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4일 월요일

"미안해요"...잼버리 대원 '이 말'에 대신 사과한 누리꾼들,,, 갈 길 먼 잼버리, 최악 고비 넘겼지만 첩첩산중,"외국인 보기에 부끄럽습니다"...잼버리 30년 전,,, “정말 감사”…일본 잼버리 대원들이 남긴 선물은?“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영국 등 30개국 1200여명 잼버리 대원 잔류 희망, 우여곡절 잼버리 '연착륙'…한덕수, 4번의 "감사드린다"태풍이 맺어준 인연…잼버리 대원들 "현대차그룹 만나 행운""현대차 아저씨, 우리나라 꼭 오세요"…잼버리 대원 1000여명이 겪은 감동,,,

"미안해요"...잼버리 대원 '이 말'에 대신 사과한 누리꾼들,,, 갈 길 먼 잼버리, 최악 고비 넘겼지만 첩첩산중,"외국인 보기에 부끄럽습니다"...잼버리 30년 전,,, “정말 감사”…일본 잼버리 대원들이 남긴 선물은?“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영국 등 30개국 1200여명 잼버리 대원 잔류 희망, 우여곡절 잼버리 '연착륙'…한덕수, 4번의 "감사드린다"태풍이 맺어준 인연…잼버리 대원들 "현대차그룹 만나 행운""현대차 아저씨, 우리나라 꼭 오세요"…잼버리 대원 1000여명이 겪은 감동,,,

"미안해요"...잼버리 대원 '이 말'에 대신 사과한 누리꾼들,,,

갈 길 먼 잼버리, 최악 고비 넘겼지만 첩첩산중,

"외국인 보기에 부끄럽습니다"...잼버리 30년 전,,,

폭염 사투에 모기와의 전쟁…“이렇게 더운데 좁은 텐트 안에서…”

“정말 감사”…일본 잼버리 대원들이 남긴 선물은?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영국 등 30개국 1200여명 잼버리 대원 잔류 희망,

세계스카우트 “극심한 상황 직면한 잼버리 ‘독특한’ 추억 간직” 일침,

현대차그룹, 세계 잼버리 대원들 전폭 지원..車산업 현장 찾는다,

‘귀국길까지 배웅’..잼버리 대원들 “현대차 고마워요”

"한국 문화 더 배우고 싶어요"…경주 찾은 잼버리 대원들,

스웨덴·대만 잼버리 대원들, 광안리 수놓은 광복절 드론쇼에 '엄지척'

“새만금서 제일 먼저 짐쌌던 영국 스카우트, 대사관 통해 K팝 콘서트 참석 원한다 밝혀”

외신들 “잼버리 콘서트 전체주의에 아이돌·축구 팬 눈물흘려”

"또 올게요 고마워요 한국"…4만여 대원 귀국행렬,

'잼버리 조직위원장' 김현숙 여가부 장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해,

우여곡절 잼버리 '연착륙'…한덕수, 4번의 "감사드린다"

태풍이 맺어준 인연…잼버리 대원들 "현대차그룹 만나 행운"

"현대차 아저씨, 우리나라 꼭 오세요"…잼버리 대원 1000여명이 겪은 감동,

잼버리 끝났지만…‘전북에서 체험 활동 계속’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 논란 끝 마무리 / 윤도현 암 투병 고백 / 김새론 복귀 시동,

"시작은 미흡, 쏟아지는 지원에 나아졌다" 외신, 잼버리 지켜낸 사람·조직들 조명,

 

"미안해요"...잼버리 대원 '이 말'에 대신 사과한 누리꾼들,,,

“가족들이 1년 내내 일해서 참가비에 돈을 보태줬습니다.

아시아에 오는 것이 제 꿈이었기 때문입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칠레 스카우트 대원이 지난 2일 KBS 뉴스에서 한 말이다.

하지만 잼버리 현장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생존 게임’이라는 말까지 나오자, 국내 누리꾼들은 이 대원에게 댓글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환불해줘라”라는 요구도 했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잼버리에는 1인당 900달러, 약 117만 원에 이르는 참가비를 낸 159개국, 4만3225명이 참가하고 있다.
가족들이 1년 내내 일해서 참가비에 돈을 보태줬습니다.아시아에 오는 것이 제 꿈이었기 때문입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칠레 스카우트 대원이 지난 2일 KBS 뉴스에서 한 말이다. kbs 캡처,
 
적지 않은 참가비를 받고도 예고된 폭염에 대비하지 못하고, 행사장의 열악한 환경과 조직위원회의 부실한 운영이 드러나자 “나라 망신”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잼버리에 참가한 각국 청소년에게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이대로 굳어질까 하는 우려가 컸다.

외신들도 잇따라 피해 상황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각) 행사에 아들을 참가시킨 미국 버지니아주의 크리스틴 세이어스의 사연을 소개했다.

크리스틴은 텐트가 준비되지 않아 아들이 맨바닥에서 자야 했고, 다른 아이는 폭염으로 인해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카우트의 모토는 ‘준비해라’(Be Prepared)인데 주최 측은 어떻게 이렇게 준비가 부족할 수 있나. 내 아들의 꿈이 악몽이 된 것에 실망했다”고 꼬집었다.

 
AP통신은 “잼버리를 광대하고, 나무가 없어 더위를 피할 곳이 부족한 지역에서 개최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7년간 스카우트 관련 활동을 한 말레이시아 출신 자원봉사자 레오나 아자르도 뉴욕타임스를 통해 “(행사장이) 사우나 같았다”며 “그늘을 찾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어딜 가도 기절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갈 길 먼 잼버리, 최악 고비 넘겼지만 첩첩산중,

美·英·싱가포르 퇴영 이후 무더기 이탈 없이 정상화 국면,
尹대통령 긴급 지시 이후 민관 총력대응에 상황 호전,
폭염과의 사투 속 6호 태풍 ‘카눈’ 여파에 폭우 우려,
컨트롤타워 부재 논란 및 부실운영 책임규명도 과제,

최악의 고비는 넘겼지만 여전히 첩첩산중이다.

현실판 생존게임으로 불리는 열악한 환경과 조직위원회의 부실 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대회 중단’이라는 위기를 넘어섰다.

다만 성공적인 대회 마무리까지는 갈 길이 멀다.

올림픽·월드컵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주도할 컨트롤타워 부재 논란도 뼈아프다.

새만금 잼버리는 지난 5일 중대 분수령을 맞았다.

미국·영국·싱가폴 등 주요국의 퇴영 결정에 대회 자체가 중단되거나 축소 운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졌다.
 
‘총체적 난국’이라는 비판 속에서 ‘나라 망신’이라는 혹평도 쏟아졌다.
 
다행스럽게 스카우트잼버리 세계 각국 대표단의 잔류 결정 속에 무더기 이탈 없이 가까스로 정상화 국면으로 돌아섰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지시 이후 정부는 총력대응에 나섰다.
 
한덕수 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현장에 상주하며 진두지휘에 나섰다.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던 온열진환자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고 샤워·식사·화장실 등 환경개선을 강조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종교계·지자체는 물론 재계도 잼버리의 성공을 위해 숙소·의료·물품 지원에 나섰다.
 
잼버리 현장에서는 대회 초기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조직위는 잼버리 기간 최대 하이라이트인 ‘케이팝 콘서트’를 6일 오후에서 11일로 연기하며 안전 최우선 기조를 분명히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안전에 관한 문제는 조금도 방심해선 안된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폭염과의 사투가 여전한 가운데 잼버리를 둘러싼 우려는 한둘이 아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께 경상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태풍과 폭우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이날 전북지역 스카우트가 영내에서 성범죄 발생을 이유로 조기 퇴소하는 파문이 일었다.
 
이밖에 코로나19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7월 29일부터 전날까지 야영장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2명(외국인 82명·내국인 1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4∼5일 이틀 동안에는 64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위기극복에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여야 정치권이 책임공방에만 몰두하는 것도 눈살을 찌푸리는 요인이다.
 
국민의힘은 문재인정부와 송하진 전 전북지사의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유치 후 6년 동안 투입된 예산 1000억원이 적절히 사용됐는지도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세계잼버리대회가 악몽과 사고로 점철될 동안 윤석열 정부는 무엇을 했는가”라면서 “후안무치의 진수”라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컨트롤타워 부재를 아쉬워하면서 행사 난맥상에 대한 책임소재를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외과 교수는 “이번 사태는 대한민국의 대외적 위상에 큰 타격을 줬다”이라면서 “사전에 컨트롤타워를 보다 분명히 해 진행과정을 철저히 챙겼어야 했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앞둔 상황에서 이런 부분을 보다 신경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향후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같은 문제 발생을 막기 위해 지난 5년간의 의사결정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국인 보기에 부끄럽습니다"...잼버리 30년 전,,,

“함부로 행동하는 어른들이 많아 외국인들 보기에 부끄럽습니다”

1993년 8월 7일 열린 대전 엑스포(대전세계박람회) 관람을 온 당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한 매체를 통해 한 말이다.

이 학생은 엑스포장에서 본 어른들에 대해 “엑스포는 국제 행사인 만큼 행사장에서 질서를 잘 지켜야 한다고 배웠는데 이곳에 직접 와 보니 그렇지 못한 것 같아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총체적 부실’ 운영으로 파행 위기에 놓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열린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일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 집에 온 손님을 맞이하는 상황인 건 똑같다.
함부로 행동하는 어른들이 많아 외국인들 보기에 부끄럽습니다, 1993년 8월 7일 열린 대전 엑스포(대전세계박람회) 관람을 온 당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한 매체를 통해 한 말이다.이 학생은 엑스포장에서 본 어른들에 대해 엑스포는 국제 행사인 만큼 행사장에서 질서를 잘 지켜야 한다고 배웠는데 이곳에 직접 와 보니 그렇지 못한 것 같아요 라고 일침을 가했다. 총체적 부실 운영으로 파행 위기에 놓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열린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일이다.그때나 지금이나 우리 집에 온 손님을 맞이하는 상황인 건 똑같다.1993년 8월 7일부터 11월 7일까지 93일 동안 대전엑스포 성공개최의 숨은 주역으로 꼽히는 도우미. 당시 도우미란 명칭은 엑스포조직위원회가 세련되고 친근한 이미지를 풍기는 호칭공모를 통해 관람객을 맞이하고 불편을 해소해주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성이란 뜻의 순수 우리말로 붙여졌다. 채용경쟁률이 25대 1에 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KTV 아카이브 영상 캡처)
 
특히 당시에는 “우리나라의 첨단 과학과 경제 수준, 그리고 국민의식 수준을 평가받는 국제 시험장”이라는 대전 엑스포 조직위원회 측의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대전 엑스포가 열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전시관 주변 으슥한 곳을 찾아 삼삼오오 모여 술판을 벌이거나 고스톱을 치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고 보도했다.

또 “지구관 ‘도우미’들이 관객들에게 우산을 나눠주고 들어올 때 되돌려 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날 나눠준 200개의 우산 중 반납된 것은 불과 20여 개에 그쳤다”,
“전시관에 있는 물건들이 없어지는 어이없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엑스포와 같은 세계적인 행사를 치르면서 시민들은 ‘손님 대접’에 대한 책임감도 느끼기 마련이다.
그게 나의 자부심이자 지역, 국가의 자부심이란 걸 깨닫기 때문이다.

정부와 조직위의 잼버리 부실 운영이 더욱 원망스러운 건 시민의식은 이미 ‘준비돼 있었다’는 점이다.

전북 군산 지역 커뮤니티에 따르면 군산 시민들은 잼버리 사태가 터지자 지난 4일부터 꽃게 냉동고까지 동원해 매일 잼버리 야영장으로 얼음물 1000병과 이온음료 600병을 날랐다.

“아이들이 좋은 추억과 재미있는 기억만을 남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우리 집에 온 손님인데 차린 건 없어도 배불리 보내야 한다.
먼 길 온 손님, 등 따뜻하고 배불리 보내는 게 우리의 정 아닌가”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은 “어른들이 미안하다.
당장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대전 엑스포에 수학여행이나 소풍을 다녀온 뒤, 대전하면 엑스포나 마스코트 ‘꿈돌이’가 절로 떠오르는 어른들에겐 새만금 잼버리에 온 세계 청소년들의 추억이 걱정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영국 출신 스카우트 대원 파쓰(16)군은 지난 5일 오전 9시께 자국 스카우트의 철수를 앞두고 전북 부안의 잼버리 델타 구역을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있다.(사진= 이데일리 캡처,)
 
일부 외신에선 이번 잼버리 문제가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 노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파장이 더 확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와중에도 국내 누리꾼은 댓글이나 SNS를 통해 잼버리 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대신 사과하고 있고, 잼버리 개영 전 앞다퉈 치적 홍보에 열을 올리던 관계자들은 슬그머니 책임 회피에 나선 모습이다.

 

폭염 사투에 모기와의 전쟁…“이렇게 더운데 좁은 텐트 안에서…”

지난 4~5일 전북 부안 ‘잼버리 델타’ 가보니
스카우트 대원들 쉼터 ‘덩굴 터널’ 찾아 더위 피해
얼음·모기패치 찾아 편의점 앞은 '긴 줄'
폭염 속 좁은 텐트 우려…“지금이라도 그늘막 쳐야”

 “진흙에 한 번 빠지면 나올 수 없어요. 불편하더라도 먼 길을 돌아 이동해야 해서 불편합니다.”

지난 5일 오전 9시께 전북 부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델타 구역. 영국 출신 스카우트 대원 파쓰(16)군은 이날 아침 32도를 웃도는 기온 속에서 자국 스카우트의 철수를 앞두고 델타 구역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었다.
전북 부안 잼버리 델타 구역 내 더위 쉼터 공간인 덩굴 터널 모습(사진= 이데일리 캡처)
 
기념품 가게에서 스카우트 마크 등을 한 봉지 산 그는 지인 등에게 선물을 나눠줄 기대감을 보이는 동시에 못내 아쉬운 얼굴을 보였다.
 
그는 “울퉁불퉁한 길은 휠체어로 그나마 다닐 수 있지만, 진흙이 있는 곳은 피해 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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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스카우트 대원 ‘폭염·모기와의 사투’ 중,

열악한 환경과 조직위의 미숙한 운영으로 새만금 잼버리는 여론의 질타는 물론 국제적인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지시 이후 정부의 전방위적인 대응과 총력전으로 상황은 다소 호전됐지만 현장의 어려움은 여전했다.
 
이데일리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취재 가능 지역인 델타 구역을 둘러본 결과, 영국 출신의 파쓰군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폭염, 모기, 진흙 등과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무더위 쉼터 공간인 ‘덩굴 터널’은 세계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로 붐볐다.
 
이곳 천장에는 녹색 그늘막과 함께 안개 분사 시설이 설치돼 물을 뿌려주고 있었고, 양쪽에는 덩굴 등이 구조물에 걸려 있어 열기를 막아주고 있었다.
 
대원들은 더위에 지친 듯 바닥에 눕거나 고개를 떨어뜨린 채 앉아 있었다.
 
다만, 곳곳에는 배수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는지 물구덩이가 생겨 대원들이 서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잼버리 조직위가 델타 구역 내 설치한 냉방버스 안과 밖 모습(사진=
 
이곳에서 더위를 피하던 체코 출신 스카우트 대원 아나(16)양은 “너무 덥다”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그렇지만 이미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지 않느냐”며 “더운 대로 즐기려 한다”며 씁쓸한 웃음을 보였다.

식수대에서 더위를 쫓는 대원들도 많았다.
 
이들은 머리에 고무 호수를 대고 찬물로 머리를 식히거나, 입안을 물로 연신 헹구기도 했다.
 
물이 부족했던 이들은 물통에 물을 담았으며, 찬물로 얼굴을 연거푸 씻는 대원도 있었다.
전북 부안 잼버리 델타 구역 내 식수대 모습(사진=
 
식수대 공간과 땅을 구분하는 연석에 대한 공사도 제대로 되지 않아 물이 흘러 넘쳐 진흙탕이 곳곳에 생겼다.
 
이 때문에 대원들은 까치발을 들고 걷기도 했으며, 일부 대원들은 물웅덩이 자리에 나무판자를 올려놓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출신 스카우트 대원 아이샤(14)양은 “한국이 이렇게 더운지 몰랐다”면서도 “인도네시아가 더 더워서 지내기 어렵지 않아, 재밌게 지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직위 뒤늦게 ‘냉방 버스’ 배치…세심한 배려 ‘부족’ 지적,

델타 구역 내 유일한 편의점인 GS25 앞에는 음료와 얼음 등을 구매하기 위한 긴 줄이 만들어졌다.
 
각국 대원들은 편의점에서 나오자마자 얼음 컵에 음료를 부어 마시기도 했다.
 
또 일부는 모기 패치를 구매한 뒤 바로 붙이기도 했다.
 
브라질 출신의 한 대원은 본인의 종아리 곳곳에 물린 모기 자국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매일 밤이 모기와의 전쟁”이라면서 “더운 것 이상으로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매일 밤이 모기와의 전쟁”이라면서 “더운 것 이상으로 힘들다”

조직위가 지난 4일 현장에 추가배치한 냉방 버스 안은 에어컨을 가동해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하지만 ‘냉방버스’, ‘A/C BUS’ 외에 세계 여러 나라의 대원들을 위한 안내 문구가 붙어 있지 않아 찾는 발길을 많지 않았다.
 
이날 버스에서 휴식을 취하던 스리랑카 한 대원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알렸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델타구역은 일반인들의 입장도 가능해 곳곳에서 기념사진 등을 찍는 가족, 연인, 친구들로 넘쳐났다.
 
부안 군민 김모(56)씨는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라 오게 됐다”면서도 “너무 더워서 아이들이 어떻게 10일 이상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했다.
 
이어 “덩쿨 터널 안이 궁금해서 들어가 봤는데 더운 건 똑같았다”며 “정부가 확실하게 대책을 세워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또 다른 부안 군민 서모(65)씨는 “지금이라도 아이들 텐트 위에다가 그늘막이라도 다 쳐야한다”면서 “이렇게 더운데 좁은 텐트 안에서 자라고 하는 게 맞느냐. 대한민국 망신시킬 일”이라고 말했다.
 

 

“정말 감사”…일본 잼버리 대원들이 남긴 선물은?

서울 떠나기 전 감사 마음 담아 접은 종이 조형물 단양군에 선물,
이혜옥 단양부군수 “신경 써 주고 배려해 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충북도는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로 충북을 찾은 외국 대원들이 차례로 귀국길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구인사에서 생활한 일본 대원들이 전날 서울로 떠나기 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접은 종이 조형물을 단양군에 선물했다고 밝혔다.

종이 조형물 선물 받은 이혜옥(오른쪽) 단양부군수. 단양군 제공.

도에 따르면 일본 대원들은 전날 서울로 떠나기 전 직접 만든 종이 조형물을 단양군에 선물했다.

이혜옥 단양부군수는 “하나는 모빌 같았고 하나는 상자인데 학생들이 직접 종이를 접어 붙이고 연결해서 만든 것”이라며 “그동안 많이 신경 써 주고 배려해 줘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국(416명)과 칠레(1020명), 일본(1557명), 온두라스(30명), 영국(250명) 등 5개국 잼버리 대원 3200여명은 4박 5일간 도내 민·관 및 기업 등의 환대를 받으면서 행사 기간 동안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이들은 청주의 충북대 기숙사, 청주대 기숙사, 청원진주초대교회, 충주 한국교통대 기숙사,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법무연수원, 음성 극동대 기숙사, 단양 구인사에 머물면서 관광지를 방문하거나 문화행사 즐겼다.

단양군은 편의시설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인사 등과 협의해 이동기지국을 설치해 개통했다.

일본 대원들과 기념 촬영. 단양군 제공.

이외에 이동식 샤워장(64개소)과 화장실(36개소), 에어컨(16대) 등을 추가 설치하는 등 편의 시설을 확충하는 데 힘썼다.

단양군과 경찰은 일본의 한 대원이 새만금에서 단양으로 숙소를 옮기는 과정에서 분실한 여권을 충남 당진에서 찾아 돌려줬다.

다른 대원이 구인사 홍보관에서 잃어버린 현금(50만원)도 CCTV 등을 살펴 찾아줬다.

충북대를 숙소로 사용한 칠레 대원은 충북대 생활관, 초정행궁 및 청남대 견학, 한국문화 및 족욕 체험, 공연 관람 등에 대한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칠레대사관은 감사의 뜻과 함께 향후 충북도를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환송을 위해 이날 청주대기숙사를 찾은 김영환 충북지사는 “태풍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마음을 다해 잼버리 대원을 환대해준 모든 공직자와 구인사, 대학, 기업체 등 관계기관 그리고 도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영국 등 30개국 1200여명 잼버리 대원 잔류 희망,

수일간 그룹별 관광할 듯,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11일 오후 폐영식과 K팝 공연으로 12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상당수 대원은 12일 숙소에서 퇴소하며 "야영초기 새만금에서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후 일정은 대체로 만족스러웠고 한국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떠난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국가 잼버리 대원들은 출국 일정을 미루고 한국에서 문화탐방과 관광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12일 정오께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 기숙 시설인 일신관에서 만난 캐나다 대표단 피오나(18) 씨는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로 몸을 옮기며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즐거운 순간이 더 많았어요.

그게 잼버리 아니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잼버리에서는 다양한 경험뿐 아니라 (수도권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숙소로 쓴 기숙사 시설도 완벽했다"고 말하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날까지 아주대 기숙사에 머물던 캐나다 대표단 200여 명은 곧장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본국으로 귀국한다.

출발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1층 로비에 모인 대표단은 바닥에 앉은 채 짐가방에 기대 휴식을 취하는 등 지친 기색도 보였지만, 대원끼리 마지막 인사를 하며 포옹하거나 선물을 주고받는 등 대체로 밝은 분위기였다.

비슷한 시각 인근 경기대 기숙사에서 퇴소한 독일 대표단 700여 명과 아이슬란드 대표단 100여 명은 일단 퇴소한 뒤 한국에서의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이슬란드 대원들은 짐을 들고 버스로 몸을 옮기면서도 연신 기자를 향해 손을 흔들거나 손가락 하트를 그리는 등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

대원 하르파(17) 씨는 "한국에서 만난 모두가 우리를 친절하게 대해줬다"며 "놀라운 여정이었고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힘든 점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새만금에서의) 더위와 약간의 더러움이 힘들었지만 결국 이겨냈다"며 "나머지는 어려움이 없었다"고 답했다.

전날 즐겼던 K팝 콘서트에 대해선 '엄청나게 짜릿했다(very thrilling)'고 목소리를 높였다.

12일 오전 대전 서구 대전과학기술대 기숙사에서 만난 브라질 대표단 팀장 신시아(48) 씨는 "새만금 잼버리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어려움도 즐거움으로 잘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위에 태풍까지 경험하며 초기에는 나도 열 탈진으로 고생했지만, 모든 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갔던 것 같다"며 "다채로운 한국 문화 체험까지 즐길 수 있었고 특히 정부의 대처는 놀라울 정도로 빨랐다"고 회상했다.

경기 용인시 경희대 국제캠퍼스에 머물던 핀란드와 필리핀 대원 530여 명과 충북에 머물던 칠레(1천20명), 일본(1천557명), 온두라스(30명), 영국(250명) 등 5개국 대원 3천200여명도 귀국길에 올랐다.

구인사에서 생활한 일본 대원들은 전날 서울로 떠나기 전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접은 종이 조형물을 단양군에 선물했다.

인천에선 37개국 3천2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 가운데 12일 오후 기준 30개국 1천200명이 잔류를 희망했다.

인천에 며칠 더 머무르며 관광하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것이다.

영국 스카우트 대원 600여 명은 12일 강원 춘천지역을 방문, 애니메이션 박물관과 레고랜드 등을 방문해 시설을 관람하고 놀이시설 등을 체험했다.

스웨덴 잼버리 대원 890여 명은 버스 20여 대에 나눠타고 12일 오후 부산을 찾는다.

대원들은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아 '차 없는 문화 거리' 행사를 즐길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과 페이스 페인팅 체험과 작은 소품 만들기 등을 해볼 수 있는 예술 체험존이 마련됐다.

이들은 이날 밤 광안리 앞바다에서 열리는 드론 쇼를 관람할 예정이다.

스웨덴 잼버리 대원들은 오는 15일까지 한국해양대 기숙사에 머물며 단체 혹은 개별 방식으로 유엔기념관과 용두산 공원, 감천문화마을, 범어사 등지를 둘러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화성시 수원대 기숙사에서 머무르던 네덜란드 대원 800여명 중 270명가량은 이날 순차적으로 귀국하며, 나머지 인원은 용인 한국민속촌 등지를 관광할 예정이다.

수원대 관계자는 "한국에 더 머무르는 참가자들은 인근 유원지나 리조트 등으로 흩어져 수일간 관광할 것으로 보인다"며 "참가자들이 남은 기간까지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했다.

용인시에 체류했던 대원 중 산마리노와 부탄, 벨라루스 등 3개국 대원 34명도 이날까지 국내 관광을 이어간 뒤 오는 13일 출국할 계획이다.

고양에서 마지막 잼버리 일정을 소화한 몰디브 대원 등 231명은 비행기 편 사정으로 고양에서 더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

 

세계스카우트 “극심한 상황 직면한 잼버리 ‘독특한’ 추억 간직” 일침,

"한국 정부, 국민, 자원 봉사자에게 감사"
 
세계스카우트연맹은 11일 폐영식을 통해 이번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많은 도전과 극심한 기상 상황에 직면했지만 잘 적응했다며 독특한 추억을 간직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폐영 선언문을 통해 "며칠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여러분은 이 모든 도전에 직면해 적응했다.

강한 정신과 결단력으로 세상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잼버리가 여러분이 꿈꾸던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안다.

여러분에게는 쉽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며 "그 어떤 행사도 이렇게 많은 도전과 극심한 기상 상황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 사무총장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폐영식에서 환송사를 하고 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제공,

그는 "그러나 역사상 다른 어떤 잼버리도 여기 계신 스카우트의 결단력, 창의성 및 회복력을 보여준 적이 없다"며 "도전에 맞서 오히려 더 특별한 경험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또 "야영장 대피 후 여행하는 잼버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는 이 행사에서 독특한 추억을 간직할 것"이라고 했다.

알헨다위 사무총장은 "모든 여정의 단계에서 함께한 많은 놀라운 자원 봉사자들 덕분에 가능했다"며 "한국 스카우트와 정부,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진심 어린 배려와 환대를 해주셔서 길거리에 자주 멈춘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갈등, 빈곤, 불평등, 기후 변화에 직면한 세상에서 스카우트는 우리 세계가 필요로 하는 선행을 위한 힘"이라며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큰 감사와 결의로 스카우트들의 기력이 여기서부터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세계 잼버리 대원들 전폭 지원..車산업 현장 찾는다,

8일~11일 4곳 연수원 숙소 제공,
식사·의료 및 문화체험 세심 준비,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도 방문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에게 전폭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 최초로 새만금 잼버리를 지원한 데 이어 국내 기업 중 최다인 4곳의 연수원 시설을 잼버리 대원들에게 흔쾌히 제공했다.

특히 6개국 1000명의 대원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K-컬처는 물론 잼버리 정신인 우정과 교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입소한 핀란드,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들이 비전홀에서 9일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현대차.)
 
동시에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산업을 견학할 수 있는 현대차그룹만의 특화된 사업현장 투어 일정도 준비했다.

대원들의 편안한 휴식과 건강을 위한 최고의 시설과 의료진을 갖추고 다채로운 식단도 제공하고 있다.
 
또 사진을 전공한 직원들이 촬영을 희망하는 대원들의 전 일정을 동행해 대원들의 추억을 담고 있으며 대원들의 사진은 현대차그룹이 자체 제작한 모형 자동차 및 에코백 등과 함께 증정된다.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입소한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점심 식사를 하며 즐거워 하는 모습.(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잼버리 대원들에게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수도권에 위치한 4곳의 연수원을 제공한다.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핀란드와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 449명, 기아 비전스퀘어에는 홍콩 대원 320명, 기아 오산교육센터에는 슬로베니아 및 필리핀 대원 186명,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에는 엘살바도르 대원 49명이 입소했다.
 


‘다양한 식사·K-컬쳐·페스티벌’..만반의 준비 갖춰,

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연수원 직원들은 직접 문구를 작성한 환영편지와 플래카드 배너 등을 활용해 대원들을 따뜻하게 맞았다.
 
또한 지원 및 통역 인력도 충분히 확보해 대원들이 연수원에서 생활하는 동안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했다.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국적의 청소년 대원들이 기호에 따라 섭취할 수 있도록 식사와 간식에도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한국의 음식문화 체험을 희망하는 대원들을 위한 한식은 물론 양식과 퓨전식 등 여러 종류의 식사를 준비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 입소한 엘살바도르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놀이공원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또 한국 전통 간식인 약과와 식혜를 비롯해 초콜릿, 과자류, 이온음료 등 다채로운 간식도 제공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대원들의 건강을 위해 전문 의료인력을 추가 확보했으며, 연수원 내 의료실을 확충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을 위해 인근 의료기관과 사전 협의를 마쳤다.
 
현대차그룹의 주요 연수원은 규모뿐 아니라 침실과 식단, 피트니스 등 부대 시설면에서도 5성급 호텔 못지 않아 대원들이 큰 만족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잼버리 대원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잼버리 정신인 우정과 교류 및 휴식을 위한 프로그램도 가동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 입소한 엘살바도르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놀이공원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9일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는 공기놀이와 윷놀이, 팽이,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 민속 놀이를 비롯해 잼버리 대원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K팝 댄스를 전문강사로부터 배울 수 있는 K-컬처 프로그램, 대원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도미노 등 보드게임이 진행됐다.

매일 하루 세 차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미니언즈, ‘쥬라기 공원 2: 잃어버린 세계’ 등 다양한 영화가 상영되고 음악감상 등 대원들의 힐링을 위한 ‘힐링존’도 상시 운영된다.

이날 기아 비전스퀘어에서는 컬링, 노젓기, 사격, 양궁, 컵쌓기, 빙고, 젠가 퍼즐, K팝 댄스 등 8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슬로베니아 스카우트 대원들이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전시된 기아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 을 둘러보고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현대차 제공.)
 
연수원 측은 세부 조편성을 통해 비전스퀘어에 머무르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8개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모두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아 오산교육센터도 이날 기아의 대표 친환경차인 EV6  EV9 차량과 차량에 적용된 신기술을 소개하는 시간과 함께 한국의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컬링, 협력배구, 승부차기 등 대원들이 협업을 통해 함께할 수 있는 예체능 게임도 마련됐다.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 머무르는 엘살바도르 대원들은 이날 서울 인근 놀이공원에서 열리는 워터페스티벌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워터페스티벌은 엘살바도르 대원들에 의해 한국에서 가장 참여하고 싶은 이벤트로 선정됐고,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함에 따라 참여 대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잼버리 참석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 특히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해 준 현대차그룹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 자동차 산업 체험 프로그램도,

오는 10일에는 글로벌 빅3인 한국 자동차 산업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다양한 현장 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룹 마북캠퍼스에 머무르고 있는 네덜란드 청소년 대원들은 세계 최대 자동차 종합연구시설인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를 방문한다.
 
대원들은 105만평 규모의 주행시험로를 찾아 고속주회로와 선회시험로, 저마찰로 등 주요 8개의 시험로를 직접 체험한다.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입소한 슬로베니아 스카우트 대원들이 딱지치기 등 한국 전통 놀이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이어 디자인동에서는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으로 포니 쿠페를 계승한 ‘N 비전 74’와 콘셉트카 ‘제네시스X 스피디움 쿠페’ 등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주요 차종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을 갖고 시험차량을 단계별로 생산하는 PDI동도 견학한다.

핀란드와 홍콩, 슬로베니아, 필리핀, 엘살바도르 등 대원들도 현대차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견학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글로벌 공장의 모태로 ‘마더 팩토리’로 불리는 아산공장을 비롯해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기아의 PBV(목적기반차량) 생산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할 기아 오토랜드 화성, 자동차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첨단 미래 모빌리티 전장부품 연구의 산실인 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 국내 친환경 제철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국가적 행사에 대한 광범위하고 신속한 지원이 각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며 “향후 기업들에게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귀국길까지 배웅’..잼버리 대원들 “현대차 고마워요”

각국 잼버리단과 해당국 정부도 감사,
장재훈 사장에게 스카우트 배지 전달,
"귀국 후에도 친구로 남고 싶다”
현대차 "소중한 추억 오래 간직하길"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연수원에 머물렀던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12일 귀국길에 올랐다.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와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및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4곳의 수도권 소재 현대차그룹 연수원에 입소한 네덜란드와 핀란드, 홍콩, 필리핀, 슬로베니아, 엘살바도르 등 6개국 약 1천 명의 대원들은 4박 5일 동안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다양한 활동을 즐겼다.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머문 슬로베니아 잼버리 대원들이 12일 즐거운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퇴소하고 있다.(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의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지원, 알찬 프로그램에 각국 잼버리단을 비롯해 해당국 정부도 깊은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필리핀 잼버리단은 모든 대원이 전통 의상으로 갈아입고 자국 특산품인 마카푸노(Makapuno)와 건조 망고, 필리너트(Pili Nut) 캐러멜 등 전통 스낵을 대접했다.
 
이들은 “연수원 직원들의 헌신적이고 친절한 응대에 감사드린다”며 필리핀 전통 고깔 모자 ‘살라콧’을 선물했다.

필리핀 대원들과 함께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머물렀던 슬로베니아 잼버리단도 “기아 연수원에 배정을 받은 것은 커다란 행운”이라면서 “지난 며칠간 잊지 못할 경험을 쌓았고, 귀국한 뒤에도 서로 연락하며 친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네덜란드, 핀란드 잼버리 대원들이 현대차그룹의 환대와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현대차 장재훈 사장에게 대원들의 스카우트 배지를 모아 전달했다.(사진=현대차 제공.)
 
엘살바도르 잼버리단은 자신들과 함께해준 현대엔지니어링 직원들에게 색색의 자국 잼버리 공식 티셔츠를 선물했다.
 
하이메 호세 로페즈 바디아 주한 엘살바도르대사도 이들이 머문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을 찾아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머물렀던 네덜란드 및 핀란드 잼버리단과 기아 비전스퀘어의 홍콩 잼버리단은 대원들이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스카우트 패치들을 모아 장재훈 사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자국 스카우트 배지와 패치를 주고받으며 정중한 감사의 뜻을 표하는 것은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오랜 전통이다.


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그룹이 자체 제작한 모형 자동차와 친환경 에코백 등 기념품을 선물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서 12일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사진 오른쪽)가 퇴소하는 엘살바도르 잼버리 대원들을 환송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대원들의 전 일정을 동행 촬영한 다양한 사진도 자체 제작한 USB 등에 담아 증정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한국 문화 체험은 물론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테마로 한 현대차그룹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해 그룹 연수원을 찾았던 잼버리 대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대원들은 금세 익숙해진 모습으로 제기차기와 공기놀이, 윷놀이 등 한국 전통 민속 놀이를 즐겼고, 역동적인 K-비보잉 공연을 관람할 때는 놀란 눈을 뜨며 박수 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12일 홍콩 잼버리 대원들이 연수원 관계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퇴소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특히 강사로 초빙된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직접 최신 K팝 댄스를 배울 수 있는 K-컬쳐 프로그램은 청소년 및 성인 대원들에게 두루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 10일에는 참여를 원하는 잼버리 대원들을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자동차 체험 공간인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초청했다.

현대차 및 제네시스의 주요 차종을 둘러보고, 자동차 전 제조과정을 비롯 고성능 브랜드 N과 모터스포츠의 현장감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는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 4D 시뮬레이터 체험 등 글로벌 3위 한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대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11일에는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Spot)’과 로봇 기술이 접목된 다목적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가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출동했다.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 대원들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를 가상현실(VR)기기로 체험하는 등 첨단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12일 기아 직원들이 직접 준비한 모형 자동차와 대원들의 단체 사진이 담긴 액자를 슬로베니아, 필리핀 잼버리 대원들에게 선물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이와 함께 우정과 교류로 대표되는 ‘잼버리 정신’을 살린 공굴리기, 6인 7각, 씨름, 줄다리기, 파도타기 등 각종 협업 활동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첫 주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신속하고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대규모 국제행사의 원활한 운영 지원은 기업의 당연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판단에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 관계자들은 무더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생수와 양산 등 각종 물품과 대원들의 탈진을 예방하는 심신회복버스 및 모바일 오피스 등을 비롯, 간이 화장실과 이를 청소하기 위한 100명의 현장 인력 등 현대차그룹의 신속하고 전폭적인 지원이 대회 초반 안정적 현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지난 10일 직접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를 찾아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일정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과 배려를 다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과 함께하며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대원들이 귀국한 뒤에도 한국과 현대차그룹에 대한 관심은 물론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들을 오래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한국 문화 더 배우고 싶어요"…경주 찾은 잼버리 대원들,

경주시, 오는 18일까지 잼버리 대원 287명 템플 스테이 체험,

"한국의 문화를 더 배우고 싶어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식 일정을 마친 후 관광 일정이 시작된 12일 오후 3시께 경북 경주 골굴사.

템플 스테이 체험하는 잼버리 대원들 12일 경북 경주시 골굴사에서 독일 잼버리 대원들이 템플 스테이를 위해 체험복으로 갈아입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2023.8.12  (연합뉴스 캡처)

잼버리 공식 일정을 마친 독일 스카우트 대원들이 템플 스테이 체험을 위해 한국 전통 사찰에 발을 들였다.

독일 대표단 80여명은 템플 스테이를 앞두고 들뜬 표정을 보였다.

대원들은 긴 여행으로 지칠 만도 하지만, 자기 몸보다 큰 가방을 메고 씩씩하게 사찰로 향했다.

경주 찾은 잼버리 대원들 12일 경북 경주시 골굴사에서 독일 잼버리 대원들이 템플 스테이 체험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8.12  (연합뉴스= 캡처)

독일 대표단 레나(21)씨는 "긴 여행으로 조금 지쳤지만, 경주에 도착해서 기쁘다"며 "무엇을 배울지 궁금하다"고 일정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또 다른 대표단 빈센트(17)는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며 "사찰에 머무는 사람들의 일상을 알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짐을 정리한 대원들은 이내 일정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종무소 앞에서 스카우트 복장 대신 템플 스테이를 위한 체험복을 받았다.

처음 보는 복장에 신기해하면서도 즐거운 모습으로 체험복을 입었다.

경주 찾은 독일 잼버리 대원들 12일 경북 경주시 골굴사에서 독일 잼버리 대원들이 템플 스테이 체험에 앞서 안내 팸플릿을 살펴보고 있다. 2023.8.12  (연합뉴스 캡처)

독일 대표단 한나(21)씨는 "사진으로 봤을 때 가장 흥미로운 곳이 경주였다"며 "경주에서 한국의 문화와 종교에 대해 배우고 싶다"며 배움의 의지를 드러냈다.

독일 대표단 아론(21)은 "경주에서 하룻밤을 묵고 서울로 간다"며 "한국에 더 머물며 한국의 도시와 전통문화, 음식들을 더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잼버리 내내 더위와 싸운 대원들은 시원한 실내에 마련된 공연장에서 선무도 공연을 관람했다.

처음 보는 공연과 환대에 대원들은 박수와 웃음으로 화답했다.

선무도 공연 보는 잼버리 대원 12일 경북 경주시 골굴사에서 독일 잼버리 대원들이 선무도 공연을 보며 손뼉 치고 있다. 2023.8.12  (연합뉴스 캡처)

독일 대표단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이주환(55)씨는 "볼거리가 많은 골굴사에서 대원들이 한국의 문화와 좋은 감정들을 느끼고 갔으면 한다"면서도 "관광 일정 중에 한국 문화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워킹홀리데이로 한국에 온 프랑스 국적 로렌(32)씨는 "나도 10대 후반에 프랑스 스카우트 대원이었다"며 "한국에서 역사를 배우기에 가장 좋은 경주에서 대원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경주 찾은 독일 잼버리 대원들 12일 경북 경주시 골굴사에서 독일 잼버리 대원들이 템플 스테이 체험을 위해 체험복을 받고 있다. 2023.8.12  (연합뉴스 캡처)

골굴사에서는 불교의 수행법인 선무도와 명상을 배울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주시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잼버리 일정을 마친 2개국 287명의 대원이 골굴사와 불국사 등 2곳에서 템플 스테이 체험을 하며 사찰 문화를 체험한다.


스웨덴·대만 잼버리 대원들, 광안리 수놓은 광복절 드론쇼에 '엄지척'

광안리서 '광대연극제' '아트마켓' 등 즐겨,
한국해양대 머물며 16일까지 부산 관광,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잼버리)가 지난 11일 폐영식을 끝으로 1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한국 문화 탐방과 관광을 희망한 일부 대원들은 출국 일정을 미루고 12일 부산을 찾았다.

이들은 첫 일정으로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를 방문했다.
 
이날 오후 3시 잼버리 대회에 참가했던 스웨덴과 대만 대원을 태운 버스가 해변 인근에 정차했다.
12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잼버리 대원들이 광복절을 주제로하는 '드론 M 라이트쇼'를 보고 있다 .2023.8.12 /뉴스1 캡처,
 
부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부산을 찾은 대원들은 957명(스웨덴 897명, 대만 60명)이었다.

버스에서 내린 대원들은 기대에 찬 얼굴과 들뜬 표정으로 음식점으로 향했다.
 
샌드위치, 김밥, 돈가스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긴 대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광안리 해변 일대를 둘러봤다.

12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인형뽑기 가게에서 잼버리 대원들이 인형뽑기를 즐기고 있다 .2023.8.12 /뉴스1 캡처,

이들은 아이스크림 가게, 편의점 등에서 간식거리를 사 해변에서 나눠 먹거나 기념품 및 옷 가게 등을 방문했다.

몇몇 대원들은 인형 뽑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오스카(17)·알렉산더·에밀(이상 16) 군은 "인형뽑기 기계가 한곳에 모여 있어 신기했다"며 "구경만 하려다 재미있을 것 같아 게임을 해봤는데 아무것도 뽑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부산시민들이 대원들을 향해 인사를 건네고 안부를 묻자, 대원들은 한국식 손하트로 화답하기도 했다.

잼버리 대원들이 12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3.8.12 /뉴스1 캡처,

다만 이틀 전 부산을 스쳤던 제6호 태풍 '카눈'의 여파로 광안리해수욕장은 일부 구간의 입수가 제한됐다.
 
포클레인과 지게차를 통한 환경 정비도 곳곳에서 진행 중이었다.

몇몇 대원들은 백사장을 거닐며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셀카나 단체 사진을 찍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일부 대원들은 물을 뿌리는 장난으로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었다.
 
윌리엄(16) 군은 "대회 기간과 달리 바람도 불고 시원해 부산의 첫 이미지가 좋다"며 "모래사장을 거닐면서 여유를 즐기고 있다"고 웃었다.

12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 열린 '광안아트마켓'에서 잼버리 대원들이 그림을 구경하고 있다 .2023.8.12 /뉴스1 캡처,

해가 지자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오후 5시부터 열린 광안아트마켓에는 팔찌, 모자, 레진 아트 등 다양한 기념품과 볼거리가 마련됐다.
 
대원들은 조개 모양 소품을 살피거나 반지를 껴보는 등 쇼핑에 열을 올렸다.

무엇보다 단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제78회 광복절을 기념하며 열린 '드론 M 라이트쇼'였다.
 
1000대의 드론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광복절,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문구를 그리자, 단원들은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어 '만세운동을 하는 모습'과 '안중근 의사의 손' 등이 밤하늘을 수놓자, 대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나비 두 마리가 태극기로 변하는 장면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12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잼버리 대원들이 광복절을 주제로하는 '드론 M 라이트쇼'를 보고 있다 .2023.8.12 /뉴스1 캡처,

K-팝을 좋아하는 사가(16) 양은 "드론 쇼가 기대 이상으로 웅장하고 멋있었다"며 "광복절을 잘 모르지만 드론 쇼를 포함해 한국에 대해 많이 알 수 있는 여행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드론 쇼 내내 영상을 찍던 헤이니 양은 "내일 한국의 독립과 관련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들었다"며 "드론 쇼에 나온 다양한 장면의 의미를 알고 다시 영상을 본다면 그 느낌이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대원들은 해변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제19대 광대연극제 공연을 관람하거나 광안대교 야경을 즐겼다.

대원들을 인솔하는 쓰레스(Therese·40)씨는 "광안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박물관, 기념품 쇼핑 등을 하며 부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대원들은 숙소인 한국해양대 기숙사에 머물며 부산 관광을 즐긴 뒤 오는 16일 서울로 이동할 예정이다.
 
 
 
"추가 일정도 기대"…관광지·문화시설 방문 예정,
 
11일 오후 폐영식과 K팝 공연으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공식 일정을 마친 스웨덴 잼버리 대원들이 12일 부산을 찾아 4박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스웨덴 잼버리 대원 890여 명은 12일 오후 숙박 장소인 한국해양대 기숙사에 짐을 풀었다.

이어 버스 20여대에 나눠타고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도착했다.
광안리해수욕장 찾은 스웨덴 잼버리 대원들,[부산 수영구청 제공  연합뉴스 캡처 ]

대원들은 5∼10명 정도의 소그룹으로 나뉘어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자유롭게 관광을 즐겼다.

바다와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백사장에 둘러앉거나 걸으면서 여름 바다를 즐겼다.

한 대원은 "숙소는 물론 첫 방문지가 모두 시원한 바다여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대원들은 포토존 사진 촬영과 페이스 페인팅 체험 행사, 예술시장 행사가 준비된 '차 없는 문화 거리' 행사를 즐겼다.
스웨덴 잼버리 대원들, 광안리 드론쇼 관람 [부산 수영구청 제공]

대원들은 이날 오후 8시부터 광안리 앞바다에서 열린 드론 쇼를 관람했다

드론 쇼는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드론 1천 대가 밤바다를 배경으로 광복의 기쁨을 표현했다.

광복의 영웅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콘텐츠와 무궁화 꽃송이가 펼쳐졌다.
 
광복의 나비가 날아올라 태극 모양으로 변신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한 대원은 "시원한 밤바다를 바탕으로 드론 1천여 대가 환상적인 쇼를 연출해 환상적이란 느낌을 받았다"며 "남은 부산 일정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스웨덴 잼버리 대원들은 오는 16일 오전까지 한국해양대 기숙사에 머물며 단체 혹은 개별 방식으로 유엔기념관과 용두산공원, 감천문화마을, 범어사 등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새만금서 제일 먼저 짐쌌던 영국 스카우트, 대사관 통해 K팝 콘서트 참석 원한다 밝혀”

한덕수 총리, SNS에 세계잼버리 대회 관련,
각국 대사들과 주고받은 통화내용 공개,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공식 종료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대회 기간 각국 대사들과 주고받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한 총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잼버리와 관련된 소회를 담은 2건의 글을 올렸다.

한 총리는 “대통령님의 명에 따라 잼버리 비상대책반을 지휘하는 짬짬이 다른 참가국보다 일찍 숙영지를 떠났거나 우리 정부가 마련한 숙소 대신 다른 곳을 선택한 국가의 대사님들께 모두 전화를 드렸다”고 했다.

이어 “가장 먼저 새만금 숙영지에서 철수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개러스 위어 주한 영국 대사 대리를 통해 자신들도 꼭 폐영식과 K팝 콘서트에 참석하고 싶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페이스북,

한 총리는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며 “여러 숙소에 흩어진 4000명 넘는 영국 대원들이 우리 정부가 보내준 버스를 타고 K팝 콘서트를 즐겼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 총리는 “위어 대사 대리는 ‘이번 대회를 지켜보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선의와 문제 해결 능력에 놀랐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했다.

한 총리는 다르마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와의 통화 내용도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전남 순천에서 스위스 대원들이 탄 관광버스가 시내버스와 충돌해 대원 3명과 시민 6명이 다쳤다.

한 총리는 “타르탈리 대사에게 대원들의 안부를 묻자 ‘총리가 직접 전화해줘서 고맙다.
 
3명 모두 경상이고,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어서 쉽게 회복해 치료하고 병원에서 나와 이동 중’이라고 답변했다”고 적었다.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총재는 “태풍 대피가 급히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연맹도 여러 미흡한 점이 있었는데, 한국 정부가 이해해주고 연맹과 서로 협력해 대규모 인력 이송을 거의 완벽하게 실행해줘서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고 한 총리는 말했다.

한 총리는 “그동안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 4일 중앙정부가 본격 대응에 들어간 이후 정부는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에 실망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의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는 대회 진행에 도움을 준 각계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 총리는 대회에 생수를 지원한 군산·부안 주민, 선크림과 화장지 등을 보내준 기업, 화장실 청소를 위해 ‘화장실 특공대’를 조직해 달려온 정읍 시민 등을 언급하며 “정말로 큰 힘이 됐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적었다.

또 한 총리는 자신이 새만금 숙영지 화장실을 점검한 것을 두고 운영요원 식당에서 박수받았다는 사실도 소개하면서 “제 개인이 아니라 한국인과 한국 정부에 보내는 박수, 우리 마음을 알아주는 박수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외신들 “잼버리 콘서트 전체주의에 아이돌·축구 팬 눈물흘려”

각종 파행이 이어지며 비판이 일었던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가 구원투수로 등극한 ‘K팝-슈퍼라이브’ 콘서트를 끝으로 막을 내렸지만 외신의 평가는 각박했다.

프랑스 유력매체 프랑스24는 ‘K팝이 구출? 한국, 스카우트 잼버리 폐막 콘서트에 올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정부가 재앙이 된 행사를 수습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비상 자금을 투입함에도 불구하고 K팝 팬들로부터 공공 부문 직원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접근 방식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K팝 잼버리 콘서트에 참여해 무대를 펼치고 있는 그룹 아이브(위)와 공연장을 찾은 스카우트 대원들. 스포츠 경향 캡처,

이 매체는 현재 세계잼버리 대회를 위해 TV음악 프로그램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갑자기 취소됐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가 나서 방탄소년단 무대를 꾸려야 한다고 말해 비판을 받은 사례를 소개했다.

최이삭 대중음악평론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가가 K팝을 소유한다는 끔찍한 전체주의적 사상”이라고 지적한 것도 덧붙였다.

이외에 산업은행과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직원 1000여 명이 콘서트를 돕기 위해 ‘동원’됐다고 보도했고 금융산업노조가 “협조 요청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거의 전시 강제징용 수준”이라고 성명을 내 비판한 내용도 실었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캡처,

마지막으로 “아이돌 팬들은 그들의 우상이 끌려나온 것에 눈물을 흘렸고 축구 팬들은 잔디가 짓밟힌 것에 눈물을 흘렸다”며 “이 잼버리 콘서트에서 정확히 누가 혜택을 받느냐”고 반문했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마지막 행사인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는 지난 1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대회에 참가한 대원 4만여명을 초청해 치러졌다.

정부가 각 가수들을 사실상 ‘강제동원’한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와 함께 아이브,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총 19개팀이 출연해 무대를 펼쳤다.

 

"또 올게요 고마워요 한국"…4만여 대원 귀국행렬,

K팝 라이브 콘서트를 끝으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식일정이 마무리 되면서 4만여 대원들의 귀국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과 태풍, 새만금 조기 철수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대원들은 매일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한국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담아간다고 말했습니다.

저녁까지 이어진 K팝 콘서트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음 날 숙소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한 잼버리 대원들.

비행편 시각에 맞춰 아침부터 이동해 피곤할 법도 한데, 젊은 대원들은 여전히 밝고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공항에서 만난 잼버리 대원들은 한국에서 문화 체험과 K팝 라이브 콘서트가 정말 기억에 남고 다음에 한국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파울라 리베라·카르멘 이달고 / 칠레 잼버리팀 대원들> "K팝 콘서트 정말 놀라웠어요.

매일매일 기다렸어요.

정말 행복했고 훌륭했어요."

피곤하고 힘든 순간 역시 어린 대원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마르쿠스 라르손 / 스웨덴 잼버리팀 서포터> "대원들에게 매일매일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었습니다.

대원들이 다음에 한국에 오면 뭐할지도 정해 놓았다고 했습니다."

대원들은 잼버리 기간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온 친구들을 사귀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한국 국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정부도 마지막 잼버리 대원이 한국을 떠나는 순간까지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정부는 대통령님의 지시에 따라 이후 진행되는 숙식·교통·문화체험·관광 등에 대해서도 최대한 지원할 예정입니다."

4만여 대원들은 각자 비행편 일정에 맞춰 다음 주까지 출국 행렬을 이어가는데, 일부 대원들은 한국에서 좀 더 일정을 진행하며 문화 체험과 도심 관광을 즐기게 됩니다.

12일간의 잼버리 행사 기간, 폭염과 태풍에 새만금 조기 철수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젊은 대원들은 한국에서 쌓은 새로운 경험을 안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습니다.

 

'잼버리 조직위원장' 김현숙 여가부 장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해,

'잼버리 K-POP 콘서트' 무대 설치 중인 근로자들에…추락 방지 위한 '안전 난간' 설치 안돼,

고발인 "근로자 안전 등한시한 위험한 공사 진행…무대 철거 시에도 심대한 영향 끼칠 것"

"공동조직위원장 김윤덕· 이상민·박보균·강태선도…무대 설치 근로자 관리·감독 책임 있어"

산업안전보건법, 산업재해 예방 위해 '필요한 조치 해야한다'고 규정…위반 시 5년 이하 징역,

전북 부안군에서 개최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행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도 같은 혐의로 함께 고발당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캡처,

11일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들이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잼버리 K-POP 콘서트'의 무대설치 관리를 소홀히 했기에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발장이 서울마포경찰서에 접수됐다.

지난 8일 세계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K팝 콘서트 무대를 설치하는 근로자들에게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난간이 설치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작업자 중 일부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고발인은 "파행으로 치달은 잼버리 사태의 수습만을 우선시한 나머지 근로자의 안전을 등한시한 위험한 공사를 진행했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이는 향후 무대 철거 시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예견된다.

무대 설치 근로자를 고용하고 관리 및 감독해야하는 잼버리 공동조직위워장 등의 총괄적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고발인은 "정부는 서울마포경찰서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상암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를 위한 무대가 설치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 제38조 3항에 따르면 사업주는 근로자가 ▲추락할 위험이 있는 장소 ▲토사 및 구축물 등이 붕괴할 우려가 있는 장소 ▲물체가 떨어지거나 날아올 위험이 있는 장소 ▲천재지변으로 인한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장소에 있으면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규정한다,

이를 위반 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편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K팝 콘서트'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우여곡절 잼버리 '연착륙'…한덕수, 4번의 "감사드린다"

"오늘 이후 진행되는 숙식·교통·문화체험·관광 등 최대한 지원할 예정"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4번에 걸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를 주재하며 "어제 대규모 이동과 폐영식, 그리고 K-POP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 ⓒ데일리안 캡처,

한 총리는 "잼버리 대원 모두가 참여해 공식 행사를 마무리하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며 "상암경기장을 뒤흔든 잼버리 대원들의 함성은 참가한 대원들에게 한국에서의 영원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행사를 위해 많은 분들이 애써 줬다"며 "안전지침을 잘 지켜준 4만(명이) 넘는 잼버리 대원, K-POP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출연자, 방송 및 행사 진행요원, 현장의 자원봉사대원, 의료진, 경찰·소방 등 안전요원, 대테러센터 요원들, 대규모 수송을 안전하게 수행하신 버스기사님들, 지자체·공공기관의 선탑요원 등 모든 분들께 국무총리로서 대통령님의 진실한 감사와 국민들로부터의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잼버리 기간 동안 각종 지원에 나선 공무원 및 민간에 대한 감사를 거듭 표하기도 했다.

그는 "행사와 안전·수송·식품안전을 총괄한 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식약처·여성가족부 등 공무원들도 정말 수고가 많았다"며 "특히 각 지자체에서도 숙식과 이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잼버리 프로그램도 지원해 줬다.

단체장님들과 지자체 공무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각급 학교, 종교계, 문화계 등 다양한 민간부문의 도움도 큰 힘이 됐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잼버리 행사를 위해 교통통제 등 불편을 감수해 주신 시민 여러분, 그리고 잼버리 대원들을 격려해 주시고 환영해 주신 국민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잼버리의 공식일정은 오늘 마무리된다"며 "이미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많은 대원들이 있고, 일부 대원들은 잼버리 이후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 이후 진행되는 숙식·교통·문화체험·관광 등에 대해서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며 "각 부처와 지자체에서는 항상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제1원칙으로 하면서 숙박·급식·이동·체험·출국 등 모든 과정에서 지금(까지) 해주셨던 것과 같이, 불편함이 없도록 기관장들께서 직접 꼼꼼히 챙겨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여성가족부·(잼버리)조직위 등은 당분간 상황 기능을 유지하면서 남아있는 잼버리 대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관련 부처나 지자체와의 협조 필요사항을 조율해 주기 바란다"며 "다시 한번 잼버리 대회를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태풍이 맺어준 인연…잼버리 대원들 "현대차그룹 만나 행운"

현대차그룹 숙소 배정 잼버리 대원들, 귀국길 감사 표해,
각국 잼버리단 뿐 아니라 해당국 정부도 감사 표시,

태풍 카눈을 피해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연수원에 머물렀던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12일 귀국길에 올랐다.

이들은 현대차그룹의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지원, 알찬 프로그램에 의미 있는 일정을 보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잼버리단은 물론 해당국 정부까지 현대차그룹 측에 감사를 전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서 12일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사진 오른쪽)가 퇴소하는 엘살바도르 잼버리 대원들을 환송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와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및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4곳의 수도권 소재 현대차그룹 연수원에 입소한 네덜란드와 핀란드, 홍콩, 필리핀, 슬로베니아, 엘살바도르 등 6개국 약 1000명의 대원들은 4박 5일 동안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만끽했다.

필리핀 잼버리단은 모든 대원이 전통 의상으로 갈아입고, 자국 특산품인 마카푸노(Makapuno)와 건조 망고, 필리너트(Pili Nut) 캐러멜 등 전통 스낵을 대접했다.

이들은 “연수원 직원들의 헌신적이고 친절한 응대에 감사드린다”며 필리핀 전통 고깔 모자 ‘살라콧’을 선물했다.

필리핀 대원들과 함께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머물렀던 슬로베니아 잼버리단도 “기아 연수원에 배정을 받은 것은 커다란 행운”이라면서 “지난 며칠간 잊지 못할 경험을 쌓았고, 귀국한 뒤에도 서로 연락하며 친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머문 슬로베니아 잼버리 대원들이 12일 즐거운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퇴소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엘살바도르 잼버리단은 자신들과 함께해준 현대엔지니어링 직원들에게 색색의 자국 잼버리 공식 티셔츠를 선물했다.

하이메 호세 로페즈 바디아 주한 엘살바도르대사도 이들이 머문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을 찾아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머물렀던 네덜란드 및 핀란드 잼버리단과 기아 비전스퀘어의 홍콩 잼버리단은 대원들이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스카우트 패치들을 모아 장재훈 사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자국 스카우트 배지와 패치를 주고받으며 정중한 감사의 뜻을 표하는 것은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오랜 전통이다.

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그룹이 자체 제작한 모형 자동차와 친환경 에코백 등 기념품을 선물했다.

대원들의 전 일정을 동행 촬영한 다양한 사진도 자체 제작한 USB 등에 담아 증정했다.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머문 슬로베니아, 필리핀 잼버리 대원들이 12일 퇴소식에서 연수원 관계자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한국 문화 체험은 물론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테마로 한 현대차그룹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해 그룹 연수원을 찾았던 잼버리 대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대원들은 금세 익숙해진 모습으로 제기차기와 공기놀이, 윷놀이 등 한국 전통 민속 놀이를 즐겼고, 역동적인 K-비보잉 공연을 관람할 때는 놀란 눈을 뜨며 박수 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강사로 초빙된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직접 최신 K팝 댄스를 배울 수 있는 K-컬쳐 프로그램은 청소년 및 성인 대원들에게 두루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 10일에는 참여를 원하는 잼버리 대원들을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자동차 체험 공간인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초청했다.

현대차 및 제네시스의 주요 차종을 둘러보고, 자동차 전 제조과정을 비롯 고성능 브랜드 N과 모터스포츠의 현장감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는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 4D 시뮬레이터 체험 등 글로벌 3위 한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대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11일에는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Spot)’과 로봇 기술이 접목된 다목적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Mobile Eccentric Droid)’가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출동했다.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 대원들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를 가상현실(VR)기기로 체험하는 등 첨단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이와 함께 우정과 교류로 대표되는 ‘잼버리 정신’을 살린 공굴리기, 6인 7각, 씨름, 줄다리기, 파도타기 등 각종 협업 액티비티도 마련돼 대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네덜란드, 핀란드 잼버리 대원들이 현대차그룹의 환대와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현대차 장재훈 사장에게 대원들의 스카우트 배지를 모아 전달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첫 주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신속하고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대규모 국제행사의 원활한 운영 지원은 기업의 당연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판단에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대회 관계자들은 무더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생수와 양산 등 각종 물품과 대원들의 탈진을 예방하는 심신회복버스 및 모바일 오피스 등을 비롯, 간이 화장실과 이를 청소하기 위한 100명의 현장 인력 등 현대차그룹의 신속하고 전폭적인 지원이 대회 초반 안정적 현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도 지난 10일 직접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를 찾아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일정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과 배려를 다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과 함께하며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대원들이 귀국한 뒤에도 한국과 현대차그룹에 대한 관심은 물론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들을 오래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아저씨, 우리나라 꼭 오세요"…잼버리 대원 1000여명이 겪은 감동,

현대차그룹, 6개국 1000여명 잼버리 대원에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제공,

K-컬처, K-자동차, K-액티비티…한국 문화, 산업, 잼버리 정신 3색 프로그램,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배려에 대한 각국 대원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져,

현대자동차그룹이 6개국 1000여명의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K-컬처, K-자동차, K-액티비티 등 한국의 문화와 산업, 그리고 잼버리 정신인 우정과 교류를 결합한 3색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머무르는 슬로베니아 잼버리 대원들이 10일 현대차그룹이 준비한 공굴리기, 6인7각 달리기, 씨름 등으로 구성된 '잼버리 월드 올림픽'을 즐기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과 직원들의 환대에 대한 각국 잼버리 대원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지고 있다

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와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및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수도권 소재 그룹 연수원 4곳에 머물고 있는 대원들은 9일에 이어 이틀째 현대차그룹이 제공한 K-컬처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신 K팝 댄스 강좌와 비보잉 등 대원들이 K-컬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3위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자동차산업을 이해할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잼버리 정신을 살리고 참가 대원들 간의 우정과 교류를 쌓을 수 있는 다채로운 K-액티비티도 마련해 만족도를 높였다.

기아 비전스퀘어에 입소한 홍콩 잼버리 대원들이 10일 롤러코스터 조립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특히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강사로 초빙해 직접 최신 K팝 댄스를 배워보는 ‘K팝 댄스 강좌’와 전세계적으로 실력을 입증 받은 역동적인 ‘K-비보잉’ 공연 관람 등이 청소년 대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글로벌 3위인 한국 자동차산업을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를 견학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참여를 원하는 대원들을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자동차 체험 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초청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자동차와 관련한 모든 것을 간접적으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자동차의 근원인 철을 주제로한 전시부터 부품을 만드는 단계, 용접과 도장 공정, 부품을 조립하는 전 생산공정과 안전 테스트등을 한 눈에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원들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주요 차종을 직접 살펴보고,고성능 브랜드 N과 모터스포츠의 현장감을 입체스크린 및 좌석 진동으로 느낄 수 있는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 4D 시뮬레이터도 만끽했다.

한 참가자는 “하이테크하고 깔끔한 전시공간과 자동차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가 인상적이었다”며“한국을 떠난 뒤에도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에 머무르는 엘살바도르 대원들은 국립과천과학관을 찾아 자율주행자동차 및 AI 기술뿐만 아니라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 등 한국의 첨단 과학기술을 체험했다.

‘잼버리 월드 올림픽’ 등 9일에 이어 잼버리 본연의 정신인 우정과 교류를 접목한 다채로운 K-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10일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슬로베니아 및 필리핀 등 180여 대원들이 참가한가운데 열린‘잼버리 월드 올림픽’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두 국가 잼버리 대원들이 몸으로 부대끼며 우정을 쌓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이다.

대원들은 공굴리기와 2인 3각, 파도타기, 릴레이 댄스 등전통적인 한국 운동회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아 비전스퀘어에 모인홍콩 대원들은 조별로 대형 롤러코스터를 설계 및 제작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협동심을 길렀다.

오후에는 봉 전달, 6인 7각, 볼 릴레이 등 정해진 시간 내 다른 팀보다 빠르게 미션을 해결하는 ‘도전! 100초’ 등 색다른 실내 활동이 이어졌다.

최종 우승조에게는 전통수저와 나전칠기 기법을 활용한 자개펜, 한복 열쇠고리 등 한국의생활 문화와 전통미를 전달할 수 있는 기념품을 선물했다.

기아 비전스퀘어에 입소한 홍콩 잼버리 대원들이 현대차그룹의 세심한 지원과 환대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스카우트 뱃지를 모아 비전스퀘어 담당자에게 전달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지난 이틀 간 현대차그룹과 직원들의 환대에 대한 각국 잼버리 대원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 잼버리단은 현대차그룹의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지원, 알찬 프로그램에 감사를 표하며 대원들이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스카우트 배지들을 모아 연수원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필리핀 잼버리단은 “필리핀에도 재미있는 액티비티와 볼거리가 많으니, 앞으로 필리핀에 오게 되면 함께하고 싶다”며 연수원 직원들을 고국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잼버리 끝났지만…‘전북에서 체험 활동 계속’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12일 동안의 공식 일정은 모두 끝났지만, 일부 대원들은 남아 한국 문화 체험과 관광을 즐길 예정인데요.

전북에서는 7개국 5백여 명이 다양한 체험 활동을 이어갑니다.

선유도해수욕장에 대형 버스가 차례로 도착합니다.

버스에서 내린 아일랜드 스카우트 대원들.

서울에서 잼버리 마지막 밤을 보내고 전북을 다시 찾았습니다.

45 미터 상공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며 선유도의 비경을 만끽하는 대원들.

잼버리가 끝난 뒤에도 한국 문화를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추가 관광을 신청했습니다.

[제임스/아일랜드 스카우트 대원 : "캠핑 일정 이후에 여러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선 집라인을 할 수 있고요.

우리는 앞으로 여러 곳을 더 갈 것입니다."]

고군산군도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선 인도 대원들.

천혜의 비경을 배경 삼아 흥겹게 춤을 추며 추억을 쌓습니다.

한국 음식 체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 처음 해본 서툰 젓가락질과 처음 먹는 칼국수.

모든 게 신기한 경험입니다.

[베단/인도 스카우트 대원 : "저는 젓가락질하고 한국 음식을 먹는 경험이 좋았습니다."]

공식 일정을 마친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아일랜드와 인도, 폴란드 등 7개국 5백여 명은 모레까지 전주와 군산, 임실 등에서 관광과 전통 문화 체험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 논란 끝 마무리 / 윤도현 암 투병 고백 / 김새론 복귀 시동,

피프티 피프티-어트랙트, 조정 불발,

SM, 첸백시 이적설 관련 입장 발표,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

◆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 논란 끝 무사히 마무리,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케이팝(K-POP) 슈퍼 라이브(이하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가 됐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 상암동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사진공동취재단,

당초 지난 6일 대회 장소인 전북 부안의 새만금 야영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폭염과 태풍 북상을 비롯한 여러 문제로 장소, 일정이 변경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출연진은 물론, 개최 직전 제작진까지 변경이 되면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끝이 났습니다.

그룹 마마무부터 아이브, 뉴진스, 있지, 더보이즈, 셔누X형원, 프로미스나인, NCT드림 등 19개 팀이 무대를 꾸렸으며, 이들은 짧았던 준비 기간에도 불구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환호를 끌어냈습니다.

 

◆ 윤도현 "3년 간 암 투병" 고백,

가수 윤도현이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윤도현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1년 암 진단을 받았고 3년간 투병 끝에 이틀 전 완치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2021년 여름 건강검진 후 암이란 말을 듣게 되었다.

가수 윤도현,

정말 많이 놀랐으나 받아들이고 치료를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고 2주간 약물치료를 했으나 실패했다.

그래서 방사선 치료를 결정 후 한 달 좀 안 되게 매일 아침 병원에 가서 힘들게 치료했다.

이 과정은 2021년부터 2023년 여름까지의 일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 사실을 고백하는 이유에 대해 "이제 와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틀 전 약 3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태어나 죽음이란 것을 처음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혼자 울기도 해 보고 참 많은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라며 "제가 겪어보니 암세포보다 사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한 것이라 뼈저리게 느꼈기에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 것들을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알린다"고 말했습니다.

윤도현은 암 투병 중에도 2021년 예능 '싱어게인2'에 출연하는 등 각종 방송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11년 만에 MBC 라디오 DJ로 복귀해 '4시엔 윤도현입니다'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2월에는 YB밴드 이름으로 데뷔 이래 첫 팬송 '안아줄게'를 발표했습니다. 

 

◆ '음주운전' 김새론, 연예계 복귀 시동,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김새론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10일 프로듀서 이아이 브라더스(EI brothers) 측에 따르면 김새론은 오는 18일 공개되는 신곡 '비터 스위트'(Bitter sweet)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합니다.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김새론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

이는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지 약 1년 3개월 만의 복귀입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의 이른 복귀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를 3번 이상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건으로 지난 4월 벌금 2000만원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출연 예정이던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에서도 일부 편집됐습니다.

 
 

◆ 피프티 피프티-어트랙트, 조정 불발,

법원이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의 전속계약 분쟁을 조정하려 했으나, 불발됐습니다.

◆ 피프티 피프티-어트랙트, ⓒ데일리안 DB 캡처,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9일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조정기일을 열었습니다.

법정에는 그룹 멤버 새나와 아란의 모친, 어트랙트 경영진, 양측 대리인이 참석했습니다.

약 2시간가량조정이 진행됐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종결됐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양측의 합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16일까지 당사자 사이에 추가로 협의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이날 어트랙트 측 변호인은 "멤버 측은 불참한 멤버들의 의사까지 확인해 일주일 내에 한 번 더 만나서 상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인지 법원과 저희에게 의사를 주기로 했다"면서 "저희는 정산 등에 불만이 있다면 복귀해서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이야기했다.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서 피프티 피프티를 예전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할 생각이며, 그 전제는 복귀라는 점을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가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화제를 모은 그룹입니다.

그러나 데뷔 7개월 만에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시작하며 활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 SM, 첸백시 이적설 관련 입장 발표,

그룹 엑소 첸백시의 전속계약, 백현의 개인 회사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SM은 지난 9일 첸백시와의 전속계약에 대해 "기존 전속계약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고, 신규 전속계약도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첸백시,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SM과 첸백시가 전속계약 관련 갈등을 빚은 후 화해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백현이 개인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다시금 혼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유튜버는 첸, 시우민, 백현이 내년 1월 SM을 떠나 백현이 설립한 회사로 이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SM은 "기존 전속계약은 종료되지 않았다.

백현의 경우는 내년 1월까지"라고 밝히면서 "백현의 솔로 앨범도 연내 발매 목표로 준비해 왔으며, 신규 전속계약도 유효하고, 기존에 배포된 보도자료대로 상호 합의에 따라 일부 수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전속계약 만료 후 첸백시의 개인 활동에 대해서도 "신규 전속계약은 유효하고, 엑소 그룹 활동도 계속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정산 조건에 대해 밝힐 수는 없지만 회사와 합의한 바에 따라 첸백시 3인의 개인 활동도 가능하도록 해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백현이 사내이사로 있다는 원 시그니처라는 개인 법인에 대해선 "기존에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없고,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당혹스럽지만, 상호 합의 부분은 지켜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작은 미흡, 쏟아지는 지원에 나아졌다" 외신, 잼버리 지켜낸 사람·조직들 조명,

포브스, 새만금 잼버리 대회 평가,
"실패 원인은 몇 주, 몇 달에 걸쳐 검토될 것",

"시작은 미흡했지만 계속 나아졌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내린 평가다.

11일(현지시간)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지켜낸 사람과 조직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수많은 기관이 발 벗고 나서 상황을 나아지게 했다"고 총평했다.

이 매체는 "대원 4만3000명이 경험한 새만금 현장과 조직위는 스카우트 모토인 '준비하라'와 전혀 달랐다"며 "특히 폭염과 위생 문제 등 극심한 실패 원인은 앞으로 몇 주, 몇 달에 걸쳐 검토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11일 폐영식과 'K팝 슈퍼 라이브'를 끝으로 막을 내리는 가운데 행사가 진행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탈리아대원들이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전면에 나선 중앙정부와 종교계, 기업, 국민의 지원 및 후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참가자 학부모, 스카우트단 관계자 등의 인터뷰를 통해 나아진 상황을 확인했다.

초반에 철수한 영국 대원의 학부모는 "인내와 투지, 리더십 같은 소중한 배움을 얻고 한국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게 된 듯하다"고 말했다.

브래드 발딕 미국 스카우트 대표는 "한국 정부 부처가 각 대표단에 배정돼 대원들이 필요한 것에 대응하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해줬다"고 밝혔다.

폴슨 운영위원장도 "전반적으로 한국 국민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지지를 보내줬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일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개막한 세계잼버리에는 세계 158개국에서 청소년 4만3281명이 참여했다.

1991년 고성 세계잼버리 뒤 32년 만에 열리는 세계잼버리에 기대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부실한 준비와 열악한 시설에 폭염까지 더해져 첫날에만 온열질환자 400여 명이 발생했다.

개영식에서도 100여 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했다.

이에 영국(4400여 명)·미국(1500여 명)·싱가포르(60여 명) 등 3개국 약 6000명은 현장을 이탈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 참여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잼버리 #한덕수  #국무총리 #한총리 #잼버리 대원들 #김윤덕 #이상민 #박보균 #강태선 #김현숙 #잼버리K-POP콘서트 #산업안전보건법 제38조 3항에 따르면 사업주는 근로자가 추락할 위험이 있는 장소 #토사 및 구축물 등이 붕괴할 우려가 있는 장소 #물체가 떨어지거나 날아올 위험이 있는 장소 #천재지변으로 인한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장소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규정한다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무대 설치 근로자 관리·감독 책임 있어 #산업안전보건법 #산업재해 예방 위해 '필요한 조치 해야한다'고 규정 #위반 시 5년 이하 징역 #프랑스 유력매체 프랑스24는 ‘K팝이 구출? #한국 스카우트 잼버리 폐막 콘서트에 올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정부가 재앙이 된 행사를 수습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비상 자금을 투입함에도 불구하고 #K팝 팬들로부터 공공 부문 직원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접근 방식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현재 세계잼버리 대회를 위해 #TV음악 프로그램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갑자기 취소됐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가 나서 방탄소년단 무대를 꾸려야 한다고 말해 비판을 받은 사례를 소개했다 #최이삭 대중음악평론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가가 K팝을 소유한다는 끔찍한 전체주의적 사상”이라고 지적한 것도 덧붙였다 #이외에도 산업은행과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직원 1000여 명이 콘서트를 돕기 위해 ‘동원’됐다고 보도되었고 #금융산업노조가 “협조 요청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거의 전시 강제징용 수준”이라고 성명을 내 비판한 내용도 실었다 #마지막으로 “아이돌 팬들은 그들의 우상이 끌려나온 것에 눈물을 흘렸고 #축구 팬들은 잔디가 짓밟힌 것에 눈물을 흘렸다 #이 잼버리 콘서트에서 정확히 누가 혜택을 받느냐”고 반문했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마지막 행사인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는 지난 1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대회에 참가한 대원 4만여명을 초청해 치러졌다 #정부가 각 가수들을 사실상 ‘강제동원’한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와 함께 #아이브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 #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총 19개팀이 출연해 무대를 펼쳤다 #SM과 첸백시가 전속계약 관련 갈등을 빚은 후 화해한 바 있다 #최근 백현이 개인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다시금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한 유튜버는 #첸 #시우민 #백현이 #내년 1월 SM을 떠나 백현이 설립한 회사로 이적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SM은 "기존 전속계약은 종료되지 않았다 #백현의 경우는 내년 1월까지"라고 밝히면서 #백현의 솔로 앨범도 연내 발매 목표로 준비해 왔으며 #신규 전속계약도 유효하고 #기존에 배포된 보도자료대로 #상호 합의에 따라 일부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전속계약 만료 후 #첸백시의 개인 활동에 대해서도 #신규 전속계약은 유효하고 #엑소 그룹 활동도 계속할 것 #구체적인 정산 조건에 대해 밝힐 수는 없지만 #회사와 합의한 바에 따라 첸백시 3인의 개인 활동도 가능하도록 해줬다"고 밝혔다 #백현이 사내이사로 있다는 원 시그니처라는 개인 법인에 대해선 #기존에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바 없고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상호 합의 부분은 지켜질 것으로 믿고 있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 #갯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개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 #행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같은 혐의 #산업안전보건법 제38조 3항 #사업주는 근로자 #추락할 위험이 있는 장소 #토사 및 구축물 등이 붕괴할 우려가 있는 장소 #물체가 떨어지거나 날아올 위험이 있는 장소 #천재지변으로 인한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장소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규정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들이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잼버리 K-POP 콘서트'의 무대설치 관리를 소홀히 했기에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다는 내용 #고발장이 서울마포경찰서에 접수 #지난 8일 세계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K팝 콘서트 무대를 설치하는 근로자들에게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난간이 설치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작업자 중 일부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 #고발인 #파행으로 치달은 잼버리 사태의 수습만을 우선시한 나머지 #근로자의 안전을 등한시한 위험한 공사를 진행했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향후 무대 철거 시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예견된다 #무대 설치 근로자를 고용하고 #관리 및 감독해야하는 잼버리 공동조직위워장 등의 총괄적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고발인은 "정부는 서울마포경찰서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주길 바란다 #행정안전부·여성가족부·(잼버리)조직위 등은 당분간 상황 기능을 유지하면서 #남아있는 잼버리 대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관련 부처나 지자체와의 협조 필요사항을 조율해 주기 바란다 #다시 한번 잼버리 대회를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잼버리 대원 모두가 참여해 공식 행사를 마무리하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상암경기장을 뒤흔든 잼버리 대원들의 함성은 참가한 대원들에게 한국에서의 영원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 #행사를 위해 많은 분들이 애써 줬다 #안전지침을 잘 지켜준 4만(명이) 넘는 잼버리 대원 #K-POP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출연자 #방송 및 행사 진행요원 #현장의 자원봉사대원 #의료진 #경찰 #소방 #안전요원 #대테러센터 요원들 #대규모 수송을 안전하게 수행하신 버스기사님들 #지자체·공공기관의 선탑요원 #모든 분들께 국무총리로서 #대통령님의 진실한 감사와 국민들로부터의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잼버리 기간 동안 각종 지원에 나선 공무원 및 민간에 대한 감사를 거듭 표하기도 했다 #행사와 안전·수송·식품안전을 총괄한 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식약처·여성가족부 등 공무원들도 정말 수고가 많았다 #특히 각 지자체에서도 숙식과 이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잼버리 프로그램도 지원해 줬다 #단체장님들과 지자체 공무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업 #각급 학교 #종교계 #문화계 #다양한 민간부문의 도움도 큰 힘이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잼버리 행사를 위해 교통통제 등 불편을 감수해 주신 시민 여러분 #잼버리 대원들을 격려해 주시고 환영해 주신 국민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한 총리는 "잼버리의 공식일정은 오늘 마무리된다 #이미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많은 대원들이 있고 #일부 대원들은 잼버리 이후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출국할 예정 #정부가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 이후 진행되는 숙식·교통·문화체험·관광 등에 대해서도 최대한 지원할 예정 #각 부처와 지자체에서는 항상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제1원칙으로 하면서 #숙박 #급식 #이동 #체험 #출국 #모든 과정에서 지금(까지) 해주셨던 것과 같이 #불편함이 없도록 기관장들께서 직접 꼼꼼히 챙겨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잼버리 조직위 등은 #당분간 상황 기능을 유지하면서 남아있는 잼버리 대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관련 부처나 지자체와의 협조 필요사항을 조율해 주기 바란다 #다시 한번 잼버리 대회를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4번에 걸쳐 "감사드린다 #한 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를 주재하며 #어제 대규모 이동과 폐영식 #K-POP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대차그룹 #6개국 1000여명 잼버리 대원에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제공 #K-컬처 #K-자동차 #K-액티비티 #한국 문화 #산업 #잼버리 정신 3색 프로그램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배려에 대한 각국 대원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져 #현대차 #기아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에 머무르는 엘살바도르 대원들은 국립과천과학관을 찾아 자율주행자동차 및 AI 기술뿐만 아니라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 등 한국의 첨단 과학기술을 체험 #케이팝콘서트 #윤도현 #김새론 #피프티피프티 #SM #첸백시 #백현 #잼버리 월드 올림픽’ 등 9일에 이어 #잼버리 본연의 정신인 우정과 교류를 접목한 #다채로운 K-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10일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슬로베니아 #필리핀 #180여 대원들이 참가한가운데 열린 #잼버리 월드 올림픽’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두 국가 잼버리 대원들이 몸으로 부대끼며 우정을 쌓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이다 #대원들은 공굴리기 #2인 3각 파도타기 #릴레이 댄스 #전통적인 한국 운동회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아 비전스퀘어에 모인홍콩 대원들은 #조별로 대형 롤러코스터를 설계 및 제작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협동심을 길렀다 #오후에는 봉 전달 #최종 우승조에게는 전통수저와 나전칠기 기법을 활용한 #자개펜 한복 열쇠고리 #갈 길 먼 잼버리 #최악 고비 넘겼지만 첩첩산중 #외국인 보기에 부끄럽다 #잼버리 30년 전 #폭염 사투에 모기와의 전쟁 #이렇게 더운데 좁은 텐트 안에서 #정말 감사 #일본 잼버리 대원들이 남긴 선물은?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영국 등 30개국 1200여명 잼버리 대원 잔류 희망 #세계스카우트 “극심한 상황 직면한 잼버리 #독특한’ 추억 간직” 일침 #현대차그룹 세계 잼버리 대원들 전폭 지원 #車산업 현장 찾는다 #귀국길까지 배웅 #잼버리 대원들 현대차 고마워요 #한국 문화 더 배우고 싶어요 #엄지척 #새만금서 제일 먼저 짐쌌던 영국 스카우트, 대사관 통해 K팝 콘서트 참석 원한다 밝혀 #외신들 “잼버리 콘서트 전체주의에 아이돌·축구 팬 눈물흘려 #또 올게요 고마워요 한국 34만여 대원 귀국행렬 #잼버리 조직위원장' 김현숙 여가부 장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해 #우여곡절 잼버리 '연착륙 #한덕수 4번의 "감사드린다 #태풍이 맺어준 인연 #잼버리 대원들 "현대차그룹 만나 행운 #현대차 아저씨 #우리나라 꼭 오세요 #잼버리 대원 1000여명이 겪은 감동 #잼버리 끝났지만 #전북에서 체험 활동 계속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 논란 끝 마무리 #윤도현 암 투병 고백 #김새론 복귀 시동 #시작은 미흡 #미안해요 #잼버리 대원 '이 말'에 대신 사과한 누리꾼들 #가족들이 1년 내내 일해서 참가비에 돈을 보태줬다 #아시아에 오는 것이 제 꿈이었기 때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칠레 스카우트 대원이 지난 2일 한 말 #잼버리 현장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생존 게임’이라는 말까지 나오자 #국내 누리꾼들은 #이 대원에게 댓글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환불해줘라”라는 요구도 했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잼버리에는 1인당 900달러 #약 117만 원에 이르는 참가비를 낸 159개국 #4만3225명이 참가하고 있다 #적지 않은 참가비를 받고도 #예고된 폭염에 대비하지 못하고 #행사장의 열악한 환경과 조직위원회의 부실한 운영이 #나라 망신”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잼버리에 참가한 각국 청소년에게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이대로 굳어질까 하는 우려가 컸다 #외신들도 잇따라 피해 상황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3일(현지시각) 행사에 아들을 참가시킨 미국 버지니아주의 크리스틴 세이어스의 사연을 소개했다 #크리스틴은 텐트가 준비되지 않아 아들이 맨바닥에서 자야 했고 #다른 아이는 폭염으로 인해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스카우트의 모토는 ‘준비해라’(Be Prepared)인데 #주최 측은 어떻게 이렇게 준비가 부족할 수 있나 #내 아들의 꿈이 악몽이 된 것에 실망했다”고 꼬집었다 #AP통신은 “잼버리를 광대하고 #나무가 없어 더위를 피할 곳이 부족한 지역에서 개최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7년간 스카우트 관련 활동을 한 말레이시아 출신 자원봉사자 레오나 아자르도 뉴욕타임스를 통해 #행사장이 사우나 같았다 #그늘을 찾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어딜 가도 기절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식 수준 #최악의 고비는 넘겼지만 여전히 첩첩산중 #현실판 생존게임으로 불리는 열악한 환경과 조직위원회의 부실 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대회 중단’이라는 위기를 넘어섰다 #성공적인 대회 마무리까지는 갈 길이 멀다 #美·英·싱가포르 퇴영 이후 무더기 이탈 없이 정상화 국면 #尹대통령 긴급 지시 이후 민관 총력대응에 상황 호전 #폭염과의 사투 속 #6호 태풍 ‘카눈’ 여파에 폭우 우려 #컨트롤타워 부재 논란 #부실운영 책임규명도 과제,

 

2023년 8월 10일 목요일

"한국 라면 맛있어"…'라면 본고장' 일본서 인기 고공행진 왜? 한동훈 작년 4분기 업무추진비 508만원…전임자의 6분의1, "반도체 꽃이 피었습니다"…"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꿔라" 30년 지난 삼성 현주소는 ~ 외국인의 'BUY 코리아'대출·지분 매각…12조 상속세 마련에 분주한 삼성家, 자동차 생산 61년 만에…현대차·기아, 1억5천만대 판매,,,

"한국 라면 맛있어"…'라면 본고장' 일본서 인기 고공행진 왜? 한동훈 작년 4분기 업무추진비 508만원…전임자의 6분의1, "반도체 꽃이 피었습니다"…"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꿔라" 30년 지난 삼성 현주소는 ~ 외국인의 'BUY 코리아'대출·지분 매각…12조 상속세 마련에 분주한 삼성家, 자동차 생산 61년 만에…현대차·기아, 1억5천만대 판매,,,

"반도체 꽃이 피었습니다"…외국인의 'BUY 코리아'

대출·지분 매각…12조 상속세 마련에 분주한 삼성家,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이번엔 프랑스-베트남行…"엑스포 지원"

삼성·SK 등 재계 잇따라 전략회의…복합위기 대응책 모색,

"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꿔라" 30년 지난 삼성 현주소는 ~

SKIET, 북미 등에 이차 전지용 분리막 장기공급 계약,

자동차 생산 61년 만에…현대차·기아, 1억5천만대 판매,

최태원·이재용 회장, 중국에 슬그머니 다녀왔다,

"한국 라면 맛있어"…'라면 본고장' 일본서 인기 고공행진 왜?

"독도는 일본 땅"… 태극기 태우고 일장기 건 30대 '집유'

'대한민국' 정부가 원고 ·피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北 당국에 제기하는 첫 소송…손배청구권 소멸 직전 제기, "447억 배상하라"…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3년 만에 北에 손배소,

"러시아 블라디서 잠적 북한 외교관 가족, 가택 연금 중 탈출"

EU "美와 광물협정 체결해야 한국 등 제3국과 공정한 경쟁 가능"

"미국에 안왔다면"…한국계 연방판사 후보 '입양아의 삶' 회고,


"반도체 꽃이 피었습니다"…외국인의 'BUY 코리아'

"반도체 바닥 지난다"…기업 체감경기, 2년 만에 최대 상승-와우넷 오늘장전략,외국인, 올 들어 삼성전자 9조 1천억 원 금리 역전에도 'BUY KOREA'…"금리보다 기업 가치"

오늘 주식시장 상황 점검해보겠습니다.

이번 주 코스피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올랐네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매섭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코스피 지수는 이번주 들어 하루도 빠짐 없이 오르며, 2,537.79에 장을 마쳤고요.

코스닥 역시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오늘 양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선 1조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국내 반도체 주에 몰리고 있습니다.

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9조 원 넘게 순매수 했는데요.

이번달엔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를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하는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개인은 오늘 삼성전자 주식 6,97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는데요.

이는 지난 4월 7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개인과 외국인의 스텝은 계속 엇갈리네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 한 번 짚어볼까요?

오늘 삼성전자의 주가는 7만 전자를 눈 앞에 둔 6만 8,400 원을 기록했습니다.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해 4월 7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최근 3개월 흐름만 놓고 보더라도 11.94% 상승 중이고요.

SK하이닉스도 '10만 닉스'를 눈 앞에 둔 9만 7,300 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 9.20% 오른 건데요.

또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60월선을 돌파했습니다.

60월선이란 5년 평균 주가를 의미하는 선인데요.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와 같이 큰 선박이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는 건, 추세를 만들 수 있는 만큼, 주목해볼만한 지표라고 설명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격차가 사상 최대입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도 1,328 원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런 환경 속에선 외국인이 우리 증시에서 돈을 빼는 게 합리적이지 않습니까?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지 않는 이유가 있을까요?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3.50%입니다.

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5.0~5.25%로 현재 금리 격차는 역대 최고치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를 이탈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금리란 돈의 값이잖아요.

돈 값을 높게 쳐주는 미국을 두고, 외국인들이 굳이 한국 시장까지 올 필요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전문가들의 설명은 다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와 미국 금리의 격차가 역전된 건 1999년 집계 이후 네 번째인데요.

과거를 돌이켜보면 금리 역전과 주식자금 유출입 규모의 일관된 방향은 없었다는 겁니다.

금리가 역전됐을 때에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기도 하고, 유입되기도 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지금은 왜 자금이 유입되느냐.

전문가들은 주식의 경우 금리 격차가 아닌 각 기업의 펀더멘탈이 판단의 주요 기준이라고 설명합니다.

주식의 기대 수익률은 환율의 변동도 물론 감안은 하지만, 저평가 됐을 때의 기대 수익률이 훨씬 높다면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일각에선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옅어지며, 미국 시장에서 흐름이 좋은 기업들과 연결된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요.

즉, 환차손을 감안하더라도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매력도가 상당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매수세가 모이는 '매력도'란 무엇입니까?

반도체 붐이 드디어 오는 겁니까?

'가격 하락이 둔화되고 있다',

'하반기부터 재고가 본격적으로 소진될 것이다',

'고객사 수요가 되살아날 조짐이 보인다' 등등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은 시장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 아니겠습니까?

이외에도 국내 반도체사에 대한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입니다.

가장 먼저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합병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기업들은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낸드플래시 기업들인데요.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시장 경쟁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은 물론이고요.

합병 이후 시장의 구매 심리와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설명입니다.

그리고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키옥시아 지분에 4조 원을 투자했습니다.

이번 합병이 성사된다면 SK하이닉스의 지분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지정학적 이유입니다.

전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8% 상승 마감했는데요.

일본에 5조 원 규모를 투자해 생산 설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이크론은 이미 대만에도 D램 공장이 있거든요.

그럼에도 일본을 선택한 배경을 두고 중국, 대만이 아닌 한국으로 공이 넘어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워런 버핏이 지정학적 긴장을 고려해 TSMC를 매각한 것처럼, 삼성전자가 우위에 설 수 있다는 전망도 뒤따르는 것이고요.

알겠습니다.


대출·지분 매각…12조 상속세 마련에 분주한 삼성家,

홍라희 여사·이부진 사장·이서현 이사장, 대출액만 4조 넘어,
삼성가, 상속세 부담에도 '이건희 컬렉션' 사회 환원 실천,

삼성가(家)의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전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대규모 대출을 받았다.

지배구조의 핵심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핵심 계열사 지분도 일부 매각했다.
이건희 고 삼성 선대회장(왼쪽 두 번째)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왼쪽 세 번째), 홍라희 여사(오른쪽) (삼성전자 제공)/뉴스1 겹처,

이건희 고(故) 선대회장 별세 후 12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약 6조원 정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3년간 6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추가로 내야 한다.



상속세만 12조원…"대출받고 주식까지 팔았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은 최근 2조원이 넘는 주식담보 대출을 받았다.

홍 전 관장이 1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부진 사장 5170억원, 이서현 이사장 1900억원 등이다.

기존 대출까지 더하면 세 사람의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총 4조781억원에 달한다.

삼성가에서 금융권 대출을 받고 주식까지 매각한 것은 총 12조원이 넘는 거액의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서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 유족들이 부담 중인 상속세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역대 최고 수준의 상속세 납부액이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분할 납부하고 있다.

앞서 홍라희 전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납세 의무를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유족들은 현재까지 약 6조원 이상을 납부했으나, 앞으로 3년간 추가로 납부해야 할 금액이 6조원 넘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로 대출 금리까지 크게 올라 삼성가의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홍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이 받은 주식 담보 대출의 금리는 5%대다.

2년 전 2%대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세 모녀가 부담해야 할 대출 이자만 연간 2000억원 이상으로, 연부연납 가산금까지 고려하면 상속세 납부를 위해 내는 이자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족들은 부족한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경영권 약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부 계열사 주식까지 매각했다.

홍라희 전 관장은 작년 3월 삼성전자 지분 약 2000만주를 팔았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매표소 앞에서 관람객들이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입장권을 구매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2.6.29/뉴스1 겹처,

이부진 사장은 삼성SDS 주식 약 150만주를 매각했으며, 이서현 이사장은 보유하고 있던 삼성SDS 주식 300만주 전량과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매각해 상속세를 충당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은 그룹 지배구조를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각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예상했으나, 유족들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일부 지분을 매각했다.

특히 홍 전 관장 등은 지분을 매각할 때도 소액주주 피해를 방지하고 '고가 매각' '특혜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제3자에게 신탁해 투명하게 처리하기까지 했다.

홍 전 관장은 지난해 3월 삼성전자 주식을 시가 대비 2.4% 할인해 매각했으며,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도 삼성SDS 지분을 각각 1.8% 할인한 가격에 팔았다.

금융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원천 차단한 모범적인 준법 거래"라고 평가했다.



상속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사회환원 선택…'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

홍 전 관장 등이 상속세 마련에 고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산 중 상당수를 사회에 환원했기 때문이다.

고 이건희 회장 유족들은 2021년 거액의 상속세가 부과될 것을 예상하면서도 수조 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사회환원을 실천했다.

국보 '인왕제색도' 등이 포함된 미술품 총 2만3000여점을 국가 기관에 기증했다.

이른바 'KH유산'이다.

또 감염병·소아암 희귀질환 극복 사업에 1조원을 기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조계종 제공) /뉴스1 겹처,

재계에서는 사회환원 규모가 유산의 고인이 남긴 유산의 약 60%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미술계에서는 당시 기증된 작품 가치만 최대 10조원에 달한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는데, 유족들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일부 작품을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유족들은 미술품을 팔아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는 대신 '이건희 컬렉션'을 국민과 함께 향유하기 위해 국가에 기증했다.



삼성 주식 대박?…주가는 오히려 '하락'

최근 국내 한 데이터분석 업체가 발표한 국내 '여성 주식 부자' 현황에 따르면 홍라희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홍 전 관장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3년 전에 비해 128.5% 올랐으며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의 보유 지분 가치도 각각 232.8%, 184.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세 사람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늘어난 것은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물산·삼성SDS 등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별세하며 유족들에게 남긴 주식을 나눠 받았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겹처,

고 이건희 선대회장은 △삼성전자 2억5000만주 △삼성생명 4200만주 △삼성물산 543만주 △삼성SDS 9700주 등 약 20조원에 달하는 계열사 주식을 아내와 자녀들에게 남겼다.

세 모녀가 상속받기 전부터 보유하고 있던 주식만 따지면 지난 3년 사이에 오히려 지분 가치가 크게 줄었다.

지난 2020년 말에 비해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SDS 주가는 각각 -11%, -15%, -20%, -29% 하락했다.




삼성家 덕에 상속세수 급증…세제 개편 논의도,

삼성가의 상속세는 국내 상속세수 급증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의 상속세수는 △2019년 3조1000억원 △2020년 3조9000억원이었는데, 이건희 회장 별세 후 △2021년 6조9400억원 △2022년 7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2023년 예상 상속세수는 8조9000억원이다.

삼성가가 매년 2조원 이상 납부하며 국가 전체 상속세수의 25%를 부담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가가 대규모 상속세를 투명하고 성실하게 납부하면서 국민에 과도한 세 부담을 지우는 상속세제 개편에도 힘이 실렸다.

정부는 2022년부터 상속세 개편 작업에 착수, 이르면 2023년 유산취득세 체계 도입 등 개선안을 발표하고 관련 입법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삼성가 상속은 2021년 개시돼 세제가 개편돼도 혜택을 받지는 못한다.

한편 국내 상속세는 피상속인이 남긴 재산 총액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유산세 체계로, 상속인들의 세 부담이 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유산취득세는 유산 전체가 아닌, 개별 상속인이 상속한 자산만큼 대해서 과세하는 방식이다.

유산취득세는 독일과 일본 등 상속세를 둔 선진국 대부분이 적용하고 있다.

개인이 세금을 낼 능력만큼 과세한다는 '응능과세' 원칙에도 맞고 과세 형평성도 어긋나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이번엔 프랑스-베트남行…"엑스포 지원"

프랑스서 엑스포 4차 경쟁PT 참여…"부산 홍보 활동 벌일 듯"
베트남서 경제 협력 논의…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합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최태원 SK(034730)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이번에는 프랑스와 베트남으로 출장길에 오른다. '2030 부산엑스포' 개최를 위한 유치 활동은 물론 경제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 회장, 구광모 LG(003550)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오는 19~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경쟁 프리젠테이션(PT)에 참석한다.

20일에는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주관하는 4차 경쟁 PT가, 21일에는 공식 리셉션이 예정돼 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그룹 회장,

11월 말 최종 PT가 남아 있지만, BIE 회원국들이 사실상 결정을 마친 상태기 때문에 4차 PT가 엑스포 유치전의 핵심으로 꼽힌다.

현재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샤와 2030엑스포 개최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유치활동을 벌였던 4대 그룹 총수들도 프랑스에서 유치전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4차 PT가 유치전의 분수령인 만큼 재계 총수들이 지원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대 그룹 총수들은 프랑스 일정을 마친 뒤 베트남 하노이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베트남서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현지에서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현재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으로 '베트남 경제사절단'을 모집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베트남 활동을 지원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삼성·SK 등 재계 잇따라 전략회의…복합위기 대응책 모색,

삼성전자 DX부문, 20∼22일 회의 열고 가전 경쟁력 제고 등 논의,
SK, 15일 확대경영회의서 하반기 경영전략 수립…최태원도 참석,
LG, 지난달 구광모 주재 전략보고회…롯데, 7월 VCM서 엔데믹 대응 논의,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중 패권 갈등, 공급망 불안 등이 심화하며 국내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삼성과 SK 등 주요 기업들은 잇따라 전략회의를 열어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 등 하반기 시장 변화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미래 먹거리 확보 방안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20∼22일 DX 전략회의…가전·스마트폰 사업 전략 점검,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하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 주요 임직원이 온오프라인으로 한자리에 모여 사업 전략과 위기 대응에 머리를 맞댄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겹처,

한종희 부회장이 이끄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오는 20∼22일 전략회의를 열 예정이다.

소비 침체로 극심한 부진을 겪는 가전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하반기 공개 예정인 갤럭시Z 폴드5·플립5 마케팅 전략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 사업부는 작년 4분기에 7년 만의 적자를 냈으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1천900억원에 그쳤다.

이에 최근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주요 7개 가전 법인에 본사 인력을 파견해 현장 지원에 나서는 등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 샵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겹처,

갤럭시S23 판매 호조로 올해 1분기 실적 방어에 공을 세운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하반기 전략 신제품의 공개행사(언팩)를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의미 있으니까"라며 국내 첫 언팩을 시사했다.

경계현 사장이 이끄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도 이달 20일 전략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확대경영회의에서 발언하는 최태원 SK 그룹 회장 [ SK 그룹 제공. ]

수요 위축과 재고 조정 등의 여파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며 반도체 사업은 말 그대로 위기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이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8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천4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8.96%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DS 부문은 감산에 따른 업황 개선과 엔비디아발(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호재 등의 시장 전망을 토대로 초격차 기술 확보 등을 통한 미래 시장 선점 전략을 재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달 27∼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를 시작으로 한국(7월 4일), 독일 뮌헨, 일본 도쿄, 중국 등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열고 파운드리 사업의 로드맵과 신기술도 발표한다.



SK, 15일 확대경영회의…롯데도 7월 회의서 하반기 전략 모색,
SK그룹은 오는 15일 경기도 이천의 SKMS연구소에서 '2023 확대경영회의'를 연다.

SK 확대경영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CEO 세미나'와 함께 SK그룹 최고 경영진이 모여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연례회의 성격을 띠고 있다.

회의에는 최태원 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장동현 SK㈜ 부회장 등이 참석해 상반기 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경영전략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그룹 미래 성장동력인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의 하나인 반도체가 극심한 불황에 빠진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이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논의도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7월 한국에서 글로벌 법인장 회의를 열어 권역별 전략과 글로벌 전체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다만 올해 개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9월 'LG 사장단 워크샵' 참석한 구광모 LG 그룹 회장 [㈜ LG 제공.] 연합뉴스 겹처,

LG그룹은 이미 지난달 8일부터 계열사별로 순차적으로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열고 미래 사업을 점검했다.

LG그룹은 매년 상반기에는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전략보고회를, 하반기에는 경영실적과 다음해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사업보고회를 열고 있다.

구광모 회장 주재로 열린 이번 전략보고회는 LG전자와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해 고객과 시장 변화에 대한 분석,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등 중장기 전략 방향과 실행력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7월 '하반기 VCM' 참석한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그룹 제공.] 연합뉴스 겹처,

롯데그룹은 오는 7월 하반기 경영 전략 모색을 위한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을 연다.

신동빈 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하는 VCM에서는 경제 위기 속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 상황이 엔데믹으로 전환된 만큼 이에 따른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를 분석하고 향후 대응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꿔라" 30년 지난 삼성 현주소는 ~

7일 故 이건희 '신경영 선언' 30주년…'글로벌 삼성' 밑거름,
별다른 기념행사는 없을 듯…복합위기 속 이재용 '뉴삼성'에 주목,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캠핀스키 호텔. 전 세계 수백명에 달하는 삼성 임원을 불러 모은 이건희 당시 삼성 회장은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선언했다.

훗날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 계기라고 평가받게 된 '신경영 선언'(프랑크푸르트 선언)이다.

1993년 신경영 선언하는 이건희 회장, [삼성 제공.]

'신경영 선언' 30주년…세계 일류 기업 도약,
4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7일로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이 30주년을 맞는다.

당시 세탁기 불량 부품을 칼로 깎아 조립하는 것을 보고 격노한 이건희 회장은 "결국 내가 변해야 한다"며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했다.

1995년에는 구미사업장에서 불량 휴대전화 15만대를 소각하는 '화형식'을 하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양(量)을 중시하던 기존의 경영 관행에서 벗어나 질(質)을 중시하는 쪽으로 경영 방향을 선회하는 계기가 됐고, 결과적으로 '글로벌 삼성'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캡처,

삼성은 '신경영 선언' 이듬해인 1994년 세계 최초로 256메가 D램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1996년 1기가 D램을 개발하며 반도체 선두 기업의 토대를 닦았다.

이건희 회장의 '인재 제일' 철학에 따라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공채 학력 제한을 없앴다.
 
국내 기업의 출퇴근 문화에 일대 변혁을 가져온 이른바 '7·4제'(오전 7시 출근, 오후 4시 퇴근)를 시행하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의 2022년 브랜드 가치는 877억달러를 기록하며 3년 연속 글로벌 5위에 올랐고, 스마트폰과 TV, 메모리반도체 등 20여개 품목에서 '1위'를 하는 세계 일류 기업으로 도약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1987년 11월 삼성그룹 회장에 취임했을 당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보통주 기준)은 1조원 미만으로 10위권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431조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1993년 자산 41조원이던 삼성전자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기준 448조원으로 10배 넘게 불어났고, 연결 기준 1993년 28조6천847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02조2천31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었다.

본사 기준 4만7천607명이던 임직원 수는 작년 말 12만827명으로 늘었다.

전 세계 임직원 수는 26만6천여명(2021년 말 기준)에 달한다.
2013년 신경영 20주년 만찬 참석한 이건희 회장, [삼성 제공.] 연합뉴스 캡처,

이재용 '뉴삼성'은…경영 보폭 넓히고 '상생' 강조,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는 올해 별다른 행사 없이 '신경영 선언' 30주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기념행사를 열거나 사내 방송 등을 통해 이날을 기념했지만, 이미 이재용 회장 체제로 전환한 데다 과거 이벤트보다는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서 미래 먹거리 확보 등에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는 회장 취임 8개월차에 접어든 이재용 회장의 '뉴삼성' 비전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후 전방위적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 일정을 소화한 뒤 미국 동·서부를 횡단하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주요 글로벌 기업 CEO 20여명을 두루 만나고 돌아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만난 이재용 회장, [삼성전자 제공.]  

취임 후 광주를 시작으로 지방 사업장을 두루 돌며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며 상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다.

지역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향후 10년간 총 6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대표적인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인구소멸 위험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1일 열린 삼성호암상에 직접 참석하는 등 선친의 '인재 제일' 철학을 계승하며 인재 육성·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회장을 비롯한 이건희 선대회장의 유족은 2021년 유산의 약 60%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사회 환원을 실천하기도 했다.

이른바 '이건희(KH) 유산'으로, 유족은 문화재와 미술품 2만3천여점을 국가기관 등에 기증하고, 감염병 극복(7천억원)과 소아암·희귀질환 지원(3천억원) 등 의료 공헌에 1조원을 기부했다.



글로벌 복합위기 속 과제 산적…M&A는 언제,
그간 고비 때마다 미래를 내다본 선대회장의 결단으로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라선 삼성전자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산업 재편 가속화 등으로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상황에 직면했다.

경기 침체로 IT 수요가 급감하고 재고가 쌓이면서 메모리 가격이 급락하는 바람에 반도체 업황은 악화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95.5% 급감한 6천402억원에 그쳤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4조5천800억원의 적자를 내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여기에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갈수록 격화하며 미중 사이에 낀 국내 반도체 업계의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하는 이재용 회장, 2023.6.1  (서울=연합뉴스)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2023년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 회장 취임 후 업계에서는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은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M&A는 2017년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 인수가 마지막이다.

재계 관계자는 "'신경영 선언' 당시와는 경영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며 "이제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서 처음부터 키우기보다 M&A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몸집을 키울 때"라고 말했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도 이건희 선대회장처럼 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며 '뉴삼성'의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받은 부산 도금 기업을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는 이재용 회장, [삼성전자 제공.]   (서울=연합뉴스) 캡처,

최근에는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가능성이 재점화되기도 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사법 리스크에도 실적 개선을 통해 주주가치 증대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이라며 "실적 악화기에 책임경영 필요성은 오너 일가의 등기임원 복귀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사법 리스크 등을 고려하면 등기임원 복귀를 무리하게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 회장은 현재 매주 목요일에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혐의 재판에, 3주 간격으로 금요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SKIET, 북미 등에 이차 전지용 분리막 장기공급 계약,

계약금액 146억원 이상 예상…북미 진출 탄력 기대,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분리막 공장 북미 진출이 가시화됐다.

 
SKIET는 2일 북미 및 기타 해외 지역을 대상으로 이차전지용 분리막을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계약 금액과 계약 상대, 주요 계약 조건 등은 계약 상대방의 요청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공시 기준 금액이 연 매출의 2.5%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계약 금액은 최소 146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SKIET의 최근 매출액은 5천858억원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10월부터 2030년 9월까지다.
[ SK 아이이테크놀로지 제공.] (연합뉴스 겹처) 

이번 계약으로 북미 등 지역 고객사를 확보함에 따라 향후 북미 진출 확정 시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고려하면 분리막의 북미 진출은 필수적이다.

SKIET는 북미산 배터리 부품 사용 비율이 90% 이상 요구되는 2028년 전후를 진출 시점으로 삼고 있다.

북미 진출 확정 시 2027년까지 분리막 공장 건설을 마무리 짓고, 2028년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차 시장의 고성장세에 발맞춰 연간 분리막 생산능력을 2022년 15억3천㎡에서 2025년 40억㎡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 생산 61년 만에…현대차·기아, 1억5천만대 판매,

현대차·기아가 지난달 전세계 시장에 61만여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1962년 자동차 생산·판매를 시작한 지 6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억5천만대를 달성했다.

현대차·기아가 1일 결산한 올해 5월 판매 실적 자료를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모두 34만919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7.8% 증가했다.
전기차 아이오닉6. 현대차 제공,

국내에서 6만8680대, 국외에서 28만514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8.4%, 7.7% 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의 지난달 판매량도 26만8593대(군용차 등 특수차 546대 포함)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4% 늘었다.

국내(5만275대) 10.3%, 국외(21만7772대) 15.2% 등 국내외 판매량이 고루 증가했다.

차종별로 보면 스포티지가 4만595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2만5345대), 쏘렌토(2만909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생산 물량이 증가해 공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해 5월까지 현대차가 9451만5314대, 기아가 5593만2780대를 팔아 누적 합산 1억5044만8094대를 달성했다고 회사 쪽은 밝혔다.

2016년 4월 1억대를 기록한 지 7년 만이다.

앞서 1993년 누적 판매 1천만대, 2008년 5천만대를 차례로 넘어선 바 있다.

현대차·기아는 기아가 1962년 반조립제품 방식으로 삼륜 화물차 K-360을 만들면서 자동차 생산을 시작한 것을 첫 역사로 삼는다.

현대차는 1968년부터 국내 생산 판매를 시작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현대 아반떼로 글로벌 시장에서 150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기아와 함께 국내 완성차 업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모두 증가한 판매 실적을 내놨다.

르노코리아는 수출 1만3376대, 내수 1778대로 모두 1만5154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6.4% 판매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엑스엠(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를 컨테이너 한 대당 3대씩 싣는 방식으로 물류난을 돌파하는 등 1만1582대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수출이 175.1% 증가했다.

한국지엠(GM)도 4만19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54.9% 늘었다.

케이지(KG)모빌리티(옛 쌍용차)는 수출 5051대, 내수 4809대 등 모두 986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최태원·이재용 회장, 중국에 슬그머니 다녀왔다,

애플·테슬라, 중국 달려가는데,
‘미국 눈치’ 한국 기업 속앓이만,
일론 머스크(테슬라)와 제이미 다이먼(JP모건 체이스) 등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요란하게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을 방문한 것과 달리 중국 내 전략생산 기지를 둔 국내 주요 기업인들의 행보는 조용하다.

중국을 방문해도 중국 내 사업장은 찾지 않는 등 미국을 자극할 만한 대외 활동은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일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의 공개 일정을 <한겨레>가 확인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중국을 찾은 이는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두 명으로 보인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3월 중국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기업의 이에스지(ESG, 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 측정’ 세션 축사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5월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최 회장은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에 서해를 넘어갔지만 중국 우시와 다롄의 에스케이하이닉스 반도체 사업장은 찾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3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톈진의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하고 천민얼 톈진시 서기와 면담을 비공개로 진행했지만 시안과 쑤저우에 있는 반도체 공장은 찾지 않았다.

‘잠행’에 가까운 방중 행보였던 셈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나 구광모 엘지(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식적으로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회사 쪽은 밝혔다.

국내 대기업 총수들의 이런 행보에는 미-중 갈등에 따른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놓칠 수 없지만, 미국 정부가 외교·안보와 밀접하게 관련된 첨단산업(인공지능·반도체·양자 컴퓨터)에 대해 중국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중 패권 경쟁 와중에 미국 쪽에 쏠린 현 정부의 외교 방향도 중국 사업장을 둔 국내 기업의 운신의 폭을 좁힌 측면도 있다.

엘지 그룹은 지난 4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저우의 엘지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했을 때도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9월 유튜브(삼프로TV) 인터뷰를 통해 “지정학적·지경학적 이슈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한겨레> 겹처.

미국과 중국이 얼마나 더 싸우고 어디까지 싸울 것인가도 문제”라고 말해 이러한 고민을 내비친 바 있다.

다만 미국 주요 기업인들이 앞다퉈 중국을 방문해 사업장을 활발히 챙기는 와중에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이를 두고 보고만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계환 산업연구원 산업통상연구본부장은 “기업 입장에선 여기도 쳐다봐야 하고, 저기도 쳐다봐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생각하는 바대로 디커플링(관계 단절)이 깊이 갈 수 없다는 것을 미국 안팎에서 인지하고 배워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인들도) 이제 너무 움츠러들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대 시장과 공급망을 갖춘 중국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한국 기업 입장에선 이같은 미-중 갈등의 파고가 언제, 어디까지 이어질지 대비해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통상 전문가인 김양희 대구대 교수(경제금융학부)는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히지 말고, 미국 때문 내지는 미국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입장에서 대중 관계를 어느 선까지 가져가야 할지 가이드라인을 찾아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라면 맛있어"…'라면 본고장' 일본서 인기 고공행진 왜?

올해 1월~3월 日로 즉석면 수출, 전년比 12.5%↑
간편조리 선호 분위기에 즉석면 시장 꾸준히 증가,
"집콕소비 및 한류열풍으로 수요 덩달아 증가"

라면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한국의 ‘매운라면’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간편히 조리할 수 있는 즉석면의 수요가 증가했고, 한류 열풍이 다시 거세지면서 한국라면의 인기도 계속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즉석면 제품 모습(사진=코트라) 겹처,

1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일본에서 수입한 한국 즉석면 규모는 1613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약 1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의 전체 즉석면 수입액은 5.4% 늘어난 것에 비하면 한국면의 수입량은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집콕 소비와 한류 열풍에 따른 한국제품의 수입 증가, 저가 PB 브랜드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즉석면 수입국 중 한국은 2011년 이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이 한국에서 수입한 즉석면 규모는 약 5468만달러로 전체 즉석면 수입량의 82%를 차지한다.

2017년(1999만 달러)에 비해서는 수입량은 2.8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일본 최근 3년간 국가별 즉석면 수입 동향(사진=코트라) 겹처,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일본 기업에서도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한글로 ‘짜장면’, ‘진하다’,

한국어 발음을 일본어 표기로 ‘맛있어(マシッソ)’라고 적어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즉석면은 단시간에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조리된 즉석식품으로, 봉지·컵라면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에서 1958년에 닛신푸드(Nisshin Foods)의 창업자인 안도 모모후쿠가 치킨 라면을 개발한 것이 시초다.

1971년 스티로폼 용기에 담긴 컵라면이 출시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고, 1989년부터는 컵라면이 봉지라면의 생산량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즉석면 시장은 간편 조리를 선호하는 분위기에 힘입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즉석면 시장규모(제조사 판매액 기준)는 5980억엔(약 5조4154억원)으로 2017년 5760억엔에서 220억엔 늘었다.

포장 형태별로 보면 봉지 타입이 1250억엔, 컵 타입이 4730억엔이었다.

일본의 야노경제연구소는 2024년까지 즉석면 시장규모는 6145억엔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코트라는 일본에서 각종 식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시간 단축, 가성비가 특징인 즉석면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즉석면 시장에서는 소비자의 건강 의식 향상에 따른 칼로리나 영양 밸런스를 고려한 제품 개발이 시장 개척의 포인트가 된다”며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에서 고령자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 개발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한국 기업의 일본 진출 시에는 일본 시장에 맞추기보다는 성숙한 시장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한국만의 아이디어나 차별화된 맛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일본 시장개척의 빠른 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독도는 일본 땅"… 태극기 태우고 일장기 건 30대 '집유'

인천 소재 중학교 국기 게양대서 범행,
재판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

국기 게양대에 걸린 태극기를 불태우고 일장기를 게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7단독(판사 이주영)은 국기모독과 건조물 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36세)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29일 인천시 계양구의 한 중학교에 몰래 들어가 국기 게양대에 걸린 태극기를 내리고 붉은색 펜으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낙서했다.

이후 태극기를 불태우고 게양대에 일장기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내봉화제 참가자들이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행진하고 있다. 기사와 무관 [사진=천안시청] [아이뉴스24 겹처]

학교 관계자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A씨는 경기도 성남시 주거지 인근에서 붙잡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중학교에 침입하고 게양대에 걸린 국기를 손상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에도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반성하고 있다"며 현재 앓는 정신질환이 어느 정도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A씨가 범행을 벌인 8월29일은 113년 일제가 우리나라의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함'을 담은 한일합병조약을 강제로 체결한 날이다.

국가적 치욕을 뜻하는 '경술국치일'(1910년 8월 29일)이라고 불린다.


'대한민국' 정부가 원고 ·피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北 당국에 제기하는 첫 소송…손배청구권 소멸 직전 제기, "447억 배상하라"…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3년 만에 北에 손배소,

정부가 北 당국에 제기하는 첫 소송…손배청구권 소멸 직전 제기,
원고 '대한민국'·피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관계부처 협력해 소송 진행"

북한이 3년 전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에 대해 정부는 14일 북한에 총 447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오는 16일부로 완성되는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를 중단하고 국가채권을 보전하기 위해 오늘 오후 2시쯤 북한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권은 피해가 발생하거나 그 사실을 인지한 때로부터 3년이 지나면 사라지는데, 오는 16일 소멸시효가 도래하기 전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2020년 6월17일에 공개한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겹처,

구 대변인은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연락사무소 청사 건물에 약 102억5000만원, 인접한 종합지원센터 건물에 약 344억5000만원 등 총 447억원 가량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연락사무소 피해액 산정 기준은 감가상각 적용 평가액 69억7700만원, 감가상각 적용 개보수비용 32억6900만원을 합친 금액이고, 종합지원센터는 취득원가 468억4800만원에 감가상각액 123억9500만원을 제외한 금액이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남북 정상의 '4·27 판문점 합의'에 따라 같은 해 9월14일 개성공단에 설치됐다.

그러나 북한은 2년 뒤인 2020년 6월16일,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삐라) 살포를 문제삼으면서 이에 대한 반발 및 대응 차원에서 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했다.

연락사무소가 설치된 공단의 토지는 북한 소유지만 건설비로 우리 세금 약 180억원이 투입됐기 때문에 북한의 배상 책임이 발생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구 대변인은 "북한이 폭력적인 방식으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법률적으로 명백한 불법행위이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등 남북 간 합의를 위반한 것이며 남북 간의 상호 존중과 신뢰의 토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는 관계부처와의 협력 하에 소송을 진행해 나갈 것이며 북한의 우리 정부 및 우리 국민의 재산권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고, 원칙 있는 통일·대북정책을 통해 상호존중과 신뢰에 기반한 남북관계를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소송은 정부가 북한 당국을 대상으로 최초로 제기하는 소송이다.

정부는 이번 소송의 피고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원고를 '대한민국'으로 명기했다.

소송의 당사자로는 원고 측에는 '대한민국 법률상 대표자 법무부 장관'을, 피고 측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표자 김정은'을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북한을 국가가 아닌 '비법인사단'임을 전제로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비법인사단이라 해도 북한의 우리 헌법상 지위와 성격이 그대로 유지되고 비법인사단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당사자 능력이 인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소송은 북한이 국가가 아닌, 민법상 당사자 능력을 가지는 비법인사단이라는 전제 하에 불법행위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블라디서 잠적 북한 외교관 가족, 가택 연금 중 탈출"

RFA, 소식통 인용해 보도…"평양에 가족 있어"

최근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외교관의 가족이 북한 총영사관에 연금된 상태였다가 탈출했다는 전언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8일 '북한 회사 내부 소식에 정통한 한 고려인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실종된 모자(1980년생, 2008년생)는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북한 식당을 경영하며 외화벌이를 하던 무역대표부 소속 외교관 박모씨의 가족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박씨가 지난 2019년 영업실적에 대한 검열을 받으러 평양으로 귀국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국경이 봉쇄되면서 러시아로 돌아가지 못했고, 그의 아내가 대리지배인 자격으로 식당을 경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당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중단 위기에 처했고, 지난해 10월엔 인원관리자였던 부지배인이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6일 오전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접경지역에 인공기가 걸린 북측 초소 뒤로 남측 대성동 마을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3.6.6/뉴스1 겹처,

탈출한 부지배인은 약 2개월 만에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영사관에 넘겨졌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후 북한 영사관은 잇따른 망명사건이 터질 것을 우려해 이 식당을 폐쇄했고 박씨의 가족도 영사관 내부에 연금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들은 일주일에 하루 외출이 허락되는 때를 이용해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RFA는 이들 모자가 북러 간 국경이 다시 개방되기 전 탈북을 감행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 현지 언론은 지난 6일 이들의 얼굴, 신상 정보가 담긴 전단을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 측이 러시아 당국에 이들을 찾아줄 것을 신고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U "美와 광물협정 체결해야 한국 등 제3국과 공정한 경쟁 가능"

IRA 우려 해소 위한 EU-美 광물협정 논의 중…EU, 공식 협상지침 마련,


유럽연합(EU)이 역내 기업들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국 등 제3국과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IRA 우려 해소를 위해 미국과 체결을 추진 중인 핵심광물협정 관련 공식 협상 지침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채택된 지침은 향후 미국과 협정 논의 과정에서 EU가 내세우게 될 공식 입장을 담은 문서를 의미한다.

집행위는 EU에서 추출·가공된 핵심 원자재가 전기차 세액공제 요건이 담긴 IRA의 '청정자동차 세액공제 규정'에 따른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협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이 역내 기업들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국 등 제3국과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IRA 우려 해소를 위해 미국과 체결을 추진 중인 핵심광물협정 관련 공식 협상 지침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사진 유럽연합(EU) EU 집행위원장, 연합뉴스 겹처,

집행위는 "미국과 핵심광물협정이 체결되면 EU는 IRA상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과 동등한 지위를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렇게 되면 EU 기업들은 미국 및 칠레·한국·일본과 같은 제3국 경쟁자들과 미국 시장에서 공정한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과 광물협정 체결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산업 부문에서 EU의 생산 역량을 증대하는 것은 물론, EU가 자체 추진 중인 탄소중립산업법, 핵심원자재법 등의 추동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리튬, 니켈, 망간, 흑연, 코발트 등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을 미국이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조달해야 한다.
그러자 한국과 달리 미국과 FTA가 없는 EU, 일본 등이 항의했고, 바이든 행정부는 일본과 별도 핵심광물협정을 체결한 뒤 일본에 'FTA 체결국' 지위를 부여한 바 있다.

EU도 이번 협상 지침 마련을 토대로 미국과 최종 타결을 밀어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 안왔다면"…한국계 연방판사 후보 '입양아의 삶' 회고,

바이든 지명 후 의회 인준 청문회서 '기회의 땅' 열변,
서울 병원에 버려져…"국가에 감사, 이민자로서 평등·정의에 진심"

미국 미시간주(州) 연방판사 후보로 지명된 한국계 법률 전문가가 청문회에서 입양아이자 이민자였던 자신의 삶을 회고했다.

9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따르면 현재 변호사이자 전직 미시간주 노스빌 연방검사였던 수전 킴 디클러크(49)는 7일 상원 법사위원회가 개최한 연방판사 인준 청문회에서 "나는 이민자라는 게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디클러크를 미시간주 동부 연방지방법원 판사로 지명했다.

인준이 확정되면 디클러크는 미시간주 최초의 동아시아계 연방판사가 된다.
수전 디클러크,[미 상원 법사위원회 트위터 발췌.] (연합뉴스 겹처)

이날 디클러크는 자신이 어렸을 때 서울의 한 병원 계단에 버려진 뒤 미국의 한 싱글맘에게 입양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그 일이 없었다면 내 삶이 얼마나 달라졌을지, 그리고 이 나라가 내게 준 놀라운 기회를 늘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클러크는 그간 주로 공공 부문이나 시민권 분야에서 법률 전문가 경력을 쌓아왔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이민자 배경이 열정을 유지하는 추진력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디클러크는 "나는 국가뿐 아니라 정부에도 깊이 감사하고 있으며 이것이 내가 법무부에 들어온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언제나 평등과 정의에 진심이었고 이는 이민자로서 겪은 경험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디클러크는 생물학적 어머니와 자신을 받아들여준 어머니, 모두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 훌륭한 여성 두 분이 없었다면 내가 지금과 같은 삶과 기회를 가질 수 없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 히로노(민주·하와이) 상원의원은 디클러크에 대해 "더 나은 삶을 위해 이 나라로 온 이민자들의 또다른 본보기"라고 말했다.

딕 더빈(민주·일리노이) 법사위원장도 디클러크의 인생은 이민이 미국에 어떠한 긍정적 영향을 줬는지를 상징하는 '놀라운 이야기'와도 같다면서 "이민이 오늘날의 미국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더빈 법사위원장는 리투아니아에서 온 어머니를 둔 이민자의 자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지난 3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 #톈진의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하고 #천민얼 톈진시 서기와 면담을 비공개로 진행했지만 #시안과 쑤저우에 있는 반도체 공장은 찾지 않았다 #잠행’에 가까운 방중 행보였던 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엘지(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식적으로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회사 쪽은 밝혔다 #국내 대기업 총수들의 이런 행보에는 #미-중 갈등에 따른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는 것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놓칠 수 없지만 #미국 정부가 외교·안보와 밀접하게 관련된 첨단산업(인공지능·반도체·양자 컴퓨터)에 대해 #중국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 #미-중 패권 경쟁 와중에 미국 쪽에 쏠린 현 정부의 외교 방향도 #중국 사업장을 둔 국내 기업의 운신의 폭을 좁힌 측면도 있다 #엘지 그룹 #지난 4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저우의 엘지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했을 때도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최태원 회장 #지난해 9월 유튜브(삼프로TV) 인터뷰를 통해 #지정학적·지경학적 이슈까지 #IRA 우려 해소 위한 EU-美 광물협정 논의 중 #EU 공식 협상지침 마련 #유럽연합(EU) #역내 기업들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국 등 제3국과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IRA 우려 해소를 위해 #미국과 체결을 추진 중인 핵심광물협정 관련 공식 협상 지침을 채택했다 #채택된 지침은 향후 미국과 협정 논의 과정에서 #EU가 내세우게 될 공식 입장을 담은 문서를 의미 #집행위는 EU에서 #추출·가공된 핵심 원자재 #전기차 세액공제 요건이 담긴 IRA의 #청정자동차 세액공제 규정'에 따른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협상할 방침 #d램가격 #한동훈 #불특정 다수 노리는 성범죄 괴물'에 제시카법 적용 #다음은 한 장관과의 일문일답 #반도체 꽃이 피었습니다 #외국인의 'BUY 코리아 #대출·지분 매각 #12조 상속세 마련에 분주한 삼성家 #이재용 #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프랑스 #베트남行 #엑스포 지원 #삼성 #SK #재계 잇따라 전략회의 #복합위기 대응책 모색 #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꿔라" #30년 지난 삼성 현주소는 #SKIET #북미 #이차 전지용 분리막 장기공급 계약 #자동차 생산 61년 만에 #현대차·기아 1억5천만대 판매 #최태원·이재용 회장 중국에 슬그머니 다녀왔다 #한국 라면 맛있어 #라면 본고장' 일본서 인기 고공행진 왜? #독도는 일본 땅" #태극기 태우고 일장기 건 30대 '집유 #러시아 블라디서 잠적 북한 외교관 가족 가택 연금 중 탈출 #EU "美와 광물협정 체결해야 한국 등 제3국과 공정한 경쟁 가능 #미국에 안왔다면 #한국계 연방판사 후보 #입양아의 삶' 회고 #디클러크 #자신이 어렸을 때 서울의 한 병원 계단에 버려진 뒤 #미국의 한 싱글맘에게 입양됐다고 밝혔다 #나는 그 일이 없었다면 내 삶이 얼마나 달라졌을지 #이 나라가 내게 준 놀라운 기회를 늘 깊이 생각하고 있다 #디클러크는 그간 주로 공공 부문이나 시민권 분야에서 법률 전문가 경력을 쌓아왔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이민자 배경이 열정을 유지하는 추진력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디클러크는 "나는 국가뿐 아니라 정부에도 깊이 감사하고 있으며 #이것이 내가 법무부에 들어온 이유"라고 말했다 #나는 언제나 평등과 정의에 진심이었고 #이는 이민자로서 겪은 경험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디클러크는 생물학적 어머니와 자신을 받아들여준 어머니 #모두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 훌륭한 여성 두 분이 없었다면 #내가 지금과 같은 삶과 기회를 가질 수 없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마지 히로노(민주·하와이) 상원의원은 디클러크에 대해 #더 나은 삶을 위해 이 나라로 온 이민자들의 또다른 본보기"라고 말했다 #딕 더빈(민주·일리노이) 법사위원장도 #디클러크의 인생은 이민이 미국에 어떠한 긍정적 영향을 줬는지를 상징하는 '놀라운 이야기'와도 같다 #이민이 오늘날의 미국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더빈 법사위원장 #리투아니아에서 온 어머니를 둔 이민자의 자식 #한일 열풍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 일정을 소화한 뒤 #미국 동·서부를 횡단하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주요 글로벌 기업 CEO 20여명을 두루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