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돔 뚫어도 4번 막힌다…이스라엘 5중 방공망, 미사일 99% 요격, 이란, 이스라엘 향해 탄도미사일·드론 보복…헤즈볼라·후티 반군도 가세,이란 첫 본토 공격 막아낸 이스라엘 방어망 '아이언돔'이란 “작전 끝, 계속할 생각 없다”… 열쇠 쥔 이스라엘,,,
아이언돔 뚫어도 4번 막힌다…이스라엘 5중 방공망, 미사일 99% 요격,
본토 맞은 이스라엘 "전례없는 대응"…이란 "또 실수하면 더 심각,
이란, 이스라엘 향해 탄도미사일·드론 보복…헤즈볼라·후티 반군도 가세,
이란 첫 본토 공격 막아낸 이스라엘 방어망 '아이언돔'
이란 “작전 끝, 계속할 생각 없다”… 열쇠 쥔 이스라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위기 새국면…“확전, 이스라엘 대응에 달려”
복수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란, 이스라엘 대규모 공습,
아이언돔 뚫어도 4번 막힌다…이스라엘 5중 방공망, 미사일 99% 요격,
2000㎞ 날아온 미사일·드론…고고도 '애로우2·3'이 파괴한듯,
중고도선 '다윗의 돌팔매' 요격…30년 넘은 패트리엇도 현역,
이란이 14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각종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300대를 발사했지만 대부분 격추됐다.
이 중 일부는 중동 주둔 미군과 영국군에 의해 요격됐지만, 상당수는 이스라엘 방공망에 의해 파괴됐다.
이스라엘이 밝힌 요격 성공률은 99%에 달했다.
이스라엘군은 정확히 어떤 무기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타격했는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아이언돔'을 비롯한 이스라엘의 미사일방어망에 주목하며 이번 이란발 공격에서도 각종 요격 무기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CNN 방송은 이스라엘 미사일방어기구(IMDO)를 인용해 이스라엘 방공망의 가장 기본은 저고도 요격 체계인 아이언돔이라고 소개했다.
이스라엘 전역에는 최소 19대 이상의 아이언돔 포대가 배치돼 있다.
각 포대에 달린 지대공 요격 미사일은 고도 10㎞ 이내에서 로켓과 미사일, 드론 등을 격추한다.
이스라엘 라파엘사와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이 공동 개발해 2011년 실전 배치한 아이언돔은 주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남부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쏘는 단거리 까삼 로켓에 특화돼 있다.
하마스와 6개월 넘게 교전 중인 이스라엘이 지난 8일 아이언돔을 해상에서 사용할 수 있게 개량한 '시돔'을 실전 배치한 배경이다.
이스라엘이 개발한 고고도 요격체계 애로우3이 2019년 7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성능 시험을 받는 모습. 2019.07.28. ⓒ 로이터=뉴스1 캡처,
따라서 이란에서 2000㎞를 날아온 중장거리 탄도·순항 미사일과 드론을 모두 저고도 요격 체계인 아이언돔으로 막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거리 미사일과 높은 고도에서 비행한 드론은 고고도 미사일 요격 체계인 애로우2·3이 상대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로우2는 미국의 중고도 요격 체계 패트리엇을 이스라엘이 개량해 2000년 실전 배치됐으며, 고도 50㎞에서 목표물을 타격한다.
애로우 3은 이를 개량한 것으로 우주 밖으로 나간 탄도미사일이 대기권에 재진입하기 전인 고도 100㎞에서 요격할 수 있다.
데이비드 슬링은 아이언돔과 애로우2·3의 고도 간극을 보완하는 중고도 요격 체계로 2017년 도입됐다.
고도 15㎞ 이내에서 목표물을 분쇄한다.
구약성서 다윗과 골리앗의 일화에서 이름을 딴 '다윗의 돌팔매'란 뜻을 갖고 있다.
이 외에도 1991년 1차 걸프전에서 쓰인 패트리엇도 이스라엘에서 여전히 현역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이란은 보복 공격을 예고한 지 보름 만인 이날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반(反) 이스라엘로 돌아선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이 이날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탄도·순항 미사일과 드론은 총 300여대였다고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발표했다.
그럼에도 대부분 국경 밖에서 요격돼 민간 피해는 경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가리 대변인은 미사일 중 일부가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의 공군 기지가 경미한 피해를 입었으며 요격 성공률은 99%였다고 밝혔다.
이란은 약 5시간 만에 모든 공격을 종료했다.
본토 맞은 이스라엘 "전례없는 대응"…이란 "또 실수하면 더 심각,
이란, 미사일·드론 200여대 발사…군사시설 겨냥 대부분 요격 성공,
네타냐후 안보리 소집…'이스라엘 엄호' 바이든 "對이란 공격은 안돼,"
이란이 14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한 지 약 5시간 만에 관련 공격을 모두 공식 종료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날린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는 대부분 국경 밖에서 요격돼 민간의 피해는 미미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시아파 맹주 이란이 직접 이스라엘 본토를 전면 공격한 건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인 데다,
이스라엘이 '전례 없는 대응'을 예고하면서 양측의 충돌이 다시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군사적 대응을 만류했다.
이날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다마스쿠스 영사관이 공습을 받은 데 대한 보복이 "결론이 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만약 이스라엘 정권이 또 한번 실수를 한다면 이란의 대응은 더욱 심각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동맹인 미국을 향해선 양국의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도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3시 30분을 기점으로 주민들에게 내린 방공호 대피 준비 권고를 해제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0쯤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드론이 자국 영토에 떨어질 것에 대비해 동부 점령지 골란고원과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디모나·에일라트 일대 주민들에게 방공호 대피를 준비할 것을 권고했는데, 추가 위협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이를 철회한 것이다.
◇전문가들 "중동 긴장 최고조에 달했지만…이스라엘, 즉각 대응하진 않을듯"
이란의 공격이 일단락되면서 공은 현재 이스라엘로 넘어온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즉각 이란 영토를 상대로 보복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피해 상황 파악에 주력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다.
미 워싱턴 소재 공공정책 싱크탱크인 미국 대서양협의회(AtlanticCouncil)에서 중동 지역과 관련해 비상임 연구원 등으로 역할하고 있는 대니 시트리노비츠는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결과와 상관없이 양국 관계에서 전례가 없는 사건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지역 전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같은 곳에서 중동 안보에 대해 연구 중인 다니엘 E. 무튼 비상임 선임 연구원은 "앞으로의 상황은 이란 공격의 상대적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이란의 공격이 지나치게 성공적이라면 이스라엘은 대응할 것이다.
이 피할 수 없는 대응에는 미국도 포함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지역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간 이란이 대리인들을 앞세워 이스라엘과 '그림자 전쟁'을 해왔던 것에서 '직접 대응'으로 입장을 전환하고, 이스라엘 또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하마스)와의 전쟁 장기화로 내부 정치 상황이 요동치고 있는 등의 배경을 짚어본다면 이번 갈등이 향후 고조(에스컬레이션·escalation)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나단 파니코프 중동 지역 정보 전문가는 "이란의 이번 대응은 '에스컬레이션 사다리'를 위로 끌어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사다리를 없애버리는 것"이라며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를 통해 양국 간 오랜 한계선을 무너뜨리고 이스라엘은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직접 대응하고, 이란 본토에 대한 보복의 위험을 감수하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스라엘과 이란은 지금까지 상대국 영토를 직접 공격하지 않았다.
이란은 이른바 '저항의 축'이라 불리는 예멘 후티반군과 레바논 헤즈볼라, 시리아·이라크 민병대 등을 통해 이스라엘을 공격했고, 이스라엘 역시 역외에서 이란 요원을 암살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스라엘군이 평가한 피해 상황은 크지 않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새벽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은 모두 200대 이상이지만 대부분은 국경 밖에서 요격됐다고 밝혔다.
일부는 낙하했지만, 소녀 1명이 부상하고 기지 1곳이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이스라엘 측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드론 185대와 순항 미사일 36기 △지대지 미사일 110발을 발사했지만, 대부분 요격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 YNET은 이스라엘군 관계자를 인용해 요격 성공률이 99%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언론은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의 공군기지가 타격을 입었다고 했다.
◇이란 대리세력 가세에 美·英 전투기 발진…바이든 "이스라엘 승리, 美 참전 않겠다"
이날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춰 이스라엘과 오랜 기간 분쟁 중인 레바논 레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도 공격에 가세했다.
레바논 헤즈볼라는 골란고원에 있는 이스라엘 국방군(IDF) 방공본부 기지를 향해 로켓 수십 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스라엘 측은 로켓이 이 공격으로 피해나 부상이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예멘 후티 반군도 이란의 보복에 맞춰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란에 의한 직접 공격은 현재로선 일단락됐지만 골란고원과 이스라엘 복부에선 레바논 일대 헤즈볼라가 쏜 것으로 추정되는 로켓포가 산발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은 전투기를 발진해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상공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이란 무인기 약 200기를 격추한 것으로 전해진다.
로이터는 미군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미국이 이스라엘로 향하는 이란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육군도 미국과 영국의 지원으로 드론 100대 이상이 이스라엘 영토 밖에서 요격됐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과의 적대 상황을 논의했다.
통화에 앞서 주재한 전쟁 내각 회의에선 "전례 없는 대응 계획"을 승인했다고 현지 매체 채널12 등이 전했다.
또한 이스라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란 규탄을 위한 회의 소집을 요구했고, 안보리는 이를 받아들여 뉴욕 유엔본부에서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각 15일 오전 5시) 긴급 회의를 개최한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감정적 대응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CNN 방송은 미 고위 관료를 인용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은 대체로 실패했고, 이스라엘의 우수한 군사 능력을 입증했기 때문에 오늘 밤 승리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어떠한 공격 작전을 수행하더라도 미국은 참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외교적 대응을 논의하는 차원에서 주요 7개국(G7) 회의를 소집했다.
이란, 이스라엘 향해 탄도미사일·드론 보복…헤즈볼라·후티 반군도 가세,
이스라엘, 이달 초 시리아 주재 이란 공관 공습…이란, 2주 만에 보복,
이란이 보복을 약속한 지 2주 만에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시작했다.
이날 親(친) 이란 세력들인 레바논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반군 역시 분쟁에 가세해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을 발사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스라엘 채널 12는 이란이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순항미사일이 드론보다 비행시간이 짧으며, 이란 군이 순항미사일과 함께 이스라엘을 향해 3번째 무인기(드론)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란 당국이 이스라엘 내 '타깃'(목표물)을 향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란이 100대 이상의 포탄을 실은 드론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미국과 영국 전투기들은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상공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이란 무인기 일부를 격추했다고 채널 12는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군 당국자 3명을 인용, 미국이 이스라엘로 향하는 이란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격추한 무인기에 대한 규모와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춰 이스라엘과 오랜 기간 분쟁 중인 레바논 레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도 공격에 가세했다.
레바논 헤즈볼라는 골란고원에 있는 이스라엘 국방군(IDF) 방공본부 기지를 향해 로켓 수십 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스라엘 측은 로켓이 이 공격으로 피해나 부상이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예멘 후티 반군도 이란의 보복에 맞춰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스라엘 정권이 "악의적이고(malice), 사악(evil)하며 잘못됐다(error). 악의적인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은 처벌을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이스라엘 정권이 또 한번 실수를 한다면 이란의 대응은 상당히 더 심각해질 것이다.
이것은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갈등이며, 미국은 이 분쟁에서 빠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니엘 하기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발사 중인 킬러 드론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이것은 심각하고 위험한 에스컬레이션(확전)"이라면서 "이란의 대규모 공격에 대비해 우리의 방어 및 공격 능력은 최고 수준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보에 따르면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몇 시간에 걸쳐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애드리엔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NSC로부터 정기적으로 상황을 업데이트 받고 있으며 오늘 오후 백악관에서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면서 "이란의 공습은 몇 시간에 걸쳐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원은 철통같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
미국은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 이란의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은 지난 1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군의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예 특수부대인 쿠드스군의 고위 간부 무함마드 레자 자헤디와 무함마드 하디 하지 라히미 등 총 13명이 숨졌다.
이에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을 실시하겠다고 예고한 한 바 있다.
이란 첫 본토 공격 막아낸 이스라엘 방어망 '아이언돔'
중·단거리 미사일 요격…현존 방어시스템 중 최고 평가,
지난해 하마스 기습 당시 로켓 못 막아 '오명',
이스라엘은 본토를 겨냥한 이란의 '사상 첫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며 방공체계인 아이언돔의 역할을 부각했다.
이스라엘 매체 'Ynet'은 군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을 99% 요격했다는 이스라엘 당국자의 발언을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피르 겐델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포대가 이들 미사일을 요격해 성전산과 알아크사 사원을 이란으로부터 구했다"고 썼다.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어 시스템의 핵심 중 하나로 꼽히는 아이언돔은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을 요격하도록 설계돼 있다.
2006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해 막대한 피해가 나자 새로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개발이 시작됐다. 이스라엘 기업인 라파엘첨단방어시스템(RADS)과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이 개발에 참여했으며, 미국으로부터 일부 지원을 받았다.
아이언돔은 레이더로 발사체를 추격하고 해당 발사체가 건물이 있는 지역을 타격할 가능성을 예측해 인구 밀집 지역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되면 요격 미사일을 발사한다.
2021년 기준 이스라엘 전역에 10개의 아이언돔 포대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포대에는 20기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3∼4개의 발사대가 설치돼 있다.
아이언돔은 2011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격추하면서 처음 사용됐다.
이후 현존하는 방어 시스템 중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스라엘 영공을 지키는 핵심 방어망으로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급습 당시 이스라엘로 발사된 로켓들을 방어하지 못하면서 그 기능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하마스는 단시간에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문가들은 로켓이 한꺼번에 쏟아져 '포화 상태'가 되면서 아이언돔이 방어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당시 하마스 급습으로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에서 아이언돔이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나단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언제나 그랬듯 아이언 돔은 생명을 구하고 있다"며 "이 시스템이 없었다면 이스라엘인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훨씬 더 많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스라엘군은 아이언돔의 요격률을 평균 90%로 평가한다.
이란 “작전 끝, 계속할 생각 없다”… 열쇠 쥔 이스라엘,
이란, 드론·미사일 300여발 보복 공격,
이스라엘 “99% 요격했다” 피해 경미, 바이든 “이란 규탄, 보복 지원 안해”,
이란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오전까지 이스라엘을 향해 무장 드론과 미사일 300여발을 발사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스라엘이 다시 보복한다면 제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피해가 경미한 데다 미국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대응하면 다음 작전은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규탄하면서도 이스라엘의 보복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드론 185기 등 300기 이상 발사… 99% 요격”
이란 국영 TV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공군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범죄에 대응해 수십대의 드론·미사일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 영토의 특정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IRGC는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위원회의 명령으로 군 총참모부 지도하에 이뤄졌다”며 “불법적이고 범죄적인 정권 처벌을 위한 ‘진실의 약속’ 작전으로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드론 185기, 지대지미사일 110기, 순항미사일 36기 등 300기가 넘는 공중 무기를 동원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부분은 이란에서, 일부는 이라크·예멘에서 발사됐다”고 전했다.
이란의 대리 세력인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도 이날 이스라엘 공격에 가세했다.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은 14일 오전 2시쯤 이스라엘 예루살렘, 서안지구, 골란고원 상공에 도달했다.
이스라엘군의 대공 방어체계 아이언돔은 즉각 격추에 나섰다.
아이언돔의 높은 요격 성공률 덕에 이스라엘 영토는 심각한 타격을 입지 않았다.
군기지 1곳이 경미하게 손상됐고, 남부의 아랍 베두인족 공동체의 7세 소녀 1명이 머리에 파편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군이 99%의 드론·미사일을 요격했다”는 당국자 발언을 전했다.
미국과 영국도 요격을 지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이란·이라크·시리아·예멘에서 발사된 드론·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적대국으로 돌아선 이스라엘 본토를 45년 만에 처음으로 공격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IRGC 고위 간부를 제거한 지 12일 만에 단행한 보복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을 강도 높게 규탄하면서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선 “어떤 공세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우리는 막아냈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작전 종료… 이스라엘 재보복 시 강력 대응”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서면서 중동 위기는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
양국이 그동안 선전포고 없이 벌여온 ‘그림자 전쟁’이 반세기 만에 제5차 중동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주유엔 이란대표부는 14일(현지시간) 엑스에서 “이란의 군사적 행동은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외교 시설(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한 것”이라며 “이 문제는 종결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 정권이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르면 이란의 대응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것은 이란과 불량 이스라엘 정권 사이의 갈등이다.
미국은 반드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란군 최고 지도부는 이스라엘 본토 공격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은 우리의 작전을 무력화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우리의 작전 목표가 성취됐다”며 “아이언돔 등 시온주의 정권의 미사일 방어체계는 대응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작전이 종료됐다고 본다.
이를 계속할 의도가 없다”며 “시온주의 정권이 우리 영토나 시리아 내 다른 공관에 대응하면 우리의 다음 작전은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IRGC의 한 사령관도 “이스라엘이 이란 영토를 공격하면 두 배의 전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전했다.
이스라엘이 다시 보복에 나설 경우 거센 반격을 예고하면서도 ‘군사작전 종료’를 강조한 이란 외교관과 군 지도부의 발언은 이번 공격이 불가피한 대응이며 반격하지 않는 한 추가 공격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란은 이번에 발사한 300여기의 공습 무기 중 절반 이상을 드론으로 보내면서 이스라엘에 대응할 시간을 충분히 벌어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이란의 공격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스라엘과 대응책을 논의해 왔다.
이 과정에서 이란의 공격이 제한적일 경우 상황을 통제 불능 상태로 악화시키지 말라고 이스라엘 정부를 설득했다.
이란도 이날 공격 전까지 오만을 통해 미국과 물밑 접촉하며 ‘통제된 공격을 단행할 경우 개입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이란은 상호 직접적인 공격을 피해 왔다.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을 은밀히 공격하거나 핵 과학자를 암살했다는 의심을 받아왔지만, 배후를 자처하지 않았다.
이란도 팔레스타인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대리 세력을 지원하면서도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직접 타격을 꺼렸다.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으로 확대되거나 미국의 개입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면서 1973년 제4차로 끝난 중동전쟁이 51년 만에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NYT는 이번 공격에 대해 “양국의 오랜 ‘그림자 전쟁’이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재보복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공동 방어 노력으로 이란의 공격이 실패했다.
당신은 이기지 않았느냐.
승리를 가져 가라”고 말하면서 “이란을 겨냥한 어떤 공세 작전에도 참여하지 않고 지원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이해했다”고 말했다고 미 고위당국자는 전했다.
"국제사회 규탄 성명…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유럽연합(EU)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정권의 무모한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이란은 역내 혼란을 높이려는 의도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동맹국들과 함께 확전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란은 전례 없는 결정으로 새로운 수준의 불안정성을 일으켰고 확전 위험을 불러왔다”고 규탄하면서 “이스라엘과의 확고한 연대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란의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공격을 “이전에 찾아볼 수 없던 (분쟁의) 확대이자 지역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담화에서 “이번 공격은 중동 정세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긴장 고조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중동에서는 이집트 외무부가 이란에 우려를 표하면서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이란과 우호적 관계를 맺어온 중국은 외교부 성명에서 “관련 당사자가 냉정과 자제력을 유지해 긴장 고조를 피해야 한다”며 “국제사회, 특히 영향력 있는 국가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영향력 있는 국가’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4일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란 공격으로 중동 위기 새국면…“확전, 이스라엘 대응에 달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서면서 중동 위기가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시리아 영사관 피폭에 대한 정당한 보복임을 주장했지만, 이스라엘은 재반격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서면 중동 위기 확전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14일 엑스(X)에 “이란의 군사적 행동은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의 외교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한 것”이라며 “이 문제는 종결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스라엘 정권이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르면 이란의 대응은 훨씬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것은 이란과 불량 이스라엘 정권 사이의 갈등이며, 미국은 반드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우리는 미국 테러 정부에 이란을 공격하는 데 지원하거나 참여하면 격렬한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것에 대한 불가피한 대응 성격이며, 이스라엘이 재차 대응하지 않는 한 추가 공격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는 분명한 원칙을 결정했다.
누구든지 우리에게 해를 끼치면 우리도 그들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우리 자신을 냉정하고 결단력 있게 방어할 것”이라며 “최근 몇 년, 특히 최근 몇 주 동안 이스라엘은 이란의 직접적인 공격에 대비해 왔고, 방어적으로든 공격적으로든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자는 Ynet에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이란의 첫 공격에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호한 대응이 곧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면서 예견된 것이었다.
CNN은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란이 언제 어떻게 대응할지가 유일한 의문이었다”며 “이란은 전례 없는 본토 공습으로 답했고, 이미 고조된 지역 긴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중동 내 적대 관계지만 양국 모두 서로의 본토를 향해 직접적인 공격을 가한 적은 없다.
야코프 아미드로르 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것이 확전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란은 이제 이스라엘에 이란 영토를 공격할 정당성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고 대응 문제를 논의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번 공격은 중동 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장 피하려 했던 시나리오”라며 “이 같은 보복은 미국과 다른 국가를 직접 끌어들이는 더 큰 지역 갈등의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이란 공격을 예측하고 이스라엘과 대응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란 대응이 제한적일 경우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로 악화하지 않도록 이스라엘 정부를 설득해 왔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관리는 동맹국들과 조율된 대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서방 동맹과 아랍 국가들도 일제히 확전 자제를 요구했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이란 공격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이번 공습은 중동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으며, 영국은 동맹과 협력해 상황을 안정시키고 추가 확전을 막기 위해 긴급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더 이상의 유혈사태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서방 동맹도 이란 공격을 비난하며 추가 확전 자제를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도 “세계 평화와 안보에 매우 민감한 이 지역에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고, 위기 확대를 막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위기가) 확대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이스라엘 요청에 따라 14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란 공격에 대해 논의한다.
길라드 에르단 이스라엘 유엔 대사는 “이란의 공격은 세계 평화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란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스라엘은 지금 공격받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어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이번 공격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복수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란, 이스라엘 대규모 공습,
중동 위기, 대형 전쟁으로 확전 우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대의 무장 드론(무인기)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공격을 가하며 중동 위기가 확대됐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영사관 피폭에 대한 보복이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공격한 건 처음이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침공으로 촉발된 중동 위기가 이란 참전으로 미국 등 여러 국가가 개입하는 대형 분쟁으로까지 확대할 우려가 커졌다.
이란 국영 TV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범죄에 대응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공군은 수십 대의 드론과 미사일로 시오니스트 정권 영토의 특정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IRGC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이란 최고 국가 안보위원회의 명령이며 군 총참모부의 지도하에 이루어졌다”며 불법적이고 범죄적인 정권 처벌을 위한 ‘진실의 약속’ 작전으로 점령지 내부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CNN은 이스라엘 매체를 인용해 “이번 공격에는 순항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도 포함됐다”며 “이스라엘은 이란이 발사한 드론이 100기가 넘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보도했다.
ABC뉴스는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은 이란이 400~500개의 드론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대량 발사는 이스라엘의 대공 방어력을 압도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이날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드론 공격을 먼저 시작한 뒤 이후 순항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는 공격 속도를 맞춰서 이스라엘 방어를 교란하기 위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설명했다.
드론의 발사 지점은 대부분 이란이었으며 이라크와 시리아, 남부 레바논에서도 일부가 발사됐다.
이란 공격에 맞춰 레바논 무장 단체 헤즈볼라, 후티 반군도 이스라엘을 향해 공세를 가했다.
이스라엘은 물론 요르단, 이라크, 레바논 등 주변국들이 영공을 모두 폐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면 경계태세에 돌입하고 대공방어 시스템 아이언돔을 가동했다.
드론은 자정을 지나 14일 오전 2시쯤부터 예루살렘과 서안, 골란 고원 등 이스라엘 본토에 도달했다.
이때부터 공습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렸다.
공중에선 아이언돔이 드론 등을 격추하는 폭발음이 들렸고, 섬광이 보였다.
다니엘 하기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란이 200발 이상의 드론과 순항 미사일,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대부분은 이스라엘이 동맹국의 일부 지원을 받아 요격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 남부의 군 기지 한 곳이 경미한 피해를 입었고, 소년 한 명이 파편에 맞아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매체 ‘Ynet’는 자국군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99% 요격했다는 이스라엘 당국자 발언을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도 요르단과 시리아, 이라크 영공에서 이란 드론 요격에 나섰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미군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 드론을 계속 격추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추가적인 방어 지원을 제공하고, 이 지역에서 작전 중인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랜트 샤프스 영국 국방장관도 성명을 통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기존 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 전투기와 공중 급유기를 추가 배치했다”며 “임무 범위 내에서 (이란) 공격을 요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직접 공격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침공 이후 190일 만이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헤즈볼라, 이라크와 시리아, 예멘 무장 단체 등의 산발적인 공격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란이 직접 공격을 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 공격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을 공격해 고위 간부 7명이 사망한 것이 원인이 됐다.
이란은 그동안 보복을 다짐해 왔고, 바이든 대통령도 전날 이란 공격이 임박했음을 언급했다.
앞서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날 “혁명수비대(IRGC)가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에 연관된 선박을 나포했다”며 “포르투갈 국적의 이 배는 에얄 오페르라는 시온주의 거물이 소유한 기업 ‘조디액’이 운영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동맹과 향후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델라웨어 별장에서 휴일을 보내던 바이든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백악관으로 긴급 복귀해 안보팀과 회의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란 공습을 확인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받고 있다.
이스라엘 관리들과 다른 파트너 및 동맹들과도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 지원은 철통같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미국은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 이란의 이러한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각각 이스라엘 차히 하네그비 국가안보보좌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과 통화하고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도 “이란의 무모한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한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이스라엘과 요르단, 이라크를 포함한 모든 지역 파트너의 안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습은 중동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으며, 영국은 동맹과 협력해 상황을 안정시키고 추가 확전을 막기 위해 긴급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서방 동맹도 일제히 이란의 공격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추가 확전 자제를 촉구했다.
WSJ는 “이란은 이스라엘 공격은 양국 간의 직접적인 군사적 대결을 가져오고, 더 광범위한 지역 전쟁의 위험을 고조시켰다”고 지적했다.
CNN은 “이란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다시 반격에 나설 것이냐가 확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스라엘 #이란 #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 #리시 수낙 영국 총리 #공습 #이스라엘 공격은 양국 간의 직접적인 군사적 대결을 가져오고 #광범위한 지역 전쟁의 위험을 고조시켰다” #CNN #이란 공격 #미국은 동맹과 향후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를 진행 #델라웨어 별장에서 휴일을 보내던 바이든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백악관으로 긴급 복귀해 안보팀과 회의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란 공습을 확인하는 성명을 발표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받고 있다 #본토 맞은 이스라엘 "전례없는 대응 #이란 "또 실수하면 더 심각 #이란 이스라엘 향해 탄도미사일·드론 #헤즈볼라·후티 반군도 가세 #이란 첫 본토 공격 막아낸 이스라엘 방어망 '아이언돔 #이란 “작전 끝 계속할 생각 없다 #열쇠 쥔 이스라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위기 새국면 #확전 #이스라엘 대응에 달려 #복수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란 이스라엘 대규모 공습 #아이언돔 뚫어도 4번 막힌다 #이스라엘 5중 방공망 #미사일 99% 요격 #2000㎞ 날아온 미사일·드론 #고고도 #이란이 14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각종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300대를 발사했지만 대부분 격추됐다 #이 중 일부는 중동 주둔 미군과 영국군에 의해 요격됐지만 #상당수는 이스라엘 방공망에 의해 파괴됐다 #이스라엘이 밝힌 요격 성공률은 99%에 달했다 #이스라엘군은 정확히 어떤 무기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타격했는지에 대해선 함구 #외신들은 '아이언돔'을 비롯한 #이스라엘의 미사일방어망에 주목하며 #이번 이란발 공격에서도 각종 요격 무기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했다 #CNN #애로우2·3'도선#다윗의 돌팔매' 요격 #30년 넘은 패트리엇도 현역
'초비상' 토트넘, 사르까지 쓰러졌다...본머스에 1-0 앞서고 있지만 부상자 추가 ,,,'부상병동' 토트넘에 부상자가 추가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
'초비상' 토트넘, 사르까지 쓰러졌다...본머스에 1-0 앞서고 있지만 부상자 추가 ,,,
토트넘은 지난 시즌 콘테 체제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하며 무관이 확정됐고 리그에선 8위를 차지해 유럽 대항전 진출 자체가 좌절됐다.
콘테는 시즌을 다 치르지도 못했다.
시즌 도중엔 히샬리송과 불화설에 엮이기까지 했다.
이후 토트넘은 '리빌딩'을 단행했다.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데려와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고자 했다.
토트넘의 페이스는 가히 역대급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특유의 공격적인 전술이 빛을 발했다.
'부상병동' 토트넘에 부상자가 추가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본머스에 1-0으로 앞서 있다.
지루한 수비 축구에 신물이 났던 토트넘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환호했다.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강팀들을 상대로도 전혀 주눅들지 않았고 오히려 맞불을 놓으며 지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 토트넘은 리그 1위를 질주했다.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처럼 보였던 토트넘. 하지만 첼시전부터 부진에 빠졌다.
당시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막바지 나온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퇴장과 미키 반 더 벤, 제임스 메디슨의 부상, 데스티니 우도기의 퇴장이 겹치면서 1-4 대패를 당했다.
첼시전까지만 하더라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부상과 퇴장의 여파는 상당했다.
토트넘은 이어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아스톤 빌라전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했고 연패를 당했다.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 이후 3연패. 토트넘의 순위는 5위까지 추락했다.
다행히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연패를 끊었다.
원정에다가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토트넘의 열세가 예상됐지만 손흥민과 지오반니 로 셀소, 쿨루셉스키의 득점에 힘입어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반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토트넘은 약점을 드러내며 또 다시 무너졌다.
이 경기에서도 토트넘은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추가적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웨스트햄의 역습에 당하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토트넘. 지난 시즌 뉴캐슬에 굴욕적인 대패를 당하긴 했지만, 가능성은 충분했다.
뉴캐슬의 상황도 좋지 않았기 때문. 닉 포프를 비롯해 제이콥 머피, 댄 번, 칼럼 윌슨, 션 롱스태프, 스벤 보트만, 조 윌록, 하비 반스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부상을 당했기 때문.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못한 탓에 선수들의 부담은 늘어갔고 직전 에버턴전에선 0-3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상황이 좋지 않은 두 팀의 만남. 분위기 쇄신을 성공한 쪽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2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후반전에도 2골을 추가했고 4-1이라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직전 1-6 대패의 설움을 떨치는 깔끔하고도 짜릿한 승리. '후스코어드' 기준, 토트넘은 57%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90분 동안 23회의 슈팅을 시도하며 뉴캐슬을 끊임없이 압박했다.
종료 직전, 실점이 아쉽긴 했지만 이전 경기에서 나온 집중력 저하가 보이지도 않았다.
'캡틴' 손흥민은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4번의 슈팅을 시도해 1골을 기록했고 2어시스트를 포함 키패스 4회, 패스 성공률 81%, 빅 찬스 메이킹 2회, 드리블 성공 3회, 지상 경합 성공 7회, 인터셉트 2회, 태클 2회 등 공수 양면에서 '캡틴'다운 모습을 보였다.
평점은 9.5로 경기 최고 수치였다.
이 경기를 통해 손흥민은 수많은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손흥민은 PL에서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7번째 선수가 됐다.
웨인 루니(11시즌),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세르히오 아구에로(9시즌), 해리 케인(9시즌), 티에리 앙리(8시즌), 사디오 마네(8시즌)의 뒤를 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진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지만, 히샬리송과 쿨루셉스키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오랜만에 '클린 시트' 승리를 달성했다.
에버턴전에서도 토트넘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따냈다.
전반 9분 히샬리송이 친정팀을 울리는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고 손흥민이 곧바로 추가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굳혔다.
후반전에 안드레 고메스에게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고 홈에서 기분 좋은 2-1 승리를 따냈다.
뉴캐슬전부터 시작된 3연승. 토트넘은 다시금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직전 브라이튼전에서 2-4 대패를 당했다.
55%의 점유율과 19회의 슈팅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전반전에 수비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자멸하다시피 했다.
패배에 분노한 손흥민. 경기 이후 인터뷰를 통해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다.
이것은 우리가 시즌에 접근하는 방식이 아니다.
이번 경기는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우리는 우리의 실수가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지금은 경기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손가락질할 때가 아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이 경기에서 교훈을 얻고 다시 나아가야 한다.
PL은 모든 팀이 강하기 때문에 매 경기를 마지막 15분처럼 플레이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고전할 것이다.
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본머스전에서 패배의 고리를 끊고자 하는 토트넘. 쉽지는 않다.
본머스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기 때문.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강등권에 허덕이던 본머스. 지난 뉴캐슬전 2-0 승리를 시작으로 6경기 연속 패하지 않고 있다.
직전 풀럼전에서도 3-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토트넘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리그에서 11경기를 맞붙었고 6골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도 1골을 넣은 바 있다.
또한 본머스와의 맞대결 전적은 7승 2무 2패로 이번 시즌 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도 2-0 승리를 가져간 바 있다.
[경기 내용]
맞대결을 앞두고 두 팀이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져왔다.
히샬리송, 손흥민, 로 셀소, 존슨, 벤탄쿠르, 사르, 우도기, 데이비스, 에메르송, 포로가 선발로 나왔고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6분 배커스의 패스를 받은 베히치가 박스 바깥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호주가 기세를 이었다.
전반 11분 굿윈의 크로스를 받은 듀크가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넘어갔다.
호주가 공세를 펼쳤다.
전반 14분 배커스의 패스를 받은 보일이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호주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21분 굿윈의 패스를 받은 멧커프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호주가 계속해서 몰아쳤다.
전반 31분 베히치의 크로스를 받은 보일이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39분엔 수타르의 패스를 받은 배커스가 박스 바깥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골문 안으로 향하진 않았다.
이후에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첫 슈팅은 호주가 가져갔다.
후반 2분 배커스의 패스를 받은 어빈이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호주가 결실을 맺었다.
후반 5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어빈이 왼발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리드를 잡은 호주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8분 맥그리의 패스를 받은 보스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호주가 경기를 끝내고자 했다.
후반 36분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포르나롤리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호주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영국 매체) 아시안컵에서 주목해야 하는 5명의 스타, 손흥민-김민재 ‘포함’...이강인 ‘제외’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손흥민과 김민재가 아시안컵에서 주목해야 하는 스타 5명에 선정됐다.
그러나 이강인은 제외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월 12일에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E조에 속한 한국은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
먼저 내달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 한국은 20일 요르단과 2차전을 치른다.
그리고 25일 말레이시아와 최종전을 진행한다.
64년 만에 우승 도전. 클린스만호의 전력은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이재성, 황인범, 조규성, 정우영, 홍현석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고, 일본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우승 확률도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9일(한국시간)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확률을 공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은 일본이었다.
일본의 우승 확률은 24.6%로 팀들 중에서 유일하게 20% 이상의 수치를 보였다.
한국이 그 다음이었다.
이 매체는 한국의 우승 가능성으로 14.3%를 예상했다.
일본보다 10.3% 낮았다.
이란이 11.2%로 뒤를 이었고 호주와 사우디 아라비아도 각각 10.7%, 10.6%를 기록했다.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는 9.8%로 6위였다.
특히 손흥민과 김민재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 축구 매체 ‘비사커’는 11일 “손흥민부터 미토마까지. 아시안컵에서 주목해야 하는 5명의 선수”를 선정했는데, 가장 먼저 소개된 선수가 바로 손흥민, 미토마, 김민재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대한민국과 토트넘 훗스퍼의 주장 손흥민에 대해 더 말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이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며,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아시아 최고의 선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에 대해서는 “괴물로 알려진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최고의 수비수 중 한명이자, 한국 수비의 핵심이다.
그는 공을 가지고 있을 때 편안한 수비수다.
K리그에서 시작해 중국, 튀르키예, 이탈리아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제는 독일 챔피언의 주전 수비수다”고 소개했다.
손흥민, 김민재와 함께 미토마 카오루(일본), 살렘 알 도사리(사우디아라비아), 메흐디 타레미(이란)가 포함됐다.
토트넘 희소식! '복덩이' 매디슨 곧 돌아온다! "빠르면 맨시티전 복귀"
제임스 매디슨의 복귀가 임박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5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12승 3무 5패(승점 39)로 5위, 맨유는 10승 1무 9패(승점 31)로 8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내 어느 팀보다도 가장 성공적인 여름 이적시장 기간을 보냈다는 평을 받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영입한 신입생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오랫동안 토트넘 골문을 지켰던 위고 요리스의 역할을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완벽하게 해냈고,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된 미키 반 더 벤도 믿음직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매디슨 또한 최고의 선택으로 꼽히는 이적생이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탑클래스 미드필더로 인정받던 그는 창의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가는 재능과 다양한 능력을 보유했다.
2018년부터 레스터 시티에서 꾸준히 성장했는데, 지난해에는 강등 위기에 놓이면서도 리그에서 10골 9도움을 올리며 팀을 책임졌다.
지난여름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단숨에 핵심으로 거듭났다.
입단 후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부주장으로 선임된 그는 리그 첫 경기부터 2도움을 기록하며 실력을 발휘했다.
이후 본머스와 번리, 풀럼을 상대로 골을 기록했고, 11경기를 소화하면서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매디슨은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고,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손흥민과의 호흡 또한 훌륭했다.
시즌 초반부터 토트넘은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살아난 공격 축구라는 호평을 받고, 어느 팀보다도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그러나 첼시전을 기점으로 급격히 기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반등에 나섰지만, 어느새 성적은 5위까지 내려왔다.
부상자와 퇴장 징계자가 속출한 가운데 매디슨도 부상으로 장기 이탈이 확정되면서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그동안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와 지오반니 로 셀소,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이 매디슨의 역할을 대체해왔지만, 시즌 초반 그의 활약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쉬움이 있었다.
이제 매디슨의 복귀가 곧 다가오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매디슨은 곧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아직 단체 훈련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분명히 맨유전을 치른 뒤 2주의 시간이 있다.
그동안 차질이 없다면 1군에서 다시 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맨유전 이후 복귀를 예상했다.
맨시티전을 시작으로 토트넘은 일주일 동안 3경기를 치른다.
27일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32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후 2월 1일 브렌트포드와 3일 에버턴을 만난다.
아직까지는 예상 복귀 시점을 확정할 순 없는 노릇이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켜볼 것이다.
언제 훈련을 시작하느냐에 달려 있다.
맨시티 경기부터 연달아 3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당장 복귀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마노르 솔로몬도 뛸 수 있다.
그 이후에 이상이 없다면 더욱 가능할 것이다"고 말하며, 솔로몬의 복귀 시점도 함께 언급했다.
‘월드클래스’ 케인, 분데스 새 역사 썼다!...‘전반기 최다골’ 타이 기록 달성,
‘월드클래스’ 해리 케인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써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에서 호펜하임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뮌헨은 리그 연승 기록을 3경기로 늘렸다.
예상대로 뮌헨이 주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르로이 사네의 패스를 받은 자말 무시알라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이것이 먼 쪽 골 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흐르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그렇게 전반은 1-0 뮌헨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에 들어 더 강력한 공격력으로 호펜하임을 두들긴 뮌헨이었다.
이후 경기는 후반 25분과 추가시간 각각 무시알라와 케인의 득점으로 3-0 뮌헨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멀티골과 멀티도움의 주인공 무시알라, 사네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쐐기골을 넣은 케인이 큰 주목을 받았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풀타임을 소화한 케인은 1골과 더불어 유효 슈팅 2회, 키 패스 1회 등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에 기여했다.
그리고 쐐기골과 함께 역사적인 기록도 달성했다.
바로 2020-21시즌 41골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레반도프스키와 타이 기록을 세운 것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에 “케인은 레반도프스키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전반기 최다 골 기록(22골)과 동률을 이루며 뮌헨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골 넣는 법? 형이 알려줄게’...前 맨유 ST, ‘1200억’ 후배 향해 조언,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라스무스 회이룬을 향해 조언을 남겼다.
2003년생, 20세의 회이룬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8,500만 유로(약 1,224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23경기 6골, 특히 리그에서는 한 골에 그치며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첫 시즌임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회이룬. ‘맨유 선배’인 베르바토프가 그를 향해 직접적인 조언을 남겼다.
베르바토프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공격수들은 골을 넣지 못했을 때 길거나 짧은 공백기를 겪는다.
나 역시도 그가 어떤 심정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과연 내가 득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빠지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지?
내가 충분한가?
내가 팀원들과 나 자신을 위해 충분히 하고 있는가?’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고,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안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당장 멈춰야 한다.
그런 생각들은 당신을 아무데도 데려다주지 않는다.
단순한 것들이다”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베르바토프는 “훈련장의 빈 골대 앞에 서서 누군가에게 공을 넘겨주고 움직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
골대를 파악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다양한 자세를 취해라.
이것을 훈련에 적용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황희찬 푸대접, 울브스 감독도 시인했다…"골잡이 해답도, 9번도 아니었는데"
(엑스포츠뉴스 )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이끄는 게리 오닐 감독이 시즌 초반 황희찬을 지금만큼 중요시 여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오닐 감독은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2시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버턴과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29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023년 최종전을 앞두고 오닐 감독은 황희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올시즌 황희찬은 전반기에만 리그에서 10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등극했다.
지난 28일에 열린 리그 19라운드 브렌트퍼드 원정 때 황희찬은 선발로 나와 전반전에만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해트트릭도 노려볼 수 있었지만 공중볼 경합 후 허리 쪽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 전반 추가시간에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닐 감독은 "크레이그 도슨과 황희찬 모두 건강하고, 오늘 풀 트레이닝을 받았기에 때문에 둘 다 에버턴전에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라고 밝히면서 황희찬의 에버턴전 선발 출격을 예고했다.
이후 황희찬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내년 1월 12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황희찬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9일 황희찬을 비롯해 해외파 선수들 대부분 1월 2일 대표팀 전지훈련 캠프가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오닐 감독도 "이번 에버턴전이 아마 아시안컵 이전에 황희찬이 우리와 함께하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이 빠져 우려가 크지만 오닐 감독은 "우리는 선수단 내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내가 팀에 도착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는데, 당시 황희찬은 득점에 대한 해답도 아니었고 9번 공격수도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오닐 감독의 말대로 시즌 초반 황희찬의 팀 내 입지는 지금과 완전히 달랐다.
당시 황희찬은 지난 2년간 리그에서 8골을 넣는데 그쳤기에 울버햄프턴 주전 공격수로 분류되기엔 부족했다.
심지어 구단의 재정 문제까지 겹치면서 2023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 가능성까지 검토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5월 "황희찬은 올 여름 울버햄프턴을 떠난다. 울버햄프턴은 재정적페어플레이(FFP) 문제에 직면했고, 구단 장부 균형을 맞추기 위해 황희찬을 매각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차기 행선지로 과거 황희찬한테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던 리즈 유나이티드가 거론됐으나 매체는 "리즈는 지난해 황희찬에게 보여준 관심을 되살릴 것 같지 않다.
황희찬은 골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라며 리즈가 황희찬의 저조한 결정력으로 인해 관심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프턴 지휘봉을 잡은 오닐 감독도 시즌 초반 황희찬을 선발보다 교체 자원으로 기용했다.
개막 후 황희찬은 리그 4경기 중 3경기를 교체로 출전했다.
이때 출전 시간이 짧았음에도 4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오닐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의 프리미어리그 첫 골도 황희찬의 몫이었다.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면서 오닐 감독이 그를 보는 시선도 180도 달라졌다.
황희찬을 높게 평가해 5라운드부터 지금까지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그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이후 황희찬은 19라운드 만에 리그 10호골을 달성해 두 자릿수 득점 달성에 성공하면서 오닐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아시안컵 참가로 인해 자리를 비우면 그동안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 황희찬의 빈자리를 메꿔주기를 희망했다.
그는 "팀은 지금까지 환상적으로 잘 해냈고, 우린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차니(Channy)가 떠나면 다른 선수들한테 출전 시간을 가질 기회를 줄 거다.
우린 경쟁력을 유지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희찬의 최근 돌풍은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넘어 스페인까지 불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9일 "울버햄프턴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에 난입한 '새로운 손흥민(el nuevo Son)' 황희찬"이라며 "브렌트퍼드와읙 여기에서 2득점 이후 한국인 선수는 이제 리그에서 10골을 넣었다.
그의 골들은 울버햄프턴이 리그 중위권에서 평화롭게 잠들 수 있게 해준다"라고 황희찬이 손흥민 이후 최고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떠올랐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계속해서 "울버햄프턴의 한국 공격수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의 센세이션 중 하나다.
득점왕 경쟁에서 누구도 그에게 기대를 걸지 않았지만 한국의 스트라이커는 브렌트퍼드전 멀티골 이후 순위권에 완전히 진입했다"라며 "현재 울버햄프턴에서 몇 안 되는 핵심 중 한 명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넣은 황희찬은 단연 울버햄프턴 공격진의 센세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골들을 울버햄프턴이 리그 테이블 중앙에서 편안하게 위치할 수 있는 열쇠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4-1로 이긴 브렌트퍼드전에서 황희찬이 2골을 넣기까지 28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전반 14분 브렌트퍼드 수비진의 실책을 틈 타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넣은 황희찬은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전반 28분 하프발리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라고 브렌트퍼드전 활약살을 조명했다.
또한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 대표 공격수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르트는 "리그 10골, 카라바오컵 1골로 황희찬은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2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마테우스 쿠냐는 5골이다"라고 전하면서 "통계적으로 봐도 프리미어리그의 위대한 공격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득점 선두 엘링 홀란(14골), 모하메드 살라, 도미닉 솔란케(이상 12골), 손흥민, 재러드 보언(이상 11골)만이 황희찬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
알렉산데르 이삭(8골), 올리 왓킨스(9골)를 제치고 홀란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을 새로운 손흥민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지난 몇 경기 동안 최고의 파트너 페드루 네투와 함께하지 못했지만 파블로 사라비아와 새롭게 이해관계를 만들고 있다"라면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으로부터 '코리안 가이'라고 불렸던 황희찬은 '새로운 손흥민'으로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역시 황희찬의 올 시즌 득점 행진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는 황희찬의 지난 두 시즌 득점과 올 시즌 득점 기록을 비교했다.
지난 2021/22시즌 울버햄튼에 합류한 황희찬은 두 시즌 동안 터트린 골이 8개에 불과하다.
총 57경기에 출전, 8골을 터트렸는데 올시즌엔 완전히 바뀐 경기력을 선보이며 19경기 10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두 시즌 19개의 유효슈팅으로 8골을 만들었지만 올 시즌엔 유효슈팅 11개에 10골을 폭발했다.
유효슈팅에 따른 득점률이 100%에 가깝다.
원샷원킬 수준의 골 결정력을 보인 황희찬은 손흥민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단일 시즌 10골을 기록한 첫 선수가 됐다.
이전에도 박지성, 기성용, 이청용, 설기현 등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지만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는 실패한 바 있다.
최근 엄청난 활약은 재계약을 통해 연봉이 3배나 인상되면서 보상을 받았다.
울버햄프턴은 2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프턴 득점왕 황희찬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2028년까지 유효한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하면서 클럽에 자신의 미래를 약속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 뒤 3번째 시즌을 맞이한 황희찬은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 없이 이번 시즌엔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커리어 하이를 달렸고, 마침내 보상을 받게 됐다.
앞서 황희찬은 구단 역사상 가장 긴 홈구장 6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선수로 기록됐다.
또 9월과 10월에 걸쳐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팀에 중요한 순간 승점을 안겨줬다.
그는 10월 울버햄튼 이달의 선수상을 받으며 홈팬들 지지를 받았다.
황희찬의 활약상은 울버햄프턴이 그에게 새로운 계약서를 내밀기에 충분했다.
2026년 6월까지 유효했던 황희찬과의 계약 기간을 2028년까지 연장하면서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동행을 더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황희찬은 에버턴전에서 득점할 경우 11골이 되면서 손흥민과 함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4위에 오른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19골이 되면서 레전드 박지성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통산 득점 공동 2위에 오른다.
◆ 황희찬 2023/24시즌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출전 일지(현지시간)
2023년 8월14일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맨유 1-0 울버햄프턴 : 후반 교체투입 27분 출전,
2023년 8월19일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울버햄프턴 1-4 브라이턴 : 후반 교체투입 35분 출전 1골,
2023년 8월26일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에버턴 0-1 울버햄프턴 : 선발 투입 45분 출전,
2023년 9월3일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 3-2 울버햄프턴 : 후반 30분 출전 1골,
2023년 9월16일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울버햄프턴 1-3 리버풀 : 선발 투입 60분 출전 1골,
2023년 9월23일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루턴 타운 1-1 울버햄프턴 : 선발 투입 45분 출전,
2023년 9월26일 EFL컵 3라운드 입스위치 타운 3-2 울버햄프턴 : 선발 투입 69분 출전 1골,
2023년 9월30일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울버햄프턴 2-1 맨체스터 시티 : 선발 투입 86분 출전 1골,
2023년 10월8일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울버햄프턴 1-1 애스턴 빌라 : 선발 투입 86분 출전 1골,
2023년 9월 2일 프리미어리그 4R 토트넘 5-2 번리 : 선발 출전 71분 소화 3골,
2023년 9월 16일 프리미어리그 5R 토트넘 2-1 셰필드 유나이티드 : 선발 출전 79분 소화,
2023년 9월 24일 프리미어리그 6R 토트넘 2-2 아스널 : 선발 출전 78분 소화 2골,
2023년 9월 30일 프리미어리그 7R 토트넘 2-1 리버풀 : 선발 출전 68분 소화 1골,
2023년 10월 7일 프리미어리그 8R 토트넘 1-0 루턴 타운 : 선발 출전 75분 소화,
2023년 10월 23일 프리미어리그 9R 토트넘 2-0 풀럼 : 선발 출전 81분 소화 1골 1도움,
2023년 10월 27일 프리미어리그 10R 토트넘 2-1 크리스털 팰리스 : 90분 풀타임 1골,
2023년 11월 6일 프리미어리그 11R 토트넘 1-4 첼시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 11일 프리미어리그 12R 토트넘 1-2 울버햄프턴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 26일 프리미어리그 13R 토트넘 1-2 애스턴 빌라 : 90분 풀타임,
2023년 12월 3일 프리미어리그 14R 토트넘 3-3 맨체스터 시티 : 90분 풀타임 1골 1도움 1자책골,
2023년 12월 7일 프리미어리그 15R 토트넘 1-2 웨스트햄 : 선발 출전 87분 소화,
2023년 12월 10일 프리미어리그 16R 토트넘 4-1 뉴캐슬 : 선발 출전 89분 소화 1골 2도움 ,
2023년 12월 15일 프리미어리그 17R 토트넘 2-0 노팅엄 : 선발 출전 88분 소화,
2023년 12월 24일 프리미어리그 18R 토트넘 2-1 에버턴 : 90분 풀타임 1골,
2023년 12월 28일 프리미어리그 19R 토트넘 2-4 브라이튼 : 90분 풀타임 1도움,
◆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1위 :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14골,
2위 :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도미니크 솔란케(브렌트퍼드) 12골,
4위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제로드 보엔(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상 11골,
6위 :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10골,
7위 :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9골,
8위 : 알렉산더 이사크(뉴캐슬 유나이티드) 8골,
9위 : 칼럼 윌슨(뉴캐슬 유나이티드) 니콜라스 잭슨(첼시)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 주앙 페드루(브라이튼) 이상 7골,
◆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도움 랭킹,
1위 : 페트두 네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상 7개,
4위 :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파스칼 그로스(브라이튼) 페드로 포로(토트넘 홋스퍼) 부카요 사카(아스널)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이상 6개,
10위 : 레온 베일리(애스턴 빌라) 블라디미르 쿠팔(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제레미 도쿠(맨체스터 시티) 앤서니 엘랑가(노팅엄 포레스트)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홋스퍼)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파블로 사라비아(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상 5개,
'SON과 함께 정든 9년' GK 요리스 "최고가 될 자격 있다"... 미국 LA FC 이적 확정→토트넘과 뜨거운 작별 인사,
위고 요리스(37)가 정든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향한다.
31일(한국시간) LA FC는 공식 채널을 통해 "전설적인 프랑스 골키퍼 요리스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2024년까지 1년 계약에 2025년과 2026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요리스는 P1 비자와 국제 이적 증명서를 받으면 선수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요리스도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인사했다.
이날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는 "토트넘 팬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보낸다.
여기 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여러분이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감사하다.,
당신들 덕분에 선수 생활을 잘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나와 내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곳이 될 것이다.
수년 동안 토트넘의 일원이자 주장으로서 뛸 수 있어 큰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로 도약하길 응원했다.
요리스는 "토트넘을 대표해 우리가 함께 나눈 모든 추억, 이곳에서 느낀 특별한 모든 감정에 감사하다"며 "토트넘은 최고가 될 자격이 있다.
앞으로의 10년 동안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
내가 있던 10년보다 앞으로 10년이 더 빛날 것이다"라고 전했다.
요리스의 LA FC 이적은 최근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의해 전해졌다.
그는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요리스가 LA FC로 떠난다"며 "11년 만에 토트넘을 떠나는 요리스는 LA FC와 2025년까지 1년 계약을 비롯해 연장 옵션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로마노는 선수 이적이 확정됐을 때 외치는 본인 시그니처인 "히어 위 고(Here we go)"를 외친 바 있다.
당시 로마노는 "토트넘과 고별전은 31일 치러진다.
요리스의 미국 여행은 비자가 나오는 즉시 시작될 예정이다.
임대가 아닌 영구적인 이적이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날 오후 11시 토트넘 핫스포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이날 요리스는 토트넘 팬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눈다.
마침 손흥민의 아시안컵 출전을 떠나기 전 마지막 경기다.
'전임 주장' 요리스와 '새 주장' 손흥민의 뜨거운 작별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요리스는 토트넘에서 11년 동안 447경기를 뛴 명실상부 레전드다.
그는 지난 2012년 올림피크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이적료 1100만 파운드(약 180억원)에 이적했다.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남달랐던 그는 2015년부터 주장을 맡아 올 시즌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주기 전까지 7시즌 동안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이 끝나자 요리스는 이적을 추진했다.
37살에 접어든 나이와 예전 같지 않은 경기력이 세계 최고 리그인 EPL에서 스스로 내려와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그는 토트넘의 프리시즌도 빠진 채 새 팀을 알아봤다.
당시 토트넘은 "새로운 길을 택한 요리스가 프리시즌에 불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곧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와 연결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토트넘도 새로운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엠폴리에서 영입하며 골키퍼 '물갈이'도 돌입했다.
서브 수문장 프레이저 포스터와 1년 연장 계약을 맺으며 요리스와 작별을 대비했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레이저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그가 훈련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최고일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감을 준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요리스는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새 팀을 찾지 못하며 토트넘에 잔류하게 됐다.
유럽 구단에서 주전으로 뛰길 원했던 요리스에게 생각보다 많은 팀이 손을 내밀지 않았다.
강하게 연결됐던 라치오행도 무산됐다.
2015년부터 수년간 차왔던 주장 완장도 벗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주장단부터 '물갈이'했다.
요리스와 부주장을 맡아온 에릭 다이어가 전력 외로 분류되고 또 다른 부주장이었던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 주장단 개편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저 없이 손흥민을 새 주장으로 선택했다.
부주장은 '이적생' 매디슨과 주축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매우 뛰어나다.
매일 그와 함께 일하고 있다"며 "동료들에게 본보기가 된다.
아직도 발전하고 있다.
손흥민은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것 같다"고 주장 선임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요리스 대신 손흥민을 주장직에 앉힌 것은 신의 한수였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개막 후 10경기(8승 2무) 무승 행진을 벌이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영국 '스퍼스웹'은 "토트넘 레전드 개리 마버트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내렸던 '위대한 결정'에 찬사를 보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여기서 '위대한 결정'이란 손흥민을 주장직에 앉힌 것을 말한다.
매체는 "마버트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 주장이 되면서 팀에 좋은 분위기를 조성한 점을 칭찬했다"고 전했다.
마버트는 토트넘에서 16년 동안 활약한 구단 레전드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1991년 FA컵 당시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지난 2012년부터 토트넘의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마버트는 "쏘니(손흥민)가 주장이 된 건 정말 대단한 결정이었다.
그는 훌륭한 청년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쏘니는 몇 주 전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제 그가 경기장에서 더 많은 역할에 관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쏘니는 어느덧 고참이 됐고 이제 그의 주변엔 어린 선수들이 많다.
주변 사람들은 늘 쏘니를 존경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지난 9라운드 풀럼전에서 골을 넣고 이주의 팀에 뽑히자 앨런 시어러는 "이번 시즌 주장 역할을 즐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부주장들과도 브로맨스를 자랑하며 좋은 호흡을 보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10월 "매디슨이 손흥민과 브로맨스를 꽃피우고 있다"며 "손흥민은 매디슨과 함께 뛴 후 미소가 멈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매디슨은 "손흥민이 얼굴에 미소가 생기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알다시피 그는 천성적으로 좋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손흥민을 볼 때마다 꼭 안아주고 싶다.
운 좋게도 이제 거의 매일 그렇게 할 수가 있다.
나뿐만 아니라 토트넘의 많은 팬이 손흥민을 안아주고 싶어한다는 것을 안다"고 설명했다.
새 팀을 찾지 못한 채 새 시즌에 돌입한 요리스는 토트넘 훈련장에서 훈련하며 '어색한 동행'을 이어갔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이 그의 소식을 궁금해하자 "요리스는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훈련을 열심히 이행하고 있다.
여전히 그의 존재는 동료들에게 큰 힘이다"라며 힘을 실어줬다.
그러면서 "1군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도 그의 태도는 여전히 성실하다.
토트넘에 속한 골키퍼들에게도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요리스는 올 시즌 토트넘이 리그 19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 치른 4월 뉴캐슬전이 마지막 경기였다.
요리스는 11년 동안 토트넘 역사와 함께 했다.
영광의 순간에 늘 그가 있었다.
토트넘이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을 때에도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토트넘이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4강 아약스를 격파하고 결승에 오르기까지 요리스의 선방 능력이 큰 도움이 됐다.
리버풀과 결승전에서 아쉽게 0-2로 패했지만 경기 후 요리스는 동료들을 안아주며 독려했다.
프랑스 국가대표에서의 업적도 눈부시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하며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프랑스가 결승에 오르기까지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여주며 준우승에 이바지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에서 선방을 7번이나 기록했지만 프랑스는 승부차기 끝에 우승컵을 내줬다.
요리스는 지난 시즌부터 급격한 기량 하량을 보였다.
특히 아스널과의 두 번의 북런던 더비에서 실책을 범했고 어깨 부상의 여파도 컸다.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복귀 후에도 좀처럼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팀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되고 수석 코치였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대행 체제에서 치러진 뉴캐슬전에 선발 투입됐지만 여러 차례 치명적인 실수를 보이지 못하며 전반전에만 5실점했다.
이어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스터 골키퍼와 교체됐다.
토트넘도 6-1로 대패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요리스에게 평점 3점대의 초라한 평점을 줬다.
이 경기가 요리스의 고별전이었다.
요리스를 향한 비난과 함께 새 골키퍼의 영입설도 등장했다.
팬들은 노쇠한 요리스가 이젠 토트넘 넘버1 자리에서 내려올 때가 됐다고 성토했다.
당시 토트넘은 다비드 라야(현 아스널), 조던 픽포드(에버튼), 에밀리아노 마라티네스(아스톤 빌라) 등과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름 이적에 접어들자 토트넘은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이탈리아 4부리그부터 성장한 굴리엘모를 엠폴리에서 데려왔다.
요리스는 미국행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행에 근접했다.
당시 영국 '미러'에 따르면 요릿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등 유럽리그에서 사우디로 간 슈퍼스타들과 비슷한 천문학적 연봉을 보장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이 유력했던 라치오는 요리스가 끝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치오는 요리스를 주전이 아닌 백업 골키퍼로서 이적을 추진했고 이를 요리스가 원치 않았다.
로마노는 "요리스는 백업을 원치 않는다.
그가 라치오로 향하지 않은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초 토트넘이 무패 행진을 달리는 동안 요리스는 어두운 표정으로 팀 훈련장에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요리스는 주전 골키퍼가 된 굴리엘모와 포스터 등과 함께 훈련을 진행하며 감각을 유지했다.
와중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요리스가 토트넘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요리스는 올 시즌 토트넘과 계약 마지막 해다.
동행은 많이 남지 않았고 본인도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비카리오의 올 시즌 '미친 선방'이 토트넘이 요리스를 미련 없이 떠나 보낼 수 있는 이유다.
포스테코글루감독은 비카리오를 올 시즌 리그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 시키며 신뢰를 보내고 있다.
비카리오도 골문에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와 위기상황마다 나오는 뛰어난 선방으로 보답하고 있다.
직전 브라이튼전에서도 4-2로 패했지만 비카리오를 향한 평가는 달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브라이튼 공격수 대니 웰벡은 비카리오의 충격적인 선방에 놀랐다.
토트넘 팬들은 비카리오를 리그 최고의 골키퍼라 극찬 세례를 남겼다"고 전했다.
한 토트넘 팬은 매체를 통해 "비카리오는 EPL 최고 선수다.
믿을 수 없는 골키퍼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외에도 "웰벡은 비카리오의 선방에 충격 받았다",
"맨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3분의 1에 영입한 건 놀라운 일이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데일리 메일은 "비카리오는 고작 1700만 파운드(약 279억 원)에 엠폴리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지만 EP이라는 최고 리그에서 놀라운 출발을 알렸다.
세리에A의 여러 명문 구단들은 그와 계약할 기회를 놓쳤다"라고 설명했다.
위고 요리스의 선방 모습. /AFPBBNews=뉴스1위고 요리스. /AFPBBNews=뉴스1
요리스가 뛰게 될 미국 MLS 무대는 최근 슈퍼스타들을 연달아 데려오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지난 여름 최대 이슈는 인터 마이애미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영입한 것이다.
잉글랜드 출신 데이비드 베컴 구단주가 메시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MLS 최하위였던 마이애미는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구단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메시뿐 아니라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를 영입해 바르셀로나 커넥션이 구축되기도 했다.
올 시즌 후에는 또 다른 레전드가 미국행을 확정해 화제를 모았다.
바르셀로나와 리버풀, 아약스에서 뛰며 '월클 공격수' 이름을 날린 루이스 수아레스가 마이애미에 공식 입단했다.
브라질의 그레미우에서 뛰었던 수아레스는 잔여 계약 1년을 구단과 상의 끝에 해지하고 MLS행을 택했다.
이로써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와 부스케츠, 알바, 수아레즈까지 바르셀로나 전성기 시절 선수 4명이 함께 뛰게 됐다.
LA FC는 과거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했던 가레스 베일의 마지막 팀으로도 잘 알려졌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전설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LA FC 생활을 끝으로 현역 은퇴했다.
'토트넘 패배, 제 역할 못한 이 선수 때문' 아그본라허의 일침, 대체 누구?
PL에서 나름 입지있던 공격수로 활약하던 전 아스톤빌라 소속 가브리엘 아그본라허(Gabriel Agbonlahor)가 토트넘 선수 두 명을 지적하며 '선발 제외'를 촉구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펼쳐진 풀럼과의 2023-24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경기에서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브래넌 존슨-쿨루셉스키가 양 날개를 이뤘으나, 토트넘은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완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상대 공격수 무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역습 상황에서 페레이라의 패스를 받은 로빈슨이 한 타이밍 빠른 드리블을 통해 순식간에 박스 안으로 대각선 크로스를 올렸다.
토트넘의 수비진이 이를 막기 위해 경합했으나, 위치선정에서 앞서간 무니스는 크로스를 받은 후 재빠른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으로써는 악몽의 시작이었다.
이어 후반 4분과 19분 연속해서 득점을 허용했다.
특히 중간중간 수비 불안은 물론, 상대의 공격에 전혀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드라구신이 이날 패배의 원인이 됐다.
다만 전문가의 시선은 달랐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talkSPORT) 패널로 활약 중인 아그본라허는 "공격이 제대로 전개될 리가 없으니 수비부담이 늘어났다"라며 패인을 꼽았다.
언뜻 들으면 공격의 중심인 손흥민에게 화살이 향하는 듯 했다.
사진=연합뉴스/AP
그러나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기대와는 정 반대였다.
그는 "현재 RB 라이프치히에서 임대 중인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티모 베르너와 웨일즈 국가대표 공격수 브레넌 존슨이 토트넘에서 출발하는 데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믿습니다"라며 두 선수를 지명했다.
이유는 전술적 색채가 흐트러질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는 "첼시에서 활약 중인 무드리크처럼, 베르너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이렇게 빠른 플레이어(존슨-베르너)가 있으면 두 선수가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라며 두 선수의 '속도'를 조명했다.
쉽게 말해, 팀의 공격 타이밍과 너무 동떨어진 선수들이라는 이야기였다.
심지어 그는 "존슨과 베르너는 리그 우승을 위해 싸우고 싶어하는 팀에서 선발되어서는 안 됩니다.
토트넘이 원한다면요. 그들은 벤치에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합니다."라며 두 선수가 토트넘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반복했다.
아그본라허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존슨은 런던 더비에서 풀럼을 상대로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었다.
시즌 내내 존슨은 리그에서 15번의 선발 출전과 7번의 교체 출전을 기록해 4골과 6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팀 공격라인 중 최저점을 받으며(5.72, 후스코어드 닷컴 기준) 아그본라허의 의견이 맞았다는 것만 입증했다.
한편, 티모 베르너는 후반 21분에 교체 투입됐다.
베르너는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5번의 선발 출전과 3번의 교체 출전을 기록하며 2골 2도움을 기록했으나 이날 이렇다 할 움직임 없이 팀의 패배에 휩쓸렸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4위 아스톤빌라(승점 55)를 누를 절호의 기회를 놓친 채 5위(승점 53)에 머물렀다.
반면 풀럼은 12위(승점 38)로 중위권 안착에 성공했다.
"어떻게 이걸 놓쳐" 빈 골문에도 못 넣는 '충격 첼시 클래스'…토트넘, 완전 이적 'NO' 분노 폭발,
0-3에도 반전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허무한 슈팅 한 방이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토트넘의 겨울이적시장 1호 영입인 티모 베르너가 떠먹여준 골도 넣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
베르너는 후반 21분 교체 투입됐다.
토트넘은 풀럼의 호드리구 무니스에게 전반 42분과 후반 16분 멀티골, 사사 루키치에게 후반 4분 릴레이 골을 허용했다.
그는 투입된 지 3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브레넌 존슨의 강력한 크로스가 그의 발끝에 걸렸다.
볼은 풀럼의 골키퍼 베른트 레노를 통과한 상황이라 골문이 비어 있었다.
하지만 베르너의 슈팅은 눈을 의심케했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어이없게도 골대를 비켜갔다.
만약 그 시각이라도 골을 터트렸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었다.
토트넘이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불과 일주일 전 애스턴빌라를 4대0으로 완파하고 '빅4' 재진입 희망에 부풀었다.
하지만 풀럼에 일격을 당하며 4위 탈환에 실패했다.
4위 애스턴빌라의 승점은 55점, 5위 토트넘은 53점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처음으로 EPL에서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다.
연속골 행진은 39경기에서 멈췄다.
영국의 '풋볼런던'도 베르너에게 경악했다.
평점은 최하인 3점이었고, '투입 직후 빅 찬스를 놓쳤다.
존슨의 크로스로 결정적인 골기회를 잡았지만 멀리 차버렸다.
끔찍한 미스였다'고 혹평했다.
팬들도 '득점하는 것보다 놓치는 게 더 어렵다',
'이것이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베르너다',
'첼시의 베르너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다',
'베르너는 절대로 자기 자신을 뛰어 넘지 못한다' 등 볼멘 목소리를 토해내고 있다.
베르너는 3경기 연속골에 도전했다.
그는 3일 EPL 크리스탈 팰리스전(3대1 승)에서 토트넘 데뷔골을 터트린 데 이어 10일 애스턴빌라전(4대0 승)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됐다.
팰리스전의 경우 손흥민의 영리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골문 쪽으로 달려가는 척 하다 뒤로 물러섰다.
팰리스 수비수 3명이 손흥민에게 농락당했다.
결국 크로스한 볼이 이들을 모두 통과해 베르너의 발끝에 걸렀다.
발만 갖다대면 골인 노마크 찬스였다.
토트넘에서 6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그는 애스턴빌라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손흥민이 '컷백'으로 베르너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토트넘은 1월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뛰는 베르너를 임대로 수혈했다.
임대기간이 2023~2024시즌까지인 가운데 완전 영입 옵션도 포함돼 있다.
토트넘은 1450만파운드(약 240억원)를 지불하면 베르너를 품에 안을 수 있다.
완전 영입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독일의 '빌트'는 최근 '토트넘이 6월 14일까지 베르너의 완전 영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매우 빠른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라이프치히는 베르너의 이적이 여름내내 지체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토트넘의 전 스카우트인 브라이언 킹은 최근 "베르너가 토트넘에 완전 이적하려면 더 많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
적어도 매 경기 득점해야 한다"며 "첼시는 거액의 이적료로 베르너를 영입했지만 함정에 빠졌다.
토트넘은 지금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가 어떤지를 지켜보고 결정을 내릴 시간을 가질 것이다.
그가 더 많은 것을 쏟아낸다면 합리적인 비용이라 토트넘에는 괜찮은 움직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 출신인 베르너는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라이프치히를 거쳐 2020년 7월 첼시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이적료는 4500만파운드(약 760억원)였다.
그러나 연착륙에 실패하며 '먹튀'로 전락했다.
그는 두 시즌 첼시에 몸담았다.
EPL 56경기에 출전, 10골을 포함해 89경기에서 23골을 기록했다.
베르너는 2022년 8월 친정팀인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가 1월 EPL로 복귀했다.
이래서 토트넘이 안 썼나…최악의 선발 데뷔전, 역시나 '최저 평점'
최악의 선발 데뷔전이었다.
풀럼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라두 드라구신이 졸전을 펼친 끝에 수비진에서 최저 평점을 받았다.
드라구신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풀럼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에 선발 출전했으나 졸전 끝에 토트넘의 0-3 대패를 막지 못했다.
드라구신의 선발 데뷔전이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제노아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드라구신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토트넘의 주전 센터백 조합을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기 힘들어했다.
그동안 교체로 짧은 시간을 소화했던 드라구신은 판더펜의 부상으로 합류 두 달 만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다.
드라구신을 향한 기대는 상당했다.
드라구신이 직전 경기였던 애스턴 빌라전에서 교체로 투입된 이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좋은 신체조건과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수비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준 덕에 드라구신은 많은 기대 속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구신을 기대할 이유는 더 있었다.
바로 그의 자기관리 때문. 드라구신은 출전하지 못하는 기간에도 식단 조절과 운동, 수면 등을 철저하게 관리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잭 피트 브루크에 의하면 드라구신은 출전하지 못하는 기간에도 식단 관리와 수면 조절을 스스로 하고, 훈련 전후로 체육관에서 개인 운동을 했다.
또한 자신의 경기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고, 자신의 실수를 분석해 개선할 부분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출전을 준비하고 있던 셈이다.
그러나 연습과 실전은 달랐다.
막상 선발로 출전하자, 드라구신은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토트넘이 당한 0-3 대패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물론 팀이 큰 점수차로 패배할 때 수비진이 좋은 평가를 들을 수는 없으나, 드라구신은 당장 파트너인 로메로와 비교해도 심각하게 흔들렸다.
혹평을 피할 수 없었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는 "드라구신은 호드리구 무니스에게 뒷공간을 노출했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데스티니 우도기를 도우려고 했지만 소용 없었고, 세 번째 실점 장면에서도 무니스를 막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날 드라구신은 차단 2회, 클리어링 5회, 인터셉트 2회, 리커버리 7회, 지상 경합 성공 1회(3회 시도), 공중 경합 성공 3회(5회 시도) 등을 기록했으나 정작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수비 지표가 많은 것은 단지 토트넘이 풀럼에 여러 차례 공격을 허용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기록이 쌓인 것이었다.
'폿몹'은 드라구신에게 수비진 중 가장 낮은 평점인 6점을 줬다.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들 중에서도 드라구신보다 낮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없었다.
경기 전체를 통틀어 드라구신보다 평점이 낮은 선수는 후반 21분경 교체된 파페 사르(5.5점)가 유일했다.
물론 한 경기로 드라구신을 모두 평가하기는 힘들지만, 드라구신은 하루빨리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않는다면 이 기회를 놓치고 더 낮은 옵션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드라구신이 아니더라도 판더펜의 부상 기간 동안 벤 데이비스를 센터백으로 세울 수 있으며, 판더펜이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돌아온다면 굳이 드라구신을 찾을 이유도 없다.
답답한 표정 감추지 못했던 손흥민, 약점 노출한 드라구신에게는 '악몽의 밤'
3연승은 토트넘 홋스퍼 앞에 오지 않았다.
여전히 5위, 4위 애스턴 빌라와는 승점 2점 차다.
빌라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이긴다면 다시 5점 차로 벌어진다.
17일 오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치른 풀럼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를 토트넘이 반드시 이겨야 했던 이유다.
흐름을 타야 했던 토트넘은 풀럼과의 경기에서 예상외의 완패를 확인했다.
직전 맞대결은 리그컵 64강이었고 승부차기에서 패했을 뿐이다.
리그에서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2015-16 시즌 이후 패했던 기억을 찾기가 더 어렵다.
하지만, 결과는 0-3 패배였다.
수비 뒷공간으로 들어오는 패스에 어려움을 겪었고 전반 42분 무니스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에도 4분 만에 루키치에게 실점했다.
선굵은 패스를 막지 못했고 그대로 실점, 16분에도 무니스에게 다시 골을 내줬다.
이전 경기들과 비교해 수비진이 풀럼의 힘 있고 선굵은 패스에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손흥민도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고군분투했지만, 풀럼의 터프한 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제임스 매디슨과 호흡하며 기회를 엿봤고 전반 24분 첫 번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지나갔습니다.
풀럼 수비는 손흥민이 조금이라도 정확하게 슈팅 못 하도록 시야를 가리며 방해했다.
근접 수비는 기본이었다.
극복이 필요했던 손흥민은 넘어지면서 동료들이 슈팅으로 이어가도록 전반 26분과 37분에 보여주는 모습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풀럼 수비에 묶여 2개의 슈팅에 그쳤다.
후반 22분 기회를 날린 동료를 향한 얼굴에는 답답함이 진하게 보였다."
무엇보다 이적생인 중앙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은 첫 선발 경기에서 악몽의 밤을 확인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 제노아에서 토트넘으로 온 드라구신은 간간이 교체로 나오다 직전 애스턴 빌라전에서 미키 판 더 펜의 부상으로 후반 4분 급히 투입, 4-0 무실점 승리를 수호하는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풀럼이 힘싸움을 걸어오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빠른 좌우 전환 패스에 속수무책이었고 대인 방어도 제대로 못했다.
선제골을 내주는 과정에서도 무니스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고 나머지 실점에서도 허수아비처럼 따라 붙지도 못 했다.
순위 싸움이 급한 토트넘, 4위 싸움의 중요한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팰리스와 빌라전을 모두 이기며 연승해 풀럼전에서도 기세를 잇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부실한 내용으로 완패하며 승점 53점에 머물렀고 4위 빌라와도 2점 차 5위를 유지했습니다.
A매치 휴식기 이후가 중요한 토트넘이다. 경기마다 총력전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의 챔피언스리그(UCL) 개편안에 따르면 5위를 해도 리그 계수 등에 의한 출전권 확보가 가능하지만, 일단 4위를 해놓고 봐야 한다.
이날 풀럼전 패배는 결과보다 내용 자체가 너무 좋지 않았다.
대형을 올려 강하게 전방 압박을 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가 아직은 현실에서 이상과의 접점을 더 좁히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좋은 흐름에서 한 번씩 크게 패하는 아쉬움이 있는 토트넘이다.
같은 선에 놓고 보면 11라운드에서 1-4로 패했던 첼시전을 다시 보는 느낌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토트넘은 개막 10경기 8승2무로 1위 질주였다. 첼시를 만나기 전 4연승이었다.
실리적인 첼시를 상대로 강하게 압박하다 판 더 펜과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1위에서 내려온 토트넘이다.
토트넘 430억 신입생이 패배 원흉?..."반 더 벤 공백 탓하고 싶었을 경기"
미키 반 더 벤이 그리운 경기였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에서 풀럼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승점을 얻지 못한 토트넘은 5위를 유지했고, 4위 빌라와 승점 2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토트넘은 풀럼 앞에서 무기력했다.
전반 초반부터 풀럼의 일방적인 공격에 토트넘은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전반 42분 무니스의 선제골로 풀럼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풀럼의 강한 공세를 막지 못하고 루키치의 추가골과 무니스가 쐐기골을 꽂으며 세 골 차까지 뒤쳐지게 됐다.
토트넘은 결정적인 한 방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0-3 완패로 마무리됐다.
반 더 벤의 공백이 뼈아팠던 경기였다.
네덜란드 특급 유망주 반 더 벤은 토트넘의 올 시즌 최고의 영입생 중 한 명이다.
첫 시즌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반 더 벤은 지난 11월 첼시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1월부터 복귀했고, PL 최고 속도까지 자랑하면서 상대 선수들의 역습과 공격 기회를 효과적으로 저지해 토트넘 수비의 일등공신이었다.
그러나 또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11월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또다시 햄스트링 부위였다.
이에 이번 겨울 이적시장 기간 제노아에서 합류한 라두 드라구신이 이적 후 처음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선발 데뷔전은 공포와도 같았다.
드라구신은 풀럼 선수들에게 뒷공간을 자주 노출하며 아찔한 실점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미키 반 더 벤이 그리운 경기였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에서 풀럼에 0-3으로 패배했다.사진=게티이미지. 미키 반 더 벤이 그리운 경기였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에서 풀럼에 0-3으로 패배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드라구신은 빅 찬스 미스 1회, 볼 뺏김 1회, 오프사이드 1회, 차단 2회, 걷어내기 5회, 가로채기 2회, 정확한 패스 91%(53회 중 48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팀 내 2번째로 낮은 6점이었다.
영국 'BBC'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형편없는 패배가 부상당한 센터백 반 더 벤의 부재 때문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했다.
그의 부재로 인해 1월에 영입한 드라구신이 첫 선발 출전을 하게 되었지만, 그는 무니스가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도록 허용했고 3번째 득점 당시에는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드라구신은 입단 초부터 많은 기회를 모았다.
빅 클럽 바이에른 뮌헨을 거절하고 토트넘에 온 것으로도 유명했다.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3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단 후 풀럼전 전까지 리그 4경기를 소화했는데 출전 시간은 139분에 불과했다.
아직 나이가 어리고 한 경기만으로 판단할 수 없지만 이날만큼은 반 더 벤의 부재를 더욱 아쉽게 했다.
다이어 "손흥민 생각 동의 NO"…무책임한 모습 그대로→실수하고 도리어 '분노'
독일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를 제치고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실수를 해 화제다.
다이어는 17일 다름슈타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헤딩과 태클 실수를 연달아 범해 다름슈타트에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그럼에도 실점 직후 제자리에서 콩콩 뛰는 등 오히려 화를 내는 모습이 드러나 시선을 끌었다.
팬들은 토트넘에서 책임회파하던 모습 그대로라며 질타했다.
토트넘에서 실점하고도 책임 전가하는 모습 그대로다.
에릭 다이어가 분데스리가 다름슈타트전에서 첫 실점 빌미를 제공하고도 혼자 제자리에서 '콩콩' 뛴 것이 화제다.
토트넘에서도 곧잘 드러내던 모습이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암 뵐렌팔토어 경기장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대량 득점에 성공해 5-2 역전승을 거뒀다.
다름슈타트는 홈팀임에도 상대가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최강팀이라는 점을 고려해 잔뜩 웅크렸다가 역습하는 전략을 취했다.
그러더니 전반 29분 성공했다.
김민재를 제치고 선발로 나서는 다이어의 실수를 노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뒤에서 날아온 골키퍼의 롱패스를 막기 위해 다이어가 공중볼 경합을 시도했으나, 공이 다이어 머리에 맞고 다름슈타트 윙어 마티아스 혼사크 앞에 떨어졌다.
다이어가 헤딩 클러어링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다.
이후 혼사크는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뒤늦게 달려온 다이어가 태클을 시도했으나 혼사크는 가볍게 제압한 뒤 패스했고, 이를 공격수 팀 슈카르케가 무리 없이 골로 완성했다.
실점 뒤 중계 카메라가 다이어를 집중적으로 촬영할 만큼 그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다이어의 돌출 행동이 드러났다.
다이어가 제자리에서 콩콩 뛰며 분노를 색다른 방식으로 표출한 것이다.
자신의 실수가 큰 것에 따른 자책성인지, 아니면 자신을 도와주지 않은 동료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다이어는 토트넘에서도 자신이 실점에 관여하고도 종종 화를 내곤 했다는 점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토트넘 팬들은 이런 다이어를 당황스러워한 적이 많았다. 책임 회피란 뜻이다.
다이어는 지난해 3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사임하고 손흥민이 A매치 기간 도중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자, 토트넘 홈경기에서 즉각 "손흥민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때도 팬들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그를 비판했다.
손흥민은 당시 "선수로서 많이 죄송하다.
분명 세계적인 명장이시고 나와 함께 정말 행복한 여정을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콘테)감독님께 너무나도 감사한 부분도 많다.
다른 (토트넘)선수들은 모르지만 감독님께 많이 죄송하다"라며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다이어는 "감독들이 떠나갈 때마다 개인적으로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며 "난 손흥민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콘테가 떠난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했다.
선수들 각자 미안함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뜻을 돌려말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이어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뮌헨은 전반 36분 자말 무시알라의 동점골과 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의 역전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2-1로 마쳤다.
동점골 주인공 무시알라는 후반 1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유연한 드리블 돌파로 다름슈타트 선수들을 따돌리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후 후반 29분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은 세르주 그나브리도 골맛을 보면서 뮌헨이 승리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후반 추가시간 마티스 텔이 뮌헨의 5번째 득점을 올렸고, 경기 종료를 앞두고 한 골 실점하면서 뮌헨은 다름슈타트 원정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승점을 60(19승3무4패)으로 늘리며 한 경기 덜 치른 분데스리가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7)과의 승점을 7점 차로 좁혔다.
시즌 개막 후 아직까지 패배가 없는 레버쿠젠은 17일 오후 11시30분 SC프라이부르크와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다이어는 빌트에선 평점 4점으로 팀내 최하 평점을 면했으나 대체로 부진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다이어는 실점 장면 외에도 상대팀 188cm 장신 공격수 크리스토프 빌헬름손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빌헬름손이 빠른 공격수가 아님에도 다이어를 막는 것을 버거워했다.
독일 매체 'RAN'은 뮌헨 선수들 중 가장 낮은 5점을 줬다.
매체는 "에릭 다이어는 전반전에 확실이 불안했다.
전반 15분 동안 다름슈타트가 좋은 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게끔 경기했고, 선제 실점 상황에서 매우 나빠 보였다"라며 "다름슈타트의 두 번째 골 장면에서도 마찬가지였다"라고 혹평했다.
독일 'TZ' 역시 "지금은 김민재보다 훨씬 앞서 있지만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잘못된 패스로 인해 다름슈타트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고, 잘못된 헤딩과 냉담한 태클로 인해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전엔 잘 버텼지만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도 미치지 못했다"라며 마찬가지로 팀 내 최저 평점이 4점을 줬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다이어는 뮌헨의 부름을 받아 독일 분데스리가로 향했다.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 다이어는 계약 내용에 따라 일정 경기 이상 출전하면서 영구 이적 옵션이 발동돼 2025년 6월까지 뮌헨에 남게 됐다.
최근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크게 신뢰하면서 최근 5경기 연속 선발로 내세웠다.
이때 전반기 동안 뮌헨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던 김민재는 다이어한테 밀려 다름슈타트전을 포함해 3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했다.
다름슈타트전을 앞두고 투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다이어와 더리흐트는 경기에서 승리하고 있으며,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와 잘 협력하고 있다"라며 "그들 사이에서 이뤄지는 의사소통은 매우 좋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물론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수준이 높지만 지금으로선 바꿀 이유가 없다"라며 "다이어와 더리흐트는 최근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또 선발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다이어를 중용할 생각임을 밝혔다.
그러나 앞서 김민재가 빠진 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내 입지를 다졌던 다이어는 분데스리가 최하위 상대로 토트넘 시절부터 지적된 실수를 여러 차례 범하고 혼자 화를 내는 등 상식 밖의 모습을 보여 팬들로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됐다.
'태클 실패, 가랑이 통과' 다이어, 되려 동료에게 버럭버럭, '현지 혹평 세례'
에릭 다이어가 혹평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에 위치한 머크 암 뵐렌파토어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다름슈타트를 5-2로 격파했다.
2위 뮌헨(승점 60)은 선두 레버쿠젠(승점 67) 추격을 이어갔다.
라치오전 승리와 마인츠전 대승 이후 중앙 수비 지역 주전 경쟁 판도가 바뀌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중용하기 시작했다.
이번 다름슈타트전도 같은 조합이 가동될 거라 전망됐다.
예상대로였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은 해리 케인이 책임졌다.
2선에선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가 지원 사격했다.
중원엔 레온 고레츠카,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포진했다.
4백은 라파엘 게레이로, 다이어, 더 리흐트, 조슈아 키미히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착용했다.
전력 차이가 느껴진 일방적인 승부였다.
뮌헨은 무시알라 멀티골은 물론 케인과 그나브리 그리고 교체 투입된 마티스 텔 연속골까지 더해 원정에서 골잔치를 벌였다.
다름슈타트는 선제 득점에도 불구하고 뮌헨 공세를 막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뮌헨 입장에서 기분 좋은 승리지만, 두 차례 허무하게 내줬던 실점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두 실점 모두 다이어가 연관되어 원흉으로 지목된다.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선 헤더와 태클이 아쉬웠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선 상대 크로스를 막지 못하고 다리 사이로 볼이 통과했다.
다이어는 되려 동료 선수들에게 짜증을 내기도 했다.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다이어에게 7.1점을 부여했다.
뮌헨 수비진 가운데 최하점이었다.
독일 '빌트'는 4점으로 불합격을 내렸다.
리그 최하위 다름슈타트 공격진을 상대로도 불안한 모습이 역력했던 다이어다.
센터백 주전 경쟁에 다시 불이 붙을까. A매치 휴식기 이후 뮌헨은 31일 새벽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에서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를 치른다.
다음 달 10일 새벽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아스널과 맞붙는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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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으로 다시 바꿔!” 다이어 졸전에 김민재 재소환 된다…주전으로 복귀 청신호,
김민재(28, 뮌헨)가 없어보니 소중함을 알았다! 에릭 다이어(30, 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졸전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트타의 머크-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6라운드 SV 다름슈타트 98과의 맞대결에서 5-2로 역전승했다.
2위 뮌헨(승점 60점)은 선두 레버쿠젠(승점 67점)과 격차를 좁혔다.
뮌헨이 대승을 거뒀음에도 찜찜한 경기였다.
리그 18위로 강등권인 꼴찌 다름슈타트에게 두 골이나 줬기 때문이다.
특히 뮌헨은 수비가 무너진 장면이 종종 나왔다.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 조합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자말 무시알라-토마스 뮐러-리로이 자네가 공격 2선에 섰다.
레온 고레츠카-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중원을 구성했고 하파엘 게헤이루-마테이스 더 리흐트-에릭 다이어-요주아 키미히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벤치에서 대기한 김민재는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최근 김민재를 3경기 연속 후보로 밀어내고 주전으로 뛴 다이어가 결국 수비에서 사고를 쳤다.
선제골은 다름슈타트가 뽑아냈다.
전반 29분 다이어의 실수가 빌미였다.
다이어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상대 선수인 마티아스 혼자크에게 흘렀다.
팀 슈카르케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이후 다이어는 강하게 화를 냈다.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격이었다.
뮌헨 동료들도 다이어의 신경질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이어는 계속 불안했다.
전반전 추가시간 다이어 뒷공간을 노린 패스를 가로챈 빌헬름손이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하마터면 추가 실점을 내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뮌헨의 실점 장면마다 다이어가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어가 막아내지 못하면서 빌헬름손이 골망을 갈랐다.
다이어는 ‘구멍’이었다.
다이어는 여러 매체에서 최저평점을 기록했다.
독일 매체 'RAN'은 “다이어는 전반전에 명백하게 불안했다.
전반 15분 동안 다름슈타트가 좋은 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게끔 했다.
선제 실점 상황에서도 매우 경기력이 안 좋아 보였다.
다름슈타트의 두 번째 골 장면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혹평했다.
[사진] ⓒGettyimages(캡처)
뮌헨 팬들은 “다이어가 결국 사고를 치는구나”,
“몇 경기 잘하나 싶었는데 선수는 고쳐 쓰는 거 아니다”,
“빨리 KIM을 불러와!”,
“오히려 KIM가 주전으로 복귀해서 잘됐어”,
“다이어는 상위권팀과 대결에서는 절대로 쓰지말라”면서 다이어를 비판하고 김민재를 소환하고 있다.
다이어, 실수 해도 '무조건 주전' 끄덕 없다…김민재 제치고 다음 경기도 '선발 확실시' 왜?
독일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를 제치고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실수를 해 화제다.
다이어는 17일 다름슈타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헤딩과 태클 실수를 연달아 범해 다름슈타트에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그럼에도 실점 직후 제자리에서 콩콩 뛰는 등 오히려 화를 내는 모습이 드러나 시선을 끌었다.
다만 다음 경기인 도르트문트전에서도 다이어의 선발이 유력하다.
토트넘에서 실점하고도 책임 전가하는 모습 그대로다.
다만 다음 경기에서도 김민재를 제치고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에릭 다이어가 분데스리가 다름슈타트전에서 첫 실점 빌미를 제공하고도 혼자 제자리에서 '콩콩' 뛴 것이 화제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암 뵐렌팔토어 경기장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대량 득점에 성공해 5-2 역전승을 거뒀다.
다름슈타트는 홈팀임에도 상대가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최강팀이라는 점을 고려해 잔뜩 웅크렸다가 역습하는 전략을 취했다.
전반 29분 성공했다.
다이어의 실수를 노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홈팀 골키퍼의 롱패스를 막기 위해 다이어가 공중볼 경합을 시도했으나, 공이 다이어 머리에 맞고 다름슈타트 윙어 마티아스 혼사크 앞에 떨어졌다.
다이어가 헤딩 클러어링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다.
이후 혼사크는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뒤늦게 달려온 다이어가 태클을 시도했으나 혼사크는 가볍게 제압한 뒤 패스했고, 이를 공격수 팀 슈카르케가 무리 없이 골로 완성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를 제치고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실수를 해 화제다.
다이어는 17일 다름슈타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헤딩과 태클 실수를 연달아 범해 다름슈타트에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그럼에도 실점 직후 제자리에서 콩콩 뛰는 등 오히려 화를 내는 모습이 드러나 시선을 끌었다.
다만 다음 경기인 도르트문트전에서도 다이어의 선발이 유력하다.
실점 뒤 중계 카메라가 다이어를 집중적으로 촬영할 만큼 그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더 주목할 만한 것은 실점 뒤 다이어의 행동이다.
다이어가 제자리에서 콩콩 뛰며 분노를 색다른 방식으로 표출한 것이다.
자신의 실수가 큰 것에 따른 자책성인지, 아니면 자신을 도와주지 않은 동료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인지는 알 수 없다.
다이어가 토트넘에서도 자신이 실점에 관여하고도 종종 화를 냈다는 점을 생각하면 자신이든 동료든 화를 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다이어의 실수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뮌헨이 압도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게 다행이었다.
다이어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뮌헨은 전반 36분 자말 무시알라의 동점골과 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의 역전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2-1로 마쳤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를 제치고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실수를 해 화제다.
다이어는 17일 다름슈타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헤딩과 태클 실수를 연달아 범해 다름슈타트에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그럼에도 실점 직후 제자리에서 콩콩 뛰는 등 오히려 화를 내는 모습이 드러나 시선을 끌었다.
다만 다음 경기인 도르트문트전에서도 다이어의 선발이 유력하다.
동점골 주인공 무시알라는 후반 1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유연한 드리블 돌파로 다름슈타트 선수들을 따돌리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후 후반 29분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은 세르주 그나브리도 골맛을 보면서 뮌헨이 승리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후반 추가시간 마티스 텔이 뮌헨의 5번째 득점을 올렸고, 경기 종료를 앞두고 한 골 실점하면서 뮌헨은 다름슈타트 원정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다이어는 빌트에선 평점 4점으로 팀내 최하 평점을 면했으나 대체로 부진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다이어는 실점 장면 외에도 상대팀 188cm 장신 공격수 크리스토프 빌헬름손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빌헬름손이 빠른 공격수가 아님에도 다이어를 막는 것을 버거워했다.
독일 매체 'RAN'은 뮌헨 선수들 중 가장 낮은 5점을 줬다.
매체는 "에릭 다이어는 전반전에 확실이 불안했다.
전반 15분 동안 다름슈타트가 좋은 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게끔 경기했고, 선제 실점 상황에서 매우 나빠 보였다"라며 "다름슈타트의 두 번째 골 장면에서도 마찬가지였다"라고 혹평했다.
독일 'TZ' 역시 "지금은 김민재보다 훨씬 앞서 있지만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잘못된 패스로 인해 다름슈타트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고, 잘못된 헤딩과 냉담한 태클로 인해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전엔 잘 버텼지만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도 미치지 못했다"라며 마찬가지로 팀 내 최저 평점이 4점을 줬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다이어는 뮌헨의 부름을 받아 독일 분데스리가로 향했다.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 다이어는 계약 내용에 따라 일정 경기 이상 출전하면서 영구 이적 옵션이 발동돼 2025년 6월까지 뮌헨에 남게 됐다.
최근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크게 신뢰하면서 최근 5경기 연속 선발로 내세웠다.
이때 전반기 동안 뮌헨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던 김민재는 다이어한테 밀려 다름슈타트전을 포함해 3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했다.
다름슈타트전을 앞두고 투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다이어와 더리흐트는 경기에서 승리하고 있으며,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와 잘 협력하고 있다"라며 "그들 사이에서 이뤄지는 의사소통은 매우 좋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물론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수준이 높지만 지금으로선 바꿀 이유가 없다"라며 "다이어와 더리흐트는 최근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또 선발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다이어를 중용할 생각임을 밝혔다.
앞서 김민재가 빠진 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내 입지를 다졌던 다이어는 분데스리가 최하위 상대로 토트넘 시절부터 지적된 실수를 여러 차례 범하고 혼자 화를 내는 등 상식 밖의 모습을 보여 팬들로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됐다.
다만 김민재가 다음 경기에서 다이어를 제치고 선발로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다이어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탈락한 영향이 크다.
다이어는 지난 14일 발표된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서 뻐졌기 때문에 다름슈타트전 직후 일주일 휴가만 다녀오면 다시 뮌헨에서 훈련할 수 있다.
반면 김민재는 비행기로 12시간씩 왕복으로 두 번 오간다.
시차도 8시간이나 나기 때문에 김민재 입장에선 돌아가서 첫 경기에 선발로 뛰기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