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3일 금요일

'4강 신화' 김연경 귀국...!? "대표팀 은퇴 더 의논해야"

'4강 신화' 김연경 귀국...!? "대표팀 은퇴 더 의논해야"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의 극적인 4강 진출을 이끈 김연경 선수가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 그리고 여자배구팀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습니다.

팬 2백여 명의 환호 속에 귀국 기자회견에 나선 김연경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배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4강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거 같다며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대표 은퇴에 대해선 여지를 남겼습니다.

김연경 선수는 국가대표 은퇴는 더 의논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없을 거 같다며 어느 정도 결정되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집에 가서 샤워하고 혼자 치킨을 시켜먹을 예정이라는 답변으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4강 신화' 김연경,

이번 시즌 중국리그에서 뛰는 김연경 선수는 당분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방송 출연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여자배구 대표팀 귀국…!? "김연경 "은퇴는 더 논의해야"

도쿄올림픽 4강의 기적을 만든 여자배구 대표팀이 조금 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대표팀을 이끌었던 주장 김연경 선수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는데요.

올림픽을 마친 김연경 선수의 소감을 함께 들어보시죠.

[김연경 / 여자배구 국가대표]

이번 올림픽에서 저희 배구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이렇게 좋은 4강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자배구가 4강에 올라감으로써 포상금이 역대 최고로 준비되어 있는 거 아시죠?

[김연경 / 여자배구 국가대표]

예.

금액도 알고 고시나요?

[김연경 / 여자배구 국가대표]

대충 알고 있습니다.

얼마?

[김연경 / 여자배구 국가대표]

6억 아니에요?

맞습니다.

이번에 한국 배구 연맹에 총재께서도 2억을 하셨고요.

또 배구 국가대표를 지원해 주시는 신한금융지주에서 소장님께서도 2억을 해 주셨고 대한배구협회 회장님께서도 2억을 저희한테 주셔가지고 6억과 함께 또 대한체육회에서도 아마 격려금이 많이 나갈 겁니다.

이렇게 많은 격려금들이 쏟아지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감사한 말씀 한번 부탁드립니다.

[김연경 / 여자배구 국가대표]

일단 많은 포상금을 주셔가지고 저희가 너무 기분 좋은 것 같고 또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지지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기 때문에 배구협회, 신한금융 모두 전부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연경 / 여자배구 국가대표]

사실은 진짜 지금도 실감이 많이 안 나는 것 같고요.

이렇게 또 한국에 들어와서 여기 공항에 와보니까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셨구나라는 걸 또 한 번 느끼게 된 것 같아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여자배구가 앞으로 좀 더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면서 앞으로의 이런 관심도나 인기가 계속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제가 이번에 중국리그로 가서 뛰게 됐는데 현재 정확한 리그 일정은 안 나와서 언제 갈지 잘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휴식 기간이 있을 것 같아서 휴식을 최대한 취하려고 할 거고 그 이후에는 지금은 결정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저희 어제 감독님이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어요.

감독님도 그렇고 코치님이나 전력분석관이 함께하지 못했고요.

왜냐하면 한국에 들어오면 자가격리를 해야 되는 대상자였기 때문에 많은 사연이 있었는데 아무튼 함께 오고 싶었는데 오지 못해서 너무 아쉽게 됐고 그러면서 모두 다 모여서 이때까지 있었던 일들, 고생했던 그런 얘기들을 서로 얘기를 나누면서 그러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직까지는 발표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그런 것 같고요.

이건 의논을 해야 되는 부분이고 얘기를 더 해 봐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의견을 결정했다고 단정 지어서 말씀은 못 드릴 것 같고 어쨌든 어느 정도 결정이 난다면 그때 이후에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뭐 별 얘기 없었고 보스코비치 선수가 제 플레이를 잘 읽고 있었던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짜증 나는 표현을 제가 좀 하긴 했는데 보스코비치 선수도 그걸 알고 웃으면서 서로 넘겼던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한국 친구, 감사" '김연경 팬 등 한국인 묘목 기부에 "터키단체 감사 성명,

"맡겨주신 묘목 오랜 우정처럼 가꾸겠다"

터키 비영리단체 환경단체연대협회(CEKUD)는 지난 7일 트위터 등을 통해 묘목을 기부해준 '배구 신화' 김연경 선수 팬 등 한국인들에게 감사하는 성명을 한국어로 발표했다.사진은 트위터 갈무리. 2021.08.09.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을 이끈 '배구 신화' 김연경(33·상하이) 선수 팬 등을 중심으로 한국인들이 산불 사태를 겪는 터키에 묘목을 보내자, 터키 단체는 한국어로 된 성명으로 감사를 표했다.

터키 비영리단체 환경단체연대협회(CEKUD)는 지난 7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감사합니다,

한국의 친애하는 친구 여러분"이라고 고마움을 표명했다.

이어 "생명의 원천인 삼림이, 터키와 세계 여러 곳에서 일주일 동안 불타고 있습니다"며

"당신은 우리와 함께 서서 수천 그루의 묘목을 아낌없이 기부함으로써 지지를 보여주었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여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맡겨주신 묘목을 오랜 우정처럼 지켜주고 가꾸고자 합니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또 "고객님의 친절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고 덧붙였다.

한국 온라인 상에서는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한국과 터키의 8강전이 끝난 후 터키에 대한 묘목 기부가 잇따랐다.

당시 한국 애표팀은 터키에 승리해 올림픽 4강 진출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터키팀이 산불 사태로 힘들어하는 자국민에게 승리로서 용기를 주려 했다는 사정이 알려졌다.

김연경 선수의 팬 등 사이에서 터키에 대한 묘목 기부가 잇따랐다.

터키에서는 최근 10일간 남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이 번져 최소 8명이 사망했다.

주민 수만명이 대피했으며, 소나무 숲과 농장은 황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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