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1일 수요일

윤석열 대통령 임기 시작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합참 보고' 윤석열 대통령 임기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 임기 시작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합참 보고' 윤석열 대통령 임기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 임기 시작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윤석열 차 출발 Go,

취임식 참석자,

취임사 주요 내용,

주요 키워드 : '공정, 상식, 자유, 연대, 북 비핵화, 국민이 주인인 나라' 

취임식 일정 및 이동 동선,

국민과의 약속 실천 '10대 공약'

'합참 보고' 윤석열 대통령 임기 시작됐다…기대와 우려 '교차'

0시 합참으로부터 보고 받아, 군통수권자로서 철저한 안보 태세 확립 명령,
여소야대·남북관계·국제정세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아…"국민 목소리 귀기울여야"

尹 당선인 "故 김지하 시인, 우리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 애도,

"시인의 자유·민주주에 대한 갈망, 우리 문학사에 큰 발자취 남겨"

文 "5년 근무 마치고 퇴근합니다"…1만명 환호·눈물,

靑직원들 '파랑' 풍선 들고 환송…'응원 플래카드' 들고 환호
文 "무거운 짐 내려놓은 듯 홀가분"…金여사 "여러분과 함께 해 영광"

마지막까지 숨가빴던 文…환호 속 걸어서 靑 퇴근,

오전 현충원 참배·퇴임연설…오후 6시 靑 퇴근길 환송행사,
文 "위대한 국민과 함께 해 영광"…평소 같았던 마지막 참모회의,

현충원·효창공원 묘역 참배…文 "더 당당한 대한민국으로"

文 "위대한 국민과 함께 해 영광"…평소 같았던 마지막 참모회의,

싱가포르 대통령·中 부주석 등 연쇄 접견…오후 6시 靑 퇴근,

文 "위기 겪어보니 우리가 제일 잘해…다음 정부도 성공 이어가길"

靑서 퇴임 연설…"갈등 메우고 국민통합 나아갈 때 진정한 성공의 길로 전진할 것"
"촛불 열망에 얼마나 부응했나 숙연한 마음…위대한 국민과 함께해 영광이었다"

文, “다시 출마할까요?” 농담 건네며 마지막 퇴근,

文대통령, 유은혜·박범계·이인영 장관 면직안 재가,

윤석열 대통령 임기 시작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5월 10일 00:00 보신각에서 33회 타종과 함께 '윤석열 열차의 출발'을 알렸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 국회 기자단,

대선 선거 0.7% 차이라는 놀라운 승리를 거둔 윤석열 대통령은 집무실 또한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는 최초의 대통령이기도 하다.

국민들과의 소통을 중시했는데, 이 약속을 얼마나 이행할지 지켜볼 시간이 왔다.

 

취임식 참석자,

  • 문재인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 사회 각층에 시민 4만 1천명,
  • 중국 : 왕치산 국가 부주석,
  • 미국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엠 호프 변호사,
  • 일본 : 하야시 외무상, 하토야마 전 내각 총리,
  •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 '야시르 오스만 알 루마이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총재 겸 아람코 회장' 외 외빈 300명,
  • 국민 희망 대표 20인 '천안함 생존자', '오징어 게임 오영수 배우', '파친코 이민진 작가', '임지용 기부 어린이,, '코로나 극복 간호사', '어린이, 청소년, 청년, 장애우' 등,,,

기대했던 'BTS는 불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 국회 기자단,

취임사 주요 내용,

주요 키워드 : '공정, 상식, 자유, 연대, 북 비핵화, 국민이 주인인 나라' 

  • "팬더믹 위기, 기후변화, 식량 및 에너지 위기에 봉착"
  •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국민 모두 힘을 합쳐 지혜롭고, 용기 있게 극복해 나가리라 확신"
  • "국내외 적인 문제와 위기 해결할 것"
  • "보편적 가치 공유하는 것이 중요"
  •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려"
  • "자유는 결코 승자독식이 아니다"
  •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정확하게 인식하고 재발견해야 함"
  • "자유 유린되면 모든 시민이 연대해 도와야"
  • "번영과 풍요는 결국 자유의 확대"
  • "지나친 양극화와 사회갈등이 자유와 민주주의 위협"
  • "과학, 기술, 혁신 위해 많은 나라들과 연대해야"
  • "북핵 평화적 해결 위해 대화의 문 열어 놓을 것"
  • "북한 비핵화, 한반도와 세계평화와 번영에 기여"
  • "자유, 인권, 공정, 연대.. 국민이 주인인 나라 만들 것"


취임식 일정 및 이동 동선,

  • 오전 9시 50분 자책 서초동 출발,
  • 오전 10시 현충원에서 참배,
  • 오전 11시 국회 도착 (국회 입구에서 걸어서 시민들과 주먹 악수를 나눴다)
  • 오전 11시 10분 취임식 시작,
  • 오전 11시 16분 취임 선서문 낭독 ,

의장대 행진 및 예포 발사(국가원수 21발) 이후 취임사와 축하공연 순으로 마무리,

  • 오전 11시 55분 취임식 행사 종료,
  • 오후 12시 국민들과 인사,


국민과의 약속 실천 '10대 공약'

  1. 코로나 극복 긴급구조 및 포스트 코로나 플랜,
  2.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 창출,
  3.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 250만호 이상 공급,
  4. 스마트하고 공정하게 봉사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과 대통령실 개혁,
  5. 과학기술 추격 국가에서 원천기술 선도국가로,
  6. 출산 중비부터 산후조리 양육까지 국가책임 강화,
  7. 청년이 내일을 꿈꾸고 국민이 공감하는 공정한 사회(여성가족부 폐지)
  8. 당당한 외교, 튼튼한 안보,
  9.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과 원전 최강국 건설,
  10. 공정한 교육과 미래인재 육성, 모두가 누리는 문화복지,

 

'합참 보고' 윤석열 대통령 임기 시작됐다…기대와 우려 '교차'

0시 합참으로부터 보고 받아, 군통수권자로서 철저한 안보 태세 확립 명령,
여소야대·남북관계·국제정세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아…"국민 목소리 귀기울여야"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0시를 기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첫 검찰총장·비(非)정치인 출신 대통령, 5년만의 정권교체 등으로 나타난 국민적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최근 10년내 전직 대통령들에 비해 국정 수행 전망 지지율이 최대 30%p(포인트) 가까이 낮다는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윤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서울 용산 대통령집무실 지하벙커(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원인철 합동참보본부 의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으며 군통수권 이양을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원 의장에게 철저한 안보 태세 확립 등 국군통수권자로서 첫 명령을 내렸다.

윤 대통령이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과 달리 지하벙커를 직접 찾아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기로 결정한 것은 집무실 이전에 따른 일각의 안보 공백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의 공식 취임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을 통해 이뤄진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첫 국민에게 하는 인사가 이때 이뤄진다.

취임 선서를 마친 윤 대통령은 약 25분간 취임사를 발표하며 국민 통합과 경제 발전, 국가 안보 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약 1시간으로 예정된 취임식이 끝나면 곧바로 대통령집무실로 이동해 동맹국 축하 사절단의 예방을 받으면서 업무를 이어간다.

이날 저녁에는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만찬을 주재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10 일 0시 합참의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으면서 대통령으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국민의힘 제공)   2022.3.11 /뉴스1, 겹쳐, 

국내외 정세를 고려할 때 윤 대통령은 취임식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당장 이날 15개 부처 20명의 차관 임명을 단행하며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거나 재송부를 요청한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에도 나설 전망이다.

오는 13일에는 첫 국무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할 가능성이 크다.

인사청문 정국에서의 여야 대립은 추경안 처리에서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강 대 강' 대치가 정권 초반부터 다음 총선이 열리기까지 약 2년 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어서 꼬인 실타래를 풀 윤 대통령의 정치적 묘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외적 상황 역시 녹록지는 않다.

연일 미사일을 발사하는 북한은 조만간 핵실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변되는 신냉전에 고유가·고금리 시대로의 진입, 이에 따른 국내 물가 상승 등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수습하는 것도 윤 대통령의 몫이다.

당장 오는 21일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향후 5년의 외교 정책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같은 현실에 윤 대통령을 향한 국민의 기대감은 과거 대통령과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6일 전국 18세 이상 201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망은 긍정 51.4%(매우 잘할 것 27.9%, 대체로 잘할 것 23.5%), 부정 44.6%(대체로 잘 못 할 것 13.0%, 매우 잘 하지 못할 것 31.5% )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79.8%(2013년 3월24일자, KBS 의뢰 미디어리서치 조사), 문재인 전 대통령의 74.8%(2017년 5월15일자, CBS 의뢰 리얼미터 조사)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신율 명지대 교수는 "여소야대 정국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여론의 추이를 잘 살피고 적확한 정책 결정을 내려야 국정 운영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尹 당선인 "故 김지하 시인, 우리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 애도,

"시인의 자유·민주주에 대한 갈망, 우리 문학사에 큰 발자취 남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8일 오후 향년 81세의 나이로 별세한 김지하 시인을 애도했다.

윤 당선인은 9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시인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은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우리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6 년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2.5.8 /뉴스1, 겹쳐,

윤 당선인은 "김지하 시인의 위대함은 체제에 저항하는 참여시인을 넘어 인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생명의 가치를 위해 사상의 지평을 확대하고 직접 발언한 데 있다"며 "시인이 오해와 비판을 감수하며 말하지 않았다면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양심은 지금처럼 성장하고 성숙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당선인은 "감사했다.
 
고인의 시와 생각은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시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글머리에 김 시인의 대표작 '타는 목마름으로' 일부를 올리며 고인을 애도했다.


文 "5년 근무 마치고 퇴근합니다"…1만명 환호·눈물,

靑직원들 '파랑' 풍선 들고 환송…'응원 플래카드' 들고 환호
文 "무거운 짐 내려놓은 듯 홀가분"…金여사 "여러분과 함께 해 영광"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5시54분쯤 청와대 본관을 나와 마지막 퇴근길에 나섰다.

문 대통령의 퇴근길에는 청와대 직원들 700여명이 환송을 나왔다.

문 대통령은 파란섹 넥타이에 짙은 남색 정장을 착용했고 김 여사는 흰색 정장 투피스를 입었다.

직원들은 청와대 본관부터 대정원까지 도로변을 따라 도열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마지막 퇴근길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본관 앞에 마중나온 직원들을 보고 미소지으며 화답했다.

이후 문 대통령 부부는 각각 청와대 직원들을 대표한 두 명의 직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직원들에 일일이 박수치며 인사했다.

직원들은 대부분 흰색, 하늘색, 파란색 등 푸른 계열의 풍선을 들고 있었으며, 일부 직원들은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진짜 하고 싶은 것 다해' 등 각자 눈에 띄는 플래카드를 준비하기도 했다.
5년 임기를 마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청와대를 나서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5.9 /뉴스1, 겹쳐,

이 중 문 대통령은 '문재인 평범한 매일을 응원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든 직원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나누었다.

김 여사는 '함께 한 1826일, 잊지못할 4만3824시간'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한 직원 앞으로 다가가 호응해주었다.

직원들은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유쾌한 정숙씨" 등을 외치며 환호했다.

문 대통령은 박수를 치며 "네 잘 살게요"라고 화답하는 한편 울먹이는 한 여성 직원의 등을 두드리며 다독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6시쯤 대정원과 정문 앞까지 도열해있는 대통령경호처 직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눈 후 마지막에 거수경례를 했다.

정문 앞에는 청와대 인근에 살고 있는 시각장애인 모녀가 주민 대표로 나와 문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지난 2020년 김 여사가 맹학교를 방문했을 당시 고3이었던 딸은 이후 명지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 부부가 9일 오후 청와대를 나서며 주민 대표로 나온 시각장애인 모녀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2.5.9 /뉴스1, 겹쳐,

모녀는 문 대통령 부부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역대 어느 대통령도 사회적 약자에게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는데 여사님이 학교에 오셔서 아이들에게 사과를 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장애인 모녀와 번갈아 포옹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후 정문을 통해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청와대 앞 분수대로 향했다.

오후 6시9분쯤 문 대통령 부부가 본격적으로 인파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하자 지지자들은 "문재인" 구호를 연이어 외쳤다.

문 대통령도 손을 번쩍 들며 환호에 화답했고 손 내민 지지자들에 일일이 악수를 하기도 했다.

김 여사를 향해서도 "여사님 사랑해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존경합니다" 등의 환호가 이어졌다.

'지난 5년 행복했습니다',

'나의 영원한 대통령님 정말 고맙습니다',

'자랑스러운 5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등 지지자들의 각양각색 피켓도 눈에 띄었다.

이어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주영훈 전 청와대 경호처장을 비롯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친문'(親文) 핵심 홍영표·윤건영 민주당 의원 등도 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을 마중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들에게도 다가가 일일이 악수하며 호응했다.

이후 오후 6시29분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지자들에 퇴임 인사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청와대 앞 분수대에 마련된 단상에 올랐고 문 대통령 부부가 단상에 오르자 지지자들의 함성 소리도 더욱 커졌다.

청와대 분수대 앞에는 1만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운집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부부가 9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 마련된 연단에서 케이크와 꽃다발을 받으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5.9 /뉴스1, 겹쳐,

단상에 선 문 대통령은 수많은 지지자들이 운집한 모습에 감동한 듯 "다시 출마할까요"라고 물었다.

이어 "마지막 퇴근을 하고 나니 정말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서 정말 홀가분하다.

게다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의 퇴근을 축하해주니 저는 정말 행복합니다"며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연설 말미에는 "여러분, (제가)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라고 외친 뒤 지지자들로부터 "네"라는 대답을 듣자 "감사하다"고 화답하고 "성공한 전임 대통령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님과 함께 마음 졸이며 우리나라의 발전과 세계 속에서 우뚝 선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시는 여러분들이 함께 있어서 영광이었다.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이 차량을 타고 청와대를 나서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2.5.9/뉴스1, 겹쳐,

이후 어린이 2명이 문 대통령 부부에게 케이크를 전달했고 문 대통령은 지지자들이 볼 수 있도록 케이크를 들어 보여줬다.

단상에서 내려온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퇴장하며 손 내민 지지자들과 악수를 이어간 뒤 차량에 탑승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퇴근길 환송 행사를 마친 뒤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1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이후 낮 12시쯤 KTX를 타고 거처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로 향할 예정이다.


마지막까지 숨가빴던 文…환호 속 걸어서 靑 퇴근,

오전 현충원 참배·퇴임연설…오후 6시 靑 퇴근길 환송행사,
文 "위대한 국민과 함께 해 영광"…평소 같았던 마지막 참모회의,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5년 간 머물렀던 청와대를 떠났다.
 
5년 전 5월10일 청와대에 발을 들여놓았으니 1826일을 머무른 곳과 작별한 것이다.
5년 임기를 마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청와대를 나서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 부부는 10 일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취임식에 참석한 뒤 KTX 를 타고 양산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2022.5.9 /뉴스1 겹쳐,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기에 앞서 아침부터 현충원`효창공원 묘역 참배부터 퇴임연설, 외교일정까지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평소 '말년 없는 정부'를 표방했던 자신의 다짐대로 이날도 일정표를 빼곡 채운 것이다.



현충원·효창공원 묘역 참배…文 "더 당당한 대한민국으로"

문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오전 8시 서울 동작구 소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5년 전 취임 첫날인 2017년 5월10일을 국립현충원 방문으로 시작한 것처럼 마지막 날 일정 역시 현충원 참배로 시작한 것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이라고 적은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더 당당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라고 마지막 방명록을 작성했다.

뒤이어 이날 문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김부겸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들에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며 작별 인사를 나눈 뒤 독립유공자 묘역이 있는 효창공원으로 향했다.

효창공원 참배 일정은 오전 8시20분부터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22.5.9 /뉴스1 겹쳐,
 
문 대통령은 김구 선생 묘역, 삼의사 묘역, 임정요인 묘역 순으로 참배했다.
 
삼의사 묘역을 나오는 길에는 시민들과 마주치기도 했다.
 
약 15명의 시민들은 문 대통령에게 박수를 쳐주고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시민들을 바라보며 "감사합니다"라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文 "위대한 국민과 함께 해 영광"…평소 같았던 마지막 참모회의,

참배를 마치고 청와대로 복귀한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 계단 앞에 마련된 연단에 서서 퇴임 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5년 간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에 감사인사를 전한 뒤 "우리 모두 위대한 국민으로서 높아진 우리의 국격에 당당하게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란다"며 "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에 동행하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퇴임 연설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의 마지막 참모회의(티타임)을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2.5.9 /뉴스1 겹쳐,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의 회의는 5년 임기의 마지막이었으나 특이사항 없이 평소와 같이 진행됐다고 한다.

먼저 박경미 대변인이 이날 보도된 언론 기사들을 취합해 브리핑을 했고 이철희 정무수석의 보고 또한 이어졌다.

이후 박원주 경제수석이 Δ러시아 제재 동참에 관한 한국의 현황과 전략 Δ자동차용 반도체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10여분 이상 보고했다.
 
뒤이어 이호승 정책실장이 다음 정부가 대면해야 할 경기 흐름, 환율, 금리와 같은 경제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한다.

이같이 총 20분 가량의 경제 관련 보고 후 문 대통령의 질의 및 참모진과의 토론이 이어졌고 마지막 참모회의는 그렇게 끝났다.

 
 

싱가포르 대통령·中 부주석 등 연쇄 접견…오후 6시 靑 퇴근,

오후에는 두 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다음날(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을 오후 3시에 청와대 본관에서 면담한 뒤 3시30분에는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할리마 대통령에게 현 정부에서 추진한 '신남방정책'으로 양국관계가 크게 발전했다고 평가했으며 왕 부주석에게는 앞으로의 한중관계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외교 일정을 끝으로 청와대 내에서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한 문 대통령은 오후 5시54분쯤 '청와대 직원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위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본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청와대 직원 약 700명이 문 대통령 부부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본관부터 정문까지 이어진 도로에 도열했다.

문 대통령은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거나 손을 들며 환호에 화답했고, 정문을 통해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청와대 분수대 앞으로 향했다.

분수대 앞 마련된 단상에 오른 문 대통령은 수많은 지지자들의 모습에 감동한듯 "다시 출마할까요?"라고 묻기도 했다.
 
이어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한 문 대통령은 연설 말미 "성공한 전임 대통령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22.5.9 /뉴스1  겹쳐,

문 대통령은 이날 퇴근길 환송 행사를 마친 뒤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1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이후 낮 12시쯤 KTX를 타고 거처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로 향할 예정이다.

다만 청와대의 하루는 문 대통령의 임기가 완전히 종료되는 이날 밤 12시까지 이어진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정권이 넘어가는 10일 0시가 될 때까지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직원들과 참모들에게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도 청와대를 나온 뒤 자정까지는 업무 연락망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청와대에선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등이 자정까지 자리를 지키며, 야간 당직자들은 10일 아침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文 "위기 겪어보니 우리가 제일 잘해…다음 정부도 성공 이어가길"

靑서 퇴임 연설…"갈등 메우고 국민통합 나아갈 때 진정한 성공의 길로 전진할 것"
"촛불 열망에 얼마나 부응했나 숙연한 마음…위대한 국민과 함께해 영광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 앞 계단에서 진행한 퇴임연설을 통해 "다음 정부에서도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길 기대한다.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더 국력이 커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5년 전 취임사 때와 마찬가지로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문 대통령은 이날 먼저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며 "그동안 과분한 사랑과 지지로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연설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22.5.9 /뉴스1 겹쳐,
 
저는 이제 평범한 시민의 삶으로 돌아가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며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응원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난 5년에 대해 "국민과 함께 격동하는 세계사의 한복판에서 연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헤쳐온 시기였다"며 "힘들었지만 우리 국민들은 위기 앞에 하나가 되어주셨다.
 
대한민국은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졌고 더 큰 도약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국격도 높아졌다.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이며, 선도국가가 되었다"며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하다.
 
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것이 더없이 자랑스럽다.
 
저의 퇴임사는 위대한 국민께 바치는 헌사"라고 덧붙였다.

또 "국정농단 사건으로 헌정질서가 무너졌을 때 우리 국민은 가장 평화적이고 문화적인 촛불집회를 통해 그리고 헌법과 법률이 정한 탄핵이라는 적법절차에 따라 정부를 교체하고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며 "전 세계가 한국 국민들의 성숙함에 찬탄을 보냈다.
 
우리 국민은 위기를 겪고 있는 세계 민주주의에 희망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다운 나라를 요구한 촛불광장의 열망에 우리 정부가 얼마나 부응했는지 숙연한 마음이 된다"며 "그러나 우리 정부가 다 이루지 못했더라도 나라다운 나라를 향한 국민의 열망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촛불의 염원은 여전히 우리의 희망이자 동력으로 피어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을 언급하며 "평화는 우리에게 생존의 조건이고, 번영의 조건이다.
 
남북 간에 대화 재개와 함께 비핵화와 평화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고조되던 한반도의 전쟁위기 상황을 대화와 외교의 국면으로 전환시키며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면서도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것은 우리의 의지와 노력이 부족한 탓만은 아니었다.
 
한편으로 우리의 의지만으로 넘기 힘든 장벽이 있었다. 우리가 넘어야 할 벽"이라고 말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로 인한 위기를 온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극복해낸 것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다.

문재인 대통령. 2022.1.3 /뉴스1 겹쳐,

이어 "우리는 (수출규제 위기를) 소·부·장 자립의 기회로 삼았고,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며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의 침체 속에서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우리 제조업이 가진 세계적인 경쟁력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우리가 문제해결의 성공방식을 알게 된 것"이라며 "정부 부처를 뛰어넘는 협업체계, 대·중소 기업과 연구자들의 협력, 정부의 적극적인 R&D(기술개발) 투자와 규제를 허문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무엇보다 온 국민의 격려와 성원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선 "국민도, 정부도, 대통령도 정말 고생 많았다"고 사의를 표한 뒤 "위기 때 더욱 강해지는 우리 국민의 높은 역량에 끊임없이 감동받았다.
 
전 세계가 함께 코로나 위기를 겪고 보니 대한민국은 뜻밖에 세계에서 앞서가는 방역 모범국가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의 방역과 의료 수준을 부러워했었는데 막상 위기를 겪어보니 우리가 제일 잘하는 편이었다"며 "아직도 우리가 약하고 뒤떨어졌다고 생각해온 많은 국민들이 우리 자신을 재발견하며 자존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 위기 속에서 한국은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했고 1인당 국민소득 3만5000달러로 크게 성장했다"면서 "코로나 위기 속에서 선언한 한국판 뉴딜은 한국을 디지털과 혁신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강국으로 각인시켰고 그린 뉴딜과 탄소중립 선언은 기후위기 대응과 국제협력에서 한국을 선도국가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침내 우리는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마주 보게 됐다.
 
코로나 감염병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면서도 "우리 국민들은 어떤 위기라도 이겨낼 것이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지난 70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유일한 나라'로 평가하며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는 온갖 시련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것이기에 값지다"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누구도 부정 못 할 빛나는 대한민국의 업적이며 자부심"이라며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위기에 강한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했다"고 천명하고 "그 주역은 단연 우리 국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위대한 국민으로서 높아진 우리의 국격에 당당하게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란다"며 "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에 동행하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文, “다시 출마할까요?” 농담 건네며 마지막 퇴근,

“마지막 퇴근을 하고 나니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 정말 홀가분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5년 임기의 마지막 날 청와대를 나서면서 사랑채 앞 분수광장에서 배웅 나온 시민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수천 명의 지지자들은 오후 6시 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을 보기 위해 한 시간 전부터 청와대 앞에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문 대통령은 “성공한 전임 대통령이 되도록 도와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손도 흔들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퇴근길 마중 나온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파란색 모자와 티셔츠를 입은 지지자들은 하늘색 풍선을 흔들며 “문재인” “사랑해요”를 외쳤다.
 
“다시 출마할까요?” 농담도,,,!?

지지자들은 이날 ‘넌 나의 영원한 슈퍼스타’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문 대통령을 맞았다.
 
먼저 악수를 건넨 문 대통령을 보며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도 보였다.
 
분수광장에 마련된 단상에 오른 문 대통령이 상기된 표정으로 “다시 출마할까요?”라는 농담을 던지자 지지자들은 “예”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정말 홀가분하다.
 
많은 분들이 저의 퇴근을 축하해 주니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 아내와 전임 대통령으로서 ‘정말 보기 좋구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잘 살아보겠다”고도 했다.
 
이날 퇴근길에는 유은혜 전해철 황희 박범계 한정애 이인영 등 문 대통령과 함께한 더불어민주당 출신 장관들이 마중을 나섰다.

퇴근길 환송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회사에 연차를 내고 왔다는 이모 씨(32)는 “외롭지 않게 보내드려야 할 것 같아 왔다”며 “마음속에는 언제나 대통령이시고 항상 건강하셨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기원했다.
 
파란 모자와 티셔츠, 바지를 착용한 김무영 씨(42)는 “마지막 퇴근길을 축제처럼 만들어 드리고 싶어 가족들과 참석했다”고 했다.
 
대전에서 올라왔다는 한모 씨(54)는 “내일이 아직 오진 않았지만 벌써 문 대통령이 그리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 반문 빛과 공공 기관의 적자 투성이 는 어짜나요??!

문 대통령은 이날 임기 마지막날까지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첫 일정으론 오전 8시 서울 동작구 소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마지막 방명록에는 ‘더 당당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라고 썼다.
 
문 대통령은 이어 효창공원 참배 일정도 소화했다.

오전 10시부터는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더 국력이 커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연일 문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문 대통령은 오히려 현 정부 성과를 내세우며 계승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
 
이어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하다.
 
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것이 더 없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선 “국민도, 정부도, 대통령도 정말 고생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나라다운 나라를 요구한 촛불광장의 열망에 우리 정부가 얼마나 부응했는지 숙연한 마음이 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의지만으로 넘기 힘든 장벽이 있었다”면서도 “남북 간 대화 재개와 함께 비핵화와 평화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
 
이제 평범한 시민의 삶으로 돌아가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겠다”고도 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했던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간절히 부탁드리고 싶은 건 윤석열 정부가, 그리고 국민의힘이 제발 전직 대통령 자신들의 정치적 이유로 소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적폐수사와 같은) 그런 상황은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렇게 보냈던 기억들을 전 국민이 가지고 있지 않나”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취임식이 끝난 뒤 낮 12시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로 향한다.


文대통령, 유은혜·박범계·이인영 장관 면직안 재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유은혜 교육부총리 겸 장관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법무부의 경우 일정 기간 수장 자리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20분경 유 부총리 겸 장관과 박 장관, 이 장관의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들은 모두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민주당 출신 장관들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하루 앞두고 불편한 동거를 피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 것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겹쳐,

당초 유 부총리 등을 비롯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사퇴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는 사표를 일괄 수리하면 새 정부의 첫 국무회의가 정족수 미달로 인해 파행될 것을 우려했다.

하지만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 7명을 포함해 최대 13명의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 부총리 등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출신 장관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다고 알려졌다”며 “여러가지 복합적인 고려가 필요해서 반드시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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