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6일 일요일

명절 후 벌어진 격차…윤석열, 이재명에 8%p차 우세, 野 “김혜경 법카 감사관, 이재명이 채용…쇼로 시간 끌겠다는 것” 이재명, 김혜경 논란 사과... 야권 "셀프 감사 말고 엄정한 수사로 책임 물어야" 국민의힘 "경기도 감사가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김혜경 논란에 다시 고개 숙인 이재명 "면목 없다…다 제 불찰" 아웃사이더 남편 도와 권력자 올린 `여태후` 비견,

명절 후 벌어진 격차…윤석열, 이재명에 8%p차 우세, 野 “김혜경 법카 감사관, 이재명이 채용…쇼로 시간 끌겠다는 것” 이재명, 김혜경 논란 사과... 야권 "셀프 감사 말고 엄정한 수사로 책임 물어야" 국민의힘 "경기도 감사가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김혜경 논란에 다시 고개 숙인 이재명 "면목 없다…다 제 불찰" 아웃사이더 남편 도와 권력자 올린 `여태후` 비견, 

명절 후 벌어진 격차…윤석열, 이재명에 8%p차 우세,

리서치뷰·UPI 정기조사,
윤석열 지지율 최고치 경신,
이재명·안철수는 정체 현상,

"리서치뷰 다자대결 조사서 윤석열 46% 이재명 38%…안철수 8%"

이재명, 김혜경 논란 사과 "감사기관서 진상규명…문제시 책임"

"심려 끼쳐 죄송·송구…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 돌아봤어야"

이재명, 김혜경 논란 사과... 야권 "셀프 감사 말고 엄정한 수사로 책임 물어야"

"이재명·윤석열에 뒤통수 맞았다"…들끓는 충청권 민심,

'우주청에 육사, 안동 이전·사드, 충청 배치까지'…공약 쏟아지자,
충청권 "이재명·윤석열 충청사위·아들 자처했지만 충청패싱 심각"
"민주당·국힘, 충청권 정치적 희생양 만드나"…지역 반발 거세져,

이재명 육사 안동 이전 발언에…충남지사·민주당 소속 의원 재검토 촉구,

국민의힘 "이재명의 적은 과거 말과 글"…남양주 커피쿠폰 소환,

2020년 남양주시 비서실, 커피쿠폰 샀다 특별감사,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횡령"이라고 SNS 게시,
국민의힘 "경기도 감사가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팬카페 등장 `걸크러시` 김건희…등판 시점은?

아웃사이더 남편 도와 권력자 올린 `여태후` 비견,
`7시간 통화` 거침없는 입담 전투력 과시도,
여전한 리스크에 등판 여부 의견 갈려,

막후 실세 `여태후`일까?

`만랩` 전투력 갖춘 장비일까?

프로필 등록…등판은 언제?

윤석열 충남에 사드 추가 배치 언급에 “공약 철회하라”

野 “김혜경 법카 감사관, 이재명이 채용…쇼로 시간 끌겠다는 것”

“경기도 감사쇼가 아닌 ‘수사’를 해야”

국민의힘 "이재명의 적은 과거 말과 글"…남양주 커피쿠폰 소환,

2020년 남양주시 비서실, 커피쿠폰 샀다 특별감사,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횡령"이라고 SNS 게시,
국민의힘 "경기도 감사가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김혜경 논란에 다시 고개 숙인 이재명 "면목 없다…다 제 불찰"
이준석 "토론 1등 윤석열, 2등은 심상정…安은 평가도 싫다"

설 명절 이후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조사는 명절 연휴 기간이었던 31일, 1일과 명절 직후인 2일 등 3일 동안 실시돼 명절 민심의 향배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4일 UPI뉴스와 리서치뷰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46%, 이 후보는 38%를 각각 기록했다.

윤 후보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다.


윤석열,(우) 이재명(좌)

윤 후보는 45% 고지를 다시 돌파하며 해당 조사에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8%, 심상정 후보가 3%로 뒤를 이었다.

윤 후보는 선대위 내분이 봉합된 1월 1주차 이후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1주차에 38%까지 떨어졌던 윤 후보의 지지율은 이후 △1월 2주차 42% △1월 3주차 43% △1월 4주차 45%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12월 말과 1월 초 40% 고지를 넘어섰지만 이후 조사에서는 30% 중후반 대에서 정체된 모습이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54%)과 부산·울산·경남(54%)에서,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55%)에서 크게 앞섰다.

다만 윤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9%포인트, 이 후보는 호남에서 13%포인트가 지난주 대비 떨어졌다.

둘 다 텃밭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셈이다.
리서치뷰 제공,


이 후보는 정치적 기반으로 불리는 경기·인천에서도 38%를 기록, 윤 후보(47%)에게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도 윤 후보(43%)는 이 후보(35%)를 크게 앞섰다.

전주엔 각각 42%, 38%로 초접전이었다.

대전·세종·충남북에서도 윤 후보(46%)가 이 후보(37%)에게 우위를 보였다.

이번 대선에서 '절대 찍고 싶지 않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50%가 이 후보를, 42%는 윤 후보를 꼽았다.

심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2%였다.


"리서치뷰 다자대결 조사서 윤석열 46% 이재명 38%…안철수 8%"

다자 가상대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오차 범위를 넘는 우위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리서치뷰가 UPI뉴스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윤 후보는 46%, 이 후보는 38%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8%포인트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1%포인트 하락하면서 격차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8%로 집계됐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포인트 떨어진 3%였다.
방송토론회 참석한 대선후보,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정의당 심상정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 국민의힘 윤석열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왼쪽부터)가 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3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연합뉴스) 겹쳐,

연령대별로 볼 때 윤 후보는 20대(51%)와 60대(58%), 70대 이상(59%) 등에서 앞섰고 이 후보는 30대(45%)에서 앞섰다.

40대에서는 이 후보 42%, 윤 후보 38%, 50대에서는 이 후보 45%, 윤 후보 42% 등이었다.

대선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20대를 남녀로 나눠보면 '이대남'에서는 윤 후보가 64%로 이 후보(26%)에 크게 앞섰고, '이대녀'에서도 윤 후보가 36%로 이 후보(21%)에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대구·경북(54%), 부산·울산·경남(54%) 등에서, 이 후보는 호남(55%)에서 각각 앞섰다.

윤 후보는 경기·인천(47%), 서울(43%), 충청(46%) 등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85%, 유선 15% 임의 전화 걸기(RDD)를 통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명, 김혜경 논란 사과 "감사기관서 진상규명…문제시 책임"

"심려 끼쳐 죄송·송구…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 돌아봤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3일 아내 김혜경 씨를 둘러싼 '과잉 의전' 논란을 두고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면서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는 부적절한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면서 "보도된 내용을 포함하여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를 바란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설날 안동 김씨 화수회 방문한 이재명 대선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설 명절인 1일 경북 안동시 안동 김씨 화수회를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1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연합뉴스) 겹쳐,

이 후보는 "이번을 계기로 저와 가족, 주변까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이런 입장은 배우자를 둘러싼 과잉 의전 논란이 다른 의혹으로 확산되자 경기도지사 시절 발생한 일에 대한 포괄적 사과의 뜻을 밝힘으로써 돌파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특히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서는 감사 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까지 밝히면서 조기에 상황 정리를 시도했다.

선대위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적으로 문제될 소지가 있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서는 감사를 청구할 것"이라면서 "주체는 감사원이 아니라 경기도로 내용을 보고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BS는 지난달 28일 전 경기도청 직원인 A씨의 주장을 토대로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으로 사실상 김혜경 씨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배모 씨가 김혜경 씨의 약 대리 처방·수령과 음식 배달 등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법인카드 유용, 빨랫감 심부름 등에 다른 의혹도 보도가 됐다.

이와 관련, 배 씨는 전날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A씨에게 요구했다"면서 사과했다.

김혜경 씨도 배 씨의 입장문이 나온 직후 별도로 메시지를 내고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다.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 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면서도 "그러나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씨도 감독자로서의 책임을 인정하면서 진화를 시도한 것이다.

이와 관련,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지사 공관 자체가 공적·사적 영역을 가리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또 약 대리처방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혜경 여사가 약을 안 먹은 것은 확인했다"면서 "A씨는 남자인데 어떻게 그런 약을 처방을 받겠느냐. 진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 영상보기 = 1) https://youtu.be/6ua00dP8o8c

= 2) https://youtu.be/DAEOnopz8Zo    

"한극의 정치 바로 갔으면 합니다,

이번에는 여당 후보 부인의 의전이 문제되어 각 언론과 전문가 들이 토론 등으로 뜨거운 감자가 되었읍니다,

여당 후보 이재명 부인 김혜경 씨 의 경기도 5급공무원 7급 공무원 등의 여러 가지 일들을 시키고 경기도 법인 명의 이재명 카드 사용 으로 혜경궁에 이어 또 언론 들의 주목을 받게 되고 공무원 들의 통화 내용 도 공개가 되었 네요,

각종 식품 등 속옷 사오고 집 정리 등을 시킨 것으로 기록이 나오며 카드도 개인카드 사용 했다가 경기도 총무과 명의 등으로 바꺼 사용, 의약품 등을 사서 수내동 후보 자택 문에 걸어 놓기도 하여 의료법도 문제가되자 통화시도 하기도해 문제 소지가 된 경기도 공무원이 변명도 하였읍니다,

우리사회의 현실이 안타까운 소식 입니다,

후 이후보는 김사를 받고 문제가 되면 책임을 진다고 합니다,

어떤 책임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한국 정치의 단면 입니다,


이재명, 김혜경 논란 사과... 야권 "셀프 감사 말고 엄정한 수사로 책임 물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경기도지사 시절 배우자 김혜경씨가 소속 공무원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키고 경기도 비서실의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단에 입장문을 보내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KBS는 지난 2일 김씨가 경기도 비서실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보도하며 이 과정에서 개인 카드를 먼저 사용해 결제한 뒤 나중에 법인카드로 재결제하는 '바꿔치기 결제'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채널A는 이 후보의 경기지사직 퇴임 이후에도 경기도청 공무원들이 이 후보의 양복이나 속옷, 약품 등 빨랫감이나 개인 물품 등을 처리하는 개인 심부름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1일 경북 안동김씨 화수회를 방문해 설 인사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김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선 "보도된 내용을 포함해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 바란다"며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얘기했다.

이 후보의 사과에 야권에서는 셀프감사로 끝날 일이 아니며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동영 정의당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오늘 이 후보가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공무원 사적 이용'과 '법인카드 유용'에 대해 감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단순히 정치적 사과나 셀프감사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약 대리처방이나 법인카드 사적 유용은 명백한 사법적 사안입니다.
 
의료법, 횡령.배임, 지방재정법 위반 여부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내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말씀하신대로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 공정한 규칙이 지켜지는 사회를 위해 다른 후보들에게 들이댔던 잣대가 휘지 않기를 바란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내로남불'은 없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이날 오후 이 후보와 김씨, 배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 민원실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재명·윤석열에 뒤통수 맞았다"…들끓는 충청권 민심,
'우주청에 육사, 안동 이전·사드, 충청 배치까지'…공약 쏟아지자,
충청권 "이재명·윤석열 충청사위·아들 자처했지만 충청패싱 심각"
"민주당·국힘, 충청권 정치적 희생양 만드나"…지역 반발 거세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등 유력 대선주자의 충청권 관련 공약 발표에 충청권 민심이 들끓고 있다.
 
충청권은 이들 후보가 ‘충청의 사위와 아들’을 자처했지만 정작 충청을 노골적으로 패싱하고 있거나 지역 민심과 배치하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왼쪽부터)가 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 홀대론’까지 일고 있는 상황에서 캐스팅보트(대세를 가를 결정권)를 쥐고 있는 ‘충청권 민심’이 대선을 한 달여를 앞두고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육사 안동 이전 발언에…충남지사·민주당 소속 의원 재검토 촉구,

우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일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육군사관학교 이전 등 경북지역 7대 공약을 발표했다.

경북 안동에 40만평 규모의 옛 36사단 부지가 있어 육사를 이전하면 안동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명분을 들어 육사 이전 카드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육사를 충남 논산에 유치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노력해 온 충남도로서는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는 격앙된 반응이다.
 
그간 같은 민주당 소속인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종민 의원은 국가 균형발전과 국방산업 시너지 극대화를 이유로 육산 논산 이전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육사 안동 이전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양 지사는 “충남도는 민관 힘을 모아 육사의 논산 유치를 오랫동안 준비해온 현안”이라며 “논산은 국방 관련 기관이 집중돼 있어 국가의 상징과 같은 도시여서 육사 이전 시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가 가능한 곳으로 공약이 재검토될 수 있도록 이와 관련한 토론과 논의가 이어질 수 있기를 정중하게 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충남에 사드 추가 배치 언급에 “공약 철회하라”

국민의힘 역시 충청에서 거센 역풍이 직면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드 추가 배치’를 공약으로 발표한 데 이어 같은당 김재섭 전 비대위원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 후보지로 충남을 거론했다.
 
김 전 위원은 “사드를 수도권에 배치하면 (수도권) 국민이 불편할 수 있다”며 “평택이나 충남 계룡 또는 논산에 사드를 배치하면 수도권을 포함해 남한 전체를 방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충청권에서는 “국가 안보나 전략적 차원도 아닌 단순히 수도권 시민이 불편할 수 있다는 이유로 사드의 충남 배치를 거론한 것은 절대 이해할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배치 공약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만정 남북상생통일충남연대 상임대표는 “사드 추가 배치는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위로 국민을 선동해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는 반민족적 행위”라며 “국제적 갈등을 일으키고 경제적 불이익과 국민 불안을 초래하며 무엇보다 충남을 안보의 희생양으로 만드는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항우청 경남 설립 발언도 충청 민심 불지펴,

이에 앞서 항공우주청 설립 문제도 성난 충청권 민심에 불을 지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달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항공우주청은 경남이 적합하다”고 밝히면서 그간 항우청 설립을 주도한 대전시와 지역 과학계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문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도 충청에 별다른 애정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발표한 육사 안동 이전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이데일리 겹쳐,
 
윤 후보가 항우청의 경남 설립을 공약으로 밝혔지만 이 후보는 이에 대해 뚜렷한 입장표명을 자제하고 있고, 심지어 대전 등 충청권 방문일정도 지난해 11월이 마지막이다.
 
이에 따라 지역 정가에서는 “주요 선거 때마다 충청 표심은 당락을 결정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이번 대선에서 여·야 후보들이 충청인들의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를 보이면서 앞으로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이재명의 적은 과거 말과 글"…남양주 커피쿠폰 소환,

2020년 남양주시 비서실, 커피쿠폰 샀다 특별감사,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횡령"이라고 SNS 게시,
국민의힘 "경기도 감사가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원일희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지난 2020년 5월 11일 경기도 감사팀이 남양주시를 상대로 벌였던 특별감사를 언급했다.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용을 꼬집으며 경기도의 솜방망이 감사를 예상했다.

원 대변인은 당시 남양주시 사건을 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SNS에 남겼던 글을 적시하며 “이재명의 적은 과거 그의 말과 글”이라고 했다.

이날(4일) 원 대변인은 “경기도 감사팀이 당시 남양주시를 상대로 특별감사를 벌였다”면서 “남양주시장 비서실 직원이 업무추진비로 2만5000원짜리 커피 쿠폰 20장을 구입해 코로나 사태로 고생한다며 보건소 직원에게 10장, 시청 직원에게 10장을 나눠준 사실을 적발했다”고 말했다.

원 대변인에 따르면 감사 직후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남양주시 비서실 직원이 혈세 업무추진비를 횡령했다’고 적었다.

원 대변인은 “당시 이재명 지사는 직원 격려용이라도 커피 상품권을 업무 추진비로 구입한 행위는 ‘공무원 부정부패’ 횡령이라고 규정했다”면서 “이 사건을 이재명 지사와 부인 김혜경 씨가 소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씨의 법인카드 사용 수법은 치졸 그 자체”라면서 “법카 소고기, 법카 초밥, 법카 샌드위치 사건”이라고 했다.

원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적은 과거 이재명이 내뱉은 말과 글”이라면서 “현재 벌어진 ‘나를 위해’ 불법으로 사용된 법인카드 업무추진비에 대해선 ‘사실관계를 따져보고 문제가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측근인 경기도 감사관에 감사를 받는 쇼가 아니라 사법 당국의 정식 수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공직자의 혈세 낭비가 횡령이고 부정부패”라고 단언했다.

남양주시 커피 쿠폰 사건은 지난 2020년 3월 발생한 일이다.

경기도는 같은 해 4~6월 ‘소극행정 실태 특별조사’를 실시했고 ‘상품권 유용’을 명목으로 적발한 공무원 A씨에 대해 중징계를 의결토록했다.

결국 2020년 11월 A씨에게 정직 1개월과 징계부과금 1배(25만원) 부과를 처분이 결정됐다.

이재명 당시 지사는 자신의 SNS에 “코로나로 격무에 시달리는 보건소 직원 격려용 50만 원 상당의 커피 상품권 중 25만 원을 (남양주시) 비서실 직원들이 횡령했다”거나 “남양주시 공무원들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간호사들에게 줄 위문품을 절반이나 빼돌려 나눠 가졌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의정부지법 행정1부(오병희 부장판사)는 A씨가 제기한 정직 처분 등 취소 소송에서 “A팀장에 대한 징계를 취소한다”면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A팀장이 정당한 절차에 따라 대상자들에게 적법하게 경비를 사용했다는 결론이다.

조광한 남양주 시장인 4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경기도의 보복 행정과 위법한 징계 요구로 성실하게 직장 생활을 했던 평범한 공무원이 하루아침에 횡령이나 하는 공무원으로 낙인찍혀 1년 넘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팬카페 등장 `걸크러시` 김건희…등판 시점은?

아웃사이더 남편 도와 권력자 올린 `여태후` 비견,
`7시간 통화` 거침없는 입담 전투력 과시도,
여전한 리스크에 등판 여부 의견 갈려,
어눌한 `한량`(閑良)이자 하급 관리였던 남편을 천하의 제왕으로 만드는 데 공이 큰 `여태후`(초한지 유방의 부인)일까, 전투력 `만랩`(최고 레벨) 장비와 같은 `여걸` 일까.

경력 부풀리기 의혹 등으로 공개 석상 출현을 피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등판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사진=포털 네이버에 개설된 공식 팬카페 ‘건사랑’.
 
한 유튜브 매체가 공개한 7시간 통화 녹취로 반전의 기회를 갖게 된 데다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 덕분이다

`무속인에 의존한다``경력을 부풀렸다` 등 김씨를 둘러싼 의혹은 여전히 꼬리의 꼬리를 물고 있지만, 그를 보는 시선은 좀 달라졌다.
사진=포털 네이버에 개설된 공식 팬카페 `건사랑`.
 
여당 측 지지자들이 당초 예상했던 `파렴치범` 수준은 아니라는 차원에서다.

남편에 의존적일 것이라는 예상과도 달랐다.
 
판세를 읽으며 윤 후보에게 직접 조언도 하는 `정치적 동반자`일 수도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막후 실세 `여태후`일까?

김 씨는 과연 어떤 캐릭터에 가까울까.
 
진의 시황제 이후 중국 천하의 패권을 다퉜던 항우와 유방의 대결을 다룬 `초한지`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젊은 시절 `여치`로 불렸던 `여태후`다.

여태후는 한 고조였던 유방을 도왔던 조강지처다.
 
그는 유방의 맞대결 상대였던 항우 측에 인질이 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도 유방의 집안을 건사하며 항우의 압박을 견뎌냈다.

유력 집안의 딸이었던 여씨는 사십 가까운 나이까지 한량 생활을 하다 진나라 하급 관리를 하던 유방과 결혼을 하게 됐다.
 
이후 유방은 뜻하지 않게 반란 세력의 중심이 된다.
 
진나라 정부의 명령을 완수하지 못하게 되자 내친 김에 반란을 일으키게 된 것. 유방은 반(反) 진나라 세력의 기수가 됐지만 라이벌 항우와 비교해 용모와 언변, 무술 실력과 지략 어떤 것 하나 두드러진 게 없었다.
 
주변 인재들의 활약과 항우의 자멸적 실책에 따라 중원까지 통일하게 된다.

여씨의 면모는 한나라 황후로 권력을 잡게 되면서 드러났다.
 
한신 등 한 고조를 도왔던 유방의 측근 공신을 쳐내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토사구팽`이란 말이 이 때 유래됐다.
 



`만랩` 전투력 갖춘 장비일까?

7시간 통화 녹취로 드러난 김 씨의 면모 중 하나가 `기가 센` 여자다.
 
그리고 `막강 전투력`이다.
 
지난 16일 공개된 녹취록에서 김 씨 본인이 기가 세 “굳이 무속인을 찾지 않는다”고 했다.
 
열린공감TV 등 여당 측 인사들을 향해 “청와대 가면 가만 안 두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김 씨는 “우리는 원래 좌파였지만 조국(전 법무부 장관) 때문에 입장을 바꿨다”면서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일을 벌인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직접 지칭하면서 ‘진짜 적은 내부에 있다’고까지 말했다.

`쥴리` 의혹이나 양 모 검사와의 동거설에 대해서는 `쿨하게` 넘겼다.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보다 차분하게 설명하면서 `말이 안 된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동거설을 두고 `다른 사람들과의 패키지 여행의 하나일 뿐`이라면서 `(사진 등이) 오히려 공개되면 더 좋지`라는 대범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김 씨가 녹취를 인지하고 계산된 발언을 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는 “상대를 안 할까 하다가 아주 적대적인 매체니까 어느 정도 좀 활용을 한 것 같다고 보인다”면서 “그 결과 체코 여행도 그렇고, 쥴리 의혹도 어쨌든 깔끔하게 해명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 하는 것, 캠프에서 하는 것 보다 본인의 육성으로(한 방에 해결해 버렸다)”고 평했다.



프로필 등록…등판은 언제?

40일도 채 남지 않은 대선에서 관심의 초점은 김 씨의 등판 시점이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그의 프로필 사진을 취재진에 배포했고 김 씨는 자신의 네이버 프로필을 업데이트 했다.
 
지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가장 유력한 시점은 설 연휴 혹은 그 직후로 보인다.
 
김 씨가 미술관 등에서 관람 활동을 하고 사후 이를 공개하는 방식이다.
 
다음달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그 이전에 조금씩 공개 활동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 씨의 활동을 최소화해야 한다`라는 의견도 있다.
 
최근 김 씨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윤 후보의 리스크 중 하나라는 인식 때문이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도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알음알음 삼삼오오 얘기들이 되고 있는 건데 아직도 양론이 갈린다”면서 “주된 논의는 현재 등장하면 (여당에서)온갖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는 부분에 말려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野 “김혜경 법카 감사관, 이재명이 채용…쇼로 시간 끌겠다는 것”

“경기도 감사쇼가 아닌 ‘수사’를 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배우자 김혜경 씨의 ‘황제 의전’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달라는 청구를 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재 경기도청 감사관은 이 후보가 도지사 재직 당시에 채용한 인물”이라며 “감사하는 척 쇼하면서 시간을 끌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경기도 감사관실 감사관이 ‘이재명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이 후보의 감사 요청이 말장난이라고 평가하고 있을 정도”라며 “(이재명 후보가) 특검하자고 했더니 진짜 특검하는 줄 알더라는 식으로 특검법 처리를 뭉개왔듯, 감사 청구하겠다고 했더니 진짜 감사하는 줄 알더라고 할 것이 눈에 뻔히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후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황제의전·과잉의전’이 아닌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공금횡령죄 등의 범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당장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 과거 이 후보가 지사 시절 언급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인 ‘성남판 김영란법’을 소환하며 “경기도 감사 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할 것이 아니라 이제 그 엄격한 원칙을 자신에게도 적용해서 셀프 아웃을 선언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글(위)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의 글. 페이스북 캡처,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이에 가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기도 감사관에 대해 “김문수 지사 때부터 남경필 지사 때까지 경기도 감사관은 감사원에서 파견 받아 임명했지만, 이재명 지사가 들어오면서 파기하고 측근들을 감사관에 임명해왔다”며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 감사관실에 감사를 의뢰했고 사전협의라도 있었던 듯 경기도는 곧바로 감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 감사관이 감사원 출신이라면 일말의 기대라도 해 보겠지만, 이재명이 임명한 측근이 셀프감사를 한다고 하면 누가 그 결과를 믿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국고손실, 횡령, 의료법 위반 등 여러 혐의가 있다.

윤석열 당선 후 검찰에 의한 수사가 답이다”라고 촉구에 나섰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입장문에서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 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며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주기를 바란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했다.

앞서 전 경기도청 직원인 A 씨는 최근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 전 사무관 배 모 씨가 김혜경 씨 약을 대리 처방·수령하도록 하고 음식 배달 등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언론을 통해 폭로한 바 있다.

이후 김 씨의 이 후보 명의 법인카드 유용, 빨랫감·재떨이 심부름 등 다른 의혹도 잇따라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오후 이와 관련해 이 후보와 부인 김 씨, 배 모 씨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의료법위반죄 등으로 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국민의힘 "이재명의 적은 과거 말과 글"…남양주 커피쿠폰 소환,

2020년 남양주시 비서실, 커피쿠폰 샀다 특별감사,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횡령"이라고 SNS 게시,
국민의힘 "경기도 감사가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원일희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지난 2020년 5월 11일 경기도 감사팀이 남양주시를 상대로 벌였던 특별감사를 언급했다.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용을 꼬집으며 경기도의 솜방망이 감사를 예상했다.

원 대변인은 당시 남양주시 사건을 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SNS에 남겼던 글을 적시하며 “이재명의 적은 과거 그의 말과 글”이라고 했다.

이날(4일) 원 대변인은 “경기도 감사팀이 당시 남양주시를 상대로 특별감사를 벌였다”면서 “남양주시장 비서실 직원이 업무추진비로 2만5000원짜리 커피 쿠폰 20장을 구입해 코로나 사태로 고생한다며 보건소 직원에게 10장, 시청 직원에게 10장을 나눠준 사실을 적발했다”고 말했다.

원 대변인에 따르면 감사 직후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남양주시 비서실 직원이 혈세 업무추진비를 횡령했다’고 적었다.

원 대변인은 “당시 이재명 지사는 직원 격려용이라도 커피 상품권을 업무 추진비로 구입한 행위는 ‘공무원 부정부패’ 횡령이라고 규정했다”면서 “이 사건을 이재명 지사와 부인 김혜경 씨가 소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씨의 법인카드 사용 수법은 치졸 그 자체”라면서 “법카 소고기, 법카 초밥, 법카 샌드위치 사건”이라고 했다.

원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적은 과거 이재명이 내뱉은 말과 글”이라면서 “현재 벌어진 ‘나를 위해’ 불법으로 사용된 법인카드 업무추진비에 대해선 ‘사실관계를 따져보고 문제가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측근인 경기도 감사관에 감사를 받는 쇼가 아니라 사법 당국의 정식 수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공직자의 혈세 낭비가 횡령이고 부정부패”라고 단언했다.

남양주시 커피 쿠폰 사건은 지난 2020년 3월 발생한 일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 ( KBS · MBC · SBS )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있다.
 
경기도는 같은 해 4~6월 ‘소극행정 실태 특별조사’를 실시했고 ‘상품권 유용’을 명목으로 적발한 공무원 A씨에 대해 중징계를 의결토록했다.
 
결국 2020년 11월 A씨에게 정직 1개월과 징계부과금 1배(25만원) 부과를 처분이 결정됐다.

이재명 당시 지사는 자신의 SNS에 “코로나로 격무에 시달리는 보건소 직원 격려용 50만 원 상당의 커피 상품권 중 25만 원을 (남양주시) 비서실 직원들이 횡령했다”거나 “남양주시 공무원들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간호사들에게 줄 위문품을 절반이나 빼돌려 나눠 가졌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의정부지법 행정1부(오병희 부장판사)는 A씨가 제기한 정직 처분 등 취소 소송에서 “A팀장에 대한 징계를 취소한다”면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A팀장이 정당한 절차에 따라 대상자들에게 적법하게 경비를 사용했다는 결론이다.

조광한 남양주 시장인 4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경기도의 보복 행정과 위법한 징계 요구로 성실하게 직장 생활을 했던 평범한 공무원이 하루아침에 횡령이나 하는 공무원으로 낙인찍혀 1년 넘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김혜경 논란에 다시 고개 숙인 이재명 "면목 없다…다 제 불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아내 김혜경 씨에게 제기된 의약품 대리 처방 등 각종 의혹에 대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4일) 오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우리동네 공약' 언박싱 데이 행사 후 김 씨의 약 대리처방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다 제 불찰"이라면서 사과했습니다.

이 후보는 "면목이 없다. 제 공관 관리 업무를 한 공무원 중에 피해를 당한 사례가 있다고 하고 논란이 되는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라면서, "제가 좀 더 세밀히 살피고 경계했어야 마땅하나 부족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아내 김혜경 씨에게 제기된 의약품 대리 처방 등 각종 의혹에 대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관련 기관의 수사·감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을 충분히 지겠다."라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엄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다시 한번 사죄 말씀을 드린다."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여 인사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어제도, 입장문을 통해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라면서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준석 "토론 1등 윤석열, 2등은 심상정…安은 평가도 싫다"

4당 대선후보 TV토론과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판단을 유보, 안 후보와 감정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이 대표 나름의 토론 순위를 매긴다면"이라고 묻자 "우리 윤석열 후보가 단연코 1등이다"며 물으나 마나 한 답을 내 놓았다.

이어 "심상정 후보도 상당히 돋보였고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으로 가면서 상당한 부담감을 느껴 나중에는 답하지 않겠다는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등 굉장히 위축된 자세를 보였던 것 같아 3등으로 평가한다"고 점수를 매겼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나머지 한 분은 평가하지 않겠다"라며 "딱히 평가하고 싶지 않다"고 '안철수'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조차 싫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리허설 준비를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News1, 겹쳐,

이에 진행자가 "청취자들이 점수들 주고 계시는데 안철수 후보 평가가 괜찮더라"고 하자 이 대표는 "지지자들이야 그렇게 평가할 수 있다"고 선을 그은 뒤 "어제 안철수 후보의 토론은 평상시와 굉장히 비슷한 모습이었기에 저는 긍정적 평가도 부정적 평가도 하지 않고 그냥 안철수 후보다웠다,

이런 말을 하겠다"며 안 후보를 비꼬았다.

진행자가 "안철수 후보측이 조금 기분 나쁠수도 있겠다"며 놀라워 하자 이 대표는 "안철수 후보를 안철수 답다고 했는데 기분 나쁘면 그것이 이상한 것"이라며 할 말 했을 뿐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이준석 대표는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반(反)안철수' 인물로 단일화, 합당 등 사사건건 안 후보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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