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반란에 러 전역 '전운'…모스크바 등 對테러조치, 프리고진 "우크라 떠나 러 남부 진입…러군 헬기 격추"바그너 그룹 북진 시작…모스크바 남부 500㎞ 도시 장악,우크라 "러 무장반란, 이제부터 시작...엘리트들 분열 명백",,,
바그너 반란에 러 전역 '전운'…모스크바 등 對테러조치,
프리고진 "우크라 떠나 러 남부 진입…러군 헬기 격추"
바그너 그룹 북진 시작…모스크바 남부 500㎞ 도시 장악,
우크라 "러 무장반란, 이제부터 시작...엘리트들 분열 명백"
‘쿠데타’ 프리고진, 모스크바로 북진…보로네시 거점 장악,
러 쿠데타 성공 여부, '백조의 호수'로 알 수 있다,
‘Z’ 표식 장갑차, 우크라 대신 러시아로… 용병 그룹 진격한 현장 보니,
푸틴 대국민 연설 전문 “러시아에 대한 배신은 대가 치를 것”
푸틴 “등에 칼 꽂은 반역… 우리의 대응은 가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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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반란에 러 전역 '전운'…모스크바 등 對테러조치,
러시아 당국은 이날 프리고진이 그의 군대가 우크라이나에서 국경을 넘어 러시아 군 지도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끝까지 가겠다"고 다짐한 후 여러 지역에서 보안 조치가 강화되었다고 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이 프리고진의 위협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징후로 모스크바를 비롯해 로스토프주의 주도이자 남부 지역의 군사령부가 위치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보안이 강화됐다.
24일 새벽 모스크바 중심가의 여러 곳에서는 중무장한 군용 트럭과 장갑차들이 목격됐다.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오전 러시아 수도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도로 통제 강화 및 대규모 집회 제한 등 대(對)테러 조치가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시내 도로에 대한 추가 점검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주정부는 지역 주민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고 집을 떠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골루베프 주지사는 또 이번 주말에 로스토프나도누 시에서 예정된 모든 공개 행사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도시의 시내 교통 수단이 운영되고 있었지만 "도심 주변의 노선이 변경됐다"고 전했다.
로스토프나도누 현지 상황을 담은 동영상도 텔레그램에 게시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또한 모스크바 남쪽에 위치한 러시아 중부 리페츠크 지역의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르타모노프 주지사는 모스크바와 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M-4 고속도로가 러시아 수도에서 남쪽으로 약 400㎞ 떨어진 보로네시 지역과의 국경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 남서부 보로네시주의 주지사는 "군 장비 수송대가 M-4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M-4는 보로네시와 로스토프나도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이다.
보로네시 주지사는 "군 장비 수송대가 M-4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이어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고진 "우크라 떠나 러 남부 진입…러군 헬기 격추"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 부근에서 민간인 부대를 향해 발포한 러시아 헬리콥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이 헬기 격추를 주장힉 전 로스토프 지역 주민들은 군용 헬리콥터가 도시 상공을 날고 있다고 목격한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그의 바그너 부대가 우크라이나를 떠나 러시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프리고진은 음성메시지에서 그의 바그너 대원들이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에 진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로스토프로 진입한다.
프리고진은 또 "러시아 국경경비대가 마중나와 우리 대원들을 끌어안았다"고 전했다.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참모총장이 "조국을 보호할 준비가 된 (바그너의) 부대를 파괴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프리고진은 자신을 방해하는 사람에 대해 경고하면서 "우리는 우리를 방해하는 모든 것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스토프 주지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고 집을 떠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바실리 골루베프 로스토프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현 상황은 질서유지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수사기관에서는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불안을 달랬다.
바그너 그룹 북진 시작…모스크바 남부 500㎞ 도시 장악,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노두에 이어 또 다른 남부 도시 보로네시를 장악하는 등 모스크바로 북진을 시작했다고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로네시는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500㎞ 거리에 있는 도시로, 러시아 대테러위원회는 이날 모스크바와 함께 보로네즈에 대해 대테러작전 체제를 발령했다.
이에 앞서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주에 있는 로스토프나노두의 군 사령부를 장악한 바 있다.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오지 않으면 로스토프나도누를 봉쇄하고 모스크바로 진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 "러 무장반란, 이제부터 시작...엘리트들 분열 명백"
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다르면 포돌랴크 고문은 이날 트위터에서 "러시아 영토에서 벌어지고 있는 프리고진의 '대테러 작전'은 이미 로스토프와 다수 고속도로, 남부 지휘 본부 등의 장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부가 반란 혐의로 그를 입건해 체포 명령을 내리자, 러시아 군 지도부를 축출하겠다며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
‘쿠데타’ 프리고진, 모스크바로 북진…보로네시 거점 장악,
로이터통신은 이날 러시아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바그너가 보로네시주(州)의 주도인 보로네시시(市)의 모든 군사시설을 통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로네시시는 수도 모스크바에서 약 500㎞ 떨어진 곳이다. 차로 6시간 정도 걸린다.
현지에서는 미사일을 실은 바그너 그룹 호송대가 모스크바로 향하고 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앞서 러시아 국가반테러위원회는 수도 모스크바시(市)와 모스크바주(州), 보로네시주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선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프리고진은 이날 아침 로스토프나도누(로스토프온돈)시로 진입, 우크라이나전을 감독하는 남부군관구 사령부 건물을 장악했다고 주장하면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오지 않을 경우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하겠다고 예고했다.
러 쿠데타 성공 여부, '백조의 호수'로 알 수 있다,
82년 브레즈네프 서기장 사망으로 생긴 발레 방영 관례,
고르바초프 위협한 '8월 쿠데타'선 사흘 넘게 반복 재생,
러시아의 용병그룹 수장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수행하던 도중 돌연 모스크바 진격을 선언한 가운데 이번 쿠데타의 성공 여부는 '백조의 호수'로 판가름 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4일 미 경제전문 매체 인사이더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가 이번 쿠데타를 계기로 다시 춤을 추게 될지도 모른다'며 내부 혼란기 백조의 호수를 방영한 러시아의 관례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후 1984년 유리 안드로프 당시 소련 서기장이 사망했을 때도 백조의 호수는 전파를 타게 됐다.
전차 부대와 중무장한 군인들이 끝내 모스크바에 당도하자 이들의 진격 사실을 알린 것은 역설적이게도 발레 무용수들의 평온한 군무였다.
이러한 러시아 방송의 오랜 관례에 비춰볼 때 전날(23일) 용병그룹 수장이 일으킨 쿠데타가 성공하게 될 경우 이를 전후로 '백조의 호수'가 방영될 수 있다는 게 인사이더의 관측이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즉각 프리고진을 상대로 수배령을 내리고 지역 보안을 강화했다.
‘Z’ 표식 장갑차, 우크라 대신 러시아로… 용병 그룹 진격한 현장 보니,
러시아 민간용병조직 와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4일(현지시각) 무장 반란을 선언하고 러시아 본토로 진격한 가운데, 러시아 현지에 무장 군인과 장갑차가 배치된 영상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고 있다.
앞서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와그너의 후방 캠프들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지시했다”며 “쇼이구 장관을 응징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주둔하던 와그너 병력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히면서 “현재까지는 어떠한 저항에도 직면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길을 막는 누구든 파괴할 것”이라고 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프리고진에 대한 체포 명령을 내리고 정부기관과 교통 인프라 등 모스크바의 주요 시설에 대한 보안 강화를 위해 경찰과 방위군을 배치했다.
러시아 현지 상황으로 추정되는 영상들도 소셜미디어에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로스토프주의 한 주유소 인근으로 장갑차가 지나가거나, 러시아 시내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군용 트럭이 줄지어 서있는 영상도 포착됐다.
또한 무장 군인들과 장갑차가 로스토프주의 정부 청사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도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붉은 글씨로 ‘Z’가 적힌 탱크가 도로 위에 세워져 있으며, 무장 군인들은 한 건물 주변을 둘러싸며 포위하거나 총을 겨누고 있다.
대문자 ‘Z’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상징으로 알려져있다.
병력이 포위한 이 건물은 로스토프주에 위치한 러시아 군사본부로 알려져 있다.
다만 러시아 주민들은 전운을 감지하지 못한 채 일상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민간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은 병사들 바로 옆에서 신기하다는듯 휴대폰 촬영을 하거나 꽃과 풍선을 손에 들고 이 장면을 바라보는 여성의 모습도 포착됐다.
미화원들은 탱크 바로 옆에서 거리를 청소하기도 했다.
타스통신은 한 병사가 카메라를 향해 손 하트를 그리는 사진을 보도했다.
동유럽 소식을 전하는 넥스타 TV는 트위터에 이 같은 영상을 올리며 “와그너 그룹이 로스토프의 정부 청사를 포위했다”면서도 “도시에선 아무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렘린궁과 의회 주변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되는 등 수도 모스크바 인근 경비가 강화되고 있다는 목격담도 전해진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 언론인 바실리 폴론스키는 “모스크바의 거리가 조용해 보이지만 정부 기관의 보안이 강화되고 있다”며 “각종 군사 장비를 모스크바 중심부에서 볼 수 있으며, 내무부 본관 뒤에 일부 장비가 배치돼 있다”고 했다.
모스크바 거리에 장갑차와 각종 군사장비가 배치돼 있는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오기도 했다.
와그너 그룹이 진격한 로스토프주 주지사는 이날 공개 성명을 통해 “지역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모든 사람들이 침착하게 대처하고 집을 떠나지 말기를 바란다”고 했다.
푸틴 대국민 연설 전문 “러시아에 대한 배신은 대가 치를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각) TV 연설을 통해 민간 용병 기업 와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을 “우리의 등에 칼을 꽂는 배신 행위”라며 “(조국과 국민에 대한) 배신에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 정규군을 향해 “범죄 행위에 가담하는 것을 중단하라”며 반란에 동참하지 말 것도 호소했다.
아래는 대국민 연설 전문.
나는 러시아 시민, 군대, 법 집행 기관 및 특수 요원, 현재 전투 위치에서 싸우며 적의 공격을 격퇴 중인 군인과 지휘관에게 호소합니다.
여러분은 제가 오늘 밤 모든 전방 지휘관들과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눴음을 알고 있으며, 영웅적으로 처신하고 있습니다.
나는 또한 속임수나 협박에 속아 가장 중대한 범죄인 무장 반란의 길로 내몰린 이들에게도 호소합니다.
오늘날 러시아는 신 나치와 그 배후 세력의 침략으로 인해 미래를 위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방의 군사, 경제, 정보 기관 전체가 우리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주권과 독립을 지키고 천년의 역사를 가진 국가인 러시아가 영속할 수 있도록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단결, 통합 및 책임이 필요하며, 우리를 약하게 만드는 모든 것을 버려야 할 때입니다.
외부의 적들이 우리를 내부에서 약화시키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분쟁들, 즉 우리의 단결을 분열시키는 행동은 본질적으로 우리 국민, 지금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전우로부터 후퇴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러시아와 러시아 국민의 등에 칼을 꽂는 행위입니다.
이는 1917년 러시아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을 때 당했던 것과 같은 행태입니다.
군대와 국민의 등 뒤에서 다툰 정치인들로 인해 군은 파괴되고 국가는 붕괴했으며, 광대한 영토의 손실이라는 거대한 격변이 초래되었습니다.
러시아는 승리를 빼앗겼고, 내전의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러시아인은 자신들의 형제를 향해 총을 겨누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온갖 정치적 모험가들, 국가를 분열시키고 찢어 놓은 외국 세력이 그로 인한 이익을 거뒀습니다..
우리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는 내부의 배반을 포함한 모든 위협으로부터 국민과 국가를 보호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것은 바로 배신입니다. 신뢰할 수 없는 야망과 이기심이 반역으로 이어졌습니다.
국가와 국민, 그리고 바그너 부대의 병사와 지휘관이 다른 부대원들과 함께 싸우고 죽어간 대의에 대한 배신입니다.
솔레다르와 아르툐몹스크(바흐무트), 돈바스의 도시와 마을을 해방시킨 영웅들은 노보로시야(우크라이나 남동부 점령지)를 위해, 러시아 세계의 통일을 위해 싸웠고 목숨을 바쳤습니다.
영웅들의 이름과 영광은 반란을 조직하고 국가를 무정부 상태와 형제 살인으로 몰아 넣고 결국 패배하고 항복하려는 사람들로부터 배신당했습니다.
다시 말합니다.
내부 혼란은 우리 국가에 대한 치명적인 위협이며 국가로서 우리에게 치명적입니다.
그것은 러시아와 우리 국민에게 큰 타격입니다.
그러한 위협으로부터 조국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행동은 가혹할 것입니다.
고의적으로 배신의 길을 택한 자, 무장 반란을 준비한 자, 협박과 테러 방법을 택한 자들은 모두 형용할 수 없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것입니다.
법과 우리 국민 모두 앞에서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우리 군대와 다른 모든 정부 기관이 필요한 명령을 받았습니다.
현재 모스크바 지역 및 기타 여러 지역에 추가 반테러 조치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로스토프나도누의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결정적인 조치도 취해질 것입니다.
현지의 상황은 어렵습니다.
민간 및 군사 행정 기관의 업무가 사실상 차단되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이자 총사령관으로서, 러시아 시민으로서 저는 국가를 방어하고 헌법 질서, 생명과 안보, 시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군사 봉기를 조직하고 준비한 사람들, 전우를 상대로 무기를 든 자들은 러시아를 배신했습니다.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나는 이 범죄에 끌려가는 사람들이 치명적이고 비극적이며 되돌릴 수 없는 실수를 하지 말 것을 다시 촉구합니다.
유일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십시오.
범죄 행위에 가담하는 것을 중단하십시오.
우리는 우리에게 소중하고 신성한 것을 구하고 방어 할 것입니다.
그리고 조국과 함께 우리는 어떤 시련도 극복하고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푸틴 “등에 칼 꽂은 반역… 우리의 대응은 가혹할 것”
러시아 정규군엔 “무장 반란에 가담 말아 달라” 호소,
이날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등에 칼이 꽂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며 와그너그룹의 반란을 “러시아에 치명적인 위협”으로 규정했다.
그는 “반역 세력이 국가를 무정부 상태와 동족상잔, 패배, 그리고 마침내 항복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러시아는 내전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와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를 겨냥해 “과도한 야망과 개인적 이해관계를 위해 러시아를 배반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군을 상대로 무기를 든 모든 이들은 반역자”라며 “우리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다.
반역 가담자는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와그너그룹이 진격한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에 대해서는 “도시의 민간 및 군 통치 기관의 업무가 사실상 차단된 상태”라며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결정적인 행동’이 취해질 것”이라고 했다.
현재 프리고진은 와그너 병력을 이끌고 이 지역 군사 시설을 장악한 상태다.
푸틴 대통령은 한편 와그너 그룹에 동조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군 설득에도 나섰다.
그는 “속임수나 위협으로 인해 ‘범죄적 모험’에 휘말리고 무장반란이라는 중대 범죄의 길로 내몰린 이들에게 호소한다”며 “치명적이고 비극적인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옳은 선택을 내려 범죄 행위 가담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 주둔 중이던 바그너 그룹은 현재 국경을 넘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노두로 진입, 군 시설을 장악했으며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500㎞ 거리에 있는 보로네즈도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프리고진에 대해 체포령을 내리고 모스크바와 보로네즈 지역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했다.
러 사령부 겨눈 용병그룹 장갑차 대포…주민들은 사진 찍기도,
러시아 군 수뇌부를 겨냥해 무장 반란을 일으킨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본토에 진입했다고 밝힌 24일(현지시간) 각종 소셜미디어에선 현장 상황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날 공개된 한 동영상에는 바그너 그룹 소속으로 추정되는 장갑차들과 군용 트럭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내 러시아 군 사령부 주변 도로를 점령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군 사령부 건물을 돌아 어딘가로 단체로 이동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군 사령부를 향해 대포를 겨누고 있는 장갑차의 옆면엔 빨간색으로 'Z'가 쓰여 있다.
'Z'는 친(親)러시아 진영에서 러시아 지지 표식으로 통한다.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줄지어 이동하거나 군용트럭에서 내리는 모습의 동영상, 총기를 든 용병들이 도로와 인도를 누비는 사진도 공개됐다.
서커스단 건물 입구도 장갑차가 떡하니 막고 서 있었다.
또 다른 동영상에는 군용트럭 여러 대가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로스토프나도누에 진입한 바그너 그룹에 가담하기 위해 아조프시에서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 중인 러시아 정규군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글이 달렸다.
다만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동영상이 촬영된 시각이 언제인지 명확하진 않으나 바그너 그룹이 점령한 도로에 다른 이동 차량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드문드문 보이는 인도 위 행인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신기하다는 듯 휴대전화로 현장 상황을 촬영하고 있었다.
프리고진은 이날 자신과 부하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텔레그램에 올린 메시지에서 "로스토프나도누 군 사령부를 장악했다"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오지 않으면 로스토프나도누를 봉쇄하고 모스크바로 진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그너 그룹은 이날 프리고진이 유누스벡 국방부 차관, 블라디미르 알렉세예프 중장 사이에 앉아 대화 나누는 모습도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반란 혐의로 프리고진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긴급 TV 연설에서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에 대해 "우리는 등에 칼이 꽂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며 "반역 가담자는 처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 찍는 주민들! 러 사령부 겨눈 용병그룹 장갑차 대포… 아군에서 적으로,,,
러시아 군 수뇌부를 겨냥해 무장 반란을 일으킨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본토에 진입했다고 밝힌 24일(현지시간) 각종 소셜미디어에선 현장 상황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날 공개된 한 동영상에는 바그너 그룹 소속으로 추정되는 장갑차들과 군용 트럭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내 러시아 군 사령부 주변 도로를 점령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군 사령부 건물을 돌아 어딘가로 단체로 이동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군 사령부를 향해 대포를 겨누고 있는 장갑차의 옆면엔 빨간색으로 'Z'가 쓰여 있다.
'Z'는 친(親)러시아 진영에서 러시아 지지 표식으로 통한다.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줄지어 이동하거나 군용트럭에서 내리는 모습의 동영상,
총기를 든 용병들이 도로와 인도를 누비는 사진도 공개됐다.
서커스단 건물 입구도 장갑차가 떡하니 막고 서 있었다.
또 다른 동영상에는 군용트럭 여러 대가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로스토프나도누에 진입한 바그너 그룹에 가담하기 위해 아조프시에서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 중인 러시아 정규군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글이 달렸다.
다만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동영상이 촬영된 시각이 언제인지 명확하진 않으나 바그너 그룹이 점령한 도로에 다른 이동 차량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드문드문 보이는 인도 위 행인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신기하다는 듯 휴대전화로 현장 상황을 촬영하고 있었다.
프리고진은 이날 자신과 부하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텔레그램에 올린 메시지에서 "로스토프나도누 군 사령부를 장악했다"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오지 않으면 로스토프나도누를 봉쇄하고 모스크바로 진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그너 그룹은 이날 프리고진이 유누스벡 국방부 차관, 블라디미르 알렉세예프 중장 사이에 앉아 대화 나누는 모습도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반란 혐의로 프리고진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긴급 TV 연설에서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에 대해 "우리는 등에 칼이 꽂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며 "반역 가담자는 처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용병 쿠데타로 우크라 전쟁 최대 전환점 맞나…"러에 악영향"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추적해온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바그너그룹의 반란을 실패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번 반란이 전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ISW는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국방부 내에서 지도부 교체를 강요하기 위해 무장 반란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며 "이 반란이 성공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러시아군 수뇌부에 대한 바그너그룹의 공격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노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ISW는 로스토프나도누는 전술적으로 러시아 군대에 핵심 지역이라고 봤다.
프리고진은 현재 로스토프나도누의 군 본부를 장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프리고진의 반란 선언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그 여파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에 빼앗긴 동부와 남부지역뿐 아니라 지난 2014년에 강제 병합당한 크림반도까지 되찾겠다며 그간 '대반격'을 예고해 왔다.
우크라이나는 약 보름 동안 동남부 전선인 자포리자와 도네츠크 지역에서 8개 마을을 되찾은 상태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서방 측에서는 반격의 초기 성과에 아쉬움을 드러내 온 바 있다.
CNN은 "서방 측의 평가에 따르면 러시아 방어선은 잘 요새화돼 있어 우크라이나군이 돌파하기가 어렵다"며 "러시아군은 미사일 공격과 지뢰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을 수렁에 빠뜨리는 데 성공했으며, 공군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분명히 더 큰 발걸음을 내딛고 싶다"면서도 "싸우는 자는 이기고, 두드리는 자에게 길이 열릴 것"이라며 반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나 말랴르 국방부 차관도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진행 중인 반격에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호주 플린더스 대학교의 국제 관계 전문가인 제시카 제나워는 영국 가디언에 "상황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많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어쨌든 이것은 푸틴과 러시아에게 희소식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러 용병 점령지, 연료탱크 폭발… 총성에 주민들 대피,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와그너 그룹이 군사시설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보로네시시 연료 저장소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당국이 “화재를 진압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또 다른 점령지인 로스토프나도누에서는 한때 총성과 폭발음으로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영상도 떴다.
이밖에도 트위터 등에는 와그너 그룹에 항복하는 러시아 군인의 사진 등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24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알렉산더 구세프 보로네시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보로네시시 인근의 연료 저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세프 주지사는 “100명 이상의 소방관과 30대의 차량이 현장에 있다.
1차 보고에 따르면 부상자는 없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화재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관련 영상을 보면 화재 현장 인근에 최소 한 대의 군용 헬리콥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상을 보면 헬리콥터가 정유소를 주변을 날아다녔고,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이 솟아 오르더니 짙은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와그너 그룹이 보로네시보다 앞서 점령한 로스토프나도누에도 한때 폭발음이 발생해 주민들이 황급하게 대피했다.
넥스타(NEXTA)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한 영상에는 로스토프나도누의 ‘남부군 사령부 본부’ 근처에 있던 주민들이 황급히 달려가는 모습과 이 매체 소속 특파원이 “폭발음이 났다”며 주민들과 함께 대피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영 언론은 남부군 사령부 본부 밖에서 여러 발의 총성과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와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우리는 로스토프나도누에 진입해 총격 없이 남부군 사령부를 장악했다”며 “우리는 처음부터 포병과 헬리콥터의 공격을 받았지만 단 한 발도 쏘지 않고 통과했다.
우리는 징집병 한 명도 건드리지 않았고, 한 사람도 죽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언론에 포착된 로스토프나도누 곳곳에는 와그너 그룹 소속 장갑차, 군용 트럭와 무장한 병사들이 도로를 점령하고 있었지만 비교적 평화로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시민들은 장갑차를 구경하면서 인증샷을 찍는가 하면, 어린이들이 장갑차 위에 올라가도 무장한 남성들이 딱히 제지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와그너 그룹 소속 용병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가게에서 물건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이 찍힌 영상도 소셜 미디어에 공유되기도 했다.
와그너 그룹에 맨손 투항한 러시아 군인 추정 사진도,
보로네시주 국경 지역 검문소에서 와그너 그룹에 항복한 러시아 군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사진도 트위터에서 확산되고 있다.
NEXTA도 트위터 등을 통해 이 사진에 대해 보도했다.
군복을 입은 남성들이 무기를 들지 않은 채 차렷 자세로 도열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이 사진의 경우 진위 여부가 정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았다.
한편, 구세프 주지사는 바그너그룹의 군용 차량 등이 보로네시를 통해 이동 중이라며 올라온 다수의 영상은 가짜 영상이라고 밝혔다고 NBC는 전했다.
구세프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현재 보로네시 지역을 통해 군사 장비, 차량 등이 이동하고 있다는 신뢰할 수 없는 정보들이 소셜 미디어에 게시되고 있다”며 “국가의 상황을 불안하게 만드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도발에 굴복하지 말라”고 했다.
우크라 진격 속도 왜 느린가 했더니...육군 총사령관 "주력부대 전투 안 나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육군 총사령관은 23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우리의 주력 부대는 아직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지금 우리는 적 방어선의 약점을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동부 전선 등 상황에 대해 "러시아가 주도권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고 상황이 매우 어렵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이달 초 시작한 대규모 반격을 위해 12개 여단을 새로 편성했으나 실제 전투에 투입된 여단은 3개뿐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들 12개 여단 중 9개 여단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의 장비 지원을 받기도 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모든 사람이 단번에 큰 승리를 거두고 싶어 하고 이는 우리도 마찬가지"라면서도 "양측 모두에 많은 병력과 물자, 장애물이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대반격 초기 8개 마을을 탈환했으나 지난 2주간은 러시아 측 저항에 부딪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자국군의 높은 사기와 준비 덕에 러시아군의 빈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마디로 이는 지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도 시르스키 총사령관과 같은 주장을 펼쳤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말랴르 국방차관은 현지 언론에서 "최대 타격은 아직 오지 않았다.
러군 저지도 무용지물… 용병들 모스크바 350㎞ 앞까지 진격,
러시아 정규군 저항 약한 듯…“모스크바 경계 태세 강화”
앞서 영국 국방부는 “바그너 그룹의 부대가 모스크바까지 가려 하는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리페츠크 주당국은 이날 오후 3시30분경 “바그너 그룹의 전투원들이 우리 주 지역에 진입해 군 장비를 이동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 남쪽 약 500㎞에 위치한 보로네시에 ‘무혈 입성’했다고 알려진지 불과 수시간 만이다.
이고르 아르타모노프 리페츠크 주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국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으며,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면서도 “가능하면 집을 떠나지 말고 외부 활동은 피하라”고 권유했다.
바그너 그룹은 이날 오전 러시아 남부 우크라이나 국경에 인접한 로스토프나도우를 점령한 뒤, 모스크바로 이어진 M4 고속도로를 타고 빠르게 북상 중이다.
로스토나도우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총괄하는 러시아 남부군관구 사령부와 러시아군 보급 기지가 있는 군사적 요충지다.
로이터는 “이들은 보로네시에서도 주요 군 시설을 장악 중”이라며 “탱크와 병력수송차 등으로 이뤄진 바그너 부대 행렬이 보로네시 시를 지나다 러시아군 헬기의 사격을 받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오전에도 전투 헬기와 포병 등을 동원해 바그너 그룹을 공격했으나, 저지에 실패했다.
현재 바그너 그룹의 진격로에 러시아 정규군의 강력한 저항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면서, 러시아군 일부가 바그너 그룹에 동조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도 “로스토프주 군 사령부를 접수할 때는 단 한 발의 총알도 쏘지 않았다”며 “우리가 정의의 행진을 하고 있기에 (러시아군이) 우리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로 다가오면서 모스크바의 경계 태세도 강화하고 있다.
BBC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거리에는 장갑차가 등장했고, 주요 정부 시설과 모스크바로 들어오는 진입로 등에 대한 보안 조치가 대폭 강화했다.
현지 일간 베도모스티는 “모스크바 서남부 외곽에서 군인들이 기관총 포대를 설치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러, 우크라 침략 길어질수록 혼란 더 할 것”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악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파괴한다”며 “러시아의 취약점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며 푸틴의 과도한 권력욕으로 시작된 불의(不義)의 전쟁이 결국 반란 상황을 불렀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군대와 용병을 우리 땅에 더 오래 둘 수록, 러시아엔 더 많은 혼란과 고통,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악과 혼란의 확산으로부터 유럽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21일 “전황의 전환이 생각보다 느리다”며 대반격 작전이 지지부진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용병기업의 무장 반란이 전쟁의 전체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긴박하게 돌아가는 러시아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러시아내 엘리트들 사이의 분열이 너무 명백해 모든 것이 해결된 양 가장해도 소용 없을 것이다”라며 “프리고진 또는 반(反)프리고진 집단 중 누군가는 반드시 패배한다”고 주장했다.
G7 외교장관·EU, ‘러시아 사태’ 논의…美 “동맹과 긴밀 협력할 것”
블링컨 미 국무장관 “우크라 지지 불변”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날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외교장관 및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통화를 하고 러시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며 “미국은 상황이 계속 전개됨에 따라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애덤 호지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관련 브리핑을 받았으며, 러시아와 바그너그룹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이와 관련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그너그룹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캠프를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쿠데타를 일으켰다.
바그너는 남부 로스토프나도누를 장악한 데 이어 모스크바 남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도시 보로네시의 모든 군시설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너 그룹은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하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반역으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진압을 지시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로 핵보유국인 러시아에 심각한 불안정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반란’ 바그너 수장 “러 헬기 격추… 본토 진격, 끝까지 갈 것”
이날 새벽 와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우리 병력이 러시아 로스토프에서 진격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정규군 헬기가 폭격을 시도했다”면서 “(헬기는) 와그너그룹에 의해 격추됐다”는 내용의 음성 메시지를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했다.
프리고진은 전날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있던 와그너 그룹 후방 캠프를 고의적으로 포격했다고 주장하면서 ‘반란’을 선언했다.
와그너 그룹이 진격한 로스토프주(州) 주지사는 이날 공개 성명을 발표,
한편 뉴욕타임스(NYT)·AP 등 외신은 현재 로스토프주를 포함한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 인터넷 뉴스가 차단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란’에 전운 감도는 러시아...모스크바 붉은광장 폐쇄·대테러 조치 가동,
A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당국은 바그너 그룹의 진격을 대비해 모스크바 일대의 주요 인프라 시설과 정부 기관의 보안을 강화했다.
와그너 그룹이 진격한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지역에서는 이들의 북진(北進)을 막기 위한 조치가 취해졌다.
한편 프리고진은 진격 도중 러시아군 헬기가 와그너 병력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혼란에 젤렌스키 대통령 "러, 우크라 땅에 있을 수록 고통 겪을 것"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러시아의 약점은 명백하다"며 "러시아가 군대와 용병을 우크라이나 땅에 더 오래 둘수록 나중에 더 많은 혼란과 고통,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악과 혼돈의 확산으로부터 유럽을 보호할 수 있다"며 "우리는 단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까지 러시아 군을 우크라이나 땅에서 몰아내는 대반격 작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그너 수장 “우린 반역자 아닌 애국자…푸틴에 투항 안해”
무장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조직 바그너 그룹 수장은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자신을 ‘반역자’로 규정한 것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요구하는 것처럼 투항하지 않을 것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TV 연설에서 “(프리고진의)과도한 야망과 사욕이 반역이자 조국과 국민에 대한 배반으로 이어졌다”며 반란에 가담한 사람에겐 가혹한 처벌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캠프를 먼저 공격했다면서 쿠데타를 일으켰다.
바그너는 이날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를 점령한 데 이어 모스크바에서 약 500km 떨어진 도시 보로네시의 모든 군시설도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 측 “이제부터가 시작…엘리트 분열 명백”
24일(현지시간)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트위터에 “러시아 영토에서 벌어지고 있는 (바그너 수장)프리고진의 ‘대테러 작전’은 이미 로스토프와 여러 고속도로, 남부 지휘 본부 등의 점령으로 이어졌다”고 적었다.
이어 “엘리트들 사이의 분열이 너무 명백하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러시아에서 이제 막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48시간은 러시아의 새로운 지위를 정의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내전, 협상에 의한 권력 이양, 정권 몰락 단계 전 일시적 소강상태 등이 될 수 있다.
앞서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군이 자신들을 공격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군사시설을 장악했다.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을 예고한 그는 현재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500㎞ 거리에 있는 보로네시까지 점령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눈밖에 난 세력이 많나…러 내부 단속에 총력 "배신은 재앙"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그룹이 쿠데타를 일으켜 모스크바로 북진하면서 러시아가 최대 안보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들은 바그너를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 내부의 단결을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찢어놓으려는 안과 밖의 적들에 대한 승리와 조국의 구원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국군의 최고사령관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열과 배신은 가장 큰 비극이며 재앙으로 향하는 길"이라며 "우리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랜 동맹으로 푸틴 총리 시절 대통령을 지냈으며, 서방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일삼아왔다.
러시아 정교회의 수장인 키릴 모스크바 총대주교는 성명에서 "국가 내에 불화를 일으키려는 모든 시도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가장 큰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현 상황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도하며, 무기를 들고 형제들을 향해 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된 사람들이 정신을 차릴 것을 촉구한다"고 비난했다.
키릴은 '본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하나'라는 논리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둔하고 서방의 개입을 노골적으로 비난해왔다.
푸틴과 키릴은 우크라이나를 다시 통합해 구소련의 영적 통합과 영토 확장을 연결해 '러시아 세계'를 구축하는 것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도 힘을 보탰다.
그는 성명을 발표해 프리고진의 행동이 "등에 칼을 꽂는 행위"라고 비난했으며, 러시아군에게는 도발에 굴복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체첸 부대가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러시아 부대를 보존하고 국가를 방어"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체첸공화국은 러시아연방에 포함된 자치공화국으로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교를 믿는다.
특히 체첸군은 수년간의 전투로 단련돼 고문과 살인 등 잔혹한 행위를 서슴지 않아 '악마의 부대'라 불리기도 한다.
현재 체첸 수장 람잔 카디로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충성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부대를 파견해 지원해왔다.
바그너그룹이 러시아군 지도부를 비난하면서 갈등을 야기시키자, 러시아 국방부는 체첸 특수부대 아흐마트 병력에 대한 지휘권을 건네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프리고진은 러시아가 바그너 캠프를 먼저 공격했다면서 무장반란을 일으켰다.
바그너는 남부 로스토프나도누를 장악한 데 이어 모스크바 남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도시 보로네시의 모든 군시설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모스크바를 비롯해 지역 보안을 강화했으며, 러시아 국방부는 투항하는 바그너그룹 전투원에게는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러 용병에 무기 줬더니 러로 총구 돌렸다…꼬여버린 北의 침묵,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이 일으킨 반란이 하루 만에 일단락됐지만 그간 바그너 그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한 몸으로 보고 무기 등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던 북한이 적잖이 당황했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러시아를 지지하며 '반미(反美) 연대'에 가세했는데 바그너 그룹이 예측하지 못했던 변수가 됐다.
바그너에 무기 주며 밀착,
한때 푸틴의 '살인 병기'로 불렸던 바그너 그룹과 북한의 대표적인 연결 고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무기 거래' 정황이다.최근에는 바그너 그룹의 수장이자 이번 반란의 주역인 프리고진이 돌연 "러시아가 북한처럼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그는 친러 성향 블로거와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몇 년간 북한처럼 살아야 한다.
국경을 닫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며 "계엄령과 동원령을 발표하고 일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투입해 탄약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교 소식통은 "프리고진이 강경파로서 러시아의 병영 국가화를 주장하기 위해 북한의 사례를 끌어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한 참호에 서 있을 것"
이처럼 북한은 그간 바그너 그룹과 특수 관계를 유지하며 러시아를 지지해왔다.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바그너 그룹의 반란으로 북한이 당혹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친러시아 기조 지속 전망,
북한이 최근 국제 정세 판단에 말을 아끼는 모습도 이와 무관치 않다.북한이 당장은 정세를 면밀히 관찰하되 '친(親) 러시아 기조'는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애초에 러시아와 전략적 유대 관계 강화가 목적이었으니, 현재의 북ㆍ러 유착 구도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25일 프리고진의 반란 관련 별다른 보도나 입장 없이 자신들이 '조국해방전쟁'이라고 부르며 기념하는 6·25전쟁 73주년을 맞아 대미 적개심 고취를 시도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미제는 이제 명실상부한 '전략국가'를 상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만일 지난 조선전쟁(6·25전쟁)서 교훈을 찾지 못하고 끝끝내 '제2의 조선전쟁'을 도발한다면 미국 자체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