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5일 금요일

손자병법 13 용간편 1~3 명군현장 [출처] 손자병법 13 용간편 1~3 명군현장,

손자병법 13 용간편 1~3 명군현장.


13 用簡篇(용간편)

용간이란 간첩을 사용한다는 말이다. 
정보 활동을 뜻하는 것이다. 
적정을 알려면 반드시 간첩이 필요하다. 
적을 알지 못하고 섣불리 용맹만을 믿고 싸운다면 승리를 약속할 수는 없다. 
손자 13편을 요약하자면 지피지기로서 정보가 첫째이다.




1
孫子曰 손자왈
손자가 말하길
凡興師十萬 범흥사십만
대략 십만의 군사를 일으키고
出征千里 출정천리
천 리를 출정한다면
百姓之費 백성지비
백성들의 비용과
公家之奉 공가지봉
국가가 지급하는 급여등이
日費千金 일비천금
하루에 천금이 든다.
內外騷動 내외소동
안팎으로 소동이 일어나고
怠於道路 태어도로
도로에 지쳐서
不得操事者 부득조사자
일을 못하는 것이 
七十萬家 칠십만가
70만 가구이다.
相守數年 상수수년
서로 지키기 수년에
以爭一日之勝 이쟁일일지승
하루의 승부를 다투고
以愛爵祿百金 이애작록백금
벼슬과 급여 백금을 아끼다가
不知敵之情者 부지적지정자
적의 정세를 알지 못하는 것은
不仁之至也 불인지지야
어질지 못함의 지극함이며
非人之將也 비인지장야
사람의 장수가 아니며
非主之佐也 비주지좌야
임금의 보좌가 아니며
非勝之主也 비승지주야
승리하는 주인이 아니다.


百姓之費 일반 백성에게 부과된 군역, 강제노동, 전시과세등의 부담
公家之奉 국가가 지불하는 전비와 급여
怠於道路 전쟁터와 본국 사이의 수송에 피로하여 재빠르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

怠(태) 게으로다, 
지치다, 
피로하다

愛(애) 사랑,
자애,
사랑하다,
가엾게 
여기다,
소중히 
여기다,
아끼다,
아깝게 여기다


2
故明君賢將 고명군현장
그러므로 현명한 군주와 장수가
所以動而勝人 소이동이승인
움직여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며
成功出於衆者 성공출어중자
공을 이룸이 무리중에서 뛰어난 까닭은
先知也 선지야
먼저 알기 때문이다.
先知者 선지자
먼저 아는 것은
不可取於鬼神 불가취어귀신
귀신에게서 얻는 것이 아니고
不可象於事 불가상어사
다른 일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不可驗於度 불가험어도
점을 쳐서도 아니며
必取於人知敵之情者也 필취어인지적지정자야
반드시 적의 정세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서 얻어야 한다.

象於事 전혀 다른 세계의 일에 해당시켜서 그 유사점만을 실마리로 하여 판단한다는 뜻
象(상) 상징하다,
유추하다,
본뜨다,
그리다.
표현하다,
본받다,
따르다,
유사하다,
비슷하다,
같다
驗於度 당시의 풍습인 귀복, 즉 거북 껍데기를 태워서 그 갈라져 터지는 금을 보고 치는 점



3
故用間有五 고용간유오
간첩을 쓰는 데는 다섯 가지가 있다.
有鄕間 유향간
향간
有內間 유내간
내간
有反間 유반간
반간
有死間 유사간
사간
有生間 유생간
생간
五間俱起 오간구기
5간이 함께 일어나
莫知其道 막지기도
그 방법을 알수가 없으면
是謂神紀 시위신기
이를 일러 신기라하고
人君之寶也 인군지보야
임금의 보배이다.



神紀 기는 기강, 조리있게 다스린다는 말로 신묘불가사의한 경륜의 재능이라는 뜻.

다섯 종류의 첩보 활동을 동시에 기용하여 어떠한 수단으로 적정을 입수하는지, 적이든 아군이든 전혀 눈치채지 못하면 그야말로 국가의 보배같은 존재라 아니할 수 없다.




2018년 10월 4일 목요일

2018 한국 브랜드 가치 50대 기업’(The 50 most valuable South Korea brands 2018) 보고서를 발표

,‘2018 한국 브랜드 가치 50대 기업’(The 50 most valuable South Korea brands 2018) 보고서를 발표

국내 1위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90조원,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9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현대자동차의 8배 수준이다.

영국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는 최근 ‘2018 한국 브랜드 가치 50대 기업’(The 50 most valuable South Korea brands 2018)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9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는 최근 '2018년 한국 브랜드 가치 50대 기업(The 50 most valuable South Korean brands 2018) 명단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현대차, LG전자 등을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올해 브랜드 가치는 88조8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56조5000억원 대비 57%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브랜드 등급은 지난해 'AAA'에서 올해 'AAA+'로 개선됐다. 
상위 10개 기업 중 유일한 최고 등급이다. 


올해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8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56조5000억원)보다 무려 57% 증가했다. 브랜드 등급도 지난해 ‘AAA’에서 최고등급인 ‘AAA+’로 한단계 상승했다. 
국내 상위 10대 기업 중 AAA+를 받은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삼성그룹 전체 브랜드 가치를 포함하면 105조원에 달한다"면서 "이는 전 세계에서 아마존, 애플, 구글에 이어 4위”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보다 브랜드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50대 기업 리스트'에는 삼성물산(10위), 삼성SDS(14위), 삼성화재(18위), 삼성생명(26위), 삼성카드(36위), 삼성전기(50위) 등 삼성 계열사가 7개 들어 있다.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11조3000억원으로 2위에 올랐으며, LG전자가 8조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SK텔레콤(7조7000억원), KT(6조원), SK하이닉스(5조9000억원), 한국전력(5조8000억원), 기아차(5조3000억원), KB금융그룹(5조3000억원), 삼성물산(4조5000억원)이 상위 10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파이낸스 데이비드 헤이 최고경영자(CEO)는 "국내에서는 대적할 상대가 없고, 전 세계적으로도 '톱 5' 내에서 유일하게 비(非) 미국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자료 브랜드 파이낸스 ‘2018 한국 브랜드 가치 50대 기업’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11조3000억원으로 2위에 올랐으며, LG전자가 8조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SK텔레콤(7조7000억원), KT(6조원), SK하이닉스(5조9000억원), 한국전력(5조8000억원), 기아차(5조3000억원), KB금융그룹(5조3000억원), 삼성물산(4조5000억원)이 상위 10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위 현대차(11조3000억원)와 비교해 8배 가량, 3위 LG전자(8조원) 보다 11배 높은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2∼10위 브랜드 가치를 합한 59조8000억원을 웃돌았다.

상위 10위에는 SK텔레콤(7조7000억원), KT(6조원), SK하이닉스(5조9000억원), 한국전력(5조8000억원), 기아차(5조3000억원), KB금융그룹(5조3000억원), 삼성물산(4조5000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라 1년 만에 무려 84% 상승했다. 
작년 16위에서 올해 6위로 이동했다. 
LG전자는 지난해 5위에서 SK텔레콤과 KT를 제치고 3위를 탈환했다. 

삼성그룹 전체 브랜드 가치는 105조원으로 평가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아마존, 애플, 구글에 이어 4위 수준이다. 

이번에 발표된 50대 기업 리스트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10위), 삼성SDS(14위), 삼성화재(18위), 삼성생명(26위), 삼성카드(36위), 삼성전기(50위) 등 7개 삼성 계열사가 포함됐다. 


브랜드파이낸스 데이비드 헤이 최고경영자(CEO)는 "국내에서는 대적할 상대가 없고, 전 세계적으로도 '톱 5' 내에서 유일하게 비(非) 미국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해외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브랜드 순위 1~5위를 미국 기업이 차지하자 조사의 신빙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4일 인터브랜드 조사 내용은 보면 1위는 2145억달러(약 242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받은 애플이 차지했다.

이어 구글(1555억달러), 아마존(1008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927억달러), 코카콜라(663억달러) 등이 뒤를 잇는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 성과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발표한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조사의 신뢰성에 이의를 제기한다.

1~5위 순위를 기록한 기업 모두 미국 기업이기 때문이다.

인터브랜드가 뉴욕에 본사들 둔 미국 기업이어서 자국 기업을 띠우기 위한 술책이 아니냐는 거다.

인터브랜드는 1974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브랜드 컨설팅 회사로, 현재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전 세계 17개국에 24개의 오피스, 1200명의 컨설턴트를 두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브랜드 가치 599억달러(약 67조6500억원)로 평가돼 6위를 기록했다.







2018년 9월 29일 토요일

사전 , 辭(事)典.

조선어사전, 朝典.


1938년에 간행한 『조선어사전』을 수정증보하여, 
1940년에 출간한 『수정증보판 조선어사전』


조선어사전 수정증보판(속표지)
구분국어사전
저자문세영(文世榮) 편찬
출간 시기1938
출판사조선어사전간행회()
문세영()이 편찬한 국어사전. A5판. 1938년 조선어사전간행회()에서 간행하였다. 권두에 ‘지은이말슴’ 3면, ‘일러두기’ 5면, 본문 1,634면, 권말에 ‘한문글자 음찾기’ 26면, ‘이두()찾기’ 21면 등 총 1,689면이다. 본문은 4단으로 세로로 짜여 있다.

이 사전은 수록어휘가 10여만을 헤아리며 배열방식이나 주석의 내용도 세련되어 있고 현대사전으로서의 면목을 갖추고 있다. <한글맞춤법통일안>에 의하여 표기한 최초의 사전이기도 하여 당시의 표준어 보급에도 기여한 바 크다. 어휘수집과 주석은 10여년의 각고 끝에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주석 · 체재 · 인쇄 · 교정 과정에서는 편자와 교분이 있었던 이윤재() ∙ 한징() 등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기는 <한글맞춤법통일안>을 준수하였는데, 일반 열람자를 위하여 새로 제정된 맞춤법과 대조하여 제시하기도 하였다.

즉, 돗치다→돋히다. 업다→엎다 또는 없다 등으로 되어 있다. 외래어 표기는 사안()인듯한 표기가 가끔 나타난다. 가령 ‘넬뽈(net ball)’, 그리고 유성음 ‘g, d, b’를 일률적으로 된소리로 표기한 따위가 그것이다. 복합어는 각 형태소를 짧은 선으로써 나타내었다. 장음표시는 해당음절 왼쪽에 쌍점(ː)으로 하였는데, 제2음절 이하에서 단음화하였을 때에도 그것이 원래 장음이면 그대로 표시하였다(보기 : 번ː호(), 옛ː말 등).

품사는 명사 · 대명사 · 자동사 · 타동사 · 지정사 · 접속사 · 부사 · 형용사 · 감탄사 · 조사의 9품사로 나누고, 수사는 명사에 포함시키고 관형사는 접두사로 처리하였다. 그리고 접미사와 접두사로 표제어로 삼아 풀이하였는데, 접두사에 딸린 파생어들은 총독부편 《조선어사전()》에서와 같이 따로 표제어로 삼지 않고 그 접두사 밑에 일괄적으로 벌여 풀이하였다.

배열순서는 <한글맞춤법통일안>에 준하였는데, 초성의 경음은 따로 세우지 않고 평음과 동등하게 다루었다. 어휘는 순수국어 · 한자어 · 외래어 · 옛말 · 이두 · 방언, 그리고 속담 · 성구() 등이 포함되어 있고 일부 고유명사들이 포함되었다. 명사의 주석은 명사로 끝내어 풀이하였고, ‘-하다’ 따위를 붙여 동사나 형용사가 되는 부수항목의 풀이는 의존명사 ‘것’으로 끝냄을 원칙으로 하였다. 그리고 동사 · 형용사의 풀이는 서술어로 끝내되 동사는 동사 서술어로, 형용사는 형용사 서술어로 풀이하였다. 발음의 표시는 대체로 표기와 달리 발음되는 경우에 한정하였고, 변칙활용의 경우에는 변칙의 종류를 표시하고서 ‘아/어, ㄴ/은(또는 ‘니, ㄴ’)’과의 결합형을 표시하였다.

이 사전은 1940년 12월에 약 1만단어를 추가하고 일부 주석을 보완하여 약 200여면을 증면, 1,854면으로 하여 수정증보판을 출간하였는데, 출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여 저작권이 강의영()에게로 넘어갔다.
조선어사전 [朝鮮語辭典] (국어국문학자료사전, 1998., 한국사전연구사)


사전 , ()典.

새우리말큰사전 / 신기철
1947년 조선어학회가 제1권을 간행한 한글사전. 1950년 ≪큰사전≫으로 개제했다.
유형개념용어
단어를 모아 일정한 순서로 배열하고 그것에 대하여 해설한 책.

사전()은 단어의 의미·품사·용법·어원·표기법 등을 해설한 책이고, 사전()은 사상()의 체계적 분석·기술에 의한 지식 및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별이 엄밀하게 그어지는 것은 아니다. 
한자()를 부수와 획수에 따라 배열, 해석한 책은 따로 옥편() 또는 자전()이라 한다.
사전은 기준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누어지나 대체로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1) 배열의 기준에 따라 
① 문자(로마자·한자·한글 등)를 기준으로 하여 그로부터 발음이나 의미를 알 수 있도록 한 것, 
② 발음을 기준으로 하여 그로부터 문자나 의미를 알 수 있도록 한 것, 
③ 의미에 따라 분류하고 그로부터 문자나 발음을 알 수 있도록 한 것.

2) 색인() 및 설명어에 따라 
① 같은 언어로 된 것(국어사전 등), 
② 서로 다른 언어로 된 것(대역사전, 곧 영한사전·한독사전 등).

3) 수록어()의 성격에 따라 
① 보통사전, 
② 특정부분의 지식에 중점을 둔 특수사전(발음사전·액센트사전·어원사전·인용문사전·유의어사전·반의어사전·관용어사전·고어사전·방언사전 및 역사·법률·문학·언어학·음악·건축·미술·철학·동물학·식물학·수학·천문학·지명·인명 등 각 전문어를 수록, 해설한 사전).
영국의 사전은 라틴어 단어에 영어 번역을 붙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용어해(glossary)의 명칭으로 된 것은 8세기경의 것도 있으나, 현재 알려진 최초의 영라사전()은 1440년경 편집된 ≪Promptorium Parvulorum≫으로 약 2,000단어를 수록하고 있다.
나영사전()은 1460년경의 ≪Medulla Grammatice≫가 최초라 일러진다. 
그 뒤 대역사전의 전통은 1600년경에 확립되었고, 이런 일들이 영어사전 출현의 지반을 이루었다.
최초의 영어사전은 코드리(Cawdrey, R. )의 ≪어려운 영어단어의 알파벳표 A TableAlphabetical of Hard Words≫로서 수록 어휘수는 약 3,000이었다. 

코드리 이후 18세기까지 많은 사전이 간행되었는데, 이들은 모두 난해어(hard word)사전의 성격을 띠는 것이었고, 일상어는 독자가 당연히 아는 것으로 생각하여 생략하였다.

교양인이 사용하는 모든 단어를 모아 이를 정의하려는 시도는 베일리(Bailey,N.)의 ≪Dictionarium Britannicum≫(1730) 등에서부터라 할 수 있다. 

유명한 존슨(Johnson,S.)의 ≪A Dictionary of the English Language≫(1755)는 베일리의 사전을 기저로 하여 만든 것이다.
이는 당시까지의 사전편찬자들의 업적을 집대성한 것이며, 영어사전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것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이 사전은 당대를 전후한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 있었던 주관주의적 사전 편찬태도를 보이고 있다.
곧 사전의 편자는 자기의 주관적 판단에 의하여 채록어()의 취사를 결정하고, 또한 채록어에 대해서도 옳고 그르다는 가치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사전편찬자는 주관적인 호오()의 판단을 버리고 모든 단어를 과학적·역사적으로 수집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역사주의적인 주장을 명확한 형태로 발표한 사람은 트렌치(Trench, R. C.)이다. 
<영어사전의 결함에 대하여 On some Deficiencies in our English Dictionaries>(1857)라는 영국언어학협회 (Philological Society)의 발표에서 사전편찬자는 역사가(historian)이어야지 비평가(critic)이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였다.
머리(Murray,J. A. H.)가 편찬한 ≪A New English Dictionary≫(1884∼1928)는 이러한 주장이 결실된 위대한 사전이다. 
이 사전은 총 10권, 1만 5488쪽의 방대한 규모로서 수록 어휘는 41만 4825개 낱말이고, 인용한 용례는 182만 7306개로 되어 있다.
역사적 원칙을 철저히 따른 이 영어사전은 통칭 N.E.D. 로 약칭되며,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에서 간행되었으므로 붙여진 별명 ≪옥스퍼드영어사전 The Oxford English Dictionary≫의 약칭 O.E.D. 로도 불리다가, 1933년 증보판을 내면서 정식명칭을 ≪옥스포드영어사전≫으로 바꾸어 근년에는 흔히 O.E.D.로 약칭되고 있다.

독일에서는 19세기에 발달한 과학적 언어학의 성과와 함께 이를 실행에 옮긴 그림(Grimm, J.) 형제에 의하여 1852년부터 ≪독일어사전 Deutsches Worterbuch≫이 간행되게 되었다. 
그림 형제는 15세기경부터의 문학어를 집중적으로 기술하고, 이에 어원적·역사적 설명을 하고 중요한 방언적 어휘를 추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프랑스의 경우는 리트레(Littre, E.)의 ≪프랑스어사전 Dictionaire de la LangueFranaise≫(1863∼1872)이 그림 형제의 ≪독일어사전≫과 같은 방침으로 만들어졌다. 

최신의 사전으로 주목되는 것으로는 로베르(Robert, P.)의 ≪Dictionaire Alphabetique etAnalogique de la langue Franaise≫(1951)가 있다.

문자로서의 한자는 형()·음()·의()의 세 가지 면에서 해설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① 한자 자체()의 해설을 주로 한 자서(), 

② 한자의 자음() 해설을 주로 한 운서(), 

③ 고전어()를 주석하는 훈고()의 자서, 

④ 고실()과 사물을 분류, 열거한 유서(), 

⑤ 그 밖에 위 여러 자료를 하나의 책으로 묶은 종합적인 실용자서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들은 한자를 주축으로 한 것으로 중점은 고어()에 놓여 있었다.  
현대에 접어들면서 처음으로 

⑥ 구어()에 중점이 놓여 한자보다 오히려 언어 자체를 해설하는 사전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자체를 주로한 자서에는 ≪설문해자 ≫가 있다. 
이는 후한()의 허신()이 서기전 99년에 지은 것이다. 
540부()로 나누어 편방()에 따라 9,353자를 분류하였다.

자음을 주로 한 운서는 수()의 육법언() 등이 지은 ≪절운 ≫(601)에서 비롯되어 당()의 손면()이 지은 ≪당운 ≫(전하지 않음.), 북송()의 척륜() 등이 지은 ≪광운 ≫(1008), 그리고 ≪광운≫의 약본인 ≪예부운략 ≫(1037), 그 증보본인 ≪집운 ≫(1066) 등이 만들어졌다.

훈고의 자서는 전한()의 ≪이아 ≫에서 비롯되어 ≪광아 ≫·≪비아 ≫ 등으로 이어졌으며, 청나라 완원()의 ≪경적찬고 ≫에 이르러 많은 고전어와 그것의 훈해()를 집성한 편리한 사서가 되었다.

오늘날의 백과사전에 해당하는 유서는 ≪이아≫에 기원을 두는 것으로, 그 뒤 당나라 두우()의 ≪통전 ≫, 송나라 이방()의 ≪태평어람 ≫(977) 등으로 이어졌다.
종합적인 실용자서의 최고본은 양()나라 고야왕()의 ≪옥편 ≫(543)이지만 전해지지 않는다. 

현재로는 송나라 진팽년() 등의 ≪대송광회옥편 ≫이 최고본이다.
이 밖에 명나라 매응조()의 ≪자휘 ≫ 등이 있었으며, 실용에 적합한 대표적인 것으로는 청나라의 장옥서() 등이 왕명에 의하여 편집한 ≪강희자전 ≫(1710년 완성, 1716년 간행)을 들 수 있다. 

이 책은 전12집, 매집() 3권 119부를 설정, 부수()·부중() 다 같이 필획순으로 배열하고 있다.
문자보다는 언어 그 자체를 해설한 사서는 중화민국에 들어와 비로소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 최초의 것은 육이규() 등이 편집한 ≪사원 ≫(1915)이며, 이 밖에 육비규() 등의 ≪사해 ≫(1936), 주기봉()의 ≪사통 ≫(1934), 왕이() 등에 의한 ≪국어사전 ≫(1943) 등이 만들어졌다.

우리나라 사전은 종래 운서와 옥편에 국한되었고, 한글을 기초로 단어를 배열, 주해하는 진정한 의미의 사전은 주로 외국인의 손에 의하여 비롯된 현대적 사전들에서 그 전통을 찾게 된다. 
≪조선어사전 ≫(1920)은 국어를 한글 자모순으로 배열, 이에 일어로 주석을 붙인 사전이다.

1911년 조선총독부 취조국에서 편찬에 착수, 박이양()·현은()·송영대()·김돈희() 등이 위원이 되어 편찬한 것으로, 비록 일어로 주석되었으나 최초의 본격적인 국어사전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수록어휘는 5만 8639어로 한자어 4만 734어, 고유어 1만 7178어, 이두 729어로 되어있다.

이 밖에 한국인에 의하여 이루어진 사서로는 
김동성()의 ≪최신선영사전 ≫(1928), 조선어연구회의 ≪선화신사전 ≫(1930), 
이종극()의 ≪모던외래어사전 Modern≫(1937) 등이 있다.
그 뒤 최초의 한한사전()으로 1938년 문세영()의 ≪조선어사전 ≫이 간행되었고, 1947년 이윤재()의 ≪표준조선말사전≫이 나왔다.

국어의 정리와 통일체로서의 역사적 의의가 큰 조선어학회의 ≪조선말큰사전≫(1950년 ‘큰사전’으로 개제)은 1947년 제1권이 간행되었고, 1957년에 전 6권이 완간되었다.

이 사전의 편찬작업은 1929년 10월 31일에 108명의 발기로 조선어사전편찬회()를 조직함으로써 비롯되었는데, 권덕규() 외 32명의 사업추진준비위원과 신명균()·이극로()·이중화()·최현배() 등 5명의 집행위원을 두었다.

1936년 4월 이 사업이 조선어학회로 넘어가면서 이극로·이윤재·정인승(주무)·한징()·이중화의 5명이 전임 집필위원이 되었으며(뒤에 권승욱()·권덕규·정태진() 증원), 1942년 가을까지 어휘카드 대부분의 초벌 풀이가 끝나 일부 조판까지 시작되었다.
그러던 중에 이른바 조선어학회사건이 일어나 광복되었을 때는 이들 원고가 분실되고 말았다. 

광복 후 다시 원고를 찾고 정리하여 1947년 10월 9일 그 
첫째권을 을유문화사()에서 
≪조선말큰사전≫(본문 564면)이라는 이름으로 출판하기에 이르렀고, 
둘째권은 1949년 5월 5일에, 
셋째권은 1950년 6월 1일에 각각 간행하였다.
6·25 등의 사정으로 6권 전부를 완간한 것은 1957년 6월 30일이었는데, 이때는 ≪큰사전≫(한글학회 지음)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 사전의 편찬간행은 <한글맞춤법통일안>(1933)과 <사정한 조선어표준말모음>(1936)과 함께 우리 어문생활의 기초를 확립하는 데 크게 공헌하였다.

이 사전이 간행된 뒤에 많은 국어사전이 나왔다. 

외국인에 의해서는 대역사전이 편찬되었는데, 서양인의 한국어사전은 대부분 기독교 선교사의 손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푸칠로의 ≪노한사전≫은 이때까지 출판된 구주어()·한국어 대역서의 최초의 것이다.

리델(Ridel, F.C.) 등의 ≪한불자전≫은 비교적 체재가 구비된 것이나, 이것보다 스코트의 ≪영한사전≫을 거쳐 정비된 게일(Gale, J.S.)의 ≪한영자전≫이 당시 가장 훌륭한 사전이었다.

≪한불자전≫
≪한영자전≫은 주석이 외국어이나 그 체재로 보아 국어사전의 선구적 존재라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일본인의 손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은 일한사전()에 치우쳤다. 
≪일한회화사전≫은 표제어가 4,500여, ≪일한이로하사전≫은 7,100여, ≪선역국어대사전≫은 20여만에 이르는 대사전이었다.
국어의 보통 사서 외에 백과사서적() 성격을 띤 책들은 그 항목배열에 따라 
의미상 분류하는 
유해식()과 어휘 끝자의 운()을 기준으로 분류하는 
운부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다.


유해식에 
≪지봉유설≫(, 1614)·
≪유원총보 ≫(, 1646)·
≪고사신서 ≫(, 1771)·
≪성호사설유선 ≫(, 연도 미상)·
≪재물보 ≫(, 정조조)·
≪물보 ≫(, 1802)·
≪물명유고 ≫(, 순조조)·
≪송남잡지 ≫(, 순조조)·
≪오주연문장전산고 稿≫(, 헌종조)·
≪만가총옥 ≫(편자·연도 미상)이 있고, 
≪대동운부군옥≫(, 1798)·  운부식,
≪옥휘운고 ≫(, 연도 미상)가 있다.

특수한 사항에 관한 사상()을 채록, 설명한 특수사서()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법제류에 
≪동국문헌비고≫(, 1770)·
≪증보문헌비고≫(, 1908)·
≪반계수록≫ (, 1737), 

지리류에 
≪동국여지승람≫( 등, 1530), 

처세류에 
≪증보산림경제≫(, 1766), 

전기류에 
≪해동명장전 ≫(, 1816)·
≪고려명신전≫(, 1822)·
≪국조인물지 ≫(, 1909), 

의서류에 
≪동의보감≫(, 1613)·
≪제중신편 ≫(, 1799), 

서지류에 
≪조선도서해제≫(조선총독부, 1919)·
≪조선서지 Bibliographie Coreene≫(Courant, M., 1890) 등이다.

운서는 
≪삼운통고 ≫가 가장 오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고려말 충렬왕대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는 106운 ≪예부운략 ≫(1226)을 대본으로 한 것이다.
최근에는 특수사전도 여러 가지가 간행되었다. 
유재원의 ≪우리말 역순사전≫(1985), 
남영신의 ≪우리말 분류사전(전4권)≫(1987∼1992), 
박용수의 ≪겨레말 갈래사전≫(1993), 
남광우·이철수·유만근의 ≪한국어 표준발음사전≫(1984), 
한국방송공사의 ≪표준한국어 발음대사전≫(1993), 
박용수의 ≪겨레말용례사전≫(1996), 
남광우의 ≪고어사전≫, 
유창돈의 ≪이조어사전≫(1964), 
홍윤표·송기중 등의 ≪17세기 국어사전≫(1995), 
이기문의 ≪속담사전≫(1962), 
김민수 편저의 ≪우리말 어원사전≫, 
김재홍 편저의 ≪한국현대시 시어사전≫(1997), 
김윤식·최동호 편저의 ≪한국현대소설 소설어사전≫(1998) 등이 그것이다.
서울대학교 동아문화연구소 편의 ≪국어국문학사전≫(1974), 
정병욱 편의 ≪시조문학사전≫(1966), 
장삼식의 ≪대한한사전≫(1964),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의 ≪한국 한자어사전(전4권)≫(1997), 
한국문화 상징사전 편찬위원회의 ≪한국문화상징사전≫(1992), 
이훈종의 ≪민족생활어사전≫(1993), 
이홍직이 편한 ≪국사대사전≫(1963) 등이 있다.
한글학회에서 펴낸 ≪지명총람(전20권)≫(1966∼1986)은 대표적인 지명사전이라 할 것이고,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펴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한국학의 압축판이라 할 것이다.

문헌

  • 『국어학사』(김민수, 일조각, 1980)
  • 『국어사전편찬론』(조재수, 과학사, 1984)
  • 「국어사전사편고」(이병근, 『백영정병욱선생화갑기념논총』, 1982)
  • 「말모이의 편찬에 대하여」(김민수, 『동양학』 13, 1983)
  • 「국어사전편찬의 역사」(이병근, 『국어생활』 7, 국어연구소, 1986)
  • 「사전에 대하여」(이응백, 『국어생활』 7, 1986)
  • 「최초의 국어사전 ≪국한회화≫에 대하여」(홍윤표, 『백민전재호박사화갑기념국어학논총』, 1986)
  • 「국어사전의 현황과 그 편찬방식에 대하여」(남기심, 『사전편찬학연구』 1, 탑출판사, 1987)
  • 「한국어사전 편찬과 문답 정보」(홍재성, 『어학연구』 23-1, 서울대학교 어학연구소, 1987)
  • 「국어사전 편찬과 문법형태소의 처리」(이상복, 『사전편찬학연구』 2, 1988)
  • 『朝鮮語學史』(小倉進平, 刀江書院, 1964)
  •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편찬원칙과 형성과정」(이상섭, 『사전편찬학연구』 1, 1987)
  • Dictionaries, Lexicography and Language Learning(Robert Ilson, ed., Oxford:Pergaman Press, 1985)
  • Lexicography:An Emerging International Profession(Robert Ilson, ed., Manchester:Manchester University Press, 1985)


조선어사전 수정증보판

조선어사전 수정증보판
1938년에 간행한 『조선어사전』을 수정증보하여, 1940년에 출간한 『수정증보판

사전 [辭(事)典]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