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9일 수요일

文대통령 아들 '문준용, 장문의 저격글 "정치인들이 이상한 소리하면",,,!

文대통령 아들 '문준용, 장문의 저격글 "정치인들이 이상한 소리하면",,,!

"코로나 시국에 예술 지원금이 어떻니 하는 소리는 하지 말라..예술 하는 사람들에겐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을 달래드리는 것이 큰 기쁨"
"제가 받은 7000만원, 전체 전시 예산이라는 10억원은 사실 아주 부족한 금액"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가 정치인들을 향해 장문의 저격글을 남겨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준용씨는 최근 자신과 관련된 코로나 예술 지원금 논란에 대해 "박수근 미술관은 연간 방문객이 최소 20~30만은 될 것 같은데, 정치인들이 이상한 소리하면 그게 바로 미술관 발전을 가로막고 관광객 유치를 저해하는 것"이라며 "조심해주세요"라고 직격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준용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시국에 예술 지원금이 어떻니 하는 소리는 하지 말라"며 "예술 하는 사람들에겐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을 달래드리는 것이 큰 기쁨이다.

제가 받은 7000만원, 전체 전시 예산이라는 10억원은 사실 아주 부족한 금액"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요즘 민간의 인기 미술관들은 영상장비에만 7000만원 짜리를 수십개씩, 수십억 이상의 예산을 사용한다"며 "이건 우리끼리 디스하는 겁니다.

민간 전문가들이 우습게 본다.

문재인 대통령 의 아들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 문준용 페이스북 

민간 미술관 다녀온 국민들을 모시기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술에 관심 없는 분도 많겠지만, 미술관을 사랑하는 국민들도 많다.

미술관에 데이트 하는 청년들, 아이와 함께 나온 가족들, 친구와 놀러 온 어르신들. 왜 세금으로 미술관을 운영하느냐?

작품을 포함한 모든 비용을 세금으로 내고 관객들에겐 최소한만 받기 위해서다"라며 "그 결과 우리가 내는 입장료는 2~3천원 안팎이다.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에 가서 우리 미술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비엔날레에 가면 그걸 보러 온 외국인도 제법 있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입장료가 1000원이다.

그런데도 작가들, 큐레이터들 모두 정말 열심히 준비한다"

"참고로, 요즘 덕수궁(전시), 국립현대, 서울시립미술관, 옛 서울역 청사 한바퀴 도시면 가까운 거리에서 하루 나들이 코스 완성된다.

몇 곳은 무료"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준용씨는 "많은 공공 전시가 있고, 저는 그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작품 만큼은 세금으로 사면 안된다는 분들께는 할 말 없다.

미술관에서 돈 받고 전시하는게 제 직업인데, 그게 기분 나쁘다면 방법이 없다.

열심히 만들 수 밖에요"라며 "정말 잘못된 것은 절 비난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생각 없이 하는 소리다.

지방 미술관에 재정자립도, 수의계약 따위를 들먹이면 미술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겁먹겠나"라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앞서 지난 21일 준용씨는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 예산으로 7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은 데 대해 국민의힘이 의문을 제기하자 "정치인들 수준 참 한심하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그는 "제가 받았다는 지원금은, 미술관이 전시를 하기 위해 제 작품을 구매한 비용을 말한다"

"왜 제게 공공예산을 주느냐?

미술관이 공공기관이기 때문이다.

대통령 아들 작품을 왜 세금으로 사느냐?

원래 모든 작품은 세금으로 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기관에선 이런 것을 뭉뚱그려 '지원'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박수근 미술관이 작품을 살 수 있게 양구군청이 '지원'한다는 식이다.

행정 용어에 불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이 이 단어를 보고 신이 났다.

국민이 그런 사실을 모르니까"라며 "마치 제가 코로나 생계 지원을 받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이다.

가짜뉴스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한편,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준용씨는 지난해 5월 강원도 박수근 어린이미술관 개관 당시 출품한 작품 '숨은그림찾기' 전시 예산으로 총 7089만원을 배정받은 것으로 확인 됐다.


박수근 미술관, Park Soo Keun Museum, 朴壽根美術館

목차

  1. 화강암 담벼락이 관람객을 맞는 미술관
  2. 평범한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킨 화가
  3. 가족을 사랑했던 화가
  4. 박수근을 그리워할 수 있는 곳, 안팎이 모두 작품이 되는 곳

화강암처럼 투박하지만 따뜻한 작품이 있는 곳,

가난한 서민의 삶을 소재로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냈던 20세기를 대표하는 한국적인 화가 박수근의 작품세계와 예술혼을 기림과 동시에 지역의 문화공간 역할을 위해 박수근 생가에 만든 군립 미술관.

위치/ 휴관일/ 사이트/ 이용 시간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박수근로 265-15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날),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오전
www.parksookeun.or.kr
09:00~18:00

박수근은 우리 민족의 일상적인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화가다.

나물 캐는 아낙, 아기 업은 소녀, 빨래 빠는 여인, 소금장수 등 작품의 주인공은 고단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살아가는 서민들이었다.

단순한 형태와 선묘, 거친 화강암 재질이 살아있는 그의 작품은 가장 한국적인 미를 담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의 고향 양구에 그의 작품을 똑 닮은 미술관이 있다.

화강암 담벼락이 관람객을 맞는 미술관,

가족을 사랑했던 화가'제1전시실'에서는 주로 스케치를 전시 중이다.

단순한 선으로 묘사한 인물들을 보고 있으면 친근하면서도 서글프다.

그림 속 인물들은 박수근의 가족이거나 이웃이다.

모두가 어렵게 사는 서민이지만 그렇다고 나약한 사람들은 아니다.

강인한 삶을 살았던 민중이라고 할 수 있다.

관람이 끝난 후에는 매표소 옆 계단을 따라 옥상으로 향한다.

옥상은 미술관 전체를 볼 수 있는 산책로이자, '박수근파빌리온'까지 가는 길의 시작이기도 하다.

경사진 산책로를 따라가면 '전망대'다.

이곳에서는 양구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를 지나면 나오는 길은 일종의 '추모의 길'이다.

길 끝에 박수근과 그의 아내 김복순의 묘가 있기 때문이다.

부부는 살아있을 때도 그랬던 것처럼 세상을 떠난 후에도 다정하게 곁에 머물며 미술관을 지키고 있다.

박수근은 가족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특히 자녀들을 위해 직접 그리고 만든 『낙랑공주』, 『광개토대왕』,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등의 그림책은 유명하다. 본관 전시실 곳곳에서 이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식을 향한 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작품들이다.

박수근을 그리워할 수 있는 곳,

안팎이 모두 작품이 되는 곳,

박수근파빌리온에서는 박수근을 사모하고 그리워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기증한 작품들을 주로 전시한다.

그중 현대갤러리 박명자 회장의 기증작들이 특히 눈에 띈다.

박 회장은 박수근미술관을 위해 김환기, 이응노, 이중섭, 장욱진, 천경자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기꺼이 기증했다.

박수근 파빌리온에서는 기증 작품들을 모아 '개관 기념전'을 개최했었다.

작품 속 박수근은 언제든 그림을 그리려는 듯 붓을 손에 쥔 채 아내와 아들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아내는 아들을 무릎에 앉힌 채 정면을 바라보고 있고, 아들은 천진하게 웃고 있다.

평화로운 가족의 모습이다.

박수근미술관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판화로 만나는 박수근',

'즐토프로그램', '방학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박수근의 그림을 감상하고 교육 프로그램으로 마무리하면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된다.

박수근이 영향받았다는 밀레의 〈만종〉은 어떤 작품일까요?

박수근은 보통학교를 다닐 때부터 그림에 뛰어난 재주를 보이기 시작했다.

비록 가난 때문에 상급학교에 진학하지는 못했지만 그림 공부는 계속했다.

그러다 우연히 12세 때 프랑스 화가 밀레의 〈만종〉이라는 작품을 보고 훌륭한 화가가 되겠다고 결심을 하며 이렇게 말했다.

"밀레와 같은 훌륭한 화가가 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그림 그리는 데 게을리하지 않았어요."

밀레는 농부들의 모습을 그린 화가로 유명하다.

그래서 '농부의 화가'라고도 불린다. 대표작품으로는 〈만종〉, 〈씨 뿌리는 사람〉, 〈이삭 줍는 여인들〉 등이 있다.

이 중 〈만종〉은 밀레가 그린 최고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해질 무렵 남녀가 들판에서 삼종기도를 올리는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삼종기도는 가톨릭 신자들이 올리는 기도의 한 종류다.

그중 저녁 무렵 마지막 기도를 올릴 때 치는 종을 '만종'이라고 한다.

작품의 주요 배경이 농촌인 점과 주인공이 농부, 서민인 점에서 박수근과 밀레는 매우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박수근을 '한국의 밀레'라고도 부른다.

박수근, 〈만종〉

파빌리온 2층에서 나가면 '제2관'으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2관에는 '제2전시실', '제3전시실'과 '교육실', '창작 스튜디오', '뮤지엄 숍' 등이 있다.

주로 기획전시가 열리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이다.

2관은 안팎이 모두 작품이 되는 공간이다.

전시 중인 작품은 미술관 통유리로 비춰지는 바깥 풍경과 조화를 이뤄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한다.

전시된 작품에 집중하다가, 문득 고개를 돌려 커다란 유리에 비친 바깥 풍경을 작품처럼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이 전시회에서는 박수근의 창신동 집 마루를 모티프로 삼은 조덕현 화가의 〈박수근 화백과 아내 김복순, 차남 박성민〉이라는 작품이 관람객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평생 변변한 작업실 없이 창신동 집 마루를 아틀리에 삼아 그림을 그렸던 박수근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묘에서 내려오면 박수근파빌리온으로 향하는 길이다.

‘즐토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 ⓒ 어바웃어북

2014년 개관한 박수근파빌리온은 주변 산을 닮아 지붕이 뾰족하다.

거친 화강암과 금속으로 마감한 외벽은 박수근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

본관 앞은 아늑하다.

마치 보호받고 있는 느낌이 든다.

본관 앞마당에서는 짧은 산책이 가능하다.

조금 걸으니 아이가 박수근 할아버지를 발견했다고 소리를 지른다.

바로 화가의 동상을 두고 하는 말이다.

동상은 화가가 생전에 신고 다녔을 것 같은 고무신을 신은 채 미술관을 바라보고 있다.

옆에는 금방이라도 그림을 그리려는 듯 스케치북 한 권과 연필 한 자루가 놓여있다.

화가 박수근이 대상을 관찰하며 그림을 그렸던 순간을 가만히 떠올려볼 수 있다.

탁 트인 공간 위에 박수근미술관이 자리한다.

조급하게 둘러볼 마음은 처음부터 입구에 두고 미술관에 들어서자. 미술관은 박수근공원 안에 있다.

미술관, 숲과 연못, 산책로가 한데 어우러진다.

전시 관람과 힐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공원 입구에서 잠깐 한눈을 팔면 정작 미술관 출구를 찾지 못하고 지나친다.

공원 입구에서 보이는 화강암 담벼락이 바로 미술관 본관이기 때문이다.

마치 관람객을 외면하듯 등을 돌린 모습이다.

왜 이런 형태일까? 의아함은 건물을 돌아 들어가면 이내 풀린다.

마당을 감싸 안고 있는 본관 정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평범한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킨 화가박수근은 평범한 이웃의 모습을 작품에 담았다.

'절구질하는 여인', '시장에 모인 사람들', '공기놀이하는 아이들', '할아버지와 손자', '엄마와 아들' 등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이들이 작품의 주요 모델이었다.

특히 아내 김복순과 자녀들은 작품의 단골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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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문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할 뿐 다채롭지 않다.

나는 그들의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어린아이를 가장 즐겨 그린다.

박수근,

박수근, 〈우물가〉 ⓒ 어바웃어북

본관 기념전시실에서는 생전에 찍은 사진과 직접 쓰고 받은 엽서, 스크랩북, 안경, 연적 등을 전시 중이다.

눈에 띄는 유품은 외국에서 온 편지들이다.

박수근은 외국에서 먼저 알려졌다.

때로는 외국에서 그림 도구를 구입해 보내주기도 했다.

눈여겨볼 것은 본관 곳곳에 새겨진 박수근의 말과 글이다.

그의 예술 세계를 조금이나마 가늠해볼 수 있다.

박수근은 화강암처럼 거친 질감 위에 인물을 그렸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물감을 수도 없이 덧칠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물감을 불규칙하게 바르고 또 바르면 마모되면서 화강암 표면 같은 질감이 나온다.

박수근은 생전에 우리나라 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화강암에서 한없는 영감을 받았다고 얘기했다.

박수근미술관은 이런 점을 살려 본관 외벽을 화강암으로 쌓았다.

본관으로 들어가기 전 아이와 함께 박수근 동상 옆에 잠시 앉아보자.

평생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살았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 화가의 마음을 느꺼보는 것도 좋다.

박수근미술관은 2002년 10월 25일에 개관했다.

박수근미술관의 건축을 맡은 이종호는 박수근미술관 건축으로 2002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의 초대작가가 되었다.

박수근미술관은 기념전시실, 중정과 함께 3개의 기획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기념전시실에서는 박수근의 작품과 함께 안경·연적 등의 유품과 사진, 편지, 메모, 스크랩북, 자녀들을 위해 직접 그린 동화책 등 다양한 소장품이 영상 및 연표 자료와 함께 전시되고 있다.

3곳의 기획전시실에서는 봄·가을 정기 기획전을 비롯해 청소년 대상 전시, 순회전 등 다양한 기획 전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또한 박수근미술관은 별도의 창작스튜디오를 갖추고 역량 있는 작가들의 창작공간과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공모를 통해 지원이 확정된 작가들은 창작 스튜디오에서 1년간 창작 활동을 하고, 개인전 개최의 혜택도 주어진다.

박수근미술관 입구에 자리 잡은 정림리 창작 스튜디오 역시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박수근미술관에서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상설 예약체험 프로그램, 즐토 프로그램, 방학 프로그램, 현대미술 아카데미, 교사직무연수 프로그램 등이 있다.

소재지는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정림리 131-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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