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5일 월요일

진달래 [korean rosebay]

진달래, korean rosebay.
진달래과의 잎지는 넓은잎 작은키나무로 밑동에서 줄기가 여러 개 갈라지거나 뿌리에서 줄기가 여러 개 올라와 키 2~3m 정도 비스듬히 자란다. 가지가 많이 나오고 비스듬히 뻗어 전체가 둥그스름해진다.
낮은 산에서 높은 산까지 50~2,000m 고지의 양지바른 곳에 주로 서식한다. 군락성이 강하다.
잎이 나오기 전에 진하거나 연한 분홍색의 꽃이 핀다.
참꽃 또는 두견화라고도 한다. 전국의 50~2,000m 높이의 산야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높이는 2∼3m이고 줄기 윗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지며, 작은가지는 연한 갈색이고 비늘조각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 또는 거꾸로 세운 바소꼴이며 길이가 4∼7cm이고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표면에는 비늘 조각이 약간 있고, 뒷면에는 비늘 조각이 빽빽이 있으며 털이 없고, 잎자루는 길이가 6∼10mm이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가지 끝 부분의 곁눈에서 1개씩 나오지만 2∼5개가 모여 달리기도 한다. 화관은 벌어진 깔때기 모양이고 지름이 4∼5cm이며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 또는 연한 붉은 색이고 겉에 털이 있으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이고 수술대 밑 부분에 흰색 털이 있으며, 암술은 1개이고 수술보다 훨씬 길다.

 진달래 어린 가지와 꽃봉오리 채취 (3월 1일),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살짝 말려서 술을 담가 먹으면 맛과 향이 그윽하다.

진달래 꽃봉오리 (3월 22일), 한 개가 나오기도 하고 여러 개가 뭉쳐서 나오기도 한다.
진달래 꽃 (3월 22일), 화전을 부치거나 차를 끓여 먹으면 달달하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살짝 말려서 약으로 쓴다. 꽃술에 약간 독이 있으므로 떼어내야 한다. 진짜 달래라고 진달래다. 화전을 부치거나 차를 끓여 먹으면 달달하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살짝 말려서 약으로 쓴다. 꽃술에 약간 독이 있으므로 떼어내야 한다. 진짜 달래라고 진달래다.
진달래나무 - 봄 군락 꽃 핀 모습 (5월 3일), 잎보다 먼저 핀다. 잎 달린 모습 (5월 6일), 바위틈이나  주로산에 뿌리를 내려 자라고 양분을 충분히 빨아 올리지 못해 가지가 엉성하게 나왔다.
진달래 잎 (6월 25일), 가지 끝에는 5장씩 나온다. 진달래 어린 잎과 풋열매 (7월 5일), 풋열매에 암술대가 남아 있다. 진달래 단풍 든 잎과 가을에 핀 꽃 (10월 31일)경에도 가끔 가을에도 꽃이 피기도 한다. (9월 25일), 습한 돌밭에 자라는 나무에는 이끼가 잘 낀다.
진달래나무 수형 (10월 27일), 단풍 든 모습. 밑동에서 줄기가 여러 개 갈라지거나 뿌리에서 줄기가 여러 개 올라와 비스듬히 자라고 가지가 많이 나와 전체가 둥그스름해진다. 키가 2~3m 정도 된다. 잎 떨어진 모습 (11월 21일), 가지 끝에 노르스름한 열매들이 달려 있다.
겨울 줄기 (1월 7일), 밝은 회색을 띤다. 가지 떨어진 자리에 불룩한 옹이가 생겼다.

겨울 열매 (1월 2일), 껍질이 벌어져 씨앗은 떨어져 나갔다.

겨울눈 (1월 7일), 지난해 봄에 나온 햇가지에 노란빛이 돈다.

진달래 밑동과 줄기껍질 (1월 11일), 겨울. 여러 줄기가 올라오며 껍질이 밋밋하다.

진달래 줄기 속 (1월 21일), 노란빛이 돈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진달래(for. albiflorum)라고 하고, 작은 가지와 잎에 털이 있는 것을 털진달래(var. ciliatum)라고 하며 바닷가와 높은 산에서 흔히 자란다. 털진달래 중에서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털진달래(for. alba)라고 하며 해안 근처에서 간혹 볼 수 있다. 잎이 둥글거나 넓은 타원 모양인 것을 왕진달래(var. latifolium)라고 한다.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는 것 중에서 잎에 윤기가 있고 양면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는 것을 반들진달래(var. maritimum)라고 하고, 열매가 보다 가늘고 긴 것을 한라진달래(var. taquetii)라고 한다. 키가 작고 꽃도 작으며 5개의 수술이 있는 것을 제주진달래(R.saisiuense)라고 하며 한라산 정상 근처에서 자란다.

꽃: 4월 초에 잎보다 가지 끝에 진하거나 연한 분홍색으로 핀다. 곁눈에서 1~5송이가 나오며 지름은 3~4.5㎝ 정도 된다. 한 꽃에 암술과 수술이 함께 나온다. 암술은 1개, 수술은 10개다. 꽃부리는 5갈래로 갈라지며 겉에 잔털이 있다.


화전을 부치거나 차를 끓여 먹으면 달달하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살짝 말려서 약으로 쓴다. 꽃술에 약간 독이 있으므로 떼어내야 한다. 진짜 달래라고 진달래다. 

잎: 길이 4~7㎝ 정도의 잎이 가지에 어긋나게 달리며 가지 끝에는 5장씩 뭉쳐서 달린다. 끝이 뾰족하거나 점점 뾰족해지는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앞면에는 비늘조각이 조금 있고 뒷면에는 많다. 가을에 붉게 물든다.

열매: 10월에 길이 2㎝ 정도의 긴 원통 모양 열매가 붉은 노란색으로 여문다. 다 익으면 열매껍질이 5갈래로 길게 갈라져 씨앗이 나온다. 겨울에도 열매껍질이 가지에 매달려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2cm의 원통 모양이며 끝 부분에 암술대가 남아 있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고, 꽃은 이른봄에 꽃전을 만들어 먹거나 진달래술(두견주)을 담그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꽃을 영산홍()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해수·기관지염·감기로 인한 두통에 효과가 있고, 이뇨 작용이 있다.
줄기껍질: 어린 나무는 밝은 갈색을 띤다. 묵을수록 회색이 되며 가지 떨어진 자리에 불룩한 옹이가 생긴다. 밋밋한 편이다.

줄기 속: 가장자리는 밝은 노란색을 띤다. 한가운데에는 갈색의 작은 속심이 있다.

가지: 햇가지는 밝은 녹색을 띠다가 점차 노란빛 도는 밝은 갈색이 된다. 묵으면 회색빛 도는 갈색을 띤다.

겨울눈: 가운데가 조금 불룩하고 위가 뾰족한 원뿔 모양이다. 노란 갈색을 띤다.


용도
약용: 고혈압, 관절염, 기관지염
식용: 술, 화전

민간요법: 꽃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눈이 침침해질 수 있으며 꽃술에 약간 독성이 있으므로 떼어내고 사용한다.


꽃 · 잎 · 뿌리 · 줄기(만산홍, )
꽃과 잎은 봄에 채취하여 생것을 쓰거나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잠시 말려서 쓰고, 뿌리는 가을~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고혈압, 관절염에 뿌리 · 줄기 · 잎 말린 것 30g을 물 1,2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기관지염에 꽃술을 떼어낸 생 꽃을 같은 양의 흑설탕에 재워서 효소를 만든 뒤 물에 타서 먹는다.
봄이 되면 북으로는 백두산에서부터 남으로는 제주도의 한라산에 이르기까지 잎보다 앞서 꽃을 피워 산을 온통 진분홍으로 물들이는 꽃 진달래는 오랜 세월을 두고 우리 겨레와 애환을 함께 하며 살아온 한국의 꽃이다. 
진달래의 어원은 확실하지 않다. 고려가요 〈동동〉에 나오는 'imagefont욋곶'이 진달래꽃을 가리키는 것이라면 그것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어형으로는 가장 오래된 형태인 것 같다. 조선 중종 때 편찬된 《훈몽자회》에는 '진imagefont위'로 되어 있다.

진달래는 두견화()라고도 하고 참꽃이라고도 한다. 두견화라는 것은 중국 이름으로서 두견새가 울 때에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진달래와 구별해야 할 꽃으로 산철쭉이 있다. 봄소식을 안고 뒷동산을 붉게 장식했던 진달래가 이울 즈음이면 연분홍빛의 철쭉이 고개를 내민다. 철쭉은 진달래와 비슷하여 얼른 구별하기 어렵다. 그러나 주의깊게 살펴보면 철쭉은 꽃잎에 주름이 잡혀 있으며 엷은 자줏빛에 검은 점이 박혀 있다. 그리고 아름다우면서도 꽃과 꽃대에 끈적끈적한 점액이 있는 점이 진달래와 다르다. 또 철쭉에는 독이 있다.

진달래와 철쭉은 그 피는 시기가 다르다. 즉 진달래가 먼저 피어서 질 무렵에 철쭉이 피는 것이다. 그래서 경상남도 밀양지방에서는 진달래꽃이 진 다음에 연달아서 핀다고 하여 산철쭉을 연달래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다음 시조와 노래의 가사는 철쭉꽃이 늦게 핀다는 것을 읊고 있다.
반륜산() 정상에서 있는 철쭉은 언제나 필라고 -딴 나무는 다 팻(피었)는데 인제 피고 있나- 〈정선 아리랑〉 중에서.
두견화 어제 디고 척촉() 오imagefont 픠니 산중() 번화()ㅣ야 이 밧긔 imagefont 이실imagefontimagefont호나 유수()에 흘러 소식 알가 imagefont노라 - 김시홍.
진달래를 참꽃이라 한 데 대해 산철쭉을 개꽃이라고 불렀다. '개'란 개꿈·개소리·개떡 등의 경우와 같이 흔히 참된 것이나 좋은 것이 아니라는 접두어로 사용되었는데 여기서는 참꽃에 대한 반대 개념으로 사용된 것이다. 그런데 꽃의 생김새로 보아서는 철쭉쪽이 훨씬 더 탐스러운 꽃인데도 거기에다 굳이 '개'자를 붙인 것은 피어나는 서열을 따져서 그랬던 것 같지는 않고 아마도 진달래는 먹을 수 있고 철쭉은 먹을 수 없다는 데서 참꽃과 개꽃으로 부르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 
제주도에는 한라산 해발 50~1,100m 지역 산복() 숲속에 자생하는 진()철쭉도 이곳에서는 참꽃나무로 부르고 있다. 그 외 속명으로 제주도두견·제주도참꽃나무·신달위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 제주참꽃나무는 5월에 꽃이 핀다.

이규태는 그의 〈진달래 난달래〉란 칼럼에서 진달래에 대해서 재미있는 이름풀이를 하고 있다. 진달래 가운데 하얀빛 도는 연한 진달래를 연달래라 하고 자줏빛 도는 진한 진달래를 난달래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연하고 진한 진달래 빛은 처녀들의 젖꼭지 빛깔을 빗대고 있어 처녀들은 이 꽃이름을 부르면서 놀려대면 민감하다고 한다.  
젖꼭지가 연하게 붉어오르는 앳된 사춘기 가시내를 연달래라 속칭하고 젖꼭지가 진하게 붉어오르는 성숙한 아가씨를 진달래, 젖꼭지가 난초 빛깔로 검붉어오르는 젖먹이 여인을 난달래라 했는데 아직 나이 어린 처녀에게 "난달래" 하면 젖꼭지가 새까만 노처녀나 그 이상의 여자를 뜻하게 되어 놀림이 된다는 것이다.

박해조()는 가장 붉은 달래는 진달래인데 이는 처녀를 상징하고 분홍달래는 번달래인데 이는 중년부인을 가리키고 보라빛 달래는 막달래인데 할머니를 상징하게 되었다고 한다.

경상북도 청송의 주왕산()에서 5월 초순경에 피는 철쭉을 이곳에서는 수달래(, )라고 부른다. 주로 물가에서 군락을 이루며 꽃이 피는데 이 꽃은 그 옛날 신라 때 청운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한을 품고 죽은 중국 진()나라의 후예 주왕()의 넋이라는 전설이 전한다. (설화 '주왕산의 수달래' 참조)

진달래의 한명()은 옛날에는 산철쭉() 또는 철쭉()으로 되어 있었다. 이것은 《신농본초경()》의 하품()에 실려 있는 양철쭉()에 유래한 것으로 도홍경()은 양이 이것을 잘못해서 먹게 되면 절룩거리면서 죽게 되므로 이러한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하고 있는데 이것은 곧 유독식물로서 오늘날의 철쭉(개꽃)임을 알 수 있다.

이시진()의 《본초강목()》에는 양철쭉 항()의 부록에 산철쭉을 싣고 있는데 "산골짜기 곳곳에서 자란다. ··· 아이들이 이 꽃을 먹는데 그 맛이 산미가 있고 독이 없다. 일명 홍철쭉·산석류()·영산홍()·두견화라고 부른다. 그 황색의 것이 바로 독이 있는 양철쭉이다"라고 하고 있다.

당대() 백낙천()의 〈산석류를 원구에게 주다()〉라는 시에 "일명 산철쭉이라고도 하고 또 다른 이름으로 두견화라고도 부른다()"라는 시구를 볼 수 있다.

《훈몽자회》에서는 양철쭉, 즉 오늘날의 철쭉을 '진imagefont외'라고 하였음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17세기(1690년) 문헌인 《역어유해()》에는 두견화를 '진imagefont래'라고 하고 있다. 역시 17세기(1632년) 문헌인 《한청문감()》에는 진달래에 철쭉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고 모두 두견화로 다루고 있다. 두견화에 대하여 "산골짜기에 피는데 가지는 드물고 꽃은 많으며 이른 봄에 꽃이 피고 색은 붉은데 잎이 먼저 피고 꽃이 뒤에 피는 것도 있고 반대로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뒤에 피는 것도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나라 한시에 진달래가 최초로 등장한 것은 고려 초에 시중()을 지낸 최승로()의 〈장생전후백엽두견화(殿)〉에 대한 응제시()이다.

신라 향가 〈헌화가()〉에는 척촉()의 꽃이 등장한다. 여기에 나오는 척촉을 보통 철쭉으로 번역하고 있으나 이를 진달래꽃으로 보아야 한다는 설이 있다. 그것은 첫째로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옛날에는 진달래를 한명으로 '척촉()'으로 기록하였고 오늘날에도 지방에 따라서는 진달래는 참꽃이라 하고 진달래는 철쭉을 가리키는 곳이 있다는 것이고, 둘째로 진달래는 우리나라에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꽃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여인들이 좋아했던 꽃은 철쭉꽃이 아니라 진달래꽃이었으며 오늘날에도 진달래꽃은 이를 꺾어 머리에 꽂거나 꽃병에 꽂는 일이 있지만 철쭉꽃은 좀처럼 그런 일을 볼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수로부인이 꺾어 주기를 바랐던 꽃은 철쭉꽃이 아니라 진달래일 것이라는 것이다.

세종 때 《양화소록》의 저자 강희안()은 화품을 매기면서 빛이 붉은 홍진달래()에 6품을, 그리고 빛이 하얀 백진달래()에 더 높은 5품을 매겼다. 그것은 백진달래가 홍진달래보다 메마르고 각박한 땅에 자라면서도 마치 두견새가 촉()나라가 있는 북쪽을 향해 울 듯이 백진달래도 북쪽을 향해 잘 피기에 일편단심의 절조를 가상히 여겨 화격()을 삼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화암()의 9등품에서는 6등으로 품열되어 있다.


진달래는 참꽃, 철쭉은 개꽃.

이른 봄, 다른 꽃나무들이 잎을 피우기도 전에 진달래는 온 산을 붉게 물들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진달래와 철쭉을 헷갈려 하는데, 진달래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철쭉은 잎이 난 다음 꽃이 핀다. 옛날 민간에서는 진달래꽃은 먹을 수 있는 꽃이라 참꽃이라 부르고, 철쭉은 독이 있어 개꽃이라 불렀다.
조상님들은 진달래로 술, 떡, 화전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었다. 조선시대 최한기가 편찬한 <농정회요>에는 꿀과 밤으로 소를 만들고,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기름에 지진 다음 진달래, 장미, 국화 등을 고명으로 얹어 먹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진달래는 꽃, 잎, 뿌리, 줄기 등 모든 부위가 약으로도 쓰였습니다. 꽃이나 뿌리는 햇볕에 말려 월경불순, 타박상, 토혈, 코피 등을 치료할 때 사용했고, 진달래 잎은 여름철에 따서 그늘에 말린 후 주로 천식이나 폐경에 약으로 활용했다.
두견은 또한 조선시대에 이름난 술로 통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진달래꽃 술을 두견이라고 부르며 즐겨 마셨지요. <규합총서>에는 진달래꽃으로 두견주 담그는 방법이 자세히 적혀 있는데, 백미와 누룩, 찹쌀에 꽃술을 제거한 진달래꽃을 넣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진달래꽃으로만 담근 술은 독이 없지만 비슷한 시기에 피는 철쭉꽃이 술에 섞이면 어지러운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진달래속의 꽃을 먹고 걸리는 중독 증상(척촉독)인데 <동의보감>에는 호흡곤란, 구토, 마비 증상이 온다고 적혀 있으며 해독법도 나와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가정에서 진달래로 술을 담그는 일은 거의 없고, 충남 당진의 면천두견주가 옛 명맥을 이어 무형문화재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당진 지역에는 이 두견주와 관련된 전설이 있습니다. 고려의 개국 공신 복지겸이 병이 들어 몸져눕게 되었는데 어떤 명약을 써도 차도가 없었답니다. 효성이 지극한 딸은 매일 아버지를 위해 기도를 드렸지요. 드디어 산신령에게 병 나을 방도를 듣게 되는데, 바로 진달래와 찹쌀로 빚은 술을 마시면 씻은 듯이 낫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복지겸은 두견주를 마시고 병이 나았고, 이때부터 이 지역에서는 두견주를 빚어 마셨다고 전해집니다.
두견새, 두견화, 두견주.
진달래는 꽃빛깔이 달래보다 진해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한편 진달래는 두견화라고도 불렸는데 이에 대해서는 고사가 있다. 중국 촉나라 망제가 쫓겨나 이리저리 떠돌면서 나라를 그리워하다가 죽었는데, 그 넋이 두견새 (표준국명은 두견)가 되어 밤새 목에 피가 나도록 울었다고 합니다. 이때 두견새가 토한 피가 진달래 꽃잎을 붉게 물들여서 진달래는 두견화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이라는 속설도 있읍니다.
진달래는 관상용으로도 으뜸이었습니다. 물고기를 키울 때 아름다운 경관을 위해 못 주변에 진달래를 심기도 했지요. 
<연산군일기>를 보면 연산군이 이궁을 지을 때 탕춘정이라는 정자를 만들었는데, 온 산을 진달래로 물들일 것을 주문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또 다른 진달래 기록은 대부분 늦가을과 겨울에 피는 이상 개화에 대한 것입니다. 봄에 피어야 할 꽃이 늦가을에 피는 것을 괴이하게 여겨 불길한 징조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증보산림경제>에는 다른 기록도 보입니다. “홍어는 진달래꽃 필 때는 먹어서는 안 된다.”라는 내용입니다. 홍어는 입춘 전후에 살이 두껍고 제맛이 나다가 4~5월에 수온이 올라가면서 맛이 떨어지는데 아마도 그런 것을 알고 기록해 놓은 듯합니다.

식용방법 
꽃봉오리와 뿌리를 잘게 썰어 술을 담가 마신다. 꽃잎으로 차를 끓여 마시거나 화전을 지져 먹는다.


자료

  • 규합총서(閨閤叢書): 1809년에 조선시대 여성학자인 빙허각 이씨(憑虛閣 李氏)가 저술한 가정지침서로 필사본 6권으로 이루어진다. 가정생활에서 가장 먼저 힘써야 할 것과 다양한 규칙 및 지침, 부녀자가 마땅히 강구해야 하는 상식 등 생활의 슬기를 모아 놓았다. 1806년 시댁 집안이 몰락하자, 이씨는 차밭을 일구면서 집안 살림과 가정 경제를 직접 책임지게 되었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규합총서를 저술하였다.

  • 동의보감(東醫寶鑑): 
  • 조선 광해군 때 허준(許浚) 등이 당시 의학을 집대성해 지은 한의학에 대한 임상의학 백과사전으로, 25권 25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체에 관한 내용을 안팎으로 나누어 신체 내부와 관련된 내용을 ‘내경편’에, 신체 외부와 관련된 내용을 ‘외형편’에 두었다. 우리나라 국보 319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역대 최고의 의서 중 하나로 꼽힌다.

  • 농정회요(農政會要): 
  • 조선 후기 최한기(崔漢綺)에 의해 편찬된 농서로 10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 농서와 마찬가지로 작물, 날짐승, 길짐승, 해산물 등을 다룬다. 농사법에 대한 설명도 상세한 편이고 한 작물에 대한 다양한 명칭이 시대, 지역에 따라 어떻게 달리 사용되는지도 기록되어 있다.

  •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 
  • 조선 후기 유학자 유중림(柳重臨)이 홍만선(洪萬選)의 <산림경제(山林經濟)>를 보충하여 간행한 종합농업기술서로 16권 12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림경제가 16만자인 것과 비교하면 증보산림경제는 약 32만자로, 새로운 작목의 추가나 기존 작물의 재배학적 풀이가 대폭 증보되어 2배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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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큰 가치를 지니며, 조선 태조로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470여 년간의 역사적 사실을 편년체(編年體, 역사적 사실을 연대순으로 기록하는 기술 방법)로 기록했다. 조선시대에는 왕이 승하하면 다음 왕이 임시로 실록청(實錄廳)을 설치하여 전왕 대의 실록을 편찬하는 것이 상례였다. 일제 치하에 있던 고종과 순종 대는 조선왕조실록에 포함되지 않으며 총 1,893권 888책이다.

  • 참고문헌
  • 진달래 [korean rosebay] (두산백과)
  • 진달래 (약초도감, 2010..,)
  • 진달래 - 들어가는 말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 3, 2004..,)
  • 떡으로 술로 무한 변신하는 진달래 (옛이야기 속 고마운 생물들,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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