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의 주요인물 중, 유비, 관우, 장비에 조자룡을 더하여 도원결의를 한번 더 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조자룡은 유비가 사제(四弟)라고 불렀고, 이들 세 의형제의 막내동생처럼 나타난다. 그렇다면 조자룡의 나이는 유비, 관우, 장비보다 적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삼국연의>에서 쓴 내용에 따르면 조자룡의 출생연도는 156년으로 160년 태어난 유비보다 4살이 많다.
관우가 동오의 손에 피살된 것이 건안 2년, 즉 서기 219년이다. 책에서 관우는 58세로 죽었다고 되어 있으니, 여기서 추정해보면 관우도 161년에 태어났다. 장비는 부하를 채찍으로 치다가 보복을 받아 암살당하는데, 시간은 장무원년 즉 221년이다. 즉을 때 55세였다. 이로써 추정해보면 장비의 출생년도는 166년으로 유비보다 6살이 어리고, 관우보다 5살이 적다. 그런데 유비, 관우 장비의 나이는 모두 <삼국연의>에 나타난대로라면 조자룡보다 어리다
적벽대전이 서기 208년에 발발하는데, 조자룡은 조조군의 진영을 신출귀몰하게 유비의 아들인 아두를 구해내는 전설적인 영웅의 행적을 보인다. 이 사건으로 조자룡 본인은 젊고, 잘생겼으며, 용감한 장수로 이름을 떨친다. 그러나 156년에 그가 태어났다면 적벽대전 때 그의 나이가 이미 52세가 된다.
관우가 58세에 죽었을 때 조장으로 불리워는데, 52세인 조자룡에게 이러한 임무를 맡기는 것은 나관중이 너무 조자룡에게 가혹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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