털의 야행성 조류로서 약한 발과 큰 입을 갖고 있으며, 주로 날아다니는 곤충을 먹는다. 몸길이는 19~53cm이다.
칼새목(Apodiformes):칼새류·벌새류 등을 포함하며, 에오세 후기 또는 올리고세 전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북극지방을 제외한 전세계에 서식하는데, 벌새류는 신대륙에만 서식한다. 빠르게 날면서 곤충이나 화밀을 먹는다.
발은 약하다. 몸길이는 6.3~23cm이다.
쥐새목(Coliiformes): 쥐새류를 포함하며, 발견된 화석이 없다. 아프리카의 사하라 남쪽에 서식하며, 부드러운 깃털과 길고 뾰족한 꼬리를 가졌고, 발가락 4개가 모두 전방을 향하고 있다. 주로 식물을 먹지만 약간의 곤충도 먹는다.
몸길이는 29~36cm이다.
비단날개새목(Trogoniformes):비단날개새류를 포함하며, 에오세 후기 또는 올리고세 전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오스트레일리아를 제외한 열대지역에 서식한다. 극히 부드러운 깃털을 갖고 있으며, 나무에 서식하는 조류이다.
배는 노란색에서 붉은색이며 머리와 목은 보통 무지개빛을 띤다. 꼬리는 길고 흰색과 검은색이다. 발은 약하며 첫번째와 2번째 발가락이 후방을 향하는 대지족이다. 곤충과 과일을 먹는다. 몸길이는 23~34cm이다.
파랑새목(Coraciiformes):물총새류·후투티류 등을 포함하며, 에오세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북극지방을 제외한 전세계에 분포한다. 딱따구리류의 근연군이다. 많은 종들이 길고 뾰족한 부리를 가졌으며, 푸른색이나 녹색의 깃털을 갖고 있다.
과일을 먹는 코뿔새류를 제외하고는 주로 동물을 먹는다. 몸길이는 9~160cm이다.
딱따구리목(Piciformes):딱따구리류·오색조류·벌앞잡이새류·왕부리새류 등을 포함하며, 올리고세 후기에 출현하여 현존한다. 대지족을 가지며 나무에 구멍을 파는 조류이다. 곤충이나 과일을 먹는데, 딱따구리류는 나무를 기어오르기에 알맞게 변형되었으며 벌앞잡이새류는 탁란성이다.
몸길이는 9~61cm이다.
참새목(Passeriformes):명금류·참새류·베짜는새류 등을 포함하며, 에오세 후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전세계에 서식한다. 홰에 앉기에 알맞게 진화되었으며, 현존하는 조류의 1/2 이상을 차지한다. 부리·깃털·서식형태는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몸길이는 7.5~102cm이다.
분류학상의 문제점
조류는 현존하는 종과 아종이 대부분 기재되어 있어 비교적 가장 잘 알려진 동물군으로 인정되지만, 분류군 내에서 반복된 수렴진화와 미비한 화석기록으로 볼 때 포유류나 파충류에 비해 목·아목·과 간의 계통발생학적 관계는 덜 알려진 편이다.
몇몇 조류는 분류학적 구분이 아직도 확실하지 않아 원래 닭목에 속하는 조류로 기재된 호아친은 독립된 목인 호아친목(Opisthocomiformes)으로 분류하기도 하며, 두견목으로 기재된 부채머리류는 부채머리목(Musophagiformes)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또한 아비목과 논병아리목을 한 목으로 묶기도 하고, 홍학목과 황새목을 한 목으로 묶기도 하며, 코끼리새목을 목으로 분류하지 않기도 한다.
더욱 연구가 되어야 할 부류는 타조류·레아류·에뮤·모아새 등이 속한 주조류이다.
이 부류는 형태적으로 다르지만 구개골과 부리의 특징이 서로 유사하다. 또한 비행능력이 있었던 조상들로부터 비행능력이 없는 조류로의 진화과정에 관해서도 알려져 있지 않다. 진화론이 받아들여지기 전까지는 동물을 일반적인 유사성에 근거를 두어 분류했으나, 이제는 지질학적 연대기 등의 관점을 근거로 하여 계통발생학적 연구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분류학상의 문제점 #조류는 현존하는 종과 #아종이 대부분 기재되어 있어 #비교적 가장 잘 알려진 동물군으로 인정 #분류군 내에서 반복된 #수렴진화와 미비한 화석기록으로 볼 때 #포유류 #파충류에 비해 목·아목·과 #간의 계통발생학적 관계는 덜 알려진 편이다 #조류는 분류학적 구분이 아직도 확실하지 않아 #닭목에 속하는 #조류로 기재된 호아친 #독립된 목인 호아친목(Opisthocomiformes) #분류하기 #두견목으로 기재된 부채머리류 #부채머리목(Musophagiformes)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아비목과 논병아리목을 한 목으로 묶기 #홍학목과 황새목을 한 목으로 묶기도 하며 #코끼리새목을 목으로 분류하지 않기도 한다 #연구가 계속 되어야 할 부류 #타조류·레아류·에뮤·모아새 등이 속한 주조류 #부류는 형태적 #구개골과 부리의 특징이 서로 유사 #비행능력이 있었던 조상들로부터 #비행능력이 없는 조류로의 진화과정에 관해서 #진화론이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동물을 일반적인 유사성에 근거를 두어 분류 #지질학적 연대기 등의 관점을 근거로 하여 #계통발생학적 연구가 계속되어야 #조류 #동물 #맹금류 #진화론 #주조류 #동물을 일반적인 유사성에 근거를 두어 분류 #지질학적 연대기 #관점을 근거 #계통발생학적 연구 #꿩류와 같은 육상조류는 걷는 경향이 있으며 #나무에 서식 #명금류는 뛰어오르면서 가지와 가지 사이로 이동 #앵무류는 가지를 따라 걷듯이 이동한다 #아메리카울새 #유럽찌르레기사촌 #걷거나 뛰어오르는 행동 #발이 작은 칼새류·벌새류·벌잡이새류·코뿔새류 #나무에 앉을 때만 발을 사용하고 거의 걷지 않는다 #진화론이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동물을 일반적인 유사성에 근거를 두어 분류 #지질학적 연대기 등의 관점을 근거로 하여 #계통발생학적 연구가 계속되어야 할 것 #조류의 분류 #구조적 특징에 중점을 둔다 #날개깃과 꼬리깃의 수를 포함한 깃털의 특징 #기름샘·나구(裸區)·우구(羽區)·솜털 등 #유무와 후깃대의 유무 등 #분류의 실마리이다 #부리와 발의 특징도 사용 #콧구멍 주위의 구개골(口蓋骨)에 있는 뼈의 배열도 사용된다 #분류체계 #미국의 조류학자 알렉산더 웨트모어의 방식을 기본으로 했으며 #멸종한 분류군 로 표시 #화석으로만 남아 있다 #조강(鳥綱 Aves)은 깃털이 발달되어 날도록 적응된 온혈동물 #2심방 2심실의 심장을 가지고 있었고 #좌측순환궁이 퇴화되었으며 #아래턱뼈는 방골을 거쳐 두개골에 관절로 접속되었는데 #현존하는 종은 이가 발달되지 않았다 #단단한 껍질로 싸인 알로 번식하며 #어미에 의해 부화된다 #약 8,600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조아강(古鳥亞綱 Archaeornithes) #고조목(古鳥目 Archaeopterygiformes)이 속하며 #고조목에는 시조새가 있다 #쥐라기 후기에 유럽에서 출현했으며 #이빨은 치조(齒槽)에 고정되어 있다 #미추는 융합되지 않은 채 #각각 1쌍의 꼬리깃을 갖고 있으며 #용골돌기가 없는 흉골을 갖고 있다 #손의 기능을 할 수 있게 특수화된 앞발톱을 갖고 있으며 #활공을 한다 #몸길이는 1~2m이다 #신조아강(新鳥亞綱 Neornithes) #치조상목(齒鳥上目 Odontognathae) #신조상목(新鳥上目 Neognathae) 치조상목(齒鳥上目 Odontognathae) #신조상목(新鳥上目 Neognathae) 2종류로 나뉜다 #치조상목 #해거름새목(Hesperornithiformes) #해거름새류 #밥토르니스를 포함 #백악기 후기에 출현해 신대륙에 서식했고 #턱에 이빨이 나 있으며 #날지 못하는 잠수성 조류로 몸길이는 1~2m이다 #신조상목은 플라이오세 이후에 출현한 조류로 30목으로 분류되며 #모든 현생 조류를 포함한다 #도요타조목(Tinamiformes):#도요타조류를 포함하며 #플라이오세 후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중남미에서 서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