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은신 조력자 2명 체포, "이은해, 자수 전 기자회견하려 했다"…그알 PD가 전한 뒷이야기, 총 세 번의 살인 시도,신속하지 못했던 수사… 유족의 분통,,,
檢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은신 조력자 2명 체포,
"이은해, 자수 전 기자회견하려 했다"…그알 PD가 전한 뒷이야기,
‘계곡 살인’ 이은해, 남편에게 끊임없이 돈 요구…결국 ‘장기 매매 브로커’ 찾기도,
생전 생활고 시달리던 윤씨, 끼니 해결 위해 동료에게 3000원을 보내 달라 말하기도,
가평계곡 살인 사건,
개요,
총 세 번의 살인 시도,
신속하지 못했던 수사… 유족의 분통,
일행들,
3년 전 의정부지검에서 사건을 단순변사로 종결했던 안미현 검사,,
아내 이은해와 내연남 조현수,
살인 사건 전환 및 공개수배,
검거,
다른 큰 사건들,,,
유사 사건,
가평의 어느 계곡.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조력자 2명 구속…"도주 우려"
'계곡살인' 이은해 영장 한번 안쳤던 檢…'검수완박'에 입 열었다
“저의 무능함으로 피해자분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이 묻힐뻔 했다.”
"가평계곡 살인' 이은해·내연남, 성매매업소서 일했다" 과거 폭로글 재조명,
살인인데 구속영장 안 치다 결국 공개수배,
국민과 언론에 사건 브리핑도 안 해,
알권리는 완전 박탈, 필요할 때만 국민 찾아, "검수완박"
檢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은신 조력자 2명 체포,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으로 최근 구속된 이은해(31) 씨와 조현수(30) 씨의 과거 도피 생활 당시 은신을 도와준 조력자 2명이 검찰에 붙잡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범인도피 혐의로 이 씨와 조 씨의 지인 A씨 및 B씨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이 씨와 조 씨가 지난해 12월 불구속 상태에서 살인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도중 잠적할 때 이들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내연남 조 씨와 함께 지난 2019년 6월 30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모(사망 당시 39세) 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은해, 자수 전 기자회견하려 했다"…그알 PD가 전한 뒷이야기,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인 이은해(31) 씨가 검거되기 전 자신의 입장을 언론에 전하는 기자회견을 계획했던 것이 밝혀졌습니다.
문치영 SBS PD는 지난달 29일 '그것이 알고 싶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방송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이 씨 지인에게 들었던 '자수 플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문 PD는 "이은해가 자수 플랜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너무 놀랐었다"며 "당시 도주하는 상황에서도 이은해는 각종 언론을 통해 경찰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보고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문 PD에 따르면 이 씨는 지인에게 "내일 6시에 자수할 테니 그때까지만 말하지 말아달라",
이에 대해 문 PD는 "왜 6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은해는 자수하려고 했던 그 순간에도 뭔가 계획을 세웠다"며 "본인의 혐의를 인정하는 게 자수인데, 이건 자수일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다시 이은해가 썼던 '자수'라는 용어의 의미는 감형을 위해 말장난을 쳤던 것 같다.
또한 이 씨가 공범이자 내연남인 조현수(30) 씨에 대해 계속해서 미안함을 피력했다는 사실 또한 밝혀졌습니다.
문 PD는 "방송에 나오진 않았는데 이은해가 마지막으로 통화했던 사람과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문 PD는 "통화한 분도 (미안하다고 한 이유)에 대해서는 모른다"며 "도주를 앞둔 상황에서도 이은해는 조현수를 많이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이 씨는 조 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경기도 가평군 용소 계곡에서 남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도피 생활을 했던 두 사람은 같은 달 19일에 구속돼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계곡 살인’ 이은해, 남편에게 끊임없이 돈 요구…결국 ‘장기 매매 브로커’ 찾기도,
생전 생활고 시달리던 윤씨, 끼니 해결 위해 동료에게 3000원을 보내 달라 말하기도,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로 지목된 이은해(31)가 남편 윤씨(사망 당시 39세)에게 끊임없이 돈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
윤씨는 이씨가 계속 돈을 요구하자 ‘장기 매매 브로커’를 알아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가 숨진 후 유족이 자취방에서 발견한 그의 통장에는 잔고가 없었다.
윤씨는 생전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3000원을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직장 동료에게 남길 만큼 생활고에 시달렸다.
그런데도 이씨의 돈 요구가 계속되자 장기매매라는 극단적 방법을 고민한 한편 인터넷에 등산용 로프를 검색해 구입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씨의 ‘가스라이팅’을 의심했다.
사건이 발생하기까지 상식적이지 못한 일들이 다수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자신의 목숨을 끊을 정도라면 이별을 얘기해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윤씨는 이씨와의 통화에서 “헤어지자”고 말을 했는데 이씨는 그의 재산 대부분을 빼앗고도 성이 차지 않았는지 그를 심하게 다그치며 돈을 요구한다.
이 교수는 “(윤씨가) 대학을 나오고, 대기업에 근무하는 그런 사람이 어린 애도 아닌데 과연 가스라이팅을… 특히 이은해, 연약한 여자가 그렇게 가스라이팅을 해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21일 MBC ‘실화탐사대’에는 윤씨가 생전 이씨와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2018년 12월 통화에서 윤씨는 금전적 고충을 토로하며 “우리 그만할까? 헤어질까? 좀 지치더라”라며 헤어지자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씨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돈을 요구한다.
그러면서 재촉하며 다그치기도 했다.
이씨는 “나 정말 그만 만나고 싶어?”라고 묻자 윤씨는 “여보가 나 어제 때린 것 때문에 그런 건 전혀 아냐.
너무 돈이 없으니까.
빚이 너무 많아. 회사 빚도 넘치고. 지금 얼마인지도 모르겠어. 7000만원, 8000만원 정도 되는 것 같은데”라며 울먹였다.
이에 이씨가 “100만원을 달라”고 하자 윤씨가 “내일 아침까지 준다”고 했다.
그런데도 이씨는 “월급 있는 거 일단 달라”고 재촉했다.
이씨의 계속 된 재촉에 윤씨는 “월급 일부 월세에 냈다”고 말지만, 이씨는 “내가 급한 거라고 얘기하지 않았나?
바로 줘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 월세 내지 말고 있으라고 하지 않았냐”며 다그쳤다.
이 과정에서 금전적으로 힘들었던 윤 씨는 ‘장기 매매 브로커’를 찾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온라인에 “귀신 헬리콥터 팔아요”라는 글을 올렸다.
‘귀신 헬리콥터’는 불법 장기매매를 뜻하는 용어다.
그러면서 윤씨는 인터넷에서 등산용 로프를 구입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사실도 밝혀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확보한 이은해와 윤씨의 통화 녹음 파일에도 윤씨는 이은해의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고도 제대로 받지 못해 곤혹스러워 하는 정황이 담겼다.
이러한 가운데 SBS가 공개한 일산 서부경찰서 수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이은해가 숨진 남편 윤씨의 돈을 다양한 방식으로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다.
유족에 따르면 윤씨가 생전 소유하고 있던 재산은 대략 6∼7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유족은 윤씨가 가지고 있던 수억원의 재산이 이씨와 조씨에게 차례로 넘어갔을 가능성과 함께 이들이 또 다른 범죄에 연루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보고서에는 윤씨의 통장에서 이씨와 조씨, 이은해의 부친 심지어 친구 3명 명의의 통장으로 2억 1000만원이 건네진 사실이 담겼다.
또 이씨 주거지 인근 국민은행 두 곳에서 현금 2400만원이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에 2018년 6월 윤씨의 채무는 1억 2800만 원으로 불어났고 개인회생 대상이 된다.
윤씨 매형은 앞선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처남 자취방에 있던 개인회생 서류와 금융권에서 보낸 압류 서류들을 보면 개인 빚만 1억5000만원”이라며 “처남 생전에 이씨가 우리 가족들에게 ‘남편 돈으로 투자했다’고 언급했는데 어디에 투자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빈소에서 이씨에게 돈의 사용처를 물었지만 ‘(저희가) 돈을 많이 썼다’며 죄송하다고만 했지, 그 이상은 얘기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은해는 윤씨에게 돈을 더 요구할 수 없자 사망 보험금에 눈을 돌린 거로 보인다.
이씨는 윤씨의 사망 보험 효력이 사라지면 돈을 급히 납입해 부활시켰는데 2년간 6번이나 실효 보험을 부활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가입한 보험은 보장 기간이 짧고 월 납입 보험료가 싼 사망 담보 집중 보험이었다.
이에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정황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한편 이은해와 조현수가 구속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지만 혐의에 대해서는 진술을 계속 거부해 검찰 조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관건은 이들이 저지른 범죄의 입증이다.
이 교수는 “(이번 사건은) 굉장히 어려운 사건이다”라며 “지금까지 온 길보다 (가야 할 길이)훨씬 멀어 보이는 사건”이라고 내다봤다.
혐의를 입증해야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을 거로 보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씨가) 결국 극단적 선택과 비슷한 일을 시킨 것 아닌가.
이 부분은 밝혀나가야 할 상황”이라며 “혼인 기간 중 어떻게 이씨 딸이 윤씨 호적에 올라갔는지 이 부분도 부자연스럽다.
여러 가지 지금 밝혀야 할 문제가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직범죄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누가 지명수배된 사람과 1박2일 여행을 가는가. 이들 주변에는 굉장히 의심스러운 이들이 많다.
아마 검거 전 텔레그램 등에서 수사에 대한 진행 상황과 법적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동료들과 보험사기를 저질러 생계를 이어갔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일은 혼자서 하기가 어렵다.
이씨가 2년간 혼인에 이를 정도로 애정이 깊은 다수의 남자들을 어디서 구한 것인지도 사실 이해가 잘 안 간다”고 언급했다.
가평계곡 살인 사건,
개요,
결국 아내 이은해와 내연남 조현수(당시 28세)는 2021년 12월 13일 검찰 조사를 받고 다음 날 잠적했고, 이에 경찰은 이들이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수영을 못하는 피해자를 가평군 용소계곡에 강제로 다이빙하게 만들어 숨지게 한 혐의로 2022년 3월 30일에 공개수배했다.
8억대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여자와 내연남이 검거됐다.
잠적 4개월 만이다.
4월 16일 가평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아래)가 지명수배 17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살인을 저지른 ‘가평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세)와 내연남 조현수(30세)가 경찰에 붙잡혔다.
두 사람이 잠적한 지 4개월, 지명수배 17일 만이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월 16일 오후 12시 25분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모 오피스텔에서 두 사람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까지 자기 명의의 신용카드와 휴대전화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채 숨어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이은해 아버지의 설득으로 자수 의사를 밝혀 경찰이 검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2019년 6월 이 씨의 남편 윤 모씨(당시 39세)를 경기도 가평군의 한 계곡에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윤 씨 앞으로 가입된 8억원대 보험금을 수령할 목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두 사람이 받는 혐의는 살인과 2건의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등 총 4건이다.
총 세 번의 살인 시도,
이은해와 남편 윤 씨는 2012년부터 관계를 맺어왔다.
그리고 2017년 3월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 부부가 됐다.
같은 해 8월 이은해는 윤 씨와 혼인신고를 한 지 5개월 만에 자신을 보험금 수령자로 지정한 남편 명의의 생명보험 상품에 가입했다.
생명보험 상품 4개, 손해보험 상품 2개 등 총 8억대의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상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2월 이은해는 강원도 양양 소재의 한 펜션에서 복어 피와 정소 등을 섞은 음식을 남편 윤 씨에게 먹였다.
그러나 치사량 미달로 이은해의 살인 계획은 실패하고 만다.
당시 이은해는 “복어 피(독)를 이만큼 넣었는데 왜 안 죽지”라는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내연남 조현수에게 보냈다.
같은 해 5월 이은해는 경기도 용인 소재의 한 낚시터에서 수영을 하지 못하는 윤 씨를 고의로 물에 빠뜨렸다.
그러나 윤 씨의 지인에게 발각돼 가까스로 윤 씨가 물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두 번째 살인 시도도 미수에 그친다.
한 달 뒤인 6월 30일 이은해는 자신의 지인들과 함께 떠난 경기도 가평 소재의 계곡에서 윤 씨에게 4m 높이의 절벽 다이빙을 시켜 사망에 이르게 한다.
한 매체가 공개한 사망 당일 계곡 영상에 따르면, 당시 윤 씨는 불안한 듯 “그만하라”는 말을 반복한다.
이은해와 조현수가 치밀한 살인 계획을 벌이던 때, 윤 씨는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사망 전까지 16년간 대기업에 다녔으며, 6,000만원 상당의 연봉을 받았다.
윤 씨의 직장 동료에 따르면 3년 전 윤 씨는 3억원의 여윳돈을 모았으며, 유족 등은 윤 씨가 소유하고 있던 재산이 총 6억~7억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윤 씨는 이은해와 혼인신고를 한 지 1년 만에 개인회생을 신청할 만큼 금전적 어려움을 겪었다.
생전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지인에게 1만원을 빌리고, 찢어진 신발을 신고 다니는 등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지금까지의 정황을 살펴보면 이은해가 윤 씨의 월급과 자산을 관리한 데 이어 윤 씨의 명의를 이용해 억대의 자금을 유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은해는 남편 윤 씨 가족 명의 카드로 이른바 ‘카드깡’을 해 남편 계좌 등에서 2억원의 돈을 빼냈다.
또 윤 씨의 계좌에서 이은해의 교통범칙금과 주차위반 과태료가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하지 못했던 수사… 유족의 분통,
2019년 당시 사건은 단순 익사로 마무리됐다.
사고 발생지 관할인 경기 가평경찰서는 지인과 목격자들의 진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익사인 점을 종합해 타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당시 유족은 피의자로 이은해를 지목하고 휴대전화를 조사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은해는 사건이 종결된 지 한 달 만에 보험회사에 윤 씨의 사망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거절당한다.
이후 이은해는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그알>)에 보험사가 보험금을 주기 싫어 트집을 잡는다고 제보했다.
이은해의 주장을 의심한 <그알> 제작진은 2020년 10월 ‘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라는 제목의 방송을 내보냈다.
방송 두 달 뒤인 2020년 12월, 경기 일산 서부경찰서에서 사건 재수사가 진행됐다.
이때 두 차례 시도했던 살인미수도 수사에 포함됐다.
2012년 12월 일산 서부경찰서는 이들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불구속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에서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다.
사건은 다시 이은해와 조현수의 거주지인 인천지검으로 인계됐다.
그리고 2021년 2월부터 11월까지 세 번의 현장검증, 관련자 조사,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들이 수집됐다.
“복어 피를 이만큼 넣었는데 왜 안 죽지?”라는 내용의 메시지도 이때 발견된 것. 궁지에 몰린 이은해와 조현수는 종적을 감췄고, 지명수배 끝에 검거됐다.
사건의 내막이 알려지기까지 걸린 시간 2년 10개월. 초기 수사의 미흡함과 신속하지 못했던 검거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행들,
이은해는 빨간색, 조현수는 파란색, 이 씨는 올리브색, 유 씨는 주황색[다크모드]으로 표시하였다.
당시 용소계곡에 사망한 고인과 같이 간 일행들은 총 7명이며, 구성원은 다음과 같다.
- 윤상엽(고인, 1980년생)
- 이은해(여성, 빠른 1991년생, 윤상엽의 법적 배우자)
- 조현수(남성, 1991년생, 이은해의 내연남)
- 이 씨(남성, 1991년생, 이은해의 내연남4)
- 최 씨(여성, 이 씨 애인)
- 유 씨(여성, 이은해의 후배)
- 김 씨(남성, 유 씨의 친구)
당시 용소계곡 여행은 고인이 계획하진 않았다고 한다.
이은해의 주장에 의하면 유 씨는 중학교 때부터 동생(후배)이었고, 조현수는 이은해의 정말 친한 친구이며, 조현수도 고인을 좋아했다고 한다.
고인의 지인, 친구들에 의하면 낯선 점들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윤 씨의 누나와 매형은 이 씨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두 사람이 상견례나 결혼식을 하지 않고 혼인신고만 하면서 부부가 되었다는 것.
또 이 씨에게는 과거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있다는 점 등을 이야기했다.
그뿐만 아니라 윤 씨가 사망한 계곡에 함께 갔던 일행 중에는 이 씨의 내연남도 함께 자리했다는 점도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씨와 내연남 조 씨의 행동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고의 가능성도 있지만, 구조할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 범죄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알’ 제작진은 익사사고 당시 일행이었던 최 씨를 만났는데, 최 씨는 당시 일행 중에는 이 씨의 내연남인 조 씨도 함께였다고 전했다.
이 씨가 불륜남 등 지인들과 함께 남편을 데리고 폭포에 놀러간 것이다.
이 씨의 지인이었던 최 씨는 “처음에 저한테 윤상엽 씨를 소개했을 때는 친한 오빠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진에 의해 부부를 제외한 나머지 아내 지인 중 다른 두 커플과 달리 혼자만 왔던 조현수(남성)가 아내 이은해의 내연남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다른 언론사들도 그것이 알고싶다 측의 취재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아내 이은해는 "남편과 남편 가족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고 조현수와 내연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윤 씨 사고 관련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억울하다는 주장을 했다.
살인 사건 전환 및 공개수배,
인천지검은 2021년 2월부터 9개월간 이들의 살인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수집을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가평계곡 익사 사건 외에도 이들이 벌인 살인미수 사건을 다수 확인했다.
수많은 범죄자들이 증언하듯 도피생활은 너무나 힘든 일인데, 충분한 자금이 있고 이들을 힘껏 도와줄 범죄조직이 있지 않는 이상 제대로 된 기반이 없는 젊은 남녀 2명이 말도 잘 안 통하는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한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며, 국내에서의 도피생활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말할 것도 없다.
일단 신상 공개를 하고 언론에 여론을 조성하는 것 자체가 검찰이 유죄를 확신하는 건 물론이고, 가능한 한 최고 형량을 내려 사회에 관련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세우겠다는 일벌백계의 의지가 있을 때 하는 행위이다.
2022년 4월 3일 보도에 따르면 이은해, 조현수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이은해, 조현수 봤다" 제보 잇따라.. 검찰 추적,,,
제보에 따르면 조현수는 158~162cm의 단신이고 이은해도 이와 비슷한 키이며 조현수는 평소에 깔창을 사용해 이보다 커 보일 수 있다.
2022년 4월 5일 보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2부는 계곡에 동행했던 30세 남성을 또다른 공범으로 지목해 수사 중이라고 한다.
2022년 4월 6일에는 인천지검과 인천경찰청이 공개 수배 중인 두 사람을 조속히 검거하기 위해 합동 검거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2022년 4월 8일 인천지검은 이은해가 2019년 남편에게 복어독을 먹이고 나서 조현수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보했다.
2022년 4월 13일 이은해가 숨진 남편의 유족연금을 받아왔던 사실이 밝혀졌다.
2022년 4월 14일 경찰은 범인들을 압수수색하면서 범행과 관련된 조현수의 노트를 확보했다.
검거,
경찰은 과거 경찰과 검찰의 조서 기록을 살펴 4월 13일께 이씨와 조씨의 은신처로 경기도 고양시 일대를 특정하고 이면도로와 인근 건물 CCTV를 일일이 확인해 이 씨와 조 씨가 4월 초 고양시 덕양구 삼송역 인근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찍힌 CCTV를 확보했다.
2022년 4월 16일 낮 12시 25분 경, 수배 17일만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어느 오피스텔에서 이은해와 조현수가 검거되었다.
식사는 배달앱 현금 결제로 해결했고 다른 입주민들은 물론 건물 관리인이나 상가 근무자들 또한 얼굴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고 했을 정도로 극단적인 은신을 한 것으로 보이며, 그마저도 잡힐 즈음에는 둘 다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태라서 상당히 야윈 상태였다고 한다.
한편 가평 계곡 살인사건을 단순 변사 사건으로 처리한 안미현 검사(사법연수원 41기)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현재 이은해와 조현수는 체포되어 검찰에서 조사중이며, 구속 기소 후 바로 재판으로 넘겨질 예정이다.
이은해가 남편을 가스라이팅,,,
체포된 이후 2022년 4월 23일 <<그녀의 마지막 시나리오 - 이은해 조현수 755일간의 추적>> 을 통해 전체적으로 사건을 다루며 지명수배된 그들을 찾기 위해 제보자들과 합심한 내용이 방영되었다.
추가 의문사 의혹,
유사 사건,
가평의 어느 계곡.
지금은 고인이 된 윤상엽 씨와 아내 이은해 가 용소폭포 자락의 어느 계곡을 찾았다.
이은해의 내연남까지 총 7명이 한곳에 놀러갔는데 다이빙도 하고 수영도 할 수 있었던 6월의 끝자락이었다.
윤상엽씨는 수영을 못했지만 다이빙 제안에 물에 뛰어들었고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이때 시간은 아무리 초여름이었어도 8시가 넘은 상태라고 하니 어둑했을 것이다.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윤상엽씨를 구조하기 까지 30분이 걸렸다고 했다.
당연히 사인은 익사였다.
이때 보험금에 대한 실효가 불과 4시간 남은 때였다고 한다.
남편 윤상엽씨는 1980년생.
아내 이은해는 1991년생.
내연남 조현수도 91년생이다.
위 사건은 2019년에 일어난 일로 이은해가 남편이 죽자 바로 사망보험금 약 8억원을 청구했는데 이를 내어주지 않았다면서 그것이알고싶다 에 제보했다고 한다.
살해한 이은해 본인이 직접 제보한 셈.
하지만 사망에 대한 의혹들이 하나 둘씩 수면 위로 올라왔다.
결국 이슈가 되었고 지인들의 제보까지 있었다고 한다.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결국 이 두 사람은 살인사건 및 보험사기 미수로 특정되었고 검찰조사까지 받았는데 지난 해 12월 조사 후 도주했다고 한다.
경찰은 3월 30일 도주한 이 두사람을 공개수배 했다.
그런데 이은해는 강원도 어느 펜션에 놀러가 복어의 피가 섞인 음식을 먹여 남편을 살해하려고도 했단다.
그런데 죽지 않은 것은 독성 자체가 치사량에 미치지 못하는 경미한 수준이어서 살았다고.
그 뒤로는 용인 낚시터에 갔다가 물에 빠뜨리기도 했단다.
수영을 못하니 빠뜨려 죽이려 했던 것이나 다른 사람들에 눈에 띄어 살았다고.
한편 보험회사는 보험 사기가 의심되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것이라고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1235회
가평계곡익사사건 은 그날의마지막다이빙 이라는 타이틀로 방송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카페가 하나 생기기도 했다.
타이틀은 가평계곡사건네티즌수사대
용의자 이은해는 과거 MBC 러브하우스 에 출연하기도 했단다.
당시 러브하우스는 MC 신동엽 이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집을 고쳐주거나 리모델해서 마치 선물하듯
살고 있는 집의 초대형 개선 프로젝트였는데 이때 13살(?)이었던 이은해가 "나중에 커서 베풀고 싶다"라고 했단다.
베풀기는 커녕, 희대의 악녀가 되어 도망자 신세로 전락했다.
3번의 살인시도. 결국 남편은 저 세상으로,,,
반드시 검거하여 죗값을 달게 받았으면 좋겠다.
역대급소름,,,!?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조력자 2명 구속…"도주 우려"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가 도피 생활을 할 때 은신처를 마련해 준 조력자 2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범인도피 혐의로 최근 체포한 A(32)씨와 B(31)씨를 30일 구속했다.
우제천 인천지법 영장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불구속 상태에서 살인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잠적한 이씨와 조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씨 등이 검찰 조사를 받은 지난해 12월 13일 자신의 집에서 도피 계획을 함께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들이 검거될 때까지 4개월간 은신처를 마련할 돈을 줬고, B씨를 시켜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에 있는 한 오피스텔을 빌려 숨겨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이씨와 조씨의 도피 생활을 도운 다른 조력자 2명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윤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에 스스로 뛰어들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윤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린 이들이 당시 구조를 할 수 있는데도 일부러 하지 않았다고 보고 이른바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피해자가 사망하기 전 계곡에서 함께 물놀이한 조씨의 친구(30)도 살인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16일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계곡살인' 이은해 영장 한번 안쳤던 檢…'검수완박'에 입열었다,
지난 15일 한 검사가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이다.
그는 "부끄럽지만, 이 사건이 언론보도 됐을 때 사건 발생 장소와 시기에 비추어 ‘당시 의정부지검에서 영장전담 검사였던 제가 변사사건을 지휘했겠구나’ 짐작했으나, 어렴풋이 성인 남성이 아내, 지인과 함께 계곡을 갔다가 다이빙을 해 사망한 사건이 있었던 정도만 기억이 날 뿐이었다"
"피해자분과 유족분들께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을 뿐"이라고 적었다.
내사 종결한 검사도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는 상황에서 검찰과 경찰은 국민에게 어떤 설명을 했을까.
“저의 무능함으로 피해자분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이 묻힐뻔 했다.”
지난 15일 한 검사가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이다.
2019년 경찰이 변사로 내사 종결한 계곡 살인사건을 지휘한 검사다.
그는 “부끄럽지만, 이 사건이 언론보도 됐을 때 사건 발생 장소와 시기에 비추어 ‘당시 의정부지검에서 영장전담 검사였던 제가 변사사건을 지휘했겠구나’ 짐작했으나, 어렴풋이 성인 남성이 아내, 지인과 함께 계곡을 갔다가 다이빙을 해 사망한 사건이 있었던 정도만 기억이 날 뿐이었다”며 “피해자분과 유족분들께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을 뿐”이라고 적었다.
"가평계곡 살인' 이은해·내연남, 성매매업소서 일했다" 과거 폭로글 재조명,
지난 2020년 10월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그알 가평익사사고 이모씨의 엑셀 파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익사 사건의 피해자 윤상엽씨(사망 당시 39세)의 아내 이씨는 1인 유사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며 고객의 주요 정보를 엑셀 파일에 기록했다.
A씨가 공개한 엑셀 파일엔 방문 날짜·시각, 서비스 종류, 고객의 특징 등이 나와 있다.
A씨는 "2019년 초까지 2~3년 동안 조씨 밑에서 일하며 조씨가 하는 일을 봐주곤 했다"며 "당시 조씨 컴퓨터가 고장 나 파일을 백업해야 한다고 해서 제게 잠시 노트북을 맡긴 적 있다.
A씨는 "(엑셀) 자료는 이씨가 일인숍 아가씨로 있던 DB(데이터베이스)다.
이어 "조씨는 정상적으로 땀 흘려 돈 버는 걸 싫어하던 사람이다.
한편 이 사건을 보도해 화제를 모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전날인 지난달 31일 보배드림 커뮤니티에 원글 작성자인 A씨를 찾는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인천지검 형사2부는 윤씨 살인 혐의로 이씨와 조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한다고 발표했다.
살인인데 구속영장 안 치다 결국 공개수배,
2019년 6월 30일 발생한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의 윤모(당시 39세)씨 살인 사건은 4개월간 경찰이 조사한 뒤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그해 10월 내사 종결했다.
그로부터 2년 6개월 뒤 살인 피의자는 잡혔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난 검찰과 경찰의 행태에 국민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내사 종결한 검사도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는 상황에서 검찰과 경찰은 국민에게 어떤 설명을 했을까.
검찰과 경찰은 늘 한 발짝씩 늦었다.
내사종결이 불합리하다 생각한 유족이 직접 사건 정보를 모아 경찰에 건넸고,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면을 파헤쳤다.
네티즌수사대의 끊임없는 의혹 제기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힘이었다.
검찰과 경찰은 손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국민 앞에 드러난 현실은 황당했다.
강력한 용의자 2명은 2차 검찰 소환을 앞두고 도주했고, 그들을 쫓던 검찰은 결국 공개수배라는 최후의 수단을 썼다.
국민의 제보를 바란다는 보도자료까지 냈다.
2년이 넘는 수사 기간에 단 한 차례의 구속영장도 신청·청구하지 않은 결과다.
살인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건 선뜻 이해하기 힘든 결과다.
국민과 언론에 사건 브리핑도 안 해,
더 황당한 일은 검찰과 경찰 모두 전국민적인 관심 사건에 단 한 차례도 공개적인 브리핑을 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자초지종을 묻는 언론의 질문엔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공개수배를 위한 보도자료에 적은 혐의 내용이 국민의 알권리에 대한 최대한의 서비스였다.
수사 지휘 검사의 해명은 간단했다.
“(이씨 등이) 수사에 성실히 참여했고 변호인이 선임돼서 바로 도망갈 줄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검찰의 유일한 사과는 2019년 내사종결 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이었다.
언제부터 국민이 검사 개인의 SNS 계정과 소통을 했는가.
지난 2년 10개월 동안 검찰이 보여준 행태는 최근의 모습과는 사뭇 대조된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검찰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언론 인터뷰와 기자간담회에 나서고 있다.
20일 이은해 사건 내사종결 지휘가 이뤄진 의정부지검도 기자 간담회를 자처했다.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 여러분께 이런 피해가 생깁니다’라는 대검찰청 자료를 바탕으로 국민의 피해가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이은해 관련 사건에 대해선 “검사도 실수를 할 수 밖에 없다.
실수를 줄이고 또 다른 절차에서 보완해 주는 게 좋은 것”이라며 “좋은 계기를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사과는 없었다.
알권리는 완전 박탈, 필요할 때만 국민 찾아, "검수완박"
계곡 살인 사건에 대한 검찰의 입장은 “검수완박이 됐다면 (계곡 살인) 사건은 기소도 못 한 채 무혐의로 종결됐을 것이다”라는 말로 축약된다.
유족과 언론, 네티즌이 공분했던 수사기관의 책임은 잊혀지고 있었다.
억울한 사연에 먼저 귀 기울인 건 언론과 네티즌이었다.
그들은 2019년 6월 30일, 이은해와 조현수 일당의 괴롭힘에 힘겨워하던 피해자의 목소리와 가해자의 조롱을 잊지 못하고 있다.
뒤늦게 그 영상을 본 유족은 오열했다고 한다.
지난 19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윤씨의 누나는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부모님의 비통함을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부모님 앞에서 내색하기조차 어려운 심정”이라고 했다.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슬퍼하며 재판부에 엄벌을 촉구하는 그의 목소리는 법정 밖까지 들렸다.
고통과 조롱 속에 떠난 윤씨의 억울함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 2년 10개월이나 정의가 지체된 원인에 대한 국민의 의문 역시 해소되지 않았다.
그 자초지종을 제때 제대로 알릴 책임과 의무가 검찰과 경찰에 있다.
국민과 인권을 위한다면서 정작 국민의 알권리를 완전히 박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직에 필요할 때만 국민과 언론을 찾은 것은 아닌지, 검찰과 경찰은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란다.
평소엔 나몰라라 하다가 조직의 이해관계가 걸리면 국민이니 서민이니 들먹이는 행태를 잘 꼬집었다.
“검수완박이 됐다면 (계곡 살인) 사건은 기소도 못 한 채 무혐의로 종결됐을 것이다”
같은 말 하기 전에 먼저 철저하게 반성하고 사과하길 바란다.
유가족 앞에서 과연 그런 이야기 떳떳하게 할 수 있나. 많은 시민들이 뻔뻔하다고 느끼지 않겠나.
검찰이든 경찰이든 억울한 형사사건 피해자들을 가장 중심에 놓고 생각하고 변화하려는 노력을 했으면 한다.
정치인들도 수사권을 경찰에 주니 검찰에 주니 누구한테 뺏니 같이 권력 나눠먹기 식으로 접근하지 말라.
뉴스 보는 국민들 화나고 환멸 느낀다.
과몰입해서 정쟁에 신내다가 언젠가 크게 깨질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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