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Talmud.
책은 유대교의 율법서", 전통적 습관, 축제 ·민간전승 ·해설 등을 총망라한 유대인의 정신적 ·문화적인 유산으로 유대교에서는 《토라(Torah)》라고 하는 ‘모세의 5경’ 다음으로 중요시된다.
팔레스타인에서 나온 것(4세기 말경에 편찬)과 메소포타미아에서 나온 것(6세기경까지의 편찬)의 두 종류가 있는데, 전자는 ‘팔레스타인 탈무드’ 혹은 ‘예루살렘 탈무드‘라 부르며, 후자는 ‘바빌로니아 탈무드’라고 부른다.
탈무드는 유대인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온 책이다. 서기 70년 성전이 무너지고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을 떠나 로마 제국의 여러 곳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자 유대인들은 민족의 동질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탈무드를 구상하게 되었다. 흩어져 있던 가르침들을 하나의 책으로 완성한 것이 미슈나인데, 이는 토라(율법)에 대한 전통적인 해석과 토라의 실생활 적용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는 책이다. 탈무드는 유대인의 신앙과 민족정신의 원천이며 이들의 탁월한 교육과 경제 활동을 가능하게 해 준 바탕이 되어 왔다.
탈무드" 의 내용은 기원전 500년부터 서기 500년에 걸쳐 약 1000년 동안 구전되어 오던 것을 2000여 명의 학자들이 10년 동안 편찬한 것이다. 따라서 『탈무드』에는 유대인들의 정신적 · 문화적 자산이 들어 있다. 그 분량도 방대해 총 20권에 1만2000페이지 정도인데 250만 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졌고, 무게가 75킬로그램이나 된다 방대하다.
탈무드 의 성립은 유대인 곧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와 깊게 연계되어 있다.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구출한 모세는 시나이 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토라(율법)를 받고, 그 가르침을 여호수아에게 전했고, 여호수아는 예언자들에게, 예언자들은 최고회의의 학자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그 가르침을 전했으며, 에스라(Ezra)와 같은 학자들이 그것을 일반 백성에게 가르침으로써 오늘날까지 전해 오게 되었다고 한다.
유대인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온 책이다. 서기 70년 성전이 무너지고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을 떠나 로마 제국의 여러 곳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자 유대인들은 민족의 동질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탈무드를 구상하게 되었다. 흩어져 있던 가르침들을 하나의 책으로 완성한 것이 미슈나인데, 이는 토라(율법)에 대한 전통적인 해석과 토라의 실생활 적용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는 책이다. 탈무드는 유대인의 신앙과 민족정신의 원천이며 이들의 탁월한 교육과 경제 활동을 가능하게 해 준 바탕이 되어 왔다.
유대인들이 흩어진 곳곳에서 수많은 랍비들이 나타나 제각각 가르침을 펴게 되자, 유대교는 여러 작은 집단으로 분열될 위기를 맞게 되었다. 이때 랍비 아키바(Akiba)가 나타나 랍비들의 가르침을 모아 정리하기 시작했고, 아키바의 뒤를 이은 랍비 유다 하나시(Judah ha-Nasi)의 편집 작업을 거쳐 서기 200년 무렵 완성되었다. 이것이 유대교를 지탱하는 하나의 기둥이 된 『미슈나(Mishnah)』다.
미슈나 는 ‘구전 토라’인데, 기록된 토라에 대한 전통적인 해석과 토라를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가르침으로 되어 있다. 『미슈나』가 편찬된 후 수 세기 동안, 예루살렘과 바빌론 두 곳에서 『미슈나』 본문에 해석을 덧붙이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이 덧붙여진 해석을 ‘게마라(Gemara)’라고 한다. 바로 이 미슈나와 게마라를 합쳐서 『탈무드』라고 하는데, 5세기 무렵에 완성되었다. 바빌로니아에서 작업한 『탈무드』가 예루살렘 탈무드 보다 훨씬 더 방대하고 포괄적이다. 보통 탈무드 라고 하면 ‘바빌로니아 탈무드’ 를 말하고 있다.
유대인의 신앙과 민족정신의 원천이며 뛰어난 교육과 탄탄한 경제활동을 가능케 해 준 바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서 현재까지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위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내용"
탈무드 는 구약성서의 사상과 이념을 상속받고 종교예배, 의식, 도덕, 법률, 신앙, 사회행동 등 인간 생활 전체를 규제하고 있다(김찬국, 1974). 유대교에서는 종교와 도덕이 절대적으로 결합됨으로써 모든 생활의 지침과 방식을 제공해 주고 있다. 이러한 삶의 지침은 유대교의 윤리와 덕행을 형성하고 있는데, 탈무드 에 잘 드러나 있다. 영국의 유대인 학자였던 랍비 엡스타인(Isidore Epstein)은 그의 저서 『유대교(Judaism)』(1959)에서 이러한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사람은 살 권리를 가지고 있는데 살기 위해 필요한 물질을 소유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물건 거래에서 나쁜 거래를 해서는 아니 되며 정당한 노동 대가가 노동자에게 제공되어야 한다. 인간의 자유와 동등이 보장되어야 하며 개인의 권리가 인정되어야 한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약자를 구제해야 한다. 그 구제 행위에 부정이 있어서는 아니 되며, 인간의 의로운 행위는 동물에게까지 미쳐야 한다.
인간에 대한 사랑은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는 정도로 인종과 종교의 차별 없이 남을 사랑해야 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일이 지식의 근본이요, 올바른 행동을 위한 첫출발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 이상으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는데 그 사랑이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데까지 이르러야 한다.
탈무드 는 위와 같은 윤리적 가르침 외에 처세 관련 재치 있는 실용적 메시지도 많이 들어 있다. 몇 가지만 예를 들어 본다.
“한 부모는 열 명의 자녀를 보살필 수 있다. 하지만 열 명의 자녀가 한 부모를 섬기기는 어렵다.”
“가난한 사람을 칭송하는 부자는 사기꾼이며, 자신의 가난을 자랑스레 떠벌리는 사람은 저열한 사람이다.”
“어떤 사람에게 돈을 빌려 주었는데 그가 진짜로 돈을 갚을 수 없음을 알았다면 그의 집 근처에도 가면 안 된다.”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보다는 순간순간 신을 찬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신을 찬양하고 있는 동안에는 거짓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거짓말쟁이는 다른 사람이 자기를 의심하는 것을 가장 참지 못한다.”
“글을 쓰는 것은 수표를 끊는 것과 같다. 자기 생각이 없으면서도 글을 쓰는 것은 은행에 잔고가 없는데 수표를 끊는 것과 같다.”
“그저 책을 이리저리 운반하고만 있는 당나귀와 같은 학자도 있다.”
“내게 여가가 있으면 공부하겠소’ 하고 말하지 마라. 그런 사람들은 결코 여가를 가지지 못하게 될 것이다.”
“여자를 판단하는 데에는 세 가지 척도가 있다. 요리, 옷, 남편이 그것이다. 이 셋은 모두 여자가 만드는 것이다.”
유대민족의 정체성"
유대인은 교육을 중시하는 민족이다. 예루살렘이 로마군에게 포위되어 함락 직전에 놓이게 되었을 때, 유대인이 제시한 항복 조건은 단 하나, 학교를 계속 유지하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 학교에서 성서와 『탈무드』를 가르치며 유대인들은 민족의 정체성을 지켜 왔다. 『탈무드』는 또한 수천 년간 유대의 민족정신을 이어 가며 유대민족으로서 존재할 수 있게 해 준 가정교육의 교재기도하다. 유대인의 교육 방식은 철저한 논쟁과 토론이다.
수많은 논쟁과 토론의 기록이다. 탈무드 는 마지막 페이지가 비어 있는 책이다. 처음 출판할 때부터 지금까지 마지막 페이지는 늘 백지로 남겨져 있다. 그 자리에 자신의 견해를 써 넣으라는 뜻이다. 그래서 탈무드 는 완성된 책이 아니라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는 책이다.
경제에 강한 민족이다. 유대인은 디아스포라(Diaspora, 이산 민족)로 살면서도 단단한 신용을 바탕으로 하는 상업 활동을 전 세계적으로 펼쳐 나갔다. 『탈무드』는 무역, 부동산, 상행위, 계약 이행 등 유대인의 광범위한 경제활동을 규제하는 국제법 같은 기능을 했다. 그것은 유대인과 유대인뿐 아니라, 유대인과 국가, 유대인과 비유대인 사이의 상거래 활동도 규정했는데, 비유대인에 대한 유대인의 책임이 더 크다.
탈무드 는 유대교의 경전"
유대 인이 아니어도 평생 한 번쯤은 읽어 볼 필요가 있는 책이에요. 탈무드에는 지혜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거든요. 탈무드는 랍비들이 만든 유대교의 경전이다. 이 책에는 유대 인이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것들이 적혀 있읍니다. 안식일에 지켜야 할 일이나 먹을 수 없는 음식도 탈무드에 나와 있어요. 또 유대교의 축제, 성경의 해설도 들어 있다.
이런 것들을 알리는 데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요. 하나는 율법 규칙을 엄격하게 서술한 '할라카'이고, 다른 하나는 재미있는 예를 통해 설명한 '하가다'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탈무드는 주로 하가다를 모아서 만들었다. 하가다는 어려운 성경 이야기를 때로는 흥미롭게, 때로는 아름다운 전설처럼 설명하고 있어요. 이것이 바로 종교 책인 탈무드가 세계적으로 읽히는 비결이다.
율법을 바탕으로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는 랍비들의 이야기도 나와 있어요. 그래서 탈무드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레 랍비의 가르침을 깨닫게 된다.
해설을 붙인 유태교의 율법 및 전설집.
탈무드는 유태교와 유태인 사상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기독교나 이슬람교에서와 같은 고정된 의미의 성전이 아니다. 오히려 탈무드는 종교·법률·철학·도덕에 관해 실시된 심포지엄이며 이 심포지엄은 지금까지 2,000년 동안이나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탈무드라는 말은 원래 「연구」라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서 지금으로부터 1, 200년 전부터 편찬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63권이나 된다고 전해지고 있다.
탈무드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편찬되는 것으로서 시대에 따라 새로운 말, 새로운 견해가 첨가되고 있다는 특징을 보인다. 흔히 「랍비」(rabbi, 지역 카운슬러이며, 재판관이며, 교사의 역할도 하는 지도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토론하여 얻은 토론의 중요한 내용들이 이 탈무드의 내용이 된다.
탈무드는 유태교와 유태인 사상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기독교나 이슬람교에서와 같은 고정된 의미의 성전이 아니다. 오히려 탈무드는 종교·법률·철학·도덕에 관해 실시된 심포지엄이며 이 심포지엄은 지금까지 2,000년 동안이나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탈무드라는 말은 원래 「연구」라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서 지금으로부터 1, 200년 전부터 편찬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63권이나 된다고 전해지고 있다.
탈무드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편찬되는 것으로서 시대에 따라 새로운 말, 새로운 견해가 첨가되고 있다는 특징을 보인다. 흔히 「랍비」(rabbi, 지역 카운슬러이며, 재판관이며, 교사의 역할도 하는 지도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토론하여 얻은 토론의 중요한 내용들이 이 탈무드의 내용이 된다.
유대교인들도 조상들의 전통을 지키는 데 열심이었다. 조상들의 전통이라는 것은 랍비가 말하면 제자들이 듣고, 그 제자들이 다시 그들의 제자들에게 전하는 일련의 연결고리를 통해 전달되는 조상들의 법과 전통이다. 이것은 이슬람의 전통과 비슷한 성격을 띤다. 무함마드 사후 그와 동시대에 있었던 사람들과 이들에게서 구전을 받은 제1세대, 그리고 제1세대에게서 전해들은 제2세대 사람들이 구전의 연결고리가 되었다.
유대교의 탈무드는 미쉬나(Mishna)와 게마라(Gemara, 설명을 한 각주, 주후 300~400)로 구성되어 있다. 미쉬나는 글로 된 율법이나 구전 율법에 근거하고 있는 반면, 게마라는 다른 여러 의견들의 분석을 통해 율례가 된 것을 의미한다. 탈무드는 모세 율법에서 시작하였으며, 크게 바벨론 탈무드(500~700)와 팔레스타인 탈무드(500)로 나누어진다. 하지만 이 중 대체로 바벨론 탈무드가 더 정확하고 폭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무드는 여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농사법(종자, 과일, 풀, 나무 등과 관련), 절기(안식일, 유월절, 장막절, 금식 등 명절 및 종교일과 관련), 여성(형제의 부인, 서원, 간통, 이혼법 등 약혼, 혼인, 이혼과 관련), 손해(보상, 태형, 맹세, 우상 숭배 등 민사와 형사법과 관련), 성별(제물, 헌물, 첫 출생 등 제사법과 관련), 정결(옷과 집, 가구, 한센씨병 등 정결법) 등을 다룬다. 이처럼 탈무드는 유대인들이 매일매일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규정해주고 있다. 또한 탈무드는 전통과 관례와 법규, 판결 그리고 모세법에 대한 해설을 담고 있다. 유대의 구전법(Oral Law)은 대개는 모세 오경을 해설한 미드라쉬(Midrash)와 랍비 율법의 판례인 할라카(Halakah), 그리고 속담이나 비유, 이야기들을 구약에 비추어 해설한 학가다(Haggadah)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구’, ‘학습’, ‘교훈’, ‘교의’(敎義)라는 뜻. 유대인 율법학자의 구전(口傳)과 율법 해설을 모은 저작물 모음집. 즉, 성경 시대 이후의 유대교 랍비들이 약 8세기에 걸쳐(B.C. 300년경부터 A.D. 500년경에 이르기까지) 구두로 전달하고 발전시켜 온 유대인의 종교적, 도덕적, 사회적 생활 전반에 관한 구전 율법의 집대성을 말한다. 탈무드는 일종의 본문(本文)에 해당하는 ‘미쉬나’(mishnah, 반복)와 주석(註釋)에 해당하는 ‘게마라’(gemarah, 보완, 완성)로 이루어져 있다.
‘미쉬나’는 모세 율법(Torah)을 중심으로 사회 전반에 걸친 구전적 해답을 수록한 것으로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있다. 즉 기록된 율법에 대하여 판례집과 같은 성격을 띤다. 성경에서 ‘유전’이라고 말하는 것은 ‘미쉬나’를 뜻한다(막 7:3). ‘미쉬나’는 6개의 주요 주제로 구성되었는데, 제1편은 ‘종자’ 곧 농업과 십일조 및 예물에 관한 규정(11장), 제2편은 ‘축제’ 곧 안식일과 유월절 등의 축제(12장), 제3편은 ‘부녀’ 곧 부인이나 이혼 및 결혼 그리고 서원 등(7장), 제4편은 ‘손해’ 곧 민형사 관련 법(10장), 제5편은 ‘성물’ 곧 성전 기물 및 제물(11장), 제6편은 ‘청결’ 곧 의식적 부정과 그에 따른 회복(12장) 등으로 구성되었다.
‘게마라’는 구전 율법인 미쉬나에 대해 랍비가 주석, 해설했을 뿐 아니라 부가적인 내용을 추가하고 확대 강화한 것이다. 따라서 ‘미쉬나’보다 몇 배의 분량이었으며, 당시 통용되던 아람어로 기술되었다. 탈무드에는 팔레스타인 탈무드와 바빌로니아 탈무드가 있는데, 후자가 훨씬 후대의 것으로, 더 권위가 있고 분량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