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31일 월요일

"LPBA 최다우승자' 스롱, 안산서 새 역사... 다문화가정의 희망, 내 당구 보고 행복했으면" 뒤늦었던 합류, 그러나 역시는 역시였다, 다문화가정의 도시 안산에서, 모범적 가정의 본보기가 됐다, 8년간 봉사활동에 푹 빠져…가족 제대로 돕지 못해 미안한 마음, 알카라스 vs 조코비치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

"LPBA 최다우승자' 스롱, 안산서 새 역사... 다문화가정의 희망, 내 당구 보고 행복했으면" 뒤늦었던 합류, 그러나 역시는 역시였다, 다문화가정의 도시 안산에서, 모범적 가정의 본보기가 됐다, 8년간 봉사활동에 푹 빠져…가족 제대로 돕지 못해 미안한 마음, 알카라스 vs 조코비치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

'LPBA 최다우승자' 스롱, 안산서 새 역사... 다문화가정의 희망 "내 당구 보고 행복했으면"

뒤늦었던 합류, 그러나 역시는 역시였다,

여제 대관식, 누적 상금 1위도 시간 문제,

다문화가정의 도시 안산에서, 모범적 가정의 본보기가 됐다,

스롱 피아비, 봉사로 더 편한 삶보다 더 나은 삶 추구,

여자프로당구 국내 랭킹 1위, 세계 랭킹 2위인 스롱 피아비.

국제결혼으로 만난 남편이 당구 권유,

적잖은 돈 들어간 당구…새벽부터 밤까지 일하는 남편에게 미안함 느껴,

8년간 봉사활동에 푹 빠져…가족 제대로 돕지 못해 미안한 마음,

캄보디아에서 선호 스포츠 3위에 당구 올라,

알카라스 vs 조코비치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


'LPBA 최다우승자' 스롱, 안산서 새 역사... 다문화가정의 희망 "내 당구 보고 행복했으면"

남들에겐 4번째 시즌, 그러나 스롱 피아비(33·블루원리조트)는 달랐다.
뒤늦게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음에도 '캄보디아 특급'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적응 속도와 무서운 상승세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프로당구 여제로 우뚝섰다.
스롱 피아비가 9일 LPBA 투어 우승을 차지하고 손가락으로 숫자 6을 그리고 있다. /사진=PBA 투어 겹처,
우승 후 포즈를 취하는 스롱. /사진=PBA 투어 겹처,

스롱은 9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협회(PBA) 2023~2024시즌 2차 투어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용현지(22·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3(6-11, 11-3, 11-4, 5-11, 11-7, 7-11, 9-2)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롱(오른쪽)이 경기 전 용현지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PBA 투어 겹처,
 
샷을 준비하는 스롱. /사진=PBA 투어 겹처,

프로당구 출범 2년차 5차 투어부터 참가한 스롱은 3번째 시즌 개막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무려 6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LPBA 역대 최다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뒤늦었던 합류, 그러나 역시는 역시였다,
20세이던 2010년 한국인 남편 김만식(62) 씨와 결혼 후 이듬해 큐를 잡은 피아비는 빠르게 성장해 대한당구연맹(KBF) 대표 스타로 떠올랐다.

세계캐롬연맹(UMB)에서도 최정상권을 다퉜던 그는 2020~2021시즌 프로당구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첫 대회 성적은 32강 탈락이었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적응했다.

다음 시즌 첫 대회부터 곧바로 우승을 차지한 그는 그 시즌에만 우승과 준우승을 두 차례씩 경험했다.
챔피언샷을 성공시키고 기뻐하는 스롱. /사진=PBA 투어 겹처,

더 성장한 그는 지난 시즌 왕중왕전 격인 월드챔피언십까지 총 3차례 우승 트로피를 더했다.

결승 전까지는 특별한 어려움도 없었다.

8강에서 장혜리에게 한 세트를 내준 게 전부였다.

결승은 달랐다.

상대는 김가영-강지은 등 우승자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올라온 용현지.

첫 세트부터 빼앗기며 시작했고 2,3세트를 연속으로 따냈지만 달아날 만하면 용현지는 매섭게 추격했다.

결국 승부는 7세트로 향했다.
우승을 확정짓고 두 팔을 뻗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PBA 투어 겹처,

2시간이 넘게 이어진 경기 속에 양 선수는 다소 집중력을 잃은 듯 했지만 스롱은 막판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첫 이닝 5득점하며 기세를 올린 그는 2번째 이닝에서 4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터넷을 통해 지켜본 4만여 시청자들 앞에서 챔피언샷을 성공시킨 스롱은 호쾌한 포효와 함께 두 팔을 쫙 펼치는 멋진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6번째 우승을 차지한 스롱은 "이제 어딜 다니든 저를 알아보는 걸 느낀다.

유명해진 만큼 더 잘하고 더 많이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체육관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응원 받으며 우승해서 더욱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제 대관식, 누적 상금 1위도 시간 문제,
스롱은 6번째 우승을 통해 김가영(하나카드·5승)을 넘어 최다 우승자로 등극했다.

한 시즌 하고도 절반 이상을 참가하지 못했던 걸 고려하면 엄청난 페이스다.

스롱은 "비시즌간 봉사활동을 많이 했는데 이제 당분간의 목표는 당구만 더 연습할 예정"이라며 "내 목표는 하나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내 당구를 보고 행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두 시즌 2년 연속 개막전에서 정상에 올랐던 스롱은 이번 비시즌에 당구가 아닌 활동에 신경을 썼고 그 여파 때문인지 개막전에선 32강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이후 더 많은 시간을 훈련에 쏟았고 2차 투어에서 곧바로 우승을 추가했다.

우승 상금 2000만 원을 더했지만 여전히 누적 상금에선 2억 1952만 원으로 김가영(2억 3095만 원)에 이어 2위다.

러나 그 간격을 대폭 좁혔다.

다승에 이어 상금 랭킹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도시 안산에서, 모범적 가정의 본보기가 됐다,
이번 대회의 개최지가 안산이라는 점은 더욱 의미가 깊었다.

국가산업공단이 위치해 있어 국내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무려 9만여 명이 이 곳에 살고 있다.

PBA에도 수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고 그런 점에서 PBA도 이전 대회들과 달리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했고 대회를 앞두고는 스롱을 비롯한 대표 선수들을 다문화 마을특구에 초청해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하도록 했다.
우승자 스롱(오른쪽)과 준우승한 용현지. /사진=PBA 투어 겹처,

캄보디아인 스롱은 한국인 남편 김만식 씨와 가정을 이루고 있다.

일각에선 부부의 나이 차가 많아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었지만 그야말로 선입견에 불과했다.

김 씨는 누구보다 아내를 배려했고 이는 스롱이 당구선수로 대성할 수 있었던 크나 큰 원동력이기도 했다.

스롱에게도 평소와는 다른 환경이었다.

경기장 내에선 캄보디아 국기도 찾아볼 수 있었다.

스롱은 "사촌오빠다.

캄보디아 친구들은 일을 하느라 너무 바쁘다.

그래서 수원에 거주하는 사촌오빠와 아는 오빠가 응원해주러 온 거다.

캄보디아 국기를 보니 더 힘이 났다"고 전했다.

우승, 안산이라는 뜻 깊은 도시, 그에게 가장 특별했던 점은 그의 남편이 경기장을 찾았다는 사실이었다.

스롱은 "남편이 온 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몰랐다.

남편은 부끄러웠는지 자리를 피했다.

우승하고 사진도 같이 못 찍었다"며 "지금까지 5~6년 동안 한 번도 내 경기를 직접 본 적이 없다.

오늘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편은 항상 내게 잘해주는데 표현을 잘 안 한다.
우승 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스롱. /사진=PBA 투어 겹처,

매일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이다.

내가 계속 시합다니느라 1~2개월에 한 번씩 집에 갈 때도 많다.

남편은 매일 혼자 집에 있는데, 내가 집에 갈 때마다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고 요리를 해준다.

요리도 정말 잘 한다.

모든 살림을 혼자 다 한다.
웰뱅톱랭킹의 주인공 권발해(왼쪽)와 김영진 전무이사. /사진=PBA 투어 겹처,

내게는 당구에만 집중하라고 해준다.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첫 이닝에서 한 번에 다득점하며 세트를 마무리짓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TS샴푸 퍼펙트큐'의 주인공도 드디어 탄생했다.
TS샴푸 퍼펙트큐 상을 수상한 김가영(왼쪽). /사진=PBA 투어 겹처,

26차례나 주인공이 탄생했던 남자부와 달리 여자부에선 지금까지 퍼펙트큐의 주인공이 없었는데 16강에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를 상대로 김가영이 3세트 첫 이닝에서 9득점을 몰아치며 그 주인공이 됐다.

상금 1000만 원도 손에 넣었다.

매 투어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상 '웰뱅톱랭킹' 상은 PQ 라운드에서 황민지를 상대로 1.786을 기록한 권발해가 수상하며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스롱 피아비, 봉사로 더 편한 삶보다 더 나은 삶 추구,

피아비 한. 캄사랑’ 재단 세워 캄보디아 아이들 챙겨,

봉사활동은 직접 아이디어 내고 현장에서 진행 주도,

“당구로 한국과 캄보디아 잇는 투명한 통로가 되고 싶다”

아시아경제는 국내외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을 '파워 K-우먼'으로 선정해 오는 10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23 여성리더스포럼’을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성별·인종·장애·가난 등 장벽에 굴하지 않고 경계를 부수거나 뛰어넘어 새롭고 보편적인 가치를 창출한 여성 리더들입니다.

세계 랭킹 2위인 스롱 피아비. 지난달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2023 동남아시아게임’에선 여자 3쿠션 종목에서 캄보디아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지친 세상에 위로를 주고, 누군가의 롤모델로 자리 잡아 공동체가 나아갈 힘을 줄 것입니다.

차별에 위축되거나 경계에 갇히지 않고 맞서 싸운 사람들을 파워 K-우먼 후보로 뽑아 매주 소개합니다.


여자프로당구 국내 랭킹 1위, 세계 랭킹 2위인 스롱 피아비.

지난달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2023 동남아시아게임’에선 여자 3쿠션 종목에서 캄보디아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4년 만에 동남아시아게임을 개최한 캄보디아가 거둔 쾌거였다.

경기 참가와 봉사활동을 위해 한달간 캄보디아에 머물다 귀국한 스롱 피아비를 마주한 건 수원에 자리한 한 후원사 건물.

피아비는 앞머리를 직접 자르다 망했다면서도 해맑은 미소를 보이며 인터뷰에 임했다.


국제결혼으로 만난 남편이 당구 권유,

피아비가 큐를 손에 쥔 건 2010년 한국인 남편을 만나 충북 청주에 자리를 잡으면서다.

친척의 권유로 가족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나선 국제결혼 선 자리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당시 캄보디아 현지에서도 국제결혼에 관한 우려가 컸고, 남편과 나이 차이도 많기 났기에 아버지는 만류했지만, “네가 착하고 좋은 사람이니 너도 좋은 사람 만날 거라”는 할아버지 말에 용기를 냈다.

당시로서는 놓치지 말아야 할 기회처럼 느껴졌는데, 할아버지의 말처럼 다행히 누구보다 아내를 위하는 맘씨 좋은 남편을 만나, 그의 권유로 당구를 시작하면서 금메달리스트로 거듭났다.

낯선 타국 생활은 피아비에게 어려운 숙제였다.

“너무 힘들면 도망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밟은 한국 땅. 남편은 어색했고, 형편도 넉넉지 않아 머무는 집은 캄보디아 가족에게 보여주기도 민망한 수준이었다.

유튜브로 캄보디아를 검색하며 자주 눈물지었다.

다행히 남편은 그를 타박하거나 적응을 강요하지 않았다.

기다려주고 손에 돈을 쥐여주며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권했다.

하지만 외로움에 사무친 피아비는 자신이 뭘 해야 할지, 뭘 할 수 있는지도 잘 알지 못했다.

보다 못한 남편은 피아비에게 평소 자신이 즐기던 당구를 권했다.

피아비는 “젊었을 적 권투선수를 했던 남편이 자신에게 새로운 도전을 시켜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적잖은 돈 들어간 당구…새벽부터 밤까지 일하는 남편에게 미안함 느껴,

그렇게 큐를 손에 들게 된 피아비.

항간에는 큐를 잡을 때부터 대단한 재능을 보여 당구에 매료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그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남다른 손 감각으로 습득이 빨랐던 건 사실이지만 당구는 피아비가 원한 게 아니었다.

“처음에는 이걸 잘해야 남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억지로” 해야 하는 ‘일’에 가까웠다.

만사를 제쳐놓고 연습에만 매진해야 하는 건 피아비의 표현에 따르면 ‘피눈물’이 나는 일이었다.

당시만 해도 당구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그렇다고 당구로 빠르게 돈을 벌게 된 것도 아니었다.

초창기에는 오히려 적잖은 돈이 들어가야 했다.

피아비는 식당이나 공장에서라도 일하며 돈을 벌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남편은 ‘유명한 챔피언이 될 수 있다’며 피아비를 응원했다.

그런 지지가 고마운 일이기는 하지만 때로는 큰 부담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피아비는 “새벽부터 밤까지 일하는 남편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술회한다.

쓰리쿠션 당구 여자 세계 랭킹 2위(국내 랭킹 1위) 스롱 피아비.

그런 노력은 2017년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마침내 빛을 발했다.

대중의 관심이 쏠리면서 피아비는 더 잘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됐고, 자연스레 당구에도 더 흥미를 들이게 됐다.

무엇보다 노력의 결과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

남편, 가족 그리고 캄보디아의 어려운 아이들을 도울 수 있게 된 것.

어릴 적부터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쏟았던 그는 “당구만 잘 치면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돕고 싶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나만 잘하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한다.

 

8년간 봉사활동에 푹 빠져…가족 제대로 돕지 못해 미안한 마음,

선행을 가장 큰 동기로 삼았던 피아비의 관심은 자신에게 먼 곳에서부터 가까운 곳으로 향했다.

지금까지 받은 상금과 수익을 차곡차곡 모았다면 ‘더 편한 삶’을 누릴 수 있었겠지만, 그는 ‘더 나은 삶’에 우선 가치를 뒀다.

형편이 어려워 의사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피아비한캄사랑’이란 재단을 설립해 도움이 필요한 캄보디아 아이들부터 신경 썼다.

피아비는 “한 번 두 번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너무 행복한 마음이 들어 8년간 봉사활동에 푹 빠져 살았다.

아직도 불편한 집에 사는 가족들을 제대로 돕지 못해 미안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학교 부지 마련 등에 먼저 손이 가더라. 아마 내년에는 가족들을 조금 더 챙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봉사활동은 피아비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현장에서 진행을 주도한다.

지난달에는 캄보디아 여러 장애인단체에 버스를 보내 300여명의 장애인을 한데 모아 함께 먹고 뛰노는 시간을 가졌다.

“돈 주고 끝내는 게 아니라 함께 모여 같이 음식 만들고 함께 뛰어놀았다.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여러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너무 착해 많이 울었는데 오히려 아이들이 ‘언니 울지마. 울면 안 이뻐’라며 나를 위로하더라.”

피아비 선행의 핵심은 ‘진심’이다.

돈도 중요하지 않다.

광고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기부는 피아비가 거절한다.

피아비는 “(남을 돕는 건) 내가 돈이 많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캄보디아에 가서 만나보면 오히려 어려운 사람들이 더 기부하려고 한다.

돌아가신 아버지 바지에서 나온 돈을 나누는 분도 있다.

하나하나가 다 감동”이라고 말한다.

피아비는 교육 지원으로 아이들에게 희망 심기 작업에도 열심이다.

본래 학교를 세워 아이들에게 스포츠를 가르칠 계획이었으나 기존 학교를 지원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란 생각에 최근에는 학교에 물품과 재정을 후원하고 있다.

과거 마을 사람들이 십시일반 모아준 돈으로 생활했던 학교 선생님들을 지원하는 한편, 직접 아이들과 부대끼며 함께 하는 시간을 자주 갖고 있다.

피아비는 “아이들이 너무 착하고 똑똑한데 기회가 없다.

기회만 있다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강조한다.



캄보디아에서 선호 스포츠 3위에 당구 올라,

선행에 힘쓰는 스포츠 영웅 피아비의 탄생으로 캄보디아에선 큰 변화가 일고 있다.

본래 캄보디아 사람들은 스포츠에 큰 관심이 없다.

피아비가 “한국인의 축구 열광이 부러웠다”고 할 정도다.

하지만 지난달 동남아시아게임에 출전한 피아비에게 캄보디아 사람들은 ‘피아비’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스리쿠션) 당구공이 맞으면 터져 나오는 함성이 어마어마하다.

‘피아비’를 외치는 소리에 눈물이 절로 난다.

웃는 캄보디아의 모습이 너무 좋아 3시간이 넘도록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피아비에 따르면 최근 캄보디아에서 당구는 단숨에 선호 스포츠 3위에 올라섰다.

쓰리쿠션 당구 여자 세계 랭킹 2위(국내 랭킹 1위) 스롱 피아비.

그런 피아비에게 좋은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당신도 할 수 있다’는 권면에 ‘운이 좋아서 그런 것 아니냐’ ‘유명해지니까 그렇게 말하기 쉽지’라는 식의 비아냥은 큰 아픔이다.

피아비는 “일부 사람들이 제가 묵묵히 참고 노력했던 시간은 보지 않고 현재의 모습만 보고 그렇게 말한다”고 안타까워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도울 때 제일 행복하다.

그게 당구를 통해 얻은 내 꿈이다.

당구도 선행도 ‘직접 보여주면 되지’라고 생각한다.

돈 내기 등으로 안 좋게 보던 당구 이미지도 많이 좋아졌듯이 선행도 보여주면 된다”고 말한다.

아울러 “한국과 캄보디아를 연결하는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

양국을 잇는 투명한 통로가 되고 싶다”고 강조한다.

*스롱 피아비는 2010년 국제결혼 후 한국인 남편을 따라 충북 청주에 자리 잡았다.

남편의 권유로 2011년부터 당구를 시작해 2017년 아마추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이름을 알렸다.

올해 기준 여자당구 국내 랭킹 1위, 세계랭킹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소속으로 소속팀은 블루원 엔젤스다.

 

알카라스 vs 조코비치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

테니스 빅3 시대는 15년 이상 페더러, 나달, 그리고 조코비치로 이어지는 역대 최고의 선수들이 남자 테니스의 황금 시대를 열었고, 우리는 그로 인해 테니스라는 스포츠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원한 건 없습니다.

그들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테니스의 슈퍼 스타가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윔블던 우승이 저는 진심으로 기쁩니다.

노박 조코비치의 통산 24회 메이저 우승, 그리고 무엇보다 4대 그랜드슬램을 한해에 모두 휩쓰는 캘린더 그랜드슬램 달성의 기회가 사라진 것은 분명 아쉬운 일이지만, 우리는 이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두 팔 벌려 반겨야 할 때입니다.

윔블던 센터 코트의 관중들이, 너무 일방적이어서 조코비치에게 가혹하긴 했지만, 일방적인 응원을 스무살 청년에게 퍼부은 건 아마도 뉴 제너레이션에 대한 목마름, 갈망의 표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알카라스는 4시간 42분의 혈투 끝에 노박 조코비치를 꺾고 가장 영광스러운 윔블던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

그의 두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이지만, 빅3를 넘고 들어올린 우승이란 점에서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품게 된 우승입니다.

무엇보다 알카라스가 빅3 가운데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조코비치를, 그가 최근 가장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며 독보적인 기량을 발휘하는 윔블던 잔디에서, 그것도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 얻어낸 승리라는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구요?

우리는 비로소 마침내 드디어, 빅3의 뒤를 '제대로' 이을 수 있는 테니스 슈퍼스타를 갖게 됐으니까요.

조코비치의 도전은 계속될 겁니다.

36살이 아닌, 그의 말대로 '뉴26세'인 조코비치는 여전히 US오픈과 내년 호주오픈에서 알카라스와 함께 우승을 다툴 최고의 선수입니다.

마가릿 코트가 보유한 그랜드슬램 통산 24회 우승, 꼭 이룰 수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

그럼 2주간 윔블던과 키키홀릭 블로그를 함께 해준 친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뵐게요.

 

"카를로스 알카라스에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숙제가 남았습니다.

윔블던 파이널에서 조코비치를 상대로 '서빙 포 더 챔피언십'을 지키는 것입니다.

로저 페더러도 2019년 이 숙제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주저 앉았습니다.

알카라스가 페더러의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틀이라는 유산을 지켜줄 수 있을까요?

 

"놀랍습니다.

알카라스가 조코비치를 상대로 5세트 후반 이렇게 침착한 서브 게임을 운용할 수 있다니.

5-3. 그래도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과연 알카라스가 해낼 수 있을까요?

 

"우리가 조코비치를 5세트 끝판왕으로 부르지만, 따지고 보면 알카라스도 5세트에 강한 모습을 보인 적이 많습니다.

특히 지난해 US오픈에서 3연속 5세트 경기를 치르고 우승을 차지한 강심장, 체력왕입니다.

 

"조코비치가 5세트 먼저 브레이크를 당한 뒤 라켓을 네트 포스트에 후려치는 모습. 부적절합니다.

조코비치(좌) 알카라스(우) 

"알카라스가 조코비치의 첫 서브를 침착하게 리턴하면서 5세트 선브레이크에 성공합니다.

알카라스의 순수한 파워 스트로크가 다시 살아난 순간이었습니다.

조코비치,
조코비치,

이렇게 공격적인 알카라스라면 조코비치의 철벽 수비도 뚫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알카라스가 2-1로 앞서가지만 여전히 5세트 초반. 조코비치는 언제라도 승부를 뒤집을 수 있습니다.

 

"조코비치는 왜 이런 상황에 강할까요?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보통 굉장히 치열하고 긴장감넘치는 메이저 대회에서 3,4세트에 들어서면 한계에 봉착하게 마련입니다.

어지간한 선수들은 intensity가 떨어지게 되는데 조코비치는 이걸 역이용하는 능력이 누구보다 뛰어납니다.

상대가 힘이 빠지고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파고드는 승부사의 진면목이 바로 이것입니다.

승부는 이제, 그랜드슬램을 가장 많이 우승해본 조코비치에게 절대 유리해졌습니다.

 

"조코비치가 조코비치했습니다.

3세트에서 알카라스에게 완전히 압도당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빠르고 날카로운 서브, 완벽한 좌우 포핸드 백핸드 스트로크, 거기에 네트 플레이까지 추가하며 4세트를 획득했습니다.

이제 조코비치와 알카라스 신구 황제의 대결은 마지막 5세트로 접어듭니다.

 

"조코비치가 다시 불사신 모드로 진입합니다.

피지컬, 멘털 모두 무너지는 듯 보였던 조코비치는 탄탄한 리턴을 바탕으로 귀신같이 4세트 먼저 알카라스의 서브를 브레이크해 3-2로 앞서갑니다.

하지만 아직 세트 초반이고 알카라스에게도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내일 출근이 걱정되는 시간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알카라스가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2차례 듀스 접전 끝에 지켰습니다.

조코비치는 브레이크의 냄새를 맡고 힘을 냈지만 알카라스가 굳건히 버텼습니다.

이런 게임이 반복되면 조코비치의 정신력과 체력이 조금씩 고갈될 수 있습니다.

조코비치에게 좋지 않은 사인입니다.

 

"4세트 첫 서브권 15-40를 지킨 조코비치. 변곡점이 시작이 될지.

 

"지금 이 시각, 지난해 준우승자 닉 키리오스의 트윗: 만약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조코비치가 역전할 수 있다면...그는 인간이 아닐 것이다!

"알카라스 비상경계령: 조코비치가 화장실에 다녀왔다!

"조코비치는 2세트 중반부터 알카라스의 포핸드 및 백핸드 크로스 공격에 좌우 움직임을 굉장히 많이 가져갔습니다.

3세트 중반부터 다리가 눈에 띄게 느려져 러닝 포핸드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단단한 다리의 힘이 풀린 듯, 스트로크 시 몸의 밸런스가 크게 흐트러진 모습도 자주 노출했습니다.

피지컬의 문제를 느끼고 있음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조코비치의 '회복 탄력성'은 역대 최고라는 사실, 그것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보통 이 정도의 상황이라면 희비가 엇갈린 시점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조코비치, 그리고 나달은 이같은 상황을 그동안 수없이 많이 극복해온 경험이 있습니다.

 조코비치,

2020년 도미니크 팀과의 호주오픈 결승전이 이와 유사한 흐름이었지만 결국 최종 승자는 조코비치였습니다.

다만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알카라스는 도미니크 팀이 아니라는 점이겠죠.

알카라스,

"3세트 1-3으로 뒤진 조코비치의 서브권은 13번의 듀스 끝에 무려 25분의 시간이 소요된 채 알카라스의 브레이크로 마무리됐습니다.

아마도 한 게임이 25분, 이것도 기록을 찾아봐야 할 듯 합니다.

조코비치는 더블 브레이크를 당했습니다.

이제 승부는 알카라스 쪽에 유리해졌습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조코비치입니다.

 

"조코비치의 경기력이 2세트 중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떨어졌습니다.

백핸드가 고장났고 첫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결승전에서 5세트 경기 내내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도 승자가 된 적이 수없이 많습니다.

흐름은 아직 넘어갔다고 단정짓기 어렵습니다.

여전히, 여전히, 조코비치의 우승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누가 이기든 한 가지 다행스런 점: 아직까지는 알카라스 몸에 쥐가 나지 않았다.

알카라스,

"조코비치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자신의 샷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은 백핸드 범실을 이렇게 연속으로 저지르는 걸 저는 본 기억이 없습니다.

3세트 먼저 브레이크해 앞서 나가는 알카라스. 이제야 승부는 50-50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알카라스가 '타이 브레이크의 신' 조코비치의 기록을 중단시켰습니다!

오늘 경기의 승패를 떠나 이 사실 자체가 또 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역시 알카라스는 차세대 테니스 황제답습니다.

마지막 순간 조코비치의 첫 서브를 백핸드 리턴 에이스로 작렬했습니다.

알카라스는 자신감을 되찾았고, 조코비치의 서브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3세트가 흥미롭습니다.

일단 이번 윔블던은 팬들의 기대치를 실망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epic으로!

 

"올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조코비치의 타이 브레이크 전적은 14승1패.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인데, 세계 1위 알카라스에게 그 도전장이 던져졌습니다.

오늘 경기의 하이라이트!

알카라스  드롭샷을 막기 위해 뛰어가는 조코비치,

"5-5를 만든 조코비치의 포인트. 드롭샷을 막기 위해 뛰어가는 조코비치의 스피드는, 자신보다16살 어린 알카라스를 맛이 가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이 샷이 오늘 경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알카라스의 최대 장기인 드롭샷, 오늘 경기에서는 조코비치와의 롱랠리 전쟁을 피하려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성공률이 떨어집니다.

 

"2세트로 한정하면 조코비치의 첫 서브 확률은 뚝 떨어졌습니다.

45% 수준. 잘 안 들어가는 서브도 문제인데 알카라스가 이 리턴을 곧잘 받아 넘겨 득점률도 62%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는 물론 알카라스의 서브도 마찬가지이긴 하나, 조코비치가 2세트에서 알카라스를 확실하게 압도하지 못하는 이유는 역시 부진한 서브가 이유일 것입니다.

만약 타이 브레이크를 간다면? 그때는 귀신같이 살아나겠지만.

 

"평정심을 되찾은 알카라스가 2세트를 비교적 대등한 승부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4-3으로 앞서갑니다.

몇몇 차례 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는 슈퍼샷을 보여주면서,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가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관중들의 일방적인 20세 신예를 향한 응원이 못마땅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조코비치가 지난 15년 내내 겪어왔던 일입니다.

페더러, 그리고 나달을 상대하면서.

 

"알카라스의 첫 서브 성공률은 70%를 넘습니다.

득점률이 59%입니다.

이 말인즉슨, 조코비치의 리턴 앞에서 알카라스의 첫 서브는 세컨 서브가 된다는 것입니다.

알카라스에게 매우 어려운 승부입니다.

 

"조코비치의 랠리 전략: 상대 강점인 포핸드로 강하게, 더 강하게 보낸다.

강 스매싱하는 "알카라스,

메이저 최다 우승자다운 자신감 넘치는 게임 플랜입니다.

 

"알카라스가 2세트 조코비치의 서브권을 브레이크했지만, 막바로 다시 내줬습니다.

조코비치의 리턴이 알카라스의 첫 서브를 완벽하게 읽어내고 있습니다.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들어가면 조코비치 특유의 neutralizing 랠리 능력이 발휘되면서 좀처럼 알카라스에게 위너를 때릴 기회를 주지 않고 있고, 알카라스가 견디다 못해 무리한 포핸드 공격을 퍼부으면서 범실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조코비치의 3-0 승리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경기는 붙어봐야 아는법,

 

"윔블던은 압도적으로 언더독에게 성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조코비치에게는 오히려 약이 될 수도.

 

"알카라스가 1세트를 따내지 못하면 어렵습니다.

그런데 6-1로 탈탈 털리면서 오히려 알카라스의 '기대감'이 유발하는 중압감이 덜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2세트 경기력이 얼마나 올라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조코비치가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이며 1세트를 6-1로 가져왔습니다.

조코비치의 서브에 다시금 탄복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조코비치는 4강전까지 세컨 서브의 속도가 150km 근처에 머물렀는데, 리턴 공격성이 강한 알카라스를 만나서는 속도를 올렸습니다.

평균164km의 세컨 서브를 터트렸습니다.

언포스드 에러를 단 2개만 저질렀고 첫 서브 성공률은 76%로 끌어올렸습니다.

34분 만에 조코비치가 '갓 모드'를 발현하며 가장 중요한 첫 세트를 잡았습니다.


"알카라스에게 가장 절실히 필요한 건...지금 현재....바모스! 라고 외치며 활짝 웃는 겁니다.

긴장상태를 벗어나야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더블 브레이크...조코비치는 너무 강합니다.

알카라스의 서브권에서 가하는 압박이 무시무시합니다.

역시 goat!

서브 하는 조코비치,
이 유명한 배우도 관전중,,,

"조코비치가 쾌조의 스타트를 보여 3-0으로 앞서갑니다.

서브 능력에서의 차이가 스코어의 격차를 만들었습니다.

베이스라인 랠리에 접어들면, 조코비치의 정교함과 알카라스의 파워가 부딪혀 아주 박진감 넘치는 랠리가 형성됩니다.

조코비치가 앞서가지만 알카라스의 리턴도 만만치 않아, 1세트에서 얼마든지 반격은 가능해 보입니다.

 

"알카라스의 첫 서브권부터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는 조코비치의 클라쓰...후덜덜합니다.

 

"조코비치가 첫 게임 15-30에서 세컨 서브를 120마일 T존으로 넣었습니다.

이 경기 최대 관전 포인트는 조코비치의 세컨 서브를 알카라스가 어떻게 공격으로 연결시키느냐인데, 조코비치는 역시 노련했습니다.

30-40 브레이크 포인트 상황에서도 조코비치는 127마일의 강한 첫 서브를 와이드로 성공시켜 듀스를 만듭니다.

조코비치가 30세 이후 윔블던의 새로운 왕좌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컴퓨터처럼 정확한 서브 능력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로저 페더러가 결국 결승전 관전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2007년 비외른 보리처럼, 자신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순간, 혹은 2009년 샘프러스처럼 페더러가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는 순간처럼 기록 주인장이 함께 하는 윔블던을 바랐지만 일단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날씨로 인한 환경도 승부의 변수가 됩니다.

일단 윔블던 센터 코트 지붕은 열려 있습니다.

흐리고 바람이 있는 날씨 환경이 누구에게 더 유리하게 전개될지 궁금합니다.

 

"노박 조코비치의 그랜드슬램 남녀 통산 최다 우승 및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향한 마지막 여정에 도착했습니다.

상대는 카를로스 알카라스, 나달과 페더러 이후 조코비치에게 가장 위협적이고 강력한 도전을 선사할 수 있는 스무살의 젊은 피입니다.

36세의 조코비치와 16살 차이. 1974년 윔블던 결승전 당시 젊은 지미 코너스와 백전노장 켄 로즈웰의 맞대결 이후 가장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두 선수간의 윔블던 결승입니다.

우리 시대 윔블던은 역사적인 명승부를 가장 많이 선물한 테니스의 성지였습니다.

2008 페더러와 나달의 윔블던 파이널, 2018년 나달과 조코비치의 5시간 혈투가 펼쳐진 준결승전.

2019년 40-15의 악몽을 페더러 팬들에게 선사한 페더러-조코비치의 결승전까지. 하지만 2019년 이후 우리는 윔블던의 '에픽 결승전'을 좀처럼 볼 수 없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가 너무 너무 강했기 때문이기도 했죠.

하지만 끝판왕 조코비치의 윔블던 아성에 도전할만한 차세대 황태자가 마침내 탄생했습니다.

테니스 역사상 최연소 세계 1위의 역사를 쓴 천재 알카라스입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 승패를 떠나 두고두고 회자될 최고의 명승부를 만들어 주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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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9일 토요일

"폴더블폰 종주국 쐐기"…삼성, 신제품 공개 앞두고 '초강수' '사상 첫 국내 언팩' 초강수 둔 삼성…신작 예상 스펙 보니,출시 앞당기고, 충전단자 바꾸고,'갤Z폴드5 vs 아이폰15' 하반기 폰전쟁 승자는?

"폴더블폰 종주국 쐐기"…삼성, 신제품 공개 앞두고 '초강수' '사상 첫 국내 언팩' 초강수 둔 삼성…신작 예상 스펙 보니,출시 앞당기고, 충전단자 바꾸고,'갤Z폴드5 vs 아이폰15' 하반기 폰전쟁 승자는?

"폴더블폰 종주국 쐐기"…삼성, 신제품 공개 앞두고 '초강수'

'사상 첫 국내 언팩' 초강수 둔 삼성…신작 예상 스펙 보니,

출시 앞당기고, 충전단자 바꾸고,
'갤Z폴드5 vs 아이폰15' 하반기 폰전쟁 승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왕좌를 두고 경쟁하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폴더블폰 시리즈 '갤럭시Z플립·폴드5'를 이달 26일 발표하고, 애플은 예년처럼 오는 9월 초순 '아이폰15'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뉴스1 겹처,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시장 점유율 1위 수성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사상 첫 국내 언팩'이란 초강수를 뒀다.


'사상 첫 국내 언팩' 초강수 둔 삼성…신작 예상 스펙은?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플립 폴드5 시리즈를 공개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플립·폴드5 시리즈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갖는 언팩 행사를 통해 '폴더블폰 종주국' 입지를 굳힐 방침이다.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행사 초대장을 살펴보면 '언팩'을 한글로 표기하고 글씨엔 서울의 명소인 남산 N서울타워와 경복궁 등의 모습을 형상화해 장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 폴더블 신제품을 공개해 폴더블 원조로서의 자부심을 전세계에 확실히 각인시킬 계획"이라며 "폴더블 대세화의 주역으로서 신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 미디어와 파트너사에게도 동시에 발송되는 영상 초대장에도 공을 들였다.

사물놀이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깔고 특유의 추임새까지 넣었다.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신제품에 대한 암시도 엿볼 수 있다.

영상 속에선 플립폰이 회전하면서 '반짝' 광선이 빛난다.

힌지(접는 부분) 등 디스플레이 부분을 개선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초록빛과 푸른빛, 보랏빛 등 단말기 모델 색상으로 추정되는 불빛도 플립폰과 함께 담겼다.
갤럭시Z플립5 유출 추정 사진. 사진=테크리브 트위터 겹처,

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갤럭시Z플립·폴드5 시리즈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세로 길이 기준 3.4인치로, 1.9인치인 전작에 비해 2배 가까이 커질 전망이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 외부 화면을 통해 카카오톡이나 문자 등을 입력, 전송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단점으로 지적된 힌지 주름 역시 물방울 형태가 적용돼 전작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구매 변수인 가격 역시 갤럭시Z폴드5의 경우 소폭 인하, 갤럭시Z플립5는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과반을 차지하며 1위 왕좌를 지키고 있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1위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

폴드5 예상 출고가는 전작보다 100달러 저렴한 1699달러, 플립5는 전작과 같은 999달러로 추정된다.

전작 대비 성능을 개선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폴더블폰 판매 확대를 염두한 노림수가 반영될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출시된 구글의 폴더블폰 픽셀폴드 가격은 1799달러(약 235만원), 중국산 폴더블폰은 이보다 더 저렴하다.

'마니아' 공고한 아이폰 사용층…하반기 폰전쟁 승자는?

다만 업계에서는 갤럭시Z 시리즈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키우며 약진하고 있지만 마니아층이 공고한 아이폰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과반을 차지하며 1위 왕좌를 지키고 있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1위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하는 형국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점유율 22%로 1위에 올랐다.

애플 21%, 샤오미 11%, 오포 10%, 비보 8%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표=카날리스 홈페이지 캡쳐,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당시 아이폰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애플이 25%, 삼성전자가 20%로 각각 집계됐는데 삼성전자가 1위를 재탈환한 것이다.

그러나 지표를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는 매년 1분기 갤럭시 신제품을 발표하며 점유율 우세를 보였는데, 올해 1분기 격차가 1%포인트 수준으로 확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24%)와 애플(18%)의 점유율 격차는 6%포인트였다.
애플스토어 강남점. 사진=겹처,

이런 상황에서 구글과 중국산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들도 잇따라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추격하고 있어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애플 아이폰은 올 9월 초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제품 아이폰15 출시일이 다가오면서 업계에선 배터리와 색상, 스펙 등을 둘러싸고 다양한 예상이 나오고 있다.

먼저 아이폰15 시리즈에선 화면 상단을 가리는 '노치' 디자인이 모든 모델에서 사라지고, 배터리 용량이 전작보다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맥스 모델에 최대 6배 광학 줌 지원 잠망경 카메라를 탑재하고, 일부 모델에는 애플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케이블 대신 USB-C 포트가 적용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아이폰15 일반형 예상 이미지. /사진=맥루머 트위터, 겹처,

아이폰15 일반 모델에서 그린 색상이, 프로 모델에서 딥 레드 색상이 추가되고 출시 가격은 전체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삼성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70%에 가까운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10~20대 젊은층 사이에서는 점유율이 과반 이하로 애플에 밀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그 어느 때보다 MZ(밀레니얼+Z)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어 하반기 애플과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감산효과 기대…"삼성, 하반기 兆단위 이익 회복할 것"

바닥 찍은 삼성전자…2분기 영업이익 6000억,

반도체 2분기 연속 적자냈지만,

시장 전망보다 선방…"최악 지나"

D램·낸드 가격 하락세 둔화되고,

AI 서버용 수요 급증도 긍정적,

60兆 달하는 글로벌 재고는 변수,

삼성전자가 14년 만에 가장 나쁜 ‘분기 실적 성적표’를 내놨다.

하지만 ‘선방했다’는 반응이 많다.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고 반도체 사업의 적자 폭도 지난 1분기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불황의 터널’에서 서서히 빠져나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 반도체 실적이 반등하면서 조(兆)단위 분기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반도체 상반기 적자 ‘8.5조’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95.7% 급감한 수치다.

다만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2714억원은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이 급감한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대규모 적자다.

전체 영업이익의 60%가량을 차지해온 DS부문은 올해 2분기에 4조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1분기(영업손실 4조5800억원)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적자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서버·스마트폰·PC용 D램 수요가 움츠러든 결과다.


“삼성 반도체 4분기 흑자 전환”

삼성전자 실적은 올해 3분기부터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3조6970억원, 4조988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영업이익 4조3061억원) 이후 반년 만에 조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진단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전무는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D램 비트그로스(비트 기준 출하량)는 전 분기보다 18% 늘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를 비롯한 신제품 D램 수요도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3분기부터는 반도체 사업의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4월 시작된 삼성전자의 반도체 감산 효과가 하반기 시장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 투입에서 반도체 생산까지 3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감산 효과는 3~6개월 뒤 나타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보다 0~5% 하락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D램 가격 하락률(13~18%)보다 낙폭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다.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라 HBM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도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앞당길 전망이다.

HBM은 생성형 AI용 서버에 주로 들어간다.

제품 가격은 일반 D램보다 5배 이상 비싸다.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은 40~5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신 규격 제품인 DDR5 D램 가격도 하반기에 크게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인텔이 올해 초 서버용 신형 중앙처리장치(CPU)인 ‘사파이어래피즈’를 출시한 영향이다.

사파이어래피즈는 주로 DDR5와 함께 신형 서버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 등은 이를 반영해 “삼성전자 DS부문이 올해 4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용 직접 나섰다… 삼성전자 미래 먹거리 '차량용 반도체'

[머니S리포트-불황 극복 열쇠 '차량용 반도체'] 2025년 차량용 메모리 1위 달성 4총력,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업황 반등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요 기업들은 실적 개선 속도를 높이기 위해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이끄는 이재용 회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반도체 협력을 논의했고 SK하이닉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을 획득했다.
지난 5월 미국 실리콘벨리에 위치한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세번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왼쪽 네번째)가 만났다. / 사진=삼성전자 제공,
 
중소·중견기업들도 앞다퉈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는 중이다.
 
반도체 불황을 극복할 열쇠로 부상한 차량용 반도체. 현황과 미래를 살펴봤다.

▶다가오는 반등의 시간… 차량용 반도체, 불황 종료 당긴다,
이재용 직접 나섰다… 삼성전자 미래 먹거리 '차량용 반도체'
대기업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 차량용 반도체 '각축전'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 패권을 잡기 위한 전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차량의 첨단화·전동화 추세에 따라 고부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회사의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차량용 반도체 역량 확대에 추동력을 싣고 있다.
 
 

커지는 차량용 반도체, 3년 뒤 122조원 규모로,
삼성전자가 전장용 반도체에 집중하는 이유는 가파른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자동차가 점차 전기차·자율주행차 등으로 첨단화됨에 따라 인포테인먼트(IVI),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전기 파워트레인 전력 반도체 등에서 차량용 반도체의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내연기관 자동차에는 평균 200~300개의 반도체가 탑재되는 반면 전기차에는 1000개, 자율주행차에는 2000개 이상이 탑재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정보통신(IT)제품 수요감소로 반도체 재고가 늘고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 주문량은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지난해 635억6300만달러(약 80조7300억원)에서 2026년 962억3100만달러(약 122조2100억원)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12.8%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판단도 다르지 않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해 말 "2030년이면 자동차가 서버·모바일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 3대 응용처로 성장할 것 같다"고 전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침체 속에서도 새로운 시장에 대비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 첫 진입한 이후 빠르게 사업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12월1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CEO)와 미팅을 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제공,
 
메모리 분야에서는 2017년엔 업계 최초로 범용 플래시 메모리(UFS) 차량용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차량용 오토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오토 LPDDR5X(저전력 D램), 오토 GDDR6(그래픽 D램) 등 차량과 관련된 다양한 응용처에 대응할 수 있는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까지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선 2018년 자동차용 반도체 프로세서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와 이미지 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를 출시했다.
 
엑시노스는 IVI 시스템용 V시리즈, ADAS용 A시리즈, 텔레매틱스 시스템용 T시리즈로 나뉘며 아우디,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V 시리즈를 납품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냈다.

 
이재용 회장, 차량용 반도체 직접 챙긴다,
차량용 반도체를 육성하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도 남다르다.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고객사들과 협력을 모색하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6월 현대차 차량에 프리미엄 IVI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배경에도 이 회장의 네트워크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이 그동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잇단 회동을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을 꾸준히 논의해 왔기 때문이다.

양사는 2025년 공급을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미래차를 위한 첨단 기술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힘을 합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업계에서는 양사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엔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차량용 반도체 협력 방안을 직접 논의했다.

당시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회장이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별도 미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만큼 삼성전자가 자율주행 등 차량용 반도체 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삼성전자와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공동 개발을 비롯해 차세대 IT 기술 개발을 위한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인천 영종도 소재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과 만났다.
 
지난해 6월 독일 뮌헨 BMW 본사에서 가진 이후 6개월 만에 재회동한 것이다.
 
BMW의 i7에 삼성SDI 'P5' 배터리셀을 탑재한 것을 기념한 만남이지만 이 자리에서 이 회장과 집세 회장은 배터리를 넘어 차량용 반도체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고객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피재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운전자에게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최첨단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공급을 위해 전 세계 다양한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블릿·노트북도 접는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폴더블 생태계 확장, 대중화 이끌 것"

젊은 층 아이폰 선호 현상·고전하는 중국 시장 공략 방안은?
삼성전자가 올해를 갤럭시 폴더블(접이식) 생태계가 확장되는 변곡점이라고 정의하고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태블릿, 노트북으로 폴더블 영역을 넓히고 해외 경쟁자들의 가세로 치열해지는 폴더블 시장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고전 중인 중국 시장에 대해선 현지 공략 연구를 지속하고 젊은 소비자들의 아이폰 선호 현상도 좀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은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국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삼성 갤럭시 폴더블 제품의 청사진을 밝혔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은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국내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노 사장은 "삼성 폴더블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3000만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가 티핑 포인트"라고 했다.

이어 "태블릿, 노트북으로 폴더블 카테고리를 확대하겠다"며 "원천 기술과 핵심 노하우를 발전시킨 삼성전자가 폴더블 혁신을 이어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부연했다.

폴더블 시장의 확장은 '예정된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5년 내로 폴더블 수요가 연간 판매 수량 1억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자체 조사가 아니라 여러 조사기관 분석의 평균치를 참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폴더블 시장이 더 이상 세분화 시장이 아니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한 축으로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많은 기업이 진입하고 있는데 폴더블 제품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니치마켓이었다면 많은 사업체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노 사장은 "새로운 카테고리가 확장되려면 생태계가 중요하다"며 "대화면부터 폴더블 최적화 경험을 서포트할 수 있는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들까지 완비돼야 정착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폴더블폰이 5세대에 걸쳐서 많은 노력을 했고 운영체제(OS)까지 공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혁신은 삼성전자만의 힘으로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제조사나 특정 소비자만의 혁신은 유지될 수 없고 소비자에게 직접 가치를 전달하는 '의미 있는 혁신'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많은 시장 소비자분들 폴더블에 대한 요구와 요청을 듣고 있고 실제 사용 패턴 연구도 많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요구와 사용 패턴을 감안해 소비자들이 진정 바라는 방향으로 혁신을 이뤄가고 있다고 했다.
 
이번 갤럭시Z플립5·폴드5의 경우 이를 반영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젊은 소비자 아이폰 선호 현상과 중국 시장 문제는 어떻게?

약점으로 지적되는 젊은 층의 아이폰 선호 현상과 중국 시장에 대해선 반등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노 사장은 "특정 계층에게 선호도가 평균보다 떨어지는 부분에 연구 중이고 여러 노력을 가속화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갤럭시Z플립5 제품은 젊은 층이 좋아할 수 있는 제품군"이라며 "젊은 층에서 많이 사용 중인 핵심 기능을 더 잘 분석해서 최적화 수준을 올리는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한국 시장이 핵심 기술에 민감하고 IT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한국 시장 특성들도 감안해 보면 계층별 편차가 큰 게 사실"이라며 "글로벌 관점으로 보면 삼성 제품에 대한 계층별 선호도 차이가 한국 시장만큼 급격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지난 26일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한 갤럭시Z폴드5 '아이스 블루'(왼쪽)와 갤럭시Z플립5 민트. /사진=삼성전자 제공,

"최근 노력을 통해 젊은 층 선호도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데 이런 노력들이 글로벌로 확산된다면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선 현지 맞춤 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은 "중국 만의 사용성, 지역 서비스 콘텐츠를 서비스 제품에 최적화시키고 이를 중국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연구소들이 전략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혁신팀도 만들고 체력 보강 작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갤럭시 인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경쟁자들이 많아지는 상황에 대해선 선두 사업자로서 혁신을 주도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사장은 "어떤 특정한 카테고리를 처음 운영할 때는 시장 점유율이 높지만, 오픈 생태계가 돼 참여자들이 늘어나면 점유율이 떨어지는 게 당연한 현상"이라며 "폴더블 시장 선도자로서 핵심 기술을 통해 위상을 유지하고 폴더블 혁신을 이끌어나가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선 글로벌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선행 개발과 접목해 완성도 있는 제품을 만들고 사용성 부분에서 협력사들과 소통해서 제품을 출시하고 판매하는 게 단순하지만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의 폴더블 자신감 "국내 3대중 1대 폴더블로"

노태문 사장 "글로벌 프리미엄 갤럭시폰 중 폴더블 20%" 목표,
갤럭시Z 제품력↑…MZ세대·중국 공략 강화,

삼성전자가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폴드5'를 필두로 폴더블폰 대세화에 속도를 낸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갤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20%를 갤럭시Z 시리즈로 채우겠다는 목표다.

특히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는 3대 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하겠다는 포부까지 내세웠다. 

 

국내 판매 3대 중 1대 '폴더블'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은 2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앞세워 올해 국내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하겠다"며 "올해 글로벌 갤럭시Z 판매 비중은 전체 갤럭시 플래그십의 20%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대세화 달성의 중요 시기로 보고 있다.

노 사장은 "삼성 폴더블 제품은 올해 누적 판매량이 3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올해는 폴더블 대세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픽=비즈워치 겹처,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폴드5가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성장에 준하는 정도의 성장을 거두길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1860만대로, 작년 대비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Z플립·폴드4 출시 당시 판매량 목표치였던 1000만대에 약간 못 미친 판매를 기록했는데, 이를 감안하면 올해는 약 1400만대 수준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그래픽=비즈워치 겹처,

특히 국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한국은 과거 노트 시리즈에 대한 수용도가 가장 높았을 뿐 아니라, 폴더블 카테고리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갤럭시 폴더블폰 판매는 이미 예전 노트 판매량에 근접했고, 올해는 노트 판매량을 넘어설 전망이다.

노 사장은 "올해는 국내를 포함 많은 국가에서 폴더블 판매 수량이 과거 한 해 동안 판매됐던 갤럭시 노트의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을 개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노 사장은 첫 국내 언팩 개최 이유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의 폴더블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큰 역할을 했다"며 "한국은 폴더블 제품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출발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여러 상징성과 의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문화·기술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많은 해외 미디어와 인플루언스가 한국을 직접 방문하길 원하는 것을 듣고 한국에서 언팩 개최를 결정했다"며 "현재까지 반응을 봤을 때 한국에서 언팩을 개최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어려운 시장 환경, '제품력'으로 이겨낸다,

삼성전자가 현재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6.9%로 압도적 1위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최근 화웨이,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을 비롯해 구글까지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노 사장은 "처음 카테고리를 만들어 운영할 때는 시장 점유율이 높다가 점차 시장에 많은 플레이어가 뛰어들면서 점유율이 떨어지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폴더블 시장 선도자로서 메이저 플레이어의 위상과 위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폴더블 시장 혁신을 선두하겠다는 것은 약속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노 사장의 자신감은 이번 신제품의 완성도에서 비롯됐다.

이날 노 사장은 새롭게 출시한 폴더블 시리즈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내비쳤다.

그는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는 5세대를 이어온 폴더블 혁신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서 모두 최고의 혁신을 거뒀다"며 "타협 없는 유연성과 다양한 기능을 갖춰, 혁신적인 폴더블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공개한 갤럭시탭S9 시리즈는 프리미엄 태블릿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업그레이드된 엔터테인먼트와 생산성을 선사할 것"이라며 "갤럭시워치6 시리즈는 원형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고도화된 삼성헬스 서비스로 사용자들에게 더 건강한 내일을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갤럭시Z폴드·플립5./사진=삼성전자 제공,

당초 이번 신제품에서 처음 지원할 것으로 기대됐던 방진 기능에 대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 사장은 "방진에 대한 소비자 요구를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위한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폴더블 특성상 유동성 부품이 많아 방진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며 "처음 폴더블폰을 출시했을 때 방수 기능을 제공하지 못했지만, 추후 삼성전자가 최초로 방수 기능을 적용하며 폴더블폰의 새 기준을 마련한 바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MZ세대·중국시장' 산 넘을까?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 제품 출시를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연령별·지역별 판매·선호도 격차도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Z플립5를 통해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겠다는 의지다.

최근 한국갤럽이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8~29세의 아이폰 이용률은 65%로 지난해보다 13%P(포인트) 상승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의 큰 방향성이 글로벌 전 지역의 전 계층으로부터 사랑받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 계층에서 선호도가 높고 낮음은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한국 시장은 핵심 기술에 민감하고 IT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특성이 있어 연령별 편차가 큰 것이 사실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발표한 갤럭시Z 플립5는 젊은 층이 좋아할 수 있는 제품군"이라며 "젊은 층에서 많이 사용하는 핵심 기능과 앱 등을 분석해 최적화를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과제 중 하나인 중국·인도 시장 공략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1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대 초반에 머물렀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20% 점유율로 1위지만 비보,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추격이 매서운 형국이다.

노 사장은 "현재 제품 경쟁력 강화, 로컬 콘텐츠와의 최적화 작업 등 중국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본 체력을 보강하는 작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며 "작년 대비 분기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아직 시작 단계라 경쟁력 강화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 투자를 지속하고 판매 채널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말 '중국사업혁신팀'을 새로 신설하고 전사 차원의 중국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인도 시장에 대해서는 "인도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에서도 폴더블폰의 성장률이 높은 편"이라며 "인도 시장에 맞는 기능들을 제공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강화해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 사장은 "폴더블 카테고리는 스마트폰에 머물지 않고 태블릿, 노트북 등 다른 카테고리로도 확대되며 계속 발전할 것"이라며 "폴더블 카테고리의 선구자로서 많은 원천 기술과 핵심 노하우를 오랜 시간 발전시켜온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폴더블 혁신을 계속 이끌어 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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