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0일 수요일

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여부 등 확인…3월25일 경찰 고발, 김혜경씨 전 비서 배씨 소속 '도청 총무과' 집중 압수수색, 대장동 재판서 '증거 150건' 공개돼,檢 '대장동 특혜' 증거 공개..이재명 2011년 결재 문건 포함,"이재명, 시흥 거북섬 개발 특혜 의혹"..시민단체, 대검에 수사 의뢰, "대장동 로비 폭로 협박에 100억 줬나" "네"..박영수 인척 증언,,,

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여부 등 확인…3월25일 경찰 고발, 김혜경씨 전 비서 배씨 소속 '도청 총무과' 집중 압수수색, 대장동 재판서 '증거 150건' 공개돼,檢 '대장동 특혜' 증거 공개..이재명 2011년 결재 문건 포함,"이재명, 시흥 거북섬 개발 특혜 의혹"..시민단체, 대검에 수사 의뢰, "대장동 로비 폭로 협박에 100억 줬나" "네"..박영수 인척 증언,,,

김혜경씨 전 비서 배씨 소속 '도청 총무과' 집중 압수수색,

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여부 등 확인…3월25일 경찰 고발,

경기도, '김혜경 법카 의혹' 핵심인물 배모씨 경찰 고발,

감사결과 토대로 횡령 등 혐의 적용.."배씨 직접조사 필요"

"대장동 로비 폭로 협박에 100억 줬나" "네"..박영수 인척 증언,

‘전부 다 매장시키겠다’는 으름장에 내놓은 100억…왜?

정영학 녹취록 30시간, 법정서 공개된다…재생 결정,

"이재명, 시흥 거북섬 개발 특혜 의혹"..시민단체, 대검에 수사 의뢰, 

임병택 시흥시장 등 관계공무원,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대원플러스그룹 대표도,

검찰, 대장동 '특혜 정황' 법정서 공개.. 이재명 결재문건 포함,

대장동 재판서 '증거 150건' 공개돼,

檢 '대장동 특혜' 증거 공개..이재명 2011년 결재 문건 포함,

유동규 퇴정, 김만배 측 “계속 검찰 얘기 듣고 있어야 하나”

2011년 7월 李 결재 대장동 문건 “출자비율 수익 배분 합리적”
檢, 유동규 추가 기소..지인에게 휴대전화 버리도록 시킨 혐의,
경기남부경찰청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4일 경기도청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관들은 이날 총무과와 조사담당관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중이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25일 이재명 전 지사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관계자인 전직 사무관(별정직 5급) 배모씨를 횡령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 초 경기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용 의혹 논란이 일자 감사에 들어간 바 있다.

앞서 이재명 전 지사는 지난해 12월3일 배우자 김혜경씨의 '의전 논란'에 대해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직접 사과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과잉의전 논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2.2.9 /뉴스1, 겹쳐,

이와 관련,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는 이 전 지사 등 3명을 상대로 특가법 위반(국고손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장영하 변호사를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마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 변호사는 이 전 지사와 부인 김씨, 배씨 등 3명을 지난 2월3일 국고손실죄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도청 비서실에서 비서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전직 7급 공무원 A씨가 김씨에 대한 '갑질 의전' 의혹을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A씨는 당시 총무과 소속인 배씨와 2021년 3~11월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내역을 공개했는데 "사모님 약을 대리 처방·수령했다"

"식당에서 음식을 찾아 자택에 가져갔다" 등의 내용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경찰에서 총무과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통해 법인 카드 의혹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에서는) 김혜경 법카 의혹이 아니라 배모 전 사무관이 한 직원의 일탈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김혜경 법카 의혹' 핵심인물 배모씨 경찰 고발,

감사결과 토대로 횡령 등 혐의 적용.."배씨 직접조사 필요"

경기도가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의혹의 핵심 인물인 경기도청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25일 경기도는 이날 배씨에게 횡령과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김씨와 배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경기도청 전 비서실 별정직 7급 A씨의 제보 등을 토대로 여러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과잉 의전' 논란 직접 사과하는 김혜경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2월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2.9 [연합뉴스 자료사진] 겹쳐,

도는 지난달 초 감사에 착수해 해당 의혹과 관련된 부서로부터 법인카드 사용내역 자료와 직원 진술을 받았다.

그러나 민간인 신분인 배 씨의 경우 도가 발송한 질의서에 답하지 않는 등 감사에 협조하지 않아 감사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감사 과정에서 배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이 의심되는 부분이 확인됐는데, 배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 만큼 경찰의 직접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고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도는 배씨가 경기도청에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법인카드 사용내역 전체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의 고발과 감사 자료 제출로 경찰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4일 법인카드 유용 및 과잉 의전 의혹과 관련해 김씨와 이 전 지사, 배씨 등을 고발한 장영하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다.

장 변호사는 김씨 등이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타인 명의로 처방전을 발급받은 의혹 등을 고발장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 로비 폭로 협박에 100억 줬나" "네"..박영수 인척 증언,

검사= “‘대장동 사업비를 폭로하겠다’고 해 지난 2019년 4월 천화동인 1호에서 100억을 수표로 받아서 나모씨에게 줬는가” 대장동 분양대행업자 더감 대표 이모씨 = “네”

대체 무슨 ‘폭로 협박’을 하면 100억원을 받아낼 수 있을까요.

지난 11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재판에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먼 인척인 이모씨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100억원을 받아 토목업체 대표인 나씨에게 줬다는 것이 답의 요지인데요.

재판을 더 들여다보시겠습니다.


‘전부 다 매장시키겠다’는 으름장에 내놓은 100억…왜?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김만배씨 등 5명의 21차 공판기일을 열었습니다.

우선 천화동인 1호가 김만배씨에게 빌려준 돈은 490억원이 넘습니다.

이 중 일부는 갚았는데, 또 그중 일부는 이날 재판에 나온 박영수 전 특검의 먼 인척 관계인 이씨 통장으로 갔습니다.

이씨는 지난 2012년 무렵 박영수 특검(당시 변호사) 사무실에 인사를 하러 갔다가 김만배씨를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국정농단 특검팀을 이끈 박영수 특별검사,

박 전 특검이 김씨를 친한 법조 기자라며 소개해줬고 이후 가끔 식사하며 인연을 이어갔다네요.

2013년에는 건설업계 사람들의 모임에서 남욱 변호사를 처음 알게 됐고요.

이씨의 분양대행업체는 화천대유가 확보한 대장동 부지 5개 블록 아파트 분양대행권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씨가 김만배씨로부터 받은 돈이 다시 토목업체 대표 나모씨에게 흘러갔다는 점입니다.

이씨는 ‘로비 폭로 협박’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나씨는 대장동 민간사업자와 성남도공의 결탁을 문제 삼았습니다.

지난 2014년 연말 대장동 사업 주체인 민간사업자 남욱 변호사와 성남도공에 입사한 정민용 변호사가 함께한 식사 자리 때문이었죠.

정 변호사는 남 변호사와 같은 ‘서강대 라인’으로 성남도공 전략사업팀 투자사업파트장을 맡아 성남도공 내에서 대장동 프로젝트를 조력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씨를 향해 “나씨가 ‘정민용 변호사 만난 것 가지고 (로비) 이야기를 알게 된 것 같다’고 얘기했다”며 “나씨가 ‘20억은 쌈싸먹은걸로 생각하고 안 받을 테니 너희도 한번 죽어보라.

김만배 남욱 전부 다 매장시키겠다’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확인했고 이씨도 수긍했습니다.

이씨는 당시 식사 자리에서 정 변호사에 대해 “앞으로 큰 일을 같이할 친구”라고 소개받았다고 기억했죠.

이씨는 “사업 자체를 못하게 하면 저도 연달아서 사업이 붕괴되기 때문에 저로서는 나씨의 압박을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건설사 바닥이 좁은데 토목사업권 20억원을 사기 쳤다고 하면서 저를 매장시키겠다고 한 그런 부분이 컸다”라고도 했습니다.

대장동 개발 로비 특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맨왼쪽),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왼쪽 둘째), 남욱 변호사(왼쪽 셋째), 정민용 변호사.

2014년 쯤 나씨가 대장동 토목사업권을 따내려고 이씨에게 20억원을 줬는데도 사업권을 따내지 못하자 으름장을 놨고 결국 원금의 5배에 달하는 100억원을 돌려주게 된 셈입니다.

수사팀은 나씨가 이씨에게 20억원이라는 거액을 주고 심지어 유례없이 5배가 넘는 금액을 돌려받은 배경에 정 변호사의 ‘보증’ 과 유착 관계 때문이 아닌지 의심했습니다.

나씨의 으름장이 사실이라면 민간사업자들이 정 변호사 등 성남도공 내부 인사들과 사전에 결탁해 이익을 민간사업자에게 몰아주고 그만큼 성남도공에는 손해, 즉 배임을 끼친 정황 증거가 되는 셈이죠.

이에 수사팀은 “김만배씨가 인허가 로비 폭로에 대한 협박 사실이 없다고 하면 100억을 부담할 이유 없는 것 아니냐”고 적극적으로 압박했지만 이씨는 “김만배가 (나씨에게) 직접 협박받지는 않았다.

일면식이 없어서”라고 에둘러 부인했죠.

나씨 역시 “정민용씨와 검사님이 자꾸 연결하려고 하는데 저는 민간업자”라며 정 변호사 등 대장동팀 모두를 모른다는 취지로 항변했습니다.

유착관계 폭로 얘기는 “최근에 대장동 사건이 불거지면서 미디어 보고 알게 된 내용”이라고 했죠.

 

정영학 녹취록 30시간, 법정서 공개된다…재생 결정,

말들이 묘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대장동 사건의 ‘스모킹건’(결정적인 증거),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의 정체를 드디어 알 수 있겠습니다.

오는 25일부터 법정에서 녹취록이 재생됩니다.

김만배씨 등은 “녹취 파일 속 대화와 분위기에는 허언이 있어서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왔죠. 언론 보도 말고 법정에서 녹취록이 재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만배씨가 2020년 4월 정영학 회계사에 돈은 이미 벌어있고 그냥 만배 하나 여차하면 집행유예받으면 되는 거야 라고 발언한 대장동 녹취록 내용. JTBC 뉴스룸 캡처,

구속 기한이 다 되가는 유동규 전 성남도공 기획본부장이 더 구속돼야 하는지를 결정하기 위한 심문도 오는 18일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 3일 대장동 의혹 1호로 구속돼 같은 달 21일 재판에 넘겨진 유 전 본부장은 오는 20일 구속 기한이 만료됩니다.

그는 최근 지난해 9월 29일 검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직전 지인에게 연락해 미리 맡겨놓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이재명, 시흥 거북섬 개발 특혜 의혹"..시민단체, 대검에 수사 의뢰, 

경기 시흥시 거북섬의 웨이브파크 개발을 둘러싼 특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와 관련해 한 시민단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를 대검에 수사의뢰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12일 "이재명 전 대선 후보와 임병택 시흥시장 등을 직무유기, 직권남용, 업무상 배임 혐의 등의 성립 여부를 검토해 달라는 수사의뢰서를 대검찰청에 지난달 7일 제출했다"면서, "지난 8일 이와 관련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고 유튜브 방송을 통해 밝혔다.


임병택 시흥시장 등 관계공무원,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대원플러스그룹 대표도,

경기 시흥시 거북섬의 웨이브파크 개발을 둘러싼 특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와 관련해 한 시민단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를 대검에 수사의뢰했다.

이 단체는 또 임병택 시흥시장과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C 대원플러스그룹 회장, Y 시흥시 전 미래전략담당관 등도 함께 수사를 의뢰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12일 "이재명 전 대선 후보와 임병택 시흥시장 등을 직무유기, 직권남용, 업무상 배임 혐의 등의 성립 여부를 검토해 달라는 수사의뢰서를 대검찰청에 지난달 7일 제출했다"면서, "지난 8일 이와 관련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고 유튜브 방송을 통해 밝혔다.

이 단체는 "언론 등을 통해 이 사건 피의뢰인들의 범죄정황을 인지했고, 그 사실관계를 조사했다"며 "거북섬 '웨이브파크' 조성 과정 및 대원플러스그룹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매입한 땅의 층고 제한을 시흥시가 대폭 완화해주는 과정에서 이들의 공모정황이 있다고 판단돼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흥 웨이브파크 전경,

안산지청 수사관은 "절차상 진정사건으로 접수돼 수사를 하고 있다"며 "현재는 정식 사건 단계는 아니지만 수사를 통해 혐의점이 발견되면 인지수사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섬인 거북섬의 웨이브파크(서핑장)는 시흥시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민간투자법'을 함부로 준용해 개발한 사업으로 위법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식의 개발방식으로 문제가 됐던 사업에는 부천 드라마세트장, 경주 버드파크, 오산 버드파크, 안산 스카이바이크 등이 있다. 

한편 웨이브파크 개발과 관련해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대선 전날인 8일 '거북섬 게이트'라며 이재명 후보 연루 의혹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집중 조명한 바 있다.

또 함진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역시 지난달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 개발사업은 의혹 덩어리"라며 기자회견을 한 후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검찰, 대장동 '특혜 정황' 법정서 공개.. 이재명 결재문건 포함,

대장동 재판서 '증거 150건' 공개돼,

검찰이 대장동 개발·로비 특혜 의혹 재판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화천대유자산관리 측에 특혜를 준 정황을 담은 증거 서류들을 법정에서 제시했다.

그중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고문(당시 성남시장)의 결재 문건도 포함됐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의 17회 공판을 열고 서증(증거가 되는 서면)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생성된 서류들을 공개했다.

대장동 개발 로비 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민용 변호사가 3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화천대유가 민간사업자로 지정되기 이전인 2011∼2012년 이 고문이 결재한 ‘대장동 1공단 결합개발 타당성 검토 보고’ 등 문건도 공개됐다.

해당 문건에는 대장동을 도시개발지구로 지정해 3100세대를 수용해 개발하려는 계획, 개발 이익으로 3200억원가량의 시 재정을 확충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대장동 사업 초기에는 출자 비율대로 수익을 배분하는 안을 선택하려 했지만, 4년 뒤인 2015년 2월 성남도개공이 추가이익 배분을 요구할 수 없게 하는 조항이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서 등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2020년 이뤄진 실제 수익배분에서 50%+1주 지분을 가진 성남도개공은 1822억원을, 3.5% 지분을 가진 민간사업자들은 4040억원을 가져갔다.

또 검찰은 남욱 변호사 소개로 성남도개공에 입사한 정민용 변호사가 공사 전략사업팀 투자파트장으로 일하면서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화천대유에 특혜를 줬다며 정 변호사의 민간사업자 평가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자산관리회사 설립 및 운영계획’ 항목과 ‘자산관리회사 조직편성 및 인력 운영계획’ 항목에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A를 주고 나머지 2개 컨소시엄에는 ‘X’라고 적었다.

검찰은 “정 변호사가 배점 기준을 위배해 다른 사업자에 0점으로 배점한 것”이라며 “정 변호사는 성남의뜰에 대해 모든 항목에 A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또 정 변호사가 화천대유 측에 유리하게 공모지침서를 설계한 뒤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보안 유지’ 명목으로 공사 개발본부 소속 직원들의 열람을 금지했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피고인들의 구속 기간 만료 등에 따른 재판 지연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21일 구속기소된 유동규씨는 오는 4월 19일 구속기간이 만료된다.

김만배·남욱씨의 구속기간도 오는 5월 21일로 끝난다.

재판부는 이달 28일 다음 공판을 진행하려 했지만,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이성문 화천대유 전 대표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기일을 미루기로 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일 황무성 전 성남도개공 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 뒤 4월 4일 이 전 대표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檢 '대장동 특혜' 증거 공개..이재명 2011년 결재 문건 포함,

검찰이 25일 법정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주요 증거들을 공개하면서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공)가 ‘확정이익 1822억원’조차 우선 확보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성남도공이 민간사업자와 5년에 나눠 이익을 배당받기로 한 주주협약서를 제시하면서다.

검찰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고문(당시 성남시장)이 2011년 7월 결재한 대장동 사업 초기 문건도 공개하기도 했다.

이재명(오른팔) 경기지사가 2018년 10월 1일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경기관광공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는 이날 오전 유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남욱·정영학 변호사, 정민용 회계사에 대한 17회 공판을 열고 첫 서증(書證) 조사(증거 문서 낭독)를 진행했다.



유동규 퇴정, 김만배 측 “계속 검찰 얘기 듣고 있어야 하나”

검찰이 확보한 서류 증거는 150개 정도다.

이날 서증 조사는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을 검찰에 제공한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이 제시한 증거를 전부 동의하면서 진행됐다.

피고인이 동의한 증거는 법정에서 제시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유동규·김만배·남욱 등 다른 피고인 측 변호인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 (피고인이) 인정하지 않는 내용을 전제로 설명하는 것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며 “저희 피고인에 대한 이야기가 없으면 퇴정하겠다”면서 유 전 본부장과 변호인은 함께 퇴정했다.

서울중앙지검의 모습.

김만배씨 측도 “재판장이 말한 부분에 이의가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정영학 회계사와과 저희는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검찰의 이런 행위에 대해 공식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고 앉아서 계속 듣고 있어야한다면 수긍하기 어렵다”고 했다.

거듭된 반발에 재판장은 “나중에 변호인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이에 대해 반대 진술할 기회를 부여할 테니 양해해 달라”고 설득해 유 전 본부장 측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들과 서증 조사를 진행했다.



2011년 7월 李 결재 대장동 문건 “출자비율 수익 배분 합리적”

검찰은 성남도공과 민간사업자가 대장동 개발 수익을 매년 나눠 배당 받아 성남도공이 확정이익 1822억원을 모두 확보하는 시점을 5년으로 정한 주주협약서(2015년 6월22일 체결)와 논의 과정이 담긴 서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총 사업년도에 발생하는 배당이익의 합계가 1822억 넘게 발생해도 공사는 1822억을 모두 배당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을 폈다.

대장동 세력이 ‘초과이익 환수’ 방식 대신 ‘확정이익’ 방식을 설계했을 뿐만 아니라, 성남시가 대장동 사업으로 얻은 확정이익인 1822억원조차 우선적으로 확보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본 것이다.

대장동 개발 초창기인 2011년 7월 31일 대선후보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고문(당시 성남시장)이 결재한 초기 문건도 일부 공개됐다.

이 문건엔 대장동 일대에 3100세대를 개발해 3200억원의 수익을 낸다는 계획과 출자비율대로 수익을 배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검찰은 “2011년 대장동 개발 초기엔 출자비율대로 수익을 배분하는 것을 검토한 사실을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사업 규모는 5900세대로 두 배로 커졌지만 출자비율 방식이 아니라 고정이익 방식을 택했다.

‘50%+1주’를 출자한 성남도공은 1822억원만 배분받고 지분율 3.5%인 민간사업자(화천대유 및 천화동인)가 4040억원을 가져가도록 했다.

검찰은 대장동 일당이 포함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만 유독 높은 점수를 줬다는 점도 지적했다.

검찰은 성남도공 전략사업팀 투자사업파트장이었던 정민용 변호사의 상대평가 채점표를 공개하면서 “자산관리회사(AMC) 계획항목 및 인력에 대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만 A점을 줬고 나머지는 모두 X로 기재했다”고 했다.

또 “타인자본조달계획 같은 평가항목에는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하라고 평가표에 밑줄까지 그어져있는데 정 피고인은 성남의뜰에 A점을 배점했다”며 “성남의뜰은 무이자로 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 근거자료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고, 정 피고인은 성남의뜰에 모든 항목에 대해 A점을 줬다”고 꼬집었다.


檢, 유동규 추가 기소..지인에게 휴대전화 버리도록 시킨 혐의,

검찰이 압수수색 당시 지인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버리도록 시킨 혐의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추가로 기소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9월29일 검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직전 지인 A씨에게 연락해 미리 맡겨놓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9월 29일 자택 압수수색 때 유 전 본부장이 창문 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를 습득한 B씨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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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검찰이 압수수색 당시 지인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버리도록 시킨 혐의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추가로 기소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유 전 본부장을 추가 기소했다.

천화동인 4호 주인 남욱 변호사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9월29일 검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직전 지인 A씨에게 연락해 미리 맡겨놓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유 전 본부장의 지시를 받고 휴대전화를 부순 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범행 가담 경위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해서는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9월 29일 자택 압수수색 때 유 전 본부장이 창문 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를 습득한 B씨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9월 중순께 이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했다.

남 변호사는 2019년 8월 개인 채무 변제에 사용하기 위해 천하동인 4호 법인자금 중 38억원을 업무상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횡령 범행을 숨기기 위해 이 38억원을 회사 비용으로 사용한 것처럼 허위로 처리했다고 검찰은 봤다.


#김혜경씨 전 비서 배씨 소속 '도청 총무과 집중 압수수색 #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여부 등 확인 #3월25일 경찰 고발 #경기도 김혜경 법카 의혹' 핵심인물 배모씨 경찰 고발 #감사결과 토대로 횡령 등 혐의 적용 #배씨 직접조사 필요 #대장동 로비 폭로 협박에 100억 줬나 #네" 박영수 인척 증언 #전부 다 매장시키겠다’는 으름장에 내놓은 100억 왜? #정영학 녹취록 30시간 법정서 공개된다 #재생 결정 #이재명 시흥 거북섬 개발 특혜 의혹 #시민단체 대검에 수사 의뢰 #임병택 시흥시장 등 관계공무원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대원플러스그룹 대표도 #검찰 #대장동 '특혜 정황' 법정서 공개 #이재명 결재문건 포함 #대장동 재판서 '증거 150건' 공개돼 #檢 '대장동 특혜' 증거 공개 #이재명 2011년 결재 문건 포함 #유동규 퇴정 #김만배 측 “계속 검찰 얘기 듣고 있어야 하나 #2011년 7월 李 결재 대장동 문건 “출자비율 수익 배분 합리적 #檢 유동규 추가 기소 #지인에게 휴대전화 버리도록 시킨 혐의 #경기남부경찰청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4일 경기도청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관들 #이날 총무과와 조사담당관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중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 #경기도는 지난달 25일 이재명 전 지사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관계자 #전직 사무관(별정직 5급) 배모씨를 횡령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 초 경기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용 의혹 논란이 일자 감사에 들어간 바 있다 #이재명 전 지사는 #지난해 12월3일 배우자 김혜경씨 #의전 논란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직접 사과했다 #법조계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유 전 본부장을 추가 기소 #천화동인 4호 주인 남욱 변호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9월29일 검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직전 #지인 A씨에게 연락해 미리 맡겨놓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유 전 본부장의 지시를 받고 휴대전화를 부순 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범행 가담 경위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해서는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9월 29일 자택 압수수색 때 #유 전 본부장이 창문 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를 습득한 B씨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9월 중순께 이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했다 #남 변호사는 2019년 8월 개인 채무 변제에 사용하기 위해 #천하동인 4호 법인자금 중 38억원을 업무상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횡령 범행 #대장동 세력이 ‘초과이익 환수’ 방식 대신 #확정이익’ 방식을 설계했을 뿐만 아니라 #성남시가 대장동 사업으로 얻은 #확정이익인 1822억원조차 우선적으로 확보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본 것 #대장동 개발 초창기인 2011년 7월 31일 대선후보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고문(당시 성남시장)이 결재한 초기 문건도 일부 공개됐다 #이 문건엔 대장동 일대에 3100세대를 개발해 3200억원의 수익을 낸다는 계획과 #출자비율대로 수익을 배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검찰은 “2011년 대장동 개발 초기엔 출자비율대로 수익을 배분하는 것을 검토한 사실을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사업 규모는 5900세대로 두 배로 커졌지만 출자비율 방식이 아니라 고정이익 방식을 택했다 #50%+1주’를 출자한 성남도공은 1822억원만 배분받고 지분율 3.5%인 민간사업자 #화천대유 #천화동인 4040억원을 가져가도록 했다 #검찰은 대장동 일당이 포함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만 유독 높은 점수를 줬다는 점도 지적했다 #검찰은 성남도공 전략사업팀 투자사업파트장이었던 정민용 변호사의 상대평가 채점표를 공개하면서 #자산관리회사(AMC) 계획항목 #인력에 대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만 A점을 줬고 나머지는 모두 X로 기재했다 #타인자본조달계획 같은 평가항목에는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하라고 평가표에 밑줄까지 그어져있는데 #정 피고인은 성남의뜰에 A점을 배점했다 #성남의뜰은 무이자로 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 근거자료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고 #정 피고인은 성남의뜰에 모든 항목에 대해 A점을 줬다”고 꼬집었다 #정영학 녹취록’을 검찰에 제공한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이 제시한 증거를 전부 동의하면서 진행됐다 #피고인이 동의한 증거는 법정에서 제시할 수 있다 #유동규 #김만배 #남욱 #천하동인 4호 #법인자금 #업무상 횡령한 혐의 #성남도공 전략사업팀 투자사업파트장이었던 #정민용 변호사의 상대평가 채점표를 공개 #자산관리회사(AMC) 계획항목 #인력에 대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만 A점을 줬고 #나머지는 모두 X로 기재했다”고 했다 #타인자본조달계획 같은 평가항목에는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하라고 평가표에 밑줄까지 그어져있는데 #정 피고인은 성남의뜰에 A점을 배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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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9일 화요일

한동훈 1인3역 ‘슈퍼 국무위원’ 예고…“실질적 2인자 될 것” 법무부, 외국계 기업 관련 법령·규제 검토, 인권보호규칙 입법예고 시민단체들 반발,,,

한동훈 1인3역 ‘슈퍼 국무위원’ 예고…“실질적 2인자 될 것” 법무부, 외국계 기업 관련 법령·규제 검토, 인권보호규칙 입법예고 시민단체들 반발,,,

한동훈 1인3역 ‘슈퍼 국무위원’ 예고…“실질적 2인자 될 것”

법무장관·민정수석·사실상 검찰총장 구실까지,

민주, 청문회 당력 집중…“문고리 소통령 전조”,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인 배우자와 이해충돌 가능성?

법무부, 외국계 기업 관련 법령·규제 검토,

아내 진은정 미국변호사는 자문·대리업무,

경찰, 인권규칙 제정하는데 ‘성소수자 보호’ 반영 거부…“차별” 규탄,

인권보호규칙 입법예고 시민단체들 반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지명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 등 보수진영에서도 통합과 협치 측면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인사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전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의 측근 챙기기 발탁 인사인데다,
 
최측근이자 복심인 그에게 윤 당선자가 실제 부여하거나 기대하는 역할이 법무부 장관 그 이상일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국무위원 자격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정무적 판단, 민정수석 기능 이관을 통한 여권 및 공직사회 감시, 수사에 정통한 실세 장관으로서 사실상 검찰총장 구실까지 ‘슈퍼 국무위원’ 등장을 예고한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윤석열 정부 실질적 2인자’로 규정하고 인사청문회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2차 내각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우선 윤 당선자는 한동훈 장관 카드를 통해 매주 열리는 국무회의 전후로 최측근을 자연스럽게 접촉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게 됐다.
 
한 후보자를 서울중앙지검장 등 수사기관장에 앉혔다면 대통령과의 직접 소통은 정치·사법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낳을 수밖에 없다.
 
그를 국무위원으로 기용함으로써 이런 논란을 피해 가면서도 수시로 법무검찰 내부 상황과 정보를 점검할 합법적 통로가 열린 것이다.
 
여기에 더해 한 후보자로부터 국정 전반에 대한 의견과 판단을 구할 가능성도 크다.
 
한 후보자는 윤 당선자와 함께 주요 권력형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여론을 봐가며 수사정보 노출 강도와 시점 등을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검찰 안팎에서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양승태 전 대법원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최고 권력들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한 후보자의 수사 능력과 함께 정무 감각을 꼽는다.
 
서울지역 검찰청의 한 부장검사는 “한 후보자는 검찰 내에서도 판단이 빠르고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윤 당선자가 검찰에 있었을 때처럼 새 정부에서 중요 판단을 내릴 때 한 후보자와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윤 당선자가 대통령비서실에서 민정수석 기능 폐지를 공언했다는 점도 한 후보자 존재감을 키우는 요소다.
 
민정수석실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과 사정 기능, 정치권 동향 파악 등을 맡아왔다.
 
이런 기능을 법무부와 경찰에 맡겨 미국처럼 연방수사국(FBI)이 주도하는 모델로 바꾸겠다는 것이 윤 당선자 공약이다.
 
민정수석실이 폐지되면 법무부 장관으로 힘의 무게중심이 더욱 쏠릴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 주요 수사부서에서 밀려난 ‘윤석열 라인’은 아직 검찰 내부에 건재한 상황이다.
 
한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자 ‘사실상 검찰총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검찰에서는 이명박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이었던 김경한 장관 전례를 꺼낸다.
 
김 장관은 청와대 신임을 등에 업고 검찰 인사에서부터 수사까지 진두지휘하는 듯한 실세 장관 모습을 보였고, 이 때문에 검찰 내부에서 ‘김경한 검찰총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당시 임채진 검찰총장은 퇴임하며 김 장관으로부터 비공식적 수사지휘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 후보자는 “수사지휘권은 행사하지 않겠다”
 
“검찰은 나쁜 놈들 잘 잡으면 된다”는 지명 소감을 내놓았는데, 문서를 통한 공식적 수사지휘가 아닌 윤석열 라인 내부에서 비공식적 수사지휘는 언제나 가능한 조건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후보자를 겨냥해 “윤석열 정부의 실질적 2인자, 문고리 소통령에 의한 국정농단의 전조다.
 
암 덩어리가 되기 전에 깨끗이 도려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조응천 의원도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후보자는) 민정수석을 겸하는 왕장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는 “검찰공화국 회귀 시도”라며 한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인 배우자와 이해충돌 가능성?

법무부, 외국계 기업 관련 법령·규제 검토,

아내 진은정 미국변호사는 자문·대리업무,

한동훈 후보자가 새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에 오르면 김앤장법률사무소 소속으로 미국 변호사 자격을 가진 배우자와 자칫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는 외국계 기업 관련 법령과 규제를 검토하고 관련 소송 등에서 한국 정부를 대리한다.
 
한 후보자 배우자인 진은정씨는 미국 변호사로 2009년부터 김앤장에서 근무 중이다.
 
고위공직자의 배우자나 가족이 법조인인 경우는 많지만, 국정 전반에 관여하는 국무위원 배우자가 외국계 기업 등을 자문하거나 대리하는 변호사로 활동하는 사례는 찾기 힘들다.
 
김앤장 누리집에 나온 진 변호사 프로필을 보면, 인사와 노무, 제약·의료기기·식품·화장품, 환경 관련 분야를 담당한다고 돼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특히 환경, 소비자보호 등은 외국계 기업이 국내에 진출할 때 민감하게 보는 규제 영역이다.

다음 달 19일부터 시행되는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에선 △공직자 자신 또는 그 가족 △공직자 자신 또는 그 가족이 임원·대표자·관리자 또는 사외이사로 재직하는 법인 △공직자 자신이나 그 가족이 대리하거나 고문·자문 등을 제공하는 개인이나 법인 등을 사적이해관계자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해당하는 경우 공직자는 관련 업무 회피신청을 해야 한다.
 
김남근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는 “한동훈 후보자 배우자가 국가와 충돌하는 사건을 맡은 경우에는 법무부 장관이 보고를 받지 않거나 지시 내리지 않는 등 이해충돌을 피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한다.
 
준비단에는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 김창진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등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되는 이들이 배치됐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을 보면, 한 후보자 재산은 39억3800만원으로, 법무·검찰 인사들 가운데 5번째로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그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 1채, 본인 명의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 1채,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근린생활시설, 현재 살고 있는 강남구 타워팰리스 전세보증금 등 53억700만원을 신고했다.
 
건물임대채무 등 채무는 18억3천만원이다.


경찰, 인권규칙 제정하는데 ‘성소수자 보호’ 반영 거부…“차별” 규탄,

인권보호규칙 입법예고 시민단체들 반발,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개혁네트워크·공권력감시대응팀·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이 ‘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 규칙 제정안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 인권보호규칙에 ‘성소수자 보호’ 규정 등을 반영하지 않겠다는 경찰청 답변을 비판하고 있다. 

경찰이 ‘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 규칙’ 제정안(제정안)에 ‘성소수자 보호’ 규정 등을 보완하라는 시민단체 입법예고 의견을 대부분 불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개혁네트워크·공권력감시대응팀·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이 ‘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 규칙 제정안 규탄 기자회견,
 
시민단체는 경찰이 “수사권 확보를 위해 인권을 동원한 것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14일 오전 11시 경찰개혁네트워크·공권력감시대응팀·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청이 제정안에 대한 인권·시민단체 의견 대부분을 불수용하겠다는 답변을 지난 5일 보내왔다”며 “이는 지난 몇 년 동안 인권정책을 앞세워 경찰의 변화를 홍보한 것이 사실은 인권에 대한 의지가 높은 것이 아니라 수사권 확보에 의지가 높기 때문에 인권을 동원한 것이라는 심증을 굳히게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단체들은 지난달 28일 입법 예고된 제정안에 의견을 내고 △차별금지사유에 성별 정체성, 고용형태, 임신 또는 출산, 출신 국가, 출신 민족, 건강상태 추가 △신체 수색·검증 과정에서 성소수자인 경우에 대한 고려 △외국인, 장애인 피해자에 대한 의사소통 조력 의무화 △노인, 성소수자에 대한 구체적인 보호조항 신설 △수사인권교육의 구체화 등을 요구했다.
 
경찰청이 지난 5일 해당 단체에 보낸 답변서를 보면, 경찰은 의사소통 조력 의무화를 제외하고 단체가 제시한 대부분 의견에 불수용 의사를 밝혔다.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개혁네트워크·공권력감시대응팀·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이 ‘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 규칙 제정안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 인권보호규칙에 ‘성소수자 보호’ 규정 등을 반영하지 않겠다는 경찰청 답변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차별금지 사유로 성별 정체성 등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헌법 제37조 1항에서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아니한 이유로 경시되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법령에 모든 사유를 열거할 필요가 없다”며 “경찰 수사에서 모든 국민이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것은 실천의 문제”라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한희 변호사(희망을 만드는 법)는 “지난 2020년 경찰이 한 트랜스젠더 여성에게 목소리가 남자 같으니 여자화장실을 이용하지 말라고 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시정권고를 하는 등 실제 경찰 수사 과정에서 ‘성별 정체성’, ‘고용형태’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이 발생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차별금지사유와 성소수자에 대한 명시적인 인권보호 조항도 만들지 않으면서 말로만 실천하겠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 규정이 있으니 인권보호규칙엔 세세한 내용을 담지 않아도 된다는 경찰청의 답변은 기가 막히다”라며 “헌법에서 규정하는 기본권 보장 의무를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지를 담는 것이 바로 경찰이 제정하려는 인권보호규칙”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아샤 다산인권센터 활동가는 “향후 국가경찰위원장 면담을 추진해 제정안에 인권·시민단체 의견이 담길 수 있도록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1인3역 ‘슈퍼 국무위원’ 예고 #실질적 2인자 될 것 #법무장관·민정수석·사실상 검찰총장 구실까지 #민주 청문회 당력 집중 #문고리 소통령 전조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인 배우자와 이해충돌 가능성 #법무부 외국계 기업 관련 법령·규제 검토 #아내 진은정 미국변호사는 자문·대리업무 #경찰 인권규칙 제정하는데 ‘성소수자 보호’ 반영 거부 #차별” 규탄 #인권보호규칙 입법예고 시민단체들 반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지명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 #보수진영에서도 통합과 협치 측면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인사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전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의 측근 챙기기 발탁 인사인데다 #최측근이자 복심인 그에게 윤 당선자가 실제 부여하거나 기대하는 역할이 법무부 장관 그 이상일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국무위원 자격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정무적 판단 #민정수석 기능 이관을 통한 여권 및 공직사회 감시 #수사에 정통한 실세 장관으로서 사실상 검찰총장 구실까지 #슈퍼 국무위원’ 등장을 예고한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윤석열 정부 실질적 2인자’로 규정하고 #인사청문회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민단체 #경찰 #수사권 확보를 위해 #인권을 동원한 것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경찰개혁네트워크 #공권력감시대응팀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청이 제정안에 대한 인권·시민단체 의견 대부분을 불수용하겠다는 답변을 지난 5일 보내왔다 #이는 지난 몇 년 동안 인권정책을 앞세워 #경찰의 변화를 홍보한 것이 사실은 인권에 대한 의지가 높은 것이 아니라 #수사권 확보에 의지가 높기 때문에 인권을 동원한 것이라는 심증을 굳히게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지난달 28일 입법 예고된 제정안에 의견을 내고 #차별금지사유에 성별 정체성 #고용형태 #임신 또는 출산 #출신 국가 #출신 민족 #건강상태 추가 #신체 수색·검증 과정에서 #성소수자인 경우에 대한 고려 #외국인 #장애인 피해자에 대한 의사소통 조력 의무화 #노인 #성소수자에 대한 구체적인 보호조항 신설 #수사인권교육의 구체화 등을 요구했다 #경찰청이 지난 5일 해당 단체에 보낸 답변서를 보면 #경찰은 의사소통 조력 의무화를 제외하고 #단체가 제시한 대부분 의견에 불수용 의사를 밝혔다 #차별금지 사유 #성별 정체성 등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헌법 제37조 1항에서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아니한 이유로 경시되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법령에 모든 사유를 열거할 필요가 없다 #경찰 수사에서 모든 국민이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것은 실천의 문제”라고 답했다 #기자회견 #박한희 변호사(희망을 만드는 법) #지난 2020년 경찰이 한 트랜스젠더 여성에게 목소리가 남자 같으니 여자화장실을 이용하지 말라고 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시정권고를 하는 등 #실제 경찰 수사 과정에서 #성별 정체성 #고용형태’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이 발생하고 있다 #구체적인 차별금지사유와 #성소수자에 대한 명시적인 인권보호 조항도 만들지 않으면서 #말로만 실천하겠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헌법 규정이 있으니 #인권보호규칙엔 세세한 내용을 담지 않아도 된다는 #경찰청의 답변은 기가 막히다 #헌법에서 규정하는 기본권 보장 의무를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지를 담는 것 #경찰이 제정하려는 인권보호규칙”이라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아샤 다산인권센터 활동가는 #향후 국가경찰위원장 면담을 추진해 제정안에 #인권·시민단체 의견이 담길 수 있도록 촉구할 예정 #경찰이 ‘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 규칙’ 제정안(제정안) #성소수자 보호’ 규정 #보완하라는 시민단체 입법예고 의견을 대부분 불수용하겠다는 입장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개혁네트워크 #공권력감시대응팀 #성소수자차별 반대무지개행동 #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 규칙 제정안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 인권보호규칙에 ‘성소수자 보호’ 규정 등을 반영하지 않겠다는 경찰청 답변을 비판하고 있다 #후보자는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한다 #준비단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 #김창진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되는 이들이 배치됐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을 보면 #한 후보자 재산은 39억3800만원으로 #법무·검찰 인사들 가운데 5번째로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 1채 #본인 명의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 1채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근린생활시설 #현재 살고 있는 강남구 타워팰리스 전세보증금 등 53억700만원을 신고했다 #건물임대채무 등 채무는 18억3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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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참 면목이 없다.

그리고 늘 죄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고 유영하 변호사가 전했다.

윤 당선인은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약 1시간 동안 박 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유 변호사와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이 동석했다.

유 변호사는 두 사람의 회동을 마친 후 "박 전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 '일단 당선인 시절부터 격무일 것이다.

그러니 건강을 잘 챙기시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당선인께서는 박 전 대통령에 '참 면목이 없다.

그리고 늘 죄송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사람의 대화는 굉장히 따뜻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며 간혹 웃음도 터졌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 [뉴시스] 겹쳐,

유 변호사는 "전 대통령은 처음 당선인을 보고 '처음 뵙는 분이지만 화면에서 많이 봬 그런지 오래 전에 만난 사람 같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선인께서는 선거 운동을 하고 많은 정책을 공부하면서 본인도 스스로 신문도 많이 보고, 소위 지식인층이라고 생각했는데 (박 전) 대통령께서 재직 중에 했던 업적이나 정책을 보면서 왜 이런 게 국민에 홍보가 안 됐는지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며 "앞으로 취임하며 제대로 알려서 국민의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당선인은) 대통령직을 시작하면 박 전 대통령께서 재임 중 했던 일들을 승계해서, 잘 한 업적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말씀을 했고 있었고 박 전 대통령은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유 변호사는 "윤 당선인은 각별히 박 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운동은 어떻게 하냐고 질문을 했고 답변을 했다"며 "(윤 당선인은) 앞으로 서울에서 통원 치료가 있을 경우 경호 문제 차질이 없도록 경호처에 각별히 당부하겠다 말씀했다"고 강조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배우고 있다고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말했다.

유 변호사는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당시 내각을 어떻게 운영했고 청와대를 어떻게 운영했는지 그런 자료를 보고 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을 모시고 근무한 분들을 찾아뵙고 당시 어떻게 나라 국정 운영을 했는지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당선이 된 후 걱정이 돼 잠이 잘 안 온다'고 박 전 대통령에 말했다고 유 변호사는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에 '대통령 자리가 무겁고 크다.

정말 사명감이 무겁다'고 답했다.

유 변호사는 이날 두 사람이 민트차에 곁들여 한과를 먹었다고도 말했다.


박근혜 만난 윤 당선인 향한 정의당 일갈 "기가 차다"

"박근혜씨는 헌법 질서를 파괴했던 범죄인이다.

자성은커녕 억울하다면서 자신의 위헌·위법행위를 부정하는 확신범이다.

헌법 준수의 책임을 질 대통령 당선인이 이렇게 서둘러서 만나야 할 사람이 아니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보수세력을 결집하려는 윤석열 당선인과 가신을 공직에 앉히려는 박근혜씨의 이익이 오늘 만남의 성과다.

대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 그리고 이를 지키기 위해 나섰던 시민들의 수고로움은 참으로 초라한 것이 되고 말았다"며 "민주주의와 대통령 책무에 대한 당선인의 깊은 고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면목 없고 죄송하다? 탄핵 부정-민주주의 위협 발언.. 지방선거 앞둔 만남 더욱 부적절"

 "박근혜씨는 헌법 질서를 파괴했던 범죄인이다.

자성은커녕 억울하다면서 자신의 위헌·위법행위를 부정하는 확신범이다.

헌법 준수의 책임을 질 대통령 당선인이 이렇게 서둘러서 만나야 할 사람이 아니다."

정의당이 1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의 만남을 "잘못된 만남"이라고 규정하고 이같이 비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구 달성군 박씨의 자택을 방문해 다음달 10일 열릴 대통령 취임식에 박씨를 초청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자택을 예방해 박씨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당선인대변인실 제공,

특히 자신이 2016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 수사팀장을 맡았던 것을 감안한 듯 '참 면목이 없다.

죄송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대해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기가 차다"고 일갈했다.

그는 "(박씨에게)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로 시작하는 취임선서문을 읽는 취임식 자리에 반성하지 않는 헌법질서 파괴범의 자리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이 박씨에게 '면목 없다,

죄송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탄핵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발언"이라며 "(당선인이) 검찰의 공무와 국회의 책무, 헌법재판소의 권위를 폄훼했다.

개인 간의 소회는 나눌 수 있지만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대통령 당선인의 언어로서는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6.1 지방선거 앞둔 시점의 만남, 윤 당선인과 박씨의 이익만 성과"

이에 대해 그는 "박근혜씨는 자신의 곁에서 함께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유영하 변호사를 대구시장으로 지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장태수 대변인은 윤석열 당선인과 박근혜씨의 만남을 "6.1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의 만남이라 더욱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자택 앞에서 박씨와의 회동을 마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그 뒤는 유영하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 인수위사진취재단,

대구시장이라는 공직을 개인적으로 고마움을 표하는 답례품 정도로 여기는 태도"라며 "오늘 만남에 유영하 변호사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 당선인이 박근혜씨의 전근대적인 정치 행위에 동조한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보수세력을 결집하려는 윤석열 당선인과 가신을 공직에 앉히려는 박근혜씨의 이익이 오늘 만남의 성과다.

대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 그리고 이를 지키기 위해 나섰던 시민들의 수고로움은 참으로 초라한 것이 되고 말았다"며 "민주주의와 대통령 책무에 대한 당선인의 깊은 고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손잡은 '10년 악연'..尹 "늘 죄송했다" 朴 "가능하면 취임식 참석"

대구 달성 朴 전대통령 사저서 만남..민트차·한과 두고 화기애애 대화,
尹 "朴 명예회복·정책 계승 노력"..취임식 참석 정중히 요청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참 면목이 없다,

늘 죄송했다"며 그동안 지녀왔던 인간적인 미안함을 표했다.

박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단 뜻을 밝힌 윤 당선인은 오는 5월10일 대통령취임식에 참석을 정중히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은 건강이 허락할 경우 참석하겠다고 화답했다.

10년 전부터 이어진 두 사람의 오랜 악연이 정리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尹 "인간적인 안타까움, 마음속 제 미안함 전해"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 약 50분간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의 대화 테이블에는 민트차와 한과가 올랐다.

대화를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과 만난 윤 당선인은 '어떤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님의 건강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며 "그리고 하여튼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잖습니까.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갖고 있는 제 미안한 마음 이런 것도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이 살고 계시는 생활에 뭐 불편하신 점은 없는지 그것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고 부연했다.

짧은 브리핑 후 윤 당선인이 자리를 떠나고, 이후 면담 자리에 배석했던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유영하 변호사가 추가 설명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해 박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2022.4.12/뉴스1, 겹쳐,

권 부위원장은 "공개하기 적절하지 않지만 (공개)했으면 좋을 정도로 그런 내용이 많았는데 다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라며 두 사람간 대화가 화기애애했음을 전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어 "윤 당선인이 과거 특검과 피의자로서의 일종의 악연에 대해 굉장히 죄송하다는 말을 하셨다"며 "취임식 부분에 있어서 윤 당선인께서 박 전 대통령에게 정중하게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께서는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께서 본인의 굉장히 좋은 정책이라든지 업적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부분들을 굉장히 아쉽게 생각하셨다"며 "그런 부분에서 윤 당선인께서 박 전 대통령께서 하셨던 일에 대한, 정책에 대한 계승도 하고 널리 홍보도 해서 박 전 대통령이 제대로 알려지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하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께서 아무래도 여기 계시다 보니까 서울에 병원을 다니거나 이럴 때 경호라든지, 병원 다니시는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전혀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윤 당선인께서 최대한의 조치들을 취하겠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해 박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2022.4.12/뉴스1, 겹쳐,

이어 유 변호사는 "첫 대화에서 윤 당선인께서 '식사 잘 하시나, 건강 잘 챙기시나'라고 여쭤봤고, 박 전 대통령께서는 '일단 당선인 시절부터 격무이니 건강 잘 챙기시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이어서 윤 당선인께서 박 전 대통령께 '참 면목이 없다, 그리고 늘 죄송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분의 대화는 굉장히 따뜻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며 "간혹 웃음도 많이 하셨고 윤 당선인께서 박 전 대통령의 얼굴이 부은 것 같다고 걱정하셨고, 예전에 (박 전 대통령께서) 테러를 당하신 것 관련해서도 말이 있었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윤 당선인께서 박 전 대통령 재임 중 했던 일들을 상기해서 업적에 대해 설명하자 박 전 대통령께서는 감사의 표시를 했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는 '대구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윤 당선인께서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당시 내각과 청와대를 어떻게 운영했고 그런 자료를 보고 당시 박 전 대통령을 모시고 근무한 분들을 찾아뵙고 어떻게 국정을 이끌었는지 배우고 있다,

당선되고 보니 걱정돼서 잠이 잘 안온다'는 말씀을 했다"며 "이에 박 전 대통령께서는 대통령 자리가 무겁고 크다, 정말 사명감 있었다고 말씀하시면서 건강을 잘 챙기셔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의 외교안보 상황에 대한 조언도 건넸다.

박 전 대통령은 "외교안보 울타리가 튼튼해야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한다"면서 "지금은 국내에서 혼자하는 시대가 아니고 여러 나라와 신뢰를 맺어 윈윈(Win-Win)해야 나라가 발전하는 시대다.

안보와 경제도 신뢰 속에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생각보다 길어진 대화에 분위기도 좋았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이 악연에 가까운 오랜 과거사를 정리하는 계기가 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윤 당선인은 검사 시절인 지난 2013년 4월 국가정보원의 여론조작사건 특별수사팀장에 임명되며 사건을 지휘했다.

이 사건은 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2년 18대 대선에서 국정원이 당시 여권의 승리를 위해 조직적으로 인터넷 댓글 등 여론을 조작한 혐의에 대한 수사였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착수된 수사로, 자칫 결과에 따라 정부 출범의 정통성을 정면으로 부정할 수 있어 검찰로서는 부담이 큰 수사였다.

윤 당선인은 당시 사건 혐의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과 체포영장을 두고 상관인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정면 충돌하며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그해 국정감사에서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를 계기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으나 박근혜정부 내내 한직으로 평가받는 고검 검사로 맴돌며 고난의 시절을 보내야 했다.

윤 당선인은 2016년 12월 국정농단 박영수특검팀의 수사팀장으로 임명되며 다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신을 좌천시켰던 박근혜정부를 상대로 한 이 수사에서 성과를 거두며 이듬해 5월 문재인 정부의 첫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하고, 검찰총장까지 올랐다.

이후 문재인정부와 충돌하고 검찰총장에서 자진사퇴해 박 전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에 입당, 대선 후보로 나서 정권교체까지 성공했다.

이같은 두 사람의 인연은 이번 만남으로 분기점을 맞게 됐다는 평가다.

윤 당선인은 대선 시절부터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강하게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한 지난달 24일에는 "(박 전 대통령) 건강이 회복돼 (대구 달성군) 사저에 가셔서 참 다행"이라며 "퇴원하셨다니깐 한 번 찾아뵐 계획을 갖고 있다"고 앞장서 말했다.

같은 날 서일준 인수위 행정실장을 통해 축하난도 전달했다.


대검 "검수완박, 현명한 결정 기대했는데 대단히 유감"

대검 “검수완박, 현명한 결정 기대했는데 대단히 유감”



윤호중 "70년 권력 개혁해야" 박지현 "질서 있게 철수"..검수완박 격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여부 당론을 채택하기 위한 의원총회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며 격론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검찰·언론 개혁 법안에 대해 논의한 뒤, 당의 공식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지금 검찰 쪽에서는 검찰개혁 문제에 대해서 검찰이 모든 수사권을 다 빼앗기는 것처럼, 용의자의 얼굴 한번 못 보고 기소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가 논의하고 것과 거리 있는 가상의 검찰개혁안을 놓고 반대하고 있다”라며 “검찰이 봐도, 국민들께서 보시더라도 검찰이 보다 더 선진검찰이 될 수 있는 방안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시도록 저희의 안을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뉴시스, 겹쳐,

의원님 여러분이 많은 고견을 통해서 보다 더 정교한 개혁 방안이 나오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얼마 전에 봉하마을에 갔을 때 노무현 대통령의 영전에 ‘저물기 전에 가야할 길이 있다’는 글을 남긴 적이 있다”라며 “그 의미는 저희도 21대 국회가 촛불국회로 구성이 되었고 문재인 정부도 촛불 정부로 정권을 잡게 되었다.

아쉽게도 5년의 기간밖에 채우지 못하고 정권을 넘기게 되었지만 저희에게 정권과 국회 다수당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의 뜻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비대위원장은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지) 70년 됐다.

53년 이후로 검찰이 수사권을 가져왔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독점하면서 사실상 견제 없는 권력을 향유해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권력을 개혁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지금 검찰은 조직을 총동원해서 기득권 지키기와 권력기관 2차 개혁 입법 제지에 나서고 있다”라며 “검찰의 집단 행동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검찰의 이러한 행태에 국민과 많은 의원들께서 분노하고 계시다.

이것이 70년여 동안 누구의 견제를 받지 않은 무소불위의 권력의 민낯이며 검찰이 집단권력화 되어 있다는 단적인 예”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은 정치적 집단행동이 아니라 검찰의 선진화, 정상화에 대한 사회적 목소리가 왜 높아졌는지 자성하는 것부터가 순서다.

그러한 검찰의 칼은 남에게는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날선 칼이었고, 제 식구, 자기편에게는 한없이 녹슨 헌 칼이었다”라며 “이렇게 반복해온 검찰의 선택적, 정치적, 자의적 수사가 국민 불안과 불신을 야기했고 검찰의 개혁이라는 사회적 요구를 만든 것이다.

대한민국 검찰의 수사권 조정과 검찰의 개혁을 통해 권력기관 간의 견제와 균형을 이루어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다”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당내 화합과 단결이 중요하다.

국민의힘과 인수위, 그리고 검찰까지 나서서 여론을 왜곡하고 개혁 입법 저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당력을 하나로 모아서 입법의 실현에 집중하고 성과를 내야겠다.

국민과 지지자들께서 오늘 우리 민주당 의원총회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으로의 선진화를 위해서 우리 의원들께서 총의를 모아주시고 저 또한 좌고우면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반면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질서 있게 철수하고 민생법안에 집중하는 길이 있다”며 신중론을 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검란이 시작됐다.

제 눈에는 검사들이 가진 돈과 권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욕심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검찰개혁 꼭 해야 한다.

국민들도 원하고 저도 적극 찬성한다”면서도 “하지만 국민의 시선과 정치적 판단이 매우 어렵다.

오늘 좀 더 냉정한 토론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 앞에는 두 개의 길이 있다.

검수완박을 질서 있게 철수하고 민생법안에 집중하는 길, 다른 하나는 검찰개혁 강행하는 길”이라며 “문제는 강행하더라도 통과시킬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정의당의 동참과 민주당의 일치단결 없이는 통과는 불가능하다.

그런데 정의당이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당내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라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검수완박 법안이 처리되기도 어렵지만, 처리되더라도 지방선거에 지고 신뢰를 잃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라며 “정권 교체를 코앞에 두고 추진하는 바람에 이재명 고문과 문재인 정부 관계자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검찰개혁 분명히 해야 하지만 방법과 시기는 충분히 더 논의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여러분께 다수의견이 아닌 소수의견을 전했다”라며 “민주당의 쇄신과 대선 때 약속했던 통합정치의 실현이라는 충정으로 누군가는 말을 해야 할 것 같았다.

이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편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검수완박 법안을 이달 내 국회에서 통과시켜 다음 달 3일 국무회의에서 공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오수-박범계 '검수완박' 민주당 의총 당일 전격 회동,

김오수 검찰총장은 12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만나 여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관해 논의했다.

대검찰청은 김 총장이 이날 아침 출근 후 서울 모처로 이동해 약 1시간 동안 박 장관을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면담 후 대검으로 돌아와서는 "현안 관련해 말씀을 드렸다"며 "(박 장관에게) 드릴 말씀이 있었고, 요청할 사항이 있었다.

장관께서 제게 당부하실 말씀도 있었다"고 말했다.
12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전격 회동을 열고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대검찰청 제공,

다만 구체적인 회동 내용이나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라며 말을 아꼈다.

김 총장과 박 장관의 긴급회동은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 입법 강행 여부를 결정짓는 정책 의원총회 당일 성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총장 요청으로 만남이 이뤄졌고 현안에 대한 검찰 입장을 잘 설명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김 총장은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총에 대해 "국민을 위해, 미래를 위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의총에서 현명한 결정을 해줄 것을 고대하고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검수완박 입법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전날 전국 검사장회의에서는 "검찰 수사기능이 폐지되면 총장으로서 더이상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직에 연연하지 않고 어떠한 책임도 지겠다"고 작심발언했다.



초임 검사, 서울남부지검서 투신 사망..檢, 진상조사,

서울 양천구에 있는 서울남부지검 청사에서 초임검사 1명이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소속 초임검사 A검사는 이날 오전 11시20분께 남부지검 동측 주차장으로 떨어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남부지검에서 자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며 "다만 대검찰청 차원의 감찰을 말씀드리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A검사는 초임검사로 올해 2월 서울남부지검에 발령받아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극단 선택 여부 등 사건 경위 조사,
검찰, 진상조사 착수…가혹행위 등 파악,
사안 정도에 따라 대검찰청 감찰부 조사,

서울 양천구에 있는 서울남부지검 청사에서 초임검사 1명이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검찰은 자체 진상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소속 초임검사 A검사는 이날 오전 11시20분께 남부지검 동측 주차장으로 떨어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A검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범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남부지방검찰청 현직 검사가 건물에서 투신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 앞에 펄럭이는 검찰 깃발 모습. 2022.04.12. [뉴시스] 걉쳐,

검찰은 진상조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소속 부서 내에서 폭언이나 폭행 등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사안의 정도에 따라 대검찰청 감찰부가 직접 조사에 착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남부지검에서 자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며 "다만 대검찰청 차원의 감찰을 말씀드리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A검사는 초임검사로 올해 2월 서울남부지검에 발령받아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건물서 초임검사 1명 주차장 투신해 사망,

경찰 "극단적 선택 여부 수사중"

12일 서울 양천경찰서와 양천소방서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소속 초임검사 A씨는 이날 오전 11시 23분쯤 청사에서 동측 주차장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양천소방서 관계자는 "발견 당시 사망이 추정돼 현장에서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 청사에서 검사 1명이 투신해 숨졌다.&nbsp; 연합뉴스, 겹쳐,

서울 양천경찰서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국힘, 국당 채무 17억 부담까지 협의 완료..이태규 돌발상황에 부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0일 쟁점 사항을 해소하며 합당 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 날이었던 11일 합당 선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돌발 사퇴로 합당 선언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양당 협상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협상이 사실상 종결됐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0일 쟁점 사항을 해소하며 합당 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 날이었던 11일 합당 선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돌발 사퇴로 합당 선언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양당 협상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협상이 사실상 종결됐다.

11일 당 대표들이 함께 합당을 선언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는 단계만 남긴 상태였다고 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지도하에 합당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쟁점이었던 국민의당의 채무와 당직자 퇴직금 등 17억 가량은 국민의힘이 부담하기로 양 당이 합의했다.

또 최고위원회는 물론, 선거 공천을 위한 공관위와 당협위원장을 뽑는 조강특위의 경우에도 국민의당 몫으로 2명을 반영하는 것에도 의견이 모아졌다.

공천 과정에서 국민의당 후보가 도전할 경우, 당세 등을 고려해 3인 이상일 경우 당원을 제외하고 100% 여론조사 컷오프를 진행하는 것도 양측이 합의를 했다.

한마디로 6.1 지방선거 공천 및 경선룰 등 문제를 비롯해, 당 재정과 사무처 인력 승계 등 쟁점 사항이 모두 해소된 상황이라는 게 국민의힘의 설명이다.

앞서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돈 문제의 부담을 지고 의사결정 구조에도 국민의당 몫을 반영하기로 했기 때문에 큰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때문에 합당 선언을 앞두고 일정 조율 단계에서 협상이 중단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유가 합당 협상이 아닌 '외부 상황'에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안철수 당대표가 인수위원장으로 있는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 상황이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middot;이태규 의원.

양당 합당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된 10일 안철수 계 인사들이 배제된 1차 내각 인선이 발표됐다.

다음 날에는 행정안전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던 안 위원장 최측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인수위원직을 사퇴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내각 인선과 관련해 "인선 과정에서 특히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고 노골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내각 인선에 불만을 가진 안 위원장이 이미 9부 능선을 넘은 합당을 협상 카드로 향후 내각 인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합당을 기다리며 공천심사를 준비하고 있는 국민의당 출마자들이 가장 큰 낭패를 보게 됐다.

이미 공천심사에 착수한 국민의힘에서는 합당 이후 국민의당 출마자들을 위한 예외조항을 따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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