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 . Mose(s). 구약성서 속의 영웅"
이스라엘의 종교적 지도자이자 민족적 영웅이다.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가 되어 40여 년 간 광야를 유랑하지만,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는 못한다.
호렙산에서 노예로 있던 히브리 민족을 해방시키라는 음성을 듣고 이집트로 돌아와 협력자 아론과 함께 그들을 구출하였으며, 시나이산에서 십계명을 받았다.
구약성서에 따르면 이집트로 들어간 히브리 민족은 강제로 노역에 동원되는 등 파라오의 박해를 받았다. 이스라엘 레위족 집안에서 태어난 모세는, 이스라엘의 사내 아이는 태어나는 즉시 모두 죽이라는 파라오의 명을 피하여 나일강에 버려졌는데, 다행히 파라오의 딸에게 구출되어 왕궁에서 양육되었다.
모세는 40세 때 동포가 몹시 학대받는 것을 보고 분개하여 이집트인을 살해하고 미디안 땅으로 도망가, 그곳에서 유목민 미디안족(族)의 사제(司祭) 이드로(르의엘)의 딸 시뽀라를 아내로 맞아 게르솜과 엘리에젤이라는 두 아들을 얻었다.
80세가 되던 해 호렙 산에서 민족을 해방시키라는 신 야훼의 음성을 듣고 이집트로 돌아와, 협력자인 형 아론과 함께 파라오와 일대 결전을 벌인다. 파라오는 야훼의 열 가지 재앙을 받은 후에야 히브리 민족을 내어주고 모세는 히브리 민족을 이끌고 홍해를 건너 광야로 들어갔다. 이어 시나이산에서 야훼에게 십계명을 받고,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중개자가 되었다(출애 20:1∼17, 신명 5:6∼21, 출애 34:14∼33).
모세는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에돔·모압의 광야에서 40년에 걸친 유랑생활을 계속하지만, 가나안에 도달하지는 못한다. 모세는 야훼의 명에 의하여 요르단강을 건너기 전 예리고 맞은 편 모압 땅의 느보산(山)에서 향년 120세에 죽었다(신명 33 ·34장). 그리고 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인을 이끌고 가나안에 들어가게 된다.
최근의 고고학적·금석문학적(金石文學的) 연구 결과 성서에 기술된 이집트 입국, 이집트 탈출, 야훼 종교의 채용, 가나안 정복 등은 그 대체적인 줄거리가 역사적 사실에 아주 가까운 것으로 인정되어, 이 역사적 사실의 중심인물로서의 모세의 실재성이 매우 높아졌다.
상당수의 학자들이 모세라는 인물을 람세스 2세 시대인 기원전 13세기경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이자 민족 영웅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모세가 활동한 정확한 시기나 그와 관련된 일들을 완전한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모세의 발견" 이탈리아의 화가 베로네세의 작품. 베로네세의 작품은 그가 베네치아로 이사하고 난 후 부터 그의 독특하고 화려한 색채법이 엿보이기 시작하였으며, 베네치아파 최고의 화가 티치아노를 알게 되면서 그의 영향을 받아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공간구성을 가진 화려한 양식을 확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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