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잼버리 대원 '이 말'에 대신 사과한 누리꾼들,,, 갈 길 먼 잼버리, 최악 고비 넘겼지만 첩첩산중,"외국인 보기에 부끄럽습니다"...잼버리 30년 전,,, “정말 감사”…일본 잼버리 대원들이 남긴 선물은?“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영국 등 30개국 1200여명 잼버리 대원 잔류 희망, 우여곡절 잼버리 '연착륙'…한덕수, 4번의 "감사드린다"태풍이 맺어준 인연…잼버리 대원들 "현대차그룹 만나 행운""현대차 아저씨, 우리나라 꼭 오세요"…잼버리 대원 1000여명이 겪은 감동,,,
"미안해요"...잼버리 대원 '이 말'에 대신 사과한 누리꾼들,,,
갈 길 먼 잼버리, 최악 고비 넘겼지만 첩첩산중,
"외국인 보기에 부끄럽습니다"...잼버리 30년 전,,,
폭염 사투에 모기와의 전쟁…“이렇게 더운데 좁은 텐트 안에서…”
“정말 감사”…일본 잼버리 대원들이 남긴 선물은?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영국 등 30개국 1200여명 잼버리 대원 잔류 희망,
세계스카우트 “극심한 상황 직면한 잼버리 ‘독특한’ 추억 간직” 일침,
현대차그룹, 세계 잼버리 대원들 전폭 지원..車산업 현장 찾는다,
‘귀국길까지 배웅’..잼버리 대원들 “현대차 고마워요”
"한국 문화 더 배우고 싶어요"…경주 찾은 잼버리 대원들,
스웨덴·대만 잼버리 대원들, 광안리 수놓은 광복절 드론쇼에 '엄지척'
“새만금서 제일 먼저 짐쌌던 영국 스카우트, 대사관 통해 K팝 콘서트 참석 원한다 밝혀”
외신들 “잼버리 콘서트 전체주의에 아이돌·축구 팬 눈물흘려”
"또 올게요 고마워요 한국"…4만여 대원 귀국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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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맺어준 인연…잼버리 대원들 "현대차그룹 만나 행운"
"현대차 아저씨, 우리나라 꼭 오세요"…잼버리 대원 1000여명이 겪은 감동,
잼버리 끝났지만…‘전북에서 체험 활동 계속’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 논란 끝 마무리 / 윤도현 암 투병 고백 / 김새론 복귀 시동,
"시작은 미흡, 쏟아지는 지원에 나아졌다" 외신, 잼버리 지켜낸 사람·조직들 조명,
"미안해요"...잼버리 대원 '이 말'에 대신 사과한 누리꾼들,,,
“가족들이 1년 내내 일해서 참가비에 돈을 보태줬습니다.
아시아에 오는 것이 제 꿈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잼버리 현장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생존 게임’이라는 말까지 나오자, 국내 누리꾼들은 이 대원에게 댓글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환불해줘라”라는 요구도 했다.
특히 잼버리에 참가한 각국 청소년에게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이대로 굳어질까 하는 우려가 컸다.
외신들도 잇따라 피해 상황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각) 행사에 아들을 참가시킨 미국 버지니아주의 크리스틴 세이어스의 사연을 소개했다.
크리스틴은 텐트가 준비되지 않아 아들이 맨바닥에서 자야 했고, 다른 아이는 폭염으로 인해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7년간 스카우트 관련 활동을 한 말레이시아 출신 자원봉사자 레오나 아자르도 뉴욕타임스를 통해 “(행사장이) 사우나 같았다”며 “그늘을 찾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갈 길 먼 잼버리, 최악 고비 넘겼지만 첩첩산중,
尹대통령 긴급 지시 이후 민관 총력대응에 상황 호전,
폭염과의 사투 속 6호 태풍 ‘카눈’ 여파에 폭우 우려,
컨트롤타워 부재 논란 및 부실운영 책임규명도 과제,
최악의 고비는 넘겼지만 여전히 첩첩산중이다.
현실판 생존게임으로 불리는 열악한 환경과 조직위원회의 부실 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대회 중단’이라는 위기를 넘어섰다.
다만 성공적인 대회 마무리까지는 갈 길이 멀다.
올림픽·월드컵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주도할 컨트롤타워 부재 논란도 뼈아프다.
새만금 잼버리는 지난 5일 중대 분수령을 맞았다.
전문가들은 컨트롤타워 부재를 아쉬워하면서 행사 난맥상에 대한 책임소재를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보기에 부끄럽습니다"...잼버리 30년 전,,,
“함부로 행동하는 어른들이 많아 외국인들 보기에 부끄럽습니다”
1993년 8월 7일 열린 대전 엑스포(대전세계박람회) 관람을 온 당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한 매체를 통해 한 말이다.
‘총체적 부실’ 운영으로 파행 위기에 놓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열린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일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 집에 온 손님을 맞이하는 상황인 건 똑같다.
또 “지구관 ‘도우미’들이 관객들에게 우산을 나눠주고 들어올 때 되돌려 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날 나눠준 200개의 우산 중 반납된 것은 불과 20여 개에 그쳤다”,
엑스포와 같은 세계적인 행사를 치르면서 시민들은 ‘손님 대접’에 대한 책임감도 느끼기 마련이다.
정부와 조직위의 잼버리 부실 운영이 더욱 원망스러운 건 시민의식은 이미 ‘준비돼 있었다’는 점이다.
전북 군산 지역 커뮤니티에 따르면 군산 시민들은 잼버리 사태가 터지자 지난 4일부터 꽃게 냉동고까지 동원해 매일 잼버리 야영장으로 얼음물 1000병과 이온음료 600병을 날랐다.
“아이들이 좋은 추억과 재미있는 기억만을 남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우리 집에 온 손님인데 차린 건 없어도 배불리 보내야 한다.
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은 “어른들이 미안하다.
대전 엑스포에 수학여행이나 소풍을 다녀온 뒤, 대전하면 엑스포나 마스코트 ‘꿈돌이’가 절로 떠오르는 어른들에겐 새만금 잼버리에 온 세계 청소년들의 추억이 걱정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이 와중에도 국내 누리꾼은 댓글이나 SNS를 통해 잼버리 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대신 사과하고 있고, 잼버리 개영 전 앞다퉈 치적 홍보에 열을 올리던 관계자들은 슬그머니 책임 회피에 나선 모습이다.
폭염 사투에 모기와의 전쟁…“이렇게 더운데 좁은 텐트 안에서…”
스카우트 대원들 쉼터 ‘덩굴 터널’ 찾아 더위 피해
얼음·모기패치 찾아 편의점 앞은 '긴 줄'
폭염 속 좁은 텐트 우려…“지금이라도 그늘막 쳐야”
“진흙에 한 번 빠지면 나올 수 없어요. 불편하더라도 먼 길을 돌아 이동해야 해서 불편합니다.”
열악한 환경과 조직위의 미숙한 운영으로 새만금 잼버리는 여론의 질타는 물론 국제적인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무더위 쉼터 공간인 ‘덩굴 터널’은 세계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로 붐볐다.
식수대에서 더위를 쫓는 대원들도 많았다.
인도네시아 출신 스카우트 대원 아이샤(14)양은 “한국이 이렇게 더운지 몰랐다”면서도 “인도네시아가 더 더워서 지내기 어렵지 않아, 재밌게 지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델타 구역 내 유일한 편의점인 GS25 앞에는 음료와 얼음 등을 구매하기 위한 긴 줄이 만들어졌다.
조직위가 지난 4일 현장에 추가배치한 냉방 버스 안은 에어컨을 가동해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또 다른 부안 군민 서모(65)씨는 “지금이라도 아이들 텐트 위에다가 그늘막이라도 다 쳐야한다”면서 “이렇게 더운데 좁은 텐트 안에서 자라고 하는 게 맞느냐. 대한민국 망신시킬 일”이라고 말했다.
“정말 감사”…일본 잼버리 대원들이 남긴 선물은?
충북도는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로 충북을 찾은 외국 대원들이 차례로 귀국길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구인사에서 생활한 일본 대원들이 전날 서울로 떠나기 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접은 종이 조형물을 단양군에 선물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일본 대원들은 전날 서울로 떠나기 전 직접 만든 종이 조형물을 단양군에 선물했다.
이혜옥 단양부군수는 “하나는 모빌 같았고 하나는 상자인데 학생들이 직접 종이를 접어 붙이고 연결해서 만든 것”이라며 “그동안 많이 신경 써 주고 배려해 줘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국(416명)과 칠레(1020명), 일본(1557명), 온두라스(30명), 영국(250명) 등 5개국 잼버리 대원 3200여명은 4박 5일간 도내 민·관 및 기업 등의 환대를 받으면서 행사 기간 동안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이들은 청주의 충북대 기숙사, 청주대 기숙사, 청원진주초대교회, 충주 한국교통대 기숙사,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법무연수원, 음성 극동대 기숙사, 단양 구인사에 머물면서 관광지를 방문하거나 문화행사 즐겼다.
단양군은 편의시설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인사 등과 협의해 이동기지국을 설치해 개통했다.
이외에 이동식 샤워장(64개소)과 화장실(36개소), 에어컨(16대) 등을 추가 설치하는 등 편의 시설을 확충하는 데 힘썼다.
단양군과 경찰은 일본의 한 대원이 새만금에서 단양으로 숙소를 옮기는 과정에서 분실한 여권을 충남 당진에서 찾아 돌려줬다.
다른 대원이 구인사 홍보관에서 잃어버린 현금(50만원)도 CCTV 등을 살펴 찾아줬다.
충북대를 숙소로 사용한 칠레 대원은 충북대 생활관, 초정행궁 및 청남대 견학, 한국문화 및 족욕 체험, 공연 관람 등에 대한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칠레대사관은 감사의 뜻과 함께 향후 충북도를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환송을 위해 이날 청주대기숙사를 찾은 김영환 충북지사는 “태풍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마음을 다해 잼버리 대원을 환대해준 모든 공직자와 구인사, 대학, 기업체 등 관계기관 그리고 도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영국 등 30개국 1200여명 잼버리 대원 잔류 희망,
상당수 대원은 12일 숙소에서 퇴소하며 "야영초기 새만금에서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후 일정은 대체로 만족스러웠고 한국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떠난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국가 잼버리 대원들은 출국 일정을 미루고 한국에서 문화탐방과 관광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12일 정오께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 기숙 시설인 일신관에서 만난 캐나다 대표단 피오나(18) 씨는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로 몸을 옮기며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즐거운 순간이 더 많았어요.
그게 잼버리 아니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잼버리에서는 다양한 경험뿐 아니라 (수도권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숙소로 쓴 기숙사 시설도 완벽했다"고 말하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날까지 아주대 기숙사에 머물던 캐나다 대표단 200여 명은 곧장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본국으로 귀국한다.
출발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1층 로비에 모인 대표단은 바닥에 앉은 채 짐가방에 기대 휴식을 취하는 등 지친 기색도 보였지만, 대원끼리 마지막 인사를 하며 포옹하거나 선물을 주고받는 등 대체로 밝은 분위기였다.
비슷한 시각 인근 경기대 기숙사에서 퇴소한 독일 대표단 700여 명과 아이슬란드 대표단 100여 명은 일단 퇴소한 뒤 한국에서의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이슬란드 대원들은 짐을 들고 버스로 몸을 옮기면서도 연신 기자를 향해 손을 흔들거나 손가락 하트를 그리는 등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
대원 하르파(17) 씨는 "한국에서 만난 모두가 우리를 친절하게 대해줬다"며 "놀라운 여정이었고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힘든 점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새만금에서의) 더위와 약간의 더러움이 힘들었지만 결국 이겨냈다"며 "나머지는 어려움이 없었다"고 답했다.
전날 즐겼던 K팝 콘서트에 대해선 '엄청나게 짜릿했다(very thrilling)'고 목소리를 높였다.
12일 오전 대전 서구 대전과학기술대 기숙사에서 만난 브라질 대표단 팀장 신시아(48) 씨는 "새만금 잼버리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어려움도 즐거움으로 잘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위에 태풍까지 경험하며 초기에는 나도 열 탈진으로 고생했지만, 모든 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갔던 것 같다"며 "다채로운 한국 문화 체험까지 즐길 수 있었고 특히 정부의 대처는 놀라울 정도로 빨랐다"고 회상했다.
경기 용인시 경희대 국제캠퍼스에 머물던 핀란드와 필리핀 대원 530여 명과 충북에 머물던 칠레(1천20명), 일본(1천557명), 온두라스(30명), 영국(250명) 등 5개국 대원 3천200여명도 귀국길에 올랐다.
구인사에서 생활한 일본 대원들은 전날 서울로 떠나기 전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접은 종이 조형물을 단양군에 선물했다.
인천에선 37개국 3천2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 가운데 12일 오후 기준 30개국 1천200명이 잔류를 희망했다.
인천에 며칠 더 머무르며 관광하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것이다.
영국 스카우트 대원 600여 명은 12일 강원 춘천지역을 방문, 애니메이션 박물관과 레고랜드 등을 방문해 시설을 관람하고 놀이시설 등을 체험했다.
스웨덴 잼버리 대원 890여 명은 버스 20여 대에 나눠타고 12일 오후 부산을 찾는다.
대원들은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아 '차 없는 문화 거리' 행사를 즐길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과 페이스 페인팅 체험과 작은 소품 만들기 등을 해볼 수 있는 예술 체험존이 마련됐다.
이들은 이날 밤 광안리 앞바다에서 열리는 드론 쇼를 관람할 예정이다.
스웨덴 잼버리 대원들은 오는 15일까지 한국해양대 기숙사에 머물며 단체 혹은 개별 방식으로 유엔기념관과 용두산 공원, 감천문화마을, 범어사 등지를 둘러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화성시 수원대 기숙사에서 머무르던 네덜란드 대원 800여명 중 270명가량은 이날 순차적으로 귀국하며, 나머지 인원은 용인 한국민속촌 등지를 관광할 예정이다.
수원대 관계자는 "한국에 더 머무르는 참가자들은 인근 유원지나 리조트 등으로 흩어져 수일간 관광할 것으로 보인다"며 "참가자들이 남은 기간까지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했다.
용인시에 체류했던 대원 중 산마리노와 부탄, 벨라루스 등 3개국 대원 34명도 이날까지 국내 관광을 이어간 뒤 오는 13일 출국할 계획이다.
고양에서 마지막 잼버리 일정을 소화한 몰디브 대원 등 231명은 비행기 편 사정으로 고양에서 더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
세계스카우트 “극심한 상황 직면한 잼버리 ‘독특한’ 추억 간직” 일침,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폐영 선언문을 통해 "며칠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여러분은 이 모든 도전에 직면해 적응했다.
강한 정신과 결단력으로 세상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잼버리가 여러분이 꿈꾸던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안다.
여러분에게는 쉽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며 "그 어떤 행사도 이렇게 많은 도전과 극심한 기상 상황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역사상 다른 어떤 잼버리도 여기 계신 스카우트의 결단력, 창의성 및 회복력을 보여준 적이 없다"며 "도전에 맞서 오히려 더 특별한 경험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또 "야영장 대피 후 여행하는 잼버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는 이 행사에서 독특한 추억을 간직할 것"이라고 했다.
알헨다위 사무총장은 "모든 여정의 단계에서 함께한 많은 놀라운 자원 봉사자들 덕분에 가능했다"며 "한국 스카우트와 정부,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진심 어린 배려와 환대를 해주셔서 길거리에 자주 멈춘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갈등, 빈곤, 불평등, 기후 변화에 직면한 세상에서 스카우트는 우리 세계가 필요로 하는 선행을 위한 힘"이라며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큰 감사와 결의로 스카우트들의 기력이 여기서부터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세계 잼버리 대원들 전폭 지원..車산업 현장 찾는다,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도 방문[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에게 전폭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6개국 1000명의 대원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K-컬처는 물론 잼버리 정신인 우정과 교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원들의 편안한 휴식과 건강을 위한 최고의 시설과 의료진을 갖추고 다채로운 식단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잼버리 대원들에게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수도권에 위치한 4곳의 연수원을 제공한다.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핀란드와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 449명, 기아 비전스퀘어에는 홍콩 대원 320명, 기아 오산교육센터에는 슬로베니아 및 필리핀 대원 186명,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에는 엘살바도르 대원 49명이 입소했다.
‘다양한 식사·K-컬쳐·페스티벌’..만반의 준비 갖춰,
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국적의 청소년 대원들이 기호에 따라 섭취할 수 있도록 식사와 간식에도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가장 중요한 대원들의 건강을 위해 전문 의료인력을 추가 확보했으며, 연수원 내 의료실을 확충했다.
현대차그룹은 잼버리 대원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일 하루 세 차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미니언즈, ‘쥬라기 공원 2: 잃어버린 세계’ 등 다양한 영화가 상영되고 음악감상 등 대원들의 힐링을 위한 ‘힐링존’도 상시 운영된다.
이날 기아 비전스퀘어에서는 컬링, 노젓기, 사격, 양궁, 컵쌓기, 빙고, 젠가 퍼즐, K팝 댄스 등 8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기아 오산교육센터도 이날 기아의 대표 친환경차인 EV6 및 EV9 차량과 차량에 적용된 신기술을 소개하는 시간과 함께 한국의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 머무르는 엘살바도르 대원들은 이날 서울 인근 놀이공원에서 열리는 워터페스티벌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잼버리 참석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 특히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해 준 현대차그룹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 자동차 산업 체험 프로그램도,
오는 10일에는 글로벌 빅3인 한국 자동차 산업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다양한 현장 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디자인동에서는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으로 포니 쿠페를 계승한 ‘N 비전 74’와 콘셉트카 ‘제네시스X 스피디움 쿠페’ 등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주요 차종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을 갖고 시험차량을 단계별로 생산하는 PDI동도 견학한다.
핀란드와 홍콩, 슬로베니아, 필리핀, 엘살바도르 등 대원들도 현대차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견학한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국가적 행사에 대한 광범위하고 신속한 지원이 각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며 “향후 기업들에게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귀국길까지 배웅’..잼버리 대원들 “현대차 고마워요”
"귀국 후에도 친구로 남고 싶다”
현대차 "소중한 추억 오래 간직하길"[이데일리 김성진 기자]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연수원에 머물렀던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12일 귀국길에 올랐다.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와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및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4곳의 수도권 소재 현대차그룹 연수원에 입소한 네덜란드와 핀란드, 홍콩, 필리핀, 슬로베니아, 엘살바도르 등 6개국 약 1천 명의 대원들은 4박 5일 동안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다양한 활동을 즐겼다.
현대차그룹의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지원, 알찬 프로그램에 각국 잼버리단을 비롯해 해당국 정부도 깊은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필리핀 잼버리단은 모든 대원이 전통 의상으로 갈아입고 자국 특산품인 마카푸노(Makapuno)와 건조 망고, 필리너트(Pili Nut) 캐러멜 등 전통 스낵을 대접했다.
필리핀 대원들과 함께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머물렀던 슬로베니아 잼버리단도 “기아 연수원에 배정을 받은 것은 커다란 행운”이라면서 “지난 며칠간 잊지 못할 경험을 쌓았고, 귀국한 뒤에도 서로 연락하며 친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머물렀던 네덜란드 및 핀란드 잼버리단과 기아 비전스퀘어의 홍콩 잼버리단은 대원들이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스카우트 패치들을 모아 장재훈 사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그룹이 자체 제작한 모형 자동차와 친환경 에코백 등 기념품을 선물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한국 문화 체험은 물론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테마로 한 현대차그룹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해 그룹 연수원을 찾았던 잼버리 대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대원들은 금세 익숙해진 모습으로 제기차기와 공기놀이, 윷놀이 등 한국 전통 민속 놀이를 즐겼고, 역동적인 K-비보잉 공연을 관람할 때는 놀란 눈을 뜨며 박수 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강사로 초빙된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직접 최신 K팝 댄스를 배울 수 있는 K-컬쳐 프로그램은 청소년 및 성인 대원들에게 두루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 10일에는 참여를 원하는 잼버리 대원들을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자동차 체험 공간인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초청했다.
현대차 및 제네시스의 주요 차종을 둘러보고, 자동차 전 제조과정을 비롯 고성능 브랜드 N과 모터스포츠의 현장감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는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 4D 시뮬레이터 체험 등 글로벌 3위 한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대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11일에는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Spot)’과 로봇 기술이 접목된 다목적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가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출동했다.
이와 함께 우정과 교류로 대표되는 ‘잼버리 정신’을 살린 공굴리기, 6인 7각, 씨름, 줄다리기, 파도타기 등 각종 협업 활동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첫 주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신속하고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대회 관계자들은 무더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생수와 양산 등 각종 물품과 대원들의 탈진을 예방하는 심신회복버스 및 모바일 오피스 등을 비롯, 간이 화장실과 이를 청소하기 위한 100명의 현장 인력 등 현대차그룹의 신속하고 전폭적인 지원이 대회 초반 안정적 현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지난 10일 직접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를 찾아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일정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과 배려를 다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과 함께하며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대원들이 귀국한 뒤에도 한국과 현대차그룹에 대한 관심은 물론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들을 오래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한국 문화 더 배우고 싶어요"…경주 찾은 잼버리 대원들,
"한국의 문화를 더 배우고 싶어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식 일정을 마친 후 관광 일정이 시작된 12일 오후 3시께 경북 경주 골굴사.
잼버리 공식 일정을 마친 독일 스카우트 대원들이 템플 스테이 체험을 위해 한국 전통 사찰에 발을 들였다.
독일 대표단 80여명은 템플 스테이를 앞두고 들뜬 표정을 보였다.
대원들은 긴 여행으로 지칠 만도 하지만, 자기 몸보다 큰 가방을 메고 씩씩하게 사찰로 향했다.
독일 대표단 레나(21)씨는 "긴 여행으로 조금 지쳤지만, 경주에 도착해서 기쁘다"며 "무엇을 배울지 궁금하다"고 일정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또 다른 대표단 빈센트(17)는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며 "사찰에 머무는 사람들의 일상을 알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짐을 정리한 대원들은 이내 일정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종무소 앞에서 스카우트 복장 대신 템플 스테이를 위한 체험복을 받았다.
처음 보는 복장에 신기해하면서도 즐거운 모습으로 체험복을 입었다.
독일 대표단 한나(21)씨는 "사진으로 봤을 때 가장 흥미로운 곳이 경주였다"며 "경주에서 한국의 문화와 종교에 대해 배우고 싶다"며 배움의 의지를 드러냈다.
독일 대표단 아론(21)은 "경주에서 하룻밤을 묵고 서울로 간다"며 "한국에 더 머물며 한국의 도시와 전통문화, 음식들을 더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잼버리 내내 더위와 싸운 대원들은 시원한 실내에 마련된 공연장에서 선무도 공연을 관람했다.
처음 보는 공연과 환대에 대원들은 박수와 웃음으로 화답했다.
독일 대표단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이주환(55)씨는 "볼거리가 많은 골굴사에서 대원들이 한국의 문화와 좋은 감정들을 느끼고 갔으면 한다"면서도 "관광 일정 중에 한국 문화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워킹홀리데이로 한국에 온 프랑스 국적 로렌(32)씨는 "나도 10대 후반에 프랑스 스카우트 대원이었다"며 "한국에서 역사를 배우기에 가장 좋은 경주에서 대원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골굴사에서는 불교의 수행법인 선무도와 명상을 배울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주시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잼버리 일정을 마친 2개국 287명의 대원이 골굴사와 불국사 등 2곳에서 템플 스테이 체험을 하며 사찰 문화를 체험한다.
스웨덴·대만 잼버리 대원들, 광안리 수놓은 광복절 드론쇼에 '엄지척'
이들은 첫 일정으로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를 방문했다.
버스에서 내린 대원들은 기대에 찬 얼굴과 들뜬 표정으로 음식점으로 향했다.
이들은 아이스크림 가게, 편의점 등에서 간식거리를 사 해변에서 나눠 먹거나 기념품 및 옷 가게 등을 방문했다.
몇몇 대원들은 인형 뽑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부산시민들이 대원들을 향해 인사를 건네고 안부를 묻자, 대원들은 한국식 손하트로 화답하기도 했다.
다만 이틀 전 부산을 스쳤던 제6호 태풍 '카눈'의 여파로 광안리해수욕장은 일부 구간의 입수가 제한됐다.
몇몇 대원들은 백사장을 거닐며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셀카나 단체 사진을 찍었다.
해가 지자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무엇보다 단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제78회 광복절을 기념하며 열린 '드론 M 라이트쇼'였다.
이어 '만세운동을 하는 모습'과 '안중근 의사의 손' 등이 밤하늘을 수놓자, 대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K-팝을 좋아하는 사가(16) 양은 "드론 쇼가 기대 이상으로 웅장하고 멋있었다"며 "광복절을 잘 모르지만 드론 쇼를 포함해 한국에 대해 많이 알 수 있는 여행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드론 쇼 내내 영상을 찍던 헤이니 양은 "내일 한국의 독립과 관련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들었다"며 "드론 쇼에 나온 다양한 장면의 의미를 알고 다시 영상을 본다면 그 느낌이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대원들은 해변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제19대 광대연극제 공연을 관람하거나 광안대교 야경을 즐겼다.
대원들을 인솔하는 쓰레스(Therese·40)씨는 "광안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박물관, 기념품 쇼핑 등을 하며 부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대원들은 숙소인 한국해양대 기숙사에 머물며 부산 관광을 즐긴 뒤 오는 16일 서울로 이동할 예정이다.
스웨덴 잼버리 대원 890여 명은 12일 오후 숙박 장소인 한국해양대 기숙사에 짐을 풀었다.
이어 버스 20여대에 나눠타고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대원들은 5∼10명 정도의 소그룹으로 나뉘어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자유롭게 관광을 즐겼다.
바다와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백사장에 둘러앉거나 걸으면서 여름 바다를 즐겼다.
한 대원은 "숙소는 물론 첫 방문지가 모두 시원한 바다여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대원들은 포토존 사진 촬영과 페이스 페인팅 체험 행사, 예술시장 행사가 준비된 '차 없는 문화 거리' 행사를 즐겼다.
대원들은 이날 오후 8시부터 광안리 앞바다에서 열린 드론 쇼를 관람했다
드론 쇼는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드론 1천 대가 밤바다를 배경으로 광복의 기쁨을 표현했다.
광복의 영웅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콘텐츠와 무궁화 꽃송이가 펼쳐졌다.
한 대원은 "시원한 밤바다를 바탕으로 드론 1천여 대가 환상적인 쇼를 연출해 환상적이란 느낌을 받았다"며 "남은 부산 일정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스웨덴 잼버리 대원들은 오는 16일 오전까지 한국해양대 기숙사에 머물며 단체 혹은 개별 방식으로 유엔기념관과 용두산공원, 감천문화마을, 범어사 등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새만금서 제일 먼저 짐쌌던 영국 스카우트, 대사관 통해 K팝 콘서트 참석 원한다 밝혀”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공식 종료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대회 기간 각국 대사들과 주고받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한 총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잼버리와 관련된 소회를 담은 2건의 글을 올렸다.
한 총리는 “대통령님의 명에 따라 잼버리 비상대책반을 지휘하는 짬짬이 다른 참가국보다 일찍 숙영지를 떠났거나 우리 정부가 마련한 숙소 대신 다른 곳을 선택한 국가의 대사님들께 모두 전화를 드렸다”고 했다.
이어 “가장 먼저 새만금 숙영지에서 철수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개러스 위어 주한 영국 대사 대리를 통해 자신들도 꼭 폐영식과 K팝 콘서트에 참석하고 싶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며 “여러 숙소에 흩어진 4000명 넘는 영국 대원들이 우리 정부가 보내준 버스를 타고 K팝 콘서트를 즐겼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 총리는 “위어 대사 대리는 ‘이번 대회를 지켜보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선의와 문제 해결 능력에 놀랐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했다.
한 총리는 다르마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와의 통화 내용도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전남 순천에서 스위스 대원들이 탄 관광버스가 시내버스와 충돌해 대원 3명과 시민 6명이 다쳤다.
한 총리는 “타르탈리 대사에게 대원들의 안부를 묻자 ‘총리가 직접 전화해줘서 고맙다.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총재는 “태풍 대피가 급히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연맹도 여러 미흡한 점이 있었는데, 한국 정부가 이해해주고 연맹과 서로 협력해 대규모 인력 이송을 거의 완벽하게 실행해줘서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고 한 총리는 말했다.
한 총리는 “그동안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 4일 중앙정부가 본격 대응에 들어간 이후 정부는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에 실망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의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는 대회 진행에 도움을 준 각계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 총리는 대회에 생수를 지원한 군산·부안 주민, 선크림과 화장지 등을 보내준 기업, 화장실 청소를 위해 ‘화장실 특공대’를 조직해 달려온 정읍 시민 등을 언급하며 “정말로 큰 힘이 됐다.
또 한 총리는 자신이 새만금 숙영지 화장실을 점검한 것을 두고 운영요원 식당에서 박수받았다는 사실도 소개하면서 “제 개인이 아니라 한국인과 한국 정부에 보내는 박수, 우리 마음을 알아주는 박수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외신들 “잼버리 콘서트 전체주의에 아이돌·축구 팬 눈물흘려”
각종 파행이 이어지며 비판이 일었던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가 구원투수로 등극한 ‘K팝-슈퍼라이브’ 콘서트를 끝으로 막을 내렸지만 외신의 평가는 각박했다.
프랑스 유력매체 프랑스24는 ‘K팝이 구출? 한국, 스카우트 잼버리 폐막 콘서트에 올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정부가 재앙이 된 행사를 수습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비상 자금을 투입함에도 불구하고 K팝 팬들로부터 공공 부문 직원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접근 방식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현재 세계잼버리 대회를 위해 TV음악 프로그램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갑자기 취소됐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가 나서 방탄소년단 무대를 꾸려야 한다고 말해 비판을 받은 사례를 소개했다.
최이삭 대중음악평론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가가 K팝을 소유한다는 끔찍한 전체주의적 사상”이라고 지적한 것도 덧붙였다.
이외에 산업은행과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직원 1000여 명이 콘서트를 돕기 위해 ‘동원’됐다고 보도했고 금융산업노조가 “협조 요청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거의 전시 강제징용 수준”이라고 성명을 내 비판한 내용도 실었다.
마지막으로 “아이돌 팬들은 그들의 우상이 끌려나온 것에 눈물을 흘렸고 축구 팬들은 잔디가 짓밟힌 것에 눈물을 흘렸다”며 “이 잼버리 콘서트에서 정확히 누가 혜택을 받느냐”고 반문했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마지막 행사인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는 지난 1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대회에 참가한 대원 4만여명을 초청해 치러졌다.
정부가 각 가수들을 사실상 ‘강제동원’한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와 함께 아이브,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총 19개팀이 출연해 무대를 펼쳤다.
"또 올게요 고마워요 한국"…4만여 대원 귀국행렬,
폭염과 태풍, 새만금 조기 철수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대원들은 매일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한국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담아간다고 말했습니다.
비행편 시각에 맞춰 아침부터 이동해 피곤할 법도 한데, 젊은 대원들은 여전히 밝고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공항에서 만난 잼버리 대원들은 한국에서 문화 체험과 K팝 라이브 콘서트가 정말 기억에 남고 다음에 한국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파울라 리베라·카르멘 이달고 / 칠레 잼버리팀 대원들> "K팝 콘서트 정말 놀라웠어요.
매일매일 기다렸어요.
정말 행복했고 훌륭했어요."
피곤하고 힘든 순간 역시 어린 대원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마르쿠스 라르손 / 스웨덴 잼버리팀 서포터> "대원들에게 매일매일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었습니다.
대원들이 다음에 한국에 오면 뭐할지도 정해 놓았다고 했습니다."
대원들은 잼버리 기간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온 친구들을 사귀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한국 국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정부도 마지막 잼버리 대원이 한국을 떠나는 순간까지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정부는 대통령님의 지시에 따라 이후 진행되는 숙식·교통·문화체험·관광 등에 대해서도 최대한 지원할 예정입니다."
4만여 대원들은 각자 비행편 일정에 맞춰 다음 주까지 출국 행렬을 이어가는데, 일부 대원들은 한국에서 좀 더 일정을 진행하며 문화 체험과 도심 관광을 즐기게 됩니다.
12일간의 잼버리 행사 기간, 폭염과 태풍에 새만금 조기 철수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젊은 대원들은 한국에서 쌓은 새로운 경험을 안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습니다.
'잼버리 조직위원장' 김현숙 여가부 장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해,
'잼버리 K-POP 콘서트' 무대 설치 중인 근로자들에…추락 방지 위한 '안전 난간' 설치 안돼,
고발인 "근로자 안전 등한시한 위험한 공사 진행…무대 철거 시에도 심대한 영향 끼칠 것"
"공동조직위원장 김윤덕· 이상민·박보균·강태선도…무대 설치 근로자 관리·감독 책임 있어"
산업안전보건법, 산업재해 예방 위해 '필요한 조치 해야한다'고 규정…위반 시 5년 이하 징역,
행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도 같은 혐의로 함께 고발당했다.
11일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들이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잼버리 K-POP 콘서트'의 무대설치 관리를 소홀히 했기에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발장이 서울마포경찰서에 접수됐다.
지난 8일 세계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K팝 콘서트 무대를 설치하는 근로자들에게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난간이 설치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작업자 중 일부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고발인은 "파행으로 치달은 잼버리 사태의 수습만을 우선시한 나머지 근로자의 안전을 등한시한 위험한 공사를 진행했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이는 향후 무대 철거 시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예견된다.
무대 설치 근로자를 고용하고 관리 및 감독해야하는 잼버리 공동조직위워장 등의 총괄적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고발인은 "정부는 서울마포경찰서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 제38조 3항에 따르면 사업주는 근로자가 ▲추락할 위험이 있는 장소 ▲토사 및 구축물 등이 붕괴할 우려가 있는 장소 ▲물체가 떨어지거나 날아올 위험이 있는 장소 ▲천재지변으로 인한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장소에 있으면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규정한다,
이를 위반 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편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K팝 콘서트'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우여곡절 잼버리 '연착륙'…한덕수, 4번의 "감사드린다"
"오늘 이후 진행되는 숙식·교통·문화체험·관광 등 최대한 지원할 예정"
한 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를 주재하며 "어제 대규모 이동과 폐영식, 그리고 K-POP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잼버리 대원 모두가 참여해 공식 행사를 마무리하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며 "상암경기장을 뒤흔든 잼버리 대원들의 함성은 참가한 대원들에게 한국에서의 영원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행사를 위해 많은 분들이 애써 줬다"며 "안전지침을 잘 지켜준 4만(명이) 넘는 잼버리 대원, K-POP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출연자, 방송 및 행사 진행요원, 현장의 자원봉사대원, 의료진, 경찰·소방 등 안전요원, 대테러센터 요원들, 대규모 수송을 안전하게 수행하신 버스기사님들, 지자체·공공기관의 선탑요원 등 모든 분들께 국무총리로서 대통령님의 진실한 감사와 국민들로부터의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잼버리 기간 동안 각종 지원에 나선 공무원 및 민간에 대한 감사를 거듭 표하기도 했다.
그는 "행사와 안전·수송·식품안전을 총괄한 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식약처·여성가족부 등 공무원들도 정말 수고가 많았다"며 "특히 각 지자체에서도 숙식과 이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잼버리 프로그램도 지원해 줬다.
단체장님들과 지자체 공무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각급 학교, 종교계, 문화계 등 다양한 민간부문의 도움도 큰 힘이 됐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잼버리 행사를 위해 교통통제 등 불편을 감수해 주신 시민 여러분, 그리고 잼버리 대원들을 격려해 주시고 환영해 주신 국민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잼버리의 공식일정은 오늘 마무리된다"며 "이미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많은 대원들이 있고, 일부 대원들은 잼버리 이후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 이후 진행되는 숙식·교통·문화체험·관광 등에 대해서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며 "각 부처와 지자체에서는 항상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제1원칙으로 하면서 숙박·급식·이동·체험·출국 등 모든 과정에서 지금(까지) 해주셨던 것과 같이, 불편함이 없도록 기관장들께서 직접 꼼꼼히 챙겨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여성가족부·(잼버리)조직위 등은 당분간 상황 기능을 유지하면서 남아있는 잼버리 대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관련 부처나 지자체와의 협조 필요사항을 조율해 주기 바란다"며 "다시 한번 잼버리 대회를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태풍이 맺어준 인연…잼버리 대원들 "현대차그룹 만나 행운"
태풍 카눈을 피해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연수원에 머물렀던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12일 귀국길에 올랐다.
이들은 현대차그룹의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지원, 알찬 프로그램에 의미 있는 일정을 보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잼버리단은 물론 해당국 정부까지 현대차그룹 측에 감사를 전했다.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와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및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4곳의 수도권 소재 현대차그룹 연수원에 입소한 네덜란드와 핀란드, 홍콩, 필리핀, 슬로베니아, 엘살바도르 등 6개국 약 1000명의 대원들은 4박 5일 동안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만끽했다.
필리핀 잼버리단은 모든 대원이 전통 의상으로 갈아입고, 자국 특산품인 마카푸노(Makapuno)와 건조 망고, 필리너트(Pili Nut) 캐러멜 등 전통 스낵을 대접했다.
이들은 “연수원 직원들의 헌신적이고 친절한 응대에 감사드린다”며 필리핀 전통 고깔 모자 ‘살라콧’을 선물했다.
필리핀 대원들과 함께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머물렀던 슬로베니아 잼버리단도 “기아 연수원에 배정을 받은 것은 커다란 행운”이라면서 “지난 며칠간 잊지 못할 경험을 쌓았고, 귀국한 뒤에도 서로 연락하며 친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잼버리단은 자신들과 함께해준 현대엔지니어링 직원들에게 색색의 자국 잼버리 공식 티셔츠를 선물했다.
하이메 호세 로페즈 바디아 주한 엘살바도르대사도 이들이 머문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을 찾아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머물렀던 네덜란드 및 핀란드 잼버리단과 기아 비전스퀘어의 홍콩 잼버리단은 대원들이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스카우트 패치들을 모아 장재훈 사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자국 스카우트 배지와 패치를 주고받으며 정중한 감사의 뜻을 표하는 것은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오랜 전통이다.
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그룹이 자체 제작한 모형 자동차와 친환경 에코백 등 기념품을 선물했다.
대원들의 전 일정을 동행 촬영한 다양한 사진도 자체 제작한 USB 등에 담아 증정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한국 문화 체험은 물론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테마로 한 현대차그룹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해 그룹 연수원을 찾았던 잼버리 대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대원들은 금세 익숙해진 모습으로 제기차기와 공기놀이, 윷놀이 등 한국 전통 민속 놀이를 즐겼고, 역동적인 K-비보잉 공연을 관람할 때는 놀란 눈을 뜨며 박수 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강사로 초빙된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직접 최신 K팝 댄스를 배울 수 있는 K-컬쳐 프로그램은 청소년 및 성인 대원들에게 두루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 10일에는 참여를 원하는 잼버리 대원들을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자동차 체험 공간인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초청했다.
현대차 및 제네시스의 주요 차종을 둘러보고, 자동차 전 제조과정을 비롯 고성능 브랜드 N과 모터스포츠의 현장감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는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 4D 시뮬레이터 체험 등 글로벌 3위 한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대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11일에는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Spot)’과 로봇 기술이 접목된 다목적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Mobile Eccentric Droid)’가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출동했다.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 대원들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를 가상현실(VR)기기로 체험하는 등 첨단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이와 함께 우정과 교류로 대표되는 ‘잼버리 정신’을 살린 공굴리기, 6인 7각, 씨름, 줄다리기, 파도타기 등 각종 협업 액티비티도 마련돼 대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첫 주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신속하고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대규모 국제행사의 원활한 운영 지원은 기업의 당연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판단에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대회 관계자들은 무더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생수와 양산 등 각종 물품과 대원들의 탈진을 예방하는 심신회복버스 및 모바일 오피스 등을 비롯, 간이 화장실과 이를 청소하기 위한 100명의 현장 인력 등 현대차그룹의 신속하고 전폭적인 지원이 대회 초반 안정적 현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도 지난 10일 직접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를 찾아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일정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과 배려를 다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과 함께하며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대원들이 귀국한 뒤에도 한국과 현대차그룹에 대한 관심은 물론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들을 오래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아저씨, 우리나라 꼭 오세요"…잼버리 대원 1000여명이 겪은 감동,
현대차그룹, 6개국 1000여명 잼버리 대원에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제공,
K-컬처, K-자동차, K-액티비티…한국 문화, 산업, 잼버리 정신 3색 프로그램,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배려에 대한 각국 대원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져,
특히, K-컬처, K-자동차, K-액티비티 등 한국의 문화와 산업, 그리고 잼버리 정신인 우정과 교류를 결합한 3색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직원들의 환대에 대한 각국 잼버리 대원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지고 있다
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와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및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수도권 소재 그룹 연수원 4곳에 머물고 있는 대원들은 9일에 이어 이틀째 현대차그룹이 제공한 K-컬처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신 K팝 댄스 강좌와 비보잉 등 대원들이 K-컬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산업을 이해할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잼버리 정신을 살리고 참가 대원들 간의 우정과 교류를 쌓을 수 있는 다채로운 K-액티비티도 마련해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강사로 초빙해 직접 최신 K팝 댄스를 배워보는 ‘K팝 댄스 강좌’와 전세계적으로 실력을 입증 받은 역동적인 ‘K-비보잉’ 공연 관람 등이 청소년 대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글로벌 3위인 한국 자동차산업을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를 견학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참여를 원하는 대원들을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자동차 체험 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초청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자동차와 관련한 모든 것을 간접적으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자동차의 근원인 철을 주제로한 전시부터 부품을 만드는 단계, 용접과 도장 공정, 부품을 조립하는 전 생산공정과 안전 테스트등을 한 눈에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원들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주요 차종을 직접 살펴보고,고성능 브랜드 N과 모터스포츠의 현장감을 입체스크린 및 좌석 진동으로 느낄 수 있는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 4D 시뮬레이터도 만끽했다.
한 참가자는 “하이테크하고 깔끔한 전시공간과 자동차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가 인상적이었다”며“한국을 떠난 뒤에도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에 머무르는 엘살바도르 대원들은 국립과천과학관을 찾아 자율주행자동차 및 AI 기술뿐만 아니라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 등 한국의 첨단 과학기술을 체험했다.
‘잼버리 월드 올림픽’ 등 9일에 이어 잼버리 본연의 정신인 우정과 교류를 접목한 다채로운 K-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10일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슬로베니아 및 필리핀 등 180여 대원들이 참가한가운데 열린‘잼버리 월드 올림픽’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두 국가 잼버리 대원들이 몸으로 부대끼며 우정을 쌓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이다.
대원들은 공굴리기와 2인 3각, 파도타기, 릴레이 댄스 등전통적인 한국 운동회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아 비전스퀘어에 모인홍콩 대원들은 조별로 대형 롤러코스터를 설계 및 제작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협동심을 길렀다.
오후에는 봉 전달, 6인 7각, 볼 릴레이 등 정해진 시간 내 다른 팀보다 빠르게 미션을 해결하는 ‘도전! 100초’ 등 색다른 실내 활동이 이어졌다.
최종 우승조에게는 전통수저와 나전칠기 기법을 활용한 자개펜, 한복 열쇠고리 등 한국의생활 문화와 전통미를 전달할 수 있는 기념품을 선물했다.
지난 이틀 간 현대차그룹과 직원들의 환대에 대한 각국 잼버리 대원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 잼버리단은 현대차그룹의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지원, 알찬 프로그램에 감사를 표하며 대원들이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스카우트 배지들을 모아 연수원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필리핀 잼버리단은 “필리핀에도 재미있는 액티비티와 볼거리가 많으니, 앞으로 필리핀에 오게 되면 함께하고 싶다”며 연수원 직원들을 고국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잼버리 끝났지만…‘전북에서 체험 활동 계속’
전북에서는 7개국 5백여 명이 다양한 체험 활동을 이어갑니다.
선유도해수욕장에 대형 버스가 차례로 도착합니다.
버스에서 내린 아일랜드 스카우트 대원들.
서울에서 잼버리 마지막 밤을 보내고 전북을 다시 찾았습니다.
45 미터 상공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며 선유도의 비경을 만끽하는 대원들.
잼버리가 끝난 뒤에도 한국 문화를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추가 관광을 신청했습니다.
[제임스/아일랜드 스카우트 대원 : "캠핑 일정 이후에 여러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선 집라인을 할 수 있고요.
우리는 앞으로 여러 곳을 더 갈 것입니다."]
고군산군도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선 인도 대원들.
천혜의 비경을 배경 삼아 흥겹게 춤을 추며 추억을 쌓습니다.
한국 음식 체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 처음 해본 서툰 젓가락질과 처음 먹는 칼국수.
모든 게 신기한 경험입니다.
[베단/인도 스카우트 대원 : "저는 젓가락질하고 한국 음식을 먹는 경험이 좋았습니다."]
공식 일정을 마친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아일랜드와 인도, 폴란드 등 7개국 5백여 명은 모레까지 전주와 군산, 임실 등에서 관광과 전통 문화 체험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 논란 끝 마무리 / 윤도현 암 투병 고백 / 김새론 복귀 시동,
피프티 피프티-어트랙트, 조정 불발,
SM, 첸백시 이적설 관련 입장 발표,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
◆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 논란 끝 무사히 마무리,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케이팝(K-POP) 슈퍼 라이브(이하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가 됐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 상암동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당초 지난 6일 대회 장소인 전북 부안의 새만금 야영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폭염과 태풍 북상을 비롯한 여러 문제로 장소, 일정이 변경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출연진은 물론, 개최 직전 제작진까지 변경이 되면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끝이 났습니다.
그룹 마마무부터 아이브, 뉴진스, 있지, 더보이즈, 셔누X형원, 프로미스나인, NCT드림 등 19개 팀이 무대를 꾸렸으며, 이들은 짧았던 준비 기간에도 불구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환호를 끌어냈습니다.
◆ 윤도현 "3년 간 암 투병" 고백,
가수 윤도현이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윤도현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1년 암 진단을 받았고 3년간 투병 끝에 이틀 전 완치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2021년 여름 건강검진 후 암이란 말을 듣게 되었다.
정말 많이 놀랐으나 받아들이고 치료를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고 2주간 약물치료를 했으나 실패했다.
그래서 방사선 치료를 결정 후 한 달 좀 안 되게 매일 아침 병원에 가서 힘들게 치료했다.
이 과정은 2021년부터 2023년 여름까지의 일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 사실을 고백하는 이유에 대해 "이제 와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틀 전 약 3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태어나 죽음이란 것을 처음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혼자 울기도 해 보고 참 많은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라며 "제가 겪어보니 암세포보다 사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한 것이라 뼈저리게 느꼈기에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 것들을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알린다"고 말했습니다.
윤도현은 암 투병 중에도 2021년 예능 '싱어게인2'에 출연하는 등 각종 방송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11년 만에 MBC 라디오 DJ로 복귀해 '4시엔 윤도현입니다'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2월에는 YB밴드 이름으로 데뷔 이래 첫 팬송 '안아줄게'를 발표했습니다.
◆ '음주운전' 김새론, 연예계 복귀 시동,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김새론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10일 프로듀서 이아이 브라더스(EI brothers) 측에 따르면 김새론은 오는 18일 공개되는 신곡 '비터 스위트'(Bitter sweet)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합니다.
이는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지 약 1년 3개월 만의 복귀입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의 이른 복귀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를 3번 이상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건으로 지난 4월 벌금 2000만원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출연 예정이던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에서도 일부 편집됐습니다.
◆ 피프티 피프티-어트랙트, 조정 불발,
법원이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의 전속계약 분쟁을 조정하려 했으나, 불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9일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조정기일을 열었습니다.
법정에는 그룹 멤버 새나와 아란의 모친, 어트랙트 경영진, 양측 대리인이 참석했습니다.
약 2시간가량조정이 진행됐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종결됐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양측의 합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16일까지 당사자 사이에 추가로 협의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이날 어트랙트 측 변호인은 "멤버 측은 불참한 멤버들의 의사까지 확인해 일주일 내에 한 번 더 만나서 상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인지 법원과 저희에게 의사를 주기로 했다"면서 "저희는 정산 등에 불만이 있다면 복귀해서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이야기했다.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서 피프티 피프티를 예전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할 생각이며, 그 전제는 복귀라는 점을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가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화제를 모은 그룹입니다.
그러나 데뷔 7개월 만에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시작하며 활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 SM, 첸백시 이적설 관련 입장 발표,
그룹 엑소 첸백시의 전속계약, 백현의 개인 회사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SM은 지난 9일 첸백시와의 전속계약에 대해 "기존 전속계약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고, 신규 전속계약도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SM과 첸백시가 전속계약 관련 갈등을 빚은 후 화해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백현이 개인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다시금 혼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유튜버는 첸, 시우민, 백현이 내년 1월 SM을 떠나 백현이 설립한 회사로 이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SM은 "기존 전속계약은 종료되지 않았다.
백현의 경우는 내년 1월까지"라고 밝히면서 "백현의 솔로 앨범도 연내 발매 목표로 준비해 왔으며, 신규 전속계약도 유효하고, 기존에 배포된 보도자료대로 상호 합의에 따라 일부 수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전속계약 만료 후 첸백시의 개인 활동에 대해서도 "신규 전속계약은 유효하고, 엑소 그룹 활동도 계속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정산 조건에 대해 밝힐 수는 없지만 회사와 합의한 바에 따라 첸백시 3인의 개인 활동도 가능하도록 해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백현이 사내이사로 있다는 원 시그니처라는 개인 법인에 대해선 "기존에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없고,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당혹스럽지만, 상호 합의 부분은 지켜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작은 미흡, 쏟아지는 지원에 나아졌다" 외신, 잼버리 지켜낸 사람·조직들 조명,
"시작은 미흡했지만 계속 나아졌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내린 평가다.
11일(현지시간)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지켜낸 사람과 조직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수많은 기관이 발 벗고 나서 상황을 나아지게 했다"고 총평했다.
이 매체는 "대원 4만3000명이 경험한 새만금 현장과 조직위는 스카우트 모토인 '준비하라'와 전혀 달랐다"며 "특히 폭염과 위생 문제 등 극심한 실패 원인은 앞으로 몇 주, 몇 달에 걸쳐 검토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면에 나선 중앙정부와 종교계, 기업, 국민의 지원 및 후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참가자 학부모, 스카우트단 관계자 등의 인터뷰를 통해 나아진 상황을 확인했다.
초반에 철수한 영국 대원의 학부모는 "인내와 투지, 리더십 같은 소중한 배움을 얻고 한국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게 된 듯하다"고 말했다.
브래드 발딕 미국 스카우트 대표는 "한국 정부 부처가 각 대표단에 배정돼 대원들이 필요한 것에 대응하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해줬다"고 밝혔다.
폴슨 운영위원장도 "전반적으로 한국 국민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지지를 보내줬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1일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개막한 세계잼버리에는 세계 158개국에서 청소년 4만3281명이 참여했다.
1991년 고성 세계잼버리 뒤 32년 만에 열리는 세계잼버리에 기대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부실한 준비와 열악한 시설에 폭염까지 더해져 첫날에만 온열질환자 400여 명이 발생했다.
개영식에서도 100여 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했다.
이에 영국(4400여 명)·미국(1500여 명)·싱가포르(60여 명) 등 3개국 약 6000명은 현장을 이탈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 참여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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