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서 코로나19 집단면역, 빈민가의 기적' 美 의원 확진, 정관계 ‘코로나 포비아’
다히저·쳄부르·마퉁가 주민 57%가 항체 보유…기타지역은 16%
인도의 가장 가난한 지역인 뭄바이 빈민 지역들이 주민 열 명 중 여섯 명 꼴로 코로나19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빈민가의 좁고 비위생적인 환경에 힘입어 소위 '집단 면역'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코로나19 집단면역에 가까워졌다고 블룸버그통신과 가디언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뭄바이 소재 ‘타타 기초연구소’와 뭄바이시 당국이 지난달 다히사르, 쳄부르, 마퉁가 등 3개 지역 주민 6936명을 대상으로 혈청 조사를 벌인 결과 빈민가 주민 약 5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빈민가 외 지역 주민의 항체 보유율은 16%에 그쳤다.
가디언에 따르면 뭄바이 주민의 40%가량이 빈민가에 거주한다.
전문가들은 특정 지역에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항체를 보유한 사람의 비율이 전체 집단의 약 60%에 달해야 한다고 본다.
집단면역이란 특정 지역의 사람 대다수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면역력을 갖게 돼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가 사실로 확인되면 뭄바이 빈민가 주민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항체 보유율을 지녀 사실상 집단면역에 가까워진 것이 된다.
보도에 따르면 뭄바이 소재 ‘타타 기초연구소’와 뭄바이시 당국이 지난달 다히사르, 쳄부르, 마퉁가 등 3개 지역 주민 6936명을 대상으로 혈청 조사를 벌인 결과 빈민가 주민 약 5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빈민가 외 지역 주민의 항체 보유율은 16%에 그쳤다.
가디언에 따르면 뭄바이 주민의 40%가량이 빈민가에 거주한다.
전문가들은 특정 지역에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항체를 보유한 사람의 비율이 전체 집단의 약 60%에 달해야 한다고 본다.
집단면역이란 특정 지역의 사람 대다수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면역력을 갖게 돼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가 사실로 확인되면 뭄바이 빈민가 주민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항체 보유율을 지녀 사실상 집단면역에 가까워진 것이 된다.
열명 중 여섯명 항체…집단면역 수준 도달 :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7월 인도 금융 중심지인 뭄바이의 3개 교외 빈민 지역 다히저, 쳄부르, 마퉁가 주민 6936명을 대상으로 한 혈청 조사에서 주민 57%가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국립역학연구소는 "뭄바이의 빈민가가 집단 면역에 도달했을 수 있다"면서 "뭄바이 사람들이 감염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원한다면 이곳에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 면역은 인구 60%가 항체를 가지면 그 나머지 중에서 일부 확진자가 생겨도 병을 확산시키기 어렵다는 이론이다. 뭄바이의 수치는 거의 집단 면역 수준에 도달했다.
뭄바이 빈민가는 좁은 공간에 많은 이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것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예를 들어 뭄바이 빈민가 중 가장 큰 지역인 다라비는 샌프란시스코 인구가 뉴욕 센트럴파크 크기 땅에 모여 산다. 80명이 화장실 하나를 같이 쓰고 9제곱미터(㎡) 방에 8명 대가족이 산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패가 도리어 항체 형성 : 4월 뉴욕시 조사에서는 21.2%, 5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14%가 항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면역 형성 전략을 정책적으로 채택한 스웨덴이지만 집단 면역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봉쇄를 시행한 이웃 국가들보다 사망자만 더 많아 이 전략에 대한 비난이 일었다.
그런데 이번 뭄바이 항체 형성 결과는 인구층이 상대적으로 젊은 인도에서는 취약층은 보호하면서 바이러스를 인위적으로 억제하지 않는 집단 면역 전략이 성공할 수도 있는 것임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뭄바이 빈민 지역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밀집 지역이라 의도하지 않게 집단면역이 채택된 측면이 있다. 같은 뭄바이라도 아파트나 주택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지역 주민들의 바이러스 항체는 16%에 불과했다.
하지만 뭄바이 빈민가에서는 4월에 처음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최근 몇주간 감염이 급격히 감소했다. 인도 전체적으로 환자는 급속하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는 이례적인 것으로, 이 지역에 집단면역이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이번주에는 뭄바이 전체의 신규 확진자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가 됐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이들 빈민가에 대한 정부의 빠른 봉쇄와 방문 건강검진, 빠른 격리시설 설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 지역 감염과 사망률이 낮아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뭄바이는 수도 뉴델리와 함께 인도에서 가장 큰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도시 중 하나다.
인도 전체에서는 지난 1월 말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53만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3만4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뉴욕의 경우 피해가 심각했던 지난 4월 주민들의 항체 보유율이 21.2%였다.
사실상 집단면역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평가되는 스웨덴의 경우 수도 스톡홀름 주민들의 지난 5월 항체 보유율은 14%에 그쳤다.
인도 국립역학연구원의 과학자문위원회 회장인 자야프라카시 물리일은 “뭄바이 빈민가들에 집단면역이 형성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빈민가에서 이토록 많은 주민이 항체를 보유하게 된 것은 그만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뭄바이 빈민가에서는 집집마다 화장실 등 위생시설이 구비되지 못해 공중 화장실 1곳을 무려 80명이 같이 쓸 정도로 열악하다. 가옥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인구 밀도도 매우 높다. 이 때문에 빈민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집단면역에 준한 항체 보유율을 기록한 이곳 빈민가들은 실제로 최근 들어 신규 확진 사례가 크게 줄어들었다. 인도 전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거센 가운데 이들 지역에서만 눈에 띄게 신규 감염 사례가 감소한 것이다.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3일부터 7일 연속으로 4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그 동안 신규 격리시설 확립 등 정부의 엄격한 방역 조치가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이번 조사 결과로 집단면역도 하나의 요인으로 부상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뭄바이 빈민가 주민들은 대체로 젊고 코로나19 중증을 앓을 가능성이 작다”고 전했다.
마스크 안쓴다” 美 의원 확진, 정관계 ‘코로나 포비아’
오브라이언 보좌관 이어 고머트 의원 확진,
마스크 안 쓰고 청문회 참석해 확산 우려,/ 바 법무장관와도 마스크 없이 밀착 접촉,/ 동료 의원들 자가격리 “이기적 한명 때문,”
마스크 안 쓰고 청문회 참석해 확산 우려,/ 바 법무장관와도 마스크 없이 밀착 접촉,/ 동료 의원들 자가격리 “이기적 한명 때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7일 코로나19을 확진받은 데 이어 이틀뒤 공화당 소속 루이스 고머트 하원의원의 확진소식이 알려졌다. 둘 다 주요한 인물인만큼 수많은 정관계 사람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폴리티코는 29일(현지시간) 고머트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텍사스행에 동행하기 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소식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CNN 인터뷰에서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고 했던 고머트 의원은 실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공중이 모이는 장소를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한 하원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했고, 청문회 전에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바 장관과 가까이 서서 걸어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법무부는 바 장관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29일(현지시간) 고머트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텍사스행에 동행하기 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소식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CNN 인터뷰에서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고 했던 고머트 의원은 실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공중이 모이는 장소를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한 하원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했고, 청문회 전에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바 장관과 가까이 서서 걸어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법무부는 바 장관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머트 의원은 트위터에 스스로 무증상이라고 올렸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에 전염 가능성은 충분하다. 실제 공화당 소속 케이 그레인저 하원의원은 최근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탔었다면 자가격리를 하겠다고 전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라울 그리잘바 하원의원도 자가격리를 하겠다는 내용으로 성명으로 내고 “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의원실 직원들에게도 영향이 간다. 이기적인 국회의원 한명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나마 원격투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지역구에 머무는 의원들이 많은 상황이다.
백악관도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확진 소식에 긴장 중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 그를 본 적이 없다. 전화 해볼 것”이라며 최측근임에도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원격투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지역구에 머무는 의원들이 많은 상황이다.
백악관도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확진 소식에 긴장 중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 그를 본 적이 없다. 전화 해볼 것”이라며 최측근임에도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뭄바이 빈민가 #집집마다 화장실 등 위생시설이 구비되지 못해 #공중 화장실 1곳을 무려 80명이 같이 쓸 정도로 열악 #가옥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인구 밀도도 매우 높다 #빈민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집단면역에 준한 항체 보유율을 기록한 #이곳 빈민가들은 실제로 최근 들어 신규 확진 사례가 크게 줄어들었다 #인도 전역의 코로나19 확산세 #여전히 거센 가운데 이들 지역에서만 눈에 띄게 신규 감염 사례가 감소한 것이다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일부터 7일 연속으로 4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격리시설 확립 #정부의 엄격한 방역 조치가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 #조사 결과로 집단면역도 하나의 요인으로 부상했다 #블룸버그는 평가 #루이스 고머트 의원 #백악관도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확진 #원격투표 시스템을 도입 # CNN 인터뷰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고머트 의원은 실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공중이 모이는 장소를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한 하원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했고 #청문회 전에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바 장관과 가까이 서서 걸어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법무부는 바 장관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머트 의원은 트위터에 스스로 무증상이라고 올렸다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에 전염 가능성은 충분하다 #공화당 소속 #케이 그레인저 하원의원은 최근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탔었다면 자가격리를 하겠다고 전했다 #CNN이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라울 그리잘바 하원의원도 자가격리를 하겠다는 내용으로 성명으로 내고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의원실 직원들에게도 영향이 간다 #이기적인 국회의원 한명 때문에 벌어지는 일 #미국 뉴욕의 경우 #무증상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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