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9일 금요일

합참 "北, 남쪽 방향으로 우주 발사체 발사" '서해 추락' 北발사체에 '점검문-13' 붉은 글씨… 軍 수색 계속, 국정원 "北 발사체, 조급함에 실패…김정은 상당한 수면장애""김정은 체중 140kg 중반…北, 민생고에 자살자 40%↑",,,

합참 "北, 남쪽 방향으로 우주 발사체 발사" '서해 추락' 北발사체에 '점검문-13' 붉은 글씨… 軍 수색 계속, 국정원 "北 발사체, 조급함에 실패…김정은 상당한 수면장애""김정은 체중 140kg 중반…北, 민생고에 자살자 40%↑",,,

北발사체, 어청도 서쪽 바다 추락… 軍, 연결단 추정 물체 인양,

합참 "北, 남쪽 방향으로 우주 발사체 발사" 국정원 "北 발사체, 조급함에 실패…김정은 상당한 수면장애"

'서해 추락' 北발사체에 '점검문-13' 붉은 글씨… 軍 수색 계속,

대피 정보 없이 삐, 삐, 삐…놀란 시민들 “양치기 경보” 분통, '경계경보 오발령'

 

北발사체, 어청도 서쪽 바다 추락… 軍, 연결단 추정 물체 인양,

해군함 보내 낙하물 수색… 제원 등 분석도 진행,
북한 "가급적 빠른 기간 내 2차 발사 단행" 예고,

북한이 31일 발사한 '우주 발사체'가 정상적으로 비행하지 못한 채 서해 어청도 서쪽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도 이날 '군사정찰위성 발사 중 사고가 났다'며 발사에 실패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은 북한 발사체가 추락한 수역에서 1·2단 추진체의 연결단으로 추정되는 물체는 인양하는 데 성공, 곧 관련 분석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29분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

이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지난 뒤 "비정상적 비행으로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에 낙하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어청도는 전북 군산항에서 서쪽으로 약 66㎞ 거리에 위치한 섬이다.
평양 노동신문 <자료사진> 뉴스1 = 겹처,

북한도 이날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31일 (오전) 6시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예정됐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으나, '천리마-1형'은 정상 비행하던 중 1계단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조선 서해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후 우리 군은 인근 해역에 대기 중이던 해군 구조함을 즉각 북한 발사체 추락 해역에 보내 수색 작업을 벌였고, 수심 약 70m 지점에서 북한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찾아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군 관계자는 신속한 발사체 인양이 가능했던 데 대해 "북한이 우주 발사체 추정 미사일 발사를 미리 공지함에 따라 어느 정도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이 31일 오전 8시5분쯤 서해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 중이라고 합동참보본부가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3.5.31/뉴스1 겹처,

이에 앞서 북한은 '5월31일 0시부터 6월11일 0시 사이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해상보안과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한 뒤 이날 위성 발사를 시도했다.

북한의 이번 위성 발사 통보에 따라 발사체 비행 과정에서 로켓 추진체 등이 낙하할 것으로 예상된 한반도 서해와 동중국해 일대 등 총 3곳엔 항행경보가 발령됐다.

항행경보가 발령된 3개 지역을 북쪽에서부터 차례로 살펴보면 △충남 대천항에서 직선거리로 230~300㎞가량 떨어진 서해 공해상과 △제주도 서쪽 약 300㎞ 거리 공해상, 그리고 △필리핀 루손섬 동쪽 700~1000㎞ 거리 공해상이다.

위성 발사용 우주 로켓은 비행 원리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사실상 동일하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그동안 북한의 위성 개발 및 시험을 ICBM 개발의 일환으로 보고 그 중단을 요구해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합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군이 이날 인양한 북한 발사체 일부분 추정되는 물체는 속이 비어 있는 원통형으로 돼 있다.

장영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해당 물체에 대해 "1·2단 추진체를 연결하는 인터스테이지(Interstage) 같다"며 "폭발하지 않아 멀쩡해 보인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현재 북한 발사체 추락 해역에서 추가적인 수색·인양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군 안팎에선 북한이 쏜 발사체가 공중에서 폭발하지 않았다면 위성 본체 등도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도 News1 겹처,

아울러 군 당국은 이날 수거한 물체와 함께 북한이 이날 쏜 발사체가 어떤 종류의 연료를 사용했는지 등 제원과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한 종합 분석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 "'천리마-1형'에 도입된 신형 발동기 체계의 믿음성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용된 연료의 특성이 불안정한 데 사고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관련 조사 및 대책 마련 등의 과정을 거쳐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의 이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북한은 2012년 4월 위성 발사 실패 때도 이를 인정하고 8개월 뒤인 2012년 12월에 재차 발사했다"며 "(이번에도) 충분히 시간을 갖고 그렇게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의 우주 발사체 발사 절차와 속도가 "과거에 비해 빨라졌다"고 전해 2차 발사를 서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사진 News1 겹처,

북한은 지난달 13일 고체연료 엔진을 탑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첫 시험 발사를 실시한 지 50여일 만인 이날 '위성 발사'란 형식으로 도발을 재개했다.

북한이 위성 발사를 시도한 건 이번이 7번째로서 지난 2016년 2월7일 '광명성 4호' 이후 약 7년 만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히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합참 "北, 남쪽 방향으로 우주 발사체 발사" 국정원 "北 발사체, 조급함에 실패…김정은 상당한 수면장애"

'서해 추락' 北발사체에 '점검문-13' 붉은 글씨… 軍 수색 계속,

수심 70m서 1·2단 추진체 연결부 추정 물체 인양 성공,
 
"김정은 체중 140kg 중반…北, 민생고에 자살자 40%↑"
현안질의 파행…野 "국정원장 답변 거부" 與 "일방적 중단"


국가정보원은 31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실패에 대해 무리한 경로변경과 조급한 발사가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에 대해선 알코올과 니코틴 의존증이 심해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고, 최근 민생고로 인해 북한 내에서 자살자가 예년보다 40% 증가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마친 후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국정원에선 '이번 발사는 (북한이) 동쪽으로 무리한 경로변경을 하다가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13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지도 하에 고체연료를 사용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화성-18형)'을 발사했다고 14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뉴스1 겹처)

유 의원은 "(국정원은 북한이) 누리호 발사 성공에 자극을 받아 통상 20일이 소요되는 준비 과정을 수일로 단축하면서 새로운 동창리 발사장 공사가 마무리 안 된 상태에서 조급하게 (발사를) 감행한 것도 (실패의) 한 원인이 됐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발사 2시간30여분만에 실패 사실과 원인을 신속하고 상세히 공개한 것은 위성 발사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줌으로써 발사 행위에 정당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현지에서 참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현철해 국방성 총고문 사망 1돐(돌)에 즈음해 전날(19일) 신미리애국열사릉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news1 겹처,

유 의원은 김 위원장의 동향과 관련해 "국정원은 북한 당국이 지난 4월 해외에서 최고위급 인사의 불면증 치료를 위한 졸피뎀 등 최신 의료정보를 집중 수집하고 있는 점을 들어 김 위원장이 상당한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말보로·던힐 같은 외국 담배와 고급 안주를 다량으로 들여오고 있다"며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알코올·니코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더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16 공개 행보시 (김 위원장은) 눈에 다크서클이 선명해 보이는 등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다.

체중도 AI(인공지능) 분석 결과 약 140kg 중반으로 평가한다"며 "지난해 말부터 김 위원장의 손·팔뚝에 긁어서 덧난 상처를 계속 확인했는데, 국정원은 알레르기와 스트레스가 복합 작용한 피부염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해 "현재 북한의 쌀 부족분은 70여만톤으로 5월 춘궁기에 다시 식량 사정이 악화됐다.

현재 곡물 가격은 지난해 1분기 대비 옥수수는 60%, 쌀은 30% 가까이 올라 김 위원장 집권 이래 최고치"라며 "아사자의 발생도 예년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고로 인해 강력범죄는 100여 건인 전년 동기 대비 300여 건으로 3배 폭증했고, 물자 탈취를 노린 사제폭탄 투척 등 대형화·조직화 범죄도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자살자가 지난해에 비해 약 40% 정도 증가했는데, 김 위원장은 사회주의에 대한 반역행위로 규정하며 방지대책을 강구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고 말했다.

박덕흠 국회 정보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3.5.31/뉴스1 겹처,

한편 이날 정보위원회에선 국정원에 대한 현안질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파행됐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현안질의에서 미국의 도·감청 의혹에 대한 질의가 있었는데, 국정원장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국정원이 취급하는 정보가 아니다'라며 답변 자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계속되는 질의에도 국정원장은 '용산 대통령실에는 고도의 보안장치가 마련돼있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정보위는 국민을 대신해서 질의하고 답변받는 곳인데 그러면 국회 정보위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취지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소병철 의원은 "이에 정보위원장은 '지금 다른 현안들이 있으니 이를 먼저 비공개로 진행하고 도·감청 부분에 대해서는 맨 마지막에 공개로 회의를 하자'는 중재안을 내놨다"며 "민주당은 그렇게 하겠다고 했지만 여당 간사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고 말했다.

여당 측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야당은 국정원장의 답변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정보위 진행을 중단했다"며 "어떤 건 비공개로 하고 어떤 건 공개로 하는 등 선별적으로 공개·비공개를 결정한 적이 없다. (선례가 된다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에 거절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해군 수상함 구조함 '통영함' 이어 '광양함' 추가 투입,

군 당국이 31일 북한이 쏜 '우주 발사체'가 떨어진 서해 공해상에서 발사체 부품 등 낙하물 인양을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오전 6시29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우주 발사체'(북한 주장) 1발은 서해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지난 뒤 비정상 비행하면서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에 떨어졌다.
(평양 노동신문) = <자료사진 =뉴스1 겹처 >.

이에 우리 해군은 수상함 구조함 '통영함'(ATS-31)을 해당 수역에 투입, 오전 8시5분쯤 북한이 쏜 발사체의 일부를 식별 및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 군이 수심 약 70m 지점에서 건져 올린 이 물체는 속이 비어 있는 원통형으로 돼 있다.
우리 군이 31일 서해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3.5.31/뉴스1 겹처,

전문가들은 이 물체가 "북한 발사체의 1·2단 추진체를 연결했던 인터스테이지(Interstage)로 추정된다"(장영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고 전하고 있다.

또 군이 인양한 해당 물체의 외벽엔 붉은 색으로 '점검문-13 (기구조립)' 등의 글씨도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정보분석관은 "'점검문'은 말 그대로 내부 장비 점검·확인을 위해 사람이나 장비가 출입할 때 사용하는 문인 것 같다"며 "'기구 조립'은 기구로 조립해 고정해야 한다는 뜻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이 이날 북한 발사체의 일부를 신속히 인양할 수 있었던 데 대해 "북한이 '우주 발사체' 추정 미사일 발사를 미리 공지함에 따라 어느 정도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영함이 인근 해역에 선제적으로 출동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우리 군이 31일 서해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3.5.31/뉴스1겹처,

이날 오전엔 다른 수상함 구조함 '광양함(ATS-32)도 해당 수역을 향해 출항한 만큼 당분간 관련 작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군 안팎에선 북한이 쏜 발사체가 공중에서 폭발하지 않았다면 위성 본체 등도 거의 온전한 형태로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난구조전대(SSU)의 심해잠수사와 소나(음파탐지장비), 수중무인탐사기(ROV) 등도 현장에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서해 추락' 北발사체에 '점검문-13' 붉은 글씨… 軍 수색 계속,

수심 70m서 1·2단 추진체 연결부 추정 물체 인양 성공,
해군 수상함 구조함 '통영함' 이어 '광양함' 추가 투입,


군 당국이 31일 북한이 쏜 '우주 발사체'가 떨어진 서해 공해상에서 발사체 부품 등 낙하물 인양을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오전 6시29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우주 발사체'(북한 주장) 1발은 서해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지난 뒤 비정상 비행하면서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에 떨어졌다.

이에 우리 해군은 수상함 구조함 '통영함'(ATS-31)을 해당 수역에 투입, 오전 8시5분쯤 북한이 쏜 발사체의 일부를 식별 및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 군이 31일 서해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3.5.31/뉴스1 겹처,

우리 군이 수심 약 70m 지점에서 건져 올린 이 물체는 속이 비어 있는 원통형으로 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 물체가 "북한 발사체의 1·2단 추진체를 연결했던 인터스테이지(Interstage)로 추정된다"(장영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고 전하고 있다.

또 군이 인양한 해당 물체의 외벽엔 붉은 색으로 '점검문-13 (기구조립)' 등의 글씨도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정보분석관은 "'점검문'은 말 그대로 내부 장비 점검·확인을 위해 사람이나 장비가 출입할 때 사용하는 문인 것 같다"며 "'기구 조립'은 기구로 조립해 고정해야 한다는 뜻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이 이날 북한 발사체의 일부를 신속히 인양할 수 있었던 데 대해 "북한이 '우주 발사체' 추정 미사일 발사를 미리 공지함에 따라 어느 정도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영함이 인근 해역에 선제적으로 출동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우리 군은 이날 오후에도 북한 발사체 낙하 수역에서 '통영함'을 중심으로 다수의 함정이 수색·인양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엔 다른 수상함 구조함 '광양함(ATS-32)도 해당 수역을 향해 출항한 만큼 당분간 관련 작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군 안팎에선 북한이 쏜 발사체가 공중에서 폭발하지 않았다면 위성 본체 등도 거의 온전한 형태로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난구조전대(SSU)의 심해잠수사와 소나(음파탐지장비), 수중무인탐사기(ROV) 등도 현장에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북한 발사체가 추락한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중간 해역, 즉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 측에서도 그 수색·인양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우리 군은 작년 11월 북한이 구형 지대공미사일 'SA-5'(나토명·러시아명 S-200)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수역에 발사했을 당시 광양함과 수중무인탐사기 등을 동원해 그 잔해를 찾아냈다.

이보다 앞선 2012년 12월과 2016년 2월 각각 북한이 '위성 발사'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로켓 '은하 3호'와 '광명성'을 쐈을 때도 우리 군은 그 파편을 서해에서 수거하는 데 성공했다.

'은하 3호' 발사 땐 38시간 만에 1단 추진체를 찾아냈고, '광명성' 발사 땐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 추정 물체를 건져냈다.

군 소식통은 "과거 인양했던 것만큼 중요한 물체들이 인양될 때까지 수색·인양 작업이 당분간 계속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우리 군은 이날 오후에도 북한 발사체 낙하 수역에서 '통영함'을 중심으로 다수의 함정이 수색·인양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피 정보 없이 삐, 삐, 삐…놀란 시민들 “양치기 경보” 분통, '경계경보 오발령'

단잠 깨운 ‘재난문자 소동’이유도 장소도 없이 ‘피하라’
네이버·행안부 앱 접속 불능,
집·대중교통 등서 우왕좌왕,
22분 만에 “오발령” 메시지,
“실제라면 허둥대다 다 죽어”

31일 아침 서울시가 낸 경계경보를 행정안전부가 긴급재난문자로 부인하고, 이어 서울시가 경계경보 해제를 재난문자로 알리면서 서울시민의 휴대전화가 3차례 크게 울렸다.

출근길을 뒤흔든 오발령 소동에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경계경보가 울리자 서울시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이게 무슨 일?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31일 시민들이 서울역 대합실에서 관련 뉴스속보를 보고 있다. kyunghyang 겹처,

강북구에 거주하는 김모씨(28)는 “경계경보에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지금 바로 움직여야 하는지 아무 내용이 없어 카카오톡으로 서로 물어보기 바빴다”면서 “실제였으면 허둥대다 다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경보 발령 직후 네이버에서 대피소와 대피 매뉴얼을 찾으려 시도했으나 서버가 일시적으로 다운돼 검색할 수 없었다.

행안부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앱)도 접속자 폭주로 대피소 위치 확인 등 기능이 마비됐다.

김씨는 “아찔하고 황당한 경험”이라고 했다.

대피에 나섰다가 허탈해하는 이들도 있었다.

창문을 열고 잠들었다가 사이렌 소리에 잠을 깬 채모씨(26)는 ‘대피하라’는 민방위 경보에 놀라 생수·보조배터리 등을 가방에 쌌다.

경계경보 문자를 받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어디로 가라는 거지?’였다.

채씨는 “근처 대피소까지 뛰어야 하나, 대피소는 어디 있었나, 온갖 생각을 했는데 오발령이라니. 아침부터 별생각이 다 들었다가 겨우 진정했다”고 말했다.

출근길 대중교통에서도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시 경계경보 발령 당시 지하철에 있었던 전모씨(35)는 경계경보

긴급재난문자가 울린 뒤 휴대전화를 열어본 사람들이 당황한 표정으로 서로 바라봤다고 했다.

그는 “어린이·노약자 우선 대피하라고 하니, 걷기도 힘든 어르신들이 허둥지둥 지하철에서 내렸다”며 “어떤 이들은 뛰어가며 대피소를 찾기도 했다”고 전했다.

서울시 경계경보’ 재난문자,“이렇게 가짜 경보가 자꾸 울리면 실제 상황에도 오발령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면서 “딱 양치기 소년 꼴” 서울시가 발령하고 행안부가 부인하는 ‘오발령 해프닝’이 시민들의 경계심을 낮춘다,


반면 혼자 사는 고령층 시민 중 일부는 재난문자에 놀라 급히 짐을 싸 주거지 인근 지하철역을 찾는 광경도 벌어졌다.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들도 뒤숭숭한 아침을 맞았다.

‘서울시 경계경보’ 소식을 들은 최모씨(35)는 직장에 전화해 출근 여부를 물었다가 “출근해서 대피하라”는 핀잔을 들었다.

최씨는 “경기도 산다고 문자를 못 받아서 서러웠는데, 출근은 하라고 해서 민망했다가, 오발령이라고 하니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불안감에 우왕좌왕했다.

서울 서대문구 대학가 고시텔에 거주 중인 이모씨(28)는 “아침에 사이렌을 듣고 같이 하숙하는 외국인 친구들이 복도로 나와 웅성웅성했다”면서 “한국어 방송을 모르니 진짜로 전쟁이 난 줄 알고 놀라길래 걱정하지 말라고 달랬다”고 했다.

서울시가 발령하고 행안부가 부인하는 ‘오발령 해프닝’이 시민들의 경계심을 낮춘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학생 김정원씨(26)는 “이렇게 가짜 경보가 자꾸 울리면 실제 상황에도 오발령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면서 “딱 양치기 소년 꼴”이라고 했다.

박모씨(27)는 “실제 전쟁이 나도 ‘저번처럼 오발송이겠지’ 하고 안 믿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통영함이 인근 해역에 선제적으로 출동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 #우리 군은 이날 오후에도 북한 발사체 낙하 수역에서 #통영함'을 중심으로 다수의 함정이 수색·인양 작업을 진행 중 #이날 오전엔 다른 수상함 구조함 #광양함(ATS-32)도 해당 수역을 향해 출항한 만큼 당분간 관련 작업이 계속될 전망 #군 안팎에선 북한이 쏜 발사체가 공중에서 폭발하지 않았다면 #위성 본체 등도 거의 온전한 형태로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해난구조전대(SSU)의 심해잠수사 #소나(음파탐지장비) #수중무인탐사기(ROV) 등도 현장에 동원될 것 #이날 북한 발사체가 추락한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중간 해역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 측에서도 그 수색·인양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우리 군은 작년 11월 북한이 구형 지대공미사일 'SA-5'(나토명·러시아명 S-200)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수역에 발사했을 당시 #광양함과 수중무인탐사기 등을 동원해 그 잔해를 찾아냈다 #2012년 12월과 2016년 2월 각각 북한이 '위성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로켓 '은하 3호'와 '광명성'을 쐈을 때도 #우리 군은 그 파편을 서해에서 수거하는 데 성공했다 #은하 3호' 발사 땐 38시간 만에 1단 추진체를 찾아냈고 #광명성' 발사 땐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 추정 물체를 건져냈다 #군 소식통은 "과거 인양했던 것만큼 중요한 물체들이 인양될 때까지 수색·인양 작업이 당분간 계속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우리 군은 이날 오후에도 북한 발사체 낙하 수역에서 #통영함'을 중심으로 다수의 함정이 수색·인양 작업을 진행 중 #오발령 해프닝 #서울시 경계경보’ 소식 #단잠 깨운 ‘재난문자 소동’이유도 장소도 없이 ‘피하라 #네이버·행안부 앱 접속 불능 #집·대중교통 등서 우왕좌왕 #22분 만에 “오발령” 메시지 #실제라면 허둥대다 다 죽어 #31일 아침 서울시가 낸 경계경보를 행정안전부가 긴급재난문자로 부인하고 #이어 서울시가 경계경보 해제를 재난문자로 알리면서 #서울시민의 휴대전화가 3차례 크게 울렸다 #출근길을 뒤흔든 오발령 소동에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경계경보가 울리자 서울시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참 #北 남쪽 방향으로 우주 발사체 발사 #국정원  #北 발사체 #조급함에 실패 #김정은 상당한 수면장애 #서해 추락' 北발사체에 '점검문-13' 붉은 글씨 #軍 수색 계속 #대피 정보 없이 삐 삐 삐 #놀란 시민들 “양치기 경보” 분통 #경계경보 오발령 #北발사체 #어청도 서쪽 바다 추락 #軍 연결단 추정 물체 인양 #해군함 보내 낙하물 수색 #제원 등 분석도 진행 #북한 "가급적 빠른 기간 내 2차 발사 단행" 예고 #북한이 31일 발사한 '우주 발사체'가 정상적으로 비행하지 못한 채 #서해 어청도 서쪽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 #북한도 이날 '군사정찰위성 발사 중 사고가 났다 #발사에 실패한 사실을 인정했다 #우리 군은 북한 발사체가 추락한 수역에서 1·2단 추진체의 연결단으로 추정되는 물체는 인양하는 데 성공 #관련 분석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29분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 #이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지난 뒤 #비정상적 비행으로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에 낙하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어청도는 전북 군산항에서 서쪽으로 약 66㎞ 거리에 위치한 섬 #북한도 이날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31일 (오전) 6시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예정됐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으나 #천리마-1형'은 정상 비행하던 중 1계단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조선 서해에 추락했다 #이후 우리 군은 인근 해역에 대기 중이던 해군 구조함을 #즉각 북한 발사체 추락 해역에 보내 수색 작업을 벌였고 3수심 약 70m 지점에서 북한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찾아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군 관계자는 신속한 발사체 인양이 가능했던 데 대해 #북한이 우주 발사체 추정 미사일 발사를 미리 공지함에 따라 #어느 정도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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