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은 김유철 유임 바랐는데 "秋가 손준성 임명,,,!? '尹-孫 특수관계 no"
윤석열 측 “고발장 전달 시점
孫 발령받은지 2개월 된 시기
그 사이 특수관계 될 수 있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매우 특별한 관계라고 주장하자, 윤 전 총장 캠프는 “고발장이 전달된 시점(지난해 4월)을 보면 특수 관계에 의한 사주일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손 검사가 지난해 2월 초 수사정보정책관으로 발령받았고 고발장은 같은 해 4월 3일 전달됐는데, 두 달여 만에 특수 관계가 될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지난해 검찰 인사 당시 윤 전 총장은 측근인 수사정보정책관 유임을 원했으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 전 총장의 의견을 무시하고 손 검사를 임명했다는 게 윤 전 총장 캠프 주장이다.
윤 전 총장 측이 손 검사와의 거리 두기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14일 통화에서 “고발장이 전달된 시점은 손 검사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발령받은 지 두 달 밖에 안된 시점”이라며 “여권이 얘기하는 것처럼 몸통과 분신 같은 관계가 형성될 수 없는 기간”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손 검사 인사는 추 전 장관이 윤 전 총장 측근들을 해체하기 위해 인사를 주도했던 때 이뤄진 것”이라며 “애초에 윤 전 총장은 신임이 깊었던 김유철 수사정보정책관의 유임을 바랐다”고도 밝혔다.
그는 “수사통·특수통도 아니고, 수사기획통인 손 검사는 윤 전 총장과 근무 관계 자체가 적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과 윤 전 총장 측은 이번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은 손 검사와 김웅 의원이 자료를 주고받았는지 여부가 아니라, 자료 전달 및 고발 행위에 윤 전 총장이 개입했는지 여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권이 윤 전 총장의 개입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 전 총장을 죽이기 위해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난해 9월 검찰 인사에서 손 검사의 위상 변화가 있었다는 지적은 있다.
추 전 장관이 검찰의 범죄정보 수집을 총괄 기획·조정·지휘하는 요직인 수사정보정책관을 수사정보담당관으로 축소했었는데, 당시 차장검사였던 손 검사는 자리를 지켰다.
하태경 "박지원, 조성은에 국가기밀 유출했을 수도"
박지원, 국회서 말한 비공개 내용도 조성은과 공유한 듯
"공수처, 박지원이 조성은에 공유한 대외비 정보 수사해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보도의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 박지원 국정원장이 국가기밀을 공유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박 원장,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진술한 대외비 내용도 조성은에게는 다 털어놓는군요"라며 "박 원장이 조성은에게 국가기밀 유출한 건 없는지도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박 원장이 올해 2월 국회 정보위에서 비공개로 발언한 내용이, 비슷한 시기 조 전 부위원장의 페이스북에도 게시된 점 등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와 관련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국회 정보위에 보고를 온 박 원장이 역대 정부에서 진행된 국정원의 정치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이야기를 하며 '공개하면 이혼할 사람이 많을 거다'라고 했다"며 "내용이 너무 자극적이라서 이 내용은 정보위 브리핑에서 생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똑같은 내용이 박 원장을 만나고 온 조성은의 페이스북에 쓰여있었다"면서 "박 원장한테 들은 내용임을 추정할 수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도 "박 원장은 정보위 회의에서 종종 '과거에는 국정원장이 지나가면 날던 새도 떨어진다고 했는데 요즘은 국정원장 지나가도 새 한마리 안난다'는 언급을 했다.
그런데 비슷한 내용이 조성은 페북에 있다"고 쓰며 "박 원장이 국정원의 대외기밀성 내용을 조성은과는 공유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수처는 박 원장이 조성은에 유출한 대외비 내용이 더 있는지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둘 사이가 국정원 대외기밀까지 공유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데 고발 사주 사건에 대해 대화하지 않았다는 건 도대체 어떻게 믿나"라고 했다.
여 원내대표 윤호중 "尹, 검찰 내부망 기밀로 장모 변호하려 해..초유의 국기문란"
[더팩트ㅣ국회]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윤 원내대표는 "어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검찰 내부망의 기밀을 이용해서 윤 총장 장모 사건의 대응 문건 작성하고 변호하려 했단 보도가 나왔다"라며 "윤 전 총장이 검찰권을 사유화해서 야당과 언론에 대한 공격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본인과 가족에 대한 변호활동까지 나선 초유의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지키기를 넘어서 자기들이 국기문란 검찰 쿠데타의 공범임을 여실히 보여줬다"라며 "사건과는 상관없는 박지원 국정원장과 제보자의 만남을 끌어들여서 물타기 하는가 하면, '제보자를 박지원 수양딸이다'라고 표현하거나 '정치 낭인'이라는 등 제보자를 공격하는데 집중을 하고, 수사를 방해하는데 앞장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모두 잘 아는 것처럼 이 사건은 검당유착 국기문란 사건이고, 주역은 누가 뭐라 해도 손준성 검사를 비롯한 윤석열 검찰과 당시 법률위원장 국회의원 등이 동원돼서 사건에 개입한 국힘당"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비위 역사를 끝낼 수 있도록 이 사건의 철저한 규명과 더불어 검찰개혁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윤석열 아킬레스건' 언급,,,! "호랑이 꼬리 밟지 마라" 경고,,,!?
박지원 국정원장이 '검찰 청부 고발'에 자신이 휘말린 상황과 관련해 "정치개입 그런 거 안 한다.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철 CBS 대기자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박 원장이 자신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권 대기자에 따르면 박 원장은 자신에 대한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를 겨냥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국회에서 내가 제일 먼저 터뜨린 사람이다.
모든 걸 잘 알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원장이 거론한 사건은 윤우진 전 서장이 현직에 있던 2011년 세무조사 무마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육류업자 김모씨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여기서 윤석열 전 총장은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에 얽혀 있다.
윤우진 전 서장은 윤석열 전 총장 등과 식사를 하고 골프를 치는 등 친분이 있었고, 윤석열 전 총장이 윤우진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도 받는다.
윤 전 총장에게는 '아킬레스건'과 같은 사건이라는 평가인데 박지원 원장이 이를 거론하면서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고 한 격이다.
권 대기자는 또 박 원장이 "국정원은 정치 개입하지 않는다. 법과 제도에 의해서 개혁했다.
그렇게 음모를 하면 김대중 대통령님을, 문재인 대통령님을 어떻게 뵐 수 있나.
그런 거 안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 청부 고발' 의혹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검찰'의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검사 출신인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송파갑 후보(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에게 여권 정치인에 대한 형사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조성은씨는 지난 10일 "내가 제보자다"고 나선 상황이지만 화살은 엉뚱하게 박지원 원장을 향하고 있다.
조씨가 지난 7월21일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에 관련 제보를 하고 지난 8월11일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 원장과 만났던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기 때문.
특히 지난 12일 SBS에 나와 이번 의혹의 보도 시점과 관련해 "사실 9월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박지원)이나 내가 원했던 거나, 내가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고 말한 게 문제가 됐었다.
이후 윤석열 캠프를 중심으로 박지원 원장에 대한 수사 촉구 요구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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