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5일 월요일

화산 " 한국산.


화산 . 華, Hwasan.

지명은 『신증동국여지승람』(의흥)에 "화산()은 현의 동쪽 30리에 있다."라는 기록으로 처음 등장한다. 유사한 기록이 『여지도서』(의흥)에 "화산()은 관아의 동쪽 30리에 있다. 

청송부 보현산에서 뻗어 나와 공산의 으뜸 줄기를 이룬다."라고 기재되어 있어 산줄기의 근원을 알 수 있다. 

『해동지도』(의흥)의 주기에 '화산산성(), 화산()', 『대동여지도』에 '화산()'이 기재되고 있어 표기자의 존속과 산성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경상북도 영천시의 북쪽에 위치한 신령면 화남리와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 : 828m). 
급사면으로 둘러싸인 고위평탄면으로 동서로 기다란 장방형이다. 
평탄면에서 발원한 위천의 소계류가 평탄면을 개석하여, 평탄면의 서쪽으로 와지()가 형성되어 있다. 

평탄면은 이단()으로 되어 있다. 『신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이 산은 신령면의 진산()이다. 
이 산의 이름을 신령면의 옛 이름 화산()에서 따왔다. 
1709년(숙종 35)에 병마절도사 윤숙이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자신의 재산과 승려들의 도움으로 산성을 쌓았다. 이 산성은 전혀 민폐를 끼치지 않고 축성된 것이 특징이다.

『증보문헌비고』(의흥)에도 "화산성()은 숙종() 35년(1709)에 성을 쌓다가 그만두었는데 둘레가 9,300여 보이다."라는 기록이 있어 화산 위에 있던 산성의 연혁을 알 수 있다. 

『한국지명총람』의 "화산() : 영조 때 병마절도사 윤숙()이 성을 쌓았는데, 현재 북문(홍예문)과 수구문이 남아 있음. 
안에 윤병사비(使)와 약수, 풍혈()이 있으며, 산이 높아서 사방이 탁 트이고 경치가 훌륭함"이라는 기록을 통해 산 지명과 산성의 자세한 연혁을 알 수 있다.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과 군위군 고로면의 경계에 있는 산.

개설

화산()은 해발 828m로, 군위군 고로면을 둘러싸고 있는 산 가운데 가장 큰 산이다.
화산의 정상부는 경사가 완만하고 기복이 대체로 평탄하여 평지를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지형을 이용하여 자형의 산줄기를 따라 산성을 쌓은 것이 화산 산성이다.

산성은 해발 828m지점에 둘레 200m, 높이 4m, 폭 5m의 규모로 돌을 쌓아 만들어졌다.

명칭 유래

화산은 고산준령의 산 가운데 하나로, 상부가 평탄하고, 그 위에 있는 연화봉과 상자치의 경치가 매우 화려하여 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자연 환경

화산은 산정부의 고위 평탄면이 잘 알려져 있으며, 남쪽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진다.

화산의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각섬석 화강암과 유천충군의 중성 및 염기성 화산암으로 이루어지는데, 중생대 백악기 각섬석화강암 지역은 완만한 고위 평탄면을 이루지만, 유천충군의 중성 및 염기성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지역은 대체로 600m 이상의 기복을 나타낸다.

화산 인근에 팔공산()[1,193m]이 있고, 신녕천이 곡류하면서 신양천[7.0㎞]과 용호천[7.0㎞]을 합류하여 금호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현황

화산 북쪽 자락인 화북리에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이 마지막으로 머문 인각사()가 위치하고, 서쪽 자락 한광사()에 보물 제675호인 영천 화남리 삼층 석탑과 보물 제676호인 영천 화남리 석조 여래 좌상이 위치한다.
들머리에는 권응수() 장군 유적이 있다.

화산에서는 참나무 군집과 개망초가 서식하며, 화남 정류소~한광사~723봉~화산~임도~혈암섬~국도 28호선으로 이어지는 등산 코스가 있다.
한광사 입구 국도 28호선 주변에는 성덕 휴게소가 있어 등산객들의 휴식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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