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7일 월요일

배추.

양귀비목 십자화과의 식물이며 잎사귀를 절여서 김치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채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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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학명계문강목원산지
Brassica rapa var. glabra Regel
식물
속씨식물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중국
중국 원산이다. 겉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고 잎 중앙에 넓은 흰색의 가운데맥이 있으며 녹색이거나 연한 녹색이다. 뿌리에 달린 잎은 땅에 깔리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양쪽 면에 주름이 있다. 줄기에 달린 잎은 줄기를 싼다.

꽃은 십자화관(十字花冠:4개의 꽃잎이 십자형을 이룬 꽃부리)이며 짙은 노란색이다.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밑동으로부터 위끝을 향하여 꽃이 핀다. 1개의 암술과 6개의 수술이 있는데, 그중 4개는 길고 2개는 짧다. 암술이 먼저 성숙하므로 꽃 피기 전 4∼5일부터 수정이 가능하다.

열매는 긴 뿔처럼 생겼으며 2실로 되어 있고 그 사이에 얇은 막이 있다. 완숙하면 양쪽의 과피는 앞끝부터 쪼개져서 종자가 떨어진다. 1개의 열매에는 20∼28개의 밑씨가 들어 있으며, 보통 상태에서 수정하면 18∼25개의 종자를 생산한다.

조건이 알맞으면 싹이 난 뒤 60∼90일에 결구(結球:배추 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져 둥글게 속이 드는 상태)를 끝내는데, 결구가 끝날 때에는 땅윗부분의 전체 무게가 3∼6kg, 잎수 40∼70장이 된다. 잎수는 적으나 각 잎의 무게가 무거워서 결구를 이루는 것을 엽중형(葉重型)이라 하고, 각 잎의 무게는 가벼우나 잎수가 많아서 결구하는 것을 엽수형(葉數型)이라 한다. 엽중형은 조생종에 많고 엽수형은 중·만생종에 많다.

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온도에 대한 적응범위가 좁다. 생육적온은 18∼21℃이며 10℃ 이하에서는 생육이 떨어지고 5℃ 이하에서는 멈춘다. 반대로 23℃ 이상의 고온에서는 역시 생육이 떨어진다. 특히 꽃눈분화 뒤는 잎수가 더이상 늘지 않고 이미 분화한 잎의 생장만 이루어진다.

꽃눈분화는 12℃ 이하의 저온을 일정기간 유지하면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통 중부지방에서는 10월 초순에 일어나고 다음해 봄에 추대 개화한다. 그러나 봄에 씨를 뿌릴 경우 생육 초기에 저온상태가 되면 잎수가 적은 상태에서 바로 꽃눈분화하여, 결구하기 전에 추대 개화하므로 결구배추를 생산하지 못할 수도 있다. 추대시기는 품종에 따라 다르나 기온이 높아지면 시작되는데, 낮 온도가 15℃ 이상이 되면 꽃이 핀다. 종자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상태에서 -1℃ 안팎의 저온처리를 약 1개월 동안 하면 씨 뿌린 지 30일 정도에서 추대 개화하므로, 어느 때라도 꽃을 피울 수 있다.

김치를 담그는 데 쓴다. 배추 100g 중에는 비타민 A 33 IU, 카로틴 100 IU, 비타민 B₁0.05mg, 비타민 B2 0.05mg, 니코틴산 0.5mg, 비타민 C 40mg이 들어 있다. 연백(軟白)된 흰 부분에는 비타민 A가 없고 푸른 부분에 많다.
배추과
중국 북부 지방
한국(전국), 중국, 일본
서늘한 기후를 좋아함.
영하 2℃ 정도까지 견딤.
저온에서는 성장이 더딤.
고려시대(1236년)
배추만큼 친숙한 채소도 없다. 어느 동네를 가도 재배하고 있다. 가을에 배추를 기르지 않는 것은 채소를 기르지 않는다고 판단할 정도다. 배추는 봄, 가을에 걸쳐 파종할 수 있다. 아무런 시설 없이 재배하려면 가을 재배가 무난하다. 그래서 텃밭에서 키우는 배추는 가을 재배를 의미한다.

봄 재배는 모종을 키우기도 어렵고 한창 자랄 때 장마철의 무더위에 무름병에 걸려 거의 못쓴다. 서늘한 기후가 지속되는 기간이 비교적 긴 가을이 배추 재배시기의 적기다.

재배시기

밭 만들기

배추 재배 참고용 밭
감자상추열무아욱 등의 봄 파종 작물을 수확한 장소가 자연스럽게 배추 재배지가 된다. 배추를 심을 장소로 선정된 밭은 7월 말에 석회를 1㎡당 100~200g(1컵)을 넣고 표면에 있는 석회가 덮일 정도로 살짝 일구어 놓는다. 파종하기 1~2주 전에 완숙퇴비를 1㎡당 4㎏ 정도, 깻묵을 4컵(800g) 정도 넣고 밭을 일구어 두둑의 너비가 1m, 높이가 15~20㎝ 정도 되게 준비한다. 밭의 높이는 물 빠짐을 고려한다. 물이 잘 빠지는 곳은 조금 낮게, 물이 고이는 장소는 약간 높게 만든다.

씨앗 및 모종 준비

가까운 종묘상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가꾸고자 하는 종류의 배추 종자를 준비한다. 아래의 표가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의 밭에 맞는 종자를 준비해 적당한 시기를 잡아 파종하는 것이 요령이다.
종자 준비 주의사항
종자 준비 주의사항밭의 조건종자의 종류 및 파종시기
남부 지방 해가 잘 드는 밭
중·만생종
8월 중순·말 파종
남부 지방 해가 잘 들지 않는 밭
조·중생종
8월 중순·말 파종
중부 지방 해가 잘 드는 밭
중생종
8월 중순 파종(8월 초 한랭사 이용)
중부 지방 해가 잘 들지 않는 밭
조생종
8월 중순 파종(8월 초 한랭사 이용)
텃밭이나 주말농장에서 씨앗을 파종해 배추를 재배하려면 매우 번거롭고 비용이 많이 든다. 더구나 일찍 파종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배추 씨앗은 다른 씨앗에 비해 상당히 비싸다. 2,000개 또는 10㎖에 6,000원부터 10,000원 정도 하고, 20㎖에 20,000원이 넘는 씨앗도 있다. 이런 경우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모종을 구입해 재배하는 편이 여러모로 수월하다.

모종은 8월 말이나 9월 초에 구입한다. 너무 크지 않고 잎에 윤이 나는 연녹색을 고른다. 그러나 모종을 사서 배추를 기르면 솎아 먹는 재미를 포기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파종 및 모종 기르기

파종 후 한랭사를 씌웠다.
준비된 밭에 30~40㎝ 간격으로 줄뿌림한다. 씨앗이 작고 둥글어 고르게 파종하기 힘들다. 파종 골은 호미를 이용해 밭 흙을 살짝 긁어내고 골의 중간에 배추 씨앗을 2~3㎝ 간격으로 한 알씩 넣는다. 그 위에 5㎜ 정도로 흙을 가볍게 덮고 물을 흠뻑 뿌려준다. 파종 후 사진과 같이 한랭사를 씌우면 8월의 햇볕을 완화시켜주며, 주변의 벌레가 접근하지 못한다. 또한 굵은 소낙비가 내려도 물방울이 퍼져 잎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나는 9월 초에 파종해 김장 때 조금 작은 포기를 수확하는 쪽을 택하기도 한다. 속이 꽉 찬 속노랑 배추김치보다 잎이 조금 너울진 푸른색의 배추김치를 좋아하기 때문에 내게는 이때가 딱 맞는 재배시기다. 이 시기는 파종 후 관리가 수월하지만 조금 작고 볼품없는 배추를 수확한다는 단점이 있다.

아주심기

씨앗으로 파종한 배추의 본잎이 4~5매가 되면 모종이 다치지 않게 모종삽으로 한 포기씩 정성들여 파낸다. 모종삽으로 파내기 전에 물을 흠뻑 뿌려주는 것을 잊지 말자. 포트 모종을 구입했을 때도 뽑아내기 전에 물을 충분히 뿌려주고 2~3시간 후 하나씩 조심스럽게 뽑아낸다. 40㎝ 간격으로 하나씩 심는데, 너무 깊게 심지 않는 것이 좋다. 모종 상태에서 흙에 잠겼던 부분 이상을 심지 않는다.

자라는 모습

8월 중순 이후 배추를 파종하면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태풍 등의 피해 없이 순조로운 날씨가 이어진다면 잘 자란다. 하지만 배추 파종 직후의 우리나라 날씨는 보통 비 오는 날이 계속되거나, 태풍이 올라오는 시기다.

세 번째 사진은 파종 후 계속되는 비바람에 싹이 불규칙하게 돋아나고 부실하게 자라 파종 골 중간에 다시 파종한 모습이다. 두 번째 파종에서야 그나마 가지런하게 싹이 돋았다.
① 파종 7일된 배추 떡잎
② 파종 11일된 배추
③ 큰 것은 3주, 작은 것은 파종 2주
④ 대파 사이에 옮겨 심은 배추
출처: 텃밭백과(유기농 채소 기르기)
⑤ 큰 포기 4주, 작은 포기 3주
파종한 지 3주 정도 되면 모종삽으로 파서 다른 장소에 옮겨 심어도 된다. 다른 작물을 수확한 자리나, 키가 큰 토마토 줄기 아래에 배추를 심어두고 배추가 자라는 대로 토마토 줄기를 정리해두면 좋다. 네 번째 사진은 봄에 토마토를 심고, 그 사이에 대파를 심어두었다가, 나중에 토마토 아래에 배추를 옮겨 심은 것이다. 배추가 어느 정도 자란 후 토마토 줄기를 정리하고 배추를 기르는 모습이다. 파종 후 4주 정도가 되면 잘 자라는 포기는 본잎이 10여 장을 넘기는 것도 생긴다. 이때쯤 되면 붙어 자라고 있는 배추는 솎음수확이 가능하다.

배추 씨앗을 파종해서 배추를 기르면 솎아내서 신선한 가을 시래기로 이용할 수 있다는 데 재미가 있다. 데쳐서 쌈으로도 쓰고 나물로도 먹는다. 힘은 조금 더 들지만 씨뿌려 가꾸기의 가장 큰 장점인 솎음배추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파종 4~5주가 되면 가을 날씨로 접어들면서 배추가 좋아하는 서늘한 기온과 맑은 햇빛이 이어진다. 이때의 배추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 연한 녹색을 띠던 잎사귀가 어느새 진한 녹색으로 바뀌고 겉잎은 억세게 변해간다.
파종 5주된 배추밭(9월 중순)
파종 9주된 배추밭(10월 중순)
10월 말이 되면 일부 지역에는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 배추는 약한 서리와 서서히 추워지는 영하 4~5℃ 정도로는 동해를 입지 않는다. 그러나 영상의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져 영하 5℃ 이하가 되면 동해를 입는다.

기온이 떨어지기 전에 배추를 묶어주면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거나, 동해를 입을 기온 이하로 내려갔을 때 겉잎이 감싸주어 배추 속은 얼지 않는다.

하지만 기온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지역이나 김장을 일찍 하는 지역에서는 굳이 배추를 묶지 않아도 된다. 기온이 높을 때 배추를 묶어주면 오히려 배추 속이 상할 수도 있다. 몇 포기의 배추는 묶지 않고 그냥 밭에 두면 12월 초까지는 생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묶은 배추도 기온이 영하 5℃ 이하로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을 경우, 배추 속을 뜯어 생식 쌈으로 먹거나, 데쳐서 먹으면 가을 수확에서 느끼지 못했던 배추의 단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그렇다고 추위가 이르게 찾아오는 해에 배추를 밭에 그냥 두면 모두 얼려 죽이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항상 주의한다.
11월 중순 묶어둔 배추
묶지 않은 배추(12월 중순)

두더지 피해

두더지는 배추가 어릴 때부터 다 자랄 때까지 문제를 일으킨다. 배추뿌리 밑을 두더지가 지나다니면 배추 뿌리가 들떠서 말라버린다.
배추밭의 두더지 구멍
두더지 때문에 뿌리가 들뜬 배추

연작장해

주로 잎벌레에 의한 피해가 많이 나타난다.(배추과 채소 기르기 - 재배 시 많이 보이는 벌레 참조) 이를 피하려면 3~4년 주기로 돌려가면서 재배한다. 배추과 채소를 재배한 장소에서 5m 정도의 거리만 떨어져 있어도 피해를 완화시킬 수 있다.
배추에 붙은 벌레들
벌레들에게 완전히 당한 배추
2년 연작 피해 모습
3년 연작 피해 모습

웃거름주기 및 풀 대책

배추밭에 자라는 풀
배추를 파종하고 나면 가을풀들이 배추와 함께 자란다. 배추가 어릴 때 주변의 풀을 한 번 정도 정리해주어야 한다. 주로 자라는 풀은 명아주, 비름나물, 바랭이, 피, 별꽃 등이다. 이 풀들이 바로 배추 옆에서 자라면 뽑기가 쉽지 않다.

풀뿌리를 뽑을 때 배추까지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배추 포기 주변을 한 손으로 꼭 누르고 옆의 풀을 살살 흔들면서 뽑아준다. 배추가 아직 어린 초기에 주변의 풀을 정리해주면 이후에는 배추가 자라면서 풀을 누른다. 배추는 자라는 기간이 3개월 정도 되는 채소이므로 밑거름만으로는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주기 어렵다. 따라서 자라는 상태에 따라 웃거름을 준다. 배추 파종 골 중간쯤 흙을 호미로 죽 파낸 다음 퇴비를 넣고 흙을 덮어준다.

골에 퇴비를 주기 어려운 경우는 포기 옆의 흙을 호미로 10㎝ 정도 파내고 퇴비를 넣은 다음 흙을 덮어준다. 웃거름 주는 시기는 파종 5~6주 정도에서 솎음수확을 한 후가 가장 좋다. 그 이후에는 여유가 있을 때 깻묵액비를 20배 정도 희석해 뿌려주면 잘 자란다.

수확

[ 솎음수확 ]
파종 4주 이후부터 가능하다.

[ 본수확 ]
본수확이란 김장 시기인 11월 말경부터 모두 수확하는 것을 말한다. 김장용으로 쓸 때는 밑동을 칼로 도려내어 수확한다. 겉잎은 떼어내서 바로 삶아 시래기를 만들거나, 그늘에 말려두고 나중에 시래기로 이용한다.

김장용으로 수확한 배추 가운데 몇 포기를 물이 고이지 않는 장소를 골라 묻어두면 1~2월에 싱싱한 배추를 맛볼 수 있다.
시래기용으로 배추
말리기
배추를 수확해 묻어두었다.
한겨울에 건강하게 두고먹는방법

씨받기

재래종 배추씨를 조금 얻어서 심어보았다. 포기가 차는 것은 일부 수확해 이용하고 포기가 부실하고 잎이 벌어진 배추는 밭에 그냥 두고 비닐을 씌워두었다. 겨우내 추위를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보온을 해준다.

날씨가 따뜻한 지역에서는 보온을 하지 않아도 월동이 가능하다.

3월 중순 이후 꽃대가 올라오는 시기에 비닐을 걷어주면 꽃이 피고 씨앗이 맺힌다. 5월 말이 지나 씨앗 꼬투리가 누렇게 변색되면 베어서 잘 말려두었다가 털어내면 씨앗을 얻을 수 있다.
겨울에 비닐을 씌워준다. (추위에 배추가 상하지 않게하기 위한 한방편)
꽃대가 올라온다.

배추꽃  
베어 말릴 때가 되었다.
씨앗을 털어낸다.
받은 씨앗을 정리해서 말린다.
• 반드시 포기가 차지 않은 배추를 월동시켜야 한다.
• 두더지나 쥐가 비닐 안으로 들어가 자라고 있는 배추를 뜯을 수도 있다.
• 월동 후 잎에 붙어 있는 애벌레들이 많다. 되도록이면 잡아낸다.
• 재래종 배추의 씨앗을 받아야 한다. 시판되는 배추의 씨앗을 받아 심으면 다음 해에 기이하게 변형된 배추나 포기가 이상한 배추가 많이 나온다.
재래종 배추는 볼품없고 포기가 작은 것 같아도 연속적으로 재배할 수 있어서 좋다. 가을에 비싼 배추 씨앗을 구하지 않아도 되고, 넉넉하게 뿌릴 수 있으니 여유롭다.

재배

시기와 장소에 따라 재배법이 다르다.

① 춘파재배 : 봄에 기온이 올라가는 시기에 재배한다. 배추는 저온상태에서 꽃눈이 분화하므로 보온 없이 이른봄에 재배하기는 힘들다. 육묘기간은 저온상태가 되지 않도록 하고 정식으로 옮겨심은 뒤에도 비닐터널 등으로 보온하여 준다. 품종은 엽수형보다 조생종의 엽중형이 적당하다.

② 고랭지재배 : 평지의 춘파재배 뒤 가을 김장배추가 나올 때까지, 평지에서는 온도가 너무 높아 재배가 어려우므로, 보통 대관령과 같은 고랭지에서 재배한다. 5월 하순 무렵에 씨를 뿌려 8월 말부터 수확한다. 품종은 수송에 잘 견디는 지부계통이 적당하다.

③ 추파재배 : 배추는 가을재배가 가장 많다. 조생종을 이용하여 일찍 출하하거나 중·만생종을 이용하여 가을 김장용과 저장용으로 출하하는 경우가 있다. 중부지방에서는 8월 상·중순에 씨를 뿌린다. 씨를 빨리 뿌리면 연부병(:식물의 조직이 썩어 문드러지는 병)·바이러스의 피해가 많고 너무 늦으면 결구가 충실하지 못하다.
2002년 감자를 캐고 난 후 밭에 아무것도 심지 않고 기다렸다가 정리하고 퇴비 넣은 다음 배추씨를 파종했다. 밭을 일구는데 봄에 적당히 캔 곳에서 주먹만 한 감자가 나왔다. 삽에 반 토막이 난 게 대부분이었지만 맛나게 먹었다.

배추씨를 파종할 때 너무 조밀하게 심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싹이 트고 난 후의 모습을 보니 역시 너무 촘촘하게 심었다. 중간에 솎아 먹으면 되겠다 하다가 나중에는 또 혹시나 가을에 모자라면 어쩌나 싶어 그냥 두었더니 전체적으로 포기가 작은 배추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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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씨앗은 작고, 동글동글해 고르게 파종하는 것이 무척 어렵다. 간격을 맞추어 한 알 한 알 심고 복토한 뒤 3일 정도 기다리니 새싹이 세상을 보려고 고개를 내밀었다. 며칠 잘 자라고 있는데 9월 초부터 내린 장맛비에 절반 이상이 녹아버렸다. 올해는 정말이지 비가 심하게 내렸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하루 강수량이 900㎜ 이상이었고, 전국적으로 수많은 목숨이 희생당한 엄청난 비였다. 사람, 가옥, 도로 할 것 없이 모두 다 막대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우리 밭의 가을 채소만 건강하기를 바라는 것은 나만의 욕심이었다.

빗발이 약해지는 중간 중간에 밭에 가보면 병난 개 털 빠지듯이 여기저기가 뻐끔뻐끔하게 비어 있다. 그래서 종자 한 봉지를 더 사다가 보충용으로 사이사이 뿌려주었다. 죽지 않고 버틴 싹은 빗물이 튀어 흙탕이다. 여름에 만든 영양제, 천혜녹즙, 현미식초, 목초액을 적당하게 희석해 분무기로 잎사귀를 씻어주듯 뿌려주었다. 그 덕분인지 잘 자라 9월 말에는 솎아서 나물도 해먹고, 김치도 담았다. 조밀하게 자라는 무와 배추를 솎을라치면 장모께서 아깝게 왜 뽑느냐고, 혹시 옆에 것들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그냥 두라고 해서 배게 난 것이라도 손대지 않고 대부분 그냥 놔두었다.

올해 농사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포기가 작아 시장에서 파는 배추 한 통에 대려면 우리 밭의 배추 3~4포기를 합쳐야 겨우 비슷하다. 그래도 내 손으로 키운 생명력이 넘치는 배추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11월 20일 수확해 김장을 담았다. 밭에서 직접 담아 항아리 묻고, 김치 갈무리하는 것으로 올해의 배추 농사를 마감했다.

2003년 8월 15일 파종했다. 시장에 나오는 상품용 같지는 않아도 제법 잘되었다. 밭에서 김장을 해 옹기 속에 묻어두고 일부는 가져와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었다.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니 성장이 더디고 단단하다. 나는 이렇게 말하지만 우리 김치를 맛본 사람들은 좀 질기다고도 한다.

2005년 배추와 무를 심고 한랭사를 쳐두었다. 파종 20일 뒤 한랭사를 걷고 보니 온통 좁은가슴잎벌레(무잎벌레) 성충과 유충이 바글거린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리라 생각하고 내버려두었다. 중간에 부실한 포기만 솎아내고 잘 자란 포기 옮겨심기나 하면서 벌레를 관찰하고 싶었다.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궁금했다. 여태껏 벌레를 잡겠다고 목초액을 뿌리고, 현미식초도 뿌려보고 난리를 쳤는데 가만히 두면 어떤 차이가 날지 지켜보고 싶었다.

한동안 그렇게 내버려두었더니 벌레에 진딧물까지 엉겨 밭이 엉망이다. 내년에는 다른 곳에 심어야겠다. 올해 김장은 시장에서 판매하는 배추를 사서 담았다.

2006년 8월 20일 파종했다. 벌레를 조금 줄여보려고 작년에 사용한 한랭사를 꺼내서 쳐주었다. 그래도 우리 밭은 온통 잎벌레 천국이다. 숫자가 워낙 많아 잡을 엄두가 나지 않을 지경이다. 한 번도 배추를 심지 않은 곳을 골라 열심히 옮겨 심었다. 그 노력 덕에 옮겨 심은 배추는 피해가 덜했다. 하지만 본밭에 그냥 놔둔 배추는 벌레에 엄청나게 당했다. 내년에는 밭을 완전히 바꾸어 한 번도 배추를 기르지 않은 곳으로 이전해야겠다.
배추는 무, 고추, 마늘과 함께 우리나라 4대 채소 중 하나로 김치뿐 아니라 생으로 또는 말리거나 데치는 방법으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수분을 비롯해 칼슘과   칼륨,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배추는 재배 시기나 기간 등에 따라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음식에종류는다양하게만들어먹을수가있다.(배추김치, 시레기국, 김치전, 배추전, 된장찌게, 배추김치쌈,,,기타등등)
외국어 표기
Chinese cabbage(영어)
분류
채소 > 엽경채류
원산지
중국 북부 지방
주요 생산지
- 봄배추 : 경기 평택/포천, 충북 청원, 충남 예산
- 고랭지 배추 : 강원 강릉/태백/삼천/정선
- 가을배추 : 충북 제천, 전북 고창, 전남 나주
- 겨울배추 : 전남 해남/진도, 제주도
제철
11월~12월
종류
(구분, 품종)
재배 시기에 따라 봄, 여름, 가을, 배추로 분류한다.
효능
수분 함량이 높아 이뇨 작용에 효과적이며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 함유량이 많아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 좋다.
열량
100g당 13kcal (생것), 17kcal (데친 것)
음식궁합
무와 함께 섭취하면 간암 예방의 효과가 높아진다.
활용
김치, 겉절이, 샐러드, 무침, 볶음, 국 등으로 사용된다. 
고르는 법
겉잎은 짙은 녹색을 띠고 속잎은 선명한 노란색을 띠는 것이 좋다. 뿌리는 크기가 작고 뿌리 주변이 단단한 것을 고른다.
손질법
밑동을 잘라낸 후 배추를 2~4 등분해 뿌리 부분을 중심으로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흔들어 씻는다. 
보관법
신문지에 싼 후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보관한다. 손질한 배추는 물기를 제거한 후 비닐 팩에 담아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한다.  
배추?
결구성·반결구성 배추는 중국 북부가 원산지이며, 원시형은 불결구성으로 화북의 유채(:Brassica campestris)에서 비롯한 것이라 한다. 그러나 옛날부터 유채와 배추는 따로 취급하였고 배추로서의 분화는 중국에 들어오기 전인지 중국에서 진화하였는지 분명하지 않다. 중국·한국·일본 등 동양의 3개국에서는 중요한 채소로 여기고 있으나 구미 여러 나라에서는 그다지 중요시하지 않으며 샐러드용으로 약간 재배한다.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재배하였는지 명확히 알 수 없으나, 1236년(고려 고종 23) 간행한 《향약구급방()》에 배추의 성질과 상태를 기록한 것으로 보아, 그 전에 재배하였음을 알 수 있다.
무, 고추, 마늘과 함께 사용하는 4대 채소 중 하나인 배추는 중국 화북에서 한반도로 전파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시대 때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에게 배추는 일 년 사계절 항상 필요한 식재료로 김치로 활용되는 비율이 가장 높지만, 김치 외에도 국, 샐러드, 무침이나 볶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재배 시기에 따라 봄배추, 여름배추, 가을배추, 겨울배추로 구분하지만, 재배 시기뿐 아니라 재배 기간, 지역, 결구(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속이 드는 모양) 형태 등에 따라 분류되는 약 7가지 품종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 
[수확 시기별 배추의 종류]
구분
설명
봄 배추
4~6월에 출하되는 봄배추는 가을배추와 겨울 배추보다 수분함량은 많지만, 저장성은 짧은 편이다. 품종으로는 햇봄배추, 청송봄배추, 대통, 진천, 춘광 등이 있다. 
여름 배추
7~10월에 출하되는 여름 배추는 해발 600m 이상의 지역에서 주로 재배된다. 가을배추 보다 크기가 작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품종으로는 노랑여름배추, 관동배추, 여름맛배추, 춘광 등이 있다. 
가을 배추
11월~이듬해 1월에 출하되는 가을배추는 김장 시기에 주로 출하된다. 비교적 저온 결구력이 강하며, 저장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품종으로는 노랑김장배추, 금빛배추, 휘파람 등이 있다. 
겨울 배추
1월~3월에 출하되는 겨울배추는 추위에 잘 견디며 결구력이 강하고, 저장성이 좋다. 품종으로는 동풍배추, 설봉배추, 설왕 배추 등이 있다.
배추의 영양 및 효능배추는 수분함량이 약 95%로 매우 높아 원활한 이뇨작용을 도와주며, 열량은 낮고 식이섬유 함유량은 많아 장의 활동을 촉진해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배추는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만성 대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칼슘, 칼륨, 인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배추의 비타민C는 열 및 나트륨에 의한 손실률이 낮기 때문에 배추로 국을 끓이거나 김치를 담갔을 때도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배추의 푸른 잎에는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배추 고르는 법
배추는 겉잎은 짙은 녹색을 띠는 것이 좋고 반으로 갈랐을 때 속잎은 노란색을 띠는 것이 좋다. 배추 뿌리는 크기가 작고 뿌리 주변이 단단한 것이 좋으며 줄기는 너무 두껍지 않아야 한다. 뿌리에 검은 테가 있는 것은 줄기가 썩은 것이므로 피해야 하며, 배추를 들어 양손으로 눌러 봤을 때 단단한 느낌이 있는 것을 고른다. 잎과 줄기의 비율은 대략 2:1 정도 되는 것이 좋은 편이다. 일반적인 배추 1통의 무게는 3~4kg 정도가 적당한데 무게가 덜 나가거나 크기에 비해 너무 가벼운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잘려있는 배추를 고를 때는 자른 단면이 하얗고 심 부분이 부풀어 오르지 않으며 속이 꽉 찬 것을 고른다.

배추 손질법배추의 밑동을 잘라낸 후 겉잎을 2~3장 정도 떼어낸 후 사용한다, 씻을 때는 배추를 2~4 등분해 뿌리 부분을 중심으로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흔들어 씻어 용도에 맞게 사용한다. 
배추는 뿌리부터 잎까지 버릴 것 없이 알뜰하게 먹을 수 있는 채소다. 겉의 푸른 잎에도 비타민 C가 풍부하기 때문에 김치나 국에 사용하면 좋고, 말려서 시래기로 만들면 장기간 보관하기도 좋다. 안의 심 부분은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생으로 썰어 무치거나 국을 끓여 먹으면 좋다. 
배추와 무를 함께 사용하면 간암 예방의 효과가 높아진다. 
배추 보관방법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해 배추의 겉잎을 제거하지 않은 채 신문지에 싸서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보관해준다. 이때 신문지가 젖으면 배추가 상할 수 있으므로 습기가 차면 신문지를 교체해 줘야 한다.
간혹 배추를 뉘어서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하면 배추 무게로 인해 배추가 손상될 수 있으니 반드시 뿌리 부분이 아래쪽으로 가도록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더욱 오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손질한 배추를 보관할 때는, 물기를 제거 후 비닐 팩에 담아 냉장고 신선칸에 보관하면 2~3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미 손질한 배추는 금세 무르거나 시들기 때문에 한 번에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배추 밑동만 잘라놓고 겉에서부터 한 잎씩 필요한 만큼씩 잘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배추 활용방법
용도
활용메뉴
밥, 죽, 면, 만두
배추밥과 양념장, 배추김치 비빔국수, 배추 들깨죽, 배추(김치)만두
국, 전골
배추 된장국, 밀푀유 전골, 배추 만두전골
생채, 샐러드
배추 쌈, 배추 참깨드레싱 샐러드, 배추겉절이
숙채
배추두부된장무침, 배추무침(나물)
볶음
배추 어묵볶음, 배추 굴소스 볶음
배추전, 배추 굴전
김치
김장김치, 백김치, 보쌈김치, 배추 물김치, 홍시 배추김치
2017 우리 농산물 공모전 사진 당선작 - 가을 배추밭 풍경
배추속보기


참조항목

역참조항목

카테고리

 

출처 & 참고문헌.

배추 (텃밭백과(유기농 채소 기르기), 2012. .,)
배추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는 식재료에 대한 관심 및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기획하고 (사)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에서 제작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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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행복한세상 = 블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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