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두 아들 숨졌다"...최초 신고자 남편 '살인 혐의' 체포, 광명 세모자 살해 사건 범인은 남편…경찰 긴급체포, 신당역 살해범, 범행 전 모습, '가짜인생' 30대 캥거루족, 어쩌다 모친 살해범이 됐나?사기 범행 뒷수습 위해 모친 일가 상대 강도살인,,,
"아내와 두 아들 숨졌다"...최초 신고자 남편 '살인 혐의' 체포,
광명 세모자 살해 사건 범인은 남편…경찰 긴급체포,
'가짜인생' 30대 캥거루족, 어쩌다 모친 살해범이 됐나?
사기 범행 뒷수습 위해 모친 일가 상대 강도살인,
법원 “사형 고려도 가능하지만 갱생여지 보여”
신당역 살해범, 범행 전 모습,,,
신당역 살해범, 피해자 근무지 어떻게 알아냈나 ..?
심정지 환자 태운 구급차, 1톤 화물차와 충돌…환자 사망·5명 부상,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장감식 돌입,
소방당국 "대구 농수산시장 소방시설 미흡해 이달초 보완명령,
"아내와 두 아들 숨졌다"...최초 신고자 남편 '살인 혐의' 체포,
경찰, 버린 흉기·옷가지 발견…남편 범행 시인,
"1년 전 실직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정 불화"
경기 광명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아들 둘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초 신고자는 숨진 여성의 남편이자 두 아들의 친부인 40대 남성이었는데, 경찰은 이 남성을 세모자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한밤중 아파트 단지 안으로 119 구급차가 황급히 들어옵니다.
경찰 차량도 잇따라 들어오고 수사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을 땐 40대 아내와,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10대 두 아들 모두 흉기로 인한 상처를 입은 채 거실에서 숨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신고자는 숨진 여성의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버지인 40대 남성 A 씨였습니다.
밤 11시 반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니 가족들이 숨져 있었다고 신고한 겁니다.
그런데 경찰은 이 남성을 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가 아들 2명을 먼저 살해한 뒤 집으로 돌아온 아내까지 살해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이후 아파트 지하를 통해 외부로 나갔고 범행 때 입은 옷도 다른 옷으로 바꿔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PC방에서 2시간 정도 있으면서 알리바이를 만들고 다시 돌아와 119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아파트 단지 안 풀숲에 버려둔 흉기와 옷가지를 발견해 제시하자 A 씨는 범행 시인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주변에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이웃 주민 : 인사만 하니까. 며칠 전에도 밖에서 봤는데. (힘들 거나 그런 것도 없어 보이셨고요?) 그런 얘기는 전혀 안 하고….]
[아파트 관리소장 : 관리비가 체납되면 저희가 도움 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잖아요.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1년 전 실직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고 아내와 이혼 얘기까지 하는 등 가정불화를 겪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광명 세모자 살해 사건 범인은 남편…경찰 긴급체포,
경기 광명경찰서는 26일 살인 혐의로 A씨(40대)를 긴급체포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5일 오후 8시10~20분께 광명시 소하동 소재 자신의 집에서 부인 B씨(40대)와 아들 B군(13), C군(9) 등 3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다.
범행 동기는 생활고 등 부부 간 불화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50분께 외출한 뒤, 오후 8시10분께 다시 집에 들어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A씨가 B군과 C군을 먼저 살해한 후 B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목에 자상을 남긴 흉기 이외, 둔기도 이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오는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범행 후 다시 집을 나간 A씨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피묻은 옷을 집 주변에 유기하고 PC방에 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신고 후,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다가 경찰이 범행에 사용된 흉기 등을 보여 주자 범행을 시인했다.
또 범행 당시 술은 마시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상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이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가짜인생' 30대 캥거루족, 어쩌다 모친 살해범이 됐나?
어린시절 모친 지극정성으로 키웠지만 성인되고도 '돈달라'
모든 걸 '엄마 탓'…잔혹 범행 중에도 욕설 반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17년 10월 26일 자정 무렵. 50대 여성 A씨의 여동생이 언니와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자 경기도 용인 한 아파트를 찾아 119를 불러 문을 강제로 열었다.
숨진 지 며칠이 지난 것으로 보이는 시신은 흉기에 수십 회씩 찔린 상태였다.
CCTV 확인 결과 범행은 21일 오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용의자인 김성관이 아내 및 자녀와 함께 범행 이틀 후인 23일, 자신이 영주권을 가진 뉴질랜드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했다.
김성관이 체포되자 아내 정모(1985년생)씨는 자녀들과 11월 1일 자진귀국했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던 김성관은 왜 이 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일까.
김성관은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2030을 말하는, 소위 ‘캥거루족’이었다.
김성관은 어린 시절부터 외할머니와 함께 살았기에 A씨는 아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아낌없이 지원했다.
이 같은 지원에도 김성관은 어린 시절 자신을 제대로 보살펴주지 않았다며 A씨에게 늘 불만이 있었다.
김성관은 제대로 된 경제활동도 하지 않고 오직 A씨에게만 경제적으로 의존하려 했다.
경제적으로 아무 능력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김성관은 2014년 결혼을 했다.
그러나 현실의 삶은 김성관의 말과 전혀 달랐다.
이같이 궁핍한 생활이 계속되자 김성관의 장인 부부는 2017년 8월 “실제 자산가가 맞느냐”고 공개적으로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정씨 가족이 이를 믿지 않자, 김성관 부부는 결국 2017년 9월부터 처가를 나와 모텔 등을 전전하기 시작했다.
가족들과 함께 뉴질랜드에서 살고자 했던 김성관은 어떻게든 출국금지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사기 범행 뒷수습 위해 모친 일가 상대 강도살인,
거짓인생을 살던 김성관은 아내에게 결혼 직후부터 “A씨가 용인 깡패들을 풀어 우리 가족을 떼어놓고 아이들을 보육원에 보내버리겠다고 협박을 하고 있다.
김성관은 계획에 따라 2017년 10월 21일 정오께 A씨 아파트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다.
C씨를 집안으로 유도하기 위해 집을 치워놓은 김성관은 C씨가 집에 들어오지 않자 직접 전화해 불러낸 후 강원도 평창의 한 국도에서 조수석에 앉아 있던 C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후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싣고 자기 가족들이 머물던 콘도의 주차장에 유기했다.
김성관은 끔찍한 범행 중간 중간 수시로 상황을 아내 정씨에게 메시지로 전달했다.
법원 “사형 고려도 가능하지만 갱생여지 보여”
범행 후에도 김성관은 자신의 출국 전까지 범행 사실이 발각되지 않으려 A씨와 C씨의 휴대전화를 챙겼다.
이후 김성관은 2017년 10월 23일 오후 5시, 아내 및 두 자녀와 함께 그토록 원하던 뉴질랜드행 항공기에 탔다.
먼저 자진귀국해 경찰에 살인 혐의로 구속된 아내 정씨는 “남편의 거짓말에 속아 A씨에게 화가 났던 것은 맞지만, 남편이 실제 살인을 할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1심은 김성관에 대해 “반사회적, 반인륜적 범행으로서 생명에 대한 존중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잔혹하면서도 파렴치한 범행”이라며 “반성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 상황에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검찰은 김성관에 대해 사형선고가 내려져야 한다며 항소했지만 2심은 “사형을 선고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지만, 갱생의 여지가 있어 사형 외에 다른 처벌을 선택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당역 살해범, 범행 전 모습,,,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전 직장 동료인 역무원 A(28) 씨를 흉기로 살해한 전모(31) 씨의 범행 전 모습이 포착됐다.
16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범행 당일 전씨는 샛노란 점퍼에 트레이닝 바지를 입은 채 어깨엔 흉기와 샤워 모자 등 범행 도구가 든 흰색 가방을 멨다.
전씨는 최소 1시간 넘게 주변을 배회한 뒤에야 지하철을 타고 신당역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전씨는 구산역 고객안전실에 들러 자신을 서울교통공사 직원이라고 소개한 뒤 공사 내부망에 접속해 피해자의 근무자와 근무 일정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전씨의 이같은 행동이 스토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배상훈 우석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채널A에 “익숙한 곳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분노를 되새김질하는 것”이라며 “분노가 축적돼서 갑자기 피해자를 봤을 때 폭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여성 역무원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와 피해자는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로 전씨는 피해자를 2019년 말부터 370여 차례에 걸쳐 전화와 메시지 등으로 스토킹하고, 불법촬영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는 1심에서 징역 9년을 구형받고, 지난 15일 선고를 앞두고 있었다.
16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전씨는 ‘피해자에게 하실 말씀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저 죄송할 뿐이다”라는 짧은 말만 남겼다.
전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당역 살해범, 피해자 근무지 어떻게 알아냈나 ..?
업무에선 제외..내부망 접근 권한은 '유지'
신당역 살인사건의 피의자 전모(31) 씨가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전씨는 지난해 직위가 해제됐음에도 회사 내부망에 계속 접속할 수 있었고, 거기서 피해자 A(28)씨의 근무 장소를 알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와 서울교통공사 2018년 입사 동기인 전씨는 3호선 불광역에서 역무원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 불법촬영과 영상물을 이용한 협박 혐의로 피해자로부터 고소당했다.
이후 전씨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서울교통공사에서 직위 해제됐다.
그렇다면 전씨가 변경된 A씨의 근무지를 어떻게 알아낸 것일까.
전씨는 직위해제됐지만 재판중이었기 때문에 공사 직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사기관으로부터 피해자 정보는 통보받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자가 누군지 몰라 보호 조치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족 측은 최소한의 안전이 보장될 거라 믿었던 일터에서 범죄의 희생양이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여기에 돌발 사고 가능성이 있는 현장 점검을 혼자 하게 한 것도 목숨까지 잃는 큰 피해를 막지 못한 이유라고 비판했다.
실제 사고 당시 피해자는 동행한 직원 없이 혼자 순찰 중이었다.
공사에 따르면 역무원이 일상적인 대(對)고객 순찰 업무 시 2인 1조로 다녀야 한다는 등의 규정이 없다.
이와 관련해 공사 측은 “심야 근무 시 역 직원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께 신당역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중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였던 전씨에게 살해당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이내 숨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전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심정지 환자 태운 구급차, 1톤 화물차와 충돌…환자 사망·5명 부상,
심정지 환자를 이송하던 구급차가 1t 화물차와 충돌해 심정지 환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이 심정지 환자를 다른 구급차에 옮겨 태워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환자는 결국 숨졌다.
보호자와 119구급대원 3명, 화물차 운전자도 부상을 당해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운전자 모두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하고, 신호 위반과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장감식 돌입,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의 현장 합동감식이 시작됐다.
현장 감식은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과물 구역 동편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감식 결과가 나오기 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25일 오후 8시 27분께 발생해 점포 69개를 태우고 3시간 반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 "대구 농수산시장 소방시설 미흡해 이달초 보완명령"
26일 대구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부터 이달 초 소방시설 자체 점검 결과 보고서를 받은 후 일부 미흡한 소방시설을 다음 달 20일까지 정비하라는 보완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방 관계자는 "일부 소방시설의 오래된 부속품을 교체하거나 소화기를 폐기하라는 등의 보완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스프링클러의 경우 일부 미흡한 점이 있어 보완 명령을 내렸지만, 자체 점검 보고서상으로는 정상 작동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만약 자체 점검 결과에서 스프링클러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면 긴급점검을 나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에 따라 정기적으로 소방시설을 자체 점검한 후 그 결과를 관할 소방관서에 보고해야 한다.
현재 대구 강북경찰서, 국립과학수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으로 꾸려진 합동 감식팀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화재 원인과 더불어 스프링클러 정상 작동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대구 농수산물시장 큰불 3시간반 만에 진화…"점포 40% 피해"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7분께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청과물 구역 동편 한 점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3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11시 58분께 진화됐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로부터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비령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으나 소방 선착대 도착 당시 도매시장 내 일부 매장이 여전히 영업 중이었기에, 상인들에게 대피를 유도하기도 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최초 발화는 청과시장 농산A동(연면적 1만6천504㎡) 동편 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원 대구 서부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농산 A동 점포 152개 중 40%에 해당하는 점포 69개가 소실됐다.
아울러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화재가 가장 극심한 '최성기'였기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시장 자체도 소방 특별 관리 대상으로 명절 등에는 특히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관리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자체 화재 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가 발생한 농산A동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로, 스프링클러 등 현대화된 자동 소방 탐지 설비 등이 설치된 상태였다.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는 경찰과의 합동 감식에서 밝힐 예정이다.
농산A동 중 '아래 아치형 점포'로 불리는 A-1동에는 점포 69개가, '위쪽 점포'로 불리는 A-2에는 점포 83개가 입점했다.
A-2동은 직접 화재 피해를 당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 발생 당시 가스통이 터지는 듯한 폭발음이 나면서 화염과 다량의 연기가 급속히 번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하며, 건물 내부에 시너와 페인트 등 인화 물질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소방당국은 "현재로서는 파악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화재 목격자 김모(26)씨는 연합뉴스에 "버섯 등 채소 판매 구역 한 라인이 다 탄 걸로 보였다"고 말했다.
도매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40대 남성은 "A동 동편에서 불길이 시작해 반대편 쪽까지 순식간에 번졌다"며 "펑펑거리며 뭔가 터지는 소리가 20분 동안 20∼30차례 들렸다.
서울 가락시장, 강서시장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한강 이남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2013년 8월 29일에도 불이 나 도매시장 내 상점 32곳이 불에 타는 등 10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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