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모로코에서 한밤 중에 규모 6.8 지진이 발생해 최소 1037명이 숨졌다.
부상자 수도 1204명으로 집계됐다.
로이터·AFP통신, CNN과 알자지라 등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현지시간 8일 오후 11시 11분께 마라케시 남서쪽으로 72km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은 스페인, 포르투갈과 라바트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USGS는 해당 지진이 120여년 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최고 규모라고 분석했고, 모로코 국립 지구물리학 연구소 소장은 이날 발생한 지진이 100년 만의 최악의 지진이라고 평가했다. 모로코 국영방송은 내무부의 최신 발표를 인용, 사망자가 1037명으로 늘어났으며 1204명 부상·721명 중태, 명이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지진의 진앙지 부근에는 주민 17만2000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해당 지역은 접근성이 낮아 구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 피해 규모가 컸던 이유는 이 지역 상당 수 주민들이 취약한 구조물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지적한다.
또 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며 구호품을 부상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피해 지역이 산악 지형에도 위치해 있어 사상자 파악 조차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발생 이후 일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정전도 발생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의 강도를 고려할때 규모 6에 가까운 여진이 여러 차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의 지진 전문가인 조나단 스튜어트 교수는 5.5~6.0 사이의 여진이 여러차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 지진은 올해 초 튀르키예를 강타한 규모 7.8 대지진보다는 30배 약하지만 여전히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방출했고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했다.
USGS는 이번 지진으로 총 사망자 수가 1500명에 달할 가능성이 23%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마라케시 건물 피해…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도 파손,
이번 지진으로 마라케시 곳곳에서는 피해가 보고됐는데, 지진의 여파로 12세기에 세워진 성벽이 일부가 파손됐고, 그 잔해가 거리 위 도로를 뒤덮었다.
영국 가디언은 마라케시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구시가지의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고 전했고, 현지 방송에서는 모스크 첨탑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도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마라케시 중심부에 위치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식사 도중 대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기도 했다.
마라케시는 모로코 중앙부에 있는 제 3의 도시로 인구는 100만 명이 넘는다.
마라케시 중심에는 대형 광장인 '제마 엘프나 광장'이 있는데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특히 백종원이 해외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촬영된 뒤 올 상반기에 방영돼 한국에도 많이 소개됐다.
관광명소 인근에서 대형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외국관광객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마라케시 주민인 이드 와지즈 하산은 로이터통신에 마라케시 구시가지의 일부 주택이 붕괴하면서 현지 주민들은 무거운 구조 장비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일부는 손으로 잔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존자들 "끔찍했다" 오열…주민 대다수 야외서 밤 지새워
이날 지진 생존자들은 거리 위로 대피해 밤을 지새웠고, 구호대를 기다리던 일부는 맨 손으로 잔해를 치우며 구조 작업에 나섰다.
마라케시 주민이기도 한 언론인 누레딘 바진은 이번 지진이 도시 주민들에게 "갑작스러우면서도 재앙적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는 악몽으로 가득한 끔찍한 밤을 보냈다.
우리는 이런 재난에 익숙하지 않다"면서 "마라케시는 건물들이 무너지기 쉽고, 일부 건물들은 취약해 지진이 아니더라도 무너지기가 쉽다.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 같다"고 전했다.
마라케시에 거주하는 후다 하프시는 "샹들리에가 천장에서 떨어지는걸 보고 나는 곧장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길 한복판에 있는데 아직도 겁이난다"고 말했고, 또 다른 주민인 달리라 파헴 역시 "집 곳곳에 균열이 생겨나 가구가 파손됐다"면서 "다행히도 나는 아직 잠에 들지 않았다"고 흐느꼈다. 진원지 인근 아스니에 거주하는 마을 주민 몬타시르 이트리는 자신의 마을에 있던 집 대부분이 지진의 영향으로 부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웃들이 잔해에 깔려 있어 마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를 이용해 구조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타루단트 부근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하미드 아프카르는 "지진 발생 당시 2층에서 아래층으로 급히 내려올 때 문이 저절로 열리고 닫혔다.
땅이 약 20초동안 강하게 흔들렸다"면서 안전을 위해 집에서 대피 중이라 전했다.
"세계 지도자들, 모로코에 위로전…푸틴·젤렌스키·마크롱 "희생자들 애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튀르키예와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 전 세계 지도자들이 위로전을 보냈다.
로이터AFP통신과 리아노보스티(RIA)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무함마드 6세 모로코 국왕에게 "모로코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파괴적인 지진의 비극적인 결과와 관련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호적인 모로코 국민들의 경험과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희생자 가족과 친지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마라케시 지역에서 발생한 끔찍한 지진으로 희생된 모로코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이 비극적인 시기에 모로코와 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끔찍한 모로코 지진에 대해 상심하고 있다면서 구호 활동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모로코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망한 피해자들을 기리며 "이번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대행은 "끔찍한 지진을 겪은 모로코 국민들을 애도한다"고 말했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역시 "모로코의 지진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해 가슴이 아프다"며 위로전을 보냈다.
모로코서 규모 6.8 지진…1037 사망·1204명 부상·721명 중태,
모로코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1037명이 숨지고 1204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721명이 중태라고 로이터통신은 국영방송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현지시간 8일 오후 11시 11분께 마라케시 남서쪽으로 72km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은 스페인, 포르투갈과 라바트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USGS는 해당 지진이 120여년 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최고 규모라고 분석했고, 모로코 국립 지구물리학 연구소 소장은 이날 발생한 지진이 100년 만의 최악의 지진이라고 평가했다.
모로코 국영방송 “지진 사망자 1037명으로 늘어”
8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약 72㎞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난 가운데 사망자 수가 1037명으로 늘고 1204명이 부상당했다.
이 가운데 중증환자는 721명이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로코 역사도시 마라케시 남서쪽 약 72㎞ 지점인 아틀라스산맥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나 수도 라바트, 카사블랑카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건물이 흔들리거나 파괴됐다.
특히 진앙지 근처인 아틀란스산맥 고지대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스페인, 포르투갈과 라바트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USGS는 해당 지진이 120여 년 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최고 규모라고 분석했고, 모로코 국립 지구물리학 연구소 소장은 이날 발생한 지진이 100년 만의 최악의 지진이라고 평가했다.
모로코 내무부는 이날 오후 사망자 수가 최소 820명이라 집계했고 부상자는 1204명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모로코 국영방송은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모로코 강진과 관련해 세계 각국 정상들은 애도와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깊은 슬픔을 느낀다.
우리의 마음과 기도가 이번 끔찍한 고난으로 피해를 본 모든 이들과 함께한다”며 “미국 행정부가 모로코 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고 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전했다.
잠자고 있는데 6.8 강진‥모로코, 사망자 최소 1037명,,,
아프리카 북서부 해안에 위치한 모로코에서 현지 시간 8일 밤늦게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 인명 피해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만 최소 1037명입니다.
아직도 무너진 건물 속에 깔려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건물 앞에 나란히 앉아있던 두 남자, 갑자기 흔들림이 느껴지자 놀라며 황급히 뛰어갑니다.
그 뒤를 쫓아 다른 시민들도 빠르게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이들이 자리를 뜬지 약 10초 만에 건물 잔해가 쏟아져 내리면서 골목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광장 한복판에 높이 솟은 탑이 흔들리자, 광장을 거닐던 사람들이 황급히 탑으로부터 멀리 도망칩니다.
몇 분 뒤, 광장엔 부서진 건물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현지 시간 8일 오후 11시 11분쯤 북아프리카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약 70km 지점에서 6.8 규모의 지진이 났습니다.
[목격자] "벽장에서 접시를 비롯한 물건들이 떨어지기 시작해 앉을 수도, 서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집 밖으로 도망쳤어요."
모로코 내무부는 지금까지 집계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소 1037명이며, 부상자는 1204명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건물 잔해에 깔려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추정돼,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마라케시뿐 아니라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를 비롯한 7개 지역이 직접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외신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라케시 구시가지 메디나 건물도 일부 무너져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모로코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360명, 마라케시 인근에 거주하는 교민은 10여 명인 것으로 확인되는데, 현재까지 지진 관련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로코 강진 #러시아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독일 #스페인 #프랑스 #전 세계 지도자들이 위로전을 보냈다 #로이터AFP통신 #리아노보스티(RIA) 통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무함마드 6세 모로코 국왕에게 #모로코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파괴적인 지진의 비극적인 결과와 관련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호적인 모로코 국민들의 경험과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희생자 가족과 친지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마라케시 지역에서 발생한 끔찍한 지진으로 희생된 모로코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우크라이나는 이 비극적인 시기에 모로코와 연대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끔찍한 모로코 지진에 대해 상심하고 있다면서 #구호 활동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모로코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망한 피해자들을 기리며 #이번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대행은 #끔찍한 지진을 겪은 모로코 국민들을 애도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모로코의 지진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해 가슴이 아프다 #위로전을 보냈다 #모로코에서 규모 6점8 지진이 발생 #1037명이 숨지고 #1204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721명이 중태라고 로이터통신은 국영방송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현지시간 8일 오후 11시 11분께 마라케시 남서쪽으로 72km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6점8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진 #스페인 #포르투갈 #라바트 #감지 #USGS는 해당 지진이 120여년 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최고 규모라고 분석했고 #모로코 국립 지구물리학 연구소 소장은 #이날 발생한 지진이 100년 만의 최악의 지진이라고 평가했다 #AP·로이터통신 #모로코 역사도시 마라케시 남서쪽 약 72㎞ 지점인 아틀라스산맥에서 #규모 6점8의 지진이 일어나 #수도 라바트 #카사블랑카 #주요 도시 곳곳에서 건물이 흔들리거나 파괴됐다 #백악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라케시 구시가지 메디나 건물도 일부 무너져 내렸다 #한국대사관 #모로코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은 360명 #마라케시 인근에 거주하는 교민은 10여 명인 것으로 확인 #현재까지 지진 관련 교민 피해는 없는 것 #아프리카 북서부 해안에 위치한 모로코 #모로코 국영방송 “지진 사망자 1037명으로 늘어 #잠자고 있는데 6점8 강진 #모로코 #사망자 최소1037명 #USGS #120년만의 최악 참사 #모로코 강진에1037명 숨져 #취약한 구조물 인명피해 키웠다 #한밤 중에 규모 6점8 지진 #"산악 지형에 구조 작업도 지연 #전문가들 "사망자 더 증가할 듯" 우려 #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모로코에서 #한밤 중 지진이 발생해 최소1037명이 숨졌다 #부상자 수도 672명으로 집계됐다.
배달형 공유주방 회사들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후 배달음식 시장 축소로 타격을 입었고, 공유모빌리티 스타트업들은 출혈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유경제 회사들이 관리하는 공유 공간과 물품에 대한 이용자의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사업 모델 자체를 두고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공유주방 연이어 ‘파산’
27일 스타트업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에서 운영 중인 A공유주방 지점의 44개 점포 중 31곳은 현재 입점 식당 없이 비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시기 배달업계가 활황일 때 ‘제로(0)’에 가까웠던 배달형 공유주방 공실률이 지금은 70%까지 치솟은 것이다.
배달형 공유주방은 넓은 매장을 임대하거나 매입해 9.9~26.4㎡ 남짓한 작은 주방으로 나눈 뒤 배달 전문 식당을 입점시키는 모델이다.
엔데믹으로 배달 시장이 위축되면서 공유주방 입점을 원하는 식당 수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들어갈 때 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식당 사장님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시간제 공유주방 플랫폼 ‘나누다키친’ 운영사인 위대한상사도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또 다른 공유주방 회사인 개러지키친은 점주 등 90여 명의 채권자에게 보증금 등을 돌려주지 못한 채 파산했다.
글로벌 공유오피스 공룡으로 불리던 미국 위워크 본사가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한국 지사인 위워크코리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위워크코리아는 2020년 4월 이후 신규 지점 개설이 없다.
2021년 11월 서울 종로타워점 영업을 종료해 오히려 점포 수가 줄었다.
지난해 기준 순손실은 1399억원으로 매출보다 손실 규모가 크다.
스타트업업계 관계자는 “공유오피스는 건물을 임차해 기업에 재임차하는 모델인데 입주하려는 스타트업이 줄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공유오피스 업체인 패스트파이브는 지난해 매출(1186억원)이 전년(830억원)보다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39억원에서 93억원으로 증가했다.
“관리 부실로 신뢰성 하락”
공유경제는 합리적인 이용 가격에 더해 이용자가 믿고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게 핵심이다.
이런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공유경제란 키워드만 내세웠다가 어려움에 직면한 회사가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높은 수준의 관리가 필요한데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국내 최초 카셰어링 업체인 그린카는 차량 문이 열리지 않거나 반납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관리 부실로 최근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6월 기준 그린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다.
공유경제 모델 자체가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어려운 사업구조란 지적도 있다.
우량한 장기 고객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공유공간에 입주한 식당과 회사의 경영이 어려우면 월세를 내지 못하거나 중간에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많고, 이들의 사업 규모가 커지면 더 이상 공유공간에 머물 이유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규제에 발목 잡히기도,
공유 업체들에 적용되는 규제가 심하다는 지적도 있다.
공유킥보드업계는 2021년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된 후 성장세가 주춤해졌다.
탑승 시 헬멧 착용이 의무화되고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지하철역 주변 등에 주·정차된 킥보드의 강제 견인 조치를 시작했다.
공유숙박 플랫폼 위홈은 최근 글로벌 숙박업체 에어비앤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에어비앤비가 불법적인 방식으로 공유숙박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이유다.
위홈은 현재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사업하고 있는데 ‘지하철역 반경 1㎞ 이내만 허용’이라는 또 다른 규제에 묶여 있다.
조상구 위홈 대표는 “지금 같은 조건으로는 해외 업체 에어비앤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했다.
"성관계해 주면 기운 내서 돈 벌게"…8년간 딸 성추행한 父, 출소 앞뒀다,
미성년 딸 상습 강제추행…요구 불응하면 아들 폭행, 조모 "다리 벌린 네 잘못"…친부, 감옥서 자격증 취득,
미성년 시절 8년여간 자신을 강제 추행한 친부가 오는 9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경제적 자유를 박탈시키고 싶다는 피해 호소글이 올라왔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빠랑 소송 중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친족 아동성범죄 피해자라고 밝힌 A씨는 "8세부터 15세까지 아버지에게 성추행과 강간을 당했고, 그로 인해 광장공포증, 대인기피증, 불안장애, 우울증, 신체화장애 등을 앓고 있다"고 운을 뗐다.
글에 따르면 친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추행·간음)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았으며, 다음 달 5일 출소를 앞두고 있다.
판결문을 보면, 친부는 A씨가 7세, 10세, 13세 등 미성년자였을 당시 옷을 벗게 한 뒤 강제 추행했다.
또 A씨에게 "성관계 안 해주면 야한 동영상 봤다고 할머니나 고모한테 말하겠다",
"성관계해 주면 집안일 더 열심히 하겠다.
아빠가 기운 내서 일을 더 열심히 해서 돈을 더 잘 벌 수 있다" 등 발언을 하며 성관계를 종용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친부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A씨나 그 오빠를 폭행하거나,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겁을 줘 '알겠다'는 대답을 얻어냈다고 한다. A씨는 "현재 정상적으로 일할 수 없는 상태고, 근로 능력 없음 판정받아 기초생활 수급자"라면서 "소송구조제도를 이용해 국선변호사를 선임하고 아버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빠 명의로 재산도 없을 것이고 돈도 목적이 아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합법적인 선에서 마지막 처벌이자 발악이고, 경제적 자유라도 박탈하고 싶다"며 민사 소송의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소송 진행 중 할머니로부터 "징역 9년 살았으면 됐지, 왜 돈까지 달라고 하냐.
그 돈 받을 거면 징역 살게 하면 안 됐지.
다리 벌린 네 잘못"이라는 말을 듣고 크게 상처받았다고도 토로했다.
특히 친부는 민사 소송 중 감옥에서 버섯 조경을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한다는 이유로 재판 기일을 차일피일 미뤘다며 "저보다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 같더라.
과연 저게 감옥이라고 말 할 수 있냐.
우리나라는 범죄자에게도 인권이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민사소송 재판 결과, 친부가 A씨에게 1억5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친부는 "원심법원에서 사실을 오인하고 법리를 오해해 판단했다.
저는 9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는데, 다시 원고에게 1억5000만원을 지불하라는 판결은 이중 처벌이라고 보인다"고 항소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다 보니 피고인이 유리한 증거를 제출하기 어렵고, 모든 것이 불리한 상태에서 재판해서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진지하게 반성했다고 해서 감형된 것 같은데 마음이 복잡하다.
왜 법은 가해자가 반성문을 제출하면 감형해주는지 모르겠다"며 "증거원칙주의인데 가해자가 반성했는지 안 했는지 어떻게 아냐.
그리고 왜 피해자는 가해자가 출소하면 보복하러 올까 봐 불안에 떨면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대표팀 출신 공격수, 전처 조카와 '임신 골인'...혼돈의 족보,
족보가 한참 꼬였다.
사촌누나가 새엄마가 됐고, 이복형제는 사실 조카였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를 아끼고 살아간다.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 헐크의 이야기다.
브라질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서 활약 중인 헐크는 올해 초 한 여인과 약혼했다.
놀라운 배경이 있다.
헐크의 약혼녀인 카밀라 안젤로는 전처인 이란 안젤로의 조카다.
이란 안젤로와 헐크는 2007년 결혼했고, 2019년 7월까지 부부의 연을 계속하며 두 명의 아들과 한 명의 딸을 낳았다.
만남과 헤어짐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상대가 다소 곤혹스럽다.
헐크는 이혼 3개월 후 부터 전처가 가장 아끼던 조카 중 한 명과 열애를 시작했다.
당시 이란 안젤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두 사람 때문에 우리 가족이 무너졌다"고 분노했다.
일각에서는 헐크가 이혼 전 불륜 관계를 가졌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당시 헐크는 "우리는 단지 한 달 만에 사랑에 빠졌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헐크는 약혼 당시 헐크는 SNS를 통해 "당신을 선택한 것은 내가 최근에 한 일 중 가장 잘 한 일"이라며 "나에게 기쁨과 편안함을 주는 당신, 내 삶을 영원히 당신과 함께하고 싶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또한 그는 "나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반가운 축복이 찾아왔다.
헐크는 최근 아내의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너무 행복해 신께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우리는 이 아이를 빨리 만나길 기대하며 무조건적으로 사랑할 것이다.
우리 아기 건강하게 오렴"이라고 축복의 메시지를 남겼다.
헐크는 가정적이다.
이혼했지만 전처와 가진 세 아이들과 함께 자주 시간을 보내고 있다.
SNS를 통해 자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장면을 공개 하고 있다.
헐크의 세 아이들에도 새로운 생명, 이복형제 겸 조카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2심도 징역5년 구형에…윤미향 “사익 취한적 없다” 오열, 쇼인가???
검찰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항소심에서 원심 구형과 같은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3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마용주·한창훈·김우진)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윤 의원에 대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원심 구형과 같은 선고를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윤 의원은 지난 2011~2020년간 217차례에 걸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연의 전신)의 자금 약 1억 35만 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으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이 밖에도 윤 의원은 ▲2015∼2019년 관할관청 등록 없이 단체계좌로 41억원의 기부금품을 모집하고,
1억7000만원의 기부금품을 개인 계좌로 모집한 혐의(기부금품법 위반)
▲2013~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서울시를 속여 박물관 사업, 피해자 치료 사업 등 명목으로 보조금 3억6570만 원을 부정 수령한 혐의(보조금관리법 위반)
▲치매 증세가 있는 강제동원 피해자 길원옥(95) 할머니를 이용해 2017~2020년 7920만 원을 정의연에 기부·증여하게 한 혐의(준사기)도 받는다.
1심에서 검찰은 윤 의원에게 현대중공업 기부금(10억 원)으로 경기도 안성시 소재 ‘안성 쉼터’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시세보다 높은 7억5000만 원에 매입해 정의연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업무상 배임),
관할 관청의 신고 없이 안성쉼터에 손님을 받아 숙박업을 한 혐의(공중위생관리법 위반) 등도 적용해 1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윤 의원의 횡령 혐의 중 1700만 원만 유죄로 인정했고,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했다.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결했다.
1심에서 벌금형을 받으면서 윤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현역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닌 일반 형사 사건의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에 검찰은 이날 항소심 최후 변론에서 “윤 의원(피고인)은 정대협 상임대표로서 불특정 다수로부터 받은 기부금으로 이뤄진 자금을 횡령했는데, 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횡령 규모가 상당하고 장기간 이뤄진 점, 정대협에 변제하지 않아 피해가 회복되지 않은 점,
위 범행으로 결과적으로 사회적 신뢰가 훼손된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양형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최초 일본군 위안부 이용수 할머니의 문제 제기로 시작돼 언론 등이 제기한 여러 의혹 가운데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된 불법 부분만 기소한 것”이라며 “피고인 운영 단체가 매우 중요한 활동을 해온 만큼 자금 모집·운용·집행 등에 있어서 우리 사회 응원과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관점에서 각 혐의에 대해 피고인의 행위가 우리 사회의 보편 기준에 비춰 정당화될 수 있는지,
이런 행위가 우리 사회에서 계속 반복돼도 되는지 등을 냉철하게 판단해 주시고 불법을 명확하게 판결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윤 의원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30년 간 사적 이익을 취하려 하지 않았다”며 “국회의원이 되는 과정에서 자신과 가족, 동료들이 치른 대가가 너무 크고 깊었다”며 오열했다.
이어 “활동 과정에서 부족함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할머니들과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했던 다짐과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따뜻한 판결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횡령·사기·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 항소심,
"원심 파기해달라"…1심 때와 같은 형 구형, 1심서 대부분 무죄…벌금 1500만원 선고, 檢 "장기범행, 피해회복 안돼" 엄벌 촉구, "사익 취하지 않았다" 최후진술서 눈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활동 당시 기부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게 검찰이 2심에서도 1심과 동일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3년에 걸친 재판 끝에 항소심에 선 윤 의원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왔던 활동가들의 노고가 폄훼되지 않도록 공명정대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재판부를 향해 흐느꼈다.
윤 의원은 23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마용주·한창훈·김우진) 심리로 열린 사기, 횡령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30년 동안 일본 우익 등에게 공격을 받아도 개의치 않았고 그만큼 활동이 의미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3년 전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이 수동적인 피해자로 폄훼됐으며, 공격 속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불과 8개월 몇 시간 후면 국회의원에서 시민으로 돌아간다.
시민운동가가 의원이 되는 과정에서 가족과 동료가 치른 대가가 너무나 크다"며 흐느꼈다.
이어 "제 생이 다하는 순간까지 (대가를)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항소심 판결이 그 길을 수월하게 열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검찰이 말한 대로 사익을 위해 정대협에서 일하지 않았다.
남은 생애 동안 위안부 할머니들과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따뜻한 판결을 내려주시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날 검찰은 윤 의원에게 "원심(1심)을 파기하고 원심 구형과 같은 선고를 내려달라"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날 검찰은 "원심은 일부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를 선고하고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하면서도, 위반 정도가 중하지 않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며 "하지만 피고인은 상임대표로서 불특정 다수로부터 받은 기부금으로 이뤄진 자금을 횡령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했다.
이어 "횡령 규모가 상당하고 장기간 (범행이) 이뤄진 점,
정대협 측에 변제하지 않아 피해 회복이 되지 않은 점,
범행으로 인해 사회적인 신뢰가 훼손된 점과 정상참작 사유가 있더라도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되는 점을 고려하면 원심은 과하게 가벼워 양형부당"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구형에 앞서 1시간에 걸쳐 윤 의원에게 적용된 혐의별 1심 판단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1심이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인정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피고인은 피해자와 장기 해외캠프를 가는 등 건강 상태를 잘 알 수 있는 위치였고, 최소한 치매 사실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고 자인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와 가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으며, 이는 초고령환자에 대한 준사기범죄로 엄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보조금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원심은 무죄를 선고했지만 이 사건 박물관 등록은 보조금 신청에 대한 본질적 요소를 기망한 것"이라며 "자격 미달임에도 자격을 갖춘 것처럼 (보조금을) 신청한 것은 기망행위"라고 했다.
특히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현장을 찾기도 했던 쉼터와 관련해서도 윤 의원이 부동산을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도 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배임 행위로 4억원 짜리를 7억5000만원에 매입해 시세차익을 남겼다"며 "기부금을 집행하며 쉼터로 쓸 수 없는 부동산을 적정한 가격인지 알아보지 않고 비싸게 매입해 손해가 발생했기에 엄중한 법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피고인이 운영하는 단체는 중요 활동을 해왔던 만큼, 자금모집 운용과 집행에 있어 우리 사회 응원과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며 "그런 관점에서 각 혐의에 대해 피고인의 행위가 보편화될 수 있는지 냉철하게 판단해달라"고 했다.
재판부는 윤 의원에 대한 선고 공판을 다음달 20일 열기로 했다.
윤 의원은 보조금관리법 위반, 지방재정법 위반,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 횡령, 준사기, 업무상 배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등 6개 혐의, 8개 죄명으로 지난 2020년 9월 기소됐다.
그는 2017년 11월부터 2020년 1월 사이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5)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7920만원을 기부·증여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 금액에는 길 할머니가 받은 여성인권상 상금 1억원 중 5000만원도 포함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이 2012년 3월부터 2020년 5월까지 개인 계좌 5개를 이용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해외여행 경비, 조의금, 나비기금 등 명목으로 3억3000만원을 모금했고, 이 가운데 5755만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고도 보고 있다.
하지만 1심은 올해 1월 보조금관리법 위반, 지방재정법 위반,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 횡령, 준사기, 업무상 배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등 검찰이 적용한 윤 의원 혐의들을 대부분 무죄로 판단하며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 전신) 법인 계좌에 보관하던 자금 총 1700여만원을 임의로 횡령했다"며 일부 업무상 횡령 혐의만 인정된다고 봤다.
이 외에 혐의들에 대해서는 검찰이 제출한 자료들만으로는 입증이 어렵다는 등의 취지로 판단했다.
윤 의원과 검찰 모두 이 판단에 불복했다.
한편 1심에서 벌금형을 받으면서 윤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현역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닌 일반 형사사건의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정의연 후원금 유용' 윤미향 2심서, 검찰 "징역 5년 내려달라"
1심은 벌금 1500만원 선고…금고 미만의 형 받으면 의원직 유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개인 용도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59) 무소속 의원에 대해 검찰이 2심에서도 1심과 동일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마용주 한창훈 김우진) 심리로 사기·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 외 1명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원심 구형과 같은 선고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윤 의원은 2011~2020년까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 및 정의연 이사장을 지내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후원금 등 1억35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정부·지자체를 속여 보조금 3억6000여만원을 받고 치매 증세가 있는 강제동원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를 속여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증여하게 한 혐의 등도 있다.
1심은 지난 2월 윤 의원의 횡령 혐의 중 1700여만원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보조금관리법·기부금품법·지방재정법·공중위생관리법 위반, 사기 및 준사기 등 대부분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현행법상 국회의원은 형사 사건에서 금고 미만의 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이런사람을 의원이라니!
당도 참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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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내 스마트폰 UWB 주파수' 허용 범위 확대,
폰으로 정밀한 측위…'사생활 침해' 요소도 충분,
기술·사회·산업·문화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문화 혁신과 사회·인구 구조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현상이다.
다가오는 시대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려면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가늠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세상 곳곳에서 감지되는 변화를 살펴보고 어떤 식으로 바뀌는지 '미래on'을 통해 다각도로 살펴본다.
부산에 사는 30대 직장인 이길치씨(가명)는 최근 서울 강남 코엑스몰에 처음 갔다가 발을 동동 굴렀다.
비슷한 가게가 많은 탓에 약속 장소를 찾는 데 애를 먹었다.
실내에서는 GPS(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 신호가 먹통이라 스마트폰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켜도 소용이 없었다.
휴대전화에 UWB(초광대역 무선 통신) 기술이 본격 활용되면 이같은 '미로 찾기'가 사라진다.
UWB는 GPS와 달리 실내 공간에서도 위치추적이 가능해 '게임 체임저'로 불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UWB 생태계는 전환점을 맞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1월 휴대기기 내 UWB 주파수 허용 범위를 500㎒(메가헤르츠) 이상으로 확대하면서다.
대신 주파수 혼간섭 우려가 있는 곳에서 진입할 때 UWB가 자동 차단되는 기술을 탑재해야 한다.
이번 규제 완화는 한층 더 정밀도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산업계 요구를 수용한 결과다.
그간 항공기·선박 등과 주파수 혼섭·간섭 우려로 대역폭 500㎒ 초과 UWB 기술은 휴대전화에서 사용이 제한됐다.
쉽게 말해 UWB는 '집 안방에서도 작동하는 GPS' 기술이다.
GPS는 인공위성을 통해 기기 위치를 파악해 실내 위치 측정이 어렵다.
UWB는 작은 개미가 어디 있는지 감지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한 측위 기술이다.
센티미터(㎝) 단위까지 잴 수 있고, 오차 범위가 밀리미터(㎜) 수준에 불과하다.
처음에는 1970년대 미국에서 군용 암호통신·레이더 등의 목적으로 개발됐다.
이후 군사보안이 해제되면서 2000년대 들어 상용화가 시작됐다.
일반 대중에게는 2019년 스마트폰에 탑재되면서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당시 애플은 '아이폰11'에 UWB 칩을 적용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2020년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Z폴드2를 시작으로 플래그십(최상위) 일부 모델에 UWB 칩셋을 넣어왔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스마트폰 중심 UWB 위치측정 생태계가 확대될 것이라고 본다.
먼저 스마트폰 지도앱에도 UBW 기반 실내 내비게이션 기능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붐비는 쇼핑몰 같은 곳에서도 원하는 곳을 바로 찾을 수 있다.
만약 넓은 지하 주차장에 주차했을 경우, 자동차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이 스마트폰에 추가될 가능성도 높다.
헬스케어(건강관리) 분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UWB 레이더 신호가 적극 활용되면 당뇨 환자들은 스마트폰에서 당수치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어린 아이나 치매 노인 보호자의 실종 예방에도 도움된다.
보호자가 UWB 측위 기술을 통해 가족들의 현재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초거대 인공지능(AI) 열풍에 시들해진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현재 대부분 메타버스 콘텐츠는 개인이 특정 위치로 이동해야만,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하지만 UWB가 적용되면 이용자가 '중심'이 되는 콘텐츠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내 위치'가 변하면 아바타 캐릭터가 졸졸 따라오는 식이다.
UWB가 지원되는 삼성 스마트폰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갤럭시 폰 일부 프리미엄 모델에만 UWB 칩이 들어갔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3종) 중 기본 모델과 갤럭시Z플립5만 해도 UWB 칩셋이 적용되지 않았다.
UWB 기술이 보편화되면 보안 리스크 역시 따를 수 있다.
업계는 UWB 탑재 스마트폰을 분실할 경우를 고려해 휴대전화 보안 기능 강화를 과제로 꼽는다.
개인위치 정보수집 범위 설정도 고민거리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직원 근태관리에 UWB를 활용할 수 있다"며 "개인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어디까지 위치 정보를 모을지도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튜버들 총수입 8600억원…상위 1% 연간 7억 수입,
수입금액 2019년 875억에서 2021년 8589억으로,
한병도 "당국, 과세 사각지대 해소 방안 적극 강구해야"
2021년에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유튜버의 수입이 858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1%의 수입은 2439억원으로 전체의 약 28.4%를 차지했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 을)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수입금액은 2021년 8588억9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 동안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수입금액은 △2019년 875억1100만원 △2020년 4520억8100만원 △2021년 8588억9800만원으로 10배 가량 증가했다. 신고인원 또한 △2019년 2776명 △2020년 2만756명 △2021년 3만4219명으로 늘었다.
이들이 종합소득세를 납부하면서 선택한 1인 미디어 창작자 업종코드는 유튜버 열풍에 대응하고자 2019년 9월 국세청이 신설했다.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 중 소득 상위 1%에 해당하는 창작자의 수입금액은 2019년 181억2500만원, 2020년1161억4900만원, 2021년 2438억6500만원으로 증가했다.
2021년 기준으로 이들은 창작자 전체 수입금액의 약 28.4%, 1인당 7억1300만원의 수입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의원은 "일부 유튜버가 개인 계좌나 가상자산을 이용해 후원금을 수령하는 등 세금 탈루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며 "과세당국은 유튜버의 자진신고에만 의존하지 말고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인세를 납부한 미디어 콘텐츠 창작기업 또한 2020년 71개에서 2022년 870개로 크게 늘었으며 수입금액도 2020년 323억원에서 2022년 3554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폭우에 7만 명 미국 사막 한가운데 고립…진흙탕 된 축제 행사장,
미국 서부 사막에 폭우가 쏟아져 이 지역에서 열린 축제에 참여한 7만여 명이 고립됐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이곳에 세워진 '임시 도시' 블랙록시티에서 열린 '버닝맨' 축제 참가자 최소 7만 명이 사막 한가운데 고립됐습니다.
버닝맨은 예술, 자기표현 등을 주제로 1986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축제입니다.
축제 기간 주최 측은 네바다주 사막에 블랙록시티로 불리는 임시 도시를 세웁니다. 올해 축제는 지난달 27일 막을 올렸으며 이달 4일 끝납니다.
버닝맨 주최 측은 이날 아침 성명에서 "폭우로 인해 블랙록시티를 드나드는 게이트와 공항이 폐쇄될 것"이라면서 "긴급 차량을 제외하고는 플라야 표면이 마를 때까지 운전이 금지된다"고 밝습니다.
플라야는 우기에 얕은 호수로 변하는 사막의 오목한 저지대를 말합니다.
이날 저녁 미국 내무부 산하 토지관리국(BLM) 등은 4일까지 버닝맨 행사장 출입을 차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네바다주 교통부도 홍수로 인근 도로를 폐쇄했습니다.
주최 측은 또 "참가자들에게 음식, 물, 연료를 절약하고 안전한 공간에 머무를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버닝맨 축제는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참가자는 음식과 식수, 임시 숙소 등을 스스로 마련해야 합니다.
앞서 주최 측은 미국 남서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린 허리케인 '힐러리'로 젖은 땅을 말리기 위해 행사 시작 며칠 전부터 이곳 출입을 일시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행사장 출입이 언제 재개될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다만 이번 폭우는 3일 저녁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WP는 전했습니다.
국민연금, 이러니 '텅장'…1년새 가입 7만명 줄고 수급 43만명 증가,
국민연금공단, 중기재정전망 보고서…2027년 '수입<지출' 생산인구감소 여파…향후 5년간 가입자 86만명 줄어들 듯
지난 5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가 1년 전에 비해 약 7만3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수급자는 같은 기간 43만4000명이 증가했으며, 가입자와 수급자간 간극은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국민연금이 최근 발표한 '2023년 5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2225만4964명이다.
지난해 5월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2232만7648명이었으나, 1년새 약 7만3000명이 줄어든 것이다.
올해 연말 가입자 수 역시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줄어들 것이 확실시된다.
그렇게 되면 2021년, 2022년에 증가하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올해 감소 전환한다. 또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이나 내후년 등 향후 가입자 수 역시 꾸준히 감소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23~2027)'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자는 향후 5년간 지속 감소해 2027년에는 2163만6401명으로 예상된다.
2022년 말 기준 2249만7819명에서 86만1418명이 줄어든 수치다.
해당 보고서는 가입자 수가 연말 기준 △2023년 2227만4653명 △2024년 2219만1924명 △2025년 2204만5945명 △2026년 2184만9341명 △2027년 2163만6401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향후 코로나19 팬데믹이 극복된다 하더라도 특별한 제도적·환경적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생산 활동 인구의 감소로 인한 가입자의 감소가 예견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가입자 수 감소에도 수급자 수는 오히려 늘고 있다.
지난 5월 국민연금 수급자는 643만8946명(노령·장애·유족연금 합계, 일시금 수급자 제외)으로, 지난해 5월(600만5408명)에 비해 약 43만4000명이 증가했다.
중기재정전망 보고서는 국민연금 수급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27년에는 904만7143명에 달해, 이때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수입보다 지급 지출이 많아지는 구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값도 싼데 질도 좋아졌다" 中 저가 공습에…K배터리 '초비상'
中 LFP의 저가 공습…K배터리 입지 '흔들',
가성비에 밀려 점유율 하락,
테슬라·벤츠·포드 등 완성차들,
저가 전기차 부상에 중국산 채택,
전문가 "中기술력, 한국 못잖아" K배터리도 LFP 양산에 사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중국산 배터리 채택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제품보다 30%가량 싼 데다 ‘질도 좋아졌다’는 평가가 확산하면서다.
미래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저가 전기차’로 바뀌는 가운데 중국이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하는 완성차 업체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저가 전기차·중국 공략 전략”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의 고급 브랜드 링컨과 기아가 최근 중국 쓰촨성에서 열린 ‘2023 청두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한 신차엔 각각 중국 BYD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링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노틸러스 하이브리드’에는 BYD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기아 준중형 SUVEV5엔 BYD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적용됐다.
기아가 BYD 배터리를 쓰는 것은 처음이다.
두 회사가 BYD 배터리를 택한 것은 비용 절감과 함께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V5는 기아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최초 전기차다.
노틸러스 역시 링컨이 현지에서 직접 제작한다.
링컨은 중국산 노틸러스를 미국을 비롯해 해외 시장에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BYD는 앞서 도요타와 중국 디이자동차그룹(FAW)의 합작법인이 출시한 소형 전기 세단 ‘bZ3’마저 잡았다.
세계 1위 중국 CATL은 이미 글로벌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 등 수많은 완성차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테슬라는 모델 3와 모델 Y 등 중국 생산 차량에 CATL 배터리를 탑재한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현대자동차 코나 EV 등도 CATL 배터리를 쓴다.
최근 차값이 주요 경쟁 요소로 떠오르면서 중국이 주력하는 LFP 배터리 채택률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승용 전기차 기준 LFP 배터리의 점유율이 2018년 7%에서 올해 30%를 넘을 것으로 분석했다.
LFP 배터리를 채택했거나 채택할 계획이 있는 업체는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BMW,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현대차그룹, KG모빌리티, 도요타, 벤츠 등이다.
중국 배터리 업체의 기술력도 완성차 업체의 ‘러브콜’을 받는 배경이다.
국내 배터리업계 고위관계자는 “기술력에서 한국 업체들이 CATL을 앞섰다는 시각이 있지만 이는 착각”이라며 “중국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따라잡을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CATL은 최근 10분 충전에 400㎞를 달릴 수 있는 LFP 배터리 ‘선싱’을 공개하며 배터리업계를 술렁이게 했다.
K배터리 3사도 LFP 배터리 양산 채비,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서 CATL과 BYD는 각각 36.8%, 15.7%의 점유율로 1, 2위(SNE리서치 기준)를 차지했다.
합치면 50%가 넘는 점유율이다.
특히 엄청난 성장세가 눈에 띈다.
CATL의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12GWh로 전년 동기 대비 56.2% 늘었다.
BYD는 같은 기간 사용량이 102.4% 급증한 47.7GWh로 집계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의 상반기 합산 점유율은 23.9%로 작년보다 2.2%포인트 뒷걸음쳤다.
한국 기업들이 LFP 배터리 양산을 서두르는 배경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난징 공장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라인 일부를 LFP 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목표 양산 시기는 2025년이다.
삼성SDI는 울산에 LFP 배터리 생산시설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온은 지난 3월 LFP 배터리 시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인도서 일본까지 제친 한국차…"이참에 1위까지 노린다"
인도 진출 성공 기업,
도로 위 車 5대 중 1대가 현대차·기아, '인도 맞춤 모델' 통했다,
점유율 2위 굳힌 현대차·기아, 찻길도 없던 27년 전 단독진출, 좁고 험한 도로 특성 맞춰 제작, 누적 판매량만 800만대 넘어,
이젠 전기차로 '제2 도약' 준비, 연산 100만대로 현지 1위 노려,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생산해 현지에서 판매한 차량이 누적 800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17일 방문한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에 있는 현대차 첸나이 2공장에서 현지 직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도 최대 차량호출 기업 ‘올라’로 현대자동차의 현지 전략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를 부르니 10분 만에 도착했다.
한 시간가량 달린 고속도로에서 만난 차량 4~5대 중 한 대는 현대차·기아 차종이었다.
현지 회사 현대모터플라자의 한 딜러는 “‘인도의 디트로이트’라 불리는 첸나이에서도 현대차그룹 입지는 독보적”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불모지’ 인도 미래 본 현대차,
이날 찾은 현대차 첸나이 2공장에선 또 다른 현지 전략 소형 SUV 엑스터 생산에 한창이었다.
엑스터는 지난 7월 출시 첫 달에만 7000대가 팔렸고, 사전계약도 5만 대를 넘기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공장에선 아우라, 니오스까지 총 4개 차종이 ‘혼류 생산’되고 있었다.
크레타를 생산하는 1공장과 2공장을 합쳐 450여 대의 ‘결합 로봇’이 쉬지 않고 뼈대에 차체를 연결했다.
이 공장의 시간당 생산량은 국내 공장보다 두 배 이상 많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27년 전 첸나이에 진출한 것이 주효했다.
현대차는 1996년 현대모터스인디아(HMI)를 설립하고, 1998년 생산공장을 지었다.
당시 인도 진출을 두고 외부에선 회의적인 시선도 많았다.
인도는 제대로 된 도로조차 없어 ‘자동차 불모지’란 인식이 컸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그러나 인구 대국인 인도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합작투자가 아니라 단독 진출이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대규모 투자와 함께 현지 부품 조달 등을 앞세워 인도 정부를 설득했고, 그 결과 외국 자동차 업체 최초로 인도 시장 단독 진출에 성공했다.
판단은 맞아떨어졌다.
인도는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 사이 첸나이 공장은 현대차의 해외 최대 생산기지로 성장했다.
현대차가 지금까지 인도에서 생산한 차량은 누적 1150만 대, 현지 판매한 차량은 800만 대가 넘는다.
인도 가구당 승용차 보급률이 아직도 채 10%가 안 되는 만큼 향후 성장성도 무궁무진하다.
철저한 현지화·고급 브랜드 안착,
현대차는 지난 7월 기준 인도 시장에서 14.3%의 점유율로 일본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다.
2019년 인도에 진출한 기아까지 더하면 점유율이 20%에 달한다.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부사장)은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인지도 1위, 선호도 1위를 석권했다”고 말했다.
성공의 또 다른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다.
현대차가 인도 진출 초기에 선보인 ‘i10’과 ‘상트로’가 대표적이다.
한국보다 길이 좁고 험한 현지 사정에 맞춰 저렴하면서도 오래 탈 수 있는 맞춤형 소형 차종을 출시한 것이다.
이들 차량은 인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바통은 크레타가 이어받았다.
이번엔 ‘고급화’로 승부를 걸었다.
크레타에 LED(발광다이오드) 램프, 동급 최초 자동변속기 등으로 고급 이미지를 더했다.
크레타는 2016년 ‘인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데 이어 다른 신흥국에까지 수출하는 효자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전기차로 ‘제2의 전성기’ 잇는다,
현대차는 전기차로 인도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0년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인도를 찾아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차는 최근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의 탈레가온 공장을 지렛대로 삼을 계획이다.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하는 탈레가온에 기존 첸나이 물량을 넘기고, 그 자리에 전기차 생산라인을 새롭게 구축할 방침이다.
10년간 인도에 2000억루피(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2025년부터 가동되는 탈레가온 공장(연산 13만 대) 물량을 더하면 총 생산능력은 연간 100만 대에 달한다.
김 부사장은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아도 인도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연간 37만3000대 수준인 아난타푸르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 끌어올려 급증하는 현지 점유율을 1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다.
현대차(20%)와 기아(10%)가 각각 목표를 달성하면 합산 점유율은 30%에 이른다.
업계는 현대차그룹의 인도 1위 도약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FP배터리를 채택했거나 채택할 계획이 있는 업체는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BMW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현대차그룹 #KG모빌리티 #도요타 #벤츠 #중국 배터리 업체의 기술력도 완성차 업체의 ‘러브콜’을 받는 배경 #국내 배터리업계 고위관계자는 #기술력에서 한국 업체들이CATL #테슬라는 모델 3와 모델 Y #중국 생산 차량에 CATL 배터리를 탑재한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현대자동차 코나 EV #CATL 배터리를 쓴다 #최근 차값이 주요 경쟁 요소로 떠오르면서 #중국이 주력하는 LFP 배터리 채택률이 높아지는 모습 #유진투자증권은 #승용 전기차 기준 LFP 배터리의 점유율이 #2018년 7%에서 올해 30%를 넘을 것으로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난징 공장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라인 일부를 LFP 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목표 양산 시기는 2025년 #삼성SDI는 울산에 LFP 배터리 생산시설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온은 지난 3월 LFP 배터리 시제품을 처음으로 공개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에 있는 현대차 첸나이 2공장에서 현지 직원들이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도 최대 차량호출 기업 ‘올라’로 #현대자동차의 현지 전략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를 부르니 10분 만에 도착했다 #한 시간가량 달린 고속도로에서 만난 차량 4~5대 중 한 대는 현대차·기아 차종이었다 #현지 회사 현대모터플라자의 한 딜러는 #인도의 디트로이트’라 불리는 첸나이에서도 현대차그룹 입지는 독보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찾은 현대차 첸나이 2공장에선 또 다른 현지 전략 소형SUV엑스터 생산에 한창이었다 #엑스터는 지난 7월 출시 첫 달에만 7000대가 팔렸고 #사전계약도 5만 대를 넘기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공장에선 아우라 니오스까지 총 4개 차종이 ‘혼류 생산’되고 있었다 #크레타를 생산하는 1공장과 2공장을 합쳐 #450여 대의 ‘결합 로봇’이 쉬지 않고 뼈대에 차체를 연결했다 #이 공장의 시간당 생산량은 국내 공장보다 두 배 이상 많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27년 전 첸나이에 진출한 것이 주효했다 #현대차는 1996년 현대모터스인디아(HMI)를 설립하고 #1998년 생산공장을 지었다 #당시 인도 진출을 두고 외부에선 회의적인 시선도 많았다 #인도는 제대로 된 도로조차 없어 #자동차 불모지’란 인식이 컸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그러나 인구 대국인 인도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합작투자가 아니라 단독 진출이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대규모 투자와 함께 현지 부품 조달 등을 앞세워 인도 정부를 설득했고 #그 결과 외국 자동차 업체 최초로 인도 시장 단독 진출에 성공했다 #판단은 맞아떨어졌다 #인도는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 사이 첸나이 공장은 현대차의 해외 최대 생산기지로 성장했다 #현대차가 지금까지 인도에서 생산한 차량은 누적 1150만 대 #현지 판매한 차량은 800만 대가 넘는다 #인도 가구당 승용차 보급률이 아직도 채 10%가 안 되는 만큼 향후 성장성도 무궁무진하다 #철저한 현지화·고급 브랜드 안착 #현대차는 지난 7월 기준 인도 시장에서 14점3%의 점유율로 #일본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다 #2019년 인도에 진출한 기아까지 더하면 점유율이 20%에 달한다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부사장)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인지도 1위 #선호도 1위를 석권했다”고 말했다 #성공의 또 다른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 #현대차가 인도 진출 초기에 선보인 ‘i10’과 ‘상트로’가 대표적이다 #한국보다 길이 좁고 험한 현지 사정에 맞춰 저렴하면서도 오래 탈 수 있는 맞춤형 소형 차종을 출시한 것 #이들 차량은 인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바통은 크레타가 이어받았다 #이번엔 ‘고급화’로 승부를 걸었다 #크레타에LED(발광다이오드) 램프 #동급 최초 자동변속기 등으로 고급 이미지를 더했다 #크레타는 2016년 ‘인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데 이어 #다른 신흥국에까지 수출하는 효자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전기차로 ‘제2의 전성기’ 잇는다 #현대차는 전기차로 인도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0년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인도를 찾아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한 것도 이 때문 #현대차는 최근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의 탈레가온 공장을 지렛대로 삼을 계획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하는 탈레가온에 기존 첸나이 물량을 넘기고 #그 자리에 전기차 생산라인을 새롭게 구축할 방침 #10년간 인도에 2000억루피(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2025년부터 가동되는 탈레가온 공장(연산 13만 대) 물량을 더하면 #총 생산능력은 연간 100만 대에 달한다 #김 부사장은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아도 인도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연간 37만3000대 수준인 아난타푸르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 끌어올려 #급증하는 현지 점유율을 1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다 #현대차(20%)와 기아(10%)가 각각 목표를 달성하면 합산 점유율은 30%에 이른다 #업계는 현대차그룹의 인도 1위 도약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간가량 달린 고속도로에서 만난 차량 4~5대 중 한 대는 현대차·기아 차종이었다 #현지 회사 현대모터플라자의 한 딜러는 #인도의 디트로이트’라 불리는 첸나이에서도 현대차그룹 입지는 독보적 #유튜버들 총수입 8600억원 #상위 1% 연간 7억 수입 #폭우에 7만 명 미국 사막 한가운데 고립 #진흙탕 된 축제 행사장 #국민연금 #이러니 '텅장 #1년새 가입 7만명 줄고 수급 43만명 증가 #값도 싼데 질도 좋아졌다" #中 저가 공습에 #K배터리 '초비상 #저가 전기차·중국 공략 전략 #K배터리 3사도LFP배터리 양산 채비 #인도서 일본까지 제친 한국차 #이참에 1위까지 노린다 #자동차 불모지’ 인도 미래 본 현대차 #철저한 현지화·고급 브랜드 안착 #전기차로 ‘제2의 전성기’ 잇는다 #길치는 옛말 #개미위치까지 감지하는 '차세대 폰 #정부 #국내 스마트폰 #UWB 주파수 허용 범위 확대 #폰으로 정밀한 측위 #사생활 침해' 요소도 충분 #기술·사회·산업·문화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문화 혁신과 사회·인구 구조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현상 #다가오는 시대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려면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가늠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세상 곳곳에서 감지되는 변화를 살펴보고 #어떤 식으로 바뀌는지 '미래on'을 통해 다각도로 살펴본다 #부산에 사는 30대 직장인 이길치씨(가명)는 #최근 서울 강남 코엑스몰에 처음 갔다가 발을 동동 굴렀다 #비슷한 가게가 많은 탓에 약속 장소를 찾는 데 애를 먹었다 #실내에서는GPS(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 신호가 먹통이라 #스마트폰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켜도 소용이 없었다 #휴대전화에UWB(초광대역 무선 통신) 기술이 본격 활용되면 이같은 '미로 찾기'가 사라진다 #UWB는GPS와 달리 #실내 공간에서도 위치추적이 가능해 #게임 체임저'로 불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UWB생태계는 전환점을 맞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난해 11월 휴대기기 내UWB주파수 허용 범위를 500㎒(메가헤르츠) 이상으로 확대하면서다 #대신 주파수 혼간섭 우려가 있는 곳에서 진입할 때UWB가 자동 차단되는 기술을 탑재해야 한다 #이번 규제 완화는 #한층 더 정밀도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산업계 요구를 수용한 결과다 #그간 항공기·선박 등과 주파수 혼섭·간섭 우려로 #대역폭 500㎒ 초과UWB기술은 휴대전화에서 사용이 제한됐다 #쉽게 말해UWB는 '집 안방에서도 작동하는GPS'기술이다 #GPS는 인공위성을 통해 기기 위치를 파악해 실내 위치 측정이 어렵다 #UWB는 작은 개미가 어디 있는지 감지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한 측위 기술이다 #센티미터(㎝) 단위까지 잴 수 있고 #오차 범위가 밀리미터(㎜) 수준에 불과하다 #처음에는 1970년대 미국에서 군용 암호통신·레이더 등의 목적으로 개발됐다 #이후 군사보안이 해제되면서 2000년대 들어 상용화가 시작됐다 #일반 대중에게는 2019년 스마트폰에 탑재되면서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당시 애플은 '아이폰11'에UWB칩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Z폴드2를 시작으로 #플래그십(최상위) 일부 모델에UWB칩셋을 넣어왔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스마트폰 중심UWB위치측정 생태계가 확대될 것이라고 본다 #스마트폰 지도앱에도 #UBW기반 실내 내비게이션 기능이 적용될 전망 #이를 통해 사람들이 붐비는 쇼핑몰 같은 곳에서도 원하는 곳을 바로 찾을 수 있다 #만약 넓은 지하 주차장에 주차했을 경우 #자동차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이 스마트폰에 추가될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