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20대 코로나 사망자, (국내첫사례) 확진 하루만에 숨진 이유는 급성 폐렴,
뇌출혈 1년간 입원 중 동일 집단격리 병원 내 감염 추정
신규확진 326명, 연휴영향에 이틀째 300명대…거리두기 완화
지역발생 304명-해외유입 22명…누적 8만3천525명, 사망자 총 1천522명
서울 152명-경기 80명-인천 19명-부산 15명-충남 12명-전북·경남 각 6명
어제 2만4천749건 검사, 양성률 1.32%…수도권 영업제한 밤 9시→밤 10시
뇌출혈 1년간 입원 중 동일 집단격리 병원 내 감염 추정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2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사인은 급성 폐렴으로 추정된다.
부산시는 굿힐링병원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12일 숨진 20대 사망자의 사인은 급성 폐렴으로 추정된다고 14일 밝혔다.
20대 중반인 이 사망자는 뇌출혈로 1년 전부터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환자는 지난 11일 발열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하루 뒤 숨졌다.
동일 집단격리 상태인 굿힐링병원에서는 지금까지 확진자 25명(환자 11명, 직원 10명, 접촉자 4명)이 나온 상태다.
당국은 20대 사망자가 동일 집단격리 중인 병원 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굿힐링병원 환자 9명과 종사자 15명을 상대로 지난 13일 정기추적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신규확진 326명, 연휴영향에 이틀째 300명대…거리두기 완화
지역발생 304명-해외유입 22명…누적 8만3천525명, 사망자 총 1천522명
서울 152명-경기 80명-인천 19명-부산 15명-충남 12명-전북·경남 각 6명
어제 2만4천749건 검사, 양성률 1.32%…수도권 영업제한 밤 9시→밤 10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다소 줄어들면서 이틀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다만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데는 설 연휴(2.11∼14) 동안 검사 건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대규모 인구 이동과 함께 가족·친지·지인 간 만남이 늘어난 이번 설 연휴가 자칫 재확산의 불씨를 댕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단계씩 낮춰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적용하고 식당·카페 등의 영업제한 시간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추기로 했다. 다만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는 유지하되 직계가족에 대해서는 예외를 두기로 했다.
지역발생 304명 가운데 수도권 243명-비수도권 61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6명 늘어 누적 8만3천52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62명)보다 36명 적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국내 '3차 대유행' 기세는 확실하게 잡히지 않은 채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한때 1천명대를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새해 들어 크게 감소하긴 했지만 연이은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최근 들어서는 재확산 조짐까지 보이는 양상이다.
최근 1주일(2.8∼14)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88명→303명→444명→504명→403명→362명→326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200명대가 1번,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1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04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47명, 경기 77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총 24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57명)에 이어 200명대를 나타내며,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9.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2명, 충남 11명, 경남 6명, 강원·충북·전북 각 5명, 경북 4명, 대구·울산 각 3명, 광주·대전·세종 각 2명, 전남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6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는 환자와 종사자, 가족 등 37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다.
또 경기 고양시의 무도장 2곳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 전날까지 총 73명이 확인됐으며 서울 구로구 체육시설(누적 14명), 서울 성북구 체육시설(15명), 경기 포천시 일가족(10명) 관련 등 신규 발병 사례도 잇따랐다.
이 밖에 최근 여주시에서 가족 모임을 한 시리아인을 중심으로 10여 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위중증 환자 1명 줄어 총 156명…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17명)보다 5명 많다.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서울(5명), 경기·부산(각 3명), 충남·전북·전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멕시코 3명, 필리핀·인도·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미얀마·파키스탄·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슬로바키아·덴마크·탄자니아·나이지리아·세네갈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3명이고, 외국인이 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2명, 경기 80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25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1천522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총 156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32명 늘어 누적 7만3천559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4명 줄어 총 8천44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14만86건으로, 이 가운데 597만8천36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8천20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4천749건으로, 직전일 2만1천968건보다 2천781건 많다. 그러나 연휴 직전 마지막 평일이었던 지난 10일의 3만9천985건과 비교하면 1만5천236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32%(2만4천749명 중 326명)로, 직전일 1.65%(2만1천968명 중 362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614만86명 중 8만3천525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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