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4일 토요일

미 택사스 초등학교 총기난사 학생 19명, 성인 2명 사망, 인근 18살 범인, 할머니 총격 후 범행, 이웃집 여성 성폭행 후 베개로 눌러 살해한 40대…징역 30년, 김총리 말에 2년 참았다…피투성이 아들 보낸 아빠의 소송,열 40도 넘자…병원 “코로나 검사 결과 봐야”,,,

미 택사스 초등학교 총기난사 학생 19명, 성인 2명 사망, 인근 18살 범인, 할머니 총격 후 범행, 이웃집 여성 성폭행 후 베개로 눌러 살해한 40대…징역 30년, 김총리 말에 2년 참았다…피투성이 아들 보낸 아빠의 소송,열 40도 넘자…병원 “코로나 검사 결과 봐야”,,,

미 택사스 초등학교 총기난사 학생 19명, 성인 2명 사망,

인근 18살 범인, 할머니 총격 후 범행,

출동한 국경순찰대원이 참극 확산 막아,

한·일 순방서 돌아온 바이든 “학살” 규정,

'성폭행' 전직 프로야구 선수, 항소심서 감형,

70대 운전자 길 가던 자매 3명 치어…"급발진" 주장,

이웃집 여성 성폭행 후 베개로 눌러 살해한 40대…징역 30년,

신상공개 7년·전자장치 10년…휴대폰으로 피해자 행세,
재판부 "재범 위험성 커…장기간 사회 격리 마땅"

"돈 때문에 지박령 만든 무당 소름" 박기웅 전한 '바라지' 사연,

김총리 말에 2년 참았다…피투성이 아들 보낸 아빠의 소송,

열 40도 넘자…병원 “코로나 검사 결과 봐야”

정씨 “이기든 지든 정부에 소송할 것” 

아들 떠난지 2년…남은 가족들은?

허은아 “고불 고민정, 文경고에도 의사표현... 레임덕 고백? 反文 변신?”

정의당서도 성폭력 피해 폭로…“당대표가 발설 말라고 해”

고속도로 한복판서 차 문 열더니 엉덩이춤을...

청주 산부인과서 불…60여명 대피 ,4명은 고립된 듯,

청주 산부인과 불…산모·신생아 16명 다쳐,

지하 주차장서 불…2개 건물로 번져,

'양산 동거녀 살해·시신훼손' 60대, 징역 35년 확정,

도박빚 타박한다며 홧김에 살해 혐의 기소,

시신훼손해 유기…감추려 불지른 혐의까지,

1심, 무기징역…2심 "계획 아냐" 징역 35년,

쌍둥이 자매, 남자친구 공유…"동시 임신 계획"


미 택사스 초등학교 총기난사 학생 19명, 성인 2명 사망,

인근 18살 범인, 할머니 총격 후 범행,

출동한 국경순찰대원이 참극 확산 막아,

한·일 순방서 돌아온 바이든 “학살” 규정,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에서 10대가 총기를 난사해 학생 19명과 교사를 비롯한 성인 2명이 숨졌다.

인종 혐오 총기 난사로 뉴욕주 버펄로에서 흑인 10명이 사망한 지 열흘 만에 다시 발생한 대형 참사다.

24일 오전 11시30분께 텍사스주 샌앤토니오에서 서쪽으로 135㎞ 떨어진 도시 유밸디의 롭초등학교에서 소총 두자루로 무장한 총격범이 총을 난사해 학생 19명과 교사 등 성인 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총격범은 2~4학년 학생들이 있는 교실들을 돌아다니며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총격 사건 직후 학생들이 대피한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시설에서 나온 여성이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부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멕시코 국경과도 가까운 인구 1만6천명의 도시 유밸디시 전체로 보면 약 70%, 이 학교의 재학생(600여명) 기준으로는 약 90%가 라틴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근처에서 근무 중이던 국경순찰대원이 총성을 듣고 달려가 용감하게 대응해 그나마 참극의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

국경순찰대는 이 대원이 엄호도 없이 범인과 학생들 사이로 뛰어들어 범인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대원은 부상을 입었으나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총격범은 인근에 사는 살바도르 라모스(18)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방탄복을 입은 라모스가 학교 밖에서 차를 들이받은 뒤 난입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엔엔>(CNN)에 말했다.
라모스는 법에 따라 총기 구매 현황,

라모스는 법에 따라 총기 구매가 가능한 연령이 된 자신의 생일인 지난 16일 직후 총기를 샀고, 범행 당일 할머니에게 총격을 가해 중태에 빠뜨린 뒤 학교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경찰은 “라모스가 범행 전 소셜미디어에 아이들은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올렸다”고 전했다.

라모스의 지인들을 인용해, 그가 중학교 시절 집단 따돌림을 당한 뒤 점점 성격이 변했다고 전했다.

피해를 면한 학생들은 유밸디시 산하 시설로 이동해 급보를 듣고 달려온 부모들과 재회했다.

이번 사건은 인종 혐오 동기를 지닌 18살 총격범이 뉴욕주 버펄로 슈퍼마켓에서 총을 난사해 흑인 10명을 살해한 사건으로부터 불과 열흘 만에 발생해 더 충격을 주고 있다.

이제까지 미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는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샌디훅초등학교에서 20살 청년이 어머니를 살해한 뒤 학교에 난입해 6~7살 학생 20명과 교사 등 성인 6명의 목숨을 빼앗은 게 최악의 사례로 기록돼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

28일까지 연방 기관들에 조기 게양을 지시한 그는 백악관에 돌아온 직후 연설에서 이 사건을 학살로 규정하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도대체 언제 총기 관련 로비에 맞설 것인지 물어야 한다”

“우리는 왜 이런 학살을 겪어야 하냐”고 말했다.
[화보] 미국 총기사고,

그는 지난 17일 버펄로 총격 사고 현장을 방문해 총기 규제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강력한 로비 단체인 미국총기협회(NRA)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개최하는 연차 총회를 며칠 앞두고 발생했다.

총기 제조·판매 업체들이나 이들을 감싸는 공화당 쪽에 대한 압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애벗 텍사스 주지사, 텍사스주 공화당 상원의원 2명도 이 행사에서 연설하기로 돼 있다.

총기 규제 강화 여론은 10년 전 샌디훅초등학교 사건 이후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이후로도 규제는 크게 강화되지 못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지난해 총기 구매 제한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씩 점유한 상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성폭행' 전직 프로야구 선수, 항소심서 감형,

노래방에서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로 감형됐습니다.

수원고법은 전직 프로야구선수 A씨의 강간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고 동종전과가 없다"며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습니다.

프로야구 구단에서 투수로 활동했던 A씨는 지난 2020년 5월 한 노래방에서 지인 B씨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70대 운전자 길 가던 자매 3명 치어…"급발진" 주장,

길을 걷던 50∼60대 자매 3명을 승용차로 들이받은 7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께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의 한 농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60대 여성 B씨 등 3명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매인 B씨 등은 사고 직후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A씨도 당시 사고 여파로 차량이 전복됐으나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령 운전 (CG) ※ 기사와 직접 관계가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어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웃집 여성 성폭행 후 베개로 눌러 살해한 40대…징역 30년,

신상공개 7년·전자장치 10년…휴대폰으로 피해자 행세,
재판부 "재범 위험성 커…장기간 사회 격리 마땅"

아파트 이웃집에 침입해 거주 여성의 손과 발을 묶어 성폭행하고 베개로 눌러 무참히 살해한 4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현수)는 강도 강간·살인,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강제추행),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0대)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신상정보 공개 7년과 위치추적 전자 장치 부착 10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10년간의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News1 DB, 겹쳐,

A씨는 지난해 9월11일 오전 10시30분쯤 같은 아파트 옆집에 침입해 집주인인 B씨(60대·여)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B씨의 옷을 벗긴 뒤 스타킹과 양말을 이용해 손과 발을 묶고 속옷을 입에 물린 뒤 여러차례 범행했다.

범행 중간 B씨의 집안에 있던 현금 4만원을 챙겨 편의점에서 김밥과 술 등을 산 뒤 다시 침입해 결박돼 있는 피해자를 보며 술을 마시고, 잠을 자는 대담함도 보였다.

그러다 오후 6시45분쯤 베개로 B씨의 얼굴을 눌러 살해한 뒤 도주했다.

A씨는 B씨를 협박해 강취한 카드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2차례에 걸쳐 80만원을 인출해 사용했다.

이후엔 살해된 B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니며 B씨의 가족들에게 안부 답장을 보내는 등 행세를 하기도 했다.

A씨는 수상함을 느낀 가족들의 신고로 범행 6일째 자택에서 검거됐다.

은행과 편의점, 아파트 등 CCTV에는 A씨의 행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A씨는 "술값이 부족하다.
광주 고등지방법원의 모습/뉴스1 DB, 겹쳐,


돈을 빌려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B씨가 거절해 범행했다고진술했다.

A씨는 10년 전부터 거의 매일 술을 마셔왔으며, 과음하면 의식을 잃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A씨의 알코올 사용 장애 선별검사 결과는 24점으로 음주를 조절하지 못하는 자기통제력 부족으로 나타났다.

A씨는 이 범행 이전에도 폭행과 상해, 주거침입 등으로 13회에 걸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수사과정에서의 면담자료, 성격 및 행동 특성을 토대로 A씨의 살인 등 재범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단지 '술값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웃에 사는 여성인 피해자의 집에 들어가 피해자를 폭행해 결박한 후 피해자로부터 재물을 강취한 것도 모자라 피해자를 강간하고, 살해까지 한 점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을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함으로써 이 사건 범행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묻고, 피고인의 범죄로부터 사회를 방위하며,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진정으로 참회하고 속죄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돈 때문에 지박령 만든 무당 소름" 박기웅 전한 '바라지' 사연,

무당의 생활을 뒷바라지하는 '바라지'의 수입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심야괴담회'에 출연한 박기웅은 바라지에 대한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바라지로 일했다는 제보자는 자신이 일하며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사연자는 자신이 모셨던 무속인은 망자의 신발로 인위적 지박령을 만들어 손님을 끌었다는 사실을 들려주며 당시 무속인이 영혼을 담보로 끌어낸 굿은 6개월간 20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무당이 주워온 신발을 곳곳에 두고 불태우는 모습을 본 뒤 그에게 '영혼 갖고 장난치면 천벌 받는 거 아시지 않냐'라고 따졌지만 돌아온 대답은 '신보다 돈이 나를 목 조르는 게 더 무섭다'라는 말이 돌아왔다"

"그 말을 듣고 업보가 돌아올 것이 무서워 바로 무당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이후 박기웅은 바라지와 신당의 수입에 대해 "지박령굿은 500만 원부터 시작한다더라"라고 전하면서 "6개월간 20여 건이었으니 큰돈에 무당이 욕심을 낸 것이었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에 김숙은 "지박령 굿이 어마어마한 규모와 마찬가지로 돈도 많이 든다"

"기본 상차림만 몇백만원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기웅은 "사연자는 1, 2달마다 페이를 받았는데 한 번에 100만 원이었다더라.

주인공 분의 말에 따르면 6개월 동안 한 푼도 못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총리 말에 2년 참았다…피투성이 아들 보낸 아빠의 소송,

“열이 40도가 넘는 아들을 차에 태웠습니다.

아들이 땀을 흘리며 ‘엄마, 나 진짜 아파’라고 하더군요.

그게 아들의 마지막 말이었습니다.”

경북 경산시에 사는 정성재(55)씨는 2년 전 아들을 잃은 당시를 회상하며 목이 메였다.

정씨의 아들 정유엽(사망 당시 17세)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에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당시 코로나19가 의심된 정군은 병원들로부터 치료 거부를 당했고 상태가 악화해 숨졌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에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정유엽군(당시 17세, 오른쪽)과 아버지 정성재(55)씨.

정씨는 지난 16일 경산시 자택에서 가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의 죽음은 코로나19 사태에 의료 공백을 만든 정부에게 책임이 있다”

“또 다른 감염병 발생 시 아들과 같은 죽음은 없어야 하기에 정부를 상대로 소송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열 40도 넘자…병원 “코로나 검사 결과 봐야”

정유엽군은 2020년 3월 18일 세상을 떠났다.

당시는 신천지를 중심으로 대구·경북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퍼져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에 빠졌다.

대구 바로 옆인 경산시에도 확진자가 쏟아져 ‘대구 폐쇄’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정부는 당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마스크 요일제’를 도입했다.

출생연도에 따라 정해진 요일에만 마스크를 살 수 있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 와중에 폐렴으로 숨진 고3 정유엽(18)군의 부모가 경북 경산 천주교 성당 묘지에서 아들의 비석을 쓰다듬고 있다.

정군이 마스크를 샀던 3월 10일엔 비가 왔다.

정군은 오후 5시쯤 비를 맞으며 1시간 정도 줄을 서서 마스크를 샀고, 그날 밤 열이 시작됐다.

이틀 뒤 열이 더 심해지자 정군 부모는 인근 K병원으로 정군을 데려갔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열이 40도가 넘는 정군의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했다.

K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와야 치료가 가능하다”며 해열제와 항생제만 처방한 뒤 돌려보냈다.

정군은 다음 날인 13일 오전 일찍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폐X선 촬영을 했다.

당시 의사는 “폐에 염증이 좀 보인다”는 소견을 내면서 “집에 돌아가서 코로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라”고 했다.

정군의 아버지가 사정해 차 안에서 겨우 링거를 맞을 수 있었다.

집에 돌아간 정군의 상태가 갑자기 악화한 건 그날 오후쯤이다.

정씨는 1339(질병관리청 콜센터)에 급히 전화를 걸었다.

1339에서는 경산보건소로 연결을 해줬고, 보건소에서는 “코로나19 검사가 나오지 않아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결국 정군은 K병원으로 다시 향했고, 갑자기 병원장이 나와 정씨에게 “오늘 밤을 넘기기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정씨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했다.

이후 정씨는 영남대병원에서 정군을 받아주겠다고 하자 K병원 측에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정씨는 “당시 직장암 3기 항암치료로 손이 떨리는 와중에 운전대를 잡았다”고 했다.

이후 정군은 영남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18일 사망했다.

정군의 어머니 이지연(53)씨는 “의사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해서 아들을 보러 갔는데, 아들이 피를 토해 온몸과 얼굴이 피투성이였다.

이 모든 장면이 우리에게는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말했다.

정군은 사망 직전까지 14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13번은 음성이 나왔고, 1번은 양성으로 판단(정씨 부부가 들었던 담당의 소견)됐다.

정부는 정군 사망 직후 최종 ‘음성’ 판정을 했다.


정씨 “이기든 지든 정부에 소송할 것”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에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정유엽군(당시 17살)의 책상.

가족들은 정군의 방을 그대로 나뒀다고 한다. 

정씨가 국가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하는 건 또 다른 감염병이 왔을 때 아들과 같은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의료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정씨는 “병원하고는 싸우지 않더라도 국가 상대로는 책임을 묻겠다”며 “이기든 지든, 이 소송으로 진상 조사가 이뤄지고 대책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들 사망 직후 정씨는 주변에서 ‘부검은 왜 안 하느냐’, 

‘병원을 상대로 소송해야 한다’는 등의 말을 들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에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정유엽군(당시 17살)의 책상.

정씨는 “아들 사망 직후 소송을 안 한 건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아들에게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기가 싫어서였다”고 했다.

그동안 정씨 부부는 정부와 K병원 등의 사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K병원 측은 의료분쟁 등을 염려한 탓인지 사과를 하지 않았다.

정부에 요구한 진상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정씨가 아들이 죽은 지 한 달 뒤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났을 때, 김 총리는 ‘정유엽법’ 제정을 언급했다.

감염병을 대비해 의료체계를 촘촘하게 만들자는 취지였다.

정씨는 “김 총리의 말을 믿고 정유엽법 제정 등 대책을 기다렸으나, 지난해 9월 ‘의료분쟁으로 해결하라’고 하면서 이마저도 흐지부지됐다”고 말했다.

손해배상청구소송은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 내에 해야 한다.

따라서 정씨는 그간 유명 변호사들을 찾아갔지만 다들 “정부 상대는 힘들다”며 거절했다.

그러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에서 정씨의 사정을 알게 됐다.

민변 측은 현재 “잠정적으로 (정부 상대) 소송이 가능하다고 보고 검토 중”이라고 했다.


아들 떠난지 2년…남은 가족들은?

정군은 삼형제 중 막내다.

해군 장교가 돼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은 게 꿈이었다.

지금은 정군이 떠나고 입양한 강아지 잼잼이가 정씨 부부 곁에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에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정유엽군(당시 17살)이 사망 1년전 어머니와 함께 쓴 버킷리스트.

이날 찾은 정군의 방 책상 위에는 사망 1년 전쯤 어머니와 함께 쓴 버킷리스트(Buket List·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가 액자에 담겨 있었다.

‘20년 후 공기 좋은 곳에서 (부모님과) 같이 지내기’,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라는 정군의 버킷리스트는 끝내 이루지 못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에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정유엽군(당시 17살)의 어머니가 빚은 모자상.

아버지 정씨는 “아들이 마지막에 밥 먹던 식탁을 보기 힘들어 치웠다”고 했다.

정군의 어머니는 아들을 생각하며 모자상(母子像) 도자기를 빚어 왔다고 했다.

이씨는 “아픈 아들을 음압병실에 홀로 놔둔 미안함이 컸다”며 “모자상을 빚을 때면 그나마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했다.

여유가 되면 더 큰 모자상을 만들어 병원 수술실 앞에 놔둘 수 있도록 기증하는 게 이씨의 목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정씨부부는 아들을 잃었지만, 심리 상담 등 어떠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

정씨가 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와 함께 공공의료원 확충 등의 내용이 담긴 ‘정유엽법’ 제정을 추진했던 이유다.

정씨는 정부가 코로나19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추모 센터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씨는 “작게나마 추모할 공간이 있다면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는 지난해 3월 정군의 사망 1주기에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도보 행진을 24일간 375.4㎞에 걸쳐 진행했다.

오는 19일 오후 2시에는 정군의 사망 2주기를 맞아 경산 남매지 야외공연장에서 추모제가 열린다.

이번 추모제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소중한 사람을 잃은 아픔을 기억하고 애도하며 연대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허은아 “고불 고민정, 文경고에도 의사표현... 레임덕 고백? 反文 변신?”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 이전을 비판하고 있는 것과 관련 “반문으로 변신하시려는 건가”라고 했다.

허은아 대변인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고민정 의원님,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을 고백하시는 건가, 아니면 이제 반문으로 변신하시려는 건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18일) 탁현민 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들에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 개별적 의사표현을 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라고 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허 대변인은 “‘뛰어가면 30초’, ‘창경궁 동물원 신민’ 발언으로 탁 비서관 등 측근들이 불필요한 정치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직접 나서 질타하면서까지 당선인과 청와대 간 회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오늘(21일)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 대통령은)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는 약속을 못 지켰지만 윤 당선인의 의지는 지켜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안정적·모범적인 인수인계를 빨리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라고 했다.

허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말한 지 3일도 지나기 전에 또다시 ‘영빈관 몇 번 쓰냐’

‘시작부터 불통정부’라며, 왜 고 의원님은 비아냥부터 하시는 건지요?”라며 “의원님과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시는 건지 궁금하다”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의지와 진정성을 믿어주시면 어떨까”라며 “누구나 원했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열린 대통령, 국민 삶 속의 대통령 시대를 열고자 하는 윤석열 당선인의 쉽지 않은 결단을 더 이상 폄훼하지 마시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안정적·모범적인 인수인계’를 빨리 보여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광화문 시대를 공약한 적 있어서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에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새정부 출범까지 얼마 안 남은 촉박한 시일에 국방부, 합참, 대통령비서실 등 이전 계획은 무리한 면이 있어 보인다”라고 했다.

박 수석은 “시간에 쫓겨야 할 급박한 사정이 없다면 국방부, 합참. 청와대 모두 더 준비된 가운데 추진하는 것이 순리”라면서 “정부는 당선인 측과 인수위에 이런 우려를 전하고 필요한 협의를 충분히 거쳐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이다.

임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 밤 12시까지 국가 안보와 군 통수는 현 정부와 현 대통령의 내려놓을 수 없는 책무”라고 했다,


정의당서도 성폭력 피해 폭로…“당대표가 발설 말라고 해”

정의당에서 청년 정치인으로 활동했던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가 당내 인사로부터 잇따라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습니다.

당 대표에게 피해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는 압박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정의당은 피해 사실을 은폐하려 한 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의당의 청년 조직격인 청년 정의당 대표를 지낸 강민진 씨.
지난해 11월 당 행사 자리에서 모 시당위원장이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폭로했다, 강민진/청년정의당 전 대표,

지난해 11월 당 행사 자리에서 모 시당위원장이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강민진/청년정의당 전 대표 : "너무 많이 두려워서 이 일을 공식화했다가는 제가 겪을 일들을 많이 걱정했고 많이 주저했고…."]

강 전 대표는 이런 사실을 여영국 당 대표에게 알렸지만, 여 대표가 "공식 절차를 밟지 않고 해당 위원장에게 경고를 하겠다", "이 일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전 대표는 "회의에서의 당 대표의 반응을 보며 '앞으로도 영원히 침묵할 수밖에 없겠구나'라고 체념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민진/청년정의당 전 대표 : "그런 회의 분위기를 겪고 나서는 정말 이 일은 내가 영원히 이 당에서 살아남으려면 말할 수 없겠구나."]

이에 대해 정의당 측은 사건을 덮은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당시 비공개 대표단 회의를 소집해 공식 절차를 밟아 처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여 대표가 '발설하지 말라'고 한 건 "이 사안이 외부에 알려져 또 다른 피해가 생기는 걸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시당위원장은 강 전 대표에게 사과문을 보냈고, 여 대표는 '부족하지만 사과를 받아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 전 대표는 지난달에도 당직자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이 사건은 최근 정의당에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한편, 강 전 대표는 지난 3월 당직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청년정의당 대표직에서 사퇴했고, 현재 징계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고속도로 한복판서 차 문 열더니 엉덩이춤을...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달리는 차량 밖으로 몸을 빼고 엉덩이춤을 춘 남성의 영상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차가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문을 벌컥 열고 신나게 엉덩이 춤추는 남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5월 호남 고속도로에서 제보자가 앞 차량을 촬영한 것이다.

영상에 따르면 레이 차량 뒷좌석 문이 열리더니 한 남성이 차량 밖으로 손을 뻗어 파이팅 포즈를 취한다.

이후 달리는 차량 밖으로 몸을 빼더니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추기 시작한다.
유튜브 '한문철TV' 캡처,

영상에서는 남성의 몸 전체가 차량 밖으로 나와 위태로운 모습이 연출됐다.

이를 본 한 변호사는 "고속도로에서 엉덩이춤을, 이런"이라며 다소 충격받은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옆 차랑 장난치면서 가는 것 같은데 그러다 순간적으로 (차가) 흔들리면 큰일 난다"라며 "차량 운전자는 '동승자 안전벨트 미착용'과 도로교통법 제49조 '동승자 위험 방지 의무' 위반 등으로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되고 운전자는 '추락 방지 의무 조항' 위반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다",

"자기들 즐겁자고 괜히 다른 사람에게 피해줄 것 같다",

"차 무서운 줄 모르고 엉덩이만 신나게 흔든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청주 산부인과서 불…60여명 대피 ,4명은 고립된 듯,

29일 오전 10시9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한 산부인과 건물 1층 이하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10시25분께 관할 소방서 인원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 중이다.

이 불로 임산부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안성수29일 오전 10시9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한 산부인과에서 불이 났다. (사진=청주서부소방서 제공)

산부인과 내부에 있던 산모 등 60여명은 자력으로 대피하거나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다만, 임산부 3명과 보호자 1명은 내부에 고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은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진화·구조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청주 산부인과 불…산모·신생아 16명 다쳐,

지하 주차장서 불…2개 건물로 번져,

29일 충북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불이 나 산모와 신생아 10여명이 다쳤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9분께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산부인과 건물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재까지 16명이 다쳤다.
산모 4명과 신생아 4명이 연기를 마셔 다른 산부인과로 이송,

산모 4명과 신생아 4명이 연기를 마셔 다른 산부인과로 이송됐다.

산모 2명은 하혈 증상을 보여 인근 산부인과와 충북대병원으로 각각 옮겨졌다.

산모 등 6명도 다쳐 치료 중이다.

나머지 산모 등 30여명은 자력으로 대피하거나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29일 오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한 산부인과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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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층 신관 건물과 7층 구관 건물에 각각 1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원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진화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신관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양산 동거녀 살해·시신훼손' 60대, 징역 35년 확정,

도박빚 타박한다며 홧김에 살해 혐의 기소,

시신훼손해 유기…감추려 불지른 혐의까지,

1심, 무기징역…2심 "계획 아냐" 징역 35년,

경남 양산시에서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이 중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살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2)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11월23일 B(당시 61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1999년 전처와 이혼한 뒤 2006년께부터 B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뉴시스, 겹쳐,

고정적인 수입이 없던 A씨는 경마 등 도박빚이 1000만원에 달했는데, 이를 갚겠다며 B씨가 식당 일을 하며 모은 돈 350만원을 받아 주점과 다방 등에서 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이에 대한 타박을 하자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범행을 숨기기 위해 B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경남 양산시의 한 굴다리 배수로와 교회 앞마당에 나눠 유기한 혐의도 있다.

이 밖에 A씨는 시신이 발견될 것을 우려해 교회 등에 불을 지른 혐의도 있다.

1심은 "A씨는 15년간 B씨와 살면서 자주 술에 취해 외박하고 도박으로 빚을 지는 등 방탕한 생활을 했다"며 "그럼에도 B씨는 주변의 걱정에도 A씨와 함께 소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희망을 놓지 않고, A씨를 질책하고 다독이면서 관계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또 "그럼에도 A씨는 B씨를 살해하고 유흥을 즐겼고, 안위를 걱정하는 여동생에게 휴대전화로 형부라고 해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희롱까지 했다"면서 "체포된 이후 법정에 이르기까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만 늘어 놓는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은 A씨에게 1심보다 감형된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최근까지 무기징역이 선고된 살인 사건의 경우 대부분 피해자가 다수인 점, 다른 중대범죄와 결합되거나 계획적으로 이뤄진 점 등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A씨의 경우 알코올에 의존하고 충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사전에 계획한 게 아닌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렀다는 점이 참작됐다.

2심은 "A씨 범행은 잔혹해 죄질이 불량하고 아무런 피해 회복도 하지 못했다"면서도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서 충동적으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쌍둥이 자매, 남자친구 공유…"동시 임신 계획"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예능 '장미의 전쟁'에서 쌍둥이들의 충격적인 사랑법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 '장미의 전쟁'에서는 쌍둥이 커플들의 기상천외한 강박증을 조명했다.

미국 살리어스 쌍둥이 형제와 딘 쌍둥이 자매는 한날 한시 프러포즈를 한다.

똑같은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합동결혼식을 했다.

쌍둥이들끼리 결혼할 확률은 백만 분의 일 정도라고 이들 쌍둥이 커플은 신혼여행도 함께 떠나고, 같은 곳에 신혼집을 꾸린 것도 모자라 임신, 출산도 시기를 맞췄다.

스튜디오의 패널들은 데칼코마니같은 이들의 가족사진을 보고 "심지어 아이 얼굴까지 비슷하다"고 경악했다.

이날 호주의 루시·안나 쌍둥이 자매의 사연도 공개됐다.
장미의 전쟁 2021.03.28(사진=MBC에브리원) 겹쳐,

세계에서 가장 닮은 쌍둥이 자매로 꼽힌 이들은 더욱 강박적인 행각을 일삼았다.

이들은 서로 똑같은 외모를 갖기 위해 13만 파운드(한화 약 3억원)를 썼다.

눈썹 문신과 아이라인 타투는 물론이고, 수술을 통해 가슴 사이즈도 똑같이 맞췄다.

심지어 쌍둥이는 식습관, 운동, 배변활동까지 맞춰 하루 24시간 중 떨어져 있는 시간이 1시간도 되지 않는다고.

급기야 루시·안나는 서로가 똑같아야 한다는 강박에 한 명의 남자친구를 공유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 명의 남자친구와 함께 사랑을 나누는 방식을 설명하고, 동시에 임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체외수정 방식을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셋은 같은 침대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외신에서 이 쌍둥이는 이전에는 각각 다른 남자친구가 있었으나 1명의 남자를 함께 공유하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현재 남자친구에 대해 "우리를 우리 자체로 사랑해주는 남자다.

우린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쌍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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