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horse.
인간에게 중요한 가축의 하나로, 전세계에서 널리 사육되고 있다.
옛날에는 인간의 식량을 위한 사냥의 대상이었으나, 그후 군마(軍馬)나 밭갈이에 이용되었고, 최근에는 주로 승용(乘用)이나 스포츠용으로 이용된다.
말의 몸은 달리기에 알맞도록 네 다리와 목이 길다.
얼굴도 긴데, 이것은 치열(齒列)이 길기 때문이다.
코에는 나출부(裸出部)가 없고, 윗입술을 잘 움직이는데, 이것으로 풀을 입 안으로 밀어넣는다.
초식성으로 생초·건초·곡물을 먹는다.
학명 | Equus caball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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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 동물 |
문 | 척삭동물 |
강 | 포유류 |
목 | 기제목 |
과 | 말과 |
크기 | 몸길이(머리에서 엉덩이까지) 2m, 꼬리길이 90㎝ |
무게 | 350∼700㎏ |
몸의 빛깔 | 흰색, 갈색, 검은색 |
생식 | 임신기간 11개월, 1회에 1마리 낳음 |
수명 | 25∼35년 |
서식장소 | 온대의 삼림과 우림, 온대 초원 |
소리듣기 제주. |
전후지(前後肢)는 모두 제3지(第三指)만이 발달하여 겉보기에는 하나이지만, 제2지 및
제4지의 중수골(中手骨)·중족골(中足骨)은 약간 남아 있다.
발굽은 하나이며, 너비가 넓고 튼튼하다.
두정부(頭頂部)에는 앞머리털이 있고, 목덜미에는 갈기가 있으며, 가슴이 크고, 늑골은 18쌍이나 된다.
꼬리길이는 약 90㎝이며, 기부에서 끝까지 긴 털로 덮여 있다. 송곳니는 없고, 어금니는 크며, 치관부(齒冠部)가 높아서 풀을 짓이겨 먹을 수 있다.
앞니와 앞어금니 사이에는 이가 없는 부분, 즉 치극(齒隙)이 있다.
같은 초식동물이라도 소와 같은 반추동물(反芻動物)에는 4개의 위(胃)가 있으나, 말에게는 1개밖에 없다.
그 대신 말의 장(腸)은 대단히 길어 전체길이가 25m나 되고, 맹장도 길고 크다. 담낭은 없다.
유두는 서혜부에 2개 있다. 매사에 적극적인 성질을 지니고 있다.
12지에 말은 남성신을 상징한다.
임신기간은 11개월로, 한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한국 특산종은 서양종과 몽골말을 교배시킨 것이다.
진화 과정
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유럽 등지에서 발견된 화석을 연구한 결과이며, 약 5800만 년 전의 에오세에 북아메리카의 삼림에 살았던 에오히푸스(Eohippus)라고 하는 여우만한 크기의 동물이 말 무리의 가장 오래된 조상으로 알려져 있다.
에오히푸스는 다리가 짧고, 앞다리에 4개, 뒷다리에 3개의 발가락이 있으며, 나뭇잎을 먹었는데, 그 모습이 지금의 말과는 크게 달랐다.
키는 25∼30cm이다.
오로히푸스(Orohippus)를 걸쳐, 에피히푸스(Epihippus)로 진화됨에 따라 몸집도 점점 커지고 발가락도 앞 뒤 모두 3개가 되었으나, 이들 역시 엽식성(葉食性)이었다.
3600만 년 전의 올리고세에 나타난 메소히푸스(Mesohippus)는 세 발가락 중에서 가운데 발가락만이 자라 지금의 말 무리에서 볼 수 있는 발굽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이것 역시 삼림에서 살았으며, 엽식성이었다.
이 후 미오히푸스, 파라히푸스를 거쳐, 메리키푸스로 진화한다.
2500만 년 전의 마이오세에 나타난 메리키푸스(Merychippus)는 크기가 당나귀만한데, 목도 길었으며, 가운데 발가락을 제외한 다른 2개의 발가락은 퇴화하여 땅에 닿지 않게 되었으며, 넓은 초원에서 풀을 먹었다.
발가락이 하나인 플리오히푸스(Pliohippus)가 나타난 것은 약 1300만 년 전인 플라이오세이며, 그로부터 1000만 년 이상 지난 플라이스토세 말기에 마침내 지금의 말 무리와 같은 속(屬)인 에쿠스(Equus)가 북반구 전역에 걸쳐 나타났다.
플라이스토세에 들어서면 전세계적으로 에쿠스의 화석을 찾아 볼 수 있다.
말의 기원
가축으로서의 말의 조상으로서는 프셰발스키말(Przewalski)과 타르판말(Tarpan)을 생각할 수 있다.
프셰발스키말은 19세기 후반에 제정 러시아의 여행가 니콜라이 M.프셰발스키 대령에 의해서 몽골초원에서 발견된 초원형 야생마로서 어깨높이 1.2m, 머리가 크고 다리는 짧으며, 갈기는 짧고 직립하며 앞머리는 없고, 꼬리 기부의 털은 짧고, 몸은 회갈색인데 배와 입끝은 백색이어서 가축인 말과는 상당히 다르다.
프셰발스키말은 19세기 후반에 제정 러시아의 여행가 니콜라이 M.프셰발스키 대령에 의해서 몽골초원에서 발견된 초원형 야생마로서 어깨높이 1.2m, 머리가 크고 다리는 짧으며, 갈기는 짧고 직립하며 앞머리는 없고, 꼬리 기부의 털은 짧고, 몸은 회갈색인데 배와 입끝은 백색이어서 가축인 말과는 상당히 다르다.
한때는 몽골이나 고비사막 일대에 널리 분포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몽골의 서쪽 끝의 사막에 국한되어 살고 있다.
타르판말은 동유럽에서 살았던 초원형 야생마로서 앞머리가 있고 꼬리는 기부까지 긴 털로 덮여 있으며, 배가 백색이 아닌 점 등 가축인 말과 흡사하여 완전히 동일종으로 생각되고 있다.
타르판말은 1879년 우크라이나에 있던 1마리가 죽은 후에는 완전히 절멸한 것으로 추정된다.
타르판말은 1879년 우크라이나에 있던 1마리가 죽은 후에는 완전히 절멸한 것으로 추정된다.
야생마의 가축화는 소•개•양보다는 늦지만, BC 3000년경에는 중앙아시아의 고원지대에 정주하고 있던 아리안인들에 의해서 사육되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말의 품종은 100~200종에 달한다.
말의 품종은 원산지에 따라 동양종과 서양종, 용도에 따라 승용마·경마·역용마로 구분할 수 있다.
원산지에
동양종은 아랍종과 같이 키가 1.5미터 정도로 작은 말이다.
머리가 비교적 작은 데 비하여, 목은 길며, 다리 역시 길고, 큰 눈을 가지고 있다.
피하지방이 적고 근육질인 말이다.
성질은 날쌔고 사나운 편이다.
반면, 서양종의 경우, 체격이 크다.
반면, 서양종의 경우, 체격이 크다.
머리가 크고, 목은 굵고 짧다. 허리가 길고, 다리가 두꺼우며, 눈은 가늘다.
동양종에 비해, 뼈가 부드러우며. 피부가 두껍고, 지방도 많다.
성질은 비교적 둔하고 굼뜬 편이다.
용도에 구분
승용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아랍종(Arabian horse):아라비아가 원산지로, 체격은 작으나 속력이 빠르고 기품이 있으며, 몸빛깔은 회색·밤색·사슴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말은 아랍종의 피를 받지 않은 말이 없다.
말의 개량에는 아랍종과 함께 서러브레드종이 쓰이는데, 근래에 와서는 개량이 너무 많이 되어서 하지(下肢)가 약한 것들이 나오기도 한다.
체질이 튼튼하고 지구력이 있으므로 일반 승용마로 적당하며, 몸빛깔은 사슴색·밤색인 것이 많다.
경마용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앵글로노르만종(Anglo-Norman):프랑스 원산으로, 원래 경마용이나 승용으로도 쓰이는데, 승용마로는 머리와 목이 너무 무거운 편이고 기품이 뛰어나지 못하다는 결점이 있다.
몸빛깔은 사슴색인 것이 많다.
② 해크니종(Hackney):영국 원산으로 앞다리를 높이 쳐들고 활발하게 걸어가는 걸음걸이가 웅장하면서도 기품이 있다.
주로 경마용으로 쓰이나 승용으로도 쓰이며, 몸빛깔은 사슴색과 밤색이다.
③ 아메리카트로터종(American trotter):미국 원산으로, 특히 걸음이 빠르고 머리와 목이 가벼우며, 몸도 가벼운 편이다.
몸빛깔은 사슴색과 밤색이다.
역용(役用)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샤이어종(Shire):영국 원산으로 농경마로도 쓰이는 세계 최대형의 말이며, 몸빛깔은 사슴색이 가장 많고 밤색·검은색인 것도 있다.
② 클라이즈데일종(Clydesdale):영국 원산으로 동작이 경쾌하며 걸음이 빠르다.
주로 농경용으로 쓰이는데, 몸빛깔은 사슴색이 많다.
③ 페르슈롱종(Percheron):프랑스 원산으로 근육이 잘 발달되어 힘이 세고 걸음걸이가 확실하며 동작이 경쾌하다.
농경용으로 적당하며, 몸빛깔은 회색·검은색이 많다.
구분
가벼운 말의 경우, 약 1.5~ 1.75 미터 정도 되는 말, 무거운 말의 경우, 1.6~ 1.8 미터 정도 되는 크기의 말을 가리킨다.
조랑말(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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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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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말(경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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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코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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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말(중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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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말
한국에는 옛날부터 향마(鄕馬)와 호마(胡馬)라는 2종류의 말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에 나와 있다.
향마는 '과하마(果下馬)' 또는 '삼척마(三尺馬)'라고도 하였는데, 석기시대부터 신라에 이르는 동안 중국에까지 널리 알려진 말로서, 과수나무 밑을 타고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왜소한 나귀와 비슷한 품종이다.
이 품종은 BC 3세기경에 북한 지방에 문화적 영향을 끼친 스키타이 문화와 함께 들어온 고원형(高原型) 타르판말이 그 조상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호마는 과하마보다 조금 큰 중형의 말로서, 그후 몽골과의 교류는 물론 특히 여진(女眞)을 통해서 들어온 북방계 말의 호칭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호마는 과하마보다 조금 큰 중형의 말로서, 그후 몽골과의 교류는 물론 특히 여진(女眞)을 통해서 들어온 북방계 말의 호칭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현존하는 한국의 재래마(在來馬)는 조랑말로 대표되는데, 이 품종은 타르판말에서 유래되는 향마가 오랜 세월 동안 여러 혈통, 특히 몽골말이나 아랍계의 대원마(大宛馬)에서 영향을 받은 품종일 것으로 생각된다.
생태와 생식
말은 세계 각지에 분포한다.
임신기간은 330∼345일로, 한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태어난 직후의 망아지는 몸무게가 평균 48㎏, 키가 약 93㎝인데, 성장이 빨라서 25일 무렵에는 몸무게 약 90㎏, 키 약 1m로 자란다.
태어난 직후의 망아지는 몸무게가 평균 48㎏, 키가 약 93㎝인데, 성장이 빨라서 25일 무렵에는 몸무게 약 90㎏, 키 약 1m로 자란다.
망아지는 생후 4∼5시간이면 어미말을 따라 걷기 시작하며, 5∼6개월이면 어미말로부터 떨어진다.
2년이 지나면 발육이 끝나고, 3년이 지나면 사역(使役)에 종사한다.
수컷은 생후 15∼24개월, 암컷은 생후 15∼18개월에 성숙하지만, 아직 신체의 발육이 미숙하므로 실제 번식은 수컷의 조숙종은 3세, 경종말은 4세, 서러브레드종은 5∼6세부터 시작하여 15∼18세까지 번식에 이용되며, 암컷은 3∼4세부터 15∼16세까지 번식에 이용된다.
말의 난소는 봄과 여름에만 기능적으로 발동하며, 발정은 18∼26일(평균 23일) 주기로 일어나서 4∼11일(평균 7.5일) 지속된다.
번식기 외에는 난소의 기능이 정지하는데, 이것은 뇌하수체전엽에서 나오는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가 멎기 때문이다.
발정 말기에는 배란이 있는데, 난자의 수정능력 보유기간은 12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으나, 정자는 암컷의 생식기 안에서 3∼5일간 수정능력을 가지므로 배란 전 1∼2일이 번식의 적기가 된다.
발정기간이 길고 이상 발정이 많으며, 또 개체에 따라 발정상태와 발정기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으므로 발정 3일 후부터 2일 간격으로 발정이 끝날 때까지 계속 교미시킨다.
이때 수컷은 1일에 2회 이내로 교미시키며, 매일 교미시키는 경우에는 1주에 1일은 휴식시키는 것이 좋다.
보통 수컷 1두에 암컷 교미두수(交尾頭數)는 3세의 수말일 경우 20두, 4세 수말의 경우는 40∼60두, 5세 이상이면 경종말은 50두, 중간종말은 80두, 역용말은 100두 이하를 표준으로 한다.
말의 임신기간은 최단 287일에서 최장 419일이며, 평균 330일이다.
교미 후 임신이 확인되면 임신사양을 하여야 하며, 임신이 되지 않았으면 다시 교미시켜야 한다.
유산은 다른 가축보다 많아 15% 전후로 일어나지만, 난산은 비교적 적다.
분만은 오전 8시경에 많으며, 낮에는 적다.
망아지가 분만되면 탯줄이 자연히 절단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배꼽에서 5∼6㎝ 떨어진 곳을 자르고 실로 맨 후 요오드팅크를 발라준다.
수명은 23∼35년이다.
수명은 23∼35년이다.
망아지 사육
망아지는 분만 20∼30분이면 일어서서 젖을 먹으며, 3개월이면 털갈이를 하고, 4∼5개월에 젖을 뗀다.
젖 뗀 후에는 단백질이 많은 콩과식물을 많이 주고 일광욕과 운동을 충분히 시켜 건강하고 강인하게 사육한다.
1∼2세 때는 굴레를 씌워 조교를 시킨다.
말의 사육
말은 사료를 하루 4회 준다.
공복이 심할 때에는 먼저 건초·청초를 2∼3㎝로 잘라 물에 적신 다음 곡류·쌀겨 등을 잘 혼합하여 준다.
조사료(마초)를 추가하여 줄 때에는 사료를 주는 중간이나 야간에 간식으로 준다.
말이 먹는 사료의 종류는 야건초·대맥·목건초·골분·연맥·밀기울·소금·첨가제 등이다.
사료의 기본 구성은 다음과 같다.
ⓛ농후사료: 운동이나 발육에 필요한 사료로, 연맥·밀기울·옥수수·콩 등이 있다.
②조사료: 비타민과 양질의 단백질, 미네랄을 포함한 사료로, 사료·건초·짚 등이다.
③특수사료: 조사료나 농후사료에 부족한 영양분을 포함한 무기염류나 비타민 등을 포함한 사료이다.
ⓛ농후사료: 운동이나 발육에 필요한 사료로, 연맥·밀기울·옥수수·콩 등이 있다.
②조사료: 비타민과 양질의 단백질, 미네랄을 포함한 사료로, 사료·건초·짚 등이다.
③특수사료: 조사료나 농후사료에 부족한 영양분을 포함한 무기염류나 비타민 등을 포함한 사료이다.
말의 선택
말은 같은 품종 중에서도 지정된 용도에 적합한 체격 ·체형을 가진 것을 골라야 한다.
⑴ 균형 및 체형:일반적으로 역용마는 힘이 강하고 체격이 커야 하므로 체폭이 넓고 가슴이 깊으며 몸길이가 키보다 길고 네 다리는 비교적 짧고 골격이 굵은 것이 좋다.
운반용이나 농업용 말은 힘이 강한 동시에 속력도 어느 정도 필요하므로 체폭이 좁고 몸길이도 다소 짧으며 네 다리는 길어야 한다.
짐 싣는 말은 키는 낮고 등과 허리는 강해야 하며 머리 및 목은 비교적 낮으며 가슴이 크고 네 다리는 짧은 것이 좋다.
경역용종(輕役用種) 말은 속력이 필요하므로 체폭은 좁고 키는 몸길이에 비하여 약간 크며 네 다리는 비교적 길고 골격은 가늘며 근육 및 힘줄이 잘 발달되어야 한다.
⑵ 성질:성질이 온순해야 하므로 눈 모양이 날카롭거나 사납게 생기지 않아야 하며, 귀가 뒤로 향해 있고 사람을 경계하는 동작을 보이는 말은 좋지 않다.
⑶ 종마의 선택:종마는 외모심사(外貌審査) ·능력검정(能力檢定) ·혈통조사 ·후대검정(後代檢定) 등을 거쳐 선발한다.
외모심사에 의해서 품종의 특징을 잘 구비하고 체형이 우수하며 체질이 강하고 성질이 온순하며 영양상태가 양호하여 살이 적당히 붙어 있는 것을 선택한다.
능력검정에 의해서 역용마는 역용능력이 우수하고 경주마는 속력이 빠른 것을 고른다. 한편 혈통조사로 선조 ·형매와 유전적으로 우수한 것을 골라야 한다.
젖의 이용
양젖·우유와 마찬가지로 유목민들이 특히 즐겨 마신다.
고대에는 북유럽의 리투아니아인·에스토니아인이 말젖을 마셨는데, 몽골의 칭기즈칸 시대에는 말젖을 마시는 일이 귀족만의 특권이었다.
지금도 키르기스인은 말젖으로 쿠미스라고 하는 마유주(馬乳酒)를 만들어 마신다.
이것은 말젖에서 버터를 제거하고 발효시켜 산미(酸味)를 지니게 한 것인데, 젖산음료(요구르트 등)는 이 마유주에서 착안하여 만든 음료이다.
중국에서도 옛날부터 말젖을 열을 내리는 특효약이라 하여 상류사회에서 즐겨 마셨다.
말을 소중히 여겼던 고대 게르만족은 말젖을 마시지 않았는데, 이것은 그들이 우유를 마실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말젖을 마시는 유목민은 옛날에 유목생활을 시작하기 전에는 우유나 염소젖을 마셨던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의 말사육
한국에서의 말 사육은 선사시대부터 이루어졌을 것으로 짐작되나, 문헌상으로는 부여·옥저·고구려 등에서 이미 목장을 설치하여 소·돼지와 더불어 말의 목양(牧養)이 이루어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삼국시대에 이르러서는 우경(牛耕)의 시작과 더불어 기마전(騎馬戰)의 보급으로 말의 수요가 늘어나 우마목장이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우마를 중심으로 한 국영·민영 목장이 전국에 174개소에 이르게 되어 말에게 먹일 사료가 큰 문제가 되자 중국에서 목숙(苜高:개자리)을 수입해 이를 해결하기도 하였다.
고려에서는 초기부터 획기적인 축마제도를 갖추어 1025년(현종 16)에 목감양마법(牧監養馬法), 1159년(의종 13)에 축마요식(畜馬料式)을 제정하여 말을 사용 목적과 종류에 따라 전마(戰馬)·잡마(雜馬)·빈마(牝馬)·파부마(把父馬)·별립마(別立馬)·어마(御馬)·반마(伴馬)·상립마(常立馬) 등으로 구분하고, 이를 청초기(靑草期:4~9월)·황초기(黃草期:1~3월, 10~12월) 등 계절에 따라 사료의 품종과 양에 차이를 두어 사육하는 등 축마의 과학화를 이루었는데, 이러한 축마체제는 조선시대까지 이어졌다.
특히 고려와 원(元)나라의 관계가 깊어진 1276년(충렬왕 2)에는 제주 등에 몽골식 목장을 설치한 뒤, 원나라로부터 대원마(大宛馬)·달단마(알씸馬)·나귀 등을 들여와 한국 고유의 재래종 말과 함께 목양하게 되었다.
이렇게 말이 증산됨에 따라 원나라·명(明)나라로부터 징마(徵馬) 요구도 잦아지게 되자 고려는 원나라에 약 20회에 걸쳐 수만 필의 말과 소를 보냈고, 명나라에는 33회에 걸쳐 약 3만 필의 말을 보냈다.
조선시대에도 "말의 생산은 나라를 부(富)하게 한다",
"나라의 부(富)는 말의 수로써 결정된다"는 기치 아래 말의 증산에 힘써 전국에 53개소(세종 때)의 국영 목마장을 설치하고, 말의 수에 따라 목부(牧夫)를 배치하였다.
말의 증산정책에 크게 힘을 기울여도 목축류 가운데 말의 수요가 가장 많아 말의 공급 문제는 항상 위정자들의 고민거리로 대두되었다.
이 당시의 말의 용도는 군사상의 전마(戰馬)와 통신용의 역마(驛馬), 교통·운반·교역용(交易用) 등으로 다양하였을 뿐 아니라 식용으로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궁중과 관아에서 말고기의 수요가 늘게 됨에 따라 말의 명산지인 제주에서 건마육(乾馬肉)을 공물(貢物)로 바치게 하기도 하였다.
말은 이 밖에도 가죽·털·힘줄[馬筋]은 가죽신·장신구 등에 사용되었고, 갈기[馬住]·꼬리는 갓 또는 관모(官帽:住帽·住笠 등)로 쓰였으며, 마분(馬糞)은 비료·약용의 원료나 연료로도 쓰이는 등 부산물의 용도도 다양하였다.
신화와 민속
말은 제왕출현의 징표로서 신성시했으며 초자연적인 세계와 교통하는 신성한 동물로 여겨왔다.
신라의 시조 혁거세왕은 말이 전해준 알에서 태어났다.
조선 태조는 서울 동대문 밖에 마조단(馬祖壇)을 설치, 중춘(仲春)에 길일을 택하여 제사를 지냈다.
마조란 말의 수호신인 방성(房星)의 별칭이다.
무속에서 말은 하늘을 상징하며 날개 달린 천마는 하느님[上帝]이 타고 하늘을 달린다고 전한다.
민간에서는 말을 무신으로 여겼으며 쇠나 나무로 말 모양을 만들어 수호신으로 삼기도 하였다.
민간에서는 말을 무신으로 여겼으며 쇠나 나무로 말 모양을 만들어 수호신으로 삼기도 하였다.
고래(古來)로 기마병은 전투를 승전으로 이끈다 하여 말은 씩씩한 무사를 나타내며, 말띠에 태어난 사람은 웅변력과 활동력이 강하여 매사에 적극적이라 하였다.
12지에 말은 남성신을 상징한다.
- 기제목(奇蹄目) 말과의 포유류이며 인간에게 매우 유용한 가축으로 사육되었다.
옛날에는 인간의 식량을 위한 사냥의 대상이었으나, 그후 군마(軍馬)나 밭갈이에 이용되었고, 최근에는 주로 승용(乘用)이나 스포츠용으로 이용된다.
말의 몸은 달리기에 알맞도록 네 다리와 목이 길다.
말의 몸은 달리기에 알맞도록 네 다리와 목이 길다.
얼굴도 긴데, 이것은 치열(齒列)이 길기 때문이다.
코에는 나출부(裸出部)가 없고, 윗입술을 잘 움직이는데, 이것으로 풀을 입 안으로 밀어넣는다.
초식성으로 생초·건초·곡물을 먹는다.
전후지(前後肢)는 모두 제3지(第三指)만이 발달하여 겉보기에는 하나이지만, 제2지 및 제4지의 중수골(中手骨)·중족골(中足骨)은 약간 남아 있다.
발굽은 하나이며, 너비가 넓고 튼튼하다.
대신 말의 장(腸)은 대단히 길어 전체길이가 25m나 되고, 맹장도 길고 크다.
담낭은 없다.
유두는 서혜부에 2개 있다. 매사에 적극적인 성질을 지니고 있다.
12지에 말은 남성신을 상징한다.
임신기간은 11개월로, 한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임신기간은 11개월로, 한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한국 특산종은 서양종과 몽골말을 교배시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