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0일 수요일

'이재명의 사람들 vs '윤석열의 사람들.. "여야 대선후보,,,!? 진중권 “이재명, 대장동 감추려 ‘애드리브 정책’ 남발해”

'이재명의 사람들 vs '윤석열의 사람들.. "여야 대선후보,,,!? 진중권 “이재명, 대장동 감추려 ‘애드리브 정책’ 남발해”

鄭, 李 변호사 시절 사무장부터,
성남시·경기도 거친 '변방 참모',
설훈·김영주 공동선대위원장 등,
'용광로 선대위' 꾸려 원팀 강조,
'비주류' 조정식 핵심 보직 맡겨,
김남준 등 '성남라인' 요직 기대,
權, 尹과 동갑내기 '막역한 사이',
檢 근무 공통점 바탕 전폭 지원,
정무 親李·정책 親朴이 '구심점',
'계파 갈등 없는 정치 신인' 부각,
경선 상대 하태경·박진 등 영입,
주광덕·김경진, 조직 관리 맡아,

‘동고동락’ 정진상, 숨은 실세… 경선 경쟁주자 인사 전면에,

‘알짜배기’ 자리엔 옛 캠프 인사 다수 포진,

변방서부터 함께해 온 성남라인,

‘세바정’에서 한·미 FTA 주역 김현종까지,

‘죽마고우’ 권성동, 캠프 총괄… 검사 출신 전·현직 의원 포진,

정무는 친이, 정책은 친박…실무진은 이명박·박근혜 청와대 출신,

율사 출신 전·현직 의원에 김종인계 합류,

진중권 “이재명, 대장동 감추려 ‘애드리브 정책’ 남발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원하는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는 ‘용광로’ 콘셉트에 걸맞게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경쟁 후보 측 인사들을 대거 품었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 측 기존 인사들이 선대위 핵심 보직에 두루 포진하고 있다.

대선후보, 여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야당 국민의힘 윤석열,

이 후보를 변호사와 성남시장 시절부터 가까이서 보필해 온 ‘성남 라인’도 요직을 맡았다.

일찍부터 이 후보를 지지했던 학자와 관료 출신 인사들도 선대위에 이름을 올렸다.


‘알짜배기’ 자리엔 옛 캠프 인사 다수 포진,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의 선대위엔 옛 경쟁 주자 측 인사들이 전면 배치됐다.

이 후보 ‘구속 가능성’을 거론했던 이 전 대표 측 설훈 의원과 정 전 총리 측 김영주 의원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이 대표적이다.

이 전 대표 측 오영훈 의원은 ‘명낙 네거티브’가 극에 달할 당시 허위사실유포 이유로 이 후보 캠프로부터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당했던 인물이지만 공동 수석대변인을 맡았다.

다만 알짜배기 자리엔 경선 캠프에서부터 몸담았던 각 계파 출신 인사들이 집중 포진했다.

34년 지기이자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정성호 의원(총괄특보단장)과 박원순계인 박홍근·천준호 의원(각각 비서실장 및 부실장), 김근태계인 우원식 의원(공동선대위원장)과 인재근 의원(인권위원장)이 대표적이다.

비주류였던 제정구계 조정식 의원(상임총괄선대본부장)도 핵심으로 부상했다.

김영진 의원(상황실장)은 자타 공인 ‘이 후보의 핵심’으로 인정받는 인사로 중앙대 후배다.

마찬가지로 대학 후배인 김남국 의원은 수행실장에서 온라인소통단장으로 이동했다.

가천대 교수 출신인 김병욱 의원(직능본부장)은 야당 공격을 최전선에서 받아치는 ‘야전사령관’으로 활약 중이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른바 ‘7인회’ 소속 임종성·문진석 의원, 이규민 전 의원과 더불어 ‘7+1인’으로 합류한 민형배 의원의 역할도 주목된다.

변방서부터 함께해 온 성남라인,

‘변방의 장수’인 이 후보는 ‘변방의 참모’라 할 수 있는 일명 ‘성남 라인’과 성장해 왔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이다.

정 부실장은 이 후보의 변호사 시절 사무장부터 현재까지 동고동락한 인물이다.

성남시장 비서실에서 정책보좌관을 지낸 데 이어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근무했다.

정 부실장은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각종 결재라인에 등장해 야권의 공격 대상이 됐으나, 새로 출범한 선대위에서 자리를 지켰다.

여권에선 “이 후보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라는 말이 나왔다.

그는 측근그룹 내에서도 ‘은둔형 외톨이’로 통한다.

외부 접촉을 극도로 자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후보에 대한 충성심이 남다른 정 부실장은 주변에 “끝까지 ‘이재명의 참모’로 남을 것”이란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은 6대, 7대 성남시의회 의원을 지냈고, 이 후보 체제 경기도에서 첫 대변인을 지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핵심 4인방’으로 분류되는 경기도 김현지 전 비서실 비서관과 김남준 전 언론비서관도 빼놓을 수 없다.

김현지 전 비서관은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을 지낸 인물로, 이 후보와 성남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시민운동을 함께한 인연이 있다.

김남준 전 비서관은 성남시 대변인으로 발탁된 이후 현재까지 이 후보를 보좌해 온 ‘복심’으로 통한다.

정 부실장을 제외한 4인방은 이번 주 발표될 추가 인선안에서 새로운 선대위 직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세바정’에서 한·미 FTA 주역 김현종까지,

이 후보를 지지하는 학자 및 전문가 1800여명 모임 ‘세상을바꾸는정책2022’(세바정) 소속 인사들도 중책을 맡았다.

한양대 하준경 교수(전환적공정성장전략위원장)와 가천대 이상경 교수(부동산개혁위원장)는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 및 주택 실현을 위한 활동에 나선다.

가천대 교수 출신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은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아 일선에서 물러나 있지만 이 후보의 오랜 정책 멘토인 점을 고려할 때 조만간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주역인 김현종 전 청와대 외교·안보특보의 합류도 눈에 띈다.

그는 노무현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돼 한·미 FTA 협상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죽마고우’ 권성동, 캠프 총괄… 검사 출신 전·현직 의원 포진,

“캠프 내 인사와 중요 결정의 길목은 권성동 의원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에 초반부터 참여했던 한 의원은 캠프 핵심으로 4선 권성동 의원을 지목했다.

8일 윤 후보 비서실장에 임명된 권 의원은 경선 캠프의 좌장격인 종합지원본부장을 맡기 전부터 캠프 주요 업무를 총괄했다.

1960년생으로 윤 후보와 동갑내기 친구인 권 의원은 개인적인 인연과 검찰 출신이라는 공통점, 탄핵 국면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한 인연 등을 바탕으로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윤 후보를 전폭적으로 도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보고를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권성동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치권 인맥은 권성동·정진석·장제원 의원 등 과거 친이(친이명박)계가 중심이지만 캠프에는 친박(친박근혜)과 동교동계, 문재인정부 출신 관료 등 보수·진보 진영에서 정권 창출과 국정 운영을 경험한 인사들이 두루 포함됐다.

윤 후보는 정치 신인으로 ‘세(勢)가 없다’는 단점을 ‘계파 갈등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으로 바꿔 매머드급 경선 캠프를 꾸렸다.

다만 캠프발 실책이 이어지면서 ‘하이에나’, ‘파리떼’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여의도 문법에 익숙하지 않은 윤 후보가 각종 실언 논란에 휘말렸을 때 캠프의 대응이 오히려 논란을 부추긴 점도 지적되면서 후보와 캠프 사이 소통 부족 문제가 부각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구성에 당의 원로와 중진의원, 관계자들 의견을 많이 듣겠다”며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무는 친이, 정책은 친박…실무진은 이명박·박근혜 청와대 출신,

윤 후보는 경선 기간 김태호·박진·주호영·하태경 의원과 심재철·유정복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경선 상대(하태경·박진)에 대한 배려와 지역별 안배가 고려됐다.

권 의원을 비롯해 캠프 내 윤한홍 총괄부실장, 박민식 기획실장, 신지호 정무실장은 친이계로 꼽힌다.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캠프 총괄실장을 맡았던 장제원 의원도 친이계로 윤 후보의 정무·일정·메시지 관련 업무는 친이계 전·현직 의원들이 맡아왔다.

윤 후보의 메시지는 이명박 청와대 출신인 신용출 전 기획비서관, 김오진 전 총무1비서관 등이 맡고 있다.

정책은 친박계로 분류되던 이종배 의원(정책총괄본부장)과 박근혜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이석준 정책총괄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근혜정부 고용복지수석을 지낸 김현숙 전 의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전문가그룹과 함께 복지·보육·고용·교육·경제분야 공약을 맡고 있다.

외교·안보쪽은 이명박정부에서 외교부 2차관을 지낸 고려대 김성한 교수(국제대학원)와 이도훈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정책 개발과 자문을 맡았다.

공보팀에는 박근혜 캠프 대변인 출신의 이상일 전 의원이 공보실장을, 박근혜 청와대 출신 우승봉·장덕상 전 행정관과 신정인·강윤묵·차승훈 등 국회 보좌관 출신 인사들이 실무를 맡았다.

조직 분야는 나경원계로 꼽히는 강승규 전 의원이 조직본부장을, 김명연 전 의원이 직능본부장을 맡고 있다.


율사 출신 전·현직 의원에 김종인계 합류,

검사 출신 전·현직 의원들의 캠프 포진도 두드러진다.

당내 현역의원 중에서는 정점식·유상범 의원이, 원외에서는 주광덕·김경진 전 의원이 검사 출신으로 네거티브·언론 대응, 조직관리를 맡았다.

윤 후보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 검사 출신인 이완규·손경식·주진우·이원모 변호사도 측근으로 꼽힌다.

정상명 전 검찰총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 등 전직 원로들은 자문그룹이다.

한동훈 검사장은 현직 공무원으로 캠프에서 활동하지는 않지만 최측근으로 간주된다.

‘김종인 비대위’ 출신 김근식 비전전략실장, 김병민 대변인, 윤희석 공보특보가 있고, 함경우 상근 정무 보좌역은 향후 김종인 선거대책위원회에서도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구상에 대해 “캠프가 아닌 당 중심의 선대위 체제가 들어오면서 당 밖에 있는, 다른 진영 지지하기 어려운 분들도 다 모셔서 국민의힘 정당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캠프 인사를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했지만 외부 인사와 당 조직이 결합하면 기존 인사들의 역할 재조정은 불가피하다.

윤 후보는 이날 캠프 해산 뒤 10∼12명 안팎 비서실 실무진과 함께 여의도 당사로 들어간다.


윤석열 46.2% VS 이재명 34.2%..尹 전주 대비 11.8%p 상승,

李 0.4%p 소폭 하락..안철수 4.3% 심상정 3.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해 이 후보를 10%포인트 넘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1월 2주 차기대선주자 4자 대결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는 46.2%, 이재명 후보는 34.2%를 각각 기록했다.

양 후보간 격차는 12.0%포인트로, 전주 조사(0.2%포인트) 대비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벌어졌다.

안철수 국민민힘 후보는 0.3%포인트 증가한 4.3%,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7% 하락한 3.7%로 집계됐다.

‘기타후보’는 3.0%, ‘없다’ 6.2%, ‘잘모름’ 2.4%였다.

윤 후보는 전주 조사(10월 4주) 대비 11.8%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0.4%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끝난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로 경선 컨벤션 효과가 윤 후보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15.8%p, 34.7%→50.5%)과 대구·경북((+14.9%p, 43.4%→58.3%), 부산·울산·경남(+13.7%p, 37.3%→51.0%), 인천·경기(+13.4%p, 31.4%→44.8%)에서 두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20대(+23.0%p, 18.8%→41.8%), 60대(+18.9%p, 44.7%→63.6%), 70세 이상(+14.3%[, 49.9%→64.2%)와 직업별로 무직·은퇴·기타(+28.6%p, 29.6%→58.2%),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17.9%p, 27.5%→45.4)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13.7%p, 34.5%→48.2%), 보수층(+10.9%p, 61.2%→72.1%), 진보층(+8.5%p, 7.5%→16.0%)에서 모두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 후보는 인천·경기(-5.2%p, 39.9%→34.7%), PK(-2.7%p, 30.2%→27.5%), TK(-2.7%p, 22.0%→19.3%)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10.5%p, 54.2%→64.7%)에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60대(-9.3%p, 33.9%→24.6%), 70세 이상(-7.8%p, 30.5%→22.7%), 20대(-2.8%p, 26.1%→23.3%)에서 지지율이 빠졌고, 40대(+3.2%p, 46.6%→49.8%), 30대(+5.6%p, 30.0%→35.6%), 50대(+5.7%p, 37.8%→43.5%)에서 소폭 올랐다.

직업별로 자영업(+3.2%p, 32.5%→35.7%), 사무·관리·전문직(+7.4%p, 35.9%→43.3%)에서 상승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중도층(+1.7%p, 30.1%→31.8%)에서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반면 진보층(-5.3%p, 69.7%→64.4%)은 하락했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선 ‘할 것’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를 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은 43.0%,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응답은 40.0%로 두 의견에 대한 전망이 오차범위 내였다.

‘잘 모름’은 17.0%였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10명 중 5명 이상이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57.0%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대비됐다.

반면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경우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단일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67.6%, 단일화 할 것이라는 응답은 18.0%였다.

'잘 모름'은 14.4%였다.

모든 응답계층에서 양 후보가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비율이 높았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68.3%가 단일화 여부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3만2801명에게 접촉해 최종 2014명이 응답을 완료, 6.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진중권 “이재명, 대장동 감추려 ‘애드리브 정책’ 남발해”

李, 충분한 검토 없이 정책 던져 논쟁만 양산”

“대장동, 대선 막바지까지 ‘윗선 의혹’ 확산할 것”음식점 총량제부터 주 4일제, 부동산감독원 신설,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파격적인 정책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곤란하다’는 메시지를 냈지만, 이 후보 측은 되레 압박 강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진 전 교수는 최근 이 후보가 내놓은 정책 모두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아이디어 수준에 그치거나 과거 정의당이 내놓았던 정책의 ‘재탕’, 혹은 막대한 세금이 들어가는 ‘선거용 정책’에 그친다는 주장이다.

진 전 교수는 “국민들의 시선을 대장동에서 다른 곳으로 돌리고 싶은 거다.

그러다 보니 막대한 재원을 목표도 불분명한 정책을 위해 쓰자고 주장한다.

정부 입장에서도 난감한 정책들”이라며 “결국 표를 얻기 위한 정책에 불과하다.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건데, 내놓은 정책을 요약하면 ‘비용의 사회화와 이익의 사유화’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 후보가 대장동을 두고 ‘단군 이래 최대의 공익 환수’라고 계속 주장한다.

하지만 결국 (시장이었던) 이 후보가 문제 당사자다.

이런 대응 탓에 국민은 분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검찰 수사가 끝나면 특검 도입 여부가 다시 논쟁이 될 것이다. 

언론을 통해 대장동을 둘러싼 사건의 파편들도 계속 터져나올 것”이라며 “대장동은 이 후보의 노력에도 (단기적으로) 덮일 이슈가 아니다.

대선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전 교수 발언의 전체 내용은 아래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 전 교수는 “물론 이 후보가 ‘제가 사고를 쳤습니다’,

그렇게 얘기는 못 할 것이다.

그러면 바로 감옥을 가야 된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데려온 사람이 사고를 쳤네요.

저도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제가 무능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이렇게 반성부터 했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자기가 애드리브로 그냥 ‘툭툭’ 위기를 모면할 수는 있다.

하지만 (대장동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검찰 역시 진실을 규명하지 못한다면 ‘정의와 공정에 대한 요구’가 어느 시점에서 크게 폭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서 이 후보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검찰 수사와 별개로, 당시 성남시 인사권자로서 반성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자신의 성공담만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 전 교수는 4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일1실언’이라는 오명이 있었다면, 이 후보는 ‘1일1아수라’다.

충분한 검토도 없이 ‘애드리브 정책’만 던지며 논쟁만 양산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후보의 최근 행보를 두고 “대장동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한 꼼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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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쾌유 기원 전국민 마라톤, 외국인도 참가 "대한민국 영웅 빨리 낫기를" ㄱ자' 고개 이봉주 다시 뛴다…195명과 42번째 풀코스 도전,

이봉주 쾌유 기원 전국민 마라톤, 외국인도 참가 "대한민국 영웅 빨리 낫기를" ㄱ자' 고개 이봉주 다시 뛴다…195명과 42번째 풀코스 도전,

이봉주 쾌유 기원 전국민 마라톤, 외국인도 참가 "대한민국 영웅 빨리 낫기를" 

'ㄱ자' 고개 이봉주 다시 뛴다…195명과 42번째 풀코스 도전,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병마 딛고 다시 뛴다,

“나도 이봉주 페이스메이커다” 난치병 투병 오영복씨, 이봉주 응원하는 이유,

원인 모를 병마와 싸우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1)를 돕기 위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힘을 보탰다.

파키스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빌엘 쿠레이시(45) 등 국내에 사는 인도, 파키스탄 사람 네다섯 명은 주말마다 한강 등에 모여 이봉주 쾌유 기원 배번호를 달고 함께 달린다.

이봉주 쾌유 기원 전국민 랜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사람은 지금까지 1000여명이다.

외국인 참가는 이들이 처음이다.

대회 참가는 한국에 온 지 12년째인 쿠레이시 서경대 교수가 제안했다.

쿠레이시 교수는 “외국인 10명 정도 모여 캠핑, 식사, 등산 등을 하는 모임이 있다”며 “이번에는 마라톤을 하기로 하고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쿠레이시 교수는 “이봉주는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걸 알았다”며 “지금 병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응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빌엘 쿠레이시(왼쪽), 지산 쿠레이시가 최근 한강변에서 함께 뛴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그는 “많은 기념품을 주는 다른 대회도 많았지만 우리는 의미있는 대회에 참가하기를 원했다”며 “우리가 낸 돈 중 일부가 치료비로 쓰인다는 취지가 좋아서 모두 흔쾌히 동참했다”고 말했다.

쉐자드 아흐메드(30)는 파키스탄 출신으로 한국에 온 지 4년째다.

한양대에서 기계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대학교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아흐메드 박사는 “이봉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대단한 선수가 몹쓸 병으로 고생하고 있다니 안쓰럽다”고 말했다.

아흐메드 박사는 달리기 마니아다.

3개월 전 결혼한 아흐메드 박사는 “지난 1년 동안 달리기, 웨이트트레이닝 등으로 15㎏을 감량했다”고 말했다.

살림 칸(왼쪽), 쉐자드 아흐메드가 최근 한강변에서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모하마드 하산 베이그(36)는 인도 사람이다.

한국에 온 지 7년이 됐다.

지금은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팀에서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베이그 박사는 “이봉주 처음 잘 몰랐는데 친구 말을 듣고 알게 됐다”며 “얼른 회복해 건강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이그 박사는 “한국에 있는 동안 10개 가까운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고 올해는 이번이 네 번째”라며 “10㎞를 57분 정도에 뛴다”고 말했다.

베이그 박사가 러닝을 리드한다.

살림 칸(40)도 인도인이다.

한국에 온 지 10년이 넘었다.

칸 박사는 “평소에 달리기를 많이 하지 않아 천천히 달리고 있다”며 “최종적으로는 10㎞를 완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역시 박사 학위를 갖고 있고 지금은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단다.

이들은 “한국에서 오래 살면서 한국에 애정도 많이 생겼고 한국 사람들이 마치 내 나라 사람들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외국인으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영웅을 도울 수 있다는 게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달리면서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뛰고 싶은 의욕이 더 생긴다”며 “한 번 뛰고 마는 게 아니라 가능한 한 자주 모여서 올해 안으로 여러 번 더 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봉주 쾌유 기원 랜선 마라톤대회는 한국실업육상연맹이 주최하고 부천시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한다.

‘먹는 링거’ 옥타미녹스가 후원을 맡았다.

행사는 올해 말까지 계속된다.

참가비 2만5000원 중 5000원이 치료비로 이봉주에게 직접 전달된다.

참가자는 페이스메이커 인증 메달, 배번호, 옥타미녹스 1박스, 김치유산균 1박스, 페이스메이커인증서 겸 기록증을 받을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bjlee.co.kr)를 통해 하면 된다.


'ㄱ자' 고개 이봉주 다시 뛴다…195명과 42번째 풀코스 도전,

근육 긴장 이상증 투병 중인 '마라톤 황제' 이봉주가 다시 뛴다.

5일 '이봉주쾌유기원전국민랜선마라톤' 사무국에 따르면 이봉주가 오는 28일 경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195명의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달린다.

이봉주는 선수 시절 41차례 풀코스를 완주한 바 있는데, 건강을 회복해 42번째 풀코스를 완주하도록 하는 게 대회 목적이다. 

한국실업육상연맹이 주최하고 부천시육상연맹이 주관한다.

'마라톤 황제' 이봉주가 척수지주막낭종 수술 뒤, 지난 8월 공식석상에 나온 모습.

노문선 부천시육상연맹 회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봉주 선수가 그간 국민에게 큰 희망을 줬는데, (최근 투병 중이니) 이번엔 국민들이 페이스메이커가 돼 이 선수가 병마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하자는 바람에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봉주 선수가 팬들의 응원에 화답하는 마음에서 직접 뛰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봉주의 42번째 풀코스 완주에는 페이스메이커 195명이 함께한다.

풀코스 거리인 42.195㎞에서 착안했다.

이봉주의 도전이 42번째인 만큼, 195명이 응원한다는 의미다.

페이스메이커 195명은 10개 그룹으로 나눠 4㎞씩 총 40㎞를 채우고, 나머지 2.195㎞는 이봉주가 마무리한다.

지난 6월 척수지주막낭종 수술을 받은 이봉주 선수. [사진 박상돈 천안시장]

이 선수는 지난해 1월부터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지속해서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근육이 비틀어지는 신경학적 질환의 일종인 '근육 긴장 이상증'을 앓아왔다.

지난 6월 '척수지주막낭종'(흉추 6~7번 사이 낭종)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일부 호전됐지만, 지난 8월엔 지팡이를 짚고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노 회장은 "이봉주의 상태는 많이 호전됐다고 한다.

지난 8월 이봉주 선수는 지팡이를 짚은 모습이었다.

재활을 계속하고 있다"며 "평지를 걷는 게 아직 힘든데 행사당일 뛰기 위해 일주일에 2~3회씩 등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당일엔 약간 느리게 달릴 것 같다.

당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대한 지팡이를 짚지 않으려 한다"며 "마라톤 참가비 중 행사비용 일부를 제외하곤 이봉주에게 치료비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 https://youtu.be/NG8rJape2Ws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병마 딛고 다시 뛴다,

28일 부천종합운동장 400m 5바퀴,
195명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레이스,

마라토너 이봉주가 지난 5월 경기도 화성시에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원인을 모르는 복근 경련으로 등이 굽는 병과 싸우고 있는 ‘국민마라토너’ 이봉주(51)가 투병 중에 용기를 내 팬들 앞에 마라토너로 나선다.

이봉주쾌유기원전국민랜선마라톤 사무국은 5일 “이봉주가 11월2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195명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달리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어려운 상황속에서 쾌유와 재기를 다짐하는 이봉주를 응원하고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봉주 2001년 보스톤 마라톤 우승 장면. 이봉주 제공

행사는 이봉주의 42번째 완주를 기원하는 페이스메이커 195명의 동반 레이스다.

이봉주는 선수시절 41차례 풀코스를 완주했다.

이봉주가 건강을 회복해 42번째 풀코스를 완주하기를 바란다는 의미다.

페이스메이커는 195명으로 한정됐다.

풀코스 거리인 42.195㎞에서 42번째 완주, 195명 페이스메이커라는 개념이 착안됐다.

장소는 부천종합운동장 400m 트랙이다.

시기는 11월28일(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이다.

페이스메이커 195명이 나이, 기록 등을 고려해 10개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4㎞를 달린다.

페이스메이커가 40㎞를 채우면 나머지 2.195㎞를 이봉주가 뛴다.

이봉주가 400m를 5바퀴 정도 달리는 동안, 페이스메이커는 그룹별로 한바퀴씩 이봉주 뒤에서 함께 달린다.

함께 뛰지 않는 페이스메이커는 트랙 주위에서 이봉주에게 박수를 보내며 응원하게 된다.

이봉주 기념 팔찌. 참가자 전원에게 지급된다.

행사 참여할 인원은 와디즈 펀딩을 통해 모집된다.

와디즈 펀딩은 이봉주 쾌유를 기원한다는 국민 염원을 담은 행사라고 판단해 적극 동참했다.

와디즈 검색창에 ‘이봉주’를 치면 알림신청이 가능하다.

펀딩 오픈은 11월11일 오후 2시다.

펀딩은 △기초동참 △기본동참 △프리미엄동참 △오프라인페이스메이커로 동참 등 네가지로 진행된다.

이봉주와 함께 달리는 페이스메어커 195명은 ‘오프라인 메이스메이커로 동참’에서만 가능하다.

남은 세가지는 랜선 마라톤으로만 진행된다.

기초 동참을 제외한 3가지 리워드에 동참한 사람은 쿨러닝 소재로 한정판 제작된 페이스메이커 티셔츠, 페이스메이커 인증메달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봉주 페이스메이커 레이스 관련 와디즈 리워드 현황

이봉주는 “포기하지 않고 재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동기가 부족한 상태에서 나에게 큰 도전과 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이어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뛰는 그 순간을 위해 현재 내 개인 생활을 조절해 재활과 훈련을 하고 있다”며 “얼마나 잘 뛸지는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 달려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행사 기념품

이봉주쾌유기원전국민랜선마라톤 사무국은 “행사를 간소하고 검소하게 치를 계획”이라며 “행사 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은 이봉주에게 치료비로 전달한다”고 말했다.

사무국은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이봉주쾌유기원 랜선 마라톤대회를 올해 말까지 연장해서 진행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행사 홈페이지(bjlee.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나도 이봉주 페이스메이커다” 난치병 투병 오영복씨, 이봉주 응원하는 이유,

자신도 몹쓸 병과 싸우고 있는데 원인 모를 병으로 허리가 굽은 ‘국민마라토너’ 이봉주를 위해 달린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헬스 트레이너 출신으로 지금은 전남 무안군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오영복씨(40)다.

오씨는 최근 이봉주 쾌유 기원 전국민 랜선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가슴에 이봉주 쾌유를 기원하는 문구를 직접 적은 배번을 달고 아내 등 지인들과 함께 10㎞를 달렸다.

오씨는 최근 KBS <인간극장>을 통해 소개됐다.

오영복씨가 이봉주 쾌유 기원 전국민 랜선 마라톤대회 배번에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 화이팅’이라고 적고 있다. KBS 인간극장 화면 캡처,

오씨는 지난 6년 동안 척수소뇌변성증(소뇌위축증)과 투병하고 있다.

소뇌가 쪼그라들면서 운동능력, 균형능력, 시력 등이 떨어지는 희소 난치병이다.

지금은 특별한 치료법도 없다.

오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이봉주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남의 일 같지 않았다”며 “나도 아프지만 아픈 이봉주에게 힘이 되고 싶은 마음에 출전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액션 배우, 트레이너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런데 결혼 후 4년 후 걷다가 넘어지고 물컵을 쏟는 일이 잦아지면서 삶이 바뀌었다.

오씨는 부모가 사는 무안으로 내려가 아내와 함께 카페를 운영하는 동시에, 부모가 하는 축산 농장일을 돕고 있다. 오씨 어머니도 같은 병으로 8년간 고생하고 있다.

오영복씨가 이봉주 쾌유 기원 전국민 랜선 마라톤대회 배번에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 화이팅’이라고 적고 있다. KBS 인간극장 화면 캡처

10㎞ 완주는 아내 장미씨(41)와 약속한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오씨는 10㎞ 완주를 목표로 1㎞부터 조금씩 거리를 늘렸다.

동체시력이 떨어지고 균형도 잡기도 쉽지 않아 혼자 뛰는 게 만만치 않아 아내, 지인들과 함께 달렸다.

오씨는 “바로 앞에 달리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보면서 균형을 잡고 달릴 수 있다”며 “아내와 지인이 내 페이스메이커”라고 말했다.

오씨는 “나 혼자라면 하기 힘든 일이지만 함께 뛰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영복씨와 아내 장미씨가 이봉주 쾌유 기원 문구를 적은 배번을 달고 함께 달리고 있다. 장미씨는 “함께 하면 더 강해진다”라고 적었다. KBS 인간극장 화면 캡처

오씨는 백혈병 치료제를 하루 두알씩 먹는다.

오씨는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약이 없어 다른 약을 먹는다”며 “의료보험 대상 약품이 아니라 한알당 2만원을 주고 사야한다”고 말했다.

오씨는 지난 9월27일부터 ‘척수소뇌변성증 환우에게 치료효과가 있는 백혈병치료제 ‘타시그나’를 대체의약으로 보험적용을 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오씨는 “어머니와 함께 약을 먹는데 한달에 240만원이 들어간다”며 “이 약이 보험적용을 받으면 같은 병을 앓는 5000명 환우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미씨, 오영복씨가 이봉주 쾌유 기원 랜선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뒤 기록 인증을 위해 행사 홈페이지에 올린 올린 기록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왼쪽 아래 사진에서 왼쪽은 장미씨, 오른쪽은 오영복씨다. 이봉주 쾌유 기원 전국민 랜선마라톤대회 홈페이지(bjlee.co.kr) 겹쳐,

오씨는 “아내, 지인이 내 페이스메이커, 나는 이봉주를 위한 페이스메이커”라며 “이봉주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노력해 건강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씨는 이어 “비록 병이 진행된다고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하면 몸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봉주도 빨리 건강해져서 맘껏 뛸 수 있는 날이 속히 오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20년을 쉼 없이…이봉주 '마지막 금메달' 감동,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전국 체육대회에서 은퇴 레이스를 벌였습니다.

결과는 금메달. 명예롭게  20년 현역 생활을 마치며 그는 국민께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마지막까지 흐트러짐이 없었습니다.

이봉주는 출발 1시간 전부터 경기장에 나와 여느때와 다름없이 몸을 풀었습니다.

항상 뒤에서만 지켜보던 어머니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아들 앞에 나섰습니다.

[엄마가 있으니까 힘내라! 우리 아들.]

태극 머리띠를 두른 이봉주는 마지막으로 고향인 충청남도 대표로 뛰었습니다.

불혹의 나이에도 출발부터 맨앞으로 나와 끝까지 후배들 앞에 나섰습니다.

25km지점 오르막 주로에서 스퍼트를 시작했고, 30km지점부터는 혼자 달려습니다.

결승선이 다가오자 이봉주는 머리띠를 풀어 손을 흔들었습니다.

2시간 15분 25초로 1위.

1990년 전국체전에서 첫 번째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이후 마지막 41번째 완주 역시 전국체전에서 장식했습니다.

이봉주는 가족들을 품에 안고 성공적인 은퇴무대의 감동을 나눴습니다.

[이봉주 :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나니까 어쨌든, 큰 짐을 하나 내려놓은 것처럼 마음은 좀 편안합니다.]

경기 직후 가진 은퇴식에서 이봉주는 자신의 영상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여러분들의 그런 많은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렇게…]

어느덧 불혹의 나이. 20년을 쉼 없이 달렸습니다.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과 보스턴 마라톤 금메달.

그리고 2시간 7분 20초의 한국기록.

이봉주가 남긴 발자취는 한국 마라톤의 화려했던 시대로 굵게 새겨졌습니다.

[제 생애 최고의 레이스가 아마 오늘(21일)이라고 그렇게 저는 기억하고 싶습니다.]

그는 처음 우리 앞에 섰을때부터 떠나는 순간까지 국민 마라토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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