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수미데로 협곡.
멕시코 남부 산크리스토발 인근에 자리한다. 산크리스토발에 최소 3박 이상 머무는 여행자라면, 이곳을 기웃거릴 가능성이 높다. 수미대로 협곡은 모터보트를 타고 강을 탐방하는 프로그램. 구명조끼를 입고 간단한 안전교육을 받은 뒤, 보트에 올라 출발하게 된다.
멕시코 국립공원인 수미데로 협곡(Canon de sumidero)에 위치한 Chiapa de Corzo로 가서 보트를 타고 이 협곡을 구경하게 되었다. 이 협곡은 미국 그랜드 캐년이 만들어질 무렵에 형성된 곳으로서 Rio de Grijalva(Tabasco 강 이라고도 함)강이 흐르면서 만들어낸 절경이다. 내가 가본 멕시코 여행지 중 경치가 가장 좋다.
멕시코 치아파스 주는 멕시코에서도 깊은 산과 계곡이 많고 호수와 밀림이 우거지고 아직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곳도 많은 곳인데요~! 주에 있는 흐르는 그리할바 강이 흐르는 이곳은 미국의 그랜드캐니언과 비슷한 시기에 생성이 된곳인데요!
중생대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니 정말 오랜시간동안 깍아져 온듯합니다. 실제로 절벽이 석회암동굴에서 볼수 있는 풍경이 펼쳐 집니다. 따라서 원래는 땅 아래로 물이 흐르고 있다가 근처에 댐이 들어서고 물이 차올라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무려 13 킬로미터나 이어져 있습니다. 가장 높은 절벽은 1000미터나 된다고 합니다.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서 국립공원으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오우~ 공룡이 살아도 될법한 장관이다!
PS. 악어가 사니 조심하길 바랍니다.
산크리스토발에서 할 만한 투어라고는 이 '수미데로 협곡투어' 가 대표적이다. 큰 협곡사이를 보트를 타고 왕복 2시간을 관광하는 프로그램인데 280페소 이다. (입장료, 픽업포함)
기억상으로는 1시간 반정도 픽업차를 타고 가야한다. 산길을 구비구비 올라가다 보면 이렇게 구름이 밑에 깔리는 전경도 볼 수 있는데 정말 이쁘다.
멕시코 오악사카 oaxaca(오아하까, 오하까 등으로 부르나 현지서는 오하까)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산크리스토발로 향했다. 오하카에서 산크리스토발 sancristobal 까지는 12시간이 걸린다. 버스요금은 ADO gl급으로 778페소이다.
산크리스토발에 도착했다. 산크리스토발 ADO터미널에서 소깔로(센트럴 파크)인근에 예약한 호스텔까지는 택시로 7분거리에 35페소를 지불했다. 뒤에 알았지만 산크리스토발은 작은 도시로 택시요금은 대부분 30페소가 거의 청찰가라고 한다. 택시의 요금미터는 없다.
멕시코 산크리스토발은 인디오의 전통 가옥이 잘 보존되어 있어 원색으로 채색된 아름다운 도시이다. 도로는 인디오 마을 그대로 매우쫍다. 따라서 일방통행이 많다. 조그만 골목, 원색의 조용한 마을, 아름답다.
산크리스토발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민박집 1곳, 식당이 1곳있다. 민박집은 소깔로에서 도보 15분거리(Remedios morellon 18)에 있는 hostel '마실'이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은 소깔로 인근에 있다.
이름은 'Teddy's coffee ' 테디스 커피집이다. 테디는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국인 사장의 영어 이름이란다. 라면은 80페소(한화 7,000원), 불고기 덮밥은 100페소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다. 라면에 파, 계란도 없다.
산크리스토발은 도시 골목을 보러오기도 하지만 인근에 수미데로 협곡 canon del sumidero 유명하다. 투어 상품의 가격은 300페소이다. 아침 8시에 출발하여 오후 2:30,시에 산크리스토발에 돌아온다. 협곡까지 버스로 1시간 이상이다.
협곡 투어는 보트로 1시간 40분 정도. 협곡의 높이는 거의 1km가 넘는 곳도 있다. 계곡의 깊이를 밑에서 느끼게된다. 보트투어 중에는 춥다. 보트 속도가 넘빠른 나머지...
수미데로 협곡 보트투에서는 새, 악어, 원숭이 등의 동물도 보게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수미데로의 압권은 계곡 투어 마지막에 보게되는 신기한 종류석이다.
석회암 지형인 수미데로 협곡의 위에서 물이 흘러 날리면서 아래에 버섯모형의 종류석이 협곡벽에 만들어 졌고 그위에 이끼가 낀 현상이다. 정말 장관이다. 이 종류석 하나 만으로 300페소가 아깝지 않게된다.
멕시코 수미데로 협곡에서 볼수있는 대형버섯모양의 종류석이다,
정말 장괸이고 신기한 자연현상이다.
어느 절벽에선 사람 얼굴 모양이 보이기도 했고 어느 절벽엔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커다란 이끼가 있었다. 크리스마스 트리 이끼의 어디쯤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그 물은 땅에 닿기도 전에 허공에서 흩어져 사라졌다. 공중에서 사라지는 아주 가느다란 폭포를 보며... 그게 뭐라고... 리오는 참 신기해했다.
다른 절벽엔 멕시코의 수호신을 모셔놓고 있었다. 누군가를 기리는 것인지 아니면 수호신은 모든 곳에 계신다는 믿음인지 모르겠다. 다만 그 절벽 중간에까지 수호신 상을 가져다놓는 정성이 대단했고 그 주변을 감싸는 핑크색 암석 색이 오묘했다.
양 옆의 산의 높이는 대략 1km쯤이고 우리가 있는 강의 수심은 150m쯤 된다는 사실...듣고나니 급 무서워졌다. 물길 끝쪽에 댐이 세워져 지금은 보트를 타고 몇시간만에 이 협곡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지만, 댐이 없던 예전엔 이 길을 한번 가는데 9일정도 걸렸다 한다. 그리고 이곳은... 원주민들이 스페인 군과의 전쟁에서 열세가 되자 자살을 선택한 수많은 사람이 몸을 내던진 슬픈 사연의 절벽이기도 하단다. 수미데로 협곡은 무섭고도 안타까운 그런 곳이었다.
협곡을 배를 타고 가는데, 중국의 용경협과 비슷한 곳이었다. 가는 도중에 악어와 같은 야생동물도 있었다. 웅장한 협곡을 배를 타고 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 돌아오면서 인디오마을 치나깐딴을 갔는데, 마을은 별로 볼만한 것은 없었다.그러나 그 동네의 성당은 정말 볼 만했다. 어쩌면 전 세계에 유일무이한 성당같았다.
카톨릭과 인디오의 전통 신앙이 합쳐진 모습이었다. 성당 겉모양은 여느 성당이나 같았지만, 그 내부는 괴상했다. 종교융합에 대하여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매우 특이한 모습을 보았다. 천정에서 온갖 줄을 매달아놓은 것이, 내가 어릴 때, 동네 어귀에 있는 성황당같은 분위기도 풍겼다. 점쟁이 집에 꾸며놓은 것같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그러나 마치 동화 속의 마귀할멈 방에 들어온 기분이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그게 못내 아쉬웠다.
인디오의 특이한 민속종교와 카톨릭의 융합된 모습은 역겹기도 하면서, 신기했다. 쿠바에 가면, 아프리카의 흑인들이 노예로 잡혀와서 자기들의 여신과 마리아를 합쳐놓은 것을 볼 수있다. 나이지리아 요루바족의 여신, 예마야와 카톨릭의 마리아가 합쳐져서 블랙마리아가 된 것을 볼 수있다. 그것은 차라리 귀엽기나하지, 인디오의 성당은 인도의 바라나시에서 느낀 것과 비슷했다. 인디오의 민속신앙이 풍기는 분위기에, 카톨릭이 곁들인 것이었다.
가이드는 보트를 선착장에 대기 전에 물 위에서 팁을 요구했다. 팁을 주지 않으면 돌아갈수 없는 것인가!!그래도 금액까진 정해주지 않아서 고맙고나...악어가 사는 강인데.. 순순히 팁을 내야지!팁을 내고 우리는 보트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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