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값진 교훈 얻었다” 文대통령 글 재조명, 왜? 평창 올림픽 당시 김보름에 “메달보다 값진 교훈” 글, 보름, 왕따 주행 논란에 정신과 진료도, “미친X아” 김보름에 폭언한 노선영 300만원 배상 판결, 문체부, 법원 판결 “왕따 주행 없었다”,온라인에서 “文대통령 과거 글 경솔” 지적 나와, 이승훈 값진 동메달, IHQ 스포테인먼트 결실,'베이징 5위'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 포상금 3000만원 받는다,롯데, 올림픽 설상 선수단에 통큰 선물 '제주 호텔 숙박권 쏜다'
평창 올림픽 당시 김보름에 “메달보다 값진 교훈” 글,
문체부, 법원 판결 “왕따 주행 없었다”, 온라인에서 “文대통령 과거 글 경솔” 지적 나와,
김보름, 왕따 주행 논란에 정신과 진료도,
김보름 “표현 안 될 만큼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고백,
“미친X아” 김보름에 폭언한 노선영 300만원 배상 판결,
재판부 “노선영의 폭언·욕설 인정돼”
재판부 “2018 올림픽 당시 왕따 주행 없었다”
이승훈 값진 동메달, IHQ 스포테인먼트 결실,
'베이징 5위'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 포상금 3000만원 받는다,
롯데, 올림픽 설상 선수단에 통큰 선물 '제주 호텔 숙박권 쏜다'
법원이2018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 당시 ‘왕따 주행’은 없었다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김보름 선수에게 전했던 메시지가 온라인 공간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김보름의 경기 당시 “최악의 모습이 연출됐다”고 한 배성재 SBS 캐스터를 향해서도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4년 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김보름은 19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매스스타트 경기에 출전한다.
국가대표 김보름의 ‘왕따 주행’ 논란은 지난 2018년 2월 19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발생했다.
팀추월은 3명으로 구성된 선수가 함께 출발해 가장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선수의 기록이 팀 기록이 되는 경기다.
당시 준준결승에서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노선영이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이후 김보름이 인터뷰를 하면서 웃은 장면을 두고 왕따 주행 및 태도 논란이 일었다.
배성재 캐스터 “최악의 모습 연출” 비판
특히 배성재 캐스터와 해설위원이었던 제갈성렬은 경기 장면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배성재는 “노선영이 많이 처졌는데도 나머지 선수가 먼저 도착하는 최악의 모습이 연출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제갈성렬은 “이런 이례적인 모습이 나온 것에 대해 선배로서 안타깝고, 앞으로는 도저히 이런 이례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게끔 선수, 지도자들은 생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따 주행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같은 날 김보름의 선수 자격을 박탈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기됐고 해당 청원은 3월 21일 마감될 때까지 61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논란 속에 김보름은 출전 포기까지 고민했지만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2월 24일 매스스타트 경기에 출전했다.
김보름은 이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관중석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
김보름은 “저 때문에 큰 논란이 돼, 죄송한 마음에 큰 절을 올렸다”고 했다.
당시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에서도 이승훈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문 대통령은 이승훈과 김보름의 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문 대통령은 “김보름 선수도 잘했다.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잘 일어섰다.
메달보다 값진 교훈을 함께 얻었을 김 선수에게 올림픽이 남다른 의미로 남기를 바란다.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김보름에 대한 격려 글이었지만 ‘메달보다 값진 교훈을 얻었다’는 부분은 김보름도 잘못 행동한 부분이 있었다는 취지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같은 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는 특정감사를 통해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주행’은 없었다는 결론을 냈다.
문체부는 당시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것은 노선영을 따돌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록을 단축시키기 위한 주행이었다고 했다.
문체부가 자문을 구한 전문가도 “종반부에 각자 최선을 다해 주행하는 게 기록단축에 유리하다”고 했다.
팀추월에서 일부 선수가 뒤처진 사례는 다른 국내외 대표팀 경기에서도 다수 확인됐다.
결론적으로 당시 경기에서 김보름의 주행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김보름, 왕따 주행 논란에 정신과 진료도,
김보름은 올림픽 이후 정신과 진료를 받기도 했다.
지난 2019년에는 SNS에서 노선영에게 지속적인 폭언을 듣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노선영을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부는 지난 16일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3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지난 2017년 11월~12월 랩타임을 빨리 탄다고 욕설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김보름의 동료들은 재판부에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는데 한 선수는 “노선영이 ‘눈치껏 타면 되잖아 미친X아’라고 김보름에게 욕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재판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왕따 주행은 없었다는 판단도 내렸다.
문체부의 감사 결과와 같은 판단이다.
누리꾼들은 재판 결과가 나온 이후 배성재와 제갈성렬이 김보름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배성재는 과거 김보름을 향한 발언 이후 해당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낸 적이 없다.
배성재와 제갈성렬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 중계를 맡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보름 사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과거 글이 경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대통령이 저런 말을 하면 전 국민의 절반은 자신을 내려 볼 텐데 얼마나 부담되고 억울했을까”라고 했다.
“대통령이 종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섣불리 훈계한 게 문제” “대통령까지 나서서 간접적으로 비난했는데 김보름이 이겨낸 게 다행”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김보름 “표현 안 될 만큼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고백,
법원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김보름은 지난 17일 SNS를 통해 “제일 힘들었던 건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채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이 되는 상황이었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재판을 시작했고, 그날 경기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이 이제야 밝혀지게 됐다”고 적었다.
김보름은 또 “그때의 아픈 감정은 세상 그 어떤 단어로도 표현이 안 될 만큼 힘들었고 고통스러웠다.
공황장애는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로 인한 트라우마까지 생겨 아직도 경기 전에 약을 먹지 않으면 경기를 할 수가 없다”고 고백했다.
이어 “위자료로 받게 될 금액은 전액 기부할 것”이라며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이제야 그 평창올림픽을 미련 없이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보름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서 “엄마가 ‘한명이라도 너를 응원하면 달려야 한다.
엄마가 너를 응원해주겠다’고 하셨다”며 “그 말이 가장 기억에 남고 큰 힘이 됐다”고 말했었다.
“미친X아” 김보름에 폭언한 노선영 300만원 배상 판결,
재판부 “노선영의 폭언·욕설 인정돼”
재판부 “2018 올림픽 당시 왕따 주행 없었다”
노선영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김보름(강원도청)에게 3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폭언‧욕설을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판결 이유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부(부장판사 황순현)는 16일 김보름이 노선영을 상대로 2억원을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가 원고에게 3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노선영이 2017년 11월~12월 후배 김보름에게 랩타임을 빨리 탄다고 폭언‧욕설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피고와 함께 훈련한 선수들이 국가대표 훈련 당시 피고가 원고에게 화를 내며 욕설하는 것을 봤다는 사실확인서를 작성했다”며 “원고의 스케이트 속력에 관한 것으로 ‘천천히 타면 되잖아 XXX아’ 등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11월 이전 폭언은 소멸시효가 지나 배상 범위에서 제외됐다. 김보름 동료들은 앞서 노선영의 욕설을 목격했다는 취지의 사실확인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한 선수는 “노선영이 ‘눈치껏 천천히 타면 되잖아 미친X아’라고 김보름에게 욕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또 다른 선수는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도중 식사시간에 노선영이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김보름을 불러 욕을 했다”고 증언했다.
김보름은 재판에서 2019년 1월 “태릉선수촌 라커룸과 숙소에서 1시간 이상 폭언을 들었다”
“코치의 지시에 따라 랩타임을 맞추면 노선영이 천천히 타라며 소리를 지르고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노선영 측은 준비서면에 “선배가 후배에게 훈련 과정에서 할 수 있는 요구이며 가혹행위에 이를 정도는 아니었다”고 답했었다.
법원은 소송의 쟁점이었던 노선영의 인터뷰와 관련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왕따 주행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특정감사 결과 왕따 주행은 없었다고 결론내렸고 재판부 역시 같은 의견”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노선영의 인터뷰로 피해를 봤다는 김보름 측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일부 허위로 보이는 사실은 직접 원고를 언급한 것이 아니라 연맹의 문제점을 제기하거나 피고 입장에서 느낀 것을 다소 과장한 것”이라며 “의견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노선영의 최초 인터뷰 이전 이미 김보름의 인터뷰 태도로 인해 왕따설이 촉발된 상태이므로 인터뷰로 인해 김보름에 손해가 발생했다고 보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김보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 경기에서 노선영, 박지우와 함께 출전했다.
김보름이 마지막 주자 노선영을 챙기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인터뷰 태도 논란이 불거져 비판 여론이 일었다.
노선영은 2018 올림픽을 마친 뒤 “김보름이 따로 훈련하는 등 특별 대우를 받았다.
올림픽 이전부터 따돌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문체부는 올림픽 후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를 통해 경기에서 고의적인 따돌림이 없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특정 선수가 경기 종반에 의도적으로 가속했다는 의혹, 특정 선수가 고의적으로 속도를 줄였다는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보름은 지난 2019년 2월 자신의 SNS에 “1년 전 오늘인 2018년 2월 19일에 평창 올림픽 팀추월 경기가 있었다.
단 하루도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며 “지난 1년 동안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림픽이 끝나고 사람들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했었다.
이승훈 값진 동메달, IHQ 스포테인먼트 결실,
IHQ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승훈 선수의 메달 사냥으로 인지도 상승과 함께 스포테인먼트의 성공을 알렸다.
IHQ는 지난해 10월 스피드 스케이팅 이규혁 감독, 이승훈 선수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미디어그룹이 대회 후원이 아닌, 현역 선수를 영입하고 빙상단을 창단하는 것은 이례적인 부분이다.
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 선수는 소속팀 없이 훈련하다 차질이 생겨 은퇴를 고심하던 중 IHQ 빙상팀에 입단하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도전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이번 경기에서 초대 챔피언이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며 책임을 다했고,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값진 동메달을 안겼다.
IHQ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영입에 앞서 축구 유망주 육성에도 힘썼다.
자회사 KH스포츠를 통해 ‘고양KH축구단’을 창단하고 선수들에게 실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KH고양축구단은 공개 테스트를 통해 K리그와 K3리그 출신 선수들을 다수 확보하고 K4리그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또 지역민과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한편 IHQ는 KH그룹의 계열사로 KH그룹 역시 스포츠 분야에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KH그룹은 필룩스 유도단 창단 후 2020 도쿄 하계올림픽 남자 유도 100kg급 은메달리스트 조구함과 73㎏급 동메달리스트 안창림 선수를 배출했고, 이들에게 통 큰 포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얼마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하며 국격에 맞는 글로벌 리조트로의 도약을 예고했고 국가대표 전지훈련지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진 IHQ 총괄사장은 “이승훈 선수의 올림픽 메달 획득은 스포테인먼트의 적극적인 지원의 결실이다.
앞으로도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힘쓰고 무대가 좁아진 은퇴 스포츠인들도 다양한 활동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베이징 5위'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 포상금 3000만원 받는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27·하이원 리조트)가 포상금을 받는다.
대한스키협회는 "베이징 대회에서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5위를 기록한 이상호에게 올림픽 포상금 3000만원을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한스키협회는 회장사인 롯데가 2014년 11월부터 선수단 사기 진작과 국제대회 우수 성적 획득을 위한 포상금 지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호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본선 토너먼트 8강전에서 탈락, 최종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한스키협회 올림픽 포상금 정책에 따르면 올림픽 5위 포상금이 3000만원이다.
포상금 수여 소식을 들은 이상호는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이번 올림픽 결과가 아쉽긴 하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친 만큼 후련하다.
포상금 지급을 약속해 주신 대한스키협회 신동빈 명예회장님께 감사드린다.
남은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대한스키협회는 베이징 대회에서 이상호를 지도한 코치진에게도 포상금을 지급한다.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봉민호 감독(48·대한스키협회) 기술 코치를 맡은 지명곤 코치(40·대한스키협회) 김준영 체력전담팀(31·대한스키협회) 이종열 장비전담팀(43·대한스키협회) 황마로 의무전담팀(27·대한스키협회)까지 5명의 코칭스태프에게 선수 포상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총액 1500만원을 지급, 배분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는 이번 베이징 대회에 출전한 스키, 스노보드 선수단 33명 전원에게 롯데호텔 제주 3박 숙박권을 선물로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 올림픽 설상 선수단에 통큰 선물 '제주 호텔 숙박권 쏜다'
대한스키협회(회장 박동기)는 이번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종목에 출전하여 아쉽게 5위에 그친 이상호(27·하이원 리조트)에게 올림픽 포상금 3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상호는 이번 올림픽 평행대회전 종목에 출전하여 예선 1위로 본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본선 토너먼트 8강전에서 러시아의 빅 와일드(36)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0.01초차로 패하며 최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될 만큼 기대를 받았지만 5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아쉬움이 가득할 수밖에 없었다.
대한스키협회는 올림픽에서 멋진 경기를 펼친 이상호에게 올림픽 포상금 5위에 해당하는 3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포상금 수여 소식을 들은 이상호는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이번 올림픽 결과가 아쉽긴 하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친 만큼 후련하다.
포상금 지급을 약속해 주신 대한스키협회 신동빈 명예회장님께 감사드린다.
남은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한스키협회는 또한 베이징올림픽 현장에서 이상호를 지도한 코칭 스태프에게도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봉민호 감독(48·대한스키협회), 기술 코칭을 맡고 있는 지명곤 코치(40·대한스키협회), 김준영 체력전담팀(31·대한스키협회), 이종열 장비전담팀(43·대한스키협회), 황마로 의무전담팀(27·대한스키협회) 까지 5명의 코칭스태프에게 이상호 포상금의 절반에 해당되는 포상금 총액 1500만 원을 지급, 배분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는 이번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스키, 스노보드 선수단 33명 전원에게 롯데호텔 제주 3박 숙박권을 선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4년 간 훈련에 매진한 선수단에게 다음 4년을 기약하며 사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대한스키협회 회장사인 롯데는 2014년 11월부터 선수단의 사기 진작, 국제대회 우수 성적 획득을 위해 포상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이상호를 비롯한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선수단은 3월2일 유럽 전지훈련을 떠나 남은 시즌 월드컵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올 시즌 평행종목 월드컵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이상호는 평행대회전, 평행회전, 평행 통합 월드컵 석권이라는 또 다른 목표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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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터지는 굉음…우크라 동부는 이미 전쟁터,
NYT 취재 차량 인근에 폭탄 떨어져…"정신 없이 대피"
친러 반군, 우크라 군 공격 주장하며 주민들에 피란 촉구,
정부 "우크라이나 사태, 원유·석탄·가스 단기 수급은 문제없어"
나토 총장 "러, 우크라 전면공격 계획"…美는 NSC 소집,
스톨텐베르그 "모든 징후가 러시아 전면공격 가리켜"
백악관 "러, 언제든 침공 가능"…바이든 NSC 소집,
러, 올림픽 폐막 기다렸나…일촉즉발 우크라 전운 최고조,
동부 교전 핑계로 벨라루스와의 합동 군사훈련 연장,
"흑해 함대 돌아갈 조짐 안 보여"…친러주민, 피난 시작,
올림픽 폐막 기다렸다는 듯 벨라루스 군사훈련 연장,
바이든 "푸틴, 결정했다"…친러세력 피난 시작,
"북쪽 진입 러시아군, 키예프로 향하면서 저항 직면"
"우크라 저항 예상 못한 러, 장기화되면 피해 커질 수도"
"푸틴, 침공 후 우크라 항복할 것이라 예상한 듯"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난에도 우리 시간으로 오늘(24일) 낮에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대대적인 공격에 나섰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별 군사작전을 전격적으로 승인했고, 이후 곧바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와 군사 기반 시설엔 미사일과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지상군까지 투입한 러시아는 다른 나라가 간섭할 경우 보복에 나설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귀를 찢는 듯한 굉음과 함께 러시아 전투기들이 키예프의 잿빛 하늘을 덮쳤습니다.
도심 빌딩 상공을 저공비행하는 전투기 행렬 속에는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와 폭격기 편대도 목격됩니다.
[매슈 찬스/CNN 방송 키예프 특파원 : 오, 방금 제 뒤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러시아 군은 새벽을 틈타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미사일 공격을 포함한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고정밀 무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곳곳의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며 "방공망과 공군기지 등을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경고합니다.
즉각 무기를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합니다.]
러시아 군의 대대적인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사작전을 공식 선언한 직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공습으로 8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또 러시아 지상군이 우크라이나의 동부와 남부, 북부 국경을 각각 넘어 우크라이나 영토로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중화기를 동원한 러시아군의 공격에 국경수비대가 반격에 나섰다고 밝혔지만, 작전 성공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계 주민을 탄압한 이들을 색출해 응징하고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즉각 보복할 것이며, 이는 그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결과로 이어질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당장 파병 아냐" 하루 만에 침공..푸틴 강수 둔 이유,
그럼 이번 사태의 배경과 전망을 국제팀 안상우 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설마설마했는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새벽 시간을 틈타서 전격적으로 공격을 했습니다.
이렇게 강수를 둔 배경부터 먼저 짚어보시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지난 16일에 침공할 것이라고 예측을 한 적이 있는데, 이때 러시아의 반응은 가짜 뉴스라고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바뀌어서 지난 21일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친러시아 성향 분리주의 공화국들의 독립을 승인했고 그다음 날에는 러시아 상원이 이 지역들로의 러시아 군대 파병을 승인하면서 오늘(24일) 새벽 러시아가 침공에 나선 겁니다.
침공을 선언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의 군사 작전을 승인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러시아 군대는 우크라이나 동부는 물론이고 남부 항구 쪽과 그리고 벨라루스를 거쳐 서부로도 진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면전 양상은 우크라이나는 물론이고 미국 등 국제사회도 전혀 예상을 하지 못한 모양인데요.
이러한 러시아가 초강수를 둔 것은 이미 러시아를 향해서 제재가 본격화한 상황에서 전면 침공이라는 초강수를 둬서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고 한 것으로 보이고요.
또 전면 침공이라는 방식을 통해서 서방의 군대 개입을 완전히 차단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방금 이야기한 것처럼 러시아는 이제 전면적으로 공격에 나서면서도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는 게 목적은 또 아니라고 했어요.
그럼 러시아가 최종적으로 노리는 건 뭡니까?
푸틴 대통령이 오늘 침공을 선언하면서 한 이야기가 우크라이나의 탈 군사화를 위해서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쉽게 풀어서 이야기를 하면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나토의 지원을 받거나 아니면 나토의 가입국이 돼서 군사적으로 러시아를 위협하는 일은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 이렇게 풀이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푸틴 대통령이 전면전이라는 카드를 꺼냈기 때문에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서 수도 키예프까지 진군을 한 다음에 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밀어내고 거기에 친러시아 세력을 다시 앉힐 수도 있다는 그런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무고한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태가 빨리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할 텐데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까요?
러시아가 전면전이라는 선택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남은 카드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입니다.
그런데 러시아가 제재를 이미 받아본 전례가 있습니다.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로 병합했을 때인데요.
그때부터 러시아는 외환 보유액을 그 당시보다 70%나 더 늘렸고 그리고 이 중에서도 달러화의 비중은 줄이고 유로화나 또 위안화의 비중을 늘리면서 향후 있을 수 있는 국제 사회의 제재를 대비해 왔거든요.
미국과 유럽은 현재 어떤 수출 제한이라든가 아니면 러시아를 아예 국제 외환 결제 망에서 퇴출시키겠다는 계획인데 이미 그런 것들을 미리 대비해 온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가 이런 제재로 과연 우크라이나에서 물러날 수 있을지 그런 것들은 여전히 불명확합니다.
그리고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그리고 아직은 중립적인 의견을 보인 중국의 태도도 향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러 우크라 공격 정당하지 못해…세계가 책임 물을 것"
푸틴, 돈바스 지역에 특별 군사작전 선포 이후 성명 발표,
"내일 G7 정상들과 만난 뒤 러에 부과할 추가 결과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에 나선 것과 관련해 “세계는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을 선포한 이후 성명을 내고 “오늘 밤 전 세계의 기도는 러시아군의 이유 없고 정당하지 않은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비극적인 인명 피해와 고통을 가져올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다”면서 “러시아는 홀로 이번 공격이 가져올 희생과 파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과 동맹 및 파트너들은 단결되고 단호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저는 오늘 저녁 백악관에서 상황을 주시할 것이며, 계속해서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최신 상황을 보고받을 것”이라면서 “내일(24일) 아침에 저는 G7(주요 7개국) 정상들과 만난 뒤 미국 국민들에게 미국과 동맹 및 파트너들이 우크라이나와 세계 평화 및 안보에 대해 불필요한 공격행동을 한 러시아에 대해 부과할 추가적인 결과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또한 동맹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저지할 수 있는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을 보장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러, '새벽 작전' 전격 개시…3면 포위 압박·우크라 8명 사망,
러 "우크라 방공망 무력화"…우크라 "러 전투기 5대 격추"
키예프 주민들 피란 행렬 이어져…국제사회 제재 예고,
러시아가 24일 새벽 5시 50분(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공격을 개시했다.
우크라이나는 전국에 계엄령이 선포된 가운데 러시아의 포격으로 최소 8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침공 직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만 특수 군사작전을 승인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공격은 수도 키예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일어났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의 고문은 러시아가 대규모 공중 및 지상 공격을 감행한 결과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최소 8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전쟁 양상에 대한 양측 군의 발표는 엇갈리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공군 기지를 무력화하고 방공망을 봉쇄했다고 주장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서 러시아 전투기 5대와 헬기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서로의 주장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왓츠앱에 성명을 내고 "우리 군은 유엔헌장 51조에 따라 자위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상황은 결국 통제될 것이고, 우리 방위군 중 피해 상황은 아직 없다"고 주장했다.
유엔 헌장 51조는 유엔 회원국에 대한 무력공격이 발생한 경우, 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개별적 또는 집단적 자위의 고유한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담고 있다.
동·남·북 모두 포위…서쪽 리비프서도 공습경보,
현재 우크라이나는 서쪽을 제외한 모든 방향에서 포위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러시아 지상군과 탱크, 중장비가 국경을 넘어 북부 체르니히프와 북동부 하르키프, 동부 루한스크 지역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CNN은 벨라루스 베셀로프카를 통해서도 군 병력이 우크라이나 북부로 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20일로 종료 예정이었던 벨라루스와의 합동 훈련을 연장하면서 이 지역의 병력을 철수하지 않고 있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은 동부 국경을 따라서도 포격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러시아를 등에 업은 동부의 반군세력들도 루한스크 인근의 정부군 통제 마을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남부 크림반도 쪽에서도 러시아 병력과 탱크 등이 국경을 넘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와 마리우폴에도 러시아 지상군이 상륙했다는 러시아 매체 보도가 나왔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거짓이라고 부인했다.
러시아와의 국경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프에서도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폴란드와 국경을 접한 리비프는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지대로 분류된 지역으로, 최근 수도 키예프 주재 각국 대사관 공관원들도 다수 이동한 곳이다.
"진짜로 전쟁 났다" 우크라 주민들 혼란 속 피란 행렬,
수도 키예프 주민들은 새벽부터 울리는 총성과 폭발음 속에 혼란에 빠졌다.
도시 곳곳에서는 경찰차와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로 계엄령을 선포하며 "오늘은 각자 침착해야 한다"며 "가능하면 집에 있으라"고 주문했으나 주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했다.
결국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에는 비교적 안전한 서부 지역으로 피란하기 위한 주민들의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생필품을 가득 넣은 백팩을 짊어지고 캐리어를 끌며 열차에 올라탔고, 자가용을 이용한 피란 행렬도 시작되면서 키예프를 빠져나가는 도로도 주차장을 방불케 할 만큼 밀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하루에 인출할 수 있는 최대 현금의 액수를 400만원으로 제한했다.
돈바스만 작전 한다며…전면 침공한 푸틴에 국제사회 분노,
이날 앞서 푸틴 대통령은 공격에 앞서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수 군사작전을 선포하며 우크라이나 점령은 없다고 단언했지만, 불과 수 분만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공격을 감행했다.
이런 앞뒤가 다른 행보에 서방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는 러시아에 전례없이 가혹한 제재를 단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정당하지 못하다.
세계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미국과 동맹 및 파트너들은 러시아에 대해 가혹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예고했다.
여기엔 서방의 중요 기술에 대한 러시아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수출통제 등의 조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U의 조셉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또한 "역대 가장 가혹한 대러시아 제재를 채택하겠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전례 없는 고립에 직면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유 없는 공격을 감행함으로써 유혈사태와 파괴의 길을 택했다"며 "영국과 동맹국들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분노했다.
러시아에 침공 중단을 거듭 호소했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내 임기 중 가장 슬픈 날"이라며 "인류의 이름으로 세기가 시작된 이래 최악의 전쟁이 될 수 있는 것을 유럽에서 시작하게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군 사상자만 90명 이상'…러, 동부전선 넘어 키예프 진격 가시화,
수도 키예프·서부 리비프 공습 사이렌…러 국방부 "우크라 군사시설 무력화"
[전황 종합]우크라 남·북부서 중심부 향하는 러 추정 호송차량 'Z' 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전 침공을 명령한 이후 러시아군은 빠르게 우크라이나 3면을 통해 진입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외교부, 의회, 국방 등 주요 정부기관과 일부 은행 등 웹사이트들이 이날 오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을 비롯해 서방과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측은 어떠한 개입도 부인하고 있지만 침공이 현실이 된 상황에서 디도스 공격은 전면전을 고려한 사전 작업으로 추정된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기준 이날 오전 5시50분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수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이후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을 포함해 수도 키예프 등에 미사일 포격과 공습을 가했고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남부를 통해 병력을 진입시켰다.
푸틴 대통령의 명령이 떨어지고 몇분 후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남부 오데사, 마리우폴 등에는 러시아 병력이 진입했고 미사일 포격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통제하는 도네츠크 지역 내 크라마토르스크에서도 큰 폭발음이 보고됐다.
또한 수도 키예프와 하리코프 등 여러 국경도시의 군 지휘시설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는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키예프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까지 공개했다.
다소 안전하다고 생각해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이 대사관을 이동시켰던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프에서도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우크라이나의 국가 비상 서비스는 실제 리비프서 포격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공군 기지를 무력화하고 방공망을 봉쇄했다고 주장했다.
미사일 포격, 공습과 함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서쪽을 제외한 모든 방향에서 국경을 넘어 병력을 진입시켰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러시아 지상군과 탱크, 중장비가 국경을 넘어 북부 체르니히프와 북동부 하르키프, 동부 루한스크 지역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CNN은 벨라루스 베셀로프카를 통해서도 군 병력이 우크라이나 북부로 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20일로 종료 예정이었던 벨라루스와의 합동 훈련을 연장하면서 이 지역의 병력을 철수하지 않고 있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은 동부 국경을 따라서도 포격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러시아를 등에 업은 동부의 반군세력들도 루한스크 인근의 정부군 통제 마을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남부 크림반도 쪽에서도 러시아 병력과 탱크 등이 국경을 넘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와 마리우폴에 러시아 지상군이 상륙했다는 러시아 매체 보도가 나왔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거짓이라고 부인했다.
이후에도 러시아 군으로 추정되는 'Z' 표시가 새겨진 호송차량이 우크라이나 북부와 남부에서 중심부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 목격자는 차량 측면에 'Z'라는 글자가 그려진 군 호소차량이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서 본토를 향해 북쪽으로 달리고 있다고 증언했다.
아울러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본토 국경에서 약 40km 떨어진 크라스노페레코프스크에도 'Z' 마크가 부착된 군용 차량 2대가 주차되어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비슷한 시각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중심부로 향하는 'Z' 표시가 그려진 러시아 호송차량이 목격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계엄령을 선포하는 등 전면 대응에 나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로 계엄령을 선포하며 "오늘은 각자 침착해야 한다"며 "가능하면 집에 있으라"고 주문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왓츠앱에 성명을 내고 "우리 군은 유엔헌장 51조에 따라 자위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상황은 결국 통제될 것이고, 우리 방위군 중 피해 상황은 아직 없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서 러시아 전투기 5대와 헬기 1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러시아 침공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해 사항은 더욱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 사령부는 "정부군이 돈바스 도네츠크·루한스크 접경 최전방 마을 크라마토르스크 구역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하는 과정에서 러측 점령군 약 50명을 사살하고 군용기도 6대째 파괴됐다"고 밝혔다.
또한 트위터를 통해 "샤스티아 지역은 잘 통제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현재까지 우크라이나군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키예프 시민들은 보급품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했으며, 키예프시를 빠져나가려는 행렬로 서쪽으로 향하는 도로가 교통 체증을 겪고 있다.
러, 74개 軍시설 타격·체르노빌 점령…137명 사망·316명 부상,
우크라이나 공습 9시간 만에 수도 위협…디도스 공격도, 젤렌스키, 계엄령 선포 '전면전'…3개 방향서 육상 교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전 침공을 명령한 이후 러시아군은 빠르게 우크라이나 3면을 통해 진입해 약 9시간여 만에 수도 키예프 북부까지 도달하고 주요시설을 점령하는 등 상황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상자는 늘어나는 등 피해 상황은 더욱 커지고 있다.
본격적인 침공에 앞서 우크라이나 외교부, 의회, 국방 등 주요 정부기관과 일부 은행 등 웹사이트들이 이날 오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을 비롯해 서방과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측은 어떠한 개입도 부인하고 있지만 침공이 현실이 된 상황에서 디도스 공격은 전면전을 고려한 사전 작업으로 추정된다.
러 침공 시작 후 우크라 3면 통해 진격…체르노빌 등 주요시설 점거,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기준 이날 오전 5시50분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수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이후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을 포함해 수도 키예프 등에 미사일 포격과 공습을 가했고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남부를 통해 병력을 진입시켰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러시아 지상군과 탱크, 중장비가 국경을 넘어 북부 체르니히프와 북동부 하르키프, 동부 루한스크 지역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CNN은 벨라루스 베셀로프카를 통해서도 군 병력이 우크라이나 북부로 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20일로 종료 예정이었던 벨라루스와의 합동 훈련을 연장하면서 이 지역의 병력을 철수하지 않고 있었다.
러시아 국경에서 멀지 않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외곽에는 러시아 탱크가 배치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양측의 교전이 발생해 러시아 장갑차 4대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은 동부 국경을 따라서도 포격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러시아를 등에 업은 동부의 반군세력들도 루한스크 인근의 정부군 통제 마을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남부 크림반도 쪽에서도 러시아 병력과 탱크 등이 국경을 넘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군용차량 등 러시아 병력이 드네프르 강을 타고 헤르손에 도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곳에서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군과 격렬한 교전을 벌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후에도 러시아 군으로 추정되는 'Z' 표시가 새겨진 호송차량이 우크라이나 북부와 남부에서 중심부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 목격자는 차량 측면에 'Z'라는 글자가 그려진 군 호소차량이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서 본토를 향해 북쪽으로 달리고 있다고 증언했다.
아울러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본토 국경에서 약 40km 떨어진 크라스노페레코프스크에도 'Z' 마크가 부착된 군용 차량 2대가 주차되어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비슷한 시각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중심부로 향하는 'Z' 표시가 그려진 러시아 호송차량이 목격된 것으로 확인됐다.
푸틴 대통령의 명령이 떨어지고 몇분 후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남부 오데사, 마리우폴 등에는 러시아 병력이 진입했고 미사일 포격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통제하는 도네츠크 지역 내 크라마토르스크에서도 큰 폭발음이 보고됐다.
또한 수도 키예프와 하리코프 등 여러 국경도시의 군 지휘시설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11개의 공군기지, 3개의 지휘소, 해군기지 등 74개의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가 침공 시작후 16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75대의 전투기를 동원한 것으로 확인했다.
군사 정보 업체 로찬컨설팅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습은 주로 마리우폴 하류의 국경 방공 기지, 오차키우 우크라이나 해군 기지, 키예프에서 남서쪽으로200km떨어진 칼리니우카의 무기창고 등 군사 목표물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는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키예프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까지 공개했다.
러시안 군은 Ka-52와 Mi8 헬기를 이용한 공습과 미사일 포격으로 키예프 북서쪽에 위치한 호스토멜 공군기지를 점령했다.
CNN 매튜 챈스 현지 특파원은 생중계를 통해 러시아 공수부대가 키예프 중심부에서 불과 20여km 떨어진 호스토멜 국제공항을 점령했다고 전했다.
벨라루스에서 진입한 러시아 군은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를 점령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체르노빌에서 일어난 러시아의 공격으로 새로운 방사능 누출 위험이 있다'며 "유럽 전체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울분을 토했다.
다소 안전하다고 생각해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이 대사관을 이동시켰던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프에서도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사이렌이 울렸다.
우크라이나의 국가 비상 서비스는 실제 리비프서 포격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우크라 계엄령 선포 등 전면 대응…우크라이나인 137명 사망.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계엄령을 선포하는 등 전면 대응에 나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로 계엄령을 선포하며 "오늘은 각자 침착해야 한다"며 "가능하면 집에 있으라"고 주문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왓츠앱에 성명을 내고 "우리 군은 유엔헌장 51조에 따라 자위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상황은 결국 통제될 것이고, 우리 방위군 중 피해 상황은 아직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서 러시아 전투기 5대와 헬기 1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러시아 침공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해 사항은 더욱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 사령부는 "정부군이 돈바스 도네츠크·루한스크 접경 최전방 마을 크라마토르스크 구역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하는 과정에서 러측 점령군 약 50명을 사살하고 군용기도 6대째 파괴됐다"고 밝혔다.
또한 트위터를 통해 "샤스티아 지역은 잘 통제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공격을 받는 우크라이나의 피해는 더욱 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인 13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가 316명인 상황에서 이들을 포함하면 피해상황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앞서 올렉 라슈고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우크라이나인 57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부상했다고 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자국군 최소 4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키예프 시민들은 보급품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했으며, 키예프시를 빠져나가려는 행렬로 서쪽으로 향하는 도로가 교통 체증을 겪고 있다.
끊임없이 터지는 굉음…우크라 동부는 이미 전쟁터,
NYT 취재 차량 인근에 폭탄 떨어져…"정신 없이 대피"
친러 반군, 우크라 군 공격 주장하며 주민들에 피란 촉구,
"쾅! 쾅! 쾅!"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 파견된 외신 기자들은 19일(현지시간) 차량 주변에서 들려오는 굉음에 귀를 틀어막고 대피에 나섰다.
폭발음에 놀란 뉴욕타임스 특파원 발레시 홉킨스는 동료 기자들과 정신 없이 군 지휘소로 피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폭발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고 이후에도 6발 이상의 포탄이 추가로 떨어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NYT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서도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진행한 프레스 투어 도중 포격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미국 CNN도 이날 자사 기자들이 돈바스 지역 취재 도중 박격포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자들은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친정부 성향 우크라이나 의회 의원들과 함께 도네츠크 북동쪽 노보루간스코예 지역 전선 상황을 둘러보던 중 공격을 받았다.
다행히 이들 중 포격 직후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특파원 기자들의 보도는 이미 전쟁터가 되어버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친러 반군이 쏘는 박격포와 야포, 휴대용 로켓 등의 수가 이전 이틀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들은 아직 친러 반군 세력의 포격에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홉킨스 기자도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대응 사격을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포격으로 자국 병사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다만 친러 반군이 장악한 지역 주민들은 양측에서 포격을 주고 받았다고 증언했다.
이 지역에서 폭발이 계속되자 피란 행렬도 이어졌다.
NYT에 따르면 도네츠크주 일로바이스크에 거주하는 인나 살파는 세 자녀와 함께 탑승한 러시아 버스가 어디로 향할지는 몰랐지만 전쟁을 피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난민들이 철도역 앞에 주차된 버스에 오르기 위해 정신없이 애쓰는 것을 지켜보며 "아이들이 너무 걱정된다"고 울먹였다.
루한스크 주민 타냐 티냐코바(31)도 "상황이 더욱 불안해지면 이 지역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집은 내가 지었고 오랜 시간 머무른 내 공간"이라며 "이 곳을 떠나 딱히 갈 곳은 없다"고 막막한 듯 말을 이어갔다.
전쟁의 불안감에 사로잡히면서도 막상 떠날 곳이 없다며 걱정하는 주민들이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이들은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NYT는 전했다.
돈바스 지역에는 발전소와 상수도 시설, 화학공장 등 공격목표가 될 수 있는 주요 산업 인프라가 다수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 최대 비료 생산시설 중 하나인 화학공장도 이 지역에 있다.
교전시 폭발에 노출될 경우 유독가스 등이 유출돼 대규모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 화학공장이 위치한 스비틀로다르스크 지역에는 다수의 집중 포격이 가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지역에 이날 오후 2시까지 59발의 포탄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명분을 얻기 위해 해당 시설에서 유독성 화학물질 누출 사고를 일으키는 자작극을 벌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친러 반군 당국은 우크라이나 군의 포격이 임박했다며 주민들에게 이 지역을 떠나 피란 갈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러시아 정부도 이 지역에서의 피란민들을 로스토프 지역에 머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8일 피란민들에게 1인당 130달러를 지원할 것을 약속했고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NYT는 19일까지 이미 수천명의 사람들이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침공 가능성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서방국가들의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이날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를 마치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침공을 하고 난 뒤 제재를 가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우리의 경제가 붕괴하고 영토 일부가 점령된 뒤 당신들의 제재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다만 백악관은 "해리스 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강조했다"며 "러시아의 침공 시 신속하고 가혹한 경제적 조치를 설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당장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시작해야한다고 주장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서도 외교적 해법을 위해 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부 "우크라이나 사태, 원유·석탄·가스 단기 수급은 문제없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는 치솟는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정부는 24일 서울청사에서 제5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 대응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비롯해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진행 상황 및 현시점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부문별 대응조치 추진 현황 및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아직까지 주요 부문에서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특이 동향이나 이상 징후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류 단기 수급에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는 등 2014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의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러나 국내 도입 물량은 장기계약 비중이 높고, 정부 비축물량도 106일치에 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차질 발생 시 대체 물량확보 등 비상조치를 즉시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원유는 미국ㆍ북해ㆍ중동산을 대체 도입하고, 석탄은 호주ㆍ남아공ㆍ콜롬비아에서, 가스는 카타르ㆍ호주ㆍ미국 등에서 대체 도입한다.
또한, 위기 발생 시 정부 비축유를 방출하고 국제 공동비축 우선 구매권 확보 등도 추진한다.
한편, 정부는 "내일(25일) 경제부총리 주재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동향을 밀착 점검하고 상황별 대응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토 총장 "러, 우크라 전면공격 계획"…美는 NSC 소집,
스톨텐베르그 "모든 징후가 러시아 전면공격 가리켜"
백악관 "러, 언제든 침공 가능"…바이든 NSC 소집,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공격'(full-scaleattack)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독일 공영 ARD방송에 출연해 "철수되고 있는 (러시아) 병력은 없으며, 모든 징후가 러시아의 전면전 계획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공격할 빌미를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도 포착됐다면서 러시아가 국경 지대의 병력을 더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토는 정치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진로를 바꿔 우리와 함께 앉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나토는 앞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직원들을 모두 철수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니지만 나토와 일정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키예프에 나토 연락사무소와 나토 정보·기록센터를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언제든(atanytime)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 문제와 관련해 2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를 둘러싼 병력을 계속 증강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내주, 수일 내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것이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친러시아 반군과 정부군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감시단은 양측 간 휴전 위반 사례가 지난 18일에는 1500건, 19일에는 2000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분리주의 세력의 공격으로 병사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불안정을 우려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력 증강 구실을 만들기 위해 정보를 조작할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러, 올림픽 폐막 기다렸나…일촉즉발 우크라 전운 최고조,
동부 교전 핑계로 벨라루스와의 합동 군사훈련 연장,
"흑해 함대 돌아갈 조짐 안 보여"…친러주민, 피난 시작,
서방이 우려해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타임라인인 20일(현지시간) 베이징 올림픽 폐막이 도래하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가 전쟁을 방불케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전운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날 종료하기로 했던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 벨라루스에서의 합동 군사훈련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서방 정보당국은 현재 러시아 재래식 병력 약 75%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하고 있으며, 러시아 군 지휘부엔 이미 침공 명령이 하달됐다고 관측하고 있다.
올림픽 폐막 기다렸다는 듯 벨라루스 군사훈련 연장,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돈바스 지역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 진행중인 합동훈련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공영 NPR 방송 프랭크 랭피트 키예프 특파원은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는 이날 러시아 흑해함대 해군 훈련도 끝날 예정이었지만 함대가 떠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20일은 중국에서 개최된 베이징 올림픽이 폐막하는 날이자, 지난 10일부터 열흘간 이어진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합동군사훈련 종료 예정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부를 확인할 '디데이(D-day)'로 관측돼왔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상황은 지난16일부터 악화됐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친러 분리주의 세력과 정부군간 교전이 계속돼온 돈바스에서는 현재 포격이 오가고 있는데, 반군은 정부군이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정부는 이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교전 중 우크라이나 정부군 2명이 숨지자 반군 측 전선에서도 무고한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며 '맞불'을 놨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군에 '상대편에서 무엇을 하든 반격하지 말라'고 지시, 침략 구실 차단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현재 육해공 3면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협하는 러시아 군 규모는 19만 병력에 달하며, 전체 160개 대대전술단(BTG) 중 120여개, 즉 러시아군 재래식 주력 전투부대 전력의 약 75%가 우크라이나 60㎞ 이내에 배치된 것으로 서방 당국은 관측하고 있다
돈바스 상황 악화는 앞서 미국 정보당국이 제기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나리오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먼저 공격을 개시했다는 거짓 선전을 한 뒤, 이를 명분으로 친러시아계 주민들을 보호한다면서 침공을 강행한다는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5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럽에서 전쟁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돈바스 상황을 '제노사이드(집단학살)'로 일컫고 해결의 긴요성을 강조하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바 있다.
바이든 "푸틴, 결정했다"…친러세력 피난 시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경고음을 울려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특히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앞서 백악관은 이날 오전 주말을 맞은 바이든 대통령이 월밍턴 자택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를 전격 취소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 및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15분간 통화회담을 가진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했다고 확신한다.
증거가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이날도 언제든 침공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일정을 조정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아울러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 미국 언론에서는 '러시아 군 지휘부에게 이미 우크라이나 침공 강행 명령이 떨어졌다'는 정보당국자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곳곳에서 대피행렬도 시작됐다. 주러시아 미국 대사관은 이날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게 개인 안전 계획을 도모하라고 경고했다.
돈바스에서는 지역을 장악한 반군이 지난 18일 주민 피난명령을 내리면서 러시아 비상대책부의 조력 하에 친러시아 성향 주민들의 피난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번 우크라이나 위기는 작년 10월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지대에서 자파드 군사훈련을 마친 러시아 군 병력이 본진으로 복귀하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11월부터 미국 등 서방이 경고음을 울려왔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부 벨라루스와 남부 크림반도에서 동시다발적인 군사훈련을 진행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는 작년 12월 17일 외무부 서한을 통해 미국과 나토(NATO·북대서양 조약기구)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및 나토의 동유럽 전개를 1997년 수준으로 축소하는 취지의 법적 구속력 있는 안전보장을 공식 제안한 뒤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억지를 위해 서방은 강력한 경제 제재 시사와 함께, 동유럽 나토 병력을 증강해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945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전쟁이 될 수 있다"면서 현재 동유럽 전개 (양측) 병력이 냉전 종식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북쪽 진입 러시아군, 키예프로 향하면서 저항 직면"
"우크라 저항 예상 못한 러, 장기화되면 피해 커질 수도"
"푸틴, 침공 후 우크라 항복할 것이라 예상한 듯"
러시아가 침공이 본격화된 가운데 우크라이나로 진격하는 러시아 군이 동부와 남부 지역에 비해 북부에서 더 많은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군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 산하 치명적인 위협 프로젝트의 프레데릭 카간 소장은 러시아 병력이 수도 키예프 포위 및 하르키우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더 큰 우크라이나의 저항에 직면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있는 하르키우는 키예프에 이어 2번째로 큰 도시이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처음 침공을 시작했을 때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항복을 하고 저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 같다"며 초기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발사 수가 100여발에 그친 것을 언급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침공 시작후 지금까지 16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75대의 전투기를 동원한 것으로 확인했다.
카간은 "우크라이나 군이 더욱 오래 버틸수록 작전을 준비할 시간이 생기고 러시아 군에 더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군사 정보 기업 제인스 또한 러시아의 일부 기갑부대가 우크라이나 군의 매복 공격을 받은 사진을 공개하며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의 저항으로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푸틴 대통령이 장기전 준비를 거의 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오래 버틸수록 현재 공세가 더 약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군의 거센 저항에 직면한 북부와 달리 남부와 동부에서 진격하는 러시아 군은 수월하게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군 전문가들은 전했다.
전쟁연구소의 러시아 군 연구원인 조지 바로스는 훈련이 잘 된 러시아 군이 친러 반군과 함께 돈바스 지역 외곽 전선에 배치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병력들은 우크라이나군과 정면 대치하는 대신 참호(야전에서 적의 공격에 대비하는 방어설비) 후방으로 이동해 공격 작전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카간은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에서 진격하는 러시아 병력의 움직임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병력의 후방 지원을 차단하고 있다"며 "이는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잘 설계된 작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군이 후퇴할 수 있는 경로를 차단하면서 그들이 수비군으로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줄어들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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