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2일 화요일

이재용 딸 ‘베르사체’·조현민 ‘랑방’…총수家 그녀들 '꾸안꾸' 패션 화제,신동빈·정용진 운동화도 '눈길'현빈X손예진, 결혼 3개월 만에 임신 소식…"소중한 생명, 잘 지킬 것" '표절 조사' 신속 착수…아들 공저자 오른 장관 "지켜보겠다""1등 했는데 나이 많다고 부적격"..나이 차별은 생존 문제, 인천 선재도 갯벌에 차량 한달새 3번째 빠져,,,

이재용 딸 ‘베르사체’·조현민 ‘랑방’…총수家 그녀들 '꾸안꾸' 패션 화제,신동빈·정용진 운동화도 '눈길'현빈X손예진, 결혼 3개월 만에 임신 소식…"소중한 생명, 잘 지킬 것" '표절 조사' 신속 착수…아들 공저자 오른 장관 "지켜보겠다""1등 했는데 나이 많다고 부적격"..나이 차별은 생존 문제, 인천 선재도 갯벌에 차량 한달새 3번째 빠져,,,

이재용 딸 ‘베르사체’·조현민 ‘랑방’…총수家 그녀들 '꾸안꾸' 패션 화제,

신동빈·정용진 운동화도 '눈길'

현빈X손예진, 결혼 3개월 만에 임신 소식…"소중한 생명, 잘 지킬 것"

다음은 손예진 글 전문-

박수홍 측 “친형, 칼 들이대며 결혼 반대…사망보험금 8개나 가입”

종로 한복판 빌딩 5분간 흔들... 한때 1000여 명 대피 소동,

르세라핌 김가람, 학폭 피해자 등장…“가해 사실” vs “유리한 입장 발표”

'표절 조사' 신속 착수…아들 공저자 오른 장관 "지켜보겠다"

"1등 했는데 나이 많다고 부적격"..나이 차별은 생존 문제,

인천 선재도 갯벌에 차량 또 빠져…한달새 3번째,


이재용 딸 ‘베르사체’·조현민 ‘랑방’…총수家 그녀들 '꾸안꾸' 패션 화제,

대기업 총수 일가가 '픽'한 패션 브랜드에 관심이 뜨겁다.

이들은 명품을 택했지만 과하지 않은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패션감각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자신의 의사와 상관 없이 해당 브랜드를 노출시켜 홍보에 톡톡히 도움을 주게 된 셈이다.

3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지난 28일 기자회견장에 신고 나온 구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Lanvin)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진희씨 결혼식이 열리는 서울 중구 정동교회로 딸과 함께 들어가고 있다(좌) [연합]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사장이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메타버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우),

랑방 제품은 현재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업체 한섬을 통해 국내에서 판매 중이다.

다만 조 사장의 구두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물품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1889년에 설립된 명품 패션 브랜드 랑방은 지난 2013년 축구팀 아스날FC 공인 양복 제공업체로 선정돼 주목 받았다.

지난 2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결혼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딸 원주 씨가 하객룩으로 입은 원피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원주 씨가 입은 원피스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VERSACE)의 2022 봄·여름(S/S) 컬렉션 '바로코 갓니스 실크 패널 미니 블랙 드레스(Barocco Goddess Silk Panelled Mini Dress In Black)'다.

이 원피스는 베르사체가 지난해 8월 베르사체 밀라노 패션쇼에서 공개했다.

현재 베르사체 공식 홈페이지에서 29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다수의 판매 채널에선 품절된 상황이다.


신동빈·정용진 운동화도 '눈길'

대기업 총수의 패션도 화제의 대상이었다.

지난해 11월 롯데백화점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고 사진을 촬영해 화제가 된 '엘에이알'(LAR) 브랜드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친환경 신발 브랜드 제품을 착용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모습. [사진 화면캡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스니커즈를 만드는 친환경 브랜드인 LAR은 신 회장 착용 후 매출액이 50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9월 신세계백화점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로 알려진 '올버즈'를 팝업 스토어 형태로 입점했다.

정 부회장이 신은 올버즈도 친환경 소재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다.

올버즈는 양털로 직조한 섬유와 사탕수수로 만든 미드솔 등 식물성 소재만을 이용해 운동화를 만든다.


현빈X손예진, 결혼 3개월 만에 임신 소식…"소중한 생명, 잘 지킬 것"

배우 현빈, 손예진 부부가 부모가 된다.

손예진은 27일 자신의 SNS에 "오늘 조심스럽고도 기쁜 소식을 전할까 해요. 저희에게 새 생명이 찾아왔답니다"라고 임신 소식을 직접 전했다.

이어 "아직 얼떨떨하지만 걱정과 설렘 속에서 몸의 변화로 인해 하루하루 체감하며 지내고 있어요"라며 "저희에게 찾아온 소중한 생명을 잘 지킬게요"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확대하기 현빈과 손예진은 2019년 '사랑의 불시착'을 촬영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작년 1월 연인관계를 공식 인정했고, 1년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임신 소식은 결혼 3개월 만에 나왔다.

두 사람 모두 40대인 만큼 빠른 임신에 축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손예진은 태교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손예진 글 전문-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오늘 조심스럽고도 기쁜 소식을 전할까 해요~

저희에게 새 생명이 찾아왔답니다..

아직 얼떨떨하지만 걱정과 설렘 속에서 몸의 변화로 인해 하루하루 체감하며 지내고 있어요~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그만큼 조심스러워서 아직 주위분들께도 말씀을 못 드렸어요.

저희만큼이나 이 소식을 기다리고 계실 팬분들, 주위 분들께 더 늦기 전에 소식을 전합니다.

저희에게 찾아온 소중한 생명을 잘 지킬게요~

여러분도 여러분의 삶에서 소중하게 지켜야할 것들을 잘 지켜나가며 건강히 지내시길 바라요..

행복하세요.


박수홍 측 “친형, 칼 들이대며 결혼 반대…사망보험금 8개나 가입”

방송인 박수홍(52)이 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친형 가족과의 법적 다툼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박수홍은 30년 동안 100억원 가량의 출연료와 계약금을 떼였다며 친형 부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방송에서 “ 사주가 안 좋으니까 우리 집안을 망하게 할 수 있다.

칼을 들이대고 너 죽고 나죽자 (결혼을 반대했다)”고 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박수홍은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이 자리가 30년 넘게 방송하면서 가장 어려운 자리”라며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왔다”라고 했다.

박수홍은 “물론 제가 바쁘게 살았지만 정말 세상에 누군가는 믿고 살아야 되지 않나.

정말 믿었다”라며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그냥 죽어야 되겠다는 생각 밖에 안했다.

믿었던 사람에게 제 인생의 많은 부분을 부정당하는 순간에는. 이게 주체가 안 되더라.

저한테는 지옥 자체였다”라고 했다.

박수홍 측에 따르면 친형은 오랜 기간 사주 공부를 했고 사주풀이로 많은 결정했다고 한다.

박수홍이 전 여자친구와 이별한 사유 역시 사주 때문이었다.

박수홍씨 지인은 “(박수홍이) 결혼하기 전에는 (친형이 박수홍 커플의) 사주가 좋다고 한다.

결혼한다고 하면 사주가 안 좋다고 한다”고 증언했다.

박수홍은 형이 자신에게 “넌 결혼할 팔자가 아니다”

“넌 결혼하면 죽는다” 등의 발언을 했다며 당시 적었던 메모와 녹음파일도 공개했다.

박수홍이 공개한 녹음파일에서 친형은 “부모 형제를 자르든지 여자를 자르든지, 그 사주가. 네가 그렇다고”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친형 가족이 자신의 이름으로 들어놓은 8개의 사망보험 때문에 심적 고통을 받았다고도 했다.

월 납입금액이 1000만원 이상이었다.

박수홍 측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이 가입할 때 사망보험이라는 말은 못 들었고 (친형 회사) 법인 구성원 치료비 보험 정도로 알았다”라며 “8개 중 4개는 해지를 했고 나머지는 계약자가 친형 회사로 되어 있어 해지를 못했다”라고 했다.


종로 한복판 빌딩 5분간 흔들... 한때 1000여 명 대피 소동,

소방·경찰 인력이 1일 건물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들어온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 빌딩 앞에서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다.

1일 서울 종로구 한복판의 20층짜리 빌딩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들어와 입주민 등 약 1,000명이 대피하고 4시간 가까이 건물이 전면 통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쯤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건물이 5분 이상 흔들린다는 입주자 신고가 접수됐다.

2007년 준공된 이 건물은 20층 규모로 1∼10층은 상가, 10∼20층은 오피스텔로 쓰이고 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과 경찰 인력은 10시 39분쯤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입주자 등 건물 안에 있던 인원 1,000명을 건물 밖으로 이동시켰다.

이후 소방당국은 건물 주변에 안전 통제선을 설치해 3시간 넘게 출입을 전면 통제한 뒤 1시간 30분 동안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도시가스공사도 사고 방지를 위해 건물 전체 가스를 차단했다.

종로구청 점검 결과, 21층 옥상에 설치된 냉각팬 날개 파손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정병익 종로구청 도시관리국장은 브리핑에서 "전체 9개 냉각팬 중 맨 오른쪽 팬에서 날개 하나가 부러졌다"고 밝혔다.

냉각타워 1기당 약 1m 크기의 날개 4개가 달려있는데, 이 중 한 개가 파손돼 균형을 잃은 거대한 냉각기가 계속 회전하면서 건물에 진동을 줬다는 설명이다.

정 국장은 "날개를 오래 써 손상된 것으로 판단하고 건물관리소 측과 날개 전체를 점검해 필요하면 전부 교체하겠다"고 덧붙였다.

부러진 냉각팬 날개. 종로구청 제공

소방당국은 붕괴 등 추가 위험 발생 징후는 없다고 보고 오후 2시 15분쯤 건물 통제를 해제했다.

안전을 위해 내렸던 도시가스 차단 조치도 풀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대피 지시에 입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건물 청소를 하는 정모(72)씨는 "영문도 모른 채 빨리 대피하라는 사무실 연락을 받고 급하게 나왔다"고 했다.

지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60대 자영업자도 "심각한 원인이 아니라 다행이지만 점심 장사를 공쳐서 걱정"이라고 푸념했다.


르세라핌 김가람, 학폭 피해자 등장…“가해 사실” vs “유리한 입장 발표”

하이브의 첫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화제가 된 르세라핌의 멤버 김가람을 둘러싼 학교 폭력 논란에 여론이 들끓고 있다.

김가람에게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까지 등장했고, 소속사 측은 일련의 논란에도 데뷔를 강행하고 제대로 된 사과가 없었던 것에 대한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르세라핌 김가람 [르세라핌 공식 인스타그램]

김가람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A씨 측은 19일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대륜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2018년 4월 말∼5월 초 경 김가람과 그 친구들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고 이후 계속된 집단 가해를 견디지 못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밝혔다.

A씨 측은 이 입장문을 통해 당시 상황과 A씨를 둘러싸고 최근까지 이어진 2차 가해 사실들을 세세하게 밝혔다.

대륜은 “2018년 6월 4일 열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학교폭력 가해 학생인 김가람은 특별교육 이수 6시간, 학부모 특별교육 이수 5시간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개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에 대해 “A씨로부터 제출받은 결과 통보서와 내용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개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문건에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6조와 17조 조치사항을 통지한다고 적혀 있고, 가해 학생으로 ‘1학년 3반 김가람’이라고 적시됐다.

이 문건을 두고 진위 여부가 공방에 올랐으나 대륜 측은 이 역시 사실이라는 입장을 내세운 것이다.

A씨 측은 학창시절 학교 폭력은 물론 이후 김가람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이후 악의적인 비난과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A씨 측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악의적으로 음해한다’,

‘질투심으로 음해한다’는 악의적 비난을 받았으며 일부 게시물은 A씨 사진을 공개하면서 협박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쏘스뮤직이 학교폭력 연루 의혹을 두고 “교묘히 편집해 악의적으로 음해한 사안”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뒤 2차 가해는 더욱 심해졌다고 A씨 측은 전했다.

그러면서 A씨 측은 “A씨가 김가람에 대한 폭로 글을 작성했다는 취지의 허위 댓글을 단 사람들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구로경찰서에 제출했고, 하이브에는 피해자 입장을 내용 증명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에) 그 어떤 보상도 요구하지 않았으며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삭제해 줄 것과 사실에 근거한 입장 표명을 다시 해줄 것 등을 촉구했으나 하이브 측은 어떤 회신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A씨 측은 “2차 가해로 인한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견디지 못한 피해자는 결국 자살 시도를 하기에 이르렀고, 학업을 전면적으로 중단할 것을 결정하고 자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대륜에 따르면 A씨를 온라인 상에서의 2차 가해로 A씨의 상황이 좋지 않다.

르세라핌 김가람 [하이브 제공]

이어 “피해자와 그 보호자는 2차 가해 중단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하이브 측이 진정한 사과 없이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 전문 등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경고했다.

A씨 측은 “하이브와 산하 쏘스뮤직은 2차 가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념해달라”며 “어린 학생에게 집단 가해의 경험은 심장 깊숙이 흉터로 남아 그 어떤 보상과 치료로도 돌이킬 수 없음을 엄중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해자가 등장한 것은 물론 A씨 측은 ▷ 김가람이 A씨에게 가한 집단가해행위 내용 ▷ 김가람을 음해했다는 오해로 고통받는 심경을 담은 탄원서 ▷ 김가람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를 이미 지난달 21일 서울시 용산구 하이브 본사에 내용증명으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와 쏘스뮤직은 대륜의 입장문 공개 이후 “해당 멤버가 온라인상에서 익명성 뒤에 숨은 악의적 공격의 대상이 됐음에도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던 것은 멤버가 중학교 1학년 때 발생한 일에 다수의 또래 친구들이 관련돼 있고 이들이 현재도 여전히 미성년자들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법무법인 대륜은 2018년 실제로 발생한 사안의 일부 내용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정리하여 발표했다”며 “이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당사의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논란은 데뷔가 임박한 멤버에 대한 허위사실이 유포되면서 시작됐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이러한 허위사실 유포행위가 악의적이라고 판단해 당사는 즉시 법적조치에 착수했고, 현재도 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표절 조사' 신속 착수…아들 공저자 오른 장관 "지켜보겠다"

서울대 연구팀이 세계적인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이 다른 논문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서울대가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의 아들도 그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는데, 이 장관은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진 지 사흘 만에 서울대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일반적으로 논문 표절에 대한 제보를 접수하고 조사 여부를 결정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는데, 이번에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신속히 조사위원회를 소집한 것입니다.

조사위는 우선 논문에 이름을 올린 서울대 연구진 전원을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1저자 김 모 연구원뿐 아니라 교신저자인 윤성로 교수와 서울대 소속 공동저자들이 조사 대상에 오른 것입니다.

조사위는 현재 제기된 의혹에 한정하지 않고, 폭넓게 조사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서울대 관계자는 윤 교수 연구팀의 전체 논문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다른 논문들도 조사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공동저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린 데다 부처 예산까지 집행된 데 대해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조사를 일단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서울대) 조사를 통해서 밝히고, 논의하는 것이 맞는 거 같습니다.]

윤 교수와 공동저자들은 제1저자가 최종 원고를 표절 논문으로 수정해 제출했다며 책임은 제1저자에게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윤 교수와 제1저자는 해당 논문을 과기정통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도 연구 성과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교수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논문을 연구 성과로 제출했던 만큼 표절 책임뿐 아니라 연구윤리 위반이라는 비판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1등 했는데 나이 많다고 부적격"..나이 차별은 생존 문제,

"나이만을 이유로 임금을 깎는 임금피크제는 무효이다.

나이 차별이기 때문이다."

최근 대법원의 판결입니다.

그런데 나이로 차별하지 말라는 건 임금뿐만이 아닙니다.

고령자 고용법은 채용, 승진, 해고처럼 고용의 모든 분야에서 나이 차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걸 지키지 않았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 처리된 사건이 최근 3년 동안 2백 건이 넘습니다.

채용 단계에서의 차별이 가장 많았고, 모집과 해고, 임금, 배치 등의 순이었습니다.

나이 차별의 구체적인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인권위가 나이 차별이라며 시정을 권고한 결정문 5년 치를 모두 조사했습니다.

구인사이트에서 미화원을 모집한다는 글입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지원 자격에 나이를 제한한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하지만 막상 전화해보면 사정이 다릅니다.

[미화업체 관계자/안정희/70살 : "(실례지만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여기 나이가 안 나오는데 전 70이거든요.

나이 제한이 있나요? (네, 있어요. 65살 미만이요.)"]

국가인권위원회가 최근 5년간 나이 차별 시정을 권고한 16개 사건의 결정문을 분석한 결과 이 중 9건이 모집 단계에서의 차별이었습니다.

유지 보수 인력을 뽑으면서 지원자격을 50살 미만으로 하거나 지중 전기선로 순시원을 만 70살 미만으로 제조업 생산직을 40대로 제한한 사례 등이었습니다.

사업주 측은 "노동강도가 높아 체력을 감안했다."

"집중력이 수반되는 업무다"라며 합리적이고 이유 있는 차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인권위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특정 연령 기준이 불가피한 구체적 사례나 근거를 사업주 측이 제시하지 못했단 이유에섭니다.

특정 나이가 되면 일률적으로 업무능력이 쇠퇴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채용단계에서 나타난 나이 차별 사례도 빈도가 높았습니다.

한 대학교수 지원자는 점수가 가장 높았지만 나이 때문에 부적격 처리됐습니다.

면접에서 "온몸으로 일해야 하는데 가능한가" "어린 교수 역할을 해야하는데 자신있나"

"나이 든 선생님은 수업 공개를 하지 않으려 하는데 어떻게 할 건가"등 편견이 들어간 질문도 있었습니다.

나이만을 이유로 50대 전후에 보직을 해임하거나 고용승계를 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호승/한국노총 시니어노조 위원장 : "그 사람이 능력이 있던 또 어떻든 간에 건강 여부를 떠나서 나이가 70대다, 80대다 하면 벌써 그런 채용의 길이 멀어지는 거죠.

그러니까 비참한 현실이죠."]

우리나라는 가난한 노인, 그리고 일하는 노인의 비율이 OECD 국가중 가장 높습니다.

나이차별은 생존의 문제라고 말하는 이유인데요.

그렇다면 차별 받았다고 국가기관에 진정을 넣어 인정받은 사람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당연히 채용이나 보상 등 구제를 받았을 거라고 생각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뭐가 문제고 다른 방법은 없는지 

5년 전 경남의 한 병원에서 미화 일을 하던 김진태씨는 동료 6명과 함께 해고됐습니다.

나이가 이유였습니다.

[김진태/전 OO병원 미화노동자 : "'이유 불문하고 65세 이상은 다 내보내라.' 좀 황당했죠.

황당했고 일을 못한다는 그 절망감보다는 차별을 둔다는 것…."]

김 씨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고 인권위도 차별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나이를 제한하지 말고 빈 자리가 생기면 김 씨에게 기회를 주란 권고가 전부였습니다.

당장 다시 채용하란 게 아니었습니다.

KBS가 분석해 본 결과 결정 내용 중 12건이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하거나 재발방지책을 세우란 거였습니다.

피해자 구제안 권고는 1건뿐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전임 인권위원은 인권위는 보다 구조적인 문제를 짚어주고, 직접적인 개별 피해 구제는 법원을 통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문제는 '강제성'입니다.

인권위 권고는 말 그대로 권고일 뿐 따르지 않아도 아무런 불이익이 없습니다.

이에 따라 권고를 받은 기관이 그 권고 내용을 전부 따른 비율은 70%대 정도였습니다.

이 때문에 배상이나 개선명령처럼 강제 조치가 가능한 노동위원회도 나이 차별 문제 등을 다루게 하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승욱/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노동위 시정 제도는) 굉장히 신속하게, 그 다음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구제 조치가 나가기 때문에 차별 피해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효과적인 제도라고 볼 수 있고…."]

반면 인권위의 역할이 계속돼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관련 법안은 1년 넘게 국회에 계류중입니다.


인천 선재도 갯벌에 차량 또 빠져…한달새 3번째,

최근 차량 2대가 빠졌던 인천 옹진군 선재도와 측도 사이 갯벌에 또다시 차량이 빠졌다.

28일 인천 송도소방서와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4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갯벌에 승용차 1대가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차량 바퀴가 갯벌에 빠진 상태였으며 탑승자는 없었다.

해경은 소방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해 차량을 견인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에 차량만 있고 타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상태였다"며 "차주와 연락해 당시 차량을 운전한 사람과 동일인인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갯벌 빠진 차량 [인천 송도소방서 제공.]

사고가 난 장소는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도와 측도를 잇는 유일한 도로 인근의 갯벌로 파악됐다.

폭 3∼4m·길이 500m의 이 도로는 평소 길이 드러나 있다가 만조 때면 바닷물에 잠겨 자칫 갯벌에 빠지기가 쉽다.

앞서 지난 6일과 13일에도 전기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이 잇따라 이 갯벌에 빠져 소방에 구조된 바 있다.

옹진군은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당 도로 진입로 옆에 주의 안내판을 설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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