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돔 뚫어도 4번 막힌다…이스라엘 5중 방공망, 미사일 99% 요격, 이란, 이스라엘 향해 탄도미사일·드론 보복…헤즈볼라·후티 반군도 가세,이란 첫 본토 공격 막아낸 이스라엘 방어망 '아이언돔'이란 “작전 끝, 계속할 생각 없다”… 열쇠 쥔 이스라엘,,,
아이언돔 뚫어도 4번 막힌다…이스라엘 5중 방공망, 미사일 99% 요격,
본토 맞은 이스라엘 "전례없는 대응"…이란 "또 실수하면 더 심각,
이란, 이스라엘 향해 탄도미사일·드론 보복…헤즈볼라·후티 반군도 가세,
이란 첫 본토 공격 막아낸 이스라엘 방어망 '아이언돔'
이란 “작전 끝, 계속할 생각 없다”… 열쇠 쥔 이스라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위기 새국면…“확전, 이스라엘 대응에 달려”
복수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란, 이스라엘 대규모 공습,
아이언돔 뚫어도 4번 막힌다…이스라엘 5중 방공망, 미사일 99% 요격,
이스라엘군은 정확히 어떤 무기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타격했는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이스라엘 라파엘사와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이 공동 개발해 2011년 실전 배치한 아이언돔은 주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남부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쏘는 단거리 까삼 로켓에 특화돼 있다.
애로우2는 미국의 중고도 요격 체계 패트리엇을 이스라엘이 개량해 2000년 실전 배치됐으며, 고도 50㎞에서 목표물을 타격한다.
데이비드 슬링은 아이언돔과 애로우2·3의 고도 간극을 보완하는 중고도 요격 체계로 2017년 도입됐다.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이란은 보복 공격을 예고한 지 보름 만인 이날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이 이날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탄도·순항 미사일과 드론은 총 300여대였다고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발표했다.
본토 맞은 이스라엘 "전례없는 대응"…이란 "또 실수하면 더 심각,
이란, 미사일·드론 200여대 발사…군사시설 겨냥 대부분 요격 성공,
그럼에도 시아파 맹주 이란이 직접 이스라엘 본토를 전면 공격한 건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인 데다,
이날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다마스쿠스 영사관이 공습을 받은 데 대한 보복이 "결론이 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도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3시 30분을 기점으로 주민들에게 내린 방공호 대피 준비 권고를 해제했다.
◇전문가들 "중동 긴장 최고조에 달했지만…이스라엘, 즉각 대응하진 않을듯"
이란의 공격이 일단락되면서 공은 현재 이스라엘로 넘어온 상황이다.
미 워싱턴 소재 공공정책 싱크탱크인 미국 대서양협의회(Atlantic Council)에서 중동 지역과 관련해 비상임 연구원 등으로 역할하고 있는 대니 시트리노비츠는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결과와 상관없이 양국 관계에서 전례가 없는 사건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지역 전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같은 곳에서 중동 안보에 대해 연구 중인 다니엘 E. 무튼 비상임 선임 연구원은 "앞으로의 상황은 이란 공격의 상대적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이란의 공격이 지나치게 성공적이라면 이스라엘은 대응할 것이다.
다만 그간 이란이 대리인들을 앞세워 이스라엘과 '그림자 전쟁'을 해왔던 것에서 '직접 대응'으로 입장을 전환하고, 이스라엘 또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하마스)와의 전쟁 장기화로 내부 정치 상황이 요동치고 있는 등의 배경을 짚어본다면 이번 갈등이 향후 고조(에스컬레이션·escalation)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나단 파니코프 중동 지역 정보 전문가는 "이란의 이번 대응은 '에스컬레이션 사다리'를 위로 끌어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사다리를 없애버리는 것"이라며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를 통해 양국 간 오랜 한계선을 무너뜨리고 이스라엘은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직접 대응하고, 이란 본토에 대한 보복의 위험을 감수하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스라엘과 이란은 지금까지 상대국 영토를 직접 공격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이 평가한 피해 상황은 크지 않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이스라엘 측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드론 185대와 순항 미사일 36기 △지대지 미사일 110발을 발사했지만, 대부분 요격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대리세력 가세에 美·英 전투기 발진…바이든 "이스라엘 승리, 美 참전 않겠다"
이날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춰 이스라엘과 오랜 기간 분쟁 중인 레바논 레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도 공격에 가세했다.
레바논 헤즈볼라는 골란고원에 있는 이스라엘 국방군(IDF) 방공본부 기지를 향해 로켓 수십 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란에 의한 직접 공격은 현재로선 일단락됐지만 골란고원과 이스라엘 복부에선 레바논 일대 헤즈볼라가 쏜 것으로 추정되는 로켓포가 산발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은 전투기를 발진해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상공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이란 무인기 약 200기를 격추한 것으로 전해진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과의 적대 상황을 논의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감정적 대응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어떠한 공격 작전을 수행하더라도 미국은 참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란, 이스라엘 향해 탄도미사일·드론 보복…헤즈볼라·후티 반군도 가세,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스라엘 채널 12는 이란이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란 당국이 이스라엘 내 '타깃'(목표물)을 향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란이 100대 이상의 포탄을 실은 드론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미국과 영국 전투기들은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상공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이란 무인기 일부를 격추했다고 채널 12는 전했다.
이날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춰 이스라엘과 오랜 기간 분쟁 중인 레바논 레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도 공격에 가세했다.
레바논 헤즈볼라는 골란고원에 있는 이스라엘 국방군(IDF) 방공본부 기지를 향해 로켓 수십 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스라엘 정권이 "악의적이고(malice), 사악(evil)하며 잘못됐다(error). 악의적인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은 처벌을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이스라엘 정권이 또 한번 실수를 한다면 이란의 대응은 상당히 더 심각해질 것이다.
다니엘 하기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발사 중인 킬러 드론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미국 정보에 따르면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몇 시간에 걸쳐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애드리엔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NSC로부터 정기적으로 상황을 업데이트 받고 있으며 오늘 오후 백악관에서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면서 "이란의 공습은 몇 시간에 걸쳐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원은 철통같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
한편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은 지난 1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다.
이에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한 한 바 있다.
이란 첫 본토 공격 막아낸 이스라엘 방어망 '아이언돔'
이스라엘 매체 'Ynet'은 군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을 99% 요격했다는 이스라엘 당국자의 발언을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피르 겐델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포대가 이들 미사일을 요격해 성전산과 알아크사 사원을 이란으로부터 구했다"고 썼다.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어 시스템의 핵심 중 하나로 꼽히는 아이언돔은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을 요격하도록 설계돼 있다.
2006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해 막대한 피해가 나자 새로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개발이 시작됐다.
이스라엘 기업인 라파엘첨단방어시스템(RADS)과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이 개발에 참여했으며, 미국으로부터 일부 지원을 받았다.
아이언돔은 레이더로 발사체를 추격하고 해당 발사체가 건물이 있는 지역을 타격할 가능성을 예측해 인구 밀집 지역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되면 요격 미사일을 발사한다.
2021년 기준 이스라엘 전역에 10개의 아이언돔 포대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언돔은 2011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격추하면서 처음 사용됐다.
이후 현존하는 방어 시스템 중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스라엘 영공을 지키는 핵심 방어망으로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급습 당시 이스라엘로 발사된 로켓들을 방어하지 못하면서 그 기능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하마스는 단시간에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문가들은 로켓이 한꺼번에 쏟아져 '포화 상태'가 되면서 아이언돔이 방어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당시 하마스 급습으로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에서 아이언돔이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나단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언제나 그랬듯 아이언 돔은 생명을 구하고 있다"며 "이 시스템이 없었다면 이스라엘인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훨씬 더 많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스라엘군은 아이언돔의 요격률을 평균 90%로 평가한다.
이란 “작전 끝, 계속할 생각 없다”… 열쇠 쥔 이스라엘,
바이든 “이란 규탄, 보복 지원 안해”,
이란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오전까지 이스라엘을 향해 무장 드론과 미사일 300여발을 발사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스라엘이 다시 보복한다면 제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피해가 경미한 데다 미국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대응하면 다음 작전은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규탄하면서도 이스라엘의 보복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 국영 TV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공군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범죄에 대응해 수십대의 드론·미사일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 영토의 특정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드론 185기, 지대지미사일 110기, 순항미사일 36기 등 300기가 넘는 공중 무기를 동원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부분은 이란에서, 일부는 이라크·예멘에서 발사됐다”고 전했다.
이란의 대리 세력인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도 이날 이스라엘 공격에 가세했다.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은 14일 오전 2시쯤 이스라엘 예루살렘, 서안지구, 골란고원 상공에 도달했다.
이스라엘군의 대공 방어체계 아이언돔은 즉각 격추에 나섰다.
아이언돔의 높은 요격 성공률 덕에 이스라엘 영토는 심각한 타격을 입지 않았다.
군기지 1곳이 경미하게 손상됐고, 남부의 아랍 베두인족 공동체의 7세 소녀 1명이 머리에 파편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군이 99%의 드론·미사일을 요격했다”는 당국자 발언을 전했다.
미국과 영국도 요격을 지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이란·이라크·시리아·예멘에서 발사된 드론·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적대국으로 돌아선 이스라엘 본토를 45년 만에 처음으로 공격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IRGC 고위 간부를 제거한 지 12일 만에 단행한 보복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을 강도 높게 규탄하면서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선 “어떤 공세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우리는 막아냈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서면서 중동 위기는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
주유엔 이란대표부는 14일(현지시간) 엑스에서 “이란의 군사적 행동은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외교 시설(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한 것”이라며 “이 문제는 종결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 정권이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르면 이란의 대응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것은 이란과 불량 이스라엘 정권 사이의 갈등이다.
미국은 반드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란군 최고 지도부는 이스라엘 본토 공격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은 우리의 작전을 무력화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우리의 작전 목표가 성취됐다”며 “아이언돔 등 시온주의 정권의 미사일 방어체계는 대응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작전이 종료됐다고 본다.
이를 계속할 의도가 없다”며 “시온주의 정권이 우리 영토나 시리아 내 다른 공관에 대응하면 우리의 다음 작전은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IRGC의 한 사령관도 “이스라엘이 이란 영토를 공격하면 두 배의 전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전했다.
이스라엘이 다시 보복에 나설 경우 거센 반격을 예고하면서도 ‘군사작전 종료’를 강조한 이란 외교관과 군 지도부의 발언은 이번 공격이 불가피한 대응이며 반격하지 않는 한 추가 공격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란은 이번에 발사한 300여기의 공습 무기 중 절반 이상을 드론으로 보내면서 이스라엘에 대응할 시간을 충분히 벌어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이란의 공격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스라엘과 대응책을 논의해 왔다.
이 과정에서 이란의 공격이 제한적일 경우 상황을 통제 불능 상태로 악화시키지 말라고 이스라엘 정부를 설득했다.
이란도 이날 공격 전까지 오만을 통해 미국과 물밑 접촉하며 ‘통제된 공격을 단행할 경우 개입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이란은 상호 직접적인 공격을 피해 왔다.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을 은밀히 공격하거나 핵 과학자를 암살했다는 의심을 받아왔지만, 배후를 자처하지 않았다.
이란도 팔레스타인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대리 세력을 지원하면서도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직접 타격을 꺼렸다.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으로 확대되거나 미국의 개입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면서 1973년 제4차로 끝난 중동전쟁이 51년 만에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NYT는 이번 공격에 대해 “양국의 오랜 ‘그림자 전쟁’이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재보복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공동 방어 노력으로 이란의 공격이 실패했다.
당신은 이기지 않았느냐.
승리를 가져 가라”고 말하면서 “이란을 겨냥한 어떤 공세 작전에도 참여하지 않고 지원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이해했다”고 말했다고 미 고위당국자는 전했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정권의 무모한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이란은 역내 혼란을 높이려는 의도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동맹국들과 함께 확전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란은 전례 없는 결정으로 새로운 수준의 불안정성을 일으켰고 확전 위험을 불러왔다”고 규탄하면서 “이스라엘과의 확고한 연대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란의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공격을 “이전에 찾아볼 수 없던 (분쟁의) 확대이자 지역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담화에서 “이번 공격은 중동 정세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긴장 고조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중동에서는 이집트 외무부가 이란에 우려를 표하면서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이란과 우호적 관계를 맺어온 중국은 외교부 성명에서 “관련 당사자가 냉정과 자제력을 유지해 긴장 고조를 피해야 한다”며 “국제사회, 특히 영향력 있는 국가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영향력 있는 국가’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4일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란 공격으로 중동 위기 새국면…“확전, 이스라엘 대응에 달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서면서 중동 위기가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시리아 영사관 피폭에 대한 정당한 보복임을 주장했지만, 이스라엘은 재반격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서면 중동 위기 확전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14일 엑스(X)에 “이란의 군사적 행동은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의 외교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한 것”이라며 “이 문제는 종결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스라엘 정권이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르면 이란의 대응은 훨씬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것은 이란과 불량 이스라엘 정권 사이의 갈등이며, 미국은 반드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것에 대한 불가피한 대응 성격이며, 이스라엘이 재차 대응하지 않는 한 추가 공격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는 분명한 원칙을 결정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자는 Ynet에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이란의 첫 공격에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호한 대응이 곧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면서 예견된 것이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중동 내 적대 관계지만 양국 모두 서로의 본토를 향해 직접적인 공격을 가한 적은 없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고 대응 문제를 논의했다.
또 미국은 이란 공격을 예측하고 이스라엘과 대응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란 대응이 제한적일 경우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로 악화하지 않도록 이스라엘 정부를 설득해 왔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관리는 동맹국들과 조율된 대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서방 동맹과 아랍 국가들도 일제히 확전 자제를 요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도 “세계 평화와 안보에 매우 민감한 이 지역에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고, 위기 확대를 막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위기가) 확대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이스라엘 요청에 따라 14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란 공격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스라엘은 지금 공격받고 있다.
복수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란, 이스라엘 대규모 공습,
중동 위기, 대형 전쟁으로 확전 우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대의 무장 드론(무인기)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공격을 가하며 중동 위기가 확대됐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영사관 피폭에 대한 보복이다.
이란 국영 TV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범죄에 대응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공군은 수십 대의 드론과 미사일로 시오니스트 정권 영토의 특정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CNN은 이스라엘 매체를 인용해 “이번 공격에는 순항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도 포함됐다”며 “이스라엘은 이란이 발사한 드론이 100기가 넘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대량 발사는 이스라엘의 대공 방어력을 압도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드론의 발사 지점은 대부분 이란이었으며 이라크와 시리아, 남부 레바논에서도 일부가 발사됐다.
이스라엘은 물론 요르단, 이라크, 레바논 등 주변국들이 영공을 모두 폐쇄했다.
다니엘 하기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란이 200발 이상의 드론과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대부분은 이스라엘이 동맹국의 일부 지원을 받아 요격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매체 ‘Ynet’는 자국군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99% 요격했다는 이스라엘 당국자 발언을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도 요르단과 시리아, 이라크 영공에서 이란 드론 요격에 나섰다.
그랜트 샤프스 영국 국방장관도 성명을 통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기존 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 전투기와 공중 급유기를 추가 배치했다”며 “임무 범위 내에서 (이란) 공격을 요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직접 공격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침공 이후 190일 만이다.
이란 공격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을 공격해 고위 간부 7명이 사망한 것이 원인이 됐다.
앞서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날 “혁명수비대(IRGC)가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에 연관된 선박을 나포했다”며 “포르투갈 국적의 이 배는 에얄 오페르라는 시온주의 거물이 소유한 기업 ‘조디액’이 운영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동맹과 향후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란 공습을 확인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받고 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 지원은 철통같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미국은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 이란의 이러한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각각 이스라엘 차히 하네그비 국가안보보좌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과 통화하고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도 “이란의 무모한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한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이스라엘과 요르단, 이라크를 포함한 모든 지역 파트너의 안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서방 동맹도 일제히 이란의 공격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추가 확전 자제를 촉구했다.
WSJ는 “이란은 이스라엘 공격은 양국 간의 직접적인 군사적 대결을 가져오고, 더 광범위한 지역 전쟁의 위험을 고조시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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