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0일 목요일

일. 방위백서에 '독도방어훈련'까지 콕 집어 도발, "한국인 강제 노역 사실 알려야" 2021-07-13 08, 일 방위백서 “독도는 고유 영토”…16년째 명기해 억지 주장 되풀이,,,

일. 방위백서에 '독도방어훈련'까지 콕 집어 도발, "한국인 강제 노역 사실 알려야" 2021-07-13 08, 일 방위백서 “독도는 고유 영토”…16년째 명기해 억지 주장 되풀이,,,

일 방위백서, 이번엔 '독도방어훈련'까지 콕 집어 도발,

"외교부, 일 방위백서 '독도 영유권 주장' 공사 초치 항의,

2021년판에서 '일본 고유영토' 명시, 2021-07-13 12:27,

일본 '군함도 왜곡' 망신…유네스코 "강한 유감" 경고

"한국인 강제 노역 사실 알려야" 2021-07-13 08:43:37,

일 방위백서 “독도는 고유 영토”…16년째 명기해 억지 주장 되풀이,

정부, 일 총괄공사 불러 항의 “북한, 일본 공격 능력 보유”

일본 방위백서 또 독도 일본영토 주장, 한국 아세안보다 후순위 협력관계,

한일 교류는 갈등 사안 중심으로 설명하고 '한미일' 강조,

日방위백서, 16년째 독도 '일본 땅' 도발...北 위협 강조·센카쿠 갈등 中 견제, 2020-07-14 13:28

16년 연속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

"北, 핵탄두로 日공격능력 보유" 첫 명시,

센카쿠 갈등 中 견제..."美, 안전보장 기축"

16년 연속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
"北, 핵탄두로 日공격능력 보유" 첫 명시,
센카쿠 갈등 中 견제..."美, 안전보장 기축"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로 또 독도 도발을 해 왔습니다.

벌써 17년째인데 올해는 우리나라 독도 방어 훈련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2021년 일본 방위백서엔 한국에 대한 부정적 기술이 지난해 보다 늘었습니다.

​해군 관함식 욱일기 논란과 자위대 초계기 저공비행 사건등을 한국 방위 당국이 부정적으로 대응한 사례로 언급했습니다.

그 결과 한.미.일 협력이 훼손될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해군의 독도 방어 훈련까지 문제 삼으며 방위백서 영문판엔 아예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으로 소개했습니다.

17년 연속 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데 이어 국제 사회에 독도를 분쟁지역이라는 인식을 퍼뜨리려는 의도 입니다.

​한국에 국방 예산이 22년 늘고 있다며 2025년엔 일본의 1.5배가 된다고 언급하기도 하였는데요,

최근 기시 노부오 방위상이 방위비를 GDP 대비 1%로 유지해 온 관행에 얽매이지 않겠다' 라고 밝힌것도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일본의 방위비를 늘리기 위한 의도도 숨어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와 국방부는 주한 일본 대사관 총괄공사와 국방무관을 초치해 항의 했는데요

항의를 해도 일본은 별 신경도 안 쓰겠지만 .. 

​이번 유네스코 결정문에 대한 일본의 답변은 한마디로 궤변입니다.

군함도등 근대산업시설과 관련해 강제 노역의 역사는 약속한데로 전시하지 않고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해 왔다는 억지 주장 뿐입니다.

외 이러는 걸까요? 

일 방위백서, 이번엔 '독도방어훈련'까지 콕 집어 도발,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두고 방위백서로 또 독도 도발을 해왔습니다.

벌써 17년짼데 올해는 우리나라의 독도 방어훈련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오늘(13일) 각의를 통과한 2021년 일본 방위백서엔 한국에 대한 부정적 기술이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해군 관함식 욱일기 논란과 자위대 초계기의 저공비행 사건 등을 한국 방위당국이 부정적으로 대응한 사례로 언급했습니다.

그 결과 한·일, 한·미·일 협력이 훼손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해군의 독도방어훈련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방위백서 영문판엔 아예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소개했습니다.
17년 연속 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데 이어, 국제사회에 독도를 분쟁지역이라는 인식을 퍼뜨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국의 국방 예산이 22년 연속 늘고 있다며 2025년엔 일본의 1.5배가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기시 노부오 방위상이 "방위비를 GDP 대비 1%로 유지해 온 관행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일본의 방위비를 늘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우리 외교부와 국방부는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와 국방무관을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우리 정부는 금번 방위백서를 포함, 일본 정부가 최근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유네스코의 결정문에 대한 입장을 묻는 JTBC의 질문에도 궤변만 늘어놨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상 : (일본 정부는) 결의, 권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우리 정부가 약속한 조치를 포함해 성실하게 이행해 왔습니다.]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과 관련해 강제 노역의 역사는 약속한 대로 전시하지 않고도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해왔다는 억지주장을 한 겁니다.
 
 
 
 

"외교부, 일 방위백서 '독도 영유권 주장' 공사 초치 항의2021년판에서 '일본 고유영토' 명시, 2021-07-13 12:27,

일본이 올해에도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자 외교부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 국장은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가 있는 정부서울청사로 초치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국장은 일본이 지속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것에 대해 항의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이 올해에도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자 외교부가 소마 히호히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사진은 지난 6월1일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 총괄공사가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기한 것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앞서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2021년판 '방위백서'를 보고했다.

방위백서에는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로 명시하고, 한국이 독도를 포함한 주변 해역에서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일본의 이번 결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거론되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10일 앞두고 이뤄진 것이어서 향후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시절부터 17년째 방위백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 '군함도 왜곡' 망신…유네스코 "강한 유감" 경고 "한국인 강제 노역 사실 알려야" 2021-07-13 08:43:37,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군함도(하시마) 등과 관련해 일제 강점기 한국인의 강제노역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유산위는 오는 16일부터 화상으로 열리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를 앞두고 이날 '일본 근대산업시설 결정문안'을 공개했다.
 
이는 세계유산 지정 후 해당국이 유산위 결정을 잘 이행했는지 점검하고 결정문을 내기로 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일본이 2018년 유산위 채택 결정을 이행하지 않고 강제노역 역사를 왜곡했다는 게 이번 결정문안 핵심 내용이다.

결정문안은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해석 전략을 일본에 요청했다.
 
강제노역 등 유산을 둘러싼 역사의 어두운 면도 전부 알리라는 뜻이다.
 
그러면서 "당사국(일본)이 관련 결정을 아직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해 강하게 유감을 표명한다(strongly regrets)"고 명시했다. 

특히 "다수의 한국인 등이 본인 의사에 반해 가혹한 조건 하에서 강제 노역한 사실과 일본 정부의 징용 정책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5년 7월 주유네스코 일본 대사가 낭독한 일본 정부 성명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또 유산위는 인포메이션 센터 설립과 같이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주문했다.

이미 사전 조율이 됐단 점에서 유산위는 21~23일 토론 없이 이 결정문안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세계유산 등재 당시 일본 대표는 △1940년대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들이 본인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에서 강제 노역한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조치 △인포메이션센터 설치 등 희생자를 기리는 적절한 조치를 약속했다. 

이 발언은 결정문 본문에 담기지 않았지만 '후속 조치 이행을 약속한 일본 대표 발언을 주목한다'고 각주에 명시됐다.
 
하지만 일본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다목적실용위성3호가 2019년 2월13일 촬영한 일본 군함도(하시마섬).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난해 6월 문을 연 도쿄 정보센터에도 희생자를 추모하는 내용은 없고 강제 노역을 부정 또는 희석하는 자료가 전시돼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에 유네스코와 유적보호 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공동조사단 3명은 지난달 일본을 시찰했다.
 
공동조사단은 호주, 벨기에, 독일의 세계유산 전문가로 구성됐다.

공동조사단 보고서에는 △1940년대 한국인 등 강제노역 사실 이해 조치 불충분 △희생자 추모 조치 부재 △국제 모범 사례 참고 미흡 △대화 지속 필요성 강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조사단에 따르면 한국 등에서 온 노동자가 있다고 보여주는 전시가 있긴 하지만 강제노역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긴 어려웠다.
 
인포메이션 센터의 경우 도쿄 센터와 군함도 간 거리가 멀고 한국인 강제 노역자들이 희생자라는 사실도 간과했다.

다만 이번 결정문안에도 불구하고 세계 문화유산 지정 취소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5년 7월 유산위는 일본 23개소 메이지시대 산업시설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이중 7곳이 강제노역 시설로 나가사키현 나가사키항으로부터 19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군함도가 포함됐다.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지옥섬'이라고 불린 군함도에서 조선인 122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일 방위백서 “독도는 고유 영토”…16년째 명기해 억지 주장 되풀이,

정부, 일 총괄공사 불러 항의 “북한, 일본 공격 능력 보유”

일본 정부가 올해 ‘방위백서’에서도 독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 시절인 2005년 이후 16년째 ‘독도 영유권’을 방위백서에 명기하고 있다. 16년째 억지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북한에 대해서는 “핵무기 소형화·탄두화로 일본을 공격할 능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표현을 처음 명기했다.

일본 정부는 1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주재한 각의(국무회의)에서 2020년판 방위백서 ‘일본의 방위’를 채택했다.

올해 백서에서도 일본 정부는 자국의 안보 환경을 설명하면서 “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는 표현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실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일본 공격 능력 보유’를 처음으로 언급하는 등 표현 수위를 예년에 비해 한층 높였다.

지난해 방위백서에서는 “(북한이) 핵무기의 소형화·탄두화의 실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는데, 올해는 여기에 더해 “이것을 탄도미사일에 탑재해 우리나라(일본)를 공격할 능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기술했다.

일본이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강조한 것은 아베 내각이 추진하는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논의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일본 정부는 기술적 문제 등으로 미국의 지상배치형 탄도미사일 요격 체계인 ‘이지스 어쇼어’ 도입·배치 구상이 백지화된 이후, 선제 타격 개념이 포함된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대안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 철회를 촉구한다”면서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방위백서 내용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국방부도 주한 일본대사관 무관인 마쓰모토 다카시 항공자위대 대좌(대령)를 초치해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일본 방위백서 또 독도 일본영토 주장, 한국 아세안보다 후순위 협력관계,

한일 교류는 갈등 사안 중심으로 설명하고 '한미일' 강조,

▲ 2019년 방위백서(왼쪽)에는 "이런 안전보장상의 과제에 양국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위성·자위대로서는 한국과의 사이에서 폭넓은 분야에서 방위협력을 추진함과 동시에 연대의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붉은 밑줄)이라고 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했는데 14일 공개된 2020년 방위백서(오른쪽)에는 이런 기술이 삭제돼 있다. 2020.7.1
▲ 일본 방위성이 14일 공개한 2020년 방위백서에 독도가 '다케시마'(붉은 원, 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로 표기돼 있다. 2020.7.14

 

일본이 14일 공개된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라는 주장했다.

일본의 협력 관계에서도 한국을 아세안 국가들보다 뒤쪽에 두는 등 한국 홀대와 푸대접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해까지 16년 연속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일방적 주장을 실은 것 외에도 한국의 중요성을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하는 방식으로 백서를 편찬했다.

방위성은 '미일동맹'을 테마로 미국과 일본의 협력 관계에 관해 42쪽에 걸쳐 설명한 후 자국과 안보·방위 분야에서 협력하는 나머지 국가를 설명하는데 한국은 호주, 인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이어 네 번째로 등장한다.

아세안이라는 이름으로 묶었으나 10개 회원국의 사례를 따로따로 소개했으므로 국가 순서로 치면 미국을 별도로 하더라도 한국이 13번째로 다뤄진 셈이다.

방위성은 2018년까지는 호주, 한국, 인도 등의 순으로 기술했는데 작년에 한국을 뒤로 미뤘고 올해도 이런 순서를 유지한 것이다.

내용 면에서도 한국을 홀대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작년에는 "방위성·자위대로서는 한국과의 사이에 폭넓은 분야에서 방위협력을 추진함과 동시에 연대의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했는데 올해는 이런 기술을 삭제하고 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등에 직면하고 있다고 공동 과제를 설명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방위성은 '한국과의 방위협력·교류의 의의 등'이라는 항목에서는 2018년 10월 해상자위대 호위함의 욱일기 게양 문제로 인해 일본이 한국에서 열린 관함식 참석을 보류한 것과 같은 해 12월 동해상에서 발생한 한국 해군 구축함과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 갈등을 거론했다.

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체결 및 한국 정부의 종료 통보 및 종료 통보 효력 정지 등에 관해 설명했다.

방위성은 지소미아를 한일 협력의 성과로 기술했으나 양국 갈등의 재료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일 방위 교류에서 다룬 내용은 대부분 갈등 사안인 셈이다.

일본 정부는 대신 '일미한의 협력관계'라는 주제로 미국을 매개로 한 양국 협력 사례를 부각했다.

여기에는 작년 11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이 태국 방콕에서 회담한 것이나 올해 이뤄진 한미일 실무급 협의 등이 기술됐다.

다만 한일 방위 교류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작년에는 "한국의 부정적 대응 등"이라고 규정했는데 올해는 "일한(한일) 방위 당국 사이에 있는 과제"라고 순화한 것이 눈에 띈다.

 

日방위백서, 16년째 독도 '일본 땅' 도발...北 위협 강조·센카쿠 갈등 中 견제, 2020-07-14,

16년 연속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

"北, 핵탄두로 日공격능력 보유" 첫 명시,

센카쿠 갈등 中 견제..."美, 안전보장 기축"

 일본이 2020년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이어갔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자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서 포착되는 중국의 동향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일본 정부는 14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2020년 판 방위백서 '일본의 방위'를 채택했다.
 

 

16년 연속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 올해 방위백서에서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현)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며 도발을 이어갔다. 
 
백서에 포함된 여러 점의 지도에도 독도 대신 버젓이 다케시마를 써넣었다.
 
일본이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한 건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시절 이후 16년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겹쳐,

지난해 7월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독도 상공을 침범했던 사태에 대해선 "다케시마 영해 상공을 침범한 사안이 발생했고, 그 당시 한국 전투기가 경고사격을 했다"며 "일본은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기에 경고사격을 가한 한국 정부에 외교 경로로 항의했다"고 썼다.

또 일본은 2018년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후 악화한 한일 관계를 반영하듯 양자 간 방위 협력을 다루는 코너에서 한국을 호주, 인도, 아세안(ASEAN) 다음에 배치했다.
 
2018년까지는 한국이 호주 다음에 기술됐었지만, 지난해부터 순서가 밀렸다.
 

 

"北, 핵탄두로 日공격능력 보유" 첫 명시,

이번 방위백서에는 "북한은 핵무기 소형화·탄두화를 실현, 이것을 탄도미사일에 탑재해 우리나라(일본)를 공격할 능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표현이 새롭게 담겼다.
 
지난해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해 "핵무기의 소형화·탄두화의 실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썼지만 올해에는 더 현실적인 위협으로 간주한 것.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관한 표현 수위가 매년 높아지는 모양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사거리가 더 긴 핵탄두 운반수단의 실용화에 필요한 기술을 획득했는가에 대해서는 "계속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평가했으며, 이 경우 북한에 의한 역내 군사적 도발이 증가하고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고 일본으로서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기술했다.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를 통해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강조한 것은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논의의 명분을 쌓기 위한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아베 정권은 선제 타격 개념을 포함하는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논의를 본격화할 태세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는 평화헌법에 근거한 전수방위 원칙에 어긋난다는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
 
전수방위란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비로소 방위력을 행사하고, 그 방위력 행사 형태나 보유 방위력을 최소한으로 한정하는 등 수동적인 방위전략 자세를 견지하는 것을 말한다.

 

센카쿠 갈등 中 견제..."美, 안전보장 기축"

일본 방위백서는 또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인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는 중국 당국 선박이 거의 매일 접속수역에서 확인되고 한 달에 약 3회 빈도로 우리나라 영해 침입을 반복하고 있다"며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를 집요하게 계속하고 있다"고 밝히며 중국에 대한 높은 경계감을 드러냈다.

또 남중국해에서 진행 중인 중국의 군사 거점화 움직임을 견제하면서, "중국 독자 주장에 기반을 둔 활동에 대해 우리나라가 심각한 우려를 지니고 있는 것 외에 미국이나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마찬가지 우려가 제시됐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에 관해서는 "핵전력을 포함한 장비의 근대화를 추진하는 것 외에 군사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 활동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기술했다.

반대로 미국과의 동맹 관계는 한껏 추켜세웠다.
 
방위백서는 미·일 동맹을 42쪽에 걸쳐 따로 기술하면서 "일미 동맹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나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및 번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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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9일 수요일

공소시효 끝나가는데..!? 대장동 수사 정진상 소환 조율만,,,!!? "대장동 검증 토론 '이준석 감독'의 본격 등판…"여가부 폐지",,,

공소시효 끝나가는데..!? 대장동 수사 정진상 소환 조율만,,,!!? "대장동 검증 토론 '이준석 감독'의 본격 등판…"여가부 폐지",,,

자신을 "도박꾼"이라고 지칭한 이재명 아들, 처벌 수위는?

언론 통해 알려진 이재명 후보의 아들 불법 도박 의혹

이 후보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도박꾼" "중독자"로 지칭했지만, 상습도박 처벌 안 될 수도,

"대장동 검증 토론 '이준석 감독'의 본격 등판…"여가부 폐지",

"AI윤석열에 도리도리까지 구현" '젠더 갈라치기' 본격화...

'김종인 감독' 최초의 실패, 그리고 '연기자 윤석열'의 불안한 일탈,

윤석열, 청년정치 깃발 달고 오른쪽으로 맹렬히 질주하다, 

내홍 수습한 윤석열 공격 전환 "대장동 검증 토론 3회로 부족"

"홍준표에 새해 인사...다음주 날 잡자고 했다"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권영세 의원 내정…정책본부장 원희룡,

윤석열, 병사 월 200만원 공약 "공정과 상식에 맞는 것"

"국가를 위해 일하는 분들에게 최저임금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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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선대위 개편 '기대감'…내 주장과 맞닿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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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행위 자제요청' 지적에 "그분들이 오히려 해당 행위"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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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李 당 대표로서 선대위 이끌 책무 있어…선대위 비판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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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만난 윤석열-이준석 '냉랭'…尹 "복 받으시라", 李 "네"

李, 현충원 참배서 "선대위 복귀 의사 없고, 덕담 외 대화 안 나눠"

"尹후보 만날 계획 지금으로서는 딱히 없다"…李, 제주·여수로 이동,

이수정 "윤석열 '여가부 폐지'한다면 대체 부서 둘 것"

이수정 경기대 교수 전화 인터뷰

"양성평등 기조로, 여가부 대체 부서 둘 것"
"기존 여가부의 병폐 지적한 것으로 보여"

이재명 대선후보의 측근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 부실장은 대선 일정과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조사를 늦추고 있는데, 공소시효는 어느덧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은 이르면 8일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정 부실장은 연합뉴스TV에 "개인사정과 선거일정을 관계로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언론에 기사 한 줄 나오는 것 자체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커 대단히 조심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측근으로 꼽히는 만큼 검찰에 나올 경우 여론의 화살이 자칫 이 후보에게 쏠릴 것에 대한 우려도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 부실장은 대장동 사업 추진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으로 최소 9개 공문에 서명해 배임 연루 의혹을 받았고,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 사퇴 압박 의혹으로 이 후보와 함께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정 부실장과 구체적 날짜를 조율했지만 실제 조사까지 하진 못했습니다.

문제는 고발된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의 공소시효가 다음 달 6일 만료될 예정으로,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았다는 겁니다.

두 달 뒤 대선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정 부실장에 대한 조사가 지체될수록 수사는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이 후보의 과거 선거법 사건과 관련해 '재판 거래' 의혹을 받는 권순일 전 대법관의 변호사법 위반 사건을 '직접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뒤늦게 경찰에 넘겨 뒷말을 낳기도 했습니다.

수사 착수 100일도 더 지나 직접 수사한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이어서 검찰 안팎에서는 이 후보 관련 수사를 뭉개고 있는 것 아니냔 비판도 나옵니다.


자신을 "도박꾼"이라고 지칭한 이재명 아들, 처벌 수위는?

언론 통해 알려진 이재명 후보의 아들 불법 도박 의혹

이 후보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이를 사과했다.

16일 이 후보는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며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들 불법 도박을 인정하며 사과를 했다. 로톡 뉴스 겹쳐,

지난 15일 조선일보는 이 후보의 장남 A씨가 지난 2019~2020년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판에 약 200개의 게시글을 작성했다.

게임 머니를 거래하자는 글과 더불어 수도권 일대의 불법 도박장 방문 후기 역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도박꾼" "중독자"로 지칭했지만, 상습도박 처벌 안 될 수도,

만약 A씨가 수사를 받게 된다면 처벌은 어느 정도가 될까?

형법 제246조는 단순도박의 경우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고 있다.

상습도박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알려진 내용으로 볼 때 A씨는 상습도박으로 처벌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A씨가 해당 도박 사이트에 남긴 글을 보면 자신을 "도박 중독자" "도박꾼"으로 지칭했다.

또한,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다' '치료도 받게 하겠다' 등의 이 후보 측 입장 발표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도박의 상습성을 판단하는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서초동의 변호사는 "실무에서도 기준이 없어서 답답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특정한 기준이 없고, 그동안 있었던 판례를 통해 상습성을 판단하기 때문에 수사기관과 법원이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상습 도박인지, 단순 도박인지 결정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 상습 도박이라고 인정된 판례를 보면 약 2년 6개월 동안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총 1846회에 걸쳐 18억 2000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사건이었다.

해당 사건의 피고인은 당시 거의 매일같이 도박을 했고, 이에 법원은 지난 2018년 이를 상습도박으로 판단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면, A씨 역시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따라 받는 혐의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검증 토론 '이준석 감독'의 본격 등판…"여가부 폐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대선 전략 실험이 본격화됐다. 

윤석열 후보는 전격적으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했고, 공약 플랫폼을 통해 이준석 대표의 '비단주머니'로 알려진 'AI윤석열'이 본격 활동에 나섰다.

이른바 '이대남 잡기'에 적극 뛰어드는 모양새다.

윤석열 후보는 7일 오후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올렸다.

다른 부연 설명은 없었다.

이같은 게시물을 보고 이준석 대표는 웃음을 터트렸다고 한다. 

곧이어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가동했다.

윤 후보의 '여성 가족부폐지'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닷페이스 출연 결정' 관련 기사를 비교하며 "이재명 후보가 복어요리에 도전 중인듯 한데 무운을 빕니다"라고 조롱했다.

페미니즘에 대한 태도를 독 품은 복어를 손질하는 '복어 요리'에 비유한 셈이다.  

윤 후보는 지난해 10월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윤 후보의 이날 페이스북 글은 개편이 아니라 아예 '해체'한다는 것으로 이는 20, 30대 남초 커뮤니티에서 주로 제기되는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5일 "지금까지 2030세대에게 실망을 주었던 그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한 바 됐다.

이로써 윤석열 선대위는 본격적으로 '이준석 정치'의 실험 무대가 됐다.

첫번째 실험은 여성가족부 폐지의 선명성을 내세워, '20대 남성들'의 표심을 잡는 '젠더 갈라치기'다.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 캠페인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에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우리 당의 최우세지역인 TK지역 에서의 지역득표율보다,

20대에서의 세대득표율이 더 높은 결과를 받아드는 것이"이라며 "그렇게 되면 당은 지역이 아니라 세대를 바라볼 수 있게 되고, 2021년 시작된 정치 변화는 2022년에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항상 당을 지켜온 TK지역 당원과 지지자들에게는 늘 감사하지만, 민주당이 호남의 절대적 지지를 넘어 수도권 화이트 칼라 층의 지지를 얻어가면서 수도권에서 유리한 선거를 이어가는 것처럼, 우리도 그 방향으로 진화해 보는 것이 앞으로의 승리를 위한 밑바탕이다"라고 향후 '전략 구상'을 천명했다. 

이 대표는 또 이날 이른바 '비단주머니 2호'로 불리는 'AI(인공지능) 윤석열'을 활용한 국민 참여형 공약 제시 플랫폼 '윤석열 공약위키'를 적극적으로 띄웠다.  

'윤석열 공약 위키'에 등장한 'AI윤석열'은 '도리도리'를 왜 안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쉽지만 프로그램의 한계입니다.

AI 윤석열의 도리도리가 구현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AI 산업 부흥을 이끌어 내겠다"고 답했다. 

윤석열 후보가 말을 할 때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모습과 관련한 '태도 지적'이 많이 나오는 데, 부정적 뉘앙스의 별칭인 '도리 도리'를 아예 'AI윤석열'에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저녁 의원총회가 끝난 뒤 이준석 대표가 직접 운전하는 차를 타고 평택 소방관 빈소로 향하고 있다

2016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의 '옥새 파동'을 '옥새 런'으로 희화화해 홍보 영상을 만든 것처럼, 부정적인 이미지까지도 친근한 패러디로 접근하겠다는 의도가 눈에 띤다.

이준석 대표는 'AI윤석열'을 활용한 플랫폼에 대해 "젊은세대의 폭발적인 참여로 인해서 이미 사이트가 느려지는 현상까지 발견되고 있다"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가 점철된 선거운동이 될 것이라고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감독' 최초의 실패, 그리고 '연기자 윤석열'의 불안한 일탈,

10년만에 김종인이 실패했다. 왜 그랬을까.

김윤철 경희대 교수는 김종인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을 "체계(시스템)의 자식"에 비유했다.

'여의도 짜르'같은 그의 과거 별칭은 김종인을 계몽군주적 전근대 리더십의 상징성에 빗댄 것인데, 그를 불쾌한 존재로 여기는 '여의도 토박이'들의 감수성을 내포하고 있어 썩 입에 붙는 별칭이 아니다.

'체계의 자식'이라는 비유는 그것보다 훨씬 더 현대적인데다, 한국 정당 정치의 특징과 한계를 잘 담아내고 있다고 본다.

그간 김종인이 오고 갔던 '여야'는 사실 같은 시스템 안에서 벌어지는 다툼의 세계관이다.

1992년 문민정부부터 따져보면 양당 체제는 30년간 이 땅에 뿌리를 내려 왔다.

87년 대선의 김대중, 김영삼 '양김 분열'이 92년 '양김 대립'으로 재구성된 이후 한국의 대선은 언제나 양당 체제의 무대였다.

그 과정에서 반짝했던 '제 3의 후보'나 '제 3의 정당'이라는 건 양당 체제의 정치지역인물 갈등으로 파생된 '양념'이었다.

노선으로나 이념적으로 특별했던 '제3의 정당'은 유일하게 민주노동당(과 그 후신)의 등장이었으나, 양당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으며, 지금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양당제가 옳다 그르다 여부는 이 글의 주제가 아니다.

2022년 대선도 완벽한 '양당 체제' 하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아직 혁신 세력과 결사체가 등장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걸 전제로 쓴다. 

김종인은 '양당 체제' 그 자체로서, 한국 정치의 '시스템'을 상징하는 독특한 인물이다.

양당 체제 '시스템' 안에서 김종인의 거취란 건 무의미하다.

실제로 그는 여당(2012년 대선의 박근혜 승리)과 야당(2016년 총선의 문재인 승리)을 오가며 결정적 흐름을 만들어왔다. 

이게 가능했던 것은 '중도'의 신화다.

정치색과 경제 정책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의 보수 원심력이 심화될 때 김종인이 등장했고(2012년), 야당인 민주당의 진보 원심력이 심화되고 투쟁성이 강화될 때 김종인이 등장했다(2016년).

보수 정당의 보수색을 희석하고, 리버럴 정당의 진보색을 희석하는 게 그의 역할이었다.

양당 체제 시스템 속에서 좌우로 튕겨나가려 하는 후보와 정당의 멱살을 붙들고 들어와 시스템 자체의 붕괴를 막은 게 그의 역할이었다.

여야를 이리저리 옮겨다니더라도 김종인 정치는 '양당 체제'에서의 '매직 포지션', '중도'의 자리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그리 어색하게 느끼지 않는다.

'배신'과 같은 낡은 정치적 감수성도 최소한 그에게 통하지 않는다.

유권자들도 이걸 잘 알고 있다.

양당 체제가 무너지지 않은 이상, 김종인은 정을 든 석공과 같다.

시스템 밖으로 돌출되면 깨트리고, 시스템 밖의 인물은 시스템 안으로 끌어 온다.

김종인 정치는 그래야 작동한다.

김종인 정치의 '영점'은 한국 정치지형에서 가장 효과적인 '득표 가능성'에 맞춰져 있고, 득표를 위한 유무형의 수단도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해 왔다.

정치가들 대부분이 이를 인정한다.

'승리가 예정된 곳에 김종인이 있었을 뿐'이라는 평가보다는 '양당 체제가 존재하는 한 김종인 정치는 통한다'는 명제가 더 설득력 있다. 

양당 체제와 중도의 신화, 이것이 불변하는 한 김종인 정치의 본질은 이것이다.

'정당을 따르지 말고 (양당) 시스템을 따르라.' 그가 정당을 넘나들며 제기했던 경제민주화는 '중도'를 상징하는 그의 정치 도구가 됐다.

실제 김종인은 2012년 11월 대선 직전에 발간한 자신의 책 <지금 왜 경제민주화인가>에서 박근혜를 돕고 있었음에도 "경제민주화는 누가 집권하든, 집권 여당이 어느 당이 됐던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했다.

그가 곱씹는다는 "세상에 권력과 금력, 인연 등이 우리들을 둘러싸고 유혹하며 정궤(正軌)에서 일탈하도록 얼마나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는가.

만약 내 마음이 약하고 힘이 모자라서 이런 유혹들에 넘어가게 된다면 인생으로서 파멸을 의미할 뿐이다"는 자신의 조부 가인 김병로의 말에도 그의 '세계관'이 들어있다. 

총괄선대위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쇄신안 발표를 시청한 후 외부로 나서고 있다.

윤석열, 청년정치 깃발 달고 오른쪽으로 맹렬히 질주하다, 

30년 간 양당 체제를 상징해 왔고, 비열한 정치 술수의 틈바구니에서 지난 10년간 매우 높은 승률을 보여왔던 김종인이 이번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과 결별하며 대선 판에서 발을 뺀 것이다.  

그가 '양당 체제' 안에서 진영을 바꾸든 어쨌든, 선거에 직접 뛰어들기 위해선 몇 가지 전제가 있어야 한다. 

첫째, 문재인 정부가 정궤를 이탈했는가. 애매하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평가가 있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에 실패했을지언정, 검찰개혁에 실패하고 '조국 사태'로 상징되는 집권세력의 부패를 드러냈을지언정 대한민국 시스템을 부정하고 독재를 일삼는 수준으로 정궤를 이탈했는지 여부는 의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봐도 이명박 정부 말기, 박근혜 정부 말기에 여당과 야당에 뛰어들었을 수준의 징후가 보였다는 평가는 유보할 수밖에 없다.

경제민주화는 박근혜 정부가 먼저 무너뜨렸고, 국민의힘은 여전히 탄핵의 강 언저리에서 머물고 있다.

둘째, 그가 뛰어들려고 했던 정당은 '정궤'를 이탈했는가. 그렇다.

황교안 대표 체제의 자유한국당은 이념 투쟁으로 무장하고 정권 심판만을 외쳤을 뿐, 태극기 부대의 제도권 진입 시도를 용인하고, 구체제로 회귀하려는 반동적 힘을 제어하지 못했다.

총선에 뒤늦게 뛰어든 김종인은 야당의 시스템을 점검하고, 지난해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절반의 전제조건을 충족한 상황에서 김종인은 또 다른 의외의 인물을 맞닥뜨리는 데 그게 윤석열이다.

김종인의 눈에 윤석열은 다듬지 않은 원석이었고, 시스템 밖의 인물이었다.

김종인이 원한 것은 간단했다.

'당신 대통령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체계 안으로 들어오시게.' 윤석열의 좌충우돌이 계속되자 그는 공개적으로 '연기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정치인 윤석열의 존재를 '체계를 벗어나는 위협'으로 느낀 셈이다.

윤석열도 그에 호응할 생각은 있었을 것이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그 스스로 "나는 이제 앞으로 배우만 하겠다"며 "여러분이 알아서 잘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2021년 7월 25일자 <데일리안> 보도)

"대선 후보는 '배우' 역할만 해야지, 지금처럼 자신이 '감독'과 '배우' 역할을 다하려고 해서는 안되고 그렇게 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던 김종인에 대한 화답이었다. 

하지만 '감독'과 '배우'는 결국 결별했다.

'체계' 안에 들어오는 걸 거부한 윤석열은 김종인이라는 구심점을 거부하고 양당 체계 세계관의 '나침반'을 집어던졌다. 

그리고 대안으로 '청년 정치'를 내세웠다. 

김종인과 결별한 다음날인 6일 그는 '변화와 쇄신'이라는 이름 당 '청년보좌역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윤석열이 청취한 청년들의 목소리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간담회를 보며 청년 정치의 민낯이 드러났다.

청년 정치를 성찰해야 한다"는 이상돈 중앙대학교 명예교수의 지적이 떠올랐다.

(이날 간담회에서 '여성인 청년' 발언자는 딱 한명이었다.)

"인터넷 커뮤니티 두 군데를 추천한다.

하나는 에프엠코리아(펨코) 2030 남초 커뮤니티 사이트로는 제일 규모가 큰 곳이다.

거기와 청년의 꿈. 홍준표 지지자 그룹이 모여 있는 사이트다." 

"3권을 틀어쥔 여당의 사실상의 독재를 벗어나고 보수를 재건을 위해서 우리 사회를 틀어쥐고 있는 민주화 세대의 구태한 잔재를 쓸어담고 세대 교체를 위한 교두보를 만드는 게 (윤석열의) 역할…민주화 세대의 잔재, 이익단체로 변질된 귀족노조와, 사상 개조 교육을 일삼고 있는 전교조, 각종 시위를 주도하는 시민단체들, 국정을 혼탁하게 만드는 사람들,

586 세대 조국으로 대표되는 이 사람들에 의한 기득권을 철폐하고 새로운 세대가 도약하게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페미니즘은 하나의 사상일 뿐이다.

페미니스트가 여성인 것도 아니고 페미니즘 정책이 여성 정책인 것도 아니다.

2030 여성 절반 이상이 페미니즘을 싫어하고 남성들은 90% 이상이 반감을 갖고 있다…(페미니즘은) 보수 정당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 아니다." 

이 자리에선 '이준석과 결별하지 말라'는 주문이 주를 이뤘다.

윤석열은 '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대표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온 의원총회에서 이준석과 포옹을 하고 화해의 제스처를 보였다.

이런 주문들에서 '윤석열의 홀로서기'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김종인 감독'으로부터 독립한 그는 오른쪽으로 맹렬히 달려가는 모양새다.

'양당제 시스템'의 상징 김종인이 사라지자, 곧바로 안철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제 3의 대안이 아니라 양당 체제의 한 축인 국민의힘에 대한 대체재 성격이 크다.

안철수는 양당 체제를 혐오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극중주의'는 '양당 체제' 안에서 '극중'을 추구하는 일종의 파생상품이다.

2016년 총선에서 지역주의에 기대 '제3의 정치' 세력화를 꾀하다 실패했던 그는 여전히 '양당 체제' 안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진보 정치가 실종된 시대가 안타깝다.


내홍 수습한 윤석열 공격 전환 "대장동 검증 토론 3회로 부족"

피해 원주민들 만나 '대장동 이슈' 재점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어수선했던 당 내부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공세 모드로 전환했다.

윤 후보는 7일 오후 당사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피해 주민들을 면담하고 "원래 사시던 분과 개발 후 새로 들어오신 분들 전부 약탈을 당한 것"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대장동 개발 사업자들이 폭리를 취하는 동안 원주민, 입주민, 이주민 모두 재산상으로 큰 손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 피해 주민들과 면담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민의힘, 겹쳐,

윤 후보는 "업무상 배임, 그와 관련된 로비 자금 등 형사(사안)에만 관심이 집중돼 있었는데 실제로 원주민, 입주자, 이주자택지 관련된 약탈 행위에 대한 현실적인 피해 사례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해줘야 하는지, 피해 상황도 자세하게 보도도 안 돼 있다"

"이분들이 발을 동동 구르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해결할 게 아니"라며 정부 해결을 촉구했다.

윤 후보는 "수사는 수사대로 (해야 한다)"면서도 "원주민, 그리고 토지 주민, 그리고 또 이주자택지 문제, 이 세 가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규명해 '부패 수익'을 환수해서 원주민과 대장동 주민에 돌려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후보는 대장동 피해 주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지난 6월 정치 시작하면서 '이권 카르텔', '국민 약탈'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이권 약탈이라는 것이 실상 보면 정말 구구절절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주지 않으면 이분들 힘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오늘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차원에서 대장동 진상규명 TF를 가동하고 있지만 선대본도 당과 협력해서 범죄적 진상 규명뿐 아니라 실제 성남 시민과 대장동 원주민, 입주민들 또 주변 지역의 대장동 피해자들에 대한 부분까지 세밀한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국민적 의혹이 많은 대장동 주제에 대해 집중적 검증 토론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 후보의 토론 공세에 역공했다.

윤 후보는 "법정토론 3회는 검증하기 부족한 횟수"라면서 "실무진 협의에 착수해서 국민들께 여러 번에 걸쳐서 후보 상호간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C노선을 연장하고, 새 노선을 추가로 신설하는 '수도권 광역 교통망' 공약을 내놨다. 

이날 아침 김포도시철도를 타고 여의도까지 출근한 윤 후보는 "수도권 어디서나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통행권으로 만들겠다"며 "1300만 경기도민과 300만 인천시민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도권 광역교통철도, GTX 확대 방안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홍준표에 새해 인사...다음주 날 잡자고 했다" 

윤 후보는 전날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봉합을 계기로 더욱 '원팀' 면모를 보이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과의 만남도 예고했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홍 의원에게 만남을 제안한 사실을 전하면서 "구체적인 약속을 날짜를 잡은 것은 아니"라면서도 "연초에 신년 인사 겸 안부 전화를 드렸는데 (홍 의원이) 다음주 날을 잡아서 만나자는 말씀을 주셨다"고 밝혔다. 

또 다른 경쟁 상대였던 유승민 전 의원과의 소통에 대해선 "다각도로 소통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권영세 의원 내정…정책본부장 원희룡,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당 선대본부장인 4선의 권영세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5일 뉴스1과 통화에서 권 의원이 선거대책본부장과 당 사무총장을 겸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선대본부의 정책본부장은 업무 연속성을 고려해 원희룡 전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맡는다.

이양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정책총괄본부는 슬림화, 효율화해 정책본부로 하고 정책본부장은 원 전 정책총괄본부장이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새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임명된 권영세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5 /뉴스1, 겹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대본부 주요 인선과 관련, "오후 늦게까지 여러분과 생각을 같이 나누고 정리해 발표는 내일(6일) 중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국회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게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대본부를 구성하겠다.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를 끌고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병사 월 200만원 공약 "공정과 상식에 맞는 것"

"국가를 위해 일하는 분들에게 최저임금 보장해야"
安 단일화 대해선 "언급하는 것, 정치적 도의에 맞지 않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9일 자신이 공약한 병사 월급 200만원에 대해 "국가를 위해 일하는 분들에게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것은 최저임금제도 취지에 비춰서 공정과 상식에 맞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퇴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공약이 '20대 남성을 위한 공약'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어떤 공약이든 좋아하는 분들이 있고, 그걸 굳이 해야 하느냐고 말하는 분들이 있지만, 다른 후보들도 임기 말이나 언제까지는 이걸(병사 월급200만원) 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News1, 겹쳐,

그러면서 "우리 안보상황은 녹록지 않지만, 청년들이 군에 입대해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있다.

몇 년 안에는 해야 할 일이라면 방향은 맞는 것"이라며 "우리 의식도 많이 바뀌어서 꼭 필요한 (공약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군의 복지에 관해 여러 병사를 만났는데, 다른 복지보다 최저임금을 보장해달라는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여러 달 동안 재원 등에서 합리적인 고민을 했다"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에 대한 공약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발표하지 못했던 공약을 잘 정리해 국민들에게 보여드릴 것"이라며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저희의 입장을 보여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병사 월급을 비롯해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제시한 공약이 화제를 일으키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다움을 회복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열심히 노력할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청년층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AI(인공지능)윤석열에 대해서는 "(화제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커뮤니티 등에서 어떻게 보고 있는지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대선에 나와서 열심히 선거운동 하는 후보들끼리, 그리고 (제가) 우리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그 날부터 단일화를 언급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맞지 않다고 말씀드렸고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 후보와의 공동정부론에 대해서도 "선거 운동하는데 앞서가는 말이 나올 수는 있다"면서도 "지금은 각자 열심히 선거운동 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전날 마트에서 멸치랑 콩을 구매한 것을 두고 야권 인사를 중심으로 '멸공' 릴레이가 벌어지는 데 대해서는 "집에서 가까운 마트에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준석 이탈' 해법 못찾는데 또 집안 갈등…이번엔 김종인-홍준표,

김종인 "방관자적 태도" 지적에 홍준표 "책임 전가에 화난다"
내홍 사태 '고차 방정식' 양상…"갈등 장기화·악화 가능성"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으로 촉발된 국민의힘의 내홍 사태가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원팀 선대위'를 구성한 것과 대조적으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김종인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갈등까지 불거지며 당 내분 사태가 '고차 방정식'으로 발전하는 양상까지 엿보인다.

윤 후보 측과 이 대표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김 위원장은 지난 31일 이 대표와 오찬 회동을 했지만,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 등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과 회동에서 인적 쇄신을 포함한 선대위의 전면적인 개편을 요구했지만, 김 위원장이 이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1 일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오찬 회동후 자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2.3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겹쳐,

이 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사퇴 이후 일관되게 선대위 변화를 포함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30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인적 쇄신' 요구 등에 대해 "지금 대선이 두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사람을 바꾼다고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홍 의원을 겨냥해 "경선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 하나같이 정권교체를 외쳤는데 지금은 마치 자기네들은 전혀 관련 없는 사람처럼 방관자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는데 홍 의원이 이를 비판하면서 갈등 상황은 복잡해지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0 주년 봉축 법회를 마치고 나서며 신도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12.31 /뉴스1,

홍 의원은 31일 '청년의꿈'에 올린 글에서 '경선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방관자적 자세를 보인다'는 김 위원장의 지적에 대해 "방자하다.

자신의 무책·무능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책임 전가를 하니까 화가 난다.

느닷없이 자기 책임을 남에게 돌리고 있다"고 했다.

윤 후보 측과 이 대표 간 갈등에 김 위원장과 홍 의원의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당내 갈등 상황은 악화일로지만 내홍을 해결할 뾰족한 방법은 나오기 어려워 보인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갈등 봉합을 위해서는 윤 후보가 직접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대위 인적 쇄신이라는 이 대표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갈등이 장기화하는 것은 물론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준석 "尹 선대위 개편 '기대감'…내 주장과 맞닿아 있어"

권영세 선대본부장과 회동…"尹 2030 접근 시행착오 인정 중요"
'해당 행위 자제요청' 지적에 "그분들이 오히려 해당 행위" 반박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오늘 선대위의 개편 방향은 큰 틀에서 보면 제가 주장한 것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다"고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쇄신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편된 선대기구가 주장하던 것과 부합하나'란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저는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 때도 3명으로 치러서 큰 선대위가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오늘 개편안을 보며)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과 회동한 것과 관련해 "권 본부장과 평소 친분관계가 있고 2012년 선거 과정에서 같이 일해 상당한 신뢰 관계가 있다"며 "새로운 선대기구 체제에서 훌륭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슨 대화를 나눴나'란 질문에는 "긴밀히 소통했는데 무엇보다 선거기구에 대한 최근 문제는 결국 저희가 어떤 기대치를 가지고 있냐 보다는 실제적으로 사안을 맞닥뜨려 '연습문제'를 풀 때 제대로 공부했냐 안 했냐가 드러나는 것"이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 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의 신년인사를 듣고 박수치고 있다. 2022.1.4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저는 명시적으로 권 본부장에게 '연습문제'를 드렸고, 이걸 어떻게 풀어주냐에 따라 앞으로 신뢰·협력 관계가 어느 정도 결합도 가지고 이뤄질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습문제가 뭔가'란 질문에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젊은 세대와 관한 것임을 드러냈다.

그는 "후보가 2030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접근하는 방식에 시행착오와 오류가 있었단 점을 오늘 시인한 것이 중요하다"

"제가 말한 연습문제도 비슷한 맥락이지만 더 속도감 있고 기대보다 더 파격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나간다면 우리 후보가 다시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답이 이번 주 안에 나와야 하나'란 질문에는 "오늘 중으로 나와야 한다"며 "연습문제를 풀어보면 (윤핵관 문제도) 답이 다 나온다"고 했다.

그는 또 '선대본부 합류'에 대해 "대표는 대표로서 할 일이 많다"며 "이 당과 선대본부 간 협력체계를 어떤 신뢰를 갖고 의사소통해서 구축하느냐의 문제이지 저의 선대본부 참여하냐가 문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엔 제 역할도 큰 틀에서 선거의 기획이나 지휘 공간이 얼마나 열려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조직도상 어떤 이름이 박혀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해당 행위에 대한 자제요청이 있다'는 지적에 그는 "만약 단위체에서 논의하고 만나자고 하면 언제든 문은 열려 있다"며 "다만 초선·재선 모임도 그렇고 참석한 분과 불참한 분의 의견 차이가 있는 데 그걸 전체의견이라고 대표해 과장해 이야기하는 것이 오히려 해당 행위에 가깝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선대위에 있다는 이유로 아직도 방송이나 이런 공간에서 본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메시지를 남발하는 분들은 오늘부로 자제했으면 한다"고 경고했다.


이준석·김종인, 빈손 회동…李 "복귀 없다, 尹 만날 생각 없어"

金 "李 당 대표로서 선대위 이끌 책무 있어…선대위 비판 안 할 것"
李 "이길 수 있는 변화 이야기 한 것…선대위 복귀할 생각 없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31일 만남에서 이 대표 선대위 복귀를 두고 평행선을 이어갔다.

최근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율 하락세 원인으로 이 대표 선대위 사퇴를 비롯한 선대위 내홍이 꼽힘에 따라 이날 만남을 통해 선대위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했다.

김 위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선대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선대위에 돌아오고 안 돌아오고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김 위원장은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선거에서 (자신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당 대표로서 선대위를 이끌 책무가 있다.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역할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가 최근 선대위 전면 개편을 요구하는 등 선대위를 향한 비판을 이어가는 데 대해서는 "더 이상 그런 얘기(비판)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News1 겹쳐,

이 대표도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특기할 만한 입장 변화는 없다"며 선대위 복귀에 선을 그었다.

앞서 이 대표는 선대위 복귀는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 대표는 "사퇴 이후 일관되게 선대위 변화를 포함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저의 (선대위) 복귀는 전제조건도 아닐뿐더러 조건부로 복귀할 생각도 없다"고 했다.

자신의 의견에 대해 김 위원장이 어떤 반응을 보였냐는 질문에는 "그건 김 위원장에게 물어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만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2주만에 만난 윤석열-이준석 '냉랭'…尹 "복 받으시라", 李 "네"

李, 현충원 참배서 "선대위 복귀 의사 없고, 덕담 외 대화 안 나눠"
"尹후보 만날 계획 지금으로서는 딱히 없다"…李, 제주·여수로 이동,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1일 재회했다.

두 사람은 이 대표가 중앙선대위 모든 직책에서 사퇴한 후 처음으로 만났지만 분위기는 냉랭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참배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따로 도착한 두 사람은 만나자 웃으며 악수했다.

윤 후보가 이 대표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덕담을 건넸고 이 대표는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의 대화는 더는 포착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지난달 21일 선대위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두 사람은 같은 달 17일 국민후원금 모금 캠페인에 나란히 참석한 후 자리를 함께한 적이 없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 '상식의 회복으로 국민 희망의 미래를 열겠다'고, 이 대표는 '내일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항상 순국선열의 희생을 빼놓지 않겠다.

감사하다.

그리고 죄송하다'고 적었다.
국 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2.1.1 /뉴스1

이 대표는 참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 같이 참배했는 데, 앞으로 선대위 체계에 관해 풀어내나'라는 질문에 "당대표로서 당연히 참배해야 하고 책무를 했다"며 "오늘도 추가 일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대위 복귀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없다"고 답했다.

'윤 후보와 덕담을 나눈 것 외에 대화는 없었나'란 질문에도 "없다"고 짧게 답했다.

'윤 후보를 만날 계획이 있나'는 질문에는 "딱히 지금으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2.1.1 /뉴스1, 겹쳐,

이 대표는 "갈등 이후 후보와 연락한 적이 없다"며 "어떤 분이 말을 전해온 건 있지만 크게 언론에 내용을 공유할 만한 건 아니었다고 본다"고 했다.

이 대표는 '4·3 평화공원 위령탑 참배'를 위해 곧바로 제주로 향한다.

이후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참배를 위해 전남 여수로 이동한다.

이같은 행보에 대해 이 대표는 "제가 지역 주민들과 항상 한 약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현충원 참배 현장을 찾은 일부 유튜버들이 성상납 의혹을 거론하며 사퇴를 요구하자 "고소했으니 결과를 보시라"라고 말했다.



이수정 "윤석열 '여가부 폐지'한다면 대체 부서 둘 것"

이수정 경기대 교수 전화 인터뷰

"양성평등 기조로, 여가부 대체 부서 둘 것"
"기존 여가부의 병폐 지적한 것으로 보여"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해산으로 공동선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 교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양성평등의 기조로 (여가부를) 대체할 수 있는 부서를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후보가 여가부 폐지라는 '강수'를 띄워 '이대남(20대 남성)'들의 표심을 노리고 있지만, 계속해서 양성평등의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교수는 8일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윤 후보가 여가부 폐지론을 다시 꺼내들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윤 후보가 기존 여가부의 병폐를 지적한 거로 보인다"며 "대체할 수 있는 기능이 아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그러면서 "양성평등의 기조로, (여가부를) 대체할 수 있는 부서를 둘 것으로 보인다"며 "아마 대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대안을 아직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윤 후보는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교수가 언급한 '대체 부서'가 양성평등가족부가 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지만,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여가부 폐지는 맞지만, 양성평등가족부 설립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론과 관련해 한경닷컴은 신지예 전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도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남겼다.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한 윤 후보가 '이대남'의 표심을 겨냥한 행보를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 언급에 이대남들의 반응은 뜨겁다.

사진=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페이스북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렇게 나오신다면 표를 줄 수밖에", "와 이건 못참지", "킹석열" 등 반색을 표했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 5일 선대위 해산 발표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2030세대에게 실망을 주었던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드린다"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변화한 윤석열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마음 다잡은 이준석…윤석열 '홍보'하고 이재명·안철수 '비판'하고,,,

"60일이면 충분하다" 대선승리 다짐…'AI 윤석열' 등 청년층 공략,
이재명 '가족 문제' 꼬집고…안철수 '지지율 상승세' 평가절하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달라졌다. 대선 전략에 대한 이견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신경전을 벌이며 부산, 제주 등으로 잠행했던 이 대표는 없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의 갈등으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사퇴하는 등 독자행보를 이어갔던 이 대표는 최근 윤 후보와 전격적으로 화해한 이후 윤 후보를 적극 홍보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반면 윤 후보의 라이벌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전면 비판하는 등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윤 후보와 손을 맞잡으며 극적인 화해의 모습을 연출한 이후, SNS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윤 후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화해하기 전, SNS를 통해 "상식적인 선에서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제안을 (윤 후보 측에) 했고 그 제안은 거부됐다"며 "3월9일 윤 후보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武運·전쟁 따위에서 이기고 지는 운수)을 빈다.

당 대표로서 당무에는 충실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윤 후보의 손을 놓은 바 있다.

하지만 윤 후보와 화해한 이후, 이 대표는 SNS를 통해 연일 윤 후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갈등 봉합 다음날인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60일이면 충분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올리면서 남은 기간 대선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다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와 윤석열 대선 후보.&amp;nbsp; (뉴스1 겹쳐)

또 윤 후보가 이날 '9호선 지옥철 직접 타보기'를 한다는 기사를 SNS에 공유한 이 대표는 "선거운동 기조를 바꿨다는 것은 큰 변화의 시작"이라며 "당 대표 이하 모든 당직자와 당원들도 남은 60일간 진정성 있고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약점으로 꼽히는 '2030세대의 표심'도 흔들었다.

그는 SNS에 "이번 선거에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우리 당 최우세지역인 TK(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지역 득표율보다 20대에서의 세대 득표율이 더 높은 결과를 받아드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당은 지역이 아니라 세대를 바라볼 수 있게 되고 2021년 시작된 정치 변화는 2022년에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윤 후보를 구현한 'AI(인공지능) 윤석열'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 의원들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6 /뉴스1 겹쳐,

이외에도 이 대표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내세운 윤 후보의 공약을 SNS를 통해 힘주어 설명하는 등 화해 후 꾸준히 '윤석열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윤 후보 라이벌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선 저격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우선 이 대표는 이 후보가 새해 메시지를 담은 NFT(대체 불가 토큰)를 발행한다고 밝히자 SNS에 "꼭 보유하고 싶은 이 후보의 NFT는 많은 국민이 확인했던 가족 간의 그 대화다.

발매해달라"며 이 후보의 약점으로 꼽히는 '가족사 문제'를 꼬집었다.

이 후보가 페미니즘, 성소수자 등의 의제를 주로 다루는 '닷페이스' 채널에 출연한 것과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한 윤 후보의 행보를 비교한 기사를 링크하면서는 이 후보를 향해 "복어 요리에 도전 중인 듯한데, 무운을 빈다"고 에둘러 비꼬기도 했다.

이 대표는 그간 "복어는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다뤄야지 맛있는 식재료다.

아무나 푹푹 찌르면 독"이라는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 '복어 요리'라고 표현해왔다.

이 대표는 최근 자신과의 갈등 등으로 윤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동안 지지율 반등을 기록한 안철수 후보도 정면 겨냥했다.

그는 7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일시적 지지율 상승이 앞으로 지속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야권단일화에 대해서는 "안 후보 측에서 굉장히 몸이 단 것으로 안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야권 내부에서는 "이 대표가 마음을 잡았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앞서 선거 전략에 대한 이견으로 윤 후보를 비롯한 선대위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과 비교했을 때 대선 승리에 이 대표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 속 이 대표가 선거 승리 및 본인 직에 대한 위기감을 인식하고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풀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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