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9일 화요일

윤석열 "박근혜에 늘 죄송…박정희식 국정운영 배우고 있다" 朴 전 대통령 "尹 화면에서 많이 봬…오래 전 만난 사람 같아" 손잡은 '10년 악연'..尹 "늘 죄송했다" 朴 "가능하면 취임식 참석" 대검 "검수완박, 현명한 결정 기대했는데 대단히 유감",,,

윤석열 "박근혜에 늘 죄송…박정희식 국정운영 배우고 있다" 朴 전 대통령 "尹 화면에서 많이 봬…오래 전 만난 사람 같아" 손잡은 '10년 악연'..尹 "늘 죄송했다" 朴 "가능하면 취임식 참석" 대검 "검수완박, 현명한 결정 기대했는데 대단히 유감",,,

윤석열 "박근혜에 늘 죄송…박정희식 국정운영 배우고 있다"

朴 전 대통령 "尹 화면에서 많이 봬…오래 전 만난 사람 같아"

尹당선인 "朴 재직 중 업적 제대로 알려 평가 받도록 할 것"
尹당선인 "朴 서울서 통원 치료시 경호처에 각별히 당부"

박근혜 만난 윤 당선인 향한 정의당 일갈 "기가 차다"

"면목 없고 죄송하다? 탄핵 부정-민주주의 위협 발언.. 지방선거 앞둔 만남 더욱 부적절"

"6.1 지방선거 앞둔 시점의 만남, 윤 당선인과 박씨의 이익만 성과"

손잡은 '10년 악연'..尹 "늘 죄송했다" 朴 "가능하면 취임식 참석"

대구 달성 朴 전대통령 사저서 만남..민트차·한과 두고 화기애애 대화,
尹 "朴 명예회복·정책 계승 노력"..취임식 참석 정중히 요청도,

尹 "인간적인 안타까움, 마음속 제 미안함 전해"

국힘, 국당 채무 17억 부담까지 협의 완료..이태규 돌발상황에 부글,

대검 "검수완박, 현명한 결정 기대했는데 대단히 유감"

윤호중 "70년 권력 개혁해야" 박지현 "질서 있게 철수"..검수완박 격론,

김오수-박범계 '검수완박' 민주당 의총 당일 전격 회동,

초임 검사, 서울남부지검서 투신 사망..檢, 진상조사,

경찰, 극단 선택 여부 등 사건 경위 조사,
검찰, 진상조사 착수…가혹행위 등 파악,
사안 정도에 따라 대검찰청 감찰부 조사,서울남부지검 건물서 초임검사 1명 주차장 투신해 사망,

경찰 "극단적 선택 여부 수사중"

국힘, 국당 채무 17억 부담까지 협의 완료..이태규 돌발상황에 부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참 면목이 없다.

그리고 늘 죄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고 유영하 변호사가 전했다.

윤 당선인은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약 1시간 동안 박 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유 변호사와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이 동석했다.

유 변호사는 두 사람의 회동을 마친 후 "박 전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 '일단 당선인 시절부터 격무일 것이다.

그러니 건강을 잘 챙기시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당선인께서는 박 전 대통령에 '참 면목이 없다.

그리고 늘 죄송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사람의 대화는 굉장히 따뜻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며 간혹 웃음도 터졌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박근혜 전 대통령, [뉴시스] 겹쳐,

유 변호사는 "전 대통령은 처음 당선인을 보고 '처음 뵙는 분이지만 화면에서 많이 봬 그런지 오래 전에 만난 사람 같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선인께서는 선거 운동을 하고 많은 정책을 공부하면서 본인도 스스로 신문도 많이 보고, 소위 지식인층이라고 생각했는데 (박 전) 대통령께서 재직 중에 했던 업적이나 정책을 보면서 왜 이런 게 국민에 홍보가 안 됐는지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며 "앞으로 취임하며 제대로 알려서 국민의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당선인은) 대통령직을 시작하면 박 전 대통령께서 재임 중 했던 일들을 승계해서, 잘 한 업적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말씀을 했고 있었고 박 전 대통령은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유 변호사는 "윤 당선인은 각별히 박 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운동은 어떻게 하냐고 질문을 했고 답변을 했다"며 "(윤 당선인은) 앞으로 서울에서 통원 치료가 있을 경우 경호 문제 차질이 없도록 경호처에 각별히 당부하겠다 말씀했다"고 강조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배우고 있다고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말했다.

유 변호사는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당시 내각을 어떻게 운영했고 청와대를 어떻게 운영했는지 그런 자료를 보고 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을 모시고 근무한 분들을 찾아뵙고 당시 어떻게 나라 국정 운영을 했는지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당선이 된 후 걱정이 돼 잠이 잘 안 온다'고 박 전 대통령에 말했다고 유 변호사는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에 '대통령 자리가 무겁고 크다.

정말 사명감이 무겁다'고 답했다.

유 변호사는 이날 두 사람이 민트차에 곁들여 한과를 먹었다고도 말했다.


박근혜 만난 윤 당선인 향한 정의당 일갈 "기가 차다"

"박근혜씨는 헌법 질서를 파괴했던 범죄인이다.

자성은커녕 억울하다면서 자신의 위헌·위법행위를 부정하는 확신범이다.

헌법 준수의 책임을 질 대통령 당선인이 이렇게 서둘러서 만나야 할 사람이 아니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보수세력을 결집하려는 윤석열 당선인과 가신을 공직에 앉히려는 박근혜씨의 이익이 오늘 만남의 성과다.

대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 그리고 이를 지키기 위해 나섰던 시민들의 수고로움은 참으로 초라한 것이 되고 말았다"며 "민주주의와 대통령 책무에 대한 당선인의 깊은 고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면목 없고 죄송하다? 탄핵 부정-민주주의 위협 발언.. 지방선거 앞둔 만남 더욱 부적절"

 "박근혜씨는 헌법 질서를 파괴했던 범죄인이다.

자성은커녕 억울하다면서 자신의 위헌·위법행위를 부정하는 확신범이다.

헌법 준수의 책임을 질 대통령 당선인이 이렇게 서둘러서 만나야 할 사람이 아니다."

정의당이 1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의 만남을 "잘못된 만남"이라고 규정하고 이같이 비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구 달성군 박씨의 자택을 방문해 다음달 10일 열릴 대통령 취임식에 박씨를 초청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자택을 예방해 박씨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당선인대변인실 제공,

특히 자신이 2016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 수사팀장을 맡았던 것을 감안한 듯 '참 면목이 없다.

죄송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대해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기가 차다"고 일갈했다.

그는 "(박씨에게)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로 시작하는 취임선서문을 읽는 취임식 자리에 반성하지 않는 헌법질서 파괴범의 자리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이 박씨에게 '면목 없다,

죄송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탄핵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발언"이라며 "(당선인이) 검찰의 공무와 국회의 책무, 헌법재판소의 권위를 폄훼했다.

개인 간의 소회는 나눌 수 있지만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대통령 당선인의 언어로서는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6.1 지방선거 앞둔 시점의 만남, 윤 당선인과 박씨의 이익만 성과"

이에 대해 그는 "박근혜씨는 자신의 곁에서 함께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유영하 변호사를 대구시장으로 지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장태수 대변인은 윤석열 당선인과 박근혜씨의 만남을 "6.1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의 만남이라 더욱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자택 앞에서 박씨와의 회동을 마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그 뒤는 유영하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 인수위사진취재단,

대구시장이라는 공직을 개인적으로 고마움을 표하는 답례품 정도로 여기는 태도"라며 "오늘 만남에 유영하 변호사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 당선인이 박근혜씨의 전근대적인 정치 행위에 동조한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보수세력을 결집하려는 윤석열 당선인과 가신을 공직에 앉히려는 박근혜씨의 이익이 오늘 만남의 성과다.

대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 그리고 이를 지키기 위해 나섰던 시민들의 수고로움은 참으로 초라한 것이 되고 말았다"며 "민주주의와 대통령 책무에 대한 당선인의 깊은 고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손잡은 '10년 악연'..尹 "늘 죄송했다" 朴 "가능하면 취임식 참석"

대구 달성 朴 전대통령 사저서 만남..민트차·한과 두고 화기애애 대화,
尹 "朴 명예회복·정책 계승 노력"..취임식 참석 정중히 요청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참 면목이 없다,

늘 죄송했다"며 그동안 지녀왔던 인간적인 미안함을 표했다.

박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단 뜻을 밝힌 윤 당선인은 오는 5월10일 대통령취임식에 참석을 정중히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은 건강이 허락할 경우 참석하겠다고 화답했다.

10년 전부터 이어진 두 사람의 오랜 악연이 정리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尹 "인간적인 안타까움, 마음속 제 미안함 전해"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 약 50분간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의 대화 테이블에는 민트차와 한과가 올랐다.

대화를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과 만난 윤 당선인은 '어떤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님의 건강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며 "그리고 하여튼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잖습니까.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갖고 있는 제 미안한 마음 이런 것도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이 살고 계시는 생활에 뭐 불편하신 점은 없는지 그것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고 부연했다.

짧은 브리핑 후 윤 당선인이 자리를 떠나고, 이후 면담 자리에 배석했던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유영하 변호사가 추가 설명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해 박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2022.4.12/뉴스1, 겹쳐,

권 부위원장은 "공개하기 적절하지 않지만 (공개)했으면 좋을 정도로 그런 내용이 많았는데 다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라며 두 사람간 대화가 화기애애했음을 전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어 "윤 당선인이 과거 특검과 피의자로서의 일종의 악연에 대해 굉장히 죄송하다는 말을 하셨다"며 "취임식 부분에 있어서 윤 당선인께서 박 전 대통령에게 정중하게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께서는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께서 본인의 굉장히 좋은 정책이라든지 업적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부분들을 굉장히 아쉽게 생각하셨다"며 "그런 부분에서 윤 당선인께서 박 전 대통령께서 하셨던 일에 대한, 정책에 대한 계승도 하고 널리 홍보도 해서 박 전 대통령이 제대로 알려지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하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께서 아무래도 여기 계시다 보니까 서울에 병원을 다니거나 이럴 때 경호라든지, 병원 다니시는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전혀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윤 당선인께서 최대한의 조치들을 취하겠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해 박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2022.4.12/뉴스1, 겹쳐,

이어 유 변호사는 "첫 대화에서 윤 당선인께서 '식사 잘 하시나, 건강 잘 챙기시나'라고 여쭤봤고, 박 전 대통령께서는 '일단 당선인 시절부터 격무이니 건강 잘 챙기시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이어서 윤 당선인께서 박 전 대통령께 '참 면목이 없다, 그리고 늘 죄송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분의 대화는 굉장히 따뜻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며 "간혹 웃음도 많이 하셨고 윤 당선인께서 박 전 대통령의 얼굴이 부은 것 같다고 걱정하셨고, 예전에 (박 전 대통령께서) 테러를 당하신 것 관련해서도 말이 있었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윤 당선인께서 박 전 대통령 재임 중 했던 일들을 상기해서 업적에 대해 설명하자 박 전 대통령께서는 감사의 표시를 했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는 '대구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윤 당선인께서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당시 내각과 청와대를 어떻게 운영했고 그런 자료를 보고 당시 박 전 대통령을 모시고 근무한 분들을 찾아뵙고 어떻게 국정을 이끌었는지 배우고 있다,

당선되고 보니 걱정돼서 잠이 잘 안온다'는 말씀을 했다"며 "이에 박 전 대통령께서는 대통령 자리가 무겁고 크다, 정말 사명감 있었다고 말씀하시면서 건강을 잘 챙기셔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의 외교안보 상황에 대한 조언도 건넸다.

박 전 대통령은 "외교안보 울타리가 튼튼해야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한다"면서 "지금은 국내에서 혼자하는 시대가 아니고 여러 나라와 신뢰를 맺어 윈윈(Win-Win)해야 나라가 발전하는 시대다.

안보와 경제도 신뢰 속에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생각보다 길어진 대화에 분위기도 좋았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이 악연에 가까운 오랜 과거사를 정리하는 계기가 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윤 당선인은 검사 시절인 지난 2013년 4월 국가정보원의 여론조작사건 특별수사팀장에 임명되며 사건을 지휘했다.

이 사건은 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2년 18대 대선에서 국정원이 당시 여권의 승리를 위해 조직적으로 인터넷 댓글 등 여론을 조작한 혐의에 대한 수사였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착수된 수사로, 자칫 결과에 따라 정부 출범의 정통성을 정면으로 부정할 수 있어 검찰로서는 부담이 큰 수사였다.

윤 당선인은 당시 사건 혐의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과 체포영장을 두고 상관인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정면 충돌하며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그해 국정감사에서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를 계기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으나 박근혜정부 내내 한직으로 평가받는 고검 검사로 맴돌며 고난의 시절을 보내야 했다.

윤 당선인은 2016년 12월 국정농단 박영수특검팀의 수사팀장으로 임명되며 다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신을 좌천시켰던 박근혜정부를 상대로 한 이 수사에서 성과를 거두며 이듬해 5월 문재인 정부의 첫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하고, 검찰총장까지 올랐다.

이후 문재인정부와 충돌하고 검찰총장에서 자진사퇴해 박 전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에 입당, 대선 후보로 나서 정권교체까지 성공했다.

이같은 두 사람의 인연은 이번 만남으로 분기점을 맞게 됐다는 평가다.

윤 당선인은 대선 시절부터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강하게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한 지난달 24일에는 "(박 전 대통령) 건강이 회복돼 (대구 달성군) 사저에 가셔서 참 다행"이라며 "퇴원하셨다니깐 한 번 찾아뵐 계획을 갖고 있다"고 앞장서 말했다.

같은 날 서일준 인수위 행정실장을 통해 축하난도 전달했다.


대검 "검수완박, 현명한 결정 기대했는데 대단히 유감"

대검 “검수완박, 현명한 결정 기대했는데 대단히 유감”



윤호중 "70년 권력 개혁해야" 박지현 "질서 있게 철수"..검수완박 격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여부 당론을 채택하기 위한 의원총회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며 격론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검찰·언론 개혁 법안에 대해 논의한 뒤, 당의 공식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지금 검찰 쪽에서는 검찰개혁 문제에 대해서 검찰이 모든 수사권을 다 빼앗기는 것처럼, 용의자의 얼굴 한번 못 보고 기소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가 논의하고 것과 거리 있는 가상의 검찰개혁안을 놓고 반대하고 있다”라며 “검찰이 봐도, 국민들께서 보시더라도 검찰이 보다 더 선진검찰이 될 수 있는 방안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시도록 저희의 안을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뉴시스, 겹쳐,

의원님 여러분이 많은 고견을 통해서 보다 더 정교한 개혁 방안이 나오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얼마 전에 봉하마을에 갔을 때 노무현 대통령의 영전에 ‘저물기 전에 가야할 길이 있다’는 글을 남긴 적이 있다”라며 “그 의미는 저희도 21대 국회가 촛불국회로 구성이 되었고 문재인 정부도 촛불 정부로 정권을 잡게 되었다.

아쉽게도 5년의 기간밖에 채우지 못하고 정권을 넘기게 되었지만 저희에게 정권과 국회 다수당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의 뜻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비대위원장은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지) 70년 됐다.

53년 이후로 검찰이 수사권을 가져왔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독점하면서 사실상 견제 없는 권력을 향유해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권력을 개혁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지금 검찰은 조직을 총동원해서 기득권 지키기와 권력기관 2차 개혁 입법 제지에 나서고 있다”라며 “검찰의 집단 행동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검찰의 이러한 행태에 국민과 많은 의원들께서 분노하고 계시다.

이것이 70년여 동안 누구의 견제를 받지 않은 무소불위의 권력의 민낯이며 검찰이 집단권력화 되어 있다는 단적인 예”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은 정치적 집단행동이 아니라 검찰의 선진화, 정상화에 대한 사회적 목소리가 왜 높아졌는지 자성하는 것부터가 순서다.

그러한 검찰의 칼은 남에게는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날선 칼이었고, 제 식구, 자기편에게는 한없이 녹슨 헌 칼이었다”라며 “이렇게 반복해온 검찰의 선택적, 정치적, 자의적 수사가 국민 불안과 불신을 야기했고 검찰의 개혁이라는 사회적 요구를 만든 것이다.

대한민국 검찰의 수사권 조정과 검찰의 개혁을 통해 권력기관 간의 견제와 균형을 이루어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다”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당내 화합과 단결이 중요하다.

국민의힘과 인수위, 그리고 검찰까지 나서서 여론을 왜곡하고 개혁 입법 저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당력을 하나로 모아서 입법의 실현에 집중하고 성과를 내야겠다.

국민과 지지자들께서 오늘 우리 민주당 의원총회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으로의 선진화를 위해서 우리 의원들께서 총의를 모아주시고 저 또한 좌고우면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반면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질서 있게 철수하고 민생법안에 집중하는 길이 있다”며 신중론을 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검란이 시작됐다.

제 눈에는 검사들이 가진 돈과 권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욕심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검찰개혁 꼭 해야 한다.

국민들도 원하고 저도 적극 찬성한다”면서도 “하지만 국민의 시선과 정치적 판단이 매우 어렵다.

오늘 좀 더 냉정한 토론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 앞에는 두 개의 길이 있다.

검수완박을 질서 있게 철수하고 민생법안에 집중하는 길, 다른 하나는 검찰개혁 강행하는 길”이라며 “문제는 강행하더라도 통과시킬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정의당의 동참과 민주당의 일치단결 없이는 통과는 불가능하다.

그런데 정의당이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당내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라고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검수완박 법안이 처리되기도 어렵지만, 처리되더라도 지방선거에 지고 신뢰를 잃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라며 “정권 교체를 코앞에 두고 추진하는 바람에 이재명 고문과 문재인 정부 관계자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검찰개혁 분명히 해야 하지만 방법과 시기는 충분히 더 논의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여러분께 다수의견이 아닌 소수의견을 전했다”라며 “민주당의 쇄신과 대선 때 약속했던 통합정치의 실현이라는 충정으로 누군가는 말을 해야 할 것 같았다.

이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편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검수완박 법안을 이달 내 국회에서 통과시켜 다음 달 3일 국무회의에서 공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오수-박범계 '검수완박' 민주당 의총 당일 전격 회동,

김오수 검찰총장은 12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만나 여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관해 논의했다.

대검찰청은 김 총장이 이날 아침 출근 후 서울 모처로 이동해 약 1시간 동안 박 장관을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면담 후 대검으로 돌아와서는 "현안 관련해 말씀을 드렸다"며 "(박 장관에게) 드릴 말씀이 있었고, 요청할 사항이 있었다.

장관께서 제게 당부하실 말씀도 있었다"고 말했다.
12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전격 회동을 열고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대검찰청 제공,

다만 구체적인 회동 내용이나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라며 말을 아꼈다.

김 총장과 박 장관의 긴급회동은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 입법 강행 여부를 결정짓는 정책 의원총회 당일 성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총장 요청으로 만남이 이뤄졌고 현안에 대한 검찰 입장을 잘 설명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김 총장은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총에 대해 "국민을 위해, 미래를 위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의총에서 현명한 결정을 해줄 것을 고대하고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검수완박 입법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전날 전국 검사장회의에서는 "검찰 수사기능이 폐지되면 총장으로서 더이상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직에 연연하지 않고 어떠한 책임도 지겠다"고 작심발언했다.



초임 검사, 서울남부지검서 투신 사망..檢, 진상조사,

서울 양천구에 있는 서울남부지검 청사에서 초임검사 1명이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소속 초임검사 A검사는 이날 오전 11시20분께 남부지검 동측 주차장으로 떨어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남부지검에서 자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며 "다만 대검찰청 차원의 감찰을 말씀드리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A검사는 초임검사로 올해 2월 서울남부지검에 발령받아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극단 선택 여부 등 사건 경위 조사,
검찰, 진상조사 착수…가혹행위 등 파악,
사안 정도에 따라 대검찰청 감찰부 조사,

서울 양천구에 있는 서울남부지검 청사에서 초임검사 1명이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검찰은 자체 진상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소속 초임검사 A검사는 이날 오전 11시20분께 남부지검 동측 주차장으로 떨어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A검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범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남부지방검찰청 현직 검사가 건물에서 투신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 앞에 펄럭이는 검찰 깃발 모습. 2022.04.12. [뉴시스] 걉쳐,

검찰은 진상조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소속 부서 내에서 폭언이나 폭행 등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사안의 정도에 따라 대검찰청 감찰부가 직접 조사에 착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남부지검에서 자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며 "다만 대검찰청 차원의 감찰을 말씀드리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A검사는 초임검사로 올해 2월 서울남부지검에 발령받아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건물서 초임검사 1명 주차장 투신해 사망,

경찰 "극단적 선택 여부 수사중"

12일 서울 양천경찰서와 양천소방서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소속 초임검사 A씨는 이날 오전 11시 23분쯤 청사에서 동측 주차장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양천소방서 관계자는 "발견 당시 사망이 추정돼 현장에서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 청사에서 검사 1명이 투신해 숨졌다.  연합뉴스, 겹쳐,

서울 양천경찰서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국힘, 국당 채무 17억 부담까지 협의 완료..이태규 돌발상황에 부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0일 쟁점 사항을 해소하며 합당 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 날이었던 11일 합당 선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돌발 사퇴로 합당 선언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양당 협상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협상이 사실상 종결됐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0일 쟁점 사항을 해소하며 합당 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 날이었던 11일 합당 선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돌발 사퇴로 합당 선언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양당 협상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협상이 사실상 종결됐다.

11일 당 대표들이 함께 합당을 선언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는 단계만 남긴 상태였다고 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지도하에 합당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쟁점이었던 국민의당의 채무와 당직자 퇴직금 등 17억 가량은 국민의힘이 부담하기로 양 당이 합의했다.

또 최고위원회는 물론, 선거 공천을 위한 공관위와 당협위원장을 뽑는 조강특위의 경우에도 국민의당 몫으로 2명을 반영하는 것에도 의견이 모아졌다.

공천 과정에서 국민의당 후보가 도전할 경우, 당세 등을 고려해 3인 이상일 경우 당원을 제외하고 100% 여론조사 컷오프를 진행하는 것도 양측이 합의를 했다.

한마디로 6.1 지방선거 공천 및 경선룰 등 문제를 비롯해, 당 재정과 사무처 인력 승계 등 쟁점 사항이 모두 해소된 상황이라는 게 국민의힘의 설명이다.

앞서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돈 문제의 부담을 지고 의사결정 구조에도 국민의당 몫을 반영하기로 했기 때문에 큰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때문에 합당 선언을 앞두고 일정 조율 단계에서 협상이 중단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유가 합당 협상이 아닌 '외부 상황'에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안철수 당대표가 인수위원장으로 있는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 상황이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태규 의원.

양당 합당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된 10일 안철수 계 인사들이 배제된 1차 내각 인선이 발표됐다.

다음 날에는 행정안전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던 안 위원장 최측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인수위원직을 사퇴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내각 인선과 관련해 "인선 과정에서 특히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고 노골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내각 인선에 불만을 가진 안 위원장이 이미 9부 능선을 넘은 합당을 협상 카드로 향후 내각 인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합당을 기다리며 공천심사를 준비하고 있는 국민의당 출마자들이 가장 큰 낭패를 보게 됐다.

이미 공천심사에 착수한 국민의힘에서는 합당 이후 국민의당 출마자들을 위한 예외조항을 따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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