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4일 월요일

윤석열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설계자라 자백” VS 이재명 “곽상도 아들에 50억 준 자가 주인” 민간 공동개발 했다는 이지사,,,!? 국민의힘 대권주자 토론등,,,!? "브로커 노릇한듯"

윤석열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설계자라 자백” VS 이재명 “곽상도 아들에 50억 준 자가 주인” 민간 공동개발 했다는 이지사,,,!? 국민의힘 대권주자 토론등,,,!? "브로커 노릇한듯"

尹 이재명, 특검 받아야 vs 李 대장동 의혹과 무관,

김만배, 이재명 판결 전후 권순일 만나,,,!? 진중권 "브로커 노릇한듯"

불붙은 윤석열-홍준표 설전,,! '이재명 때리기'에는 공동 전선,

"법률공동체 아니냐" vs "그런 말이 지구상에 어딨냐"

화천대유 분양 독점한 대행사 대표, 박영수와 인척 관계,

김만배, 이재명 판결 전후 권순일 만나,,,!? 진중권 "브로커 노릇한듯"

검찰이 쥔 스모킹건 '대장동 녹음파일'…이재명의 손익계산서

이 '스모킹건'은 이재명 지사에게 치명상이 될까.

성남도공에 금품 전달한 정황 담겨…관련성 판단은 아직,

최근 검찰은 수사 결과 여당 유력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부담될 법한 대어를 낚았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계자에게 녹음파일을 확보한 것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장동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지난달 27일 정모 회계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는 최근 2년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이 나눈 대화 내용을 담은 녹음파일 19개를 제출했다고 한다.

검찰로서는 호박이 넝쿨째 들어온 셈이다.

검찰이 찾아낸 스모킹건은 이재명 지사에게 치명상이 될까.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 겹쳐,

특히 파일에는 화천대유 측이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에게 10억여원을 전달한 금품로비 정황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증만 있던 화천대유와 성남시 간 연결고리의 꼬리를 밟은 셈이다.

민관 합동 개발로 5000억원 넘는 개발이익을 환수했다는 치적을 앞세워 의혹을 잠재우려 한 이재명 지사 측으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야권은 대장동 의혹이 '이재명 게이트'라는 증거라며 특검 도입 압박을 높이고 있다.

다만 이재명 지사와 관련성을 추단하기에는 다소 이르다.

이 녹취록 내용이 사실이라고 쳐도 2019년 즈음부터 2년간 녹음분이다.

당시 이재명 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당선돼 성남시를 떠난 이후였다.

정 회계사의 일종의 '투항'은 성균관대·법조계 출신과 서강대·부동산사업가 출신으로 나뉘는 대장동 개발세력 내부갈등의 결과 터져나온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즉 2019년 이후 수익 배분 과정에서 이해당사자 간의 알력이 벌어진 상황인데 이 지사나 성남시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녹음파일에 이재명 지사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하지만 녹취록을 확보한 검찰은 수사 초기에 핵심인물인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출석을 통보하는 등 일찌감치 그물을 던진 상태다.

유 전 본부장에게 혐의가 드러난다면 이 지사에게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측근에서 윗선으로 올라가는 수사는 불가피하고 혐의가 포착되지 않더라도 정무적 책임은 어쩔 수 없다.

유 전 본부장은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연합회장을 하던 2009년쯤부터 이 지사와 인연이 닿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듬해 이 지사는 성남시장에 당선됐고 이후 그는 성남시설공단과 성남도시개발공사를 거쳐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냈다.

측근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정황이다.

이 지사 측 주장을 들어보면, 유 전 본부장은 2010년 성남시장 선거 초기 결합했던 인물이다.

관광공사 사장 시절에는 영화사업에 손을 대려다 경기도와 정책적 이견을 보여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고 한다.

현재 이재명 대선후보 경선캠프에서도 역할이 없고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이라고 보기는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특혜 의혹 수사전담팀은 이날 경기 분당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추가 압수수색해 유 전 본부장이 쓰던 PC를 찾아냈다. 더팩트 겹쳐,

과거 박원순 시장 시절 서울시에 '6층 사람들'이 있었듯이 보통 지자체장의 측근이라면 지근거리에 두는 것도 사실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30일 민주당 경선후보 TV토론에서 "산하기관 중간간부를 측근이라고 하면 측근이 미어터진다"면서도 "유동규 씨가 개입했다면 당연히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을 향한 의혹이 정황상 구체화되자 후보직 진퇴보다는 포괄적 책임을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특혜 의혹 수사전담팀은 이날 경기 분당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추가 압수수색해 유 전 본부장이 쓰던 PC를 찾아냈다. 대장동 사업 주무부서인 공사 개발2처장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자택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녹취록에 나오는 것처럼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한 유 전 본부장은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입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대장동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이 판의 설계자라고 자백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특검을 거부하고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몰아붙이는 적반하장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장물을 나눈 자가 도둑이다.

곽상도 아들에 50억 준 자가 주인”이라며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캠프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장동 게이트의 본질은 무늬만 공공개발 방식을 빌려 공권력으로 수많은 성남시민의 땅을 헐값에 사들였을 뿐 아니라, 이해할 수 없는 수익구조로 특정인이 떼돈을 벌도록 설계한 데 있다”

이렇게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반면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과 관련 “시민 몫을 포기할 수 없어, 마귀의 기술과 돈을 빌리고 마귀와 몫을 나눠야 하는 민관공동개발을 했다”

“내 뜻대로 공영개발 했다면, 반대로 국민의힘 뜻대로 민영개발 했다면 이런 소란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향후 사업·정산 과정에서 마귀의 유혹을 최소화하려고 성남시 몫을 비율이 아닌 정액으로 사전 확정하고 사전집행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개발압력이 높은 용인시의 시장은 대부분 구속되었고, 제가 유일하게 감옥 안간 성남시장이다.

반대로 그 권력을 제대로 쓰면 천지가 개벽할 수도 있다”고 대장동 의혹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곽상도 아들에 50억 준 자가 주인”이라며 “마귀와 손잡고 마귀를 끌어들이고 마귀의 돈을 나눠가진 이들이 마귀와 싸운 저를 ‘범인’, ‘주인’이라며 음해한다.

국민의힘이 지금은 마귀의 힘으로 잠시 큰소리 치지만, 곧 ‘부패지옥’을 맛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만배, 이재명 판결 전후 권순일 만나,,,!? 진중권 "브로커 노릇한듯"

김만배, 8차례 권순일 대법관실 방문,
"동향 분이라 가끔 전화..재판 언급한적 없다" 반박,
진중권 "판결 거래 의혹으로 넘어간다",

이른바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의 중심에 선 개발사업 투자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에 회부된 시점을 전후해 권순일 당시 대법관을 수차례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김만배가 중간에서 브로커 노릇 한듯"이라며 '판결 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30일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청사 출입내역 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2019년 7월 16일부터 지난해 8월 21일까지 1년여 동안 8차례 권 전 대법관실을 찾았다.

특히 김씨는 대법원이 이 지사 사건을 전원합의체로 회부한 지난해 6월 18일 직전인 같은 달 16일과 17일에도, 선고일 이튿날인 같은 해 7월 17일에도 권 대법관실을 방문했다.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논란을 빚은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27 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2019년 7월 16일, 작년 5월 8·26일 등 3번은 청사 출입신고서에 '만날 사람'으로 권 전 대법관의 이름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김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 권 전 대법관을 3∼4차례 만났을 뿐이고 재판에 관련된 언급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씨는 "방문 목적은 대부분 (대법원) 청사 내에 근무하는 후배 법조팀장들을 만나거나, 단골로 다니던 대법원 구내 이발소 방문이었다"

"권 전 대법관은 동향분이라 가끔 전화도 하는 사이여서 인사차 3∼4차례 방문한 사실은 있으나, 재판에 관련된 언급을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출입신고서에 해당 법조팀장을 기재하면 그가 출입구까지 본인을 데리러 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편의상 '권순일 대법관 방문'이라고 적은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교수는 관련 내용을 담은 기사를 SNS에 공유한 후 “판결 거래 의혹으로 넘어가네요.

김만배가 중간에서 브로커 노릇한 듯"이라고 적었다.


불붙은 윤석열-홍준표 설전,,! '이재명 때리기'에는 공동 전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등이 1일 진행된 국민의힘 경선후보자 TV토론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한 목소리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의혹의 중심으로 지목했다.

화천대유로부터 아들이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에 대해서는 홍 의원을 제외하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들이 모두 '제명'에 찬성했다.

이날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열띤 설전을 주고받았고 토론의 긴장감은 높았다.

MBN이 주관한 5차 토론에서 윤 전 총장은 "대장동 게이트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지금 이 사건은 화산이 터져서 용암이 흘러내려오는 상태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막을 수도 없고 이걸 타협하면 어떤 사람도 살아남지 못할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황교안, 하태경, 최재형, 원희룡, 윤석열, 안상수, 홍준표 후보.   2021.10.01. 국회사진기자단,

홍 의원도 "대장동 비리의 몸통은 이재명 성남시장"이라며 "전부 설계를 다 했지않나. 이재명 지사가 조그만 회사에 수천억원을 넘겨준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후안무치한 자들이 적반하장 격으로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왜곡하고 진실을 속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대장동으로 삼행시를 하며 "대략난감일세. 장밋빛 미래를 꿈꿨는데. 동규야 너만 믿는다"고 밝혔다.

"법률공동체 아니냐" vs "그런 말이 지구상에 어딨냐"

토론에서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간 신경전이 팽팽했다.

윤 전 총장은 '망둥이', '바퀴벌레', '연탄가스',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등을 거론하며 "홍 후보 하면 그동안 당을 분열시키는 내부총질,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는 거친 말로 많이 회자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구태정치 떄문에 당대표 시절 2018년 지방선거에서 초유의 참패와 후보들의 (당 대표) 유세지원 거부가 일어난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홍 의원은 "그때 제가 당을 바로 잡고 일으켜 세우고 힘들게 할 때 윤석열 후보는 어디에 있었냐. 문재인정부 품 안에 있었잖나. 정치검사 한 건 생각 안 하느냐"고 맞받아쳤다.

이후 윤 전 총장은 "홍 후보가 경남지사 시절 측근들이 산하기관장으로 재직하면서 인사채용비리 등으로 구속, 유죄선고까지 받았다"며 "사전에 알았나. 몰랐나. 몰랐으면 무능한거 하닌가"라고 비판했다.

이는 지난번 토론회에서 '고발 사주' 의혹을 놓고 검찰총장 시절 부하 관리에 소홀한 윤 전 총장의 책임을 따진 홍 의원에게 경남도지사 시절 측근 비리 문제로 맞받아친 것이다.

홍 의원은 고발 사주 의혹을 언급하며 "(윤 전 총장의) 묵시적 지시로도 볼 수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8 일 서울 상암동   MBC 에서 열린 대선 경선 4차 방송토론회 전 방송 진행 설명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2021.9.28 /뉴스1 겹쳐,

고발 사주 사건이 공수처로 넘어가면서 손준성 검사가 문제가 됐다.

도의적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이냐"며 윤 전 총장의 책임을 추궁했다.

또 홍 의원이 "윤 후보와 손 검사는 법률공동체 아닌가"라고 묻자 윤 전 총장은 "근거를 갖고 말을 해야지 법률공동체라는 말이 지구상에 어딨나. 들어보지도 못한 얘기"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은 대장동 의혹에 당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제명에 대해선 단호한 목소리를 냈다.

홍 의원을 제외한 7명의 후보들은 모두 제명을 찬성했다.

홍 의원은 "곽 의원 제명은 당론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범죄로 인해 구속돼 감옥 가 있는 사람(의원)도 있다.

국민적 분노를 산 것은 유감이지만 제명보다는 곽 의원이 자진사퇴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너무 한가하고 뒷북정치하는 것 같다"

"상도수호하면 완전히 '상도수호당'이 되고 대선에서 필패한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스스로 사퇴할 것으로 봤으나 본인이 사퇴 반대를 표시했다면 결국 국회가 처리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화천대유 분양 독점한 대행사 대표, 박영수와 인척 관계,

[대장동 개발 논란]김만배-남욱과도 긴밀한 관계,
정영학 제출 녹취파일에도 등장…! 코스닥 상장사 운영…! 朴이 사외이사,
朴측 “인척 맞지만 왕래 안한 사이…! 업무 수주 전혀 관여 안했다” 주장,
법조계 “朴, 수주 독점 관여 의혹”,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부지에서 시행한 5개 블록에서 아파트 분양대행권을 독점한 A분양대행업체의 이모 대표가 국정농단 사건의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인척 관계인 것으로 1일 밝혀졌다.

이 대표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와 5호의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과 모두 긴밀한 관계라는 점에서 분양대행업체의 특혜 의혹과 함께 이 분양대행업체의 정확한 역할이 규명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양대행업체와 이 대표는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 파일 등에도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전 특검 측은 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촌수가 가깝지는 않지만 인척 관계가 맞다”고 했다.

이 대표 측 역시 “집안끼리 왕래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친인척 관계인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박 전 특검과 인척일 뿐 아니라 사업 파트너로도 관계를 이어 왔다.

이 대표는 분양대행업체와 별도로 한 코스닥 상장사를 운영했는데 2014년 박 전 특검이 이 업체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이 대표는 평소 분양 현장 등지에서 “박 전 특검과 친인척 관계”라고 자주 언급했다고 한다.

이 대표의 A분양대행업체는 화천대유가 대장동 부지 15블록 가운데 수의계약을 통해 직접 시행에 나선 5개 블록 사업장의 아파트 분양 업무를 독차지한 곳이다.

5곳 가운데 4곳의 사업장은 2018년 이미 아파트 분양을 완료했고, 나머지 1곳에 대해서는 지난달부터 분양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사는 “같은 부지의 서로 다른 아파트 단지를 한 분양대행업체가 독점한다는 것은 시행사인 화천대유와 특별한 관계를 맺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법조계에서는 박 전 특검이 인척 관계인 이 대표에게 화천대유가 시행한 아파트 분양 대행 수주를 몰아주는 데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 전 특검 측은 “분양대행 업무 수주에 박 전 특검이 전혀 관여한 바 없다”며 부인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박 전 특검보다도 이 대표가 김만배 씨와 더 가까운 사이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김 씨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사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인 2014년 말∼2015년 3월 B토목건설업체에 “20억 원을 주면 토목 사업권을 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20억 원을 받아 갔다.

이 대표가 돈을 받은 시기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 부문 시행사를 선정하던 때다.

이 대표에게 20억 원을 건넨 B사의 나모 대표는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을 추진하던 판교AMC(대표 정영학 회계사)와 계약을 맺어 자신이 토목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화천대유가 사업자로 선정된 2015년 3월 26일 전과 후에 6차례에 걸쳐 20억 원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법조계에서는 이 대표를 통해 화천대유로 거액의 현금이 흘러가 로비 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다.


이낙연, 이재명·윤석열 견제하며 "아직도 곳곳에 적폐가 남아있다"

제주 지역 순회 경선서 각 후보들 사건들 언급
"적폐 뿌리 뽑지 못하면 미래로 나아가지 못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대권 유력 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엮여있는 사건을 언급하며 견제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 난타 호텔에서 열린 제주 지역 순회 경선에서 "아직도 곳곳에 적폐가 남아 있고, 그 적폐가 청부고발과 대장동비리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그는 "적폐의 뿌리를 뽑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미래로 나아가지 못한다"며 "비리와 부패로부터 당당한 사람만이 그 일을 할 수 있고, 저 이낙연이 그 일을 할 수 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헌정 사상 전무후무한 검찰의 청부고발 사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측근 검사가 관여한 정황이 확인됐다"

"윤석열씨도 곧 조사받을 신세가 됐고, 홍준표씨는 점점 큰 소리를 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흠이 많은 불안한 후보를 버리고, 좀더 안전한 후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는 민주당의 얼굴이고, 당원과 지지자의 얼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길을 모를 때는 멈춰서서 생각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며 "판단에 시간이 필요하시다면, 결선투표에서 결정해달라"라고 말했다.


윤석열-홍준표 양보 없는 한판..."이재명 몸통" 한목소리,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다섯 번째 TV토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제대로 맞붙었습니다.

정치 수준을 떨어뜨린 게 상대방이라고 서로 지목하면서 양보 없는 말싸움을 이어갔는데요.

'대장동 개발 의혹'의 몸통이 이재명 지사라는 데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선두 자리를 두고 각축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5번째 토론회에서 격돌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막말 문제를 지적하며 먼저 포문을 열었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같은 당원을 향해 망둥이, 상대할 가치 없는 어린 애. 다 모으면 사전 수준인데….]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후보는 어디 있었습니까.

문재인 후보 품 안에 있었잖아요.]

검찰총장과 경남도지사 시절을 서로 언급하며 무능 논란도 벌였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경남지사 시절) 비서실 별정직 직원들이 유죄 선고까지 받았습니다.

몰랐으면 무능했던 건가요?]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그게 왜 무능합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비서실에 있는 직원들인데, 몰랐다면 지사의 자격이 없고 무능한 거 아닙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만약 고발 사주 사건에 손준성 (검사가) 관련됐다면, 알았습니까? 몰랐습니까?]

급기야 '고발 사주 의혹'을 꺼내 들며 집중 반격에 나선 홍준표 의원.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과 손준성 (검사는) '법률 공동체' 아닙니까?]

결국, 정치 수준 논란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이런 식의 정치를 자꾸 저질화시키는, 그런 거 하지 말라는 거 아닙니까.]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선 이재명 경기지사가 몸통이라고 한목소리를 냈지만,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큰소리를 빵빵 치는 거로 봐서 굉장히 불안한 거 같아요.

민주당 후보 되더라도 나중에 사퇴해야 하는 사태가 올 수 있다고 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의심도 이어졌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김만배 씨한테 후보님 부친 집 좀 사달라고 부탁한 적 정말 없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그런 거 한 적 없고요.]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김만배라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습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박영수 특검 등과) 회식하는 자리에 한두 번 왔던 거로 기억나거든요. 

2005년, 2006년이니까 굉장히 오래됐죠.

그리고 제가 부른 것도 아니고….]

2차 컷오프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격해진 토론회는 이제 한 차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野주자들 "대장동 몸통 이재명",,,!? "불공정과 부패 일소"

윤석열 "더 많은 곳 압수수색하고 자금추적해야",
홍준표 "이재명이 개발 비리 관련 모든 설계해",
하태경, 대장동 3행시…"동규야, 너만 믿는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1일 예비후보 5차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유력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대장동 특혜' 의혹에 집중했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자신이 만약 이 수사를 지시했다면 더 적극적으로 나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들은 자기 소개 시간부터 '대장동 게이트'를 언급하며 공세를 시작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황교안, 하태경, 최재형, 원희룡, 윤석열, 안상수, 홍준표 후보. 2021.10.01. 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 = 겹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장동 게이트'는 (문재인 정부의) 빙산의 일각"이라며 "나는 부패방지 시스템을 확실히 가동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의원도 '대장동 비리'를 말하며 "우리 사회를 공정 세탁기로 돌려 불공정과 부패를 일소하고 깨끗한 나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후안무치한 자들이 적반하장 격으로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왜곡하고 진실을 속이고 있다"며 자신은 공정하고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하태경 의원은 '대장동' 삼행시를 지었다며 "'대'략난감일세. '장'밋빛 미래를 꿈꿨는데. '동'규야 너만 믿는다"고 큰 소리로 읊었다.

동규는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가리킨다.

하 의원의 삼행시를 위해 유승민 전 의원은 옆에서 운을 띄워주기도 했다.

최 전 원장은 주도권 토론에서 홍 의원에 질문을 하며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역공을 한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홍 의원은 단칼에 "대장동 비리의 몸통은 이재명 성남시장"이라고 답했다.

홍 의원은 또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이재명 지사가 왜 대장동 사건의 몸통인가"라는 질문에 "개발 비리와 관련된 모든 걸 설계한 장본인이 이 지사다.

수사해보면 몸통이라는 게 뻔하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현재 대장동 수사에 더 많은 인력이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검찰이 제대로 (대장동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원 전 지사에 "제가 만약 이 사건을 지휘했다면 이런 정도가 아니라 더 많은 수사 관계자를 투입해, 상당히 많은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자금추적도 병행했을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설계자라 자백 #이재명 #곽상도 아들에 50억 준 자가 주인” 민간 공동개발 했다는 이지사 #국민의힘 대권주자 토론 #브로커 노릇한듯 #2019년 이후 수익 배분 과정 #이해당사자 간의 알력이 벌어진 상황 #이 지사나 성남시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는 것 #녹음파일 #이재명 지사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녹취록을 확보한 검찰 #수사 초기 #핵심인물 #유동규 전 본부장 #출석을 통보 3유 전 본부장 #尹 이재명, 특검 받아야 #李 대장동 의혹과 무관 #김만배 #이재명 #판결 전후 권순일 만나 #진중권 "브로커 노릇한듯 #불붙은 윤석열-홍준표 설전 #이재명 때리기'에는 공동 전선 #법률공동체 아니냐 #그런 말이 지구상에 어딨냐 #화천대유 #분양 독점한 대행사 대표 #박영수와 인척 관계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1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대장동 게이트’라고 규정 #이 판의 설계자라고 자백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특검을 거부하고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몰아붙이는 적반하장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 #이 지사는 “장물을 나눈 자가 도둑 #곽상도 아들에 50억 준 자가 주인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반박 #윤석열 캠프 측 입장문 #대장동 게이트의 본질은 무늬만 공공개발 방식을 빌려 공권력으로 수많은 성남시민의 땅을 헐값에 사들였을 뿐 아니라 #이해할 수 없는 수익구조로 특정인이 떼돈을 벌도록 설계 #대장동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이 전 지사 가 이 사건을 지휘했다 #더 많은 수사 관계자를 투입해 #상당히 많은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자금추적도 병행 #대장동 비리의 몸통은 이재명 성남시장 #대장동 게이트 #문재인 정부의 빙산의 일각 #부패방지 시스템을 확실히 가동시키라고 강조 #홍준표 의원 #우리 사회를 공정 세탁기로 돌려 불공정과 부패를 일소하고 깨끗한 나라를 만들도록 하겠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후안무치한 자들이 적반하장 격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왜곡하고 진실을 속이고 있다 #자신은 공정하고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 #하태경 의원 #대장동' 삼행시를 지었다 #대'략난감일세 #장'밋빛 미래를 꿈꿨는데 #동'규야 너만 믿는다"고 큰 소리로 읊었다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과 관련 핵심 인물로 지목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하 의원의 삼행시 #유승민 전 의원은 옆에서 운을 띄워주기도 했다 #최 전 원장 #주도권 토론 #민주당 #대장동 의혹 #박원순 시장 시절 #서울시에 '6층 사람들 #보통 지자체장의 측근 #지근거리에 두는 것도 사실 #이 지사는 지난달 30일 민주당 경선후보 TV토론 #산하기관 중간간부를 측근이라고 하면 측근이 미어터진다 #유동규 씨가 개입했다면 당연히 책임질 것 #유 전 본부장을 향한 의혹이 정황상 구체화 #후보직 진퇴보다는 포괄적 책임을 고려하겠다는 뜻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특혜 의혹 수사전담팀 #경기 분당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추가 압수수색 #유 전 본부장이 쓰던 PC를 찾아냈다 #대장동 사업 주무부서인 공사 개발2처장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자택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녹취록에 나오는 것처럼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 #유 전 본부장은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 공동체 #후안무치한 자들 #적반하장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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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3일 일요일

부산 사나이 "가황 나훈아는 왜 5·18 노래 ‘엄니’를 불렀나?

부산 사나이 "가황 나훈아는 왜 5·18 노래 ‘엄니’를 불렀나?

'5.18 헌사' 바쳐온 김상봉 교수 "내년 5.18 기념식 때 나훈아 노래 부르자"

김상봉 교수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다.

"혼자 있는 시간이 충만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기운을 나눠줄 수 있다"며, 클래식 음악으로 스스로를 충만하게 채운다.

나이 들어 피아노를 배우고 연주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런데, 그가 내년 5.18 42주년 기념식 때 가수 나훈아의 트로트 노래를 부르자고 한다.

'테스형'도 모른다면서, 왜 나훈아 노래를 부르자는 걸까?

5.18 41주년 기념식을 앞둔 5월 어느 날, 김상봉 교수는 "방송국에서 왜 나훈아를 다루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나훈아가 5.18 관련 노래를 만들었다는 건 그때 알았다.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 인터뷰 사진

그것도 엄혹한 5공 시절에 노래를 만들어 불렀다.

김상봉 교수는 5.18을 '타인의 고통에 대한 응답'이었다고 평한다.

응답은 반드시 다른 응답을 불러온다는 게 김 교수의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훈아의 노래는 5.18의 보편성을 확인해주는 '또 다른 응답'이다.

나훈아 "광주 달래는 노래 만들었지만, 정부 기관 방해로 뜻 이루지 못했다"

나훈아 씨는 지난해(2020년) '아홉 이야기'라는 앨범을 냈다.

그 안에 '엄니'라는 곡이 있다.

나훈아 씨는 먼저 숨져간 광주 젊은이들의 죽음을 그냥 두고 보기에 너무 안타까워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했다고 밝혔다.

1987년에 만들었다는 노래를 33년이 지나서야 정식 앨범에 실은 것이다.

그는 당시 만든 노래를 카세트 테이프 2천 개에 담아 광주MBC에 전달했지만 "정보기관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썼다.

수소문 끝에 당시 테이프를 받았다는 퇴직한 소수옥 PD와 연락이 닿았다.

나훈아씨가 5.18 관련 노래를 전라도 사투리로 불러보겠다고 했고, 이후 노래를 담은 카세트 50개를 받아 방송을 몇 번 했는데, 외부에서 '안 했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했다.

소수옥씨는 나훈아씨가 광주에 올 때마다 아무도 모르게 5.18 묘역 참배를 했다는 사실도 알려줬다.

나훈아 앨범 ‘아홉 이야기’에 직접 쓴 ‘엄니’ 제작 사연

5.18 때 죽은 희생자가 어머니를 위로하는 내용의 가사는 전라도 사투리다.

"엄니 엄니 워째서 울어쌌소.

나 여그 있는디 왜 운당가...들리지라우 엄니 인자 그만 울지 마시오."

'부산시 동구 초량2동 415번지'에서 태어났다는 부산 사나이, 나훈아는 어쩌다 5.18을 노래했을까?

나훈아씨 인터뷰를 위해 기획사에 연락했지만, 응답이 오지 않았다.

김상봉 교수는 이렇게 평했다.

"나훈아씨가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문제에 개입하거나 자기 생각을 표현하시는 분이 아닌데, 유독 예외적으로 광주 5.18의 역사에 대해서만 이런 노래를 쓰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 노래를 부르고 또 새로운 앨범에 수록을 하고 하는 것은 딱 한 가지 이유밖에 생각나지 않습니다.

마음이 순수한 사람, 편견이 없이 사물을 보는 사람, 역사를 바라보는 사람의 눈에는 누구에게라도 5.18은 슬픔과 분노,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역사다."

노래 ‘엄니’ 앨범 사진 속 나훈아

김상봉 "나훈아 노래 '엄니'... 5.18 상징하는 또 다른 노래로 불려지길"

김상봉 교수는 "많은 분들이 아실 법한 노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 사이에서 거의 알려져 있지 못한 것에 대해서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나훈아 씨가 이 노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와 별개로 광주의 5.18을 상징하는 또 다른 노래의 하나로 같이 불려지기를 바랍니다.

내년 5.18 기념식 때는 이 노래가 우리들 사이에서 같이 불려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나훈아의 엄니는 내년 5.18 기념행사 때 불려질 수 있을까?


국립 5.18 민주묘지

위치 : 광주광역시 북구 민주로 200 (운정동)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공원으로 5·18묘역이라고도 한다.

문민정부 출범과 더불어 5.18 민주항쟁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루어지고 5.18 희생자 묘역을 민주 성지로 가꾸려는 움직임이 뜻있는 국민들로부터 일어났다.

광주광역시는 중앙 정부의 지원을 받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산34번지 165k㎡의 부지 위에 5.18묘지를 조성하였다.

묘역 안에는 5·18영령의 묘 764기(2017년 기준)가 있으며, 건축물 7동(민주의 문, 유영봉안소, 역사의 문, 숭모루, 추념문, 관리동, 휴게실)과 역사공간, 민주광장, 참배광장, 전시공간, 상징조형물, 광주민주화운동추모탑, 7개 역사마당(의병, 동학, 3·1운동, 광주학생운동, 4·19혁명, 광주민주화운동, 통일마당), 헌수기념비, 준공기념탑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5.18 민주 항쟁은 1980년 5월, 12.12사태와 당시의 군부에 의해 벌어진 정권 장악 음모에 대항해 일어난 전국적인 저항운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자행된 대표적인 반민주 학살 사건이며, 이에 저항한 시민 민주항쟁이다.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공원으로 5·18묘역,

이 묘지는 여기서 희생당한 광주 시민들의 넋을 기리며, 이땅에 다시는 불의와 독재가 발붙일 수 없다는 사실을 알리는, 살아 있는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민주 성지를 내손으로 가꾸기 위해 시작한 민주나무 헌수운동은 5.18의 숭고한 정신을 국내, 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5ㆍ18 묘지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사각기둥인 탑신은 높이 40m로 우리나라 전통석조물인 당간지주를 현대감각에 맞게 형상화 했다.

탑신 가운데 감싸쥔 손 모양으로 중앙에 설치된 타원형 형상은 새로운 생명의 부활을 상징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태양광에 반사된 빛은 희망의 씨앗이다.


밑줄 쳐가며 읽는 농업·로컬 ③정은정 <아스팔트 위에 씨앗을 뿌리다>

전남 보성 농민 백남기.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다.

사경을 헤매다 2016년 9월 25일 숨을 거뒀다.

25일은 백남기 농민의 5주기이다.

그가 입원했던 서울대병원은 그의 사망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라고 기재했고, 경찰은 그의 시신을 강제로 부검하려 했다.

정은정 작가가 쓴 <아스팔트 위에 씨앗을 뿌리다>는 백씨가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때부터, 가족들이 그의 장례를 치르기까지 투쟁 전반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1970년 대부터 이어진 농민 운동의 큰 틀 안에서 이 사건을 설명하는데, 덕분에 독자들은 질문 하나를 계속 붙들면서 책을 읽어나가게 된다.

‘정권을 막론하고, 왜 그토록 많은 농민들이 매번 아스팔트 위에 설 수 밖에 없었을까.’

“투쟁 기록단은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를 맞고 쓰러지고 숨을 거두기까지의 ‘사건’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백남기 농민이 서울로 가야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매달리기로 했다.

왜냐하면 백남기 농민의 죽음의 원인은 두 가지였기 때문이다.

그 하나는 물대포라는 국가폭력의 물리적 실체이고, 다른 하나는 끝없이 추락하는 농촌과 농민의 삶 자체다.”(p.7)

백남기 농부와 아내 박경숙 농부는 전남 보성에서 벼농사를 지었다.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는 쌀값 수준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은 컸는데, 제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농촌 지역에 붙어있던 박근혜 대선 후보의 현수막에는 ‘쌀값 인상, (80㎏당) 17만원을 21만원으로’라는 글이 써 있었다.

이후 박근혜 정부는 ‘쌀값 인상은 공약이 아니었다’고 말해 농민들의 반발을 샀다.

경남의 밀양의 한 농촌마을에서 농부가 손 모내기를 하고 있다. 

백씨가 경찰 물대포에 쓰러지기 직전 해인 2014년에는, 정부가 20년 동안 막고 있었던 쌀 시장을 개방했다.

농민들은 ‘값싼 외국산 쌀이 본격적으로 수입되면 쌀 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 쌀에 513%의 높은 관세를 물게 하면 문제 없다며 쌀시장 개방을 강행했다.

앞서 한국은 20년 동안 쌀시장 개방을 미뤄오면서 그 대신 매년 일정 물량의 쌀을 낮은 관세(5%)로 수입해 왔는데, 이 양(최소시장접근·MMA)이 매년 늘어나 2014년에는 40만8700톤이나 됐다.

이 안에는 밥쌀용 쌀도 포함돼 있었다.

쌀 시장 개방 이후에도 이 물량 만큼은 5%의 저율 관세로 매년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지만, 밥쌀용 쌀 포함 의무는 사라진다.

5%의 관세로 수입하는 쌀 40만8700톤 물량에 대해서는 밥쌀용이 아닌, 가공용 쌀을 수입하는 방식으로 국내 쌀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당시 농림축산식품부는 5% 저율 관세로 들여오는 수입 쌀 일부 물량을 밥쌀용 쌀로 수입하겠다고 밝혔다.

백씨가 ‘밥쌀용 수입 저지!’라고 쓴 파란 조끼를 입고 상경 투쟁에 나선 건 이 때문이다. 

“농민단체들이 막무가내로 쌀 개방 반대를 외친 것이 아니었다.

농민단체들은, 어쩔 수 없이 수입 할당량을 채워야 한다면 밥쌀 말고 가공용 쌀로, 또 해외원조를 활용해 국내 농업이 입을 타격을 최소화하자고 제안했다.

타협안까지 제시하며 정부와 협의해 가고자하던 차에 밥쌀 수입이 기습적으로 결정돼 농민들의 분노가 더욱 거세졌다.”

쌀시장 개방 7년 째인 올해도 5%의 저율 관세를 물고 국내 시장에 들어온 밥쌀용 쌀들이 4만 톤에 달한다.

모내기한 논. 백남기·박경숙 농민은 전남 보성에서 벼와 밀 농사

모내기한 논. 백남기·박경숙 농민은 전남 보성에서 벼와 밀 농사를 지었다.

농산물 시장 개방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만들어지면서 본격화했다.

2003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WTO 각료회의에서 농부 이경해는 ‘WTO가 농민들을 죽인다’라는 문구를 몸에 두르고 자결했다.

그는 WTO에 이런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 작목, 저 작목으로 틈새를 찾아다녔지만, 항상 그 틈새에서 도망친 다른 동료들을 만날 뿐이었다. (중략)

나는 하룻밤 새 정든 고향을 버리고 떠나버린 친구의 낡고 오래된 빈집을 돌아보며 그가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다.

빚에 눌려 농약을 마시고 자살한 친구의 집으로 달려갔지만 친구 부인의 애달픈 울부짖음을 듣고도 아무 조치도 하지 못했다.”

WTO는 정부가 곡물을 높은 가격에 사들여, 시장에 낮은 가격으로 파는 ‘이중곡가제’를 ‘시장 가격을 왜곡시키는 보조금’이라며 금지했다.

이 때문에 쌀에 대한 각종 정책들이 폐지되거나 변경됐다.

“국가가 관장하고 국가 차원에서 쌀을 사들이던 시대는 진작에 끝났다.

오히려 쌀을 받아줄 수 없다며 농협과 국가가 버티고, 쌀 농사를 포기하면 보조금을 주겠다고 말한다.

농민대회 연단에 오른 경상도 출신의 사회자가 ‘살값 21만원 보장하라!’고 구호를 선창한다.

말 그대로, 쌀값은 농민의 살값이다.”

쌀값이 떨어지자 하우스를 짓고 다른 농사로 전환하려는 농민들이 늘었다. 

“처음 이 마을에 대형 시설은 여기 농장 뿐이었어요. 그런데 저길 보세요. 논 위에 비닐하우스가 해마다 올라와요.

저렇게 시설 재배가 늘어나고 무언가를 길러도 결국 전국적으로 다 늘어나니 가격은 떨어지죠.

폭락의 악순환이에요. 몇년 뒤에는 다시 시설을 보수해야 하니 남는 것이 없어요.

시설 업자와 자본만 돈을 버는거죠. 시설 걷어내고 그 자리를 논으로 다시 바꾸는 일은 불가능해요.”( 충남 예산 농민이자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영호의 말)

백남기·박경숙 농부는 밀농사도 지었다.

11월 경 씨앗을 뿌려 이듬해 6월에 수확하는 밀 농사는,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농사다.

벼농사에 비해 손은 덜 가지만, 수확을 해도 팔 곳이 없다.

이 때문에 밀의 경우, 자급률은 1% 수준이다.

책 <아스팔트 위에 씨앗을 뿌리다>

2011년 정부는 밀 자급률을 2015년까지 10%로 높이겠다고 했다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2016년에는 ‘2020년까지 밀 자급률이 5.1%가 될 것’이라고 했다가, 2018년에는 ‘2020년까지 9.9%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해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2030년까지 밀 자급률을 10%로 높이겠다고 말했는데, 농민 대부분은 이 약속도 깨지리라는 것을 경험상 안다.

외국산 밀가루 수입으로 초토화된 국내 밀농사가 그나마 자급률 1%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건 십수 년간 ‘우리밀 살리기 운동’을 벌인 가톨릭 농민회와 한살림 등의 노력 덕분이다.

백남기 농민 역시 가톨릭 농민회 소속 농부다. 

“백남기 농민은 ‘쌀은 지키고 보리와 콩은 더 먹고 밀은 살리자’라고 농사의 결을 정한 뒤 동료와 후배들을 독려해 함께 밀농사와 콩농사를 지었다.

백남기 농민이 고향 보성에서 마지막으로 한 일도 아내 박경숙과 함께 백중밀 씨앗을 손으로 일일이 파종한 것이다.”(p.79)

거리로 나서는 ‘아스팔트 농사’가 본격화한 건 1976년 ‘함평 고구마투쟁’ 부터 였다.

당시 함평 농민들은 ‘고구마 전량을 사들이겠다’고 약속한 농협을 믿고 상인들에게 고구마를 넘기지 않았는데, 정작 농협은 생산된 고구마의 40%만 사들였다.

나머지 고구마가 썩어가기 시작했다.

가톨릭 농민회가 1년 7개월 투쟁 끝에 피해 보상을 받는데 성공했다.

서슬 퍼런 박정희 독재정권 하에서 농민이 승리한 첫 번째 싸움이었다.

신군부 때는 정부가 축산업을 밀어붙였다.

뉴질랜드와 캐나다 등에서 송아지가 수입됐고, 축사를 짓고 가축을 들인다고 하면 농협이 돈을 빌려줬다.

농민들은 송아지를 사서 키운 뒤 팔아서 빚을 갚으려고 했지만 소값이 폭락했다.

축산 농민들이 목을 매달았다.

1985년 소값 인상 투쟁(소몰이투쟁)이 진행됐다.

백남기·박경숙 부부도 1983년부터 3년 동안 소를 키웠다. 

“송아지를 들일 때 빌린 입식 비용과 사료값이 백남기 부부의 첫 농가 부채인데 이 빚이 계속 불어나 지금까지 그대로 남아있다.”(p.74)

토종 종자들의 이름이 적힌 판자

책에 기록된 ‘백남기 농민 투쟁’은 남성 농민 만의 투쟁사가 아니다.

아내 박경숙 농민에 대해서는 백남기 농민과 함께 농사를 짓고 농민운동을 한 동지라는 점을 밝히고, 여성 농민 조직인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의 활약상을 비중있게 다룬다.

여성 농민들이 2016년 1월 광화문 광장에서 천 배를 올린 것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농사란 오로지 사람의 무릎과 허리로 짓는 것이다.

쪼그려 앉아서 해야 하는 밭일을 주로 담당하는 여성 농민의 무릎은 성한 경우가 드물다.

그 성치 않은 무릎을 천 번 끓어 광화문 광장 아스팔트를 녹였다”

백남기 농민 영정 | 경향신문 자료사진,겹쳐,

새 정부가 들어서자 새 정부 인사들과, 경찰 관료들이 백남기 농민 유족과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저자는 “가장 제대로 된 사과는 농민들이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래서 굳이 보성에서 서울까지 집회하러 올라갈 필요 없도록 노력하는 것 뿐”이라고 말한다.

농촌이 가난해지면서 사람들이 다 떠났다.

보성에서 서울까지 집회를 하러 올라갈 농민들이 아무도 남아있지 않는 상황이 닥칠지도 모른다.

지금의 농정과 로컬 정책은 농민들이 편히 농사 지으면서 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인가.

더 읽어볼만한 책으로 <땅의아들3: 농민운동가 노금노 유고집> (노금노유고집간행위원회 엮음, 돌베개)를 추천한다.

1970년대~1990년대 치열했던 농민운동의 역사가 담겨 있다. 

최근 농촌 현안과 이에 대한 농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면 <2020 농민들>(한국농정신문 지음, 한국농정)을 봐도 좋을 듯 싶다.

※백남기농민 5주기 추모제는 25일 낮 12시 광주시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옛 5.18 묘지)에서 열린다.

온라인추모관 ‘내가 백남기다’(http://baeknamgi2015.kr/)에서도 추모 글을 남길 수 있다.


5.18묘역은 6월부터 겨울이다,

[아이들은 나의 스승] 애먼 아이들에게 '참배객다움' 요구하는 성마른 어른들,

"버르장머리 없이 묘역에서는 웃지 마라. 예의에 어긋나는 짓이다."

묵직한 카메라를 든 한 참배객이 중학생 아이들을 호되게 꾸짖었다.

내 해설을 듣고 있던 그들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지며 분위기가 데면데면해지고 말았다.

그들의 웃음은 "그때 너희들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었다.

비 내리던 지난 17일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벌어진 일이다.

눈물의 5월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한 유족이 어머니의 묘소 앞에서 오열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열여섯 살로, 항쟁 마지막 날 도청을 사수하다 숨진 안종필 열사의 묘소 앞이었다.

그는 같은 학교 동급생인 문재학 열사와 함께, 눈물로 말리는 부모의 손을 끝내 뿌리치고 도청에 걸어 들어간 고등학생 시민군이었다.

두 열사의 의로운 죽음 앞에 그들은 멋쩍게 웃음으로 얼버무린 것이다.

순간 아이들에게 '참배객다움'을 요구하는 그의 강퍅함이 안타까웠다.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온 며칠 전에도 묘역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

고등학생쯤 돼 보이는 몇몇 아이가 반바지에 샌들 차림으로 묘역을 돌아다니다가 나이 지긋한 어르신으로부터 혼쭐이 나는 모습을 봤다.

아이들의 표정은 일그러졌고, 쫓기듯 서둘러 묘역을 떠났다.

누구든 그들의 가벼운 옷차림이 묘역의 경건한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할 순 있다.

그렇다고 애써 묘역을 찾아온 아이들을 초면에 다짜고짜 나무라는 건 어른스럽지 못하다.

외려 그들의 반감만 살 뿐이다.

단지 웃었다는 이유로 중학생들이 혼쭐 나고 있을 그때, 저 멀리서 요란한 셔터 소리가 들렸다.

소복을 입은 유족 한 분이 묘비를 부여잡고 통곡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열 명도 넘는 기자들이 달려들어 그분을 에워쌌다.

굳이 저래야 하나 싶을 정도로 서글픈 장면이었다.

터지는 카메라의 플래시와 셔터 소리 때문에 나이 지긋한 유족의 통곡조차 작위적인 행동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정치인들이 묘역을 찾아올 때마다 익히 봐온 장면이긴 하다.

따라온 카메라 기자의 수가 해당 정치인의 권력의 크기를 상징한다.

느닷없이 중학생들을 혼쭐낸 그분에게 묻고 싶다.

아이들의 웃음과 부나방처럼 몰려다니는 카메라 기자들의 요란한 셔터 소리 중 어느 것이 더 예의에 어긋나는 짓인가를. 또, 반바지 차림의 아이들과 사진만 찍고 돌아서는 정치인 중 누가 더 무례한 사람인지를 말이다.

5.18 민주묘지 찾은 아이들 야단치기 전에...

그런가 하면, 이태 전쯤 이런 날도 있었다. 해 짧은 겨울 어느 날, 퇴근 뒤 어둑해진 오후 몇몇 학생회 아이들과 묘역을 찾았다.

땅거미가 내려앉은 묘역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대낮과는 달리, 아무런 설명 없이도 묘역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옷깃을 여미게 했다.

다섯 시 반쯤 됐을까.

오토바이를 탄 묘역 관리원이 우리 일행을 향해 어서 나가라고 고함을 치는 것이었다.

문 닫을 시간이라는 것이다.

국가 보훈처에 소속된 공공 기관이기에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지만, 묘역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융통성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아이들은 화들짝 놀라 큰 죄라도 진 것처럼 뛰쳐나왔다.

묘역을 나온 뒤 성마른 그 관리원을 한마디씩 성토했다.

자신들을 마치 무덤 도굴꾼이나 간첩을 쳐다보는 듯한 눈빛이었다면서 무척 불쾌해했다.

그는 주어진 업무에 충실했을 뿐이지만, 아이들에겐 황당한 경험으로 남았다.

이후 그들은 묘역에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누구의 잘잘못인가를 떠나 그날의 불쾌한 기억이 아이들의 마음을 닫게 한 것이다.

그러잖아도 5.18을 자신과는 상관없는 아주 먼 옛날의 일로 여기는 아이들에게 더더욱 괴리감을 느끼게 만드는 꼴이 됐다.

근무하는 학교와 집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라, 5월 들어 퇴근길 출근부에 도장 찍듯 묘역을 찾고 있다.

평소에도 마음이 심란할 때마다 즐겨 찾는 곳이다.

해마다 5월이면 묘역은 참배객으로 북적이지만, 부모를 따라온 어린이 말곤 눈 씻고 찾아봐도 중고등학생들은 없었다.

유가족과 정치인들, 깃발을 앞세운 노동조합, 시민단체 등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데, 정작 기억과 다짐이 계승되어야 할 청소년들은 묘역을 찾지 않는 거다.

백문이 불여일견. 백 번의 계기 수업보다 단 한 번의 묘역 방문이 더 효과적일 텐데도, 묘역은 그들에게 여전히 불친절하다.

5.18 진상 규명은 공식 사과와 피해 배상, 책임자 처벌만으로는 부족하다.

핵심은 미래세대에 역사적 의미와 가치, 정신 등을 전승하기 위한 추모 사업과 교육에 있다.

그러자면 우선 5.18에 대한 아이들의 괴리감을 줄여야 한다. 묘역을 공원처럼 여길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서양의 공원묘지와 단순히 비교할 순 없다.

불의한 공권력에 무참히 학살당한 시민들이 잠들어있는 묘역을 유원지로 여기는 건 희생자들을 모독하는 짓일 테다.

다만, 형식과 절차에 얽매이는 엄숙함만으론 묘역이 민주주의의 학습 공간으로 거듭날 수 없다.

지금처럼 1년에 한 번 5월 18일에 맞춰 당위적인 의무감으로 찾는 곳에 머물러서는 곤란하다.

기일에 차리는 제사상처럼 형식적이고 관행화한 의식이라면, 그곳에서 민주주의를 떠올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럴 거면 차라리 아무 때나 찾아와 쉬었다 가는 공원인 게 더 낫다.



5월 18일 딱 하루만 기억돼서는 안 된다,

난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정부 주관의 추모 행사가 마뜩잖다.

그마저 없다면 묘역의 존재조차 잊힐 거라고들 하지만, 5.18 추모 행사가 끝난 뒤 을씨년스러운 묘역을 와본 이라면 알 것이다.

사람들에게 5월 18일 딱 하루만 기억되는 5.18 정신의 서글픔을.

지금 묘역을 뒤덮고 있는 현수막 물결은 고작 며칠 뒤 깨끗하게 치워질 테고, 늘 그래왔듯 내년 이맘때쯤이면 똑같은 모습이 재현될 것이다.

부모님과 가족 나들이 삼아 자주 묘역을 찾는다는 한 아이는 "묘역이 때아닌 겨울잠에 든다"고 표현했다.

묘역은 6월부터 겨울이다.

41주년 기념일 하루 앞둔 5.18 묘지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 추모객들의 참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불경스럽다고 손가락질할지도 모르지만, 난 국립 5.18 민주묘지가 엄숙하기보단 자유롭고, 경건하기보단 편안한 분위기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하늘을 찌를 듯이 우뚝 선 추모탑보다 곳곳에 소담한 나무 그늘이 많았으면 좋겠고, 거울 같은 대리석 바닥보다 푹신한 흙바닥 위에 벤치가 놓여있다면 금상첨화겠다.

더 오래 편히 머물 수 있도록 말이다.

아이들에겐 오와 열을 맞춰야 하는 엄숙한 분향 의식도 부담스럽다.

추모의 마음을 그들의 정서와 감각에 맞게 표현할 수 있도록 격식의 파괴를 허용하면 안 될까.

학생회 아이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록이나 힙합 버전으로 편곡하면 어떠냐고 제안한 게 이미 몇 해 전이다.

외양과 형식을 바꿀 수 없다면, 부디 어린 참배객을 대하는 기성세대의 강퍅한 마음가짐부터 누그러졌으면 좋겠다.

과연 느닷없이 혼쭐난 중학생 아이들이 '죄'를 반성하고 자발적으로 다시 묘역을 찾아올까.

다시 찾아오기는커녕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지 않으면 다행이다.

'오월, 시대와 눈 맞추자. 세대와 발맞추자.'

41주년을 맞은 올해 5.18 민주화운동의 슬로건이다.

민주, 인권, 평화라는 5.18의 정신을 현재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시대와 눈 맞추는' 일이라면, 그것이 미래세대 아이들의 가슴에 가닿도록 힘쓰는 것이 곧 '세대와 발맞추는' 일일 것이다.

애먼 아이들에게 '참배객다움'을 요구하기 전에, 기성세대인 우리의 역할을 먼저 성찰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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