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8일 토요일

한의학 .

한의학의 역사로부터
음양(陰陽), 오행(五行)을 비롯한
기초적인 한의학 이론과
생리, 병리, 치료 등에 대한

개략을 배웁니다.

오래된 책이지만
조헌영 선생의 '통속 한의학 원론'
워낙 유명합니다.


'동의학개론'과 같은 책도 꽤 괜찮아서
참고하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동의학개론.jpg

한의학의 거의 모든 부분을 다루다 보니 
책이 두껍긴 하지만 읽고 이해하기에
어려운 정도는 아니지요.

설명하는 관점이 조금 다르긴 해도
참고 서적 삼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신 동의학사전(여강출판사)


한의학 개론 교과서를 다시 읽으며
배웠던 내용을 다시 익힌다고 할 정도로
한의학 전반을 두루 다루는 과목입니다.

어떻게 보더라도 '한의학 개론'은
한의대 공부에 있어서 큰 의미를 차지하는
과목임에는 틀림없지요.
그런 면에서 '한의학 개론'은

이왕이면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여러가지 면에서 도움될 것입니다.

침 치료

침 치료는 통증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허리 통증두통관절통에서 약물과 비슷한 정도의 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약물 치료와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침 치료를 합니다요즘 한의원에서는 스프링침자석침 등을 활용해서 아이들이 무섭지 않게 침 치료를 합니다 
어른은 주로 허리어깨무릎 통증두통으로 한의원에 가는데요아이는 이런 통증이 많지 않죠아이들은 다음과 같이 아플 때 한의원의 침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리 삐었을 때        

아이들이 한의원에서 침을 맞는 가장 흔한 이유입니다침 치료는 다리를 삐었을 때 손상된 근육과 인대의 회복을 돕습니다

체는 위장관의 운동이 저하되어 윗배가 답답한 느낌과 통증미식거림두통이 생기는 증상입니다체했을 때에는 막힌 기운을 뚫어주는 침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체는 한의학에만 있는 개념이라 체했을 때에는 한의원에서 치료하면 좋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체한 증상이 장염과 비슷해서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이 부분은 한의사 선생님이 꼼꼼히 진찰해서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를 해 주실 거에요장염 역시 한의원에서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아이의 감기에도 침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한의학의 경락에는 열기침콧물가래에 도움이 되는 혈자리들이 있어요감기에 걸려 한의원에 가면 감기 한약과 함께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되는 침 치료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야제증이 있을 때 
밤마다 자주 깨서 우는 아이들에게도 침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야제증에서 침 치료는 기혈 순환의 흐름을 원만하게 조절해주는 작용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 뿐만 아니라 아이의 평소 건강관리에도 경락과 경혈 자극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중국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활용하는 경혈 마사지가 보편적이고 일반 서적으로도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앞으로의 칼럼에서 하나씩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과학적 근거를 쌓아가는 한의학의 침 치료잘 활용하면 우리 아이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래의학부장은 한의학적 진단방법과 침·뜸·부황 등 다양한 치료기술에 대해, 이준환 임상의학부장은 동작침법과 추나요법 등 독특한 한의학 치료법에 대해 알린다.
한약 자원 식물의 감별과 증식 방법, 한의 문헌의 보전과 활용, 체질의학과 미병 등에 대해서도 강의한다.
연수생들은 대구한의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대통령기록관, 국립원예특작원 인삼특작부, 대한한의사협회·대한약침학회, 허준박물관, 대전 자생한방병원, 고려인삼창 등도 방문한다.
한의학연 김종열 원장은 "연수 참여국의 전통의학 정책과 연구개발 질적 수준 향상에 이바지하는 한편 한의학 세계화에도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을 통해 진행하는 무상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ODA) 프로그램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9일부터 23일까지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인 '전통의학의 현대화 과정'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전통의학의 현대화 과정은 한의학연구원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개도국 무상원조(ODA)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1년 시작해 올해로 18회째를 맞는다.

 이번 연수에는 부탄과 캄보디아, 미얀마, 네팔, 페루, 스리랑카,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정부부처 및 국립보건의료기관, 의과대학·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 전문가 16명이 참여한다.


한의학연은 9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약 2주간 한의학 이론, 정책, 교육, R&D 현황 소개 및 한국의 산업현장 견학 등을 통해 한의학 분야의 기술과 경험을 전수할 계획이다.

연수생들은 한의학연을 비롯해 대구한의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한의학과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되며 특히 김종열 한의한연구원 원장이 진행하는 ‘한의학 개론’ 강의에서는 한의학의 역사, 한의학 기초이론, 동의보감, 사상의학 등을 공부하게 된다. 

 주요 강의 프로그램은 ▲임병묵 부산대 교수의 한국의 보건의료제도 및 정책 ▲유왕근 대구한의대 교수의 국제개발협력과 전통의학 ▲이준혁 한의학정책연구센터장의 국가 한의학 정책 ▲김남권 부산대 교수의 한양방 협진시스템 및 보험정책 등이다. 

또 한의학 진단과 치료기술, 한의학의 최신 트렌드, 한약자원식물의 감별과 증식 방법, 한의문헌의 보전과 활용, 체질의학과 미병에 대한 강의가 준비돼 사상체질까지 한의학 고유의 지식을 전달하게 된다.

이어 연수생들은 대통령기록관, 국립원예특작원 인삼특작부, 허준박물관, 대전 자생한방병원, 고려인삼창 등을 방문해 한의학의 역사와 임상진료 현황 등을 직접 살펴보게 된다.

김종열 원장은 "지난 17년간 추진해 온 개도국 대상 한의학 연수가 각국에서 큰 호응과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개도국의 전통의학 정책 및 연구개발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한의학 세계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침 치료가 뇌 기능 조절 물질 증가시켜 갱년기 우울증 개선.


국내 연구진이 침 치료가 뇌 기능 조절 물질을 증가시켜 갱년기 우울증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KIOM)은 임상의학부 류연희 박사팀이 침 치료를 통한 갱년기 우울증 개선 효과를 동물실험으로 밝히고 뇌 신경영양인자 발현을 통한 작용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2배 이상 많이 발병된다. 특히 갱년기 우울증은 40~50대 여성의 20~30%가 겪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질환이다. 

하지만 약물 또는 호르몬 치료의 경우 부작용이 크고 꾸준히 실시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 한방 병의원에서는 침 치료가 주로 활용돼 왔다.

이에 연구팀은 난소절제술(OVX)로 여성호르몬 결핍을 유도한 갱년기 우울증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여성 질환에 효과가 있는 혈자리인 ‘삼음교’에 침 자극을 줬다. 

행동평가, 미로실험, 강제수영장치 등 동물실험 결과 침 자극을 준 실험군이 침 자극을 주지 않은 대조군보다 우울증 완화 효과가 뚜렷했다.

연구팀은 작용기전을 밝히기 위해 먼저 뇌 해마 부위에서 단백질의 발현량을 확인한 결과 경혈자극이 해마에 작용하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와 신경펩티드 Y(NPY)의 발현을 증가시킴을 확인했다. 

약물학적인 기법을 활용해 뇌 기능 조절물질 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한 결과 경혈자극이 BDNF의 발현을 증가시켰고, BDNF의 증가가 NPY의 증가를 유도해 우울증을 완화시킨다는 뇌 작용기전을 규명했다. 경혈 자극이 호르몬 변화에 의해 파괴된 항상성을 회복하기 위해 BDNF 강화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우울증 외에도 연구 범위를 넓혀 다양한 정서질환 완화에 기여하는 침 치료의 작용기전 연구를 추진 중이다.

“삼음교의 침 치료는 부작용 없이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이미 임상에서 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침 치료에 논리적인 근간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지난 11일자에 게재됐다. 

지난 3월 질병에 따른 피부민감점과 경혈이 약 70% 이상 일치함을 규명하며 경혈의 존재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의학 개론을 배울 때 ‘인체는 소우주’라는 큰 개념이 한의학의 핵심 중 하나였다. 이 말을 받아들이기 위해 흔히 말하는 견강부회(牽强附會)와 아전인수(我田引水)의 스킬을 활용하여 겨우 이해를 했던 기억이 난다. 
한의사로서 진료를 한 지 30년 가까이 되다 보니 문득 그 때 배웠던 내용들이 하나둘씩 체득된다. ‘어찌 보면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것들이 실은 건강을 위해서는 가장 소중한 것이구나!’라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세수를 하며 세상과 소통의 문을 열다
아침에 세수하고 양치하는 지극히 일상적인 행위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반론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름 심오한 의미가 있다. 세수라는 행위를 통해 안면을 자극해 오관을 열며 정신을 깨우고, 얼굴의 중심인 부비동의 기능을 활성화 하면서 눈꼽을 벗겨내고, 눈의 문을 열어 세상을 밝게 보고, 콧물을 한번 풀어주며 호흡의 통로를 열어 충분한 산소를 얻고, 양치를 하여 입안을 개운히 하며, 미각을 열어 입맛을 얻고, 귀를 열어 몸의 중심을 얻는 것이다. 
세수라는 행위에 별다른 차이점이 없을 것 같지만 실제는 생각보다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 비염 환자의 경우를 보자. 대부분 사람이 세수를 하다보면 안면의 자극(특히 부비동 영역)에 의해 코 점막의 혈류 흐름이 활발해지면서 코의 기능이 활발해진다. 즉, 늘어난 호흡량을 충분히 가온가습 할 수 있도록 세수가 도와주는 것이다. 
이 때 미진한 사람의 경우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의 기능을 폭발적으로 촉진하는 행위인 재채기를 통해 점막 기능을 활성화시켜 충분한 호흡량을 감당하도록 한다. 맑은 콧물 재채기라는 행위를 통해 호흡기의 통로를 확실하게 여는 것이다. 이런 행위를 통해 호흡 통로를 확실하게 열지 못하면 우리 몸은 호흡 부담으로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다. 따라서 좀 더 확실하게 호흡기 통로를 열기 위해 코의 점막을 직접 세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고 찬물이나 좀 더 따뜻한 물로 세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손바닥을 통해 만사(萬事)와 통하다
손은 우리 행동에서 일을 하는 도구다. 모든 일(萬事)의 시작과 끝을 대별한다. 신체 기능의 표징이며 한의학적으로는 기의 시작과 끝을 상징한다. 고상한 말로 풀어보면 ‘손은 만사와 소통해 기의 순환을 원활케 한다’라고 할 수 있다. 손의 움직임과 혈액 순환이 모든 세포와 장부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도록 유도한다. 역으로 온몸의 세포 활력이 넘치고 장부의 기능이 활발하면 손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세상 모든 일을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다. 
거시적으로 보면 문명이 발달하면서 손의 움직임은 좀 더 다양해졌지만 그 움직임의 총량은 줄어들었다고 생각된다. 일상에서 손의 움직임(노동이나 활동) 양이 적은 사람은 적절한 손 운동을 통해 세포와 오장육부의 기능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 
발바닥을 통해 만물과 소통하다
인간의 문명이 발달하면서 건강과 관련해서는 잃은 것도 많다. 가장 큰 것 중 하나는 신발이라는 문명의 발달로 인해 발바닥이 땅과 접촉하는 기회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신발 덕분에 발바닥 상처가 사라지고, 감염이 줄어들고, 관절에 부담이 줄어드는 등 얻은 것이 크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합해도 발바닥이 땅과 접촉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에 비하면 한없이 부족하다. 
발바닥은 원래 만물의 기운을 흡수해 인체의 구조를 튼튼히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신발이라는 방해인자로 인해 만물의 기운을 흡수하지 못하며 구조도 약해졌다고 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해석하면 ‘인간이 이족보행을 하고, 신발을 신기 시작하면서 오장육부가 약해져 오만가지 장부의 질병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다른 것은 걷는 양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만보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지극히 옳은 말이다. 
인체 구조상 ‘맨발’과 ‘걷기’라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만 유지할 수 있다면 건강도 쉽게 획득할 수 있다. 
발바닥이 만물과 소통한다는 의미를 대폭 축소하면 ‘발바닥이 신발을 신어서 자극이 줄어들었다’라고 할 수 있다. 
이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지압깔창이 탄생하기도 했다. 
의미를 조금 더 축소하면 신발을 신어서 엄지발가락과 연결된 옴폭 들어간 아치 부분의 자극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곳은 한방에서 비장과 연결된 경락이 연결된 지점이다. 
우리 몸의 재활용 공장이며 조혈의 중심과 면역의 총사령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신발을 신었을 때 인간의 가장 큰 손해는 ‘비장이 약하게 태어난 사람은 비장이 튼튼해질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렸다’라고 할 수 있다. 
신발을 벗고 돌과 흙길을 걸어보자. 
하루 30분만 걸어도 몸이 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中耳炎案
내용: 
동대문구 용두동 김○○. 11세 남자. 직업은 학생. 4세부터 발병함. 1966년 4월 10일 초진하였는데, 병명은 右側慢性中耳炎. 3년전에 中耳炎으로 根治手術을 받았으나 그 후 계속 排膿되고 있다. 신체가 細長하면서 허약하고 彈力이 전연없게 보였고 皮膚色은 누르면서도 윤기가 없어 보였다. 머리가 띵하였고, 약간 어지러워 하였고, 목구멍은 약간 마르는 경향이 있었고, 大便은 정상이었고 小便은 多尿頻數, 食性은 까다로워 적게 먹었고, 구역질을 잘 하였고, 피로감이 있었고, 땀은 약간 흘렸고, 手足厥冷이 약간 있었고, 睡眠은 정상, 聽力은 조금 안들림, 舌苔는 없었고, 腹壁은 軟弱하고 臍上動悸가 조금 있었고 下腹은 약간 拘攣되어 있는 듯하여 보였고, 脈象은 沈遲無力하였다. 
고막은 완전히 파괴되고 고실점막의 後上壁에 직경 2mm정도, 後下壁에 직경 2.5mm의 천공을 형성하고 그 곳에서 점액성 농즙이 배출되며 악취는 별로 없었다.
처방: 
六味地黃丸(熟地黃 30g, 山藥, 山茱萸 各15g, 白茯, 牧丹皮, 澤瀉 各7.5g)
處方을 擇하게 된 이유는 腹部所見과 食慾不振, 구역질, 手足厥冷 등과 脈象을 보아서 투여하였는데, 약 10일 경과되는 도중에는 조금씩 止膿이 되었는데, 그 후부터는 外聽道炎이 자주 倂發되었다. 계속 地黃丸을 투여하면서 外治(乳香, 沒藥 各1錢 燒存性, 麝香 1分)를 兼用하였더니 약 2~3일에 外聽道炎은 치유되었다가 3~4일후에 또 다시 外聽道炎이 再發되곤 하였다. 환자의 부친도 이상스럽게 생각하였으며 나 역시 이상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약 20일간 通院加療하고는 통원이 중단되었다. 결과적으로 내가 失敗한 것을 알고 失敗의 원인을 두고 생각하여 보았더니 腹部彈力이 없고 虛證이면서 食慾不振, 發汗, 臍上動悸와 脈象을 目標하여 補中益氣湯을 투여하였더라면 治癒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이 환자를 치유시키지 못한데 대하여 과연 애석하게 생각된다.(「中耳炎에 對한 臨床報告」, 대한한의학회보, 1966년 8월호)

按語: 
李相漸敎授(1931-1983)은 흥남출신으로 중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전쟁이 터져 남쪽으로 내려온 후 동양의약대학 6기로 입학하여 졸업한 한의사로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초대학장을 역임하고 『한방안이비인후과학』, 『한방약물학』, 『한의학용어사전』, 『신경통의 한방요법』, 『한의학개론』, 『한방신경정신과학』, 『한방처방해설과 응용의 묘결』, 『최신한방약물학』등 각종 저술들을 多作한 한의학자이다. 처음에는 종로 5가에 개업을 하였다가 公醫로 전라북도 임실군 삼계면, 익산군 여산리, 북일면 등에서 2년간 근무하고 서울로 올라와 제기동에서 약 10년간 개원하다가 1976년부터 회기동으로 와서 개원하였다. 이 醫案은 中耳炎을 치료하다가 실패한 케이스를 적은 것이다. 六味地黃丸을 사용한 것은 환자가 소년이고 腎虛로 인하여 생긴 耳病으로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외용약을 병용하여 치료한 20여일간의 치료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것을 애석하게 여기고 있으며 만약 補中益氣湯을 투여하였더라면 어땠을까 후회하고 있다. 이상점교수의 진솔함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한국 한의사가 러시아 국립의과대학 교수에 임명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이응세 유라시아 의학센터장이 태평양국립의과대학 재활스포츠의학교실(동양의학교실)의 정교수, 파견 연구원인 성윤수 원장이 조교수로 임명됐다고 3일 밝혔다.
한국 한의사의 러시아 국립의과대학 정교수 임용은 한국과 러시아의 의학교류협력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과거 러시아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했던 북한의 경우에도 유래가 없었던 일이다.
이번 러시아 국립의과대학의 한국 한의사 교수 임용 및 이에 따른 정규교육과정편성은 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 몇 년간 노력한 한의학 세계화추진사업 결과로 한의학교육이 러시아 의학교육체계에 제도화된 첫 번째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유라시아의학센터는 지난 2014년 대한한의사협회가 러시아태평양국립의과대학과 공동으로 개설한 기관으로 현지에서 한의학교육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유라시아지역에서 한의학의 실직적인 한의학 거점기관 역할을 해왔다.
또한 러시아학생과 의사들이 한의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재를 개발하고 학부생들과 현지 의사들에게 강의도 진행했다.
특히 지난 2016년 국제학술회의에서는 현재 러시아에서 도핑문제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스포츠의학분야에서의 한의학의 역할을 소개하는 한편 러시아, 홍콩 및 한국의 한방제약업계 권위자들이 모여 러시아, 특히 연해주지역의 천연약재와 한약을 이용한 산업화 방안에 대해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현지에서 한의학 산업화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이번 한국 한의사의 러시아 국립의과대학 교수 임용은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한의학을 도입, 대학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대학 측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교수 임용에 따라 앞으로 러시아 국립의과대학에서는 의과대학생, 전통의학 전공 의사, 의사재교육프로그램 이수 의사를 대상으로 강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학부생들의 경우 한의학개론중심의 강의가 진행되고 의사들의 경우 임상위주의 강의가 진행된다.
특히 지금껏 과거의 커리큘럼 범위 내에서 한의학강의를 진행한 것과 달리 9월부터는 국내 한의사 중 전문분야별로 객원교수를 추가적으로 임용해 신규 커리큘럼을 구성, 
한의학과목을 독립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9일 한의학 외교의 결실로 슬로바키아 최고의 국립의대인 코메니우스대학 예세니우스 의과대학에 한의학 강좌가 개설된다고 밝혔다.
한의협에 따르면 김필건 회장등 한의협 방문단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슬로바키아를 방문 기간 중 에세니우스 의과대학 Jan Danko 학장 등을 만나 올해 가을학기부터 '한의학 개론' 강좌를 선택과목으로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강좌 개설은 Jan Danko 학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강좌는 1학기(15주) 동안 1주일에 2시간씩 진행되며, 한의학에 대한 학문적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의협은 한의사 교수요원 1명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양쪽은 또한 이번 면담을 통해 한의학 개론 강좌를 성공적으로 개설한 이후 유럽연합에 지원하는 펀드로 한의학을 활용한 난치병 관련 공동연구 추진을 협의키로 했다.
김필건 한의협 회장은 "슬로바키아에 한의학 강좌를 개설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한의학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증명하고, 슬로바키아 의학 발전에 기여하는데 있다"면서 "분석적인 관점의 서양의학과 통합적인 차원에서 병을 보는 동양의학이 접목할 때 그 효과는 배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한의학의 발전 모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오는 24일까지 5일간 스리랑카 보건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의학 연수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의학연이 준비한 스리랑카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으로 스리랑카 복지부 아유르베다부 의료감독관, 국립 아유르베다 교육병원 의료관 등 아유르베다 전문가 및 공무원 등 모두 4명이 참여한다.
이에 앞서 스리랑카 복지부는 한의학연에 연수 과정 개성을 요청했으며, 스리랑카 정부 연수비 지원으로 추진됐다. 

스리랑카 연수단은 20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5일간 전문가 강의를 통해 한의학 전반에 걸쳐 배우고, 관련 의료현장 및 산업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한의학연과 대구의 한의학연 한의기술응용센터를 비롯해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대전 자생한방병원, 나눔제약, 지역 한약재 시장 등을 방문한 뒤 한의학 개론, 침구, 사상체질, 공공보건사업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한의학 전반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이혜정 한의학연 원장은 “한의학연이 지난 16년간 추진해 온 개도국 대상 한의학 연수가 각국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이제 역으로 개별 개발도상국이 먼저 연수 과정을 제안해 오고 있다”면서 “개도국의 전통의학 정책 및 연구개발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한의학 세계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전통의약 수요가 날로 증가하여 2020년에는 세계 보완대체의학 시장 규모가 1542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 하에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엠디앤더슨 암센터,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 등 권위 있는 해외 기관 내 양·한방 협진 시행 및 하버드 의대와 한의학연구원간 공동 연구 등을 계기로 한의학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또한 국내 한의원들 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해외에서의 새로운 삶을 추구하는 한의사들의 수가 많아져 미국 NCCAOM(National Certification Commission for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 자격증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한의학 관련 진료 및 교육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잘 갖추어져 있어 국내 한의사들의 진출이 제일 활발한 국가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의사들이 구체적인 매뉴얼 없이 인터넷 카페 및 개인적인 친분 등에 의존하여 정보를 얻어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진행 초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대행업체를 이용하여 진행하기도 하는데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하게 되므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2015년에 NCCAOM 자격증을 취득한 후 여러 원장님들로부터 자격증 취득 과정 및 시험 관련 질문과 강의 요청 등을 받으면서, 잘 정리된 매뉴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이에 본인의 경험을 기초로 NCCAOM 자격증에 대한 개괄 및 취득 과정, 이후 보수교육과 주 면허 신청 등의 내용을 총 네 편에 걸쳐 설명하여 조언이 필요한 여러 원장님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 NCCAOM 자격증이란? 
NCCAOM 자격증은 뉴욕, 뉴저지, 워싱턴, 텍사스, 플로리다, 하와이 등을 포함한 45개 주에서 침구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증서를 말한다. 간혹 NCCAOM 자격증과 주 면허를 동일한 것으로 혼동하는 원장님들이 계시는데, NCCAOM 자격증은 주 면허를 발급받기 위해 필요한 서류라고 이해하면 된다. 캘리포니아의 경우는 NCCAOM 자격증이 아닌 별도의 CA Board(California Acupuncture Board)가 필요하고, 노스 다코타, 사우스 다코타, 앨라배마, 오클라호마, 와이오밍, 캔자스 여섯 개 주에서는 별도의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지 않아도 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다. 
* NCCAOM 자격증 취득 과정 
① NCCAOM 홈페이지에서 본인 등록하기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NCCAOM 홈페이지에 가입하는 것이다.   http://www.nccaom.org 에 방문하여 등록 후 계정을 만들어 개인 정보를 입력한다. 개인 정보는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입력하는 것이 좋다. 이후 자격증을 취득했을 때 본인이 입력한 주소로 우편물이 배송되기 때문이다. 
② NCCAOM에 필요 서류 제출
NCCAOM에서 요구하는 서류에는 WES 등의 기관에서 발급한 학력 인증서, 국영문성적증명서, 국영문학위증명서, FERA, CNT(Clean Needle Technique) 인증서, CPR & First Aid 수료증이 있다. 상기 서류 발급 과정, 비용, 소요시간 등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자세히 설명하기로 한다.
③ NCCAOM 시험 접수 및 결제
필요한 서류들이 구비되면 NCCAOM 홈페이지에서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접수 및 결제를 하고, 이후의 업데이트 사항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 된다. 
④ NCCAOM 시험
시험 과목은 Foundation of Oriental Medicine(한의학 개론), Acupuncture with Point Location Exam(침구학), Chinese Herbology Exam(본초방제학), Biomedicine Exam(생물의학) 네 개가 있다. NCCAOM 시험은 대리 기관인 Pearsonvue가 있어 국내에서 시험을 볼 수 있고, 동 기관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날짜를 본인이 직접 지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원하는 경우 한국어로도 응시가능하다. 그러나 한국어로 시험을 본 경우는 이후에 언어능력을 증명할 기타 증명서를 별도로 준비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따르므로, 가능하다면 영어 시험을 보는 것을 권장한다. 시험 준비 및 응시 과정에 대해서도 이후에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⑤ NCCAOM 자격증 취득 및 유지
위의 과정을 모두 끝내고 나면 수 주 후에 본인 주소로 자격증을 송달한다. 이 자격증으로 본인이 가고자 하는 주에 면허 발급 요청을 하면 된다. 한국 한의사 면허증의 경우에는 일 년 단위로 보수교육을 받고 갱신해야 하지만, NCCAOM 자격증은 사 년 단위로 갱신하며 사 년 동안 총 60시간의 보수교육 증명서와 CPR 수료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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