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5일 월요일

고추장.간장,된장. 종류, 3

깻묵장.

우거짓국에 새 메주와 깻묵을 버무린 후 간장에서 건진 메주를 깻묵에 버무려 20일 정도 익힌 메주를 풀어 넣고 다시 20~30일 정도 두었다 먹는 음식.
국가한국 전라남도
구분장류
주재료메주가루, 깻묵, 우거지, 간장 등
깻묵은 원래 참기름을 짜고 남은 깨 찌꺼기를 말하며, 이것을 메주 찧을 때 조금씩 넣어서  주먹만한 크기로 메주를 만들어 소금을 푼 물에 잘게 부숴 담근 것이 깻묵장이다. 맛이 구수하고 개운한 고단백식품으로 사계절 어느 때나 밥맛이 없을 때 반찬으로 먹거나 비벼 먹으면 맛이 아주 구수하여 입맛을 돋우는 음식이다.

간장을 담근 후 40일 정도 지나면 메주를 건지고, 깻묵을 가루로 곱게 빻아둔다. 건진 메주에 깻묵을 버무려 소금을 푼 물에 넣어 20일 정도 익힌다. 김치와 무, 시래깃국을 완전히 끓인 다음 식혀 우거짓국으로 만들고, 우거짓국에 새 메주와 깻묵을 버무린 후 익힌 메주를 풀어 넣는다. 20~30일이 지나면 구수한 깻묵장이 된다.
가루로 빻은 깻묵을 간장을 뜨고 남은 메주에 버무려 익히고 소금을 넣고 20일 정도 지나 완전히 익으면, 우거짓국에 새로 건진 메주와 깻묵을 버무린 후 익힌 메주를 풀어 넣고 20∼30일 정도 숙성시킨다.
맛이 구수하고 개운한 고단백식품으로 사계절 어느 때나 밥맛이 없을 때 반찬으로 먹거나 비벼 먹으면 맛이 아주 구수하여 입맛을 돋우는 음식이다. 깻묵은 식물의 종자(참깨, 들깨 등)에서 기름을 짜고 난 찌꺼기의 총칭이다.

지례장.

메줏가루를 소금물(또는 김칫국물)에 버무려 숙성시킨 속성 장이다.

방법 1 : 배추김칫국물에 메줏가루와 고춧가루를 섞고 소금으로 간한 후 푹 삶은 보리를 넣고 고루 섞어 항아리에 담아 한 달 정도 숙성시킨다(충남).
방법 2 : 메줏가루를 동치미국물 또는 소금물에 버무려 숙성시킨다(전북). 서울ㆍ경기에서는 메주를 잘게 부수어 담그며, 먹을때 동치미무, 편육, 배, 고춧가루 등을 섞는다.
방법 3 : 찹쌀에 메줏가루, 고춧가루, 황설탕, 소금, 엿기름물을 넣고 섞어 따뜻한 곳에서 이틀 동안 숙성시킨다(전북).

지례장은 햇장을 담그기 전에 지레(미리) 먹는 장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쌈장이나 찌개로 끓여 먹는다. 지름장, 찌엄장, 찌금장, 무장이라고도 한다.

지장.

소금에 절였다가 물에 헹궈 꼭 짠 무시래기에 메줏가루, 고춧가루, 멸치액젓, 소금을 넣고 버무려 일주일 정도 숙성시킨 장이다. 뚝배기에 쌀뜨물을 붓고 다진 파ㆍ마늘, 풋고추 등 양념을 넣고 끓여 먹는다.

즙장.[].

곱게 빻은 메줏가루를 보릿가루, 고춧가루와 함께 찹쌀죽에 섞은 뒤 소금에 절인 야채를 박아 넣고 익힌 장으로서 집장이라고도 한다. 여름철에 주로 담그는데, 숙성 기간이 짧아 담근 지 며칠 지나면 먹을 수 있으며 새콤하고 고소한 맛이 나서 보리밥과 잘 어울린다.
보리는 가루를 내서 찜통에 설기떡처럼 찐다. 보리떡은 아랫목에 두고 이불을 덮어3~4일 정도 발효시킨다. 발효된 보리떡은 햇볕에 바짝 말려 가루를 낸다. 엿기름가루는 체에 쳐서 고운 가루만 받아 놓는다. 고춧잎은 소금에 절인 뒤 물기를 없애 놓고 무는 굵게 채를 썰어 소금에 절인 뒤 꼭 짠다. 찹쌀죽을 쑤어 한김 나가면 보리떡가루, 고춧가루, 엿기름가루, 무, 고춧잎을 넣고 소금을 조금씩 넣어가며 간을 맞춘다. 오지그릇에 담아 서늘한 곳에 두고 5일 가량 익힌 뒤 먹는다. 기호에 따라 가지, 호박, 오이, 무청 등을 절여 넣거나 삶은 양지머리, 말린 대하 등을 넣기도 한다.

집장.

메줏가루에 고춧가루, 소금물(소금), 절인 채소를 넣고 일주일가량 숙성시킨 속성 된장이다.

방법 1 : 멥쌀가루와 불린 콩을 함께 쪄서 둥글게 빚어 일주일 정도 띄워서 바싹 말려 가루를 낸 후 무, 당근, 풋고추, 대파, 다시마, 멸치와 물엿, 소금을 섞어 잘 삭힌 다음 물기 없이 조린다(강원도, 경북).
방법 2 : 밀쌀을 빻아서 물로 촉촉하게 적셔 시루에 찐 밀떡을 엿기름물로 반죽하여 따뜻한 곳에서 12시간 동안 삭힌 다음 풋고추, 가지, 고춧가루, 마늘을 넣고 소금 간을 하여 항아리에 밀봉하여 퇴비 속에서 일주일간 삭힌다(충남).
방법 3 : 삶아 찧은 메주콩에 맷돌에 간 보리를 섞어 메주를 만들어 띄운 다음 말려서 만든 메줏가루와 고춧가루에 끓여서 식힌 소금물을 넣어 반죽한 후 소금물에 삭힌 풋고추와 소금물에 절인 가지를 섞어 밀봉하여 퇴비 속에 묻어 발효시킨다(경남).

경북에서는 거름장, 경남에서는 보리겨떡장이라고도 한다. 여름철에 주로 담그는데, 숙성 기간이 짧아 담근 지 며칠 지나면 먹을 수 있으며 새콤하고 고소한 맛이 나서 보리밥과 잘 어울린다. 《규합총서》(즙장(집장)), 《증보산림경제》(조즙장국법 : ), 《수운잡방》(조즙 : ), 《시의전서》(즙장 : ), 《부인필지》(즙장), 《조선요리제법》(즙장),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즙장 : )에 소개되어 있다.

나주집장.

찹쌀밥과 보리밥을 질게 지어 메줏가루를 넣고 섞은 것에 물기를 뺀 풋고추ㆍ고춧잎과 다진 마늘ㆍ생강, 고춧가루, 통깨, 굵은 소금을 넣고 버무려 항아리에 담아 발효시킨 것이다. 나주집장은 완전히 발효되면 약간의 신맛이 나며, 늦가을부터 봄까지 먹는 밑반찬으로 나주지역에서는 아직까지도 집에서 담가 먹는다.

전주집장.

죽처럼 질게 지은 찹쌀밥을 메줏가루와 고춧가루, 엿기름과 섞고 소금물에 삭힌 풋고추, 썰어 말린 가지ㆍ무를 넣고 버무려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항아리에 담아서 따뜻한 곳에서 발효시킨 것이다.
집장은 신속하게 담가먹는 별미장으로 고추장 비슷한 음식이며 담그는 시기가 있는 것은 아니나 고추, 가지, 고춧잎, 무 등 부재료를 구하기 쉬운 늦가을에 주로 담근다.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집장)에 소개되어 있다.

장()은 모든 맛의 으뜸

장에는 콩을 발효시킨 두장(), 육류로 만든 육장() 그리고 생선으로 만든 어장()이 있다. 중국의 장은 원래 육장이나 어장으로 새고기, 짐승고기, 물고기 등을 말려 가루로 낸 다음 발효시킨 것이었다. 그러다가 우리 조상이 만들어 낸 두장이 중국에 알려지면서 널리 퍼졌다.

콩으로 담근 장은 한나라 때 『논형()』에 처음 나오는데 콩으로만 담근 것을 ‘시()’라 하였고, 콩에 다른 곡물을 섞어서 담근 것을 ‘장()’이라 하였다.

간장과 된장은 콩으로 담근 우리 고유의 발효 식품으로 음식 맛을 내는 중요한 조미료이다. 『위지』「동이전」 ‘고구려조’를 보면 “선장양()”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발효 식품을 잘 만든다’는 뜻이다. 『삼국사기』에 신문왕 폐백 품목으로 나오는 시()는 콩을 삶아서 낟알로 발효시킨 낟알 메주를 말한다. 시는 메주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물에 담가서 우려내어 조미료로 쓰는 것이다.

고려 시대에는 장이라 하면 간장을 가리켰다. 시로 담갔으리라고 생각된다. 또 콩을 삶아 짚으로 싸서 따뜻한 방에 두면 납두()균이 번식하는데, 시()를 만들지 않고 말려서 그대로 먹거나 찌개를 끓였다. 『명물기략』에 나오는 두시()는 청국장을 가리킨다.

간장은 짠 장을 뜻하고, 된장은 되직한 장을 말한다. 재래식으로 담그는 법을 살펴보면, 늦가을에 흰콩을 무르게 삶아 네모지게 메주를 빚어 따뜻한 곳에 곰팡이를 충분히 띄워서 말려 두었다가 음력 정월 이후 소금물에 넣어 장을 담근다. 장맛이 충분히 우러나면 국물은 간장으로 쓰고, 건지는 소금간을 하여 따로 항아리에 꼭 눌러 두고 된장으로 쓴다.

재래식 간장에는 청장(재래식 간장(국간장))과 진장이 있는데, 청장(재래식 간장(국간장))은 바로 그 해 담근 것으로 처음부터 메주보다 소금물을 많이 넣고 담근, 맑은 색의 묽은 간장을 말한다. 염도는 시판되는 진간장보다 높아 20% 정도이다. 진장은 여러 해 동안 묵혀서 색깔과 맛이 진한 간장을 말한다. 숙성하는 동안 짠맛 외에 콩의 단백질, 당질, 지방 등이 분해하여 생긴 아미노산, 유기산, 유리당 등이 합해져 독특한 맛과 향을 내게 된다. 메주의 발효 정도와 소금의 양, 메주와 소금물의 비율 그리고 숙성 중의 관리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집집마다 장 맛이 다르게 마련이다.

『증보산림경제』에서는 “장()은 ‘장수 장()’이니 모든 맛의 으뜸”이라고 하였다. 여러 음식에 간을 쳐서 맛을 내는 것이므로 음식 중에 제일이고, 그래서 때를 잃지 않고 담가야 한다는 것이다. 장 맛이 좋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채소나 맛있는 고기가 있어도 좋은 요리가 될 수 없고, 고기 반찬이 없어도 여러 좋은 장이 있으면 반찬에 걱정이 없으니 예부터 장을 잘 담그는 일이 중요한 것임을 강조하였다.

메주 띄우기

맛있는 장을 담그려면 무엇보다도 메주를 잘 띄워야 한다. 메주는 보통 입동()을 전후해 쑨다. 벌레 먹었거나 썩은 것이 없는, 잘 여문 메주콩을 준비해 두었다가 김장을 끝내고 만든다.

콩을 익힐 때는 솥에 물을 넣고 삶거나 시루에 찌는 방법이 있다. 삶을 때는 처음의 2~3배로 불어나므로 양을 잘 조절해서 큰 솥에 담는다.

비린내가 나지 않고 손가락으로 비벼 보아 쉽게 뭉그러질 때까지 충분히 익힌다. 덜 익은 콩으로 메주를 쑤면 여러 분해 효소가 침투하지 못해 맛있는 장을 담글 수 없다. 이런 메주로 담근 간장은 달여 보면 색이 혼탁하고 맛도 떨어진다.

물에 삶은 콩은 대바구니에 쏟아서 물기를 충분히 뺀 후에 절구에 찧어야 하고, 시루에 찐 콩은 바로 메주를 만들 수 있다. 절구가 없을 때는 푸대 자루에 담고 발로 밟아 콩알을 으깬다. 콩 쪽이 드문드문 있을 정도로 으깬 뒤 큰 그릇에 쏟아 같은 크기의 덩어리를 만든다. 메주 모양은 지방에 따라 집집마다 다르다. 손으로 뭉치거나 일정한 나무틀에 넣어 대개 목침이나 납작한 전석처럼 만들어 널빤지나 가마니 위에 쭉 늘어놓아 말린다.

보통 콩 한 되로 2~3개 정도가 나오도록 만들되, 가운데를 약간 편편하고 얇게 빚어야 세균이 잘 번식한다. 이렇게 만든 메주는 며칠간 방에 그대로 두어 표면을 꾸덕꾸덕하게 말린다. 표면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시작하면 몸에 유해한 곰팡이가 번식하여 독소가 나올 수 있으므로 30℃의 실온에서 3일 정도 말려 표면의 수분을 없애야 한다.

완전히 굳으면 상자에 짚을 깔고 서로 붙지 않게 담고 잘 덮어서 따뜻한 곳에 둔다. 예전에는 따뜻한 온돌방에 두어 잘 뜨게 했다. 대개 27~28℃ 정도의 실온에서 2주 정도 두면 표면에 곰팡이가 고루 덮인다. 이 때 좋은 곰팡이가 번식해야 하는데 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습기가 많으면 잡균이 생겨 메주가 썩어 버린다.

곰팡이가 생기면 진득한 진이 나오므로 가끔 밖에 내놓아 말린다. 메주가 알맞게 뜨면 볏짚으로 열십자로 묶어서 겨울 동안 방안에 매달아 놓거나 선반에 올려서 말렸다가 이른봄에 꺼내 햇볕에 바짝 말린다.

장 담그기

겨우내 말린 메주는 먼지를 털어내고 흐르는 물에 담가 솔로 재빨리 문질러 씻는다. 채반이나 광주리에 건져서 물기를 빼고 햇볕에 2~3일 바싹 말린다.

장 맛은 메주와 염도와 볕 쬐기로 결정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소금물의 농도가 너무 낮으면 숙성 과정이나 보관 중에 장이 변질될 우려가 있고, 너무 짜면 미생물 발효가 억제되어 장 맛이 떨어진다. 소금물은 장을 담그기 하루 전에 미리 풀어 침전물이 바닥에 충분히 가라앉은 다음에 사용한다. 미리 풀어서 겨울을 난 소금물을 사용하면 더욱 좋다고 한다.

소금물을 풀 때는 먼저 큰 독 위에 시루를 얹고 시루 밑에 큰 베보를 깔고 소금을 넣는다. 시루가 없으면 큰 소쿠리를 사용해도 된다. 미리 가늠한 물을 조금씩 부으면 아래로 소금물이 모이는데, 막대기로 휘휘 저어서 소금이 다 녹게 하여 하루를 그대로 두었다가 윗물만 떠서 장 담글 때 사용한다.

메주를 담글 때 콩 한 말이 들어갔다면 소금물은 3~4배로 잡는다. 메주에 비해 소금물이 많으면 간장의 양이 많아지고 맛은 연한 것이며 물이 적다면 간장이 적고 맛이 진하다. 따라서 맛있는 장을 담그려면 물을 적게 붓고 메주를 많이 넣으면 된다.

소금은 메주콩과 같은 분량이 필요하고, 늦게 담글 경우엔 상하기 쉬우니 두 되 정도 더 넣는다.

메주와 소금과 물의 비율은 보통 1 대 1~1.2 대 3~4 정도로 맞춘다. 간장을 많이 만들려면 메주와 물의 비율을 1 대 4로 하고, 간장과 된장을 함께 얻으려고 할 때는 1 대 3이 적당하다.

메줏덩이가 작으면 그대로 담고 크면 반으로 쪼개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는다. 간장을 많이 만들려면 메주를 쪼개 까맣게 뜬 부분을 많이 쓰고, 된장을 많이 만들려면 가장자리 덜 뜬 부분을 골라 쓴다. 그런 다음 하루 전에 풀어 놓은 소금물을 붓는다.

메주가 떴다가 가라앉으면 싱거운 것이므로 소금을 더 넣는다. 이때는 소금물의 일부에 다시 소금을 풀어 간을 맞춘다. 메주가 물 위로 1cm 정도 떠오르면 적당하다. 소금물은 독에 가득 차 찰랑찰랑해야 한다. 그러나 처음 부었던 소금물은 시일이 지나 메주가 불어나면 약간 줄어든다. 볕을 쪼이는 과정에서도 줄어들므로 장을 담그고 남은 소금물을 따로 독에 담아 두었다가 줄어드는 양만큼 채워 주는 것이 좋다. 노출된 메줏덩이에 잡균이 붙지 못하도록 수면 위로 나온 메주의 겉면에 소금을 한 줌씩 얹어 놓는다.

또 숯, 대추, 고추 등을 한 독에 서너 개씩 띄운다. 숯은 흡습성이 있어 잡내를 빨아들이는 작용을 하는데 새 숯보다는 빨갛게 달군 숯을 넣어 불이 꺼지면 바로 뚜껑을 닫는다. 통고추는 살균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대추와 함께 붉은색이어서 나쁜 것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는 액막이용으로 넣었다.

장은 담그는 시기에 따라 염도를 달리해야 하는데, 정월에는 물과 소금을 10 대 3의 비율로 맞추고 염도계로 재어 18˚(보메) 정도가 알맞다. 날씨가 약간 따뜻해진 이월과 삼월에는 10 대 4의 비율로 맞춘다. 염도계로는 19~20˚ 정도이다. 염도계가 있으면 정확히 염도를 잴 수 있지만 없는 경우에는 염도 맞추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간을 보아 짜고 덜 짠 것을 가늠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달걀을 집어 넣으면 알 수 있다. 달걀이 수면 위에 반 정도 떠올라 있으면 염도가 알맞은 것이다. 간이 짜면 달걀이 더 위로 뜨고 싱거우면 가라앉는다.

된장과 간장으로 가르기

보통 40~60일의 숙성 기간이 지나면 메주와 즙액을 분리하게 된다. 그러나 장 뜨는 시기도 언제 담갔느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정월에 담근 정월 장은 70~80일 정도, 2월 장은 50~60일, 3월 장은 40~50일이 지나면 장을 뜬다. 더울수록 발효 기간이 짧다.

그 해에 된장과 간장으로 가르지 않을 경우에는 8월에 볕을 더 쪼이지 말고 메줏덩이 위에 소금을 하얗게 얹어 겨울을 나고 이듬해 돌이 되는 달에 가르는데 이런 경우는 된장보다 맛있는 간장을 얻기 위해서이다.

된장을 담을 항아리는 미리 씻어서 말렸다가 밑바닥에 소금을 약간 뿌리고 버무린 된장을 담고 위를 꼭꼭 누른 다음 반드시 위에 소금을 하얗게 얹어서 항아리 뚜껑을 덮어 둔다. 맑은 날에는 뚜껑을 열어 햇볕을 쪼이면서 한 달 정도 두면 숙성하여 맛이 든다.

좀 더 맛있는 된장을 얻으려면 메주를 담글 때 소금물을 적게 잡거나, 약간 덜 뜬 메주로 담그면 메주의 영양 성분이 간장으로 덜 빠져 나가므로 된장 맛이 더 좋아진다. 또 다른 방법은 간장을 뜨고 남은 메주를 으깨어 섞을 때 따로 준비한 개량 메줏가루를 보태는 것이다. 메주가 없을 때는 콩 한 되를 무르게 삶아 건져서 절구에 잘 찧어서 이미 숙성된 된장에 섞는다. 된장이 너무 오래되어 짜고 단단하게 굳었을 때는 콩 삶은 물이나 순두부 물을 부어서 고루 섞으면 부드럽고 촉촉해진다.

장을 가를 때는 용수(술이나 장을 거를 때 쓰는 기구)가 있으면 가운데 용수를 박고 간장을 떠낸 후에 메주를 들어낸다. 용수가 없을 때는 불은 메주를 부서지지 않게 건져 내고 항아리 바닥에 남은 메주 부스러기는 체로 밭아서 건진다. 건져 낸 메주는 다시 소금을 넣고 버무려 다른 항아리에 꼭꼭 눌러 놓는다.
된장과 분리한 간장을 날간장이라고 하는데, 달이지 않은 날간장은 향이 미숙하고 각종 효소와 미생물이 그대로 있어 저장성과 맛이 떨어진다. 된장과 간장을 가르고 나면 간장을 달여 놓아야 하는데, 간장의 부패를 막고 농축시켜서 진한 장을 얻기 위해서이다. 80℃에서 10~20분 정도 달인다. 도중에 생기는 거품은 걷어 낸다. 간장이 좀 묽은 듯하면 더 오래 끓이고, 달인 장은 완전히 식은 다음 독에 붓고 뚜껑을 덮는다.

장의 보관과 장독 관리

장을 담그고 3일쯤은 독 뚜껑을 덮어 두었다가 햇볕이 좋은 날 아침에 뚜껑을 열어 하루 종일 볕을 쪼이고 저녁에 덮는다. 항아리 입을 망사로 씌워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비를 맞으면 장 맛이 변하므로 흐린 날에는 뚜껑을 열지 않는 것이 좋다. 이렇게 볕을 쪼이면서 숙성시키는 기간은 보통 30~50일 정도이다. 좀 더 진한 간장을 얻으려고 백 일이 지나 장을 뜨는 경우도 있지만 40일 정도가 지나면 맛과 향이 충분히 우러난다.

독이 기울어지면 물이 적은 쪽으로 백태가 끼므로 평평하게 놓아 두어야 한다. 항아리 주변을 늘 깨끗이 닦는다. 관리를 잘못하여 간장에 곰팡이가 피면 냄새가 고약하다. 특히 여름철에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데 이럴 때는 위에 떠 있는 곰팡이를 걷어 내고 소금을 넣어 팔팔 끓여 주는 것이 좋다. 달인 간장을 장독에 부을 때는 먼저 독을 소주로 헹궈 살균한 다음 햇볕에 바싹 말린다. 장독대 청소를 한다며 호스를 들이대고 물을 뿌리는 경우가 많은데 옛날에는 이럴 때 ‘가시가 난다’고 했다. 장맛이 변한다는 말이다. 장독은 반드시 행주로 닦아 내야 한다.

예전에는 장독에 벌레가 오지 못하도록 버선본을 오려 거꾸로 붙이거나 새끼줄을 항아리 입 주변에 묶어 주기도 했다. 제일 좋은 방법은 항아리 입에 망사를 덮고 고무줄이나 끈으로 묶어 놓는 것이다. 망사 덮개의 한가운데에 굵은 소금을 한줌 올려놓으면 벌레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옛날에는 장 맛이 떫거나 쓰면 버드나무를 길게 깎아 독 밑에까지 닿게 하여 빈 곳을 저어 둥글게 주거나 우박을 두어 되 받아 두었다가 넣으면 원래 맛이 돌아온다고 했다.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지만 장에 대한 선조들의 정성을 짐작할 수 있다. 또 장 맛이 쓸 때는 묵혀 두었다가 이듬해 장을 담글 때 덧장을 말면 좋다. 메주에 소금물 대신 묵은 간장을 넣고 담그면 진해지고 맛도 좋아진다. 달일 때 찹쌀과 다시마 등을 조금 넣으면 감칠맛이 난다.

조리법

늦가을 흰콩을 무르게 삶아 메주를 빚어 띄워 말리고 음력 정월 이후 소금물에 넣어 장을 담근다. 장 맛이 충분히 우러난 국물은 간장이고, 건지는 소금간을 하여 항아리에 꼭 눌러 두고 된장으로 쓴다.


간장.

재료
메주 소두 1말(보통 크기 3덩이), 굵은 소금 소두 6∼7되, 물 2말(10리터), 숯·마른 고추·대추 약간

* 계량 단위
1작은술 - 5ml(cc) / 1큰술 - 15ml(cc) / 1컵 - 200ml(cc) / 1되 - 5컵(1,000ml)

만드는 법
1. 잘 띄운 메주를 솔로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다.
2. 장 담그기 하루 전에 항아리 위에 소금을 담은 소쿠리를 얹어 분량의 물을 붓고 녹여서 가라앉힌다.
3. 염도는 18∼20 ˚ (보메) 정도인데, 달걀을 띄워 보아 반쯤 잠기면 적당한 염도이다.
4. 항아리에 메주를 넣고 소금물에 독전까지 부어 넣는다.
5. 항아리에 숯, 마른 고추, 대추를 서너 개씩 띄운다.
6. 40∼60일 정도 숙성시켜서 메주와 즙액을 분리한다.
즙액은 다려서 간장으로 쓰고, 메주는 으깨어 소금을 섞어 된장을 만든다.

재래된장.

간장을 뜨고 남은 메주로 담근 재래식 된장이다.
재료
메줏덩이 1말(간장을 걸러내고 남은 것), 소금 약 2컵

* 계량 단위
1작은술 - 5ml(cc) / 1큰술 - 15ml(cc) / 1컵 - 200ml(cc) / 1되 - 5컵(1,000ml)

만드는 법
1. 간장을 떠낸 불은 메주를 부수어서 소금의 반량을 섞어서 항아리에 꼭꼭 눌러 담는다.
2. 된장의 윗면에 남은 소금을 하얗게 뿌리고 거즈나 망으로 항아리 입을 둘러싸고 햇빛나는 장소에 둔다.
3. 낮에는 항아리 뚜껑을 열어 햇빛을 받게하고 저녁에는 뚜껑을 덮어서 숙성시킨다.
1달 정도 지나면 맛이 들어 먹을 수 있다.

간장, 된장 본문 이미지 1

고추장.의종류 2

청태장

[]
가을에 먹는 장으로 우리 문헌에서 장에 대해 본격적으로 기록한 《증보산림경제()》에도 청태장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 

예부터 가을이 되면 팥을 삶아 뭉쳐 띄워 콩에 섞어 담근 팥장과 청대콩을 쪄서 메주덩어리를 뭉쳐 떡모양으로 만든 후에 띄운 청태장을 만들어 먹었다. 계절에 따라 담그는 별미장으로는 봄철에 담그는 담북장과 막장이 있고 , 여름철에 담그는 집장과 생황장 , 가을철에 담그는 팥장과 청태장, 겨울철에 담그는 청국장 등이 있다. 

마르지 않은 햇 청대콩을 시루에 삶고 쪄서 메주덩어리를 떡모양으로 만든 후에 콩잎으로 덮어서 띄운다. 메주가 누렇게 뜨면 따뜻한 곳에서 말려 준비한다. 소금으로 짜지 않게 간을 맞추어 담그면 맛이 매우 좋으나 구더기가 생기기 쉬우므로 메주를 잘 말려야 상하지 않는다.

비타민 C가 많은 청태는 감기에 좋다고 합니다. 흰 쌀밥에 청태를 넣으면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습니다. 환절기, 추운 겨울에는 청태를 섭취하여 건강을 챙기세요.

1. 기본정보

· 구입요령 : 콩알이 고르며 썩은 것 없이 윤기가 흐르는 것이 좋다.
· 유사재료 : 청태장 (청태로 메주를 쑤어서 담근 간장을 말한다.)
· 보관온도 : 18~22℃
· 보관일 : 3개월
· 보관법 :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보관한다. 장기간 보관 시 냉동 보관한다.
· 손질법 : 깨끗이 씻어 떡의 재료로 이용한다.
· 산지특성 및 기타정보 : 열대에서 온대 북부 지역까지 널리 재배되며, 여름 작물로 높은 온도와 습도가 필요하나 재배가 용이하므로 동양에서는 오래전부터 이용하였다.

2. 섭취정보

· 섭취방법 : 송편에 소를 넣을 때 주로 이용된다.
· 궁합음식정보 : 쌀 (쌀에 청태를 섞어 밥을 지어 섭취하면 백미에 부족한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C를 동시에 보충할 수 있다.)
· 다이어트 : 열량이 낮고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 효능 : 피부 미용에 효과적, 심장질환 예방 (다른 콩에는 없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 피부 미용에 좋다.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켜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도 적당하다.)

정지뜰고추장.

강원도 원주의 정지뜰 지역에서 만들어 먹었던 고추장으로 강원도 원주의 토속음식이다.
정지뜰고추장은 조선시대 강원 감영에서 해마다 한번씩 궁중에 진상되어 수라상에 오른 것이다. 원주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농산물을 이용하여 전통적인 재래식 방법으로 고추장을 제조하여 그윽한 향기와 특유의 감칠맛이 난다.

정지뜰은 넓은 뜰 한가운데 봉천냇물이 흐르고 서쪽에는 백운산이 남북으로, 동쪽에는 치악산이 남북으로 위치해 있다. 내리쬐는 태양광선과 좋은 토질, 우거진 송림에서 풍기는 냄새와 송홧가루의 영향으로 이곳에서 만드는 고추장은 독특한 맛이 난다. 예로부터 원주 사람들은 먼 곳에서 온 손님에게 토산물인 정지뜰고추장을 선사했다고 하며, '다른 지역에서 아무리 잘 담근 고추장라도 이곳에서 아무렇게나 담근 고추장 맛을 따르지 못한다'는 말이 있었다고 한다.

요리법
정지뜰고추장의 재료는 메주가루, 찹쌀가루, 고춧가루, 엿기름가루, 소금, 물 등이다.

1. 찹쌀가루에 물을 부어 반죽하고 떡을 빚은 후 가마솥에 물을 붓고 삶는다.
2. 삶은 찹쌀가루 반죽을 방망이로 치대면서 고춧가루, 메주가루, 엿기름가루, 소금을 넣고 골고루 섞는다.
3. 고추장을 항아리에 담고 1년 이상 숙성시킨다.

팥고추장.

콩, 팥, 흰무리로 메주를 만들어 담그는 전통 고추장이다.
멥쌀은 가루로 빻아 흰무리를 쪄 놓는다. 팥과 콩은 불순물을 가려내고 깨끗이 씻어 푹 삶은 뒤 곱게 찧는다. 흰무리, 팥과 콩 찧은 것을 섞은 뒤 주먹 크기 만큼씩 떼어 동글납작하게 메주를 빚고 가운데 구멍을 뚫어 햇볕에 말린다. 메주 표면이 마르면 서로 닿지 않게 하여 따뜻한 곳에 둔다. 일주일 정도 지나 메주를 꺼내 햇볕에 바짝 말린 뒤 곱게 빻아 메줏가루를 만든다. 찹쌀을 깨끗이 씻어 된 듯하게 죽을 쑤고 한 김 나가면 메줏가루를 섞어 하룻밤 둔다. 이튿날 고춧가루를 넣고 고루 섞으면서 소금을 조금씩 넣어 간을 맞춘다. 고추장을 항아리에 담고 웃소금을 뿌린 뒤 뚜껑에 망사천을 씌워 양지바른 곳에서 2~3개월 이상 숙성시킨다.

무거리고추장.

메주가루를 만들고 남은 찌끼인 무거리와 보릿가루, 엿기름가루, 고춧가루를 섞어 담그는 전통고추장으로서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보리를 가루내어 묽게 죽을 쑤고 메주 무거리를 섞어 반죽을 한 뒤 엿기름가루를 넣어 하루 정도 삭힌다. 무거리 삭힌 것에 거칠게 빻은 고춧가루를 넣고 소금을 조금씩 넣어 저어가며 간을 맞춘다. 고추장을 항아리에 눌러 담고 4~5일 정도 익히면 먹을 수 있다. 고추장을 풀어 고기, 두부, 파, 마늘 등을 넣고 끓이는 국, 찌개나 나물 무침, 생선 조림용으로 많이 쓴다.

고추장. 종류, 1

약고추장.

 고추장에 다진 고기를 넣어 볶은 고추장.
쇠고기를 다져서 볶은 후에 꿀을 넣어 만든 볶은 고추장이다. 밥이나 비빔밥을 먹을 때에 곁들여 먹는 음식으로 여름철 별미이다. 쌈밥은 일반 백성부터 임금님까지 별식으로 즐겨 먹었는데, 조선시대 궁중에서는‘상추쌈차림’이라고 하여 여러 가지 채소와 약고추장, 쌈장, 장조림, 병어감정, 보리새우볶음, 장똑똑이 등을 찬으로 곁들였다.

조리시에는 쇠고기를 다져서 양념하여 국물 없이 볶은 다음 도마에 놓고 다시 한 번 곱게 다진다. 뚝배기에 고추장, 볶은 고기, 물 등을 넣고 한데 섞으면서 볶는다. 걸쭉해지면 꿀을 넣은 다음 잣을 넣고 조금 더 볶는다.

엿고추장.

멥쌀에 엿기름물을 섞어 엿을 고은 뒤 메줏가루와 고춧가루를 넣어 담그는 고추장이다. 약고추장, 엿꼬장이라고도 하며 육회, 비빔밥 등의 소스, 국수와 나물 등을 무칠 때 많이 쓴다.
엿기름가루에 물을 붓고 여러 번 주물러 건더기는 꼭 짜서 버리고 맑은 물만 체에 걸러 놓는다. 멥쌀은 깨끗이 씻어 푹 불렸다가 시루에 넣고 고두밥을 쪄서 한 김 나간 뒤에 엿기름물을 부어 삭힌다. 고두밥이 걸쭉하게 삭으면 솥에 담아 엿이 될 때까지 뭉근한 불로 달인다. 엿이 고아지면 메줏가루와 고춧가루를 넣고 나무주걱으로 잘 섞어 소금을 조금씩 넣으면서 간을 맞춘다. 고추장을 항아리에 담고 양지바른 곳에서 숙성시킨다. 달콤한 맛과 윤기를 더하기 위해 고추장이 익은 뒤에 물엿, 황설탕, 참기름 등을 섞기도 한다. 전라도 전주와 경상도 진주 지방에서 많이 담근다.

지레장.

겨울에 메주를 빻아 동치미 국물이나 소금물에 넣고 버무려 따뜻한 곳에서 익히는 된장.
햇장을 담그기 전까지 먹기 위해 만드는 장으로, 새로운 된장을 먹기 전에 지레(미리) 담근다고 해서 '지레장'이라 불리며, 지름장·기름장 등으로도 불린다. 지레장은 겨울에 메주를 빻아 동치미 국물이나 소금물에 넣고 버무려 항아리에 담아 따뜻한 곳에서 익히는데, 동치미 국물 대신에 끓여서 식힌 소금물로 만들기도 한다. 먹을 때는 총각김치, 동치미와 쇠고기 편육, 돼지고기 등을 넣고 찌개로 끓여 먹거나 약간 심심하게 쪄서 반찬으로 먹는다.

팥장.

팥과 밀가루로 메주를 쑤어 말렸다가 소금물을 부어 담그는 전통장이다.
1815년에 간행된 ≪규합총서≫에 장 담그는 법이 수록되어 있다. 팥은 맷돌에 갈아 껍질을 없애고 반나절 가량 물에 불린다. 불린 팥은 건져서 말린 뒤 잘 비벼 남은 껍질을 버린다. 팥을 깨끗하게 일어 푹 삶아 밀가루와 섞어 주무른 뒤 메주 덩어리로 만들어 띄운다. 1달 가량 지난 뒤 꺼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매달아 숙성시킨다. 장을 담글 때 메주의 불순물을 깨끗이 닦아내고 곱게 가루를 낸다. 메주가루에 팥의 반 정도 되는 분량의 소금을 물에 타서 함께 섞은 뒤 항아리에 담아 양지바른 곳에 두고 2~3달 숙성시킨다.

청태장,靑醬.

가을에 청대콩으로 메주를 쑤어서 담근 장. 가을에 먹는 장으로 우리 문헌에서 장에 대해 본격적으로 기록한 《증보산림경제()》에도 청태장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 

예부터 가을이 되면 팥을 삶아 뭉쳐 띄워 콩에 섞어 담근 팥장과 청대콩을 쪄서 메주덩어리를 뭉쳐 떡모양으로 만든 후에 띄운 청태장을 만들어 먹었다. 계절에 따라 담그는 별미장으로는 봄철에 담그는 담북장과 막장이 있고 , 여름철에 담그는 집장과 생황장 , 가을철에 담그는 팥장과 청태장, 겨울철에 담그는 청국장 등이 있다. 

마르지 않은 햇 청대콩을 시루에 삶고 쪄서 메주덩어리를 떡모양으로 만든 후에 콩잎으로 덮어서 띄운다. 메주가 누렇게 뜨면 따뜻한 곳에서 말려 준비한다. 소금으로 짜지 않게 간을 맞추어 담그면 맛이 매우 좋으나 구더기가 생기기 쉬우므로 메주를 잘 말려야 상하지 않는다.



어원과 표기.

고추장의 어원은 고추의 한자어 표기와 해석에 따라 고초장()과 고초장()으로 나뉜다.고초장()으로 표기하는 학설은 고초(고추)를 ‘활활 타오를 고()’와 ‘천초 초()’가 합쳐진 ‘활활 타오르듯 매운 초()’로 해석하는 것이며, 고초장()으로 표기하는 학설은 고초를 ‘매울 고()’와 ‘풀 초()’가 합쳐진 ‘매운 풀’로 해석하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고초장()보다는 고초장()을 고추장의 어원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고추장의 제조법이 기록되기 시작한 18세기부터 고추장의 문헌상의 표기는 통일된 방식이 없이 한자로 (남만장) 등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최초의 한글 표기는 《규합총서(, 1809)》에서의 ‘고쵸장’이며, 이 후 ‘고쵸장’ 또는 ‘고초장’ 등으로 혼용되다가, 1930년대 들어 각종 출판물에서 ‘고추장’으로 통일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담북장.

입춘을 전후한 봄철에 만들어 먹는 한국의 된장.
늦가을에 콩으로 메주를 쑤어 납작납작하게(두께 2∼3cm, 지름 5∼6cm) 빚어 3∼4일간 띄웠다가 말린다. 초봄에 잘 마른 메주를 3∼4쪽으로 쪼개어 작은 항아리에 넣고 소금물을 짭짤하게 부어 담그고, 따뜻한 곳에서 5∼6일간 삭힌다. 먹을 때는 즙액과 덩어리를 함께 떠서 햇채소를 넣고 끓인다. 향기와 맛이 독특하여 이른봄에 먹기 알맞은 별미장이다. 《시의전서》와 《조선요리제법》에 담북장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기록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빰장.

빰장은 된장을 담그기 위해 만드는 속성된장을 말하며, 소금물을 끓여 식힌 후에 메주가루를 넣고 버무려 만든다. 빠짐장, 빠개장이라고도 한다.

빠금장.

겨울철에 묵혀 놓았던 통메주를 절구에 빻아 가루를 낸 뒤 부뚜막 위에서 일정기간 숙성시킨 장으로, 충남 천안의 향토음식
재래된장이 떨어질 무렵인 봄에 담그는 장으로, 곱게 빻아낸 메줏가루에 물을 부어 2~3일간 부뚜막에서 발효시킨 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된장이다.
조그맣게 만들어 띄운 메주를 작게 빻아 뜨끈한 물을 부어 하루 정도 삭힌 뒤 고춧가루, 소금 등을 넣어 1주일 정도 익힌 뒤 시원한 곳에 보관하면 완성된다.

이 빠금장은 메주를 직접 빻아서 장을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빠개장’ 또는 ‘빰장’ 등으로도 불렸다. 한편 빠금장은 일반 된장보다.
저염농도에 몸에 이로운 유산균이 200배 이상 많아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 등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고추장 종류 ....?

마늘고추장.

하지() 전에 연한 마늘을 캐서 담근다 하여 여름고추장이라 하며, 가을의 장선고추장과는 약간 다르다. 담그는 방법은 보릿가루를 떡 찌듯이 쪄서 더울 때 잘 풀어 고춧가루를 섞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곱게 찧은 마늘을 섞고 하룻밤 쟁였다가 다음날 계핏가루와 꿀을 섞어 항아리에 담고 봉해 둔다. 담근지 4∼5개월 후에는 먹을 수 있는데, 1년쯤 지나면 마늘이 삭고 잘 익어서 빛깔도 곱고 맛도 좋아진다.

대추찹쌀고추장.

찹쌀에 엿기름물을 넣어 삭힌 것에 대추를 넣고 달인 뒤 고춧가루와 메줏가루를 섞어 담그는 과일고추장이다. 대추가 들어가 영양가가 높고 달큰한 맛과 향이 난다.
찹쌀은 곱게 빻아 체에 내려 놓는다. 엿기름은 물에 담가 불렸다가 여러 번 주물러 건더기는 꼭 짜서 버리고 맑은 국물만 체에 걸러 놓는다. 대추는 깨끗이 씻어 1~2 시간 동안 푹 삶아 씨와 껍질만 남도록 체에 으깨어 거른다. 엿기름물에 찹쌀가루를 넣어 잘 푼 뒤 불에 올려 따뜻하게(약 45℃) 데워지면 불을 끄고 약 30분 동안 삭힌다. 찹쌀풀이 삭으면 대추 걸러낸 것을 넣고 조린다. 여기에 메줏가루와 고춧가루를 넣어 잘 섞은 뒤 소금을 조금씩 넣어가며 간을 맞춘다. 항아리에 담고 뚜껑에 망사천을 씌워 양지바른 곳에서 수 개월 동안 숙성시킨다. 찹쌀가루로 경단을 만들어 대추와 엿기름 달인 물에 치대어 풀어 넣기도 한다.

호박고추장.

늙은 호박에 엿기름물을 우려 넣고 달인 뒤 메줏가루와 고춧가루를 넣고 담그는 전통고추장이다. 호박이 여무는 11월 무렵에 많이 담그는데, 매콤하면서도 구수하고 달콤한 맛이 나는 별미고추장이다.
엿기름은 물에 타 여러 번 주물러 건더기는 꼭 짜서 버리고 맑은 국물만 걸러 엿기름물을 만든다. 호박은 씨를 빼고 껍질을 벗겨 얄팍하게 썰어 엿기름물을 붓고 뭉근한 불에서 묽은 엿처럼 될 때까지 조린다. 찹쌀가루를 함께 넣어 조리기도 한다. 호박이 조려지면 한김 나간 뒤 메줏가루를 섞어 완전히 식혀 곱게 빻은 고춧가루를 넣고 소금을 조금씩 넣으면서 간을 맞춘다. 고추장이 다 되면 항아리에 담고 햇볕을 쪼이면서 6개월 가량 숙성시킨다. 달달한 맛을 더하기 위해 조청이나 황설탕을 넣기도 한다.

수수고추장.

수숫가루로 죽을 쑤어 메줏가루, 엿기름가루, 고춧가루를 섞어 담그는 전통고추장이다.
수수는 곱게 빻아 가루를 내고 소금을 물에 풀어 맑은 웃물만 떠놓는다. 소금물에 수숫가루를 풀어 된 듯하게 죽을 쑨다. 수수죽이 따뜻할 때 메줏가루와 엿기름가루를 섞어 하루 정도 삭힌다. 죽이 삭으면 고춧가루를 섞고 소금을 조금씩 넣어 간을 맞춘 뒤 항아리에 담고 웃소금을 뿌린다. 항아리 뚜껑에 망사천을 씌워 낮이면 햇볕을 쪼이고 저녁에는 두껑을 닫아 숙성시킨다.

보리고추장.

보리쌀을 갈아 띄운 것에 고춧가루와 메줏가루를 넣고 소금으로 간하여 담그는 전통고추장이다. 빛깔이 곱고 맛이 구수하여 여름철에 쌈장으로 먹거나 오이, 고추 장아찌 등을 박아 먹는다. 충청도에서 주로 담근다.
음력 2월 무렵 보리쌀을 깨끗이 씻어 말렸다가 거칠게 빻는다. 보리가루에 엿기름물을 섞어 잠시 불렸다가 푹 쪄낸다. 널찍한 그릇에 널어 담고 천을 덮어 하루 정도 훈훈한 곳에 둔다. 이튿날부터는 좀더 두꺼운 이불 등을 덮어 끈적한 진이 나도록 5일 가량 발효시킨다. 적당히 발효되면 고춧가루와 메줏가루를 넣고 잘 섞어 소금, 간장으로 간을 맞추며 설탕을 넣기도 한다. 항아리에 담아 고운 고춧가루나 웃소금을 뿌린다. 뚜껑에 망사천을 씌워 양지바른 곳에 두고 숙성시킨다. 고추장이 충분히 삭은 뒤에 먹어야 제맛이 난다. 잡냄새를 없애고 새콤한 맛을 내기 위해 소주를 넣어 담그기도 한다.

밀가루고추장.

가장 일반적인 고추장으로서 밀가루풀을 엿기름물과 섞어 삭혀 담그는 것과 밀가루를 푼 엿기름물을 삭힌 뒤 달여 담그는 것이 있다. 앞의 것은 찌개를 끓이거나 장아찌를 박아 먹고 뒤의 것은 달큰한 맛이 강해 조림이나 무침에 넣어 먹으면 좋다.  
밀가루에 물을 섞어 풀을 쑤어 60℃ 정도로 식힌다. 엿기름을 따듯한 물에 풀어 잠시 두었다가 주물러 건더기는 짜 버리고 엿기름물은 가라앉힌다. 밀가루풀과 엿기름물을 섞어 30분 정도 삭힌다. 단 맛이 돌면 메줏가루와 고춧가루를 섞어 고루 저은 뒤 소금을 조금씩 넣어가며 간을 맞춘다. 또다른 방법은 엿기름물에 밀가루를 풀어 60℃ 정도의 온도에서 삭혀 약한 불에서 맑은 빛을 띨 때까지 조린 뒤 메줏가루와 고춧가루를 섞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다 된 고추장은 항아리에 담아 웃소금을 뿌린 뒤 망사천을 씌워 햇볕을 쬐어 숙성한다. 고추장에 엿기름을 넣으면 달큰한 맛이 나고 쉽게 변질되지 않는다.

고구마고추장.

삶은 고구마에 엿기름물을 섞어 삭힌 뒤 달여 고춧가루와 메줏가루를 섞어 담그는 고추장이다. 전통고추장의 하나로서 경상도 산간지방의 화전민들이 담가 먹었다.
엿기름가루를 물에 넣고 조물조물 주물러 건더기는 꼭 짜 버리고 맑은 국물을 걸러 엿기름물을 만든다.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 푹 삶는다. 고구마가 뜨거울 때 곱게 으깨 30℃ 정도로 식혀 준비해둔 엿기름물을 붓는다. 뚜껑을 덮어 따뜻한 곳에 놓고 12시간 가량 삭힌다. 삭힌 고구마를 솥에 넣고 나무주걱으로 저으면서 뭉근한 불로 끓여 묽은 엿이 되도록 조린다. 뜨거운 김이 나간 뒤 메줏가루와 곱게 빻은 고춧가루를 섞고 소금을 조금씩 넣어 간을 맞춘다. 망사천을 씌워 양지바른 곳에서 햇볕을 쪼이며 숙성시킨다.

막장, 집장

메줏가루로 직접 담그는 막장

간장(진간장)을 뜨고 남은 보통 된장과는 달리 담가서 빨리 먹을 수 있는 막장은 지역에 따라 메주를 빠개어 가루를 내어 담갔다고 하여 빠개장 또는 가루장이라고도 한다. 담근 지 열흘 정도 지나면 먹을 수 있다. 경상도와 강원도에서 많이 담근다.

재래 된장은 간장(진간장)을 뽑아 내고 남은 것으로 만들지만 막장은 메줏가루를 갈아 직접 담그기 때문에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다. 쌈장으로 가장 많이 먹고, 수육이나 편육을 찍어 먹는 양념장이나 생선회를 물회로 만들 때의 양념으로도 쓰인다.

경상도 막장은 콩 서 말에 멥쌀 한 말을 넣고 소금은 적게 쓴다. 강원도에서는 보리쌀 넉 되에 엿기름 한 되를 삭혀서 죽을 쑤어 메줏가루 한 되와 섞고 약하게 소금 간을 하여 익힌다.

재래식 된장과는 달리 오래 숙성시키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처음부터 콩으로만 메주를 쑤지 않고 전분질을 섞어서 막장용 메주를 따로 쑤어 사용하기 때문이다. 밀이나 멥쌀, 보리 등의 전분질이 들어가면 당분이 분해되어 발효가 빠르고 단맛도 많이 난다.

막장용 메주는 콩과 멥쌀과 보리 등의 전분질을 따로 익혀서 합하여 만든다. 쌀은 불려서 가루 내어 흰 무리로 쪄서 쓰고, 보리쌀은 밥을 짓거나 쪄내며, 콩은 무르게 삶는다. 익힌 곡물을 섞어서 절구에 찧고 주먹만하게 메주를 만들어 속이 노랗게 되도록 잘 띄워서 빻는다.

담글 때는 메줏가루에 미지근한 물을 부어서 불어나면 소금과 고추씨나 고춧가루를 약간 넣고 버무려서 항아리에 담아 익힌다.

채소를 넣어 담그는 집장

즙장() 또는 집장은 지방마다 재료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등 중부 이남에서 만들어 먹던 별미 장의 하나이다.

집장도 담가서 바로 먹는 속성 장으로 채소를 많이 넣고 담기 때문에 ‘채장’이라고도 하고, 삭은 집장이 검은색이어서 ‘검정장’이라고도 한다. 담그는 시기는 특별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보통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끝물인 채소를 갈무리하면서 많이 담그고 지방에 따라서는 여름이나 정월에도 담근다.

메줏가루에 오이, 가지, 고추 등의 채소와 엿기름을 넣고 버무려서 따뜻한 곳에 7~8시간 두어 속성으로 발효시킨다. 또 채소를 많이 넣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시큼해지고 맛도 변하므로 조금씩 만들어 바로바로 먹어야 한다.

집장은 16세기 말엽에 하생원이 쓴 『주방문()』이란 음식책에 나온다. 먹기 시작한 지가 오래되었고 널리 해 먹던 장임을 알 수 있는데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막 익어서 따끈따끈한 집장은 콩, 밀, 무의 달착지근하고 부드러운 맛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부드럽게 퍼지고, 가지·호박이 잘근잘근 씹히는 맛이 재미있다. 그대로 반찬으로 먹거나 쌈장으로 먹으며 찌개처럼 끓이기도 한다.

집장을 제대로 담그려면 용도에 맞게 집장 메주를 따로 만들어야 한다. 보통 콩만으로 만들고, 고추장 메주는 콩에 쌀을 섞지만 집장 메주는 통밀이나 보리쌀을 넣어 만든다.

콩을 씻어서 삶다가 무르고 색깔이 누레지면 씻은 밀이나 보리쌀을 넣고 함께 삶는다. 윗물이 없어질 때쯤 불을 줄여 타지 않게 뜸을 들인다. 삶은 콩과 밀이나 보리쌀을 절구에 쏟아서 식기 전에 서로 잘 엉켜서 뭉쳐질 만큼 찧는다. 식어서 굳기 전에 주먹만하게 공처럼 빚어 소쿠리에 베보와 짚을 깔고 메줏덩이를 가지런히 놓고 두꺼운 담요나 헝겊을 덮어서 따뜻한 곳에 둔다. 3~4일쯤 지나 발효되어 겉이 끈끈해지면 꺼내서 볕에 말리고 다시 소쿠리에 담아 덮어 두었다가 꺼내어 말리기를 서너 번 반복한다. 볕이 좋으면 하루 이틀이면 된다. 이렇게 하여 속까지 잘 뜨면 성글게 빻아 사용한다. 집장용 메줏가루가 없으면 굵게 빻은 보통 메줏가루를 써도 된다.

보리나 밀 대신 밀가루를 넣어서도 만드는데 표백하지 않은 밀가루가 좋다. 콩이 다 무르면 뜸을 뜰일 때 위에 얹어서 함께 쪄 익힌다.

집장에는 채소가 많이 들어가는데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한다. 무, 당근, 오이, 우엉 등 단단한 채소는 손가락 굵기로 갸름하게 썰어 소금에 절이거나 간장(진간장)을 부어 절인다. 가지나 호박은 소금에 절이거나 오가리처럼 썰어 말린다. 그 외 풋고추, 고춧잎, 토란대 등도 쓸 수 있는데, 날것으로 그냥 넣으면 물러지기 쉬우므로 말리거나 소금 또는 간장(진간장)에 절여서 수분을 빼고 쓰도록 한다. 간장(진간장) 장아찌로 박아 두었던 채소들은 꺼내어 그대로 써도 된다. 채소는 꾸득꾸득하게 말랐으면 그대로 넣고, 바싹 마른 것은 물에 불렸다가 꼭 짜서 대강 썰어 넣는다.

찹쌀은 씻어 불려서 물을 4배 정도로 넣고 질척하게 죽처럼 밥을 짓는다. 밥이 뜨거울 때 큰 그릇에 쏟고, 메줏가루와 엿기름을 넣어 고루 섞은 후에 준비한 채소를 넣고 버무린다. 이어서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조금 넣고 소금이나 간장(진간장)으로 간을 맞추어 작은 단지에 담아 띄운다. 옛날에는 띄울 때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두엄이나 잿불 남은 곳에 묻어 일주일 정도 삭혔다고 한다. 단지 입을 기름종이로 꼭꼭 봉하고 열을 받았을 때 터지지 않도록 겉에 진흙을 고루 발라서 잿더미 속에 묻어서 익혔던 것이다. 다 익으면 찹쌀밥이 다 삭고 장 맛이 달착지근하며 무가 먹기 좋게 물렁해진다. 요즘에는 전기 밥솥을 이용하면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보온 상태에 두고 10시간 정도 두면 충분히 삭는다.

재료

메주콩 5컵, 밀(보리쌀) 3∼5컵, 찹쌀 2∼3컵, 엿기름 ½컵,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간장(진간장) ½컵, 소금 적량, 채소(무, 당근, 오이, 우엉, 풋고추, 고춧잎, 토란대 등)
조리법
담가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장으로 채소를 많이 넣고 담그기 때문에 ‘채장’이라고도 한다.
* 계량 단위
1작은술 - 5ml(cc) / 1큰술 - 15ml(cc) / 1컵 - 200ml(cc) / 1되 - 5컵(1,000ml)

만드는 법
콩 삶은 데에 통밀을 한데 섞어 절구에 찧어서 달걀 모양으로 빚는다.
집장에 넣을 채소를 말리거나 절여 달인 장을 붓는다.
찹쌀밥을 질게 지어 메줏가루와 엿기름을 섞고 채소를 넣는다.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넣고 소금이나 간장(진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버무린 것을 단지나 보온밥솥에 담아서 따뜻하게 두어 익힌다.
보온 상태에서 10시간쯤 두면 충분히 삭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